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 앨범 | 없음 |
싱글 발매일 |
1969년
7월 4일 1969년 7월 7일 |
장르 | 록 |
작사/작곡 | 존 레논[1] |
프로듀서 | 존 레논, 오노 요코, 안드레 페리 |
러닝 타임 | 4:54 |
1. 개요
‘Bed In' 시위 당시의 영상을 담은 뮤직비디오[2] |
존 레논이 1969년 플라스틱 오노 밴드의 명의로 발매한 싱글.
존 레논은 오노 요코를 만나게 되면서 비틀즈의 굴레를 자신있게 벗어날 수 있었다. 록큰롤 귀족으로서 최고급 술집을 전전하며 매일밤 파티를 즐기는 타락호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용기와 격려를 얻게 된 것이다.
1969년 5월 26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퀸 엘리자베스 호텔 1742호실에서 두 번째 ‘베드 인’ 캠페인을 벌이는 존은 분명 비틀즈 시절의 고뇌하는 지성이 아니었다. 비록 대중들의 조소를 받을지언정 평화를 위해 슈퍼스타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혜를 철저히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하나 하나 실천해나가는 행동하는 지성의 모습이었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평화의 송가 ‘Give Peace A Chance'는 이 베드 인 캠페인에서 만들어지고 녹음되었다. 이들 부부를 티모시 리어리, 앨런 긴스버그, 페툴라 클락, 토미 스모더스, 하레 크리슈나 신자들과 함께 부른 이 노래는 5월 31일 녹음되었으며 1969년 7월 싱글로 발매되자마자 상업적 성공은 물론,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히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1969년 워싱턴 평화 행진에서 25만 명이 이 곡을 합창하는 모습은 1960년대 '민중의 힘과 이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으며, 그 장면을 TV로 지켜보면서 존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조안 바에즈가 불러 유명해진 'We Shall Over Come'을 능가하는 시위곡을 만들고 싶다는 존 레논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가 부른 'Give Peace a Chance'( 1990) | 링고 스타가 부른 'Give Peace a Chance'( 2008) |
2. 작사/작곡 크레딧 변경
아직 비틀즈가 해체되기 이전에 발매된 싱글이라 'Give Peace a Chance'를 발매할 당시, 존 레논은 이 곡의 작사/작곡가 표기를 레논-매카트니의 명의로 냈다. 하지만 그 다음 단독 싱글인 ' Cold Turkey'부터는 존 레논의 단독 명의로 표기하기 시작한다. 이후 둘은 솔로 곡을 낼 때 각자의 이름으로 곡을 발표하기 시작한다.일설로는 폴 매카트니가 존 레논의 정치색이 짙게 반영된 'Give Peace a Chance'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아서 명의가 분리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이 설에는 출처가 불분명하다. 'Give Peace a Chance'의 작곡가 크레딧이 변경된 것은 1990년대의 일로, 폴 매카트니가 자신의 이름이 크레딧에 들어간 것을 꺼렸다면 진작에 Shaved Fish 앨범을 발매할 때 명의가 변경되었어야 자연스럽다.
존 레논은 인터뷰에서 작사와 작곡을 실질적으로 도운 건 오노 요코 쪽인데, 요코 대신 폴을 공동 크레딧에 넣은 걸 후회한다고 밝혔다. 당시 폴을 공동 명의로 넣었던 이유는 The Ballad of John and Yoko의 편곡과 녹음을 도와준 데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아마 이러한 인터뷰를 근거로 훗날 작사/작곡가 명의가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3. 가사
Give Peace a Chance Ev'rybody's talking about Bagism[3], Shagism[4], Dragism, Madism[5], Ragism, Tagism This-ism, that-ism is-m, is-m, is-m 모두들 얘기하는 거라곤 이런주의, 저런주의 대부분 그렇지? All we are saying is give peace a chance 하고 싶은 말은 평화에게도 기회를 주라는 건데 Ev'rybody's talking about Ministers, Sinisters, Banisters and canisters, Bishops and Fishops and Rabbis and Popeyes, And bye bye, bye byes. 모두들 얘기하는 거라곤 성직자, 불길한 징조, 난간, 작은 깡통 주교와 Fishop, 랍비와 뽀빠이 그리고 '안녕', '안녕'이란 말들 All we are saying is give peace a chance 하고 싶은 말은 평화에게도 기회를 주라는 건데 Let me tell you now Ev'rybody's talking about Revolution, Evolution, Mastication, Flagelolation, Regulations. Integrations, Meditations, United Nations, Congratulations 내 말을 들어봐 모두들 말하는 거라곤 혁명, 진화, 저작(씹는 것), 채찍질, 법칙 통합, 명상, 국제연합, 축하 인사들 뿐 All we are saying is give peace a chance 하고 싶은 말은 평화에게도 기회를 주라는 건데 Oh Let's stick to it Ev'rybody's talking about John and Yoko, Timmy Leary, Rosemary, Tommy smothers, Bob Dylan, Tommy Cooper, Derek Tayor, Norman Mailer, Alan Ginsberg, Hare Krishna 오, 계속 생각해보자고 모두들 얘기하는 거라곤 존과 요코, 티미 리어리[6], 로즈마리[7], 토미 스머더스[8], 밥 딜런, 토미 쿠퍼[9], 데렉 테일러[10], 노먼 메일러[11], 앨런 긴즈버그[12], 하레 크리슈나 All we are saying is give peace a chance 하고 싶은 말은 평화에게도 기회를 주라는 건데 |
[1]
최초 발매 당시에는
레논-매카트니의 명의였으나, 이후 단독 명의로 수정됐다.
[2]
음원은 2020년 얼터너티브 믹스 버전이다.
[3]
Bagism은 모두가 자루 속에 들어가서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기존에 있던 단어가 아니라 레논이 창조한 단어다. 무대에서 실제로 Yoko랑 흰 자루 속에 들어가서 등장했다고도 전해진다.
[4]
Shagism - 긴 머리와 수염을 날리는 것, 주로
히피들의 용모를 두고 하는 말.
[5]
Madism - 미친 짓거리를 한다는 것을 경멸적으로 이르는 표현.
[6]
미국
히피 문화의 상징으로 뽑히는 사람으로,
LSD를 발명해 사용을 권고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암투병 생활과 자살하는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7]
앞서 언급된 티미 리어리의 배우자
[8]
딕 스머더스와 함께 스머더스 형제(The Smothers Brothers)라는 2인조 콤비로 활동했던 배우.
[9]
1960년대에 활동했던 영화배우. 1984년에 사망했다.
[10]
비틀즈의 홍보 담당자였던 사람. 1997년 암으로 사망했다.
[11]
'나자와 사자(The Naked and the Dead)'라는
리얼리즘 소설을 쓴 미국의 소설가.
[12]
'아메리카' 등을 쓴 미국의 저명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