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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A/마을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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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마을의 기능
3. 마을별 설명
3.1. 베르니스/ヴェルニース3.2. 요윈/ヨウィン3.3. 팔미아/パルミア3.4. 달피/ダルフィ
3.4.1. 도적 길드
3.5. 포트 카풀/ポートカプール
3.5.1. 전사 길드
3.6. 루미에스트/ルミエスト
3.6.1. 마법사 길드
3.7. 노이엘/ノイエル
3.7.1. 노이엘 성야제

1. 개요

ELONA에 등장하는 마을과 마을에 있는 각종 시설물들에 대해서 해설하는 페이지. 마을 내의 길드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본 위키에서는 의뢰 게시판이 있는(=시설물이 재생성되는) 지역만을 마을로 분류하며, 의뢰 게시판이 없는 아크리 테오라와 라나 등의 시설물은 기타 시설물 항목에 따로 정리하였다. 단, 게임 내부의 처리로는 라나와 아크리 테오라는 물론 길드, 팔미아 대사관, 개발판의 대륙 관문 등 플레이어가 설치한 시설물을 제외한 사람이 생활하는 장소는 전부 마을로 판정되어 원자폭탄을 터트렸을 때 카르마 80이 깎인다.

2. 상세

마을에서는 상점 주인에게 여러가지 아이템을 사거나, 트레이너에게 플라티나 코인을 주고 스킬을 단련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 의뢰를 받아 해결하여 돈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마을마다 서브 퀘스트를 주는 NPC도 존재한다.

의뢰는 시민에게 말을 걸어 받을 수 있으며 마을마다 몇 개씩 존재하는 의뢰 게시판을 통해 현재 마을 내에 활성화되어 있는 의뢰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ELONA/의뢰 문서를 참고.

기본적으로 적은 존재하지 않지만, 플레이어나 펫이 우물을 마시면 몬스터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고, 간혹 마물을 불러내는 인챈트가 붙은 장비를 착용한 NPC 때문에 몬스터가 생겨나는 일도 있다. 또한 몬스터나 플레이어의 부주의로 인해 마을이 불바다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설령 이로 인해 마을 내의 시설물이 파괴되거나 NPC가 죽어도 게임 시간으로 48시간(NPC)/120시간(맵) 후에는 말끔히 재생성된다. 그러나 맵이 재생성될 때 맵에 놓여 있는 아이템들은 사라지므로 주의해야 하며, 대부분의 중립 NPC는 재생성되지 않는다. 중립 NPC는 마을 전체의 NPC의 수가 일정 이하일 경우에 스폰한다.

단, 맵이나 NPC가 재생성되더라도 몬스터를 처리하지 않았다면 몬스터가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몬스터를 모두 죽여야만 안전한 마을로 되돌릴 수 있다. 약한 몬스터라면 점주나 트레이너 등의 고레벨 NPC가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소환계 몬스터 다수, 고레벨 분열 몬스터, 종말 등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정도까지 갔다면 범죄자가 될 것을 각오하고 핵폭탄을 마을에 설치하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이다. 처리하기 전에는 해당 마을 이용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베르니스의 『허공을 기는 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부 마을에는 길드가 있는데, 전사, 도적, 마법사의 세 가지 종류 길드가 존재하며 길드로 내려가는 계단을 가로막고 있는 문지기 NPC에게 말을 걸면 길드 가입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모든 길드는 소속 시 특혜가 주어지며, 길드 내의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길드 내의 트레이너에게서만 배울 수 있는 스킬도 존재한다. 길드 가입 이후 문지기에게 말을 걸어 승격 퀘스트를 무한히 반복할 수 있으며, 보상으로는 돈과 플라티나 코인,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길드 랭크도 올라가지만 급료에 조금 영향을 줄 뿐이며 별다른 의미는 없다. 동시에 둘 이상의 길드에 가입할 수는 없으며, 다른 길드에 가입하면 길드 랭크가 초기화된다. 또한 원래 소속되어 있던 길드에 재가입하고 싶다면 가입 퀘스트를 다시 수행해야 한다.

문지기 NPC를 죽이거나 텔레포트의 마법봉 등으로 치우면 가입하지 않은 길드에도 입장이 가능하지만, 당연히 무단 칩입으로 인식되어 공격받게 된다. 다만 변장하면 적대 상태가 해제되며 길드에서 나갈 때까지 길드 내부 시설을 이용하거나 트레이너를 통해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한 번이라도 해당 길드 가입 퀘스트를 수행했다면 해당 길드 문지기의 초기 위치가 바뀌어 별도의 수고 없이도 바로 길드에 내려갈 수 있게 된다. 해당 길드 소속이 아닐 경우에도 이는 동일하다.

길드 내부의 NPC는 부활하지만 아이템이나 벽 등은 재생성되지 않으며, 중립 NPC는 부활하지 않으나 새로 생성은 된다. 그러나 길드 내부에 놓아 둔 아이템은 재생성 타이밍에 사라지므로 길드를 창고처럼 이용할 수는 없다.

2.1. 마을의 기능

기본적으로 앞서 서술한 상점과 의뢰가 가장 주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기능이 존재한다. 상점의 종류는 후술한다.

마을 내에 있는 다양한 아이템은 들고 갈 수는 없으나,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의 경우 그 칸 위에 있다면 무료로 사용(t)할 수 있다. 침대, 조리 기구, 카지노, 가샤폰, 제단(O)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악기도 사용 가능하지만 위치 문제상 거의 사용되지는 않는다. 또한 그냥 주울 수는 없지만 소매치기 스킬을 이용하여 훔칠 수 있다.

