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9c0000> |
1. 개요
게임 Blasphemous 2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목록.2. 침묵의 참회자
전작에 이은 본작의 주인공.3. 설정상의 인물
3.1. 소박한 부부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아이를 낳지 못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 소박한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적에 몸을 맡겼던 그 때가 말이다.
인자함으로 마음을 채워 주던 기적의 빛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기에, 우리는 기적의 빛이 완전히 소멸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소박하고 진실한 간청이 닿았음일까, 우리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고상한 뜻을 지닌 기적이 마침내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난 기적은 고귀한 간청이 울리는 감미로운 음색에 감동하며 믿음을 잃지 않은 독실한 신자 부부를 축복하며 이들이 바라던 아이를 주었다.
하지만 은총을 내리고 빼앗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은 권능을 지닌 기적은 오랜 기간 동안 잠들어 있던 탓에 그 의지가 변질되고 말았다.
새로운 창조물에 크나큰 결점을 남긴 기적은 다른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태어난 아이에게도 기형의 축복을 부여했다.
그 축복은 전염병처럼 이 땅에 퍼졌고, 저주받은 씨앗은 채찍을 맞은 참회자의 살을 찢는 상처처럼 싹을 틔웠다.
아이를 낳지 못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 소박한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적에 몸을 맡겼던 그 때가 말이다.
인자함으로 마음을 채워 주던 기적의 빛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기에, 우리는 기적의 빛이 완전히 소멸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소박하고 진실한 간청이 닿았음일까, 우리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고상한 뜻을 지닌 기적이 마침내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난 기적은 고귀한 간청이 울리는 감미로운 음색에 감동하며 믿음을 잃지 않은 독실한 신자 부부를 축복하며 이들이 바라던 아이를 주었다.
하지만 은총을 내리고 빼앗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은 권능을 지닌 기적은 오랜 기간 동안 잠들어 있던 탓에 그 의지가 변질되고 말았다.
새로운 창조물에 크나큰 결점을 남긴 기적은 다른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태어난 아이에게도 기형의 축복을 부여했다.
그 축복은 전염병처럼 이 땅에 퍼졌고, 저주받은 씨앗은 채찍을 맞은 참회자의 살을 찢는 상처처럼 싹을 틔웠다.
2편에서 기적이 재창궐하게 된 계기이자, 다시 돌아온 기적에게 제일 먼저 당한 피해자들. 불임의 몸인 탓에 아이가 없어 아이를 달라고 기적을 향해 간절히 기도한 끝에 마침내 아이를 배고 낳았지만, 태어난 것은 부부가 그토록 원했던 아이가 아닌 사람들에게 병을 퍼뜨려 죽이는 무형의 재앙이었고 부부 역시 이에 휘말려 죽고 만다. 정작 이 일화 역시 돌아온 기적의 은총이라 여겨졌는지 기적의 증인이 된 조산사와 함께 솟아오른 사원을 받치고 있는 거대 조각상으로도 등장하고, 사원 안의 기적의 증인의 사체가 안치되어 있는 관에도 둘의 얼굴을 본뜬 조각상이 있다.
이후 엔딩 A에서 승천한 참회자를 맞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3.2. 수척한 아이
드높은 심장
수척한 아이는 상처의 개의치 않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끓어오르는 대지를 맨발로 걸었다. 말라비틀어진 뿌리를 지팡이 삼아 몸을 기대었으나,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뒤따르는 작열통을 덜어내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이는 잔인한 빛의 맹렬한 시선을 피해, 고개를 푹 수그린 채 걸었다. 그저 어쩌다 한 번씩 고개를 들어 눈을 가늘게 뜨고 저 멀리 지평선에 위대한 도시가 아직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 소년은 도시의 이름을 몰랐다. 그러나, 위대한 도시는 황량한 사막 한복판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고된 고행 끝에 마침내 도시에 도달한 아이는 희망이 먼지로 화하여 흩어지고 말았다. 불행과 황폐가 아이를 맞아주었다. 고통과 상실감으로 말라버린 얼굴들. 거리를 기어다니는 앙상한 몸뚱어리들. 침묵에 가까운 고요함 속에서 흐느끼는 영혼들. 도시는 방황하는 자들을 위한 안식처가 아니었다. 지옥 같은 고통만이 만연하는 무참한 미로였다. 절망으로 차오른 아이의 눈은 슬픔에 젖어 하늘을 더듬었다. 도시 위로 광활한 구름이 나타났다. 그 어떤 구름보다 짙었고, 저 멀리 산맥 너머로 석양이 모습을 숨길 때의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빼앗긴 아이는 똑똑히 지켜보았다. 구름이 거대한 심장의 형태로 변해가는 모습을.
아이는 소원을 빌었다. 하늘의 구름이 자기 눈에 화인처럼 새겨진 상징의 형상을 취하기를 간절하게 빌었다. 표적을. 이 오래된 땅을 유린한 고통의 상징으로 변하기를 빌었다. 모두가 자신이 경혐한 것과 같은 슬픔을 목도할 수 있도록. 그래서, 모두가 자기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렁찬 심작박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도시 시민 모두가 일심동체가 된 듯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혈관과 정맥을 모두 지닌 거대한 심장이 흐릿한 선홍색 매듭에 매달려, 하늘에서 생생하게 맥동하는 광경을 모두가 목격했다. 심장 안으로 위대한 존재의 형체가, 거대하고 완벽한 형체가 몸을 옹송그린 채 잠자고 있었다.
