1. 개요
수사9단, 후유증의 등장인물.한국 이름은 김준구.[1]
2. 작중 행적
2.1. 수사9단
시즌 2의 최종 보스격 살인범.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시즌 1과 2 사이의 쉬어가는 에피소드인 '김준구 보고서'이고, 실제 등장은 시즌 2의 '좋은 사람' 에피소드가 처음이다.첫 인상은 바나나처럼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실실 쪼개고 다니는 건달 같은 이미지이나, 자타 공인 작중 최강의 무력 소지자인 정보통[2]을 주먹으로 후려쳐 비틀거리게 만들고 '약하다'고 비웃는 비범함을 보여준다. 그 뿐 아니라 '좋은 사람' 에피소드에서 벌인 일련의 범죄행각과 주인공 정보통을 3번이나 물먹였다는 점으로 볼 때,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데에도 상당히 능한 듯하다.[3] 육체, 정신, 지능 모든 것을 통틀어서 수사9단의 역대 범인 중에 가장 뛰어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김준구가 이렇게 똘끼 충만한 범죄자가 된 것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고, 자신을 버린 부모를 끔찍하게 증오하기 때문이라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버린 부모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라는 걸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자신의 부모 또한 그 '나쁜 사람'들 중 하나라는 걸 확신하지 못하면 도저히 자신의 부모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는 것. 이게 정보통의 추측이었고 김준구도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그건 스스로 살인을 왜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가져다 붙인 생각이었다. 정보통과 대결한 이후 '나는 살인을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구나'라고 깨닫고 만다. 그러나 옛 추억이 남아있는 곰돌이 인형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 대한 그리움도 간직하고 있는 듯하며, 김준구의 영문 이름 이니셜인 'J.K'가 새겨진 이 곰돌이 인형은 '좋은 사람'사건 이후 현재까지 정보통이 보관 중이다. 이 곰돌이 인형은 김준구와 정보통의 대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복선임과 동시에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이 사건 이후 김준구의 마스코트가 된다.
본격적으로 포스를 뿜어내기 시작함과 동시에 정체가 완전히 밝혀진 것은 'J.K'에피소드. 사람을 심리적으로 가지고 노는 그의 무서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정보통을 정신적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인다. 그러나 그 도중에 이야기한 과거 행적과 정보통이 예전에 들었던 한 살인마의 이야기와 곰 인형에 새겨진 이니셜이 정보통의 머릿속에서 합쳐지며 김준구의 정체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고, 정보통이 김준구의 이름을 부르자 즉시 전화를 끊고 칼을 들고 달려들어 본색을 드러낸다. 정보통은 김준구를 말로 설득해 보려고 하지만.. 김준구의 살인마 본능을 본격적으로 각성시키고 총마저 뺏기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결국 김준구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의식을 잃는다. 다행히도 총탄은 이마만 살짝 스친 정도였기 때문에 정보통은 목숨을 건졌지만, 이는 김준구가 더욱더 짜릿하고 스릴있게 살인을 즐기기 위해 호적수인 정보통을 일부러 살려둔 것.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던 진정한 끝판왕.
그리고, 아예 에피소드 제목부터 대놓고 최종보스전 분위기를 풍기는 '마지막 이야기' 에피소드에서 재등장, 홍달기를 포함한 정보통의 동료 전원을 납치해갔다. 여태까지 그 어떤 악질적인 놈도 정보통의 동료 전원을 통째로 납치한 놈은 없었다는 점에서부터 최종보스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중이다. 그러나 수사9단이 열린 결말로 끝나버리면서 김준구 관련 떡밥은 맥거핀이 되는가 싶었다.
그렇지만 22일자 날짜로 올라온 번외편을 보면 다음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려 한 달간'이나 정보통의 동료를 납치하고 있다가 풀어주었다. 동료들이 정보통을 배신하게 만들어서 그에게서 삶의 의미를 빼앗을 생각이었는데, 세 명 다 정보통을 배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을 계속할 의미가 없었고, 패배를 인정했다. 곰인형을 회수해갔으므로 정보통과 다시 만날 일이 있을지는 불명. 마지막에 정보통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새에 곰인형을 가져갔다는 걸 보면 정면으로 맞붙었을 때 상대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작가가 정보통으로서는 이 캐릭터를 이기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연재를 종료한 게 아닐까 싶은 의구심도 든다(…). 여전히 경찰은 그를 잡지 못해서 자료를 모으고만 있다고…. 이후 김준구는 김선권의 후속작인 후유증에 등장한다. 그리고 정보통이 이 살인마를 절대로 이길 수 없었던 이유가 어느정도 밝혀진다.