베르니스(3), 팔미아(2), 요윈(3)에는 각각 괄호 안의 개수만큼 과일나무가 존재하여 b키로 몸통박치기를 하여 과일을 얻을 수 있다.[1] 또한 마을 내부에 있는 음식물이나 포션 역시 주울 수는 없으나 먹거나 마실 수 있다. 초반의 식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되는 테크닉이지만 음식물의 저주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는 문제점은 있다. 참고로 제단을 들고 다닐 경우 발 밑에 있는 아이템도 바칠 수 있다.

카지노는 팔미아, 달피, 포트 카풀에 존재하며, 해당 마을에 놓여 있는 카지노 테이블이나 다트 세트, 슬롯 머신 등의 기구를 사용(t)하면 이용할 수 있다. 종목은 무조건 블랙잭이며 카지노 칩을 이용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ELONA/시스템 문서를 참고할 것. 가샤폰은 팔미아와 포트 카풀에만 존재하며 각각 100엔 주화와 500엔 주화를 이용하여 캡슐을 뽑을 수 있다. 캡슐에는 에테르 항체 포션이나 고품질 이상의 아이템이 들어 있다. 제단은 ELONA/신앙 관련 정보 문서를 참고할 것. 카지노, 가샤폰, 제단 모두 플레이어의 백팩에 있는 가구를 사용해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마을에 하나 이상 존재하는 분수 혹은 우물에서는 물을 마실 수 있다. 노이엘에는 성스러운 우물이 존재한다. 물을 마시면 각종 이벤트가 일어나며 자세한 것은 ELONA/시스템 문서의 해당 단락 참고. 단, 펫의 경우 물을 마시다가 빠져 죽을 수 있으므로 펫이 우물 위를 지나다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우물 위에 아이템을 겹쳐 놓으면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이들 구조물은 앞서 서술하였듯 재생성되므로 불태우거나 냉기 속성 마법 등으로 깨트려 없애서 상태를 초기화시키거나 소매치기 스킬로 지속적으로 훔칠 수 있다.

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의 NPC가 있다. 각 NPC의 더 자세한 능력치는 ELONA/NPC/우호 및 중립 NPC ELONA/NPC/유니크 NPC 문서를 참고할 것.
고정 NPC 취급이 아닌 NPC(=재생성 시 부활하지 않는 NPC)는 지배 및 포획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중립 NPC와 달피의 창부가 이에 속하며, 그 외의 마을에 있는 NPC 대부분은 직접 건설한 박물관이나 상점의 손님 혹은 악천후 시 여관 주인에게 말을 걸면 입장 가능한 셸터에서 펫으로 삼을 수 있다. 가드는 형무소에서 펫으로 삼을 수 있다.

3. 마을별 설명

마을 기본 정보 설명 중 '주요 시설' 부분에 쓰인 침대와 조리도구는 최고 랭크의 아이템만을 적는다. 마을 내의 상점과 오브젝트 중 고유 시설이라고 볼 만한 것은 볼드체로 표기한다.

3.1. 베르니스/ヴェルニース

시작 지점 바로 남동쪽에 있는 탄광촌으로 필드 전체에서 보면 중간 쯤에 위치한다. 사전 정보 없이 게임을 처음 시작했다면 아마도 처음에 들르게 될 마을이다.

이 마을에 처음 입장할 때 조난으로 헤어졌다는 설정의 펫과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선택지는 개, 곰, 고양이, 소녀 네 가지로, 넷 중에서는 장비부위가 가장 풍부하고 유일하게 직업을 가진 소녀가 가장 강하다.곰보다 강한 소녀 참고로 이 이벤트로 얻는 소녀는 소위 '초기 소녀'라고 불리며 Elona 커뮤니티 내에서 상당한 인지도가 있다. 펫의 레벨은 플레이어의 레벨의 2/3이므로 레벨이 높은 상태에서 베르니스에 들어가면 그만큼 고렙의 펫을 얻을수 있다. 소원에서 '동료' 라고 빌어도 이 이벤트가 발생한다.

극초반부터 클리어가 가능한 시나의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북동쪽의 도둑 소굴을 400칸짜리 창고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을 위치도 초기 자택 바로 옆이라서 십중팔구 초반의 행동 거점이 될 것이다. 거기다가 과일나무도 3그루나 있으며 빵집과 길드 바닥에는 주워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존재하므로 식료품이 모자란 초반에 특히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 근처에 귀환이 가능한 레시마스가 있어서 중반 이후 거점으로 삼기에는 모자란 부분이 많다. 상점 등의 각종 시설물도 구색은 갖춰져 있으나 충실한 편은 아니며 베르니스만의 특색 있는 시설도 없다.

그 대신 교통의 요지인 맵 중앙 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팔미아/요윈'-'달피/포트 카풀'간의 이동 시에는 거의 반드시 지나치게 된다. 따라서 베르니스가 대상인 배달이나 호위 의뢰를 받아 가며 베르니스를 중심으로 의뢰를 달성하고 그와 더불어 교역품 거래를 하면 효율적인 돈벌이가 가능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 이 마을에 처음 들어가면 초기 동굴 안에 있던 로미아스와 라네이레가 떠나게 되며, 이 두 명은 고정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라네이레는 스쿠츠를 제외하면 다시 만날 방법이 없다. 그래서 2회 이상 플레이하는 유저는 대부분 베르니스를 무시하고 다른 마을을 돌아다니며 돈을 모은 후 집에 핵폭탄을 투하한다(...). 마이너한 방법으로 수리검의 출혈과 하우스 보드의 자택 지형 변경 기능(이동은 불가능하지만 원거리 공격은 가능한 타일로 지속적인 교체)을 이용하여 라네이레만 잡는 방법도 있다.