아이의 소원은 현실이 되었다. 거룩한 존재가 모두의 눈앞에서 탄생하고 있었다. 기적 그 자체의 화신이 상징으로서 태어나, 세월의 풍파 속에 흐릿해진 열성과 신앙을 다시 한번 꽃피우리라. 그 이름은 오래전에 잊히고 만 고대의 땅 주민 모두의 영혼에서 거룩한 존재가 탄생했노라.
수척한 아이는 상처의 개의치 않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끓어오르는 대지를 맨발로 걸었다. 말라비틀어진 뿌리를 지팡이 삼아 몸을 기대었으나,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뒤따르는 작열통을 덜어내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이는 잔인한 빛의 맹렬한 시선을 피해, 고개를 푹 수그린 채 걸었다. 그저 어쩌다 한 번씩 고개를 들어 눈을 가늘게 뜨고 저 멀리 지평선에 위대한 도시가 아직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 소년은 도시의 이름을 몰랐다. 그러나, 위대한 도시는 황량한 사막 한복판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고된 고행 끝에 마침내 도시에 도달한 아이는 희망이 먼지로 화하여 흩어지고 말았다. 불행과 황폐가 아이를 맞아주었다. 고통과 상실감으로 말라버린 얼굴들. 거리를 기어다니는 앙상한 몸뚱어리들. 침묵에 가까운 고요함 속에서 흐느끼는 영혼들. 도시는 방황하는 자들을 위한 안식처가 아니었다. 지옥 같은 고통만이 만연하는 무참한 미로였다. 절망으로 차오른 아이의 눈은 슬픔에 젖어 하늘을 더듬었다. 도시 위로 광활한 구름이 나타났다. 그 어떤 구름보다 짙었고, 저 멀리 산맥 너머로 석양이 모습을 숨길 때의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빼앗긴 아이는 똑똑히 지켜보았다. 구름이 거대한 심장의 형태로 변해가는 모습을.
아이는 소원을 빌었다. 하늘의 구름이 자기 눈에 화인처럼 새겨진 상징의 형상을 취하기를 간절하게 빌었다. 표적을. 이 오래된 땅을 유린한 고통의 상징으로 변하기를 빌었다. 모두가 자신이 경혐한 것과 같은 슬픔을 목도할 수 있도록. 그래서, 모두가 자기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렁찬 심작박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도시 시민 모두가 일심동체가 된 듯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혈관과 정맥을 모두 지닌 거대한 심장이 흐릿한 선홍색 매듭에 매달려, 하늘에서 생생하게 맥동하는 광경을 모두가 목격했다. 심장 안으로 위대한 존재의 형체가, 거대하고 완벽한 형체가 몸을 옹송그린 채 잠자고 있었다.
아이의 소원은 현실이 되었다. 거룩한 존재가 모두의 눈앞에서 탄생하고 있었다. 기적 그 자체의 화신이 상징으로서 태어나, 세월의 풍파 속에 흐릿해진 열성과 신앙을 다시 한번 꽃피우리라. 그 이름은 오래전에 잊히고 만 고대의 땅 주민 모두의 영혼에서 거룩한 존재가 탄생했노라.
노멀 엔딩을 보기 위해 필요한 4개의 조각상의 로어에서 언급되는 인물로, 기적의 부활을 기도한 인물.
4. NPC
노멀 엔딩인 엔딩 A와 진 엔딩인 엔딩 C의 조건 달성과 관련있는 NPC는 (☆) 표기.4.1. 아눈시아다 (☆)
Anunciada참회자여.
무덤에서 깨어나 비탄에 빠진 자들 사이를 걸어다니는 그대의 각성은 영원히 이 페이지에 남으리라.
나 아눈시아다,
거룩함이 자리한 하늘산, 모든 것의 원점인 높은 곳에서 온 자가 고하노니.
그대는 모든 자리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내 말을 듣고 행하라.
무덤에서 깨어나 비탄에 빠진 자들 사이를 걸어다니는 그대의 각성은 영원히 이 페이지에 남으리라.
나 아눈시아다,
거룩함이 자리한 하늘산, 모든 것의 원점인 높은 곳에서 온 자가 고하노니.
그대는 모든 자리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내 말을 듣고 행하라.
(CV. 제스 로빈슨)
참회자가 튜토리얼 겸 첫 보스전을 치르고 나서 동굴을 나와 처음 만나게 되는 인물. 두루마리를 든 채 거대한 손 위에 앉아 있고 머리 위로 여러 명의 아기 천사들이 후광처럼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후술할 행적과 외양으로 보아 천사로 추정된다. 다만 기적의 화신이 현현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프록시모와 마찬가지로 기적을 적대하는 다른 신적 존재의 전령인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 황혼의 상처 엔딩 마지막에 등장한, 기적의 아이가 깨어나기 전에 무찔러줄 것을 요청해온다. 전작의 데오그라시아스처럼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며, 각 보스전을 마칠 때마다 참회자에게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려준 뒤 사라진다.
그러나 이후 출시된 유료 DLC '메아 쿨파'에서 행보가 약간 달라지는데, 참회지의 행보 및 새로운 적의 등장으로 두루마리에 쓰여질 역사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표한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평수사 아스테리온의 급습으로 참회자가 한 번 죽는 사태까지 벌어지자,[1] 메아 쿨파의 검을 벼려낼 새 제물로서 본인 스스로를 희생하여 참회자에게 다시금 메아 쿨파를 쥐어준다.
