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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4 14:04:27

E-MU

파일:E-MU 로고.png
1. 개요2. 역사3. 제품
3.1. 신디사이저/사운드 모듈3.2. 사운드 카드
4. 사용 뮤지션

1. 개요

미국의 전자악기 회사.

2. 역사

197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산타크루즈 캠퍼스 학생인 데이브 로섬과 스티브 가브리엘, 짐 케첨이 모듈러 신디사이저 회사를 목적으로 설립했고, 이후 스콧 웨지가 합류하고, 1973년 모듈러 신디사이저를 제조, 출시했다.

이후 한동안 Oberheim SEQUENTIAL CIRCUITS의 오실레이터, 전압 제어, 필터칩을 제조했고,[1] 그 이후 1979년 제정적으로 빠듯해진 E-MU는 6년만에 Audity라는 모듈러 신디사이저를 출시했다. 같은 우연히 컨벤션에서 Fairlight CMI와 Linn LM-1를 본 설립자 로섬과 웨지는 샘플러의 추세를 인식하고, E-MU가 Fairlight보다 더 저렴한 샘플러를 출시할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바로 실현되어 1981년 샘플러 신디사이저인 에뮬레이터(Emulator)라는 샘플러 신디사이저로 출시하게 되었다. 당시 무려 3만달러였던 Fairlight CMI 보다 비교적 싼 가격인 7천 9백 달러에, Fairlight CMI보다 비교적 라이브 이동에 수월한 작은 크기 덕분해 당시 뮤지션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다.[2] 또한 비슷한 시기 출시한 드럼머신 Drumulator이 성공하고, 이후 1980년대 말까지 에뮬레이터 후속작인 에뮬레이터 II와 III, 드럼 샘플러 SP-12, SP-1200, 샘플러 신디사이저인 Emax 등을 출시했다.

1989년부턴 사운드 모듈 시리즈인 프로테우스(Proteus) 시리즈를 출시 하면서 사운드 모듈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1995년엔 크리에이티브에 인수되어 PC 사운드카드 제조를 시작한다.1996년엔 테크노 전용 모듈인 Orbit, 1997년엔 힙합 전용 모듈인 Planet Phatt을 출시했다. 또한 1998년엔 그 유명한 사운드 모듈 Proteus 2000을 출시했고, 같은 해 모기업 크리에이티브에 의해 신디사이저 회사 엔소닉과 같은 회사가 되었다.

이시기 출시된 사운드 모듈들은 당시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었는데 대표적으로 Proteus 2000, Emulator IV, Vintage Keys, B-3등이 많이 쓰여졌다. 특히 Proteus 2000이 인기가 많았고, Emulator IV은 AKAI S시리즈와 더불어 1990년대 대표적인 샘플러로 불려질정도로 뮤지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3] 유영진, 윤일상등 여러 작곡가들이 사용했었다.

2000년대 들어 프로테우스 2500과 엔트리급 건반형인 MK-6과 XK-6, PK-6, Halo를 출시한 이후 더 이상 하드웨어 신디사이저를 만들지 않기 시작했고, 이후 2004년엔 에뮬레이터 X, 2005년엔 프로테우스 X라는 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를 출시했지만, 혹평을 받았다(…)

이후 신디사이저 시장에서 완전히 손떼고, 사운드 카드, 오디오 인터페이스, MIDI 컨트롤러 제품만 판매했으나 현재는 모두 손을 뗐다.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헤드폰만 판매하고 있다.

3. 제품

3.1. 신디사이저/사운드 모듈

파일:Emulator.jpg
역사적인 첫 Emulator 시리즈. 샘플러 신디사이저. 8비트 27.7 kHz 샘플레이트. 커다란 사이즈의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한다. 파일:E-MU Emulator II.jpg
Emulator 시리즈중 가장 유명했던 모델. 기존의 로우파이 지향적인 Emulator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새로 아날로그 필터가 탑재되었고, 당시 규정된 MIDI 규격이 추가되었다. 음색중 샤쿠하치 사운드가 유명하며, 피터 가브리엘의 Sledgehammer, 이니그마의 Back to the Rivers of Belief등 여러 음악에 사용되었다.