유니크 NPC인 허공을 기는 자는 고정 아티팩트 ★라그나로크를 가지고 있는데, 이 무기로 적을 죽일 경우 일정 확률로 종말이 찾아와서 즉시 에테르 바람이 불며 맵이 드래곤 천지가 된다. 자력으로 드래곤을 잡을 방법이 없는 초반에 이 상황이 벌어지면 핵폭탄 투하 외에는 처리할 방법이 없고, 마을에 핵을 투하하면 100% 범죄자가 되기 때문에 매우 골치아프다. 초반이라면 차라리 캐릭터 재생성을 추천한다. 또한 허공을 기는 자는 다른 NPC들과는 다르게 죽이면 부활하지 않으므로 그 점이 신경쓰인다면 파티장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걸 잡는 것이 좋다. 다만 게임 내 최강 NPC라는 점은 염두에 둘 것. 레벨만 따져도 무려 78로 안정판 기준 정상적인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모든 우호적 NPC를 통틀어 두 번째로 레벨이 높은데다, 우호적 NPC 중 레벨이 가장 높은 에본과 비교해봐도 레벨과 HP를 제외하면 뒤떨어지는 능력이 없다.

일본판 한정으로 이 마을에 처음 들어갔을 때와 이 마을에서 벗어났을 때 각각 스토리가 진행된다. 허공을 기는 자의 경우 스토리상 분명히 로미아스 일행을 따라 떠났을 터인데도 왠지 마을에 계속 남아 있다.(...)

3.2. 요윈/ヨウィン

팔미아 바로 아래쪽에 있는[6] 한적한 농촌이다.

농촌답게 농작물 수확 의뢰가 다수 출현한다는 특징이 있어서 농민으로 시작한 플레이어가 초반에 성장하기 좋다. 또한 맵에 놓여 있는 수많은 야채와 과일은 카르마 감소 없이 주워 먹을 수 있어서 식료품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제단을 들고 다니면 쿠미로미에게 바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맵 우측 하단에 있는 말 가게 목장에는 반드시 중립 NPC 말이 네 마리 있는데, 이 말들은 리스폰을 하므로 요윈에 올 때마다 이 말들을 죽여서(...)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말고기는 내구 능력치를 조금 올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일석이조이다. 물론 효율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러나 농촌이라는 특성상 시설이 모든 마을 중 가장 빈약하다. 마을 내에 일반적인 상점이라곤 잡화점과 만물상 두 개밖에 없으며 웬만한 마을에는 다 있는 바텐더와 치유사마저 없다. 그에 따라 마을 주민의 수도 적고 자연히 받을 수 있는 의뢰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요윈을 거점으로 삼기보다는 근처의 팔미아를 거점으로 삼는 것이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적다. 그 대신 맵 크기도 모든 마을 중 가장 작기 때문에 변이종 토벌 의뢰 클리어가 가장 수월한 마을이다.

이 마을에 등장하는 그웬은 이 게임 내 NPC들 중에서도 아주 특수한 NPC에 속하는데, 유니크라 박제와 고기를 확정 드랍하는데도 중립이라 살해시 카르마 감소가 없다! 게다가 이동 타입이 주인공 추적 타입이라 알아서 주인공을 찾아 오기 때문에 속칭 호밍 생고기 오늘도 식인 돌연변이를 가진 모험자들의 신선한 고기 공급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설정에서 비호전적인 NPC 무시 옵션을 꺼 놓으면 그냥 지나가려고만 해도 자동으로 죽이게 되며, 계속 주인공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소매치기에 방해가 되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그웬을 죽이면 낮은 확률로 카르마 최대치와 하락 속도를 늘리는 선인의 비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그웬은 죽을 운명이다. 죄 없는 소녀를 죽여야만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스 티리스이다. 워낙 임팩트가 강렬해서 엄청나게 유명한 NPC이며 각기 방향성은 다르지만 로미아스, 마니와 함께 Elona 3대 네타 캐릭터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3.3. 팔미아/パルミア

이 게임의 무대가 되는 팔미아 왕국의 수도이다. 수도라서 상당히 넓고 복잡하며, 대부분의 주요 시설물이 전부 갖추어져 있다. 왕궁도 팔미아에 존재하며,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자주 들러야 한다.

특수 상점은 없지만 기본적인 상점이 모두 존재하며, 무려 13명이나 있는 가드를 포함하여 시민 수가 모든 마을 중 제일 많아 받을 수 있는 의뢰도 상당히 많다. 연주 의뢰가 자주 출현한다는 특징이 있어 연주로 돈을 긁어 모으기에 최적이다. 아레나도 있고 필수 시설물인 제단과 빠른 성장을 돕는 왕의 침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성장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도 최적이다. 특히 마을 내에 존재하는 제단은 변이종 토벌 의뢰 맵에서는 주인 없는 제단으로 생성되므로 신앙도를 올리기 어려운 이츠파로틀 등의 신을 섬기고 있다면 잘 써먹도록 하자.

