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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02:03:14

HAW-206

파일:external/www.serenadawn.com/GITS-Vehicles_clip_image005_0000.jpg
공각기동대 SAC 1기에 나오는 전차.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무한궤도가 아니라 다리로 움직이므로 일종의 탑승형 보행병기(탑승형 거대로봇)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극중에선 일단 전차로 분류한다. 다리 끝에 고속주행을 위한 바퀴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는 타치코마와 동일.

1기 2화에 나오는 최신형 다각기동전차로 자위대가 사용하던 구형 다각기동전차인 ' 18식 다각전차 HAW-224'의 후계 기종으로 개발되었다. 승무원을 보조하기 위한 인공지능도 설정상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인간 승무원이 콕핏에 탑승하여 조종하는 유인기이다.

전갈을 연상시키는 동체가 특징으로, 꼬리 부분에 달린 단포신 주포[1] 포탑과 양 손에 장착된 3연장 기관포 치장연막탄 등으로 무장하였다. 타치코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웬만한 현대 전차보다 커다란 덩치 때문에 재빠른 타치코마와는 반대로 움직임은 둔한 편이다. 하지만 고가도로에서 뛰어 내려도 멀쩡하고 주행 상태에서는 상당히 빠르다.

위성과 데이터링크가 가능해 사이토의 저격 포지션을 알아내서 저격을 회피하는가 하면 레이저 유도형 대전차 미사일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교란시켜 미사일을 되돌아가게 만드는 시점에서 이미 이건 전차가 아니라 전차의 모습을 한 뭔가 대단한 괴물로 보인다.

1기 2화에서 동기종 1기 및 HAW-224 1기와 함께 테스트 중 폭주, HAW-224들을 파괴한 뒤 탈주하여 수많은 민간차량(...)을 파괴하며 진격하는 나름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2기에선 다리 폭파로 그냥 2대가 침몰하였다.[2]

파일:external/dalong.net/sac2_51.jpg
극장판에서 나왔던 다각전차인 ' T08A2'와는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워낙 등장횟수가 적어 프라모델 등으로는 나오질 않고 있었지만 2013년 10월 코토부키야에서 1/35 스케일 프라모델로 발매된다. 동 작품의 지가바치가 발매된 RMC(Real Mechanical Collection) 카테고리로 색상은 1기의 시험기 색상이고 가격은 세금 포함 7140엔이다.

여담으로 1기에서 이 전차가 나왔을 때의 배경음악(Beauty is Within Us)의 가사가 매우 의미심장하다. 영어 리스닝이 돼서 가사가 이해되는 사람이라면 소름끼칠 정도로 해당 에피소드의 내용을 잘 압축시켜 놨다.

개발자는 카고 타케시라는 인물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였으나 어릴 적 부터 병약하여 의사로부터 20살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전차 개발을 위해 28년을 버텨왔고, 결국 사망을 하였다. 부모님의 종교적 이유 때문에 전뇌화 및 의체화조차도 허락받지 못했다.[3] 죽기 전 자기 직장 동료에게 자신이 죽으전 뇌를 전뇌화시켜 전차안에 넣어 달라고 하였다. 그 후 자신의 의지로 전차를 조종하여 부모님의 집으로 가지만 부모님 바로 앞에서 모토코가 전뇌를 태워버린다. 다들 자신을 이렇게 놔둔 부모에게 복수를 할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사실 새로 태어난 자신의 튼튼한 몸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4] 모토코는 이에 자랑인지 복수인지 모를 기묘한 감각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1] 첫 등장화에서 몸통에 붙은 모토코를 떨어뜨리려고 주포를 흔드는데 단포신이라 모토코 머리카락에도 닫지 않았다. [2] 1기의 HAW-206은 사람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어쩌면 이것 때문에 좀 더 뛰어난 성능이 나왔을지도? 물론 2기에서 나온 것들도 사람이 조종하는 유인기들이긴 했지만 말이다. [3] 의체나 전뇌가 당연시한 사회지만 아직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된다. [4] 자기 앞을 가로막지 않는 이상 폭력을 최대한 피하려 들었으며 인명피해도 전혀 없는 등 타케시 본인은 최대한 평화적으로 행동하고자 했던 듯 하다. 그리고 진짜로 죽일 마음이었다면, 부모님이 코앞에 있을 때 그 자리에서 총이나 대포로 쏴죽이면 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