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탈기어 솔리드 4에 등장하는 4명의 보스들.B&B 부대의 'B&B'는 'Beauty and beast'(미녀와 야수)의 약자다. 한국 유저들은 '비비부대'라고 읽는 것 같다.[1]
변신 능력이 탁월한 래핑 옥토퍼스(웃는 문어), 날개처럼 생긴 비행 장치를 장착하고 적에게 폭격을 퍼붓는 레이징 레이븐(분노한 까마귀), 늑대처럼 생긴 로봇을 타고 다니는 저격수 크라잉 울프(우는 늑대), 염력과 타인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스크리밍 맨티스(소리지르는 사마귀)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4명은 총지휘관인 리퀴드 오셀롯을 호위하는 1개 부대인 동시에 오셀롯이 운영하는 PMC인 아우터 헤븐 직속의 4개의 PMC 부대의 대장들이기도 하다.
짐승 같은 모습의 메카닉을 이용하며 하나 같이 괴물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실제 모습은 몹시 아름다운 여인들.[2] 게임 내 모델링은 실존 모델들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도 특징.
2. 특징
외향적으로 4명 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보스들을 자체 패러디하고 있다. 이름들은 1편, 전장에서 느낀 감정에 구속돼 있다는 점에서는 3편 보스들을 패러디한 것. 2편 보스들의 무장을 사용하는 보스도 있다.또한 각 액트별로 등장하는 PMC의 이름은 그 액트의 B&B 부대 대원의 이름에서 따왔다.[3]
B & B 부대 | 오마주의 대상 | 소속 PMC | 모델링 배우 |
래핑 옥토퍼스 | 디코이 옥토퍼스 | 퓨외브르 아르메망(Pieuvre armement)[4] | Lyndall Jarvis |
레이징 레이븐 | 발칸 레이븐 | 레이븐 소드(Raven Sword) | Yumi Kikuchi |
크라잉 울프 | 스나이퍼 울프 | 웨어울프(Werewolf) | Mieko Rye |
스크리밍 맨티스 | 사이코 맨티스 | 프레잉 만티스(Praying Mantis) | Scarlett Chorvat |
사실 한 명 한 명의 개인사를 보자면 PTSD 등으로 대표되는 전장의 피해자들이다. 스네이크를 죽여야만 자신들이 안식을 취할 수 있다고 세뇌되어 있는데, 이들과 다를 바 없이,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투 병기로 성장하며 고통 받는 스네이크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씁쓸한 노릇. 결국 역으로 죄다 스네이크의 손에 처치되면서 비로소 안식을 되찾는다.
강화복을 입은 상태에서 전투하여 쓰러트리면 강화복을 벗고 공격해온다. 무기도 없이 얇은 바디슈트만 입은 맨몸으로 스네이크를 향해 우아하게 걸어오는데 접촉하면 스네이크에게 엉겨붙어서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전달해 데미지를 준다.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쓰러트리면 완전히 쓰러진다.[5]
설정상 입고 있는 특수 강화복과 나노머신을 통해서 본인이 품은 특정 감정을 제어하고 있는데 이 강화복을 벗게 되면 이전에 겪은 트라우마가 플래시백 되면서 PTSD가 재발되어 착란 상태를 일으키고 이 상태에서 수분 후에는 결국 죽게 된다고 한다. 즉, 강화복을 벗고 난 후 가만 있어도 죽을 운명이었던 것이었다.
참고로 일반 살상 무기로 쓰러뜨리면 헤이븐 트루퍼처럼 전신에 파란 불꽃이 일어나면서 얼굴을 제외한 전신이 헤이븐 트루퍼를 살상 무기로 쓰러뜨렸을 때처럼 불에 타 버리지만 기력 킬 무기로 쓰러트리면 그냥 쓰러지고 스네이크가 생사 확인을 할 때 숨소리가 들린다.
맨몸으로 공격해올 때 스네이크가 기어가고 있으면 따라서 기어오거나 침대에 누워 있으면 그 위에 올라타서 공격하는데 영락없는 정사 장면. 이 상태에서 다시 시간이 지나면 배경이 하얀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는데[6][7]여기서 포즈를 취할 때 사진기를 꺼내들면 갑자기 화보 촬영이 시작된다. 아이팟에 있는 밝은 노래를 틀면 춤까지 춰준다.
다만 이 부분에서 참으로 많은 조소의 시선을 받기도 했는데 PTSD에 시달린, 그것도 쌩 일반인인 여자들을 개조시켜 전투에 투입할 상식적인 이유 자체가 존재하냐는 것.[8] 게임 내에 어떻게든 멋진 여자들을 등장시키고 싶었다고는 해도, 이런 식의 등장은 코지마 히데오의 그라비아 아이돌 사랑과 함께[9] 그의 게임 디자인 센스를 의심하게 했다. 본래는 전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고.[10]
뭐, '자신들의 끔찍한 과거로부터 해방되기를 강렬히 원하는 그녀들이기에, 적절한 세뇌[11]와 함께 강화 외장만 덮어 씌워 준다면 그 누구보다도 전장에서의 학살을 거리낌없이 수행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얼추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1]
일어판에서도 각 캐릭터들이 해당부대를 비비부대라고 발음한다.
[2]
명칭이 뷰티 앤 비스트인 이유는 바로 이것. 혹은 비스트가
스네이크라는 추측도 있다.
[3]
단 액트 5는 나머지 네 개 기업의 모회사인 아우터 헤븐.
[4]
프랑스어로 무장한 문어라는 뜻
[5]
이때의 스테이지가 상당히 에로틱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전투 후에 드레빈이 무전으로 B&B 대원들의 과거사를 알려준다.
[6]
이곳의 브금{BGM}이 미성년자 절대불가라 필히 헤드셋을 끼고 하자. 신나게 까고 부수던 액션 게임에서 일순간
에로게로 돌변하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실 것이다.
[7]
과장이나 거짓이 아니라 브금이 완전 19금급이라서 부모님들이 주변에 계시거나 여자 형제{여동생, 혹은 누나}를 둔 플레이어들은 멋모르고 했다가 꾸지람은 기본이고 저질 소리 듣기 십상이다(오물 보는듯한 눈총은 덤). 게다가 여친이라도 있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
물론
미모의 여인 또는 미소녀가 무지막지한 기계 장치를 달고 학살 병기로 쓰인다는 설정은 일본 서브컬쳐계에서 드물지 않고, 설정이 잘 확립되어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면 크게 문제삼을 부분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B&B 부대가 게임 스토리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한다는 것. 당장 이들이 빠져도 플레이타임만 좀 달라졌을 지언정 스토리 흐름은 크게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탓인지 소설판에서는 B&B 부대가 등장하지 않는다.
[9]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 바이러스 침투 이후 갑자기 나오는 그라비아 영상, 메탈기어 애시드 2에서는 관람 가능한 동영상 자체가 아예 그라비아 동영상으로 반 이상 점철되어 있다. 2에서부터 당한 사람은 그냥 그러려니...
[10]
사실 실제 전라 캡쳐도 진행했는데 게임에는 넣지 않았다고 한다.
[11]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스네이크를 죽이면 비로소 안식을 취할 수 있다."처럼 "너희들을 이 지경으로 만든 분노의 대상이 저기 있으니 가서 한을 풀어라." 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