그뿐만 아니라 바로 북쪽에 팔미아 대사관이 존재하여 세금 납부가 쉽고 더 북쪽으로 가면 수많은 네피아가 존재하므로 탐험에도 유리하다.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 덕에 팔미아 주변에 자택을 짓는 것이 여러 면에서 가장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마을 구조가 복잡해서 요윈과 정반대로 변이종 토벌 의뢰, 특히 복수 개체 토벌 의뢰는 매우 고생할 확률이 높다. 여관 뒷골목 같은 후미진 장소에도 종종 스폰된다. 블랙 마켓이나 길드 등 각종 특수 시설도 존재하지 않는 것도 단점. 세금 납부의 이점은 미랄과 가록의 공방에서 납세 상자를 교환하면 사라지고, 왕의 침대는 행복의 침대를 얻는 순간 무의미해지며, 제단은 훔치거나 소원으로 빌어서 얻으면 의미가 꽤 퇴색한다. 아이템 등이 갖추어진 후반에는 자택을 옮기는 것도 고려하도록 하자.

자비 왕은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영영 사라지므로 박제와 카드 수집을 원한다면 빠른 시기에 죽여 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제법 빠르기 때문에[스포일러] 평범하게 플레이한다면 해당 시점에서는 정공법으로 잡기 매우 힘들다. 체력도 높아 고정 대미지 1000인 핵폭탄을 최소 2방은 버텨내므로 길을 지뢰로 도배하거나 치트성 전법인 저주받은 술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시스템상 왕궁을 돌아다니든, 왕의 침대를 쓰든, 왕을 공격하든 주인공이 범죄자만 아니라면 주위의 가드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아 묘한 기분이 들 수 있다.

3.4. 달피/ダルフィ

창부와 불량배가 들끓는 무법자의 도시. 맵 남서쪽에 존재하며 마을 중 유일하게 다른 마을과 가도로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무법자의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길거리에는 쓰레기가 나뒹굴고 가드가 한 명도 없다. 마을 내에서 매춘도 태연히 이루어지며, 지나다니다 보면 소지금을 도둑맞기도 하고 심지어 마을에 도적 길드가 떡하니 존재하는 등 치안도 막장이다.

다른 시설은 그럭저럭 충실한 편이지만, 중요도가 높은 마법점과 빵집이 둘 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어 이 마을을 거점으로 삼으면 매우 고달프게 된다. 블랙 마켓과 노예상인은 이용 빈도가 높다고는 볼 수 없는 시설이므로 달피와 마찬가지로 아레나가 존재하는 포트 카풀이나 팔미아에 비해 시설 면에서 나을 것이 없다. 남동쪽에 네피아가 다수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건 팔미아도 마찬가지라서 통상 플레이에서 달피 주변을 거점으로 삼을 메리트는 거의 없다.

그러나 이 마을은 유일하게 가드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범죄자 상태에서도 상인이 거래에 응하기 때문에 범죄자 플레이 시 필연적으로 거점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마을 시설은 썩 좋지 않으므로 범죄자가 될 것이라면 미리 대비를 해 놓아야 한다. 특히 마법사라면 고생이 갑절로 늘어난다.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도적 길드를 포함하여 치유사도 마을에 존재하지 않는다.

의뢰를 해내기에는 그리 좋은 마을이 아니다. 가드가 없기 때문에 교환 의뢰나 달피가 대상인 배달 의뢰를 클리어하기 매우 귀찮으며, 위치도 다소 애매하고 마을 크기는 좁은데 구조가 엄청나게 복잡해서(장벽 안과 밖으로 나뉘어 있는 탓이 크다.) 탐색 시간은 보통 베르니스나 요윈보다 더 오래 걸린다. 그리고 가드가 없어 시민 수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플레이어가 방문할 수는 없지만 스토리상 달피에도 궁전이 있다는 묘사가 있다.

3.4.1. 도적 길드

달피 내부에 존재하는 길드로 가입 조건은 세금을 4개월 이상 체납하는 것이다. 가입하면 장물을 상점에 팔 때의 가격이 2/3로 보정(통상 1/10)되며, 블랙 마켓의 상품 가격이 통상의 2/3로 할인된다.

길드 랭크 승격 퀘스트는 장물을 일정 금액 이상 상점에 파는 것으로, 가샤폰(안정판 한정)을 훔쳐 팔거나 교환 의뢰 대상 혹은 모험자에게 일부러 비싼 물건(에테르 항체 포션이 가장 적절하다.)을 교환으로 넘긴 후 훔쳐서 파는 방법이 전형적이다. 보상 아이템은 가구 종류로 영 좋지 못하지만 요령만 있다면 플라티나 코인을 쉽게 벌 수 있다. 다만 후자의 제살 깎아먹기 식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난이도는 조금 높은 편이다.

주로 블랙 마켓의 상품 가격 할인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길드로, 길드 내의 블랙 마켓을 포함하여 달피 내에만 블랙 마켓이 세 개나 있으므로 극후반에 좋은 장비를 비교적 쉽게 조달할 수 있다.

