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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 컨퀘스트(World Conquest)
폭스홀의 주된 게임 모드. 수백~수천명이 어마어마하게 큰 하나의 세계에 모여서 실시간으로 전투를 치른다. 모든 맵은 연결되어 있으며, 당연히 RTS처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다만, 맵이 너무 넓은 관계상 어느 지역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수도, 어느 지역은 개미 한 마리 없을 정도로 평화로울 수 도 있다.월드 컨퀘스트는 기본적으로 점령전의 방식을 띄고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들은 2개의 적대적인 세력으로 나뉘어지고, 서로 상대의 지역을 공격/방어하고 점령해야만 한다. 보통 월드 컨퀘스트는 짧게는 10일~길게는 20일이 넘게 진행된다. 전 세계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하나의 맵(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싸우기 때문에 독특한 게임 양상들이 나타난다. 우선 세계 표준시에 따라서 접속하는 유저의 비율이 달라지며, 유럽, 북미, 아시아의 동접 피크 시간대가 서로 다르다. 때문에, 시간대에서 따라서 두 세력 간의 전선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예를 들어 북미 유저가 많은 세력은, 북미 피크 시간대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전선을 밀고 나가고, 유럽 유저가 많은 세력은 반대로 유럽 피크 시간대에서 다시 반격하는 식이다. 물론 가끔 대규모 전투라도 터지는 날에는, 양 쪽 세력 모두 각자 자국의 커뮤니티에서 전파된 소식을 받고 접속하여, 시간대에 상관없이 전세계 모든 플레이어가 한데 모여 박터지게 싸우게 된다.
이렇게 시간적인 차이 외에도 맵이 어마무지하게 넓다보니 공간적인 차이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한 전선은 양 쪽 세력 수 백 명이 엉겨 붙어 포탄이 쉴 새 없이 터지고 서로 병력을 끝임 없이 쏟아 붓는, 마치 실제 전장을 방불케하는 지옥도가 펼쳐지는 반면, 다른 지역은 개미 한 마리 없이 조용할 수도 있다. 맵이 워낙 방대하고, 해상/지상 등 다양한 지역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그런 만큼 병력을 어떻게 분산하고(개개인이 결정해야 한다.), 소규모 게릴라로 빈 지역을 급습하는 등의 플레이가 중요하며, 이러한 것들이 폭스홀의 독특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한쪽이 맵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주요 거점을 일정 수 이상 점령하면 승리할 수 있다 .[1] 한 쪽 세력이 상대의 마지막 지역을 점령하게 되면 축포가 울리고, 30분 뒤에 해당 게임이 종료된다. 이 30분은 자축 기간으로 서로 공격할 수 없으며, 즐겁게 대화하고 승리를 축하해주는 시간이다.
사실상 약 한달 주기로 게임이 초기화되고 반복되는 형태를 띄는데, '그렇다면 결국 그동한 한 플레이들이 헛수고가 되는 것이 아닌가?' 혹은 '어차피 계속 반복되는 게임인데 질리지는 않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 이 게임은 RPG가 아니다. 플레이어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든(돈이 많든, 피지컬이 뛰어나든) 상관없이, 폭스홀 내부에서는 일개 병사1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가 얼마나 뛰어난지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 보다는, 전쟁 속에서 자신의 소소한 행동과 도움들이 어떻게 큰 전황을 바꿀 수 있는지 지켜보고 느끼는 것이 본 게임의 진정한 재미라 할 수 있다. 또한 인게임 플레이에 딱히 영향을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급(외부로 보여지는 숙련도, 딱히 기능은 없다)은 계속 유지된다.
더군다나 매 전쟁마다 영토가 변하고, 무엇보다 테크트리를 유저가 선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 전쟁마다 변수가 존재한다. 따라서 매번 전쟁의 양상이 크게 달라지며, 그 때마다 새로운 전장, 전황, 여러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1. 진행
전쟁이 처음 시작되면, 중립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보병전이 치열하게 펼처진다. 초반부터 너도나도 방어용 벙커베이스를 많이 짓는데, 이를 뚫기 위해 대규모로 HE수류탄을 들고 돌격해서 던지는[2] HE류탄 러시는 그야말로 초반의 상징이다. 얼마나 빠른주기로 재공격을 오느냐, 방어자가 얼마나 잘막고 수리를 돌리느냐, 물자가 어느쪽이 많은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중반부터는 하프트랙,AC같은 경장갑 차량이 나온다. 대게 일주일 내로 기갑차량 하나는 나오지만, 건물을 잘 부수지 못해 크게 전황이 바뀌진 않는다. 또 삼각대 무기가 중반에 크게 활약하는데 사거리도 긴편에 어느정도 화력도 갖춰서 콘크리트가 아닌 건물이나 장갑차 정도는 잘 잡는다. 120mm 포병이 나오면, 포탄만 충분히 쏟아부으면 웬만한 T2 나무벙커는 초토화 시킬수 있다. 경장갑 기갑과 포병의 지원으로 핵심지역을 차지한 팀에게 슬슬 승기가 기운다.
후반에는 탱크가 풀린다. 대략 10일~14일 정도 지나면 라탱이 나온다. 기갑전이 많이 벌어지는데, 라인전에서 싸우기도, 우회하기도 하는등 탱크는 할수있는게 많다. 대규모 기갑전의 승패에 따라 어느정도 전선이 바뀔수 있다. 전차는 건물을 쉽게 부술수 있기 때문이다.
극후반에는 더욱 강력한 전차들이 등장하고, 그를 카운터칠 다양한 대전차포도 나온다. 1km 사거리의 스톰캐논과 마을 하나를 날려버리는 핵미사일등 전략무기가 나와서 계속 버티는 진영에 결정타를 먹인다. 스톰 캐논은 공성전의 정점인 요새포인데,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거점에서 수비용으로 사용하거나, 반대로 전진기지를 만들어서 적의 중요 거점을 견제하고 싶을때도 쓴다.[3] 극후반에는 일반적인 3인승 전차가 상당히 흔해지고 배틀탱크나 슈퍼탱크 같은 강력한 전차들과 그를 카운터칠 대전차포와 구축전차들도 등장한다.
2. 저항 페이즈(Resistance Phase)
몇 주간 진행된 월드 컨퀘스트가 끝나고 끝나고 2~3일 정도 유지되는 게임 모드이다. 월드 컨퀘스트와 달리 맵은 매우 좁아지고, 테크트리는 이전 전쟁과 동일하게 적용되어, 대부분 모두 해금 되어 있는 상태로 시작된다.사실상 몇 주 간의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쉬어가는 미니 게임 같은 느낌이다.이 기간에 서버 점검 및 업데이트/패치가 진행된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은 맵 한 가운데에 결투장(Fighting club)이 생성되는데, 인게임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컨텐츠가 아니며 유저들끼리 자체적으로 만든 컨텐츠이다. 이 결투장에서 오직 맨손으로만 싸운다는 암묵적인 룰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