사망한 후에도 영의 형태로 다시 나타나 설명 역할을 계속 이어간다. [2]
미라브라스 기도에서 나오는 영체가 어쩌면 아눈시아다일 가능성이 있다. 산타 비질리아에서 미라브라스를 사용하면 미라브라스가 발동되지 않고 대신 '그대의 기도....'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4.2. 몬타녜스
Montañés조각상 장인 몬타녜스라고 하네.
은으로 만든 끌과 튼튼한 손,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진정한 성인의 모습을 나무에 새겨 모든 신자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일이라네.
은으로 만든 끌과 튼튼한 손,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진정한 성인의 모습을 나무에 새겨 모든 신자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일이라네.
(CV. 팀 벤팅크)
마을에서 조각상을 만드는 장님 외팔 조각가. 온몸에 조각용 도구를 주렁주렁 매달고 나무 의수를 착용하고 있다. 기적으로부터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가장 축복받은 성녀를 조각할 것을 임명받았다. 그를 통해서 기억을 조각상으로 제작하거나 은총의 제단에 조각상을 넣어 일종의 버프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일정 갯수의 순교의 징표를 지불해서 은총의 제단 슬롯을 확장할 수 있다.
처음 만났을 때 조각용 도구들을 모아달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퀘스트 진척도에 따라 몬타녜스 앞에 있는 나무토막이 조금씩 성녀상으로 조각되어간다. 또한 도구가 점점 갖춰질수록 자신의 몸이 자기 의지를 벗어나 기적의 의지에 의해 조각을 하는 듯 하다는 내용의 언급을 한다. 도구를 전부 모아주면 완성된 조각상은 마을에 놓이고 본인은 사라진다. 이후 몬타녜스의 공방 앞에 딸인 베네라다가 등장하는데, '성녀의 자비에 비추어 지친 몸에 안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몬타녜스의 부고를 전해들을 수 있다.
이 퀘스트를 완료한 후에는 기도대에 조각가 천사가 나타나며 기도대에서 조각상을 바꿀 수 있는 '은총의 제단' 기능이 해금된다.
완성된 성녀상은 도시 우측에서 볼 수 있으며, 몬타녜스가 성녀상을 만들던 자리에는 순교의 징표 5개가 놓여 있다.
모티브는 바로크시대 성상 조각가 '후안 마르티네스 몬타녜스'(Juan Martínez Montañés, 1568-1649).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초상화가 있는데, 컨셉아트와 똑 닮아있다.
4.3. 베네라다
Venerada(CV. 알렉산드라 걸프)
몬타녜스의 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참회자를 도와준다.
4.4. 고해신부
이제 침묵의 고행과 육신을 괴롭히는 고통을 짊어진 그대가 내가 있는 어두운 고해소까지 찾아왔으니. 나는 그대가 짊어진 죄책감을 씻어내 그 부담감을 덜어주겠노라.
(CV. 스티븐 휴스)
거룩한 이름의 도시의 제단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다 보면 붉은 천이 레드 카펫처럼 펼쳐져 있는 방이 있다.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NPC. 베일에 가려져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속죄의 눈물을 대가로 참회자의 죄책감을 지워주는 기능이 있다. 아무리 죽어도 죄책감 파편만 회수하면 뒤탈없이 해결됐던 전작과 달리 죄책감 파편과 별개로 미량의 죄책감이 누적되게 바뀌었기 때문에 고해 기능이 더 중요해졌다. DLC 업데이트로 고해한 후에는 열정 바에 있던 가시덩굴이 불에 타서 없어지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일정 수만큼 속죄할 때마다 붉은 천 위에 꽃이 피며, 이를 통해 특정 아이템을 준다.
일정 횟수 이상 속죄하면 붉은 천 위에 자란 꽃이 전부 불에 타 있고, 고해신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천도 불에 그을려져 있다. 이 때 말을 걸면 다른 존재가 고해신부의 육신을 차지했다는 언급을 한다.
고해신부의 인격이 바뀐 후에도 여전히 고해신부를 통해 속죄가 가능하지만, 기도대에서도 속죄가 가능해진다.[3]
4.5. 레히나
(CV. 로런스 보바드)거룩한 이름의 도시 우측에 있는 상점 NPC. 거대한 팔만 보이는 형상의 여성으로 조각상, 묵주, 묵주 매듭 등 퀘스트 아이템, 순교의 징표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물건을 구매하면 물건이 다 팔렸다는 안내를 남기고, 재방문 시 레히나는 사라지고 상점에 쌓인 물건만 남아 있다.
4.6. 메다르도 & 에스콜라스티코(☆)
(CV. 웨인 포레스터)필경사와 상인 듀오로, 상인이 의자에 앉아 있는 필경사를 업고 다니는 기묘한 형태로 동행하고 있다. 메다르도가 에스콜라스티코를 업고 있는 사람이며, 에스콜라스티코는 업혀 다니면서 물건을 팔고 자신이 보는 풍경을 글로 남기고 있다고 한다.
행상인이라 그런지 꽤 다양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으며, 만나는 지역에 대한 설명이나 에스콜라스티코의 개인적인 생각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에는 최종 지역인 핏빛 비에서 만날 수 있는데, 여기까지 오면서 그들이 판매하는 모든 물건을 구입했으면 여기서 A엔딩 필수 조각상 중 하나인 할로케를 구입할 수 있다.
4.7. 베사마노스
Besamanos(CV. 리처드 리드)
남성의 목소리를 내는 거대한 손의 형상으로, 눈뜨는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교구민들에게 둘러싸여 입맞춤을 받고 있으며 참회자에게도 퀘스트 아이템으로 ‘열정적인 입맞춤’을 요구하며 가져올 때마다 최대 열정치를 늘려준다. 게임 상에서는 특정 아이템을 요구하나, 정황상 참회자가 실제로 입을 맞춰주는 모양이다.