도적점은 범죄자 플레이가 아니라면 크게 유용하지 않으나, 길드 내부의 트레이너에게서 엄청나게 유용한 소매치기 스킬을 배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 번은 침입하게 되는 길드이다. 길드 공통으로 침입 후 변장하면 맵에서 벗어날 때까지 길드 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길드 마스터는 레벨이 높을 뿐 게임 내적인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

세금을 4개월 체납하면 카르마가 60 깎여서 반드시 범죄자가 되므로 가입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카르마 회복 수단이 필요하다. 다행히 카르마 20을 꽉 채운 상태라면 달피에서 의뢰를 조금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든 회복은 가능하다. 반드시 범죄자가 되는 노엘의 서브 퀘스트와 병행하면 조금 더 효율적이다.

3.5. 포트 카풀/ポートカプール

맵의 가장 서쪽 끝에 위치하는 항구 도시로, 상점 대부분이 노점이고 선장과 선원 NPC가 존재하며 가드가 갑옷이 아닌 제복을 입고 있다.

마을이 좁고 구조가 단순하지만 시설이 매우 충실하고 마을 내에 전사 길드도 존재한다. 다만 가뜩이나 좁은 마을 내에 청소부가 무려 3명이나 존재하므로 달팽이 플레이어라면 지옥을 경험할 것이다.

시설은 풍부하지만 마을에 제단이 없으며, 주변에 네피아가 적다는 점에서 거점으로서의 적합성은 팔미아에 밀린다. 또한 맵 최서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루미에스트나 노이엘과 같은 마을에 이동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귀환 교역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동시에 존재하므로 이 근처에 터를 잡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식료품점은 간혹 허브를 판매하므로 농장이 본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주 능력 성장과 잠재능력 유지에 도움이 되며, 펫 아레나는 어찌할 바 없이 솟구쳐 버린 명성을 도로 내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고 라파엘로의 반복 서브 퀘스트로 유니콘의 뿔과 플라티나 코인을 쉽게 모을 수 있기 때문에 들를 일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일본판의 스토리 내용상 다른 대륙으로 운항하는 배도 있는 듯하다. 게임 내에서는 구현되어 있지 않으므로 선장 NPC는 아무런 역할이 없다.

3.5.1. 전사 길드

포트 카풀 내부에 존재하는 길드로 가입 조건은 문지기가 지정하는 종류의 저레벨 몬스터를 15마리 퇴치하고 오는 것이다. 가입하면 치유사와 감정사의 이용료가 반액이 된다.

길드 랭크 승격 퀘스트는 문지기가 지정하는 랜덤한 종류의 적을 랜덤한 수만큼 잡는 것이며 무기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보상으로 받는 무기는 대개 고품질 이상이며 랜덤 아티팩트도 제법 나오기 때문에 세 길드 중 가장 보상이 괜찮은 승격 퀘스트이다. 희귀하지만 랜덤 생성 계열 고정 아티팩트를 줄 때도 있다. 다만 사자의 동굴이나 작열의 탑 등 특정 콘셉트가 잡혀 있는 던전을 제외하면 몬스터와 조우하는 것은 순전히 랜덤이라 무리를 이뤄 등장하지 않는 몬스터라면 찾는 데에 고생할 확률이 높다.

소속 시의 특혜는 사실상 감정료가 반액이 되는 것이 전부이며 감정료는 교섭 스킬을 올리는 것으로도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명백한 초반용 길드이며,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쓸모없어진다. 그래도 돈이 부족한 초반에는 감정 이용료가 반액이 되는 것만으로 지출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니 초반에 빨리 가입하도록 하자. 애초에 다른 두 길드는 초반에는 아예 가입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입 퀘스트의 지정 몬스터가 순전 랜덤이라는 것으로, 운이 좋으면 토끼나 소라게 등의 잡몹이 걸릴 수도 있지만 재수가 없으면 슬라임, 파이어 하운드 등의 지뢰가 걸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감정료 반액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기가 크게 늦춰지므로 초반이 상당히 고달파지게 된다.

길드 내부 시설물도 달랑 무구점 하나가 끝으로 매우 심각하게 빈약하여 중반 이후로 급격히 잉여화하기 때문에 아예 가입을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와 별도로 전술과 심안 스킬은 여기서만 배울 수 있으므로 플레이 스타일을 막론하고[9] 적어도 한 번은 길드에 침입해야 한다. 길드 공통으로 침입 후 변장하면 맵에서 벗어날 때까지 길드 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길드 마스터는 레벨이 높을 뿐 게임 내적인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

3.6. 루미에스트/ルミエスト

지도 동남쪽에 위치한 물과 예술의 도시로 이름에 걸맞게 마을이 물에 둘러싸여 있고 음유시인이 5명이나 존재한다.

맵 크기는 모든 마을 중 제일이지만 길드를 제외한 마을 내 시설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며, 대부분은 물 타일이라 육지는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넓기만 쓸데없이 넓어서 마을 내 이동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며 변이종 토벌 퀘스트 수행도 귀찮다. 게다가 가장 가까운 마을인 팔미아와의 거리도 상당히 먼 편이며 팔미아와 루미에스트 사이 가도는 툭하면 눈이 오기 때문에 실제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귀환 교역에 다소 유리하다는 점과 남동쪽 필드에 네피아가 대단히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 입지 면에서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법사 길드의 존재 단 하나 때문에 많은 마법사들이 루미에스트 근처에 집을 짓는다. 마법사 길드 내에 제단, 마법점, 마법서 작가가 있어서 루미에스트의 충실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시설이 보완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맵의 구조상 루미에스트 바로 주변에 시설물을 건설할 공간이 모자라다는 어쩔 수 없는 문제점은 있다. 발자크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마을 내에 창고로 이용할 수 있는 하수도가 하나 생기기는 하지만 다른 마을과 비교했을 때 명백한 단점. 초중반보다는 후반에 더 적합한 자택 후보이다.