전용 DAW 소프트웨어로 매킨토시용으로 Digidesign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있었다. 이 사운드 디자이너는 현재 스튜디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DAW Pro Tools에 전신격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Emulator III.jpg
Emulator II에서 16비트 44 kHz 샘플레이트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출력, 필터가 개선되었다. 그리고 SCSI 단자가 생겼고, 몇년뒤 사운드 모듈으로도 출시되었다.

하지만 초기 생산때 안정성 문제로 리콜이 들어갔고, 이를 보완하는데 E-MU 에서 비용을 많이들이는 바람에 E-MU에 재정난이 생겼다고 한다. 그외에 당시 AKAI, 엔소닉등 여러 메이커들이 훨씬 저렴한 샘플러들을 생산했기 때문에 샘플러 시장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파일:SP1200.jpg
AKAI MPC와 함께 붐뱁 힙합을 상징하는 샘플러. 파일:vintagekeys.jpg
클래식 빈티지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를 에뮬레이트한 사운드 모듈. 출시 당시가 아직 버추얼 아날로그 신디사이저가 성행하기 전이라서 그런지 나름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었다. 파일:EUM E4.png
Emulator 시리즈 마지막 모델. 사운드 모듈로 출시 되었다. 줄여서 E4라고도 불린다.

동시발음수 128보이스에, 128MB 용량을 갖고 있고, e64라는 64보이스, 64MB 용량의 보급형과 E4K라는 76건반형 모델도 출시되었다. 2년뒤 1996년 내부적으로 개선해 E4X Turbo, E4X, E6400 모델을 출시했고, 1999년에는 32비트 프로세서, 새로운 DSP 처리 옵션등이 포함되어 E4XT Ultra, E6400 Ultra, E-Synth Ultra, E5000 Ultra으로 출시되었다. 파일:E-MU Proteus 2000.jpg
그동안 출시됐던 모든 E-MU 사운드 모듈의 집대성을 담은 1U 사이즈 사운드 모듈.
현대 가상악기로도 절대 흉내 못내는 특유의 힘있는 내장 ROM 샘플과 많은 프리셋 구성 덕분에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모듈이다.

3.2. 사운드 카드

Sound Blaster Audigy 계열 사운드 카드에 이 회사의 칩셋이 탑재되었다. 다만 Audigy LS나 Audigy Value, Audigy Fx 등의 저가형 제품은 다른 칩셋을 사용하기 때문에[4] 사운드폰트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5], 드라이버도 따로 사용한다.

4. 사용 뮤지션

※ ㄱ-ㅎ/A-Z 순서로 작성
[1] 그 유명한 SEQUENTIAL CIRCUITS Prophet 5의 초기 버전도 E-MU에서 만든 칩을 사용했다. [2] 여담으로 처음 찍힌 일련번호 0001은 1981년 NAMM에서 에뮬레이터에 좋은 평을 준 스티비 원더가 받았다. [3] 쉽게 말하면 현재는 샘플러 기능을 대표적인 샘플러 가상악기인 Kontakt에서 주로 사용하는것 처럼, 90년대에는 프로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Emulator IV 혹은 AKAI의 S시리즈가 대표적인 샘플러로 사용되어 왔었다. [4] 심지어 Audigy Fx는 Realtek ALC898 칩셋을 사용한다(...). [5] EAX는 지원하지만 하드웨어 가속은 불가능하고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 방식으로 작동한다. [6] 피트 록 못지않게 SP1200을 자주 사용한 인물이다. 루트팩의 정규 1집 Soundpieces - Da Antidote! 의 앨범 자켓에서도 SP1200을 들고 있는 매들립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으며, Madvillainy의 인스트루멘탈 앨범 자켓에는 SP1200을 들고 빙그레 웃는 매들립의 얼굴이 앨범 자켓으로 있을 정도. 뮤직비디오에도 이 기기를 쓰는 매들립의 모습이 종종 나왔지만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게 DAW를 쓰고 있다. 그것도 아이패드로 [7] 힙합 팬들에게 SP1200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피트 록일 정도로 이 기기를 애용했다. 아예 최근 앨범이 Return of the SP1200일 정도. 그의 옛날 앨범에선 SP1200만의 음질이 거의 필수 불가결 요소일 정도였다. 심지어 그의 동생인 힙합 아티스트 Grap Luva조차 그한테서 SP1200 사용법을 배워 그의 주력기기로 사용할 정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