처음 만나자마자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데, 이 요구를 네 번 거절하면 열정치가 늘어날 때 하는 대사가 달라진다.
특히 열정 강화를 끝낸 뒤에는 줄 것은 다 줬으니 이제 그만 자기 앞에서 당장 꺼지라는 식으로 말한다.
목소리뿐 아니라 대사부터 허영심에 가득 찬, 스스로에 한껏 도취된 캐릭터인데 어두운 비밀을 가지고 있다.[4] 추종자들의 찬미를 독점하고 싶은 욕심에 자신과 동격의 존재들을 죄다 감금시킨 것이다. 모든 ‘열정적인 입맞춤’을 전해주면 '부서진 열쇠'를 구할 수 있으며[5], 이 열쇠로 베사마노스 뒷편에 있는 감옥의 문을 열면 진실이 드러난다.
감금 사실이 밝혀진 뒤에는 주변의 교구민들이 모두 떠난다. 무릎을 한 번이라도 꿇었을 때에는 베사마노스가 자취를 감추기 때문에 열정의 최대치를 올릴 수 없다. 만약 네 번 모두 무릎 꿇기를 거절했을 경우, 홀로 남겨진 베사마노스는 무슨 짓을 한 거냐고 경악하다가 이내 자신이 열등감에 시달려 이런 짓을 저질렀음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이때 참회자는 별 말을 하지는 않지만 베사마노스의 대사를 보면 그의 죄를 용서해준 모양이다. 그 보답으로 열정의 최대치를 마지막으로 올려준 뒤, 앞으로는 자만하지 않고 모든 교구민 앞에서 몸을 낮추고 살아가겠다고 회개한다.
DLC 업데이트 이후 맵이 확장, 변형됨에 따라 열정적인 입맞춤의 배치가 조금 바뀌었는데, 업데이트 이전에 이미 모든 입맞춤을 찾은 세이브를 업데이트 이후에 이어서 플레이할 경우 아이템 하나를 더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열정적인 입맞춤으로 올릴 수 있는 열정은 300이 최대치라서 이런 식으로 하나 더 찾는다고 열정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남아있는 베사마노스에게 말을 걸어도 마지막 대사를 반복할 뿐 열정적인 입맞춤을 주는 선택지는 나오지 않는다.
4.8. 꿀로 뒤덮인 남자
가시나무 합창단의 숨겨진 장소에 있는 NPC. 첫 조우 시 ‘처녀’ 조각상을 주는데 이를 장착하고 적을 20~30마리 정도 잡다보면 조각상이 부숴진다.[6] 이를 다시 이 NPC에게 가져가면 총 3번 수리를 해주고, 수리 횟수를 모두 소모하면 '동요하지 않는 자' 조각상으로 바꿔준다. 동요하지 않는 자 조각상은 모든 무기의 공격력과 치명타율을 10%씩 올려주는 대단히 좋은 조각상이므로 얻을 수 있다면 일찍 얻어주는 게 좋다.[7]조각상을 수리해줄수록 얼굴과 손이 파여 그 규모가 넓어지더니 머리와 양 팔이 닳아 없어진다. 동요하지 않는 자를 받고 다시 가보면 결국 꿀 웅덩이만 남아있다.
모티브는 세비야 산 페르난도 공동묘지의 '꿀의 그리스도(Cristo de la mieles). 본래는 조각가 안토니오 수실로(Antonio Susillo Fernández)의 평범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청동상이었지만, 수실로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동상에서 꿀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기적이 아닌가 하며 소문이 퍼졌지만, 조사결과 비워둔 청동상 내부에 꿀벌이 둥지를 트고 있었고, 여름이 되자 벌집이 끓어 넘친 것이었다.
이후 엔딩 A에서 승천한 참회자를 맞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4.9. 기적의 증인
The Witness(CV. 애덤 하우던)
본작의 나레이터이기도 하다. 초반부 3보스를 처리할 때 마다 나오는 컷신의 자식 없던 소박한 부부가 기적의 힘을 빌어 자식을 얻었지만, 출산하며 나온 것은 아기가 아니라 역병과도 같은 기현상이었다. 제일 먼저 이를 맞이한 조산사는 쇄골 아래에서 몸을 휘감는 긴 날개가 자라나게 되었으며,[8] 다시금 신앙을 얻어 힘을 불리기를 원하던 기적은 그를 기적의 증인으로서 이 기현상을 설파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 일화가 기적의 은총으로 일파만파 퍼졌는지 소박한 부부와 함께 솟아오른 사원을 받치는 조각상으로 등장하기도 했고, 진짜 본인은 이미 시체라서 다섯 비둘기 예배당의 유리관에 안치되어 있지만 혼은 남아 정신 공간에 있으며, 중반부의 보스들을 잡아 얻는 열쇠를 가져다주면 비둘기를 풀어주고 지역을 개방해준다.
수소나까지 이기면 비둘기가 떠나고 없는 유리관을 열어 혀를 준다는 말을 하고 떠나지만 정작 주는 건 없이 예배당 순례자들이 죽어 있고, 핏빛 비로 통하는 왼쪽 문이 열려 있다.