마법점이 있는 건물 바닥에는 학습서와 유니콘의 뿔이 존재하며, 마을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룰위의 상은 전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물 타일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테오나 원자폭탄을 투하하거나, 유니크 NPC의 이동 불가 타일 파괴 특성을 이용하거나, 텔레포트로 우연히 해당 칸에 딱 떨어지기를 바라는 방법밖에 없다.

마을 내에는 음유시인이 5명이나 존재하므로 루미에스트에 들를 때마다 각 음유시인의 악기를 훔치거나 불태워 없애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얻을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 마을은 게임 디자인상 버그라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간혹 발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바로 마을 내에 존재하는 작은 섬 위에 NPC가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교환 의뢰나 특히 배달 의뢰 시 애로사항이 꽃피므로 초반에 발견했다면 캐릭터 재생성을 추천하며, 유일한 해결 방법은 해당 NPC를 원거리 공격 등으로 죽인 후 부활 마법이나 부활의 서로 부활시키는 것으로, 이후로는 부활 위치가 초기 위치로 지정된다. 참고로 해당 NPC 명의의 의뢰가 존재하는 경우 의뢰 게시판을 이용해 해당 NPC에게 말을 거는 방법도 있다.

3.6.1. 마법사 길드[10]

루미에스트 내부에 존재하는 길드로, 가입 조건은 고서적(古書物)을 30GP(Guild Point) 이상 해독(독서 스킬 의존)하여 납부 상자에 넣는 것이다. 납부 상자는 길드 입구와 길드 내부에 각각 한 개씩 존재한다. 고서적의 종류는 ELONA/마법 문서를 참고할 것.

길드 랭크 승격 퀘스트도 가입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고서적 해독이며, 보상은 마법서 혹은 고서적(...) 한 권이다. 고서적은 비교적 출현 확률이 낮으며 상점에서 판매하지 않아 모으기 힘들며, 포나페 경전(3GP)보다 높은 등급의 고서적은 보기도 힘들고 초반이라면 해독도 힘들어서 가입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이다. 고서적은 길드 가입 및 승격 퀘스트 이외의 용도가 없으므로 해독하는 대로 길드에 납부하거나 플레이어 소유 상점에서 물물교환으로 교환하도록 하자. 다만 탈퇴 후 재가입 예정이 있다면 재가입에 필요한 30GP분의 고서적은 남겨 두는 것이 좋다.

소속 시의 특혜는 모든 마법점에서 파는 마법서의 가격이 통상의 2/3로 할인되는 것으로 제법 유용하며, 길드 내부의 시설이 모든 길드 중 제일 충실하다. 특히 마법사 길드에만 존재하는 마법서 작가는 사전에 예약한 종류의 마법서를 반드시 판매하므로 마법의 스톡 및 잠재능력 관리에 필수적이다. 마법서 작가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며, 소원과 마술사의 수확 마법은 예약할 수 없다.

마법사 길드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간파 스킬의 존재 때문에 마법사가 아닌 플레이어라도 가입 내지는 길드에 침입해야 할 이유가 있다. 암기, 마력제어, 마력의 한계 등의 마법 보조 스킬도 이 길드에서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마법을 쓸 플레이어라면 조기에 가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마법서 작가에게 예약을 해 뒀다면 다른 길드로 소속을 옮기더라도 마법서 작가가 아이템을 판매한다. 예약 항목을 변경할 수 없고 이용할 때마다 변장을 해야 한다는 문제점은 있으나 상당히 유용한 버그이다. 사용할 마법을 정해 놨다면 도적 길드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3.7. 노이엘/ノイエル

지도 북동쪽 끄트머리, 설원 한 중간에 있는 마을.

주변이 온통 눈밭이고 눈 위에서는 이동속도가 급감하므로 식량을 미리 넉넉하게 준비해야 하며 귀환의 두루마리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식량이 불안하다면 출발하기 전에 스토마필리아를 하나 뜯고 가자. 속도가 느린 초반이라면 일주일 가깝게 걸리기도 한다. 이를 감안한 것인지, 노이엘에서 받았거나 노이엘이 목적지인 배달/호위 의뢰는 보수가 다른 마을의 의뢰보다 2~3배 가량 높게 책정되어 있다.