2.2. 후유증
수사9단의 그 J.K 맞다. 안대용과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2.2.1. 시즌 1
안대용을 죽음의 위기로부터 구해준다. 안대용과는 달리 능력을 사람을 구하는것이 아니라, 죽이기 위해 쓴다. 확실하고도 정확히 꼬집는 논리력과 말빨로 그냥 다른사람의 선망을 느끼고 싶어 선행을 하는 대용에 반해, 자신은 그저 살인이라는 행위 자체로 만족감을 느끼니 자신이 오히려 더 순수에 가깝다는 궤변 등을 한다.죽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 주위의 상대가 모두 빨간눈이 돼 버리는데 그걸 즐기는듯 하다. 본인 왈, 마음만으로 죽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2.2.2. 시즌 2
시즌2 1화에도 등장했다. 주희경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시즌 2 2화부터는 그의 과거 이야기가 전개된다.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뒤 외국으로 입양이 되었으나 학대와 멸시를 심하게 당하게되고 자신도 양부모들이랑 비슷해지기위해 물감으로 머리를 노란색으로 칠한다. 부모들은 비웃었지만 처음으로 가족이 다 웃었던 그 순간을 행복하게 기억했는지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유지해온것.
어느날 강도가 들어와 김준구한테 총을겨누고 양부모들한테 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나 양부모들은 그냥 죽이라면서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결국 총에맞고 밖으로 도망가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이때 후유증이 생기게 된다. 결국 부모들을 자기손으로 죽이고 이때 총에 맞은 자국이 하루만에 없어진것이 보여진다. 엄마가 자신을 버린것이 누구나 그럴수 있는것이라고 자기위안을 하며 수사9단에도 나왔던 그 실험(김준구 보고서)을 한다. 곰돌이에 적혀있던 J.K의 이니셜을 따 김준구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만들고[4] 두명씩 가두어 서로 죽여야 살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놓은것. 이 실험으로 부모를 용서하고 싶었던것도 같지만 수사9단에서의 정보통과 얘기하다가 자신은 그냥 살인이 좋은거였다는걸 깨달았다.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안대용, 주희경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다. 냉철한 것 같아 보이는 성격인데 둘 앞에서는 본래의 나쁘지 않았던 심성이 조금 드러난다. 게다가 정보통도 그렇고 맘에 드는 상대에겐 말 끝에 친구라고 붙이는 게 습관인 듯하다.
부활을 저주로 생각해 김여정을 살해한 후 안대용을 만나면서 작품이 완결났다.
2.3. 나는 어디에나 있다
3. '좋은 사람'을 찾는 과정
김준구가 '좋은 사람'에서 정보통에게 보낸 편지에 적어 보낸 자신의 범죄 행각에 관한 내용이다.- 일단 만만한 사람들을 찾아서 전화를 훔치고 그들로부터 전화가 오기를 기다린다.
2. 주인이 휴대폰을 찾으려고 전화해오면 김준구가 받아서 친절하게 응대하여 만날 시간과 장소를 김준구가 정한다. 그리고 주인이 나타나면 그대로 납치한다.
3. 스피커가 있는 방에 피해자를 가두고 2~3일동안 "넌 앞으로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다."라는 말로 피해자 에게 공포를 심어준다.
4. 여기서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살고 싶으면 피해자의 전화번호부에서 대신 죽어줄 사람을 고르라고 한다.
5. 그리고 피해자가 그 사람을 고르면 그냥 풀어준다.
김준구는 자기에게 휴대폰이 도난당한 사람들을 "언젠가 누군가를 죽일 사람들."이라고 불렀는데 정보통은 이 말을 "누군가의 이름을 대고 풀려났다는 것 부터 살인자나 다름없다."라고 해석했지만 실제로 죽은 사람은 없기에 정보통도 굳이 그들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풀려난 피해자들은 나오게 되면 자기가 이름을 대었던 그 사람을 찾아간다. 허나 그 이름들은 김준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사실상 그 사람들은 살아있지만 '너도 누군가의 이름을 대고 나왔을테니 우린 비긴거다.'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게 되지만 이윽고 어떤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 그 한 가지 생각 #===
"그런데 내 이름은 누가 댄거야?"
실제로 김준구는 피해자들이 살인을 저지른건 본적 없지만 대신에 무언가를 열심히 찾는건 봤다고 한다.
바로 피해자의 전화번호를 입력한 사람 중에서 전화를 잃어버렸다가 새걸 산 사람들을.
4. 기타
[1]
본명이 아니다. 입양을 했던 양부모가 이름도 안 가르쳐주고 새로 지어주지도 않아서 본명은 없다시피 하다. 곰인형에 적혀있는 J.K를 따서 김준구라는 이름을 본인이 직접 지었다.
[2]
심지어 트럭에 치이고도 살아남았다. 사실상 이쯤 되면 인간이 아니다.
[3]
게다가 김준구의 능력이 더 좋은 것뿐만이 아니라 정보통의 약점이 지나치게 확실해서 휘둘리기 쉬웠다.
[4]
여태껏 양부모가 이름도 몰랐고 새로 지어주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