이후 엔딩 A에서 승천한 참회자를 맞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4.10. 비탄의 여주인(☆)
(CV. 레이철 앳킨스)눈뜨는 거리의 하단부에 상복 차림의 사람들이 흐느끼고 있는 집이 있다. 여기서 침대에 누운 시신과 상호작용하면 황량한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공간에 앉아있는 거대한 늙은 여인이 비탄의 여주인이다. 그녀에게 말을 걸면 맵 곳곳에 존재하는 자신의 딸 5명을 만나 촛불을 끄라는 퀘스트를 준다.
딸들은 쿠스토디아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 비탄의 여주인과 마찬가지로 침대에 누워있으며 촛불을 끌 때마다 여주인 위에 줄에 매달린 의자가 하나씩 추가된다. 이후 여주인과 상호작용하면 총 5번의 전투를 치르게 된다.
해당 전투는 전작의 고해자의 감옥을 계승하는 컨텐츠로, 감옥때와 다르게 어떠한 장애물도 없는 평지에서 여러 차례의 전투를 치르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장애물 때문에 대미지를 입을 걱정은 없지만, 적이 꽤 까다롭게 배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점을 유념하고 싸워야 한다. 이 곳에서 사망할 경우 죄책감 파편은 현실의 비탄의 여주인의 침대 앞에 생성된다.
첫 번째, 두 번째 전투를 마치면 티르소와 목마른 자의 조각상을 주고, 세 번째, 네 번째 전투를 마치면 빈 플라스크와 성배를 준다. 전투를 마칠 때마다 여주인 위에 매달린 의자에 그녀의 딸로 보이는 면사포를 쓴 여성들이 나타난다.[9] 마지막 전투까지 진행하면 온갖 약한 자들과 함께하며 끝까지 나아가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 A엔딩의 조건 중 하나인 레베체 조각상과 업적을 준다.
딸 5명을 모두 만나고 마지막 전투까지 치르면 조문객들이 떠나고 집은 황량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조문객들이 떠나도 곡 소리는 계속 들려서 빈 집에 조문객들의 통곡 소리만 구슬피 들리는 게 어딘가 부조화스러웠으나 의도된 바가 아니었는지 패치로 이벤트가 끝난 후에는 곡 소리도 들리지 않도록 수정되었다.
모티브는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La casa de Bernarda Alba)의 베르나르다 알바.
4.11. 어둠의 행렬(☆)
(CV. 필립 보셔)검은 옷과 카피로테를 뒤집어쓰고, 마찬가지로 검은 휘장으로 장식된 마차를 몰고 다니는 으스스한 집단. 가시나무 합창단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
잊혀진 공물을 가져다주면 퀘스트 진행을 위해 필요한 장소로 순간이동[10] 시켜주며 총 세 번 공물을 바칠 수 있다. 각 공물 사용 시 첫 자리로 가면 행렬이 사라져있고 보상[11]을 얻을 수 있으며, 마지막 이동 장소인 잘려나간 탑 최상부에서 A엔딩 조건 중 하나인 시에르소 조각상과 코비디아스 1명을 구할 수 있다.
4.12. 예르마
Yerma(CV. 알릭스 던모어)
창을 든 녹의의 여성. 처음으로 조우하는 장소는 깊은 후회.
전작의 비리디아나와 같은 보스전 서포터 역할로, 회복을 담당하던 비리디아나와 달리 공중에서 나타나 은색 투창으로 공격해준다. 두개의 달 출신으로, 자신의 미모에 눈이 멀어 고향을 파멸로 몰아넣은 수조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12] 수조나의 만행과 마을의 멸망은 예르마가 어린 시절에 일어났으며, 예르마는 마을 사람들과는 달리 기적의 영향에서 벗어났기에 도망칠 수 있었다. 이후로 수조나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며 세상을 누비고 있었다.
하지만 원수인 수조나는 기적의 산물로 인정받아 예르마는 대신심회에 이단으로 낙인찍힌 것으로 보이며, 깊은 후회에서 처음 만날 때에도 대신심회 소속의 기사들과 격전을 치렀는지 배경을 자세히 보면 대신심회 소속 기사들이 예르마의 창에 꿰여 죽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만날 때에는 대신심회 기사 한 명과 강제 전투가 일어나는데, 기사를 토벌하면 예르마가 나타나 창날 아이템을 주며, 급한 대로 통성명을 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 창날을 얻으면 참회자의 무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다. 격전을 치르고 급히 퇴각하기 때문인지, 창만 건네주고 예르마는 사라진다. 여담으로 그녀의 투창은 어느 교회의 성물을 훔쳐서 만든 것이라고 언급된다.
예르마를 소환할 수 있는 전투는 대신심회 보스 4명(오로스피나, 레스메스, 베네딕타, 오돈)을 제외한 라다메스, 아필라오르, 시노도 보스전이며, 해당 보스전에서 예르마와 협공 여부에 따라 아름다운 처녀 수조나가 있는 곳에서 생사가 결정되는데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예르마는 수조나 보스전에서 혼자 수조나와 맞서 싸우다 죽은 것인지 배경에서 죽은 채로 등장한다. 즉, 도움을 세 번 받으면 죽던 비리디아나와 달리 예르마는 도움을 거절하면 죽는다.
예르마가 수조나 보스전이 끝날 때까지 살아 있으면 가장 잔혹한 가시의 제젤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예르마가 죽으면 끌로 새긴 상처 묵주를 습득할 수 있다.[15]
예르마의 투창은 대미지가 강력하여, 초반에 보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때 큰 도움이 된다. 투창 한 방의 대미지가 대략 200 정도로, 초반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스 라다메스의 체력 10-15%는 너끈히 깎아낼 수 있다.