마을의 대부분이 설원이며, 마을 중앙에서는 아이들이 눈싸움을 하고 랜덤하게 눈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교회 앞에는 장신구를 주로 파는 모이어가 있는데, 방법은 알 수 없으나 불의 거인 에본에 족쇄를 채워 구경거리로 묶어 두고 있다. 악기 연주로 먹고살 의향이 있는데 악기 연주 레벨이 낮아서 아무데서나 연주하기가 힘들다면, 넓게 트인 구역이 별로 없어서 NPC가 모일 건덕지가 없거나 레벨이 높은 NPC가 섞여있어 악기 연주를 하다가 맞아죽을 위험이 있는 다른 마을보다는 넓은 눈밭에 레벨이 낮은 아이들이 여럿 뛰놀고 있는 노이엘에서 레벨을 올리는 것이 좋다. 다만 노이엘에 있는 NPC 중 하나가 마침 ELONA 최강의 유니크 NPC 중 하나인 에본이니 범위 조절에 주의. 에본이 저주받은 장비 때문에 이리저리 공간이동하는 중이었을 경우 모이어로부터 멀찍이서 악기 연주를 하는데 에본이 난데없이 달려와서 돌을 던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아이들이 던지는 눈을 맞으면 악기 연주가 강제로 중단되므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여동생의 관을 이용하거나 푸치 등의 저레벨 몬스터 목장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교회 동쪽에는 성스러운 우물이 있는데, 이 우물을 마실 경우 주 능력의 잠재능력 상승 이벤트가 매우 높은 확률로 발생하며, 빈 병으로 물을 담으면 반드시 축복받을 물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우물은 다 마시고 나면 포션을 섞어서 재생시켜 줄 때까지 영원히 말라 버리는 것과 달리, 성스러운 우물은 시간 경과에 따라 물이 차오르며 포션을 섞어도 재생시킬 수 없다.('성스러운 우물이 오염되었다'라는 메시지만 출력된다.) 정확히는 짝수 달의 1일에 단 한 번 마실 수 있는 양이 차오르므로 1년에 겨우 6번 마실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모든 성스러운 우물은 내용물을 공유하므로 불태워 재생성시켜도 물이 차오르지 않으며, 훔쳐도 마실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설원에서 줍기(g, 키패드 0) 키를 누르면 스태미나를 일정량 소모하여 눈(포션 아이템)을 하나 얻을 수 있는데, 눈은 개발판의 토마토와 함께 던져서 맞춰도 유일하게 맞은 대상이 적대하지 않으므로 우호 NPC의 행동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또한 눈을 5개 모아 사용(t)하면 장식용 가구 아이템인 눈사람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아이들이 설원에 만드는 눈사람들은 의외로 마을 시설물 취급이 아니라서, 마음대로 들고가서 마음대로 팔아도 카르마에 아무런 영향도 없다. 물론 마을에 원래 있던 눈사람들은 마을 시설물 취급이기 때문에 소매치기 스킬 없이는 집을 수 없다.

마을의 넓이는 매우 넓지만 그 대부분이 설원이라 이른바 뻥면적이 많으며, 마을 시설물은 빈약한 편이다. 그러나 시스터, 모이어, 성스러운 우물 등 이 마을에만 있는 시설이 제법 많고 리리의 병을 고치는 서브 퀘스트 때문에 정기적으로 들를 필요가 있다. 특히 모이어는 희귀한 반지류를 종종 팔므로 이용 가치가 제법 높다.

설원 마을이니만큼 눈이 굉장히 자주 오는 편인데, 눈 또한 악천후로 분류되기 때문에 에테르 바람이 부는 3의 배수 월이 다가올 때 노이엘로 오면 대피하기 한결 편해진다. 3의 배수 월초에 눈이 올 때 여관 주인을 통해 셸터로 들어가면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후가 눈에서 에테르 바람으로 바뀌어 결과적으로 에테르 바람이 부는 것도 보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셸터 내의 운동 기구를 이용해 주 능력을 단련하거나 악천후일 때 무한히 읽을 수 있는 학습서를 이용한 스킬 노가다도 가능하다. (게임 내의) 시간 경과 대비 효율은 최악이므로 청구서 폭탄에 주의할 것.

유니크 NPC 에본은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족쇄로 묶여 있는데, 에본 바로 옆에 있는 족쇄 위에 올라타서 족쇄를 풀면(o) 즉시 화염 브레스로 모이어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11] 마을 전체의 어그로를 끌어서 마을 내의 NPC 전체[12] VS 에본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에본은 주인공을 공격하지는 않지만 에본이 쏘는 화염 브레스에 말려들어서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에본의 레벨은 무려 80으로 혼돈의 성의 보스들인 프리지아, 아즈라시즐, 우티마와 동급이라 브레스의 위력도 매우 높다. 에본을 해방하면 에본이 죽을 때까지 팔미아 특수부대와 관광객이라는 특수한 NPC가 무한정 스폰되어 에본을 공격한다. 아무리 에본이 레벨이 높아도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마을에 떨어진 아이템들이나 박제 등을 주워갈 수 있다. 이렇듯 에본이 풀려날 경우 마을 하나가 거의 초토화되는 참사가 벌어지지만, 플레이어 자신은 별 생각없이[13] 풀어줬을 가능성을 감안해서인지 플레이어에게 카르마 페널티가 주어지진 않는다.

작은 메달을 찾기 위해 노이엘을 샅샅이 뒤지다 보면 모이어의 돗자리에서 뭔가 강한 반응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메달 중 하나는 다름아니라 에본이 깔고 앉아 있다. 그렇다고 메달 하나 때문에 노이엘을 초토화(...)시킬 필요는 없고, 텔레포트의 마법봉이나 텔레포트 아더로 에본을 치우고 주우면 된다. 족쇄를 풀지만 않으면 위의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고, 그렇게 치워놓아도 노이엘이 재생성될 때 제자리로 돌아온다.

3.7.1. 노이엘 성야제

xmas 이후 버전에서 12월에 노이엘에 진입하면 노이엘 성야제라는 축제가 벌어진다. 시민들에게 말을 걸어 보면 쥬아를 기념하는 축제로 과거 성야제 기간 중에는 온갖 병자가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며 '성쥬아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참고로 12월 초순에는 에테르 바람이 불므로 자칫 잘못하면 설원 한가운데서 에테르 바람에 직면할 수 있다.

성야제 기간 중에는 마을 전체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으며, 달피의 매춘부와 팔미아의 귀족, 라나의 온천 매니아 같은 다양한 중립 NPC들과 함께 관광객과 성수들이 서성거린다. 보통은 한 마을에 한 명씩, 특이 케이스인 루미에스트 같은 경우에도 서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존재하는 음유시인들도 마을 전반에 걸쳐 몰려다닌다. 귀족들이 팔미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등장하는데다 연주 의뢰에서 등장하는 개체와 달리 별다른 레벨 보정도 받지 않기 때문에 성야제 기간의 노이엘에서 시나의 팬티 파밍을 할 수도 있다.

마을 중앙에는 기존에 없던 다양한 상인들이 노점을 차리고 장사를 하고 있다. 기존에 포트 카풀과 달피에만 한정적으로 존재하던 식료품 상인이나 블랙 마켓 상인, 그리고 라나의 선물가게 상인 같은 희귀한 상인들이 등장하며, 특히 노이엘 성야제에서만 등장하는 '노점상인'이라는 상인은 그들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고유 아이템을 몇 가지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를 해도 다음 해에는 상인이 바뀌므로 상점의 규모는 유지되지 않는다.[14]

마을 동쪽에서는 쥬아의 광신도들이 이교도(마니 혹은 에헤카틀의 신도) 펑크를 샌드백에 묶어 놓고 포교를 하고 있다. 이 샌드백은 줄을 풀면 공짜로 주워갈 수 있다. 한편 쥬아의 신상 옆에 곰인형 옷을 입고 서있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말을 걸면 지금 개종하면 쥬아의 다키마쿠라를 선물로 주겠다며 꼬드기는데, 승낙하면 개종 페널티 없이 쥬아로 개종할 수 있지만 거부하면 마치 들으라는 듯 혀를 크게 찬다(...). 이들 앞에서 그들이 내놓은 쥬아의 제단에 다른 신의 공물을 바쳐 제단을 빼앗더라도 적대하는 등의 이벤트는 없다. 다키마쿠라는 침낭과 성능이 같다.

평소에는 한산하던 노이엘이 온갖 NPC로 북적거리는 광경을 보면 에본을 풀어주고 싶은 욕구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xmas 버전에서는 버그로 한 번 성야제 기간 중에 노이엘에 입장하면 그 이후 (성야제가 끝나더라도) 족쇄가 영원히 사라지는 버그가 있다. 공식 최종 개발판인 1.22 버전에서는 수정되었다.

Elona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끝나서 제작자의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정황상 이 성야제 이벤트는 어떤 서브 퀘스트(스포일러 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1] 과일나무의 과일은 맵이 재생성될 때마다 1개씩 늘어나며 최대 10개까지 늘어난다. 효율 면에서는 과일나무를 불태워 없애 재생성시키는 것이 더 낫다. [2] 대상이 사망한 상태라면 "그 녀석은 지금'은' 죽어 있다"라는 매우 비범한 대사를 한다. [3] 개발판에서는 4번째 이후로는 가드가 오히려 의심해서 카르마가 최종적으로 -5가 된다. 이 횟수는 매년 1일마다 1회씩 줄어든다. 사실상 가드를 이용한 카르마 회복 방법이 막힌 셈이다. [4] 외국의 진귀한 물건이나 생물, 곡예(서커스) 등을 보여주고 요금을 받는 업종을 뜻한다. 한국어로는 완벽히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는 단어이며 흥행업자 정도가 가장 가까운 번역이다. [5] 개발판에서는 '자난의 붉은 영웅『로이터』'로 이름이 약간 바뀌었다. [6] 현 버전에서는 팔미아와 매우 가깝지만 구 버전에서는 마을 오른쪽의 다리가 없어서 빙 돌아가야 했다. 또한 맵 규모도 작고 시설물과 퀘스트도 거의 없는 사실상 버려진 마을이었다. [7] 猫かぶり。일본의 관용구로 고양이처럼 얌전한 척하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이 경우 단어 그 자체의 의미대로 고양이를 뒤집어쓰다. [스포일러] 레시마스 지하 16층에 도달 [9] 마법사 플레이어라도 근접 공격을 아예 봉인하는 건 상당히 비현실적이며 저 두 스킬을 가지고 있으면 근력과 감각 성장에 도움이 된다. [10] 원문은 마술사 길드이지만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마법사로 번역. [11] 이는 모이어가 에본의 화염 브레스 사정거리 내에 있을 때 한정. 에본이나 모이어 중 한쪽을 텔레포트 아더로 공간이동시켜서 모이어가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게 하면 이 이벤트는 생략된다. 어차피 에본과 팔미아의 전면전에 휘말려서 모이어도 죽지만. [12] 에테르 병을 앓고 있는 리리도, 마을의 중립 NPC도, 심지어 몬스터 소환 등으로 나타난 적대 NPC까지도 에본이 날뛰고 있는 중에는 무조건 에본을 먼저 공격한다. [13] 족쇄에 묶인 채 아이들에게 눈덩이를 맞고 있는 모습이 다소 불쌍한 터라, 에본이 풀려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플레이어는 족쇄를 풀 수 있다는 점을 알면 무심코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 [14] 단, 성야제가 끝나고 다음 해 성야제까지 한 번도 노이엘에 입장하지 않으면 도중에 맵이 바뀌지 않아 투자 규모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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