이름의 모티브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예르마'로 추정된다.
4.13. 사그라리오
Sagrario눈뜨는 거리에 있는 여성 NPC. 전작의 솔레다드처럼 묵주 매듭을 가져가면 묵주 구슬 장착 한도를 올려준다.
화려한 드레스 차림에 머리 위에는 지붕처럼 생긴 거대한 장식물을 얹고 있는데, 이 장식물 위에 촛불이 5개 놓여 있으며 장착 한도를 하나 늘릴 때마다 촛불도 하나씩 꺼진다. 설정에 의하면 도자기 장식물이 기적의 영향으로 생명을 얻어 인간이 된 존재라고 한다.
일본판에서의 1인칭은 와타쿠시. 대화록을 보면 사그라리오 또한 참회자임을 알 수 있는데, 묵주를 엮어서 신비를 목도하고 입증하는 것을 참회의 업으로 삼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4.14. 성배의 성모
Our Lady of the Chalices나는 피와 뼈에 불과하니, 내 껍질이 감춘 거짓된 모습을 밝히거라.
(CV. 로라 트로서)
천사들이 들러붙은 거대한 여성으로, 빈 플라스크와 성배 아이템을 가져가면 회복 플라스크 갯수나 최대 체력을 늘려준다. 전작에 등장했던 여섯 비탄의 성모와 피의 샘 역할을 겸하는 인물. 추가적으로 유리조각을 갖다주면 회복 플라스크의 회복 효율을 높여줘서, 나시미엔토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성모 옆에는 커다란 황금 성배가 놓여 있는데, 이 성배와 상호작용하면 희생을 감수할 것인지 물어본다. 희생을 감수할 경우 참회자가 자해해서 체력의 절반을 소모하며 피로 성배를 가득 채우는데, 성배가 찬 상태에서는 늘어나는 최대 체력의 양이 소정 증가한다.
자신은 피와 뼈 뿐인 존재임을 칭하는데,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작은 천사들이 손부터 가죽을 벗기기 시작하고, 붉은 살과 뼈가 드러나 종국에는 붉은 뼈만 남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보여준다. 체력 강화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붉은 뼈만 남은 성모를 발견할 경우,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대신 빈 성배와는 상호작용할 수 있는데, 성배와 상호작용하면 마지막으로 체력의 최대치를 증가시켜준다. (300 > 330)[16]
이후 엔딩 A에서 승천한 참회자를 맞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다는 점에서 볼 때 모티브는 사도 바르톨로메오로 추정된다.
4.15. 피난처의 여인
Lady of the Cobijo(CV. 로런스 보바드)
성스러운 이름의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NPC로 검은 천으로 전신을 감싼 거대한 외눈박이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말을 걸면 "자매들을 찾아라"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맵 전역에 숨은 코비하다스 자매를 찾으면 일정량의 속죄의 눈물을 대가로 기도대에 여러 기능을 추가해 준다. 참고로 코비하다스가 숨어 있는 장소에 가까워지면 여성이 기도를 외듯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니 참고하자. 9명을 모두 구조하면 '보호자 시장' 조각상을 준다.
이들의 원어 호칭인 "Cobijadas"는 스페인 남부 지방에 존재했던 여성의 의상 양식을 가리키는데, 게임에서 볼 수 있듯이 전신은 물론이고 얼굴도 검은 천과 레이스로 감싸서 한쪽 눈만 간신히 드러내는 형태를 하고 있다. 다만 블라스퍼머스의 세계관이 그렇듯이 이 게임의 코비하다스는 아예 얼굴에 눈만 하나 달려있는 게 차이점.
도트 그래픽이라 티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피난처의 여인은 눈이 세로방향으로 달려 있다.
4.16. 프록시모(☆)
Próximo참회자여, 우리에게 매우 낯설게 느껴지는 기적의 간계로 높이 솟아오른 위대한 자의 시선 아래 이 땅 곳곳에 흩어져 속박당한 우리 형제들을 찾아 풀어주십시오.
성우: 해리 더넷고위 성가대의 정원에 주저앉아 있는 황금 얼굴의 아기 천사이자 천사들의 맏이. 전작의 호시네로(그리고 달빛의 아이들) 포지션과 동일하고 생김새도 거의 똑같지만 의외로 호시네로 본인은 아니다. 초월적 존재답게 참회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그를 '과거를 지우고 불확실한 미래를 불러오는 자'라고 부른다. 참회자에게 자신의 형제들을 구해 달라는 부탁을 하며, 부탁대로 천사 33명을 모두 구출하면 엔딩A의 조건 조각상인 그레갈을 주며 정원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다. 꼭대기에 있는 거대 딸랑이를 프록시모에게 전달하면 프록시모의 기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조각가에게 맡겨 프록시모 조각상을 얻을 수 있다.
프록시모 조각상의 설명에 의하면 프록시모를 비롯한 황금얼굴의 형제단은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로, 언젠가 인간의 신앙이 없어지면 소멸하게 될 운명의 천사들이다. 이 와중에 기적이 다시 현현하면서 프록시모는 본래 힘을 잃고 날지도 못할 정도로 약해졌다고 한다. 다른 형제들이 갇혀 있고 본인은 정원에 주저앉아 무력하게 울고 있었던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아눈시아다처럼 신적 존재임과 동시에 기적을 적대하는 포지션.
4.17. 레굴라
성우: 퍼넬러피 롤린스.기적의 힘으로 동굴의 길목을 받치고 있는 여인.
과거 여성 조각가의 최신 작품을 감상하려는 욕심으로 작업장에 숨어들어 아름다운 작품을 보고 감탄한 나머지 천을 작품 얼굴에 문질러 색을 빼었다. 그리고는 천을 뒤집어쓰며 작품을 흉내낸 대가로 얼굴이 검게 변하고, 동굴 길목을 받치는 벌을 받게 되었다.
처음 조우하면 참회자에게 자신이 받치고 있는 길이 아닌 성소로 통하는 다른 길을 찾아달라 부탁하는데, 앞의 작품이 놓인 성소를 기준으로 위로 빙 돌아서 가면 부술 수 있는 벽이 있고 이걸 부수면서 성소의 다른 입구가 열리지만 지반이 불안정하게 되어 레굴라가 받치던 통로는 무너져버린다. 왔던 길로 역행하지 말고 성소를 기준으로 하단 통로로 향하면 숨겨진 벽을 파괴하고 빠르게 레굴라를 만날 수 있다.
지지하고 있던 동굴에 깔려버린 레굴라는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이 쓴 베일을 성소의 작품 머리에 씌워 줄 것을 부탁하고 죽는다. 다시금 빙 돌아서 성소의 작품 머리에 베일을 씌우면 잃은 색을 되찾은 작품이 말을 하는데, 레굴라를 용서해주고 유품을 전해준다.
천에 새겨진 얼굴이라는 소재는 베로니카 성인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 추측된다.
이후 엔딩 A에서 승천한 참회자를 맞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4.18. 자장가를 부르는 어머니
깊은 후회에서 만날 수 있는 NPC로 마치 피에타상같은 자세로 어린이를 안고 있다. 퀘스트 아이템인 ‘미완성된 자장가’ 페이지를 5장 모으면 ‘백사장의 자장가’로 변하고, 이것을 가져다주고 시련을 돌파하면 아이와 함께 보라색 덩굴로 뒤덮인 석상으로 변하고, ‘가시돋친 머리카락에 바치는 티엔토’ 기도를 습득한다.모티브는 미겔 델리베스(Miguel Delibe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죄없는 성자들(Los santos inocentes)'의 레굴라와 그 딸 차리토. 차리토가 축 늘어져 안겨있는 것은 뇌성마비 환자이기 때문이다.
4.19. 세자레오
(CV. 해리 마이어스)잘려나간 탑에서 조우할 수 있는 여자의 유방을 내놓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의 거대한 남성. 자식에게 먹일 젖을 구하기 위해 병으로 죽은 아내의 유방을 잘라 자신의 가슴에 꿰매 붙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기적의 여파인지 여기서 나온 모유를 먹은 아들이 밀랍처럼 변하고 만다. 그런 까닭으로 자식에게만큼은 기회를 달라며 밀랍 씨앗을 심어 밀랍 자매를 틔워 줄 것을 참회자에게 부탁한다. 씨앗을 6개 모아 밀랍 자매들을 전부 틔워줬다면, 체사레오가 참회자한테 감사하며 조각상 '무욕의 아버지'를 주고는 자기는 이 탑의 벽과 하나가 되겠지만, 자식만은 구원받길 바란다며 자매들한테 아기를 맡기고 사라진다.
모티브는 스페인의 화가 후세페 데 리베라의 <막달레나 벤튜라>에서 따왔다. 게임의 내용과 달리 이 그림의 주인공은 남성호르몬이 좀 많이 나온 그냥 여자다.
1편의 아트북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캐릭터 구상 자체는 1편이 개발되던 시점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편 발매 시에는 '체사레오'라고 번역되었으나, 스페인풍이 많이 들어간 블라스퍼머스 사가의 특징을 고려하면 '세자레오'가 맞으며, DLC에서도 '세자레오'로 고쳐졌다.
4.20. 카스툴라 & 트리폰
(CV. 니콜레트 매켄지(카스툴라) / 데이비드 린툴(트리폰))자수 궁정에서 태연하게 수프를 먹고 있는 늙은 남매, 이들이 있는 방에 진입할 때마다 둘 중 한쪽은 반드시 죽어 있다. 카스툴라가 손위누이이며, 트리폰이 동생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서로를 의심하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며, 그와 관련된 물건을 가져다 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카스툴라나 트리폰에게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 주면 그 이후부터 한쪽은 다시는 살아나지 않으며 살아남은 쪽이 후회하는 대화만 반복하기 때문에 다른 한 쪽의 유폼은 카스토에게서 구입해야 조각상을 만들 수 있고, 그와 관련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모티브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검은 그림 연작 중 하나인 '수프를 먹는 두 노인(Dos viejos comiendo sopa)'.
4.21. 카스토
Casto(CV. 토비 롱워스)
눈뜨는 거리 끝에 있는 감옥에서 만날 수 있는 NPC. 감옥에 수감되어 있기 때문에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여타 상인들처럼 속죄의 눈물을 받고 아이템을 판매하는데, 퀘스트와 관련된 아이템이 많으며 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경우[17]의 아이템이다.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도둑맞은 펜던트'를 주면서 축복받은 이름의 도시에 있는 방에 두고 오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이를 통해 절도 행위로 수감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퀘스트는 특이하게도 카스토의 대사를 제외하면 업적이나 보상이 전혀 없으며, 모든 퀘스트가 완료되면 감옥 부근의 화분이 싹튼 상태로 바뀐다. 카스토는 감옥에서 오랜만에 속세의 빛을 쬐는 것에 감동하며, 이 이후로는 카스토와 대화가 불가능해진다.
카스토 퀘스트 선행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카스툴라-트리폰 남매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남매 한 쪽의 유품을 챙긴 상태일 것.
- 두 개의 달에서 수조나를 토벌하고 가장 잔혹한 가시의 제젤 또는 끌로 새긴 상처를 획득한 상태일 것.
- 카스토가 판매하는 모든 물건을 구매한 상태일 것.
- 카스토와 모든 대화를 마친 상태일 것.
4.22. 진흙 여인
DLC "메아 쿨파"의 추가 NPC. 깨어난 거리에서 DLC 지역 '서리가 내려앉은 영묘'로 가는 통로 지점에 있는 하수구를 통해 참회자에게 말을 걸어와 영묘로 가는 진흙 문을 열 수 있는 진흙 열쇠를 만들어준다. 이 진흙 열쇠는 진흙 문을 열 때마다 부러지기 때문에 진흙 문을 만날 때마다 맵 어딘가에 있는 진흙 여인을 찾아 수리를 받아야 한다.만날 때마다 진흙 인간들의 삶의 덧없음을 한탄하면서 부러진 진흙 열쇠를 고쳐주며, 추가로 그 때마다 DLC 보스 수도사 아스테리온이 참회자의 행적을 쫓아오며 독백하는 컷인이 나온다.
하지만 진흙 열쇠는 그녀의 몸을 깎아가며 고치는 것이기에 진흙 열쇠를 고쳐줄수록 점점 쇠약해져가며, 최후반에는 진흙 인간들의 손에 들려 눕다시피한 채 임박한 죽음을 직감하는 듯한 말과 함께 도기 열쇠를 만들어 준다. 이 도기 열쇠로 감금당한 침묵의 수녀가 지키고 있는 도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진흙 침대에 누운 채 죽어가는 모습으로 참회자를 맞이하며 마지막으로 참회자를 꿈의 저편으로 인도한다.
4.23. 죄수
서리가 내려앉은 영묘 지하에서 단두대에 묶여있는 죄수. 무슨 죄인지는 몰라도 단두대에 올려져 군중의 손으로 처형되는 형벌을 받았지만 모여든 군중도, 지나가는 행인도 죄수를 처형할 생각을 품지 못했고, 이 와중에 기적의 선택을 받아 참회자가 올 때까지 죽지 못한채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잊고 말았다.죄수 앞에 있는 첫 번째 레버를 당긴 후 서리가 내려앉은 영묘를 진행함에 따라 칼날이 올라가며, 칼날이 끝까지 올라갔을 때 마지막으로 레버를 한 번 더 당겨 죄수의 목숨을 거둘지, 칼날을 부숴 죄수를 살릴지 정할 수 있다. 살릴 경우 '죄수' 조각상을, 죽일 경우 죄수의 눈알을 묵주 구슬로 얻을 수 있으며, 얻지 못한 보상은 핏빛 비에서 에스콜라스티코에게서 살 수 있다. 만약 죄수를 살린다면 산타 비질리아[18]에서 햇빛을 보며 자유를 만끽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1]
참회자의 죽음은 1편을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 죽음이다.
[2]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손을 타고 있지 않으며, 두루마리도 없이 다소곳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등장하고 사라질 때의 연출은 묘하게 수조나가 소멸할 때와 비슷해졌다.
[3]
기도대에 몬타녜스의 형상을 한 아기 천사와 마찬가지로 고해신부의 형상을 한 아기 천사가 나타난다.
[4]
열정 게이지를 늘려주는 아이템 열정적인 입맞춤의 로어에 베사마노스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적혀 있다.
[5]
무릎 꿇기를 거절했다면 고해신부로부터, 무릎 꿇기를 한 번이라도 했을 경우는 카스토에게서 구입해야 한다.
[6]
조각상이 부서질 때 별다른 메시지는 나오지 않으므로 됐다 싶을 때 인벤토리를 확인해봐야 한다.
[7]
검 계열 조각상으로 분류되어 노련한 자를 포함한 다른 검 계열 조각상과 동조가 가능하므로 특히 사르미엔토&센테야와 궁합이 좋다.
[8]
주변 사람들을 보면 한 군데씩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9]
다만 마지막 다섯 번째 전투가 끝나면 그대로 현실로 튕겨나오고 다시 비탄의 여주인의 공간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의자에 여성이 앉은 것은 볼 수 없다.
[10]
가시나무 합창단 → 깊은 후회, 깊은 후회 → 가시나무 합창단, 가시나무 합창단 → 잘려나간 탑
[11]
순서대로 순교의 징표 1개, 2개, 3개
[12]
일본판에서는 수조나를 '네 년'(키사마,貴様)이라 부르며, '내 창에 네 년의 그 거짓된 얼굴이 찢길 것'이라며 살벌한 원한을 드러낸다.
[13]
수조나가 있는 방의 입구를 열기 직전
[14]
솟아오른 대성당에서 획득 가능
[15]
얻지 못한 물건은 황량한 파티오에 있는 상인 카스토에게서 구입할 수 있다.
[16]
이를 위해서는 체력을 늘릴 때마다 성배에 피를 채워뒀어야 하며, 한 번이라도 성배가 빈 채로 체력을 늘린 적이 있다면 성모가 뼈만 남았을 때 거대 성배는 망가져 나뒹굴고 있다.
[17]
최초 선택무기에 해당하는 강화 조각상, 카스툴라 & 트리폰 중 물건을 제공받지 못한 쪽의 유품, 예르마의 생존/사망 여부에 따른 보상 등
[18]
메아 쿨파 방 바로 왼쪽의 기도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