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GE SYSTEM. 기동전사 건담 AGE에 등장하는 프로그램.아스노 가문에서 연구하고 있던 생물 진화의 수수께끼를 수치화한 것에, 플리트 아스노가 자기성장의 발상을 추가하였다. 전투에 의한 데이터 수집을 행하며, 스스로 건담의 무기나 웨어의 설계도를 작성, 그것을 AGE 빌더를 사용하여 고속으로 제작한다. 시스템은 파일럿과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등록된 파일럿만이 사용할 수 있는 Only One System이다.
2. 상세 내용
워낙 특이한 시스템이라 복제가 불가능해 이 시스템 자체는 양산형을 만들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건담 AGE-1의 경우 20여년이 지난 2부에선 분명 기체만의 자체 성능은 구형이라 뛰어난 편이 아닌데도 특별한 기체로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3부에서 밝혀진 거에 따르면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낸 아스노 가문에 대한 열등감 때문인지 플리트가 개발 권유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연방정부는 AGE 시스템을 건드리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프레데릭 알그레아스의 말에 따르면 연방정부 상층부에선 2부 시점에서 베이건도 인정한 AGE 시스템의 우수성을 3부에서 빅링이 파괴되기 전까지는 인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30화에서 올리버노츠 기지 사령관 앤디 드레임스가 디바에 AGE 시스템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이 때문에 저 시스템의 존재를 아는 군인이 많지 않은 편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완성'한 플리트 아스노가 총사령관의 지위에 올랐고, 2부에선 쿠데타로 연방정부의 상층부를 숙청한 적이 있다는 점과, 레미 루스가 건담 AGE-1에 대해 한 평을 생각해보면 뭔가 좀 이상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설정구멍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단 소설판 내용을 보면 연방군의 기술력으로는 AGE 시스템을 건드리기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AGE 시스템은 블랙박스 수준이며, 연방군의 기술력으로는 건담 AGE-1의 설계를 양산형에 적용해 일반 공장에서 기체를 생산하는 게 힘들었기에 양산기 아델(MS)을 개발하는데 25년이나 걸렸다는 언급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 때문에 EXA-DB의 단말기가 아닐까 하는 가설이 나돌고 있다. 이 추측이 맞는지는 불명이나, 4부 시점에서 37년 뒤에 AGE 시스템과 EXA-DB를 결합해 마즈레이를 무효화할 수 있는 시스템인 이버스(Everse) 시스템이 개발되어 베이건과 지구연방이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원본은 그대로 남아 있는지, AGE 시스템 자체는 건담 기념관에 있는 건담 AGE-1 플랫에 장착되었다고 한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건담을 기동시키기 위해서는 아스노 가문의 핏줄(AGE 디바이스)이 열쇠가 된다고 한다. 처음엔 AGE 시스템+기체+플리트=건담이 되는 설정이었는데, 디바이스만 있으면 개나 소나 건담을 탈 수 있다고 스리슬쩍 수정되었다(…). 즉, 디바이스만 있으면 아무나 조종 OK.. 1화에서 플리트가 출격하려는 라간 드레이스에게 건담을 타라며 디바이스를 건네주려고 했고, 5화에서 데실 가레트가 디바이스를 뺏어서 탔다. 그러나 소설판 3부에서 데실에게 디바이스를 뺏겼던 일 때문에 등록된 파일럿만 탈 수 있는 걸로 시스템을 변경했다는 언급이 나오는 걸 보면 디바이스만 있으면 아무나 조종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나 탈 수 없이 시스템을 변경했다는 설정으로 바뀐 듯하다.
덧붙여, 이 AGE 시스템이 빠져나간 건담은 모두 센서 아이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
3. AGE 디바이스 (AGE Device)
AGE 디바이스를 구현하여 출시한 장난감 |
아스노 가문에 대대로 전해오는 메모리 유닛으로 건담의 설계도와 AGE 시스템의 기본이념 등의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다. 그 데이터는 아스노 가문에서 독자적으로 연구를 거듭한 것과, 과거로부터 축적되어온 기술기록의 융합으로, 건담 X의 G 컨트롤러처럼 콕핏에 끼워서 기동시키는 열쇠 역할을 한다. 전화기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작중에서 키오가 아세무와 통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4. AGE 빌더 (AGE Builder)
외부 |
내부 |
AGE 디바이스가 전투 데이터를 수집하여 그에 맞는 무장의 설계도를 보내주면 그를 해석하여 부품을 고속성형, 해당 무장을 제작해내는 기기다. AGE 빌더가 기동할 때, 파츠 성형->조립과정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건프라 제조공정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벽면이 튀어나오는 장면은 Portal 2에서 애퍼처 사이언스가 재기동되는 장면과도 사뭇 흡사한데, 이를 떠올린 사람이 적지 않았을 듯 싶다. 사실 어떤 의미에선 궁극의 3D 프린터라 할 수 있는데, 거대로봇이 사용하는 대형 병기도 스스로 알맞은 형태로 직접 설계하고 순식간에 성형하여 조립하는 꿈의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는 단 하나만 디바에 탑재되어 있었지만, 소설판 후반부를 보면 로마리 일행이 제작한 또다른 AGE 빌더가 비시디언의 전함인 바로노크에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 AGE-FX가 마지막에 사용한 다이달 바주카는 바로 바로노크의 AGE 빌더에서 제작된 것.[1] 디바에 있던 원본은 라그라미스 공방전에서 승무원들이 모두 퇴함하고 미끼가 되어 격침당할 때 함께 유실된다.
5. 이버스(Everse) 시스템
The EVERyday magnetic-field-dependent SElf-defense System=이버스(Everse) 시스템은 EXA-DB와 AGE 시스템을 이용해 만든 신기술이다 . 플리트 아스노가 제안한 화성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라그라미스 전투 37년 만에 개발됐다. 화성 표면에 설치된 수많은 시설에서 송신 신호를 받아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능을 하는 방대한 시스템이다. 이 시설은 통합 자기장 전개 장치를 갖춘 마즈 페더즈라는 무인 MS 분대와 연결되어 있다. 대규모 태양풍이 화성에 접근할 경우 여러 개의 마즈 페더를 전개해 대규모 자기장을 형성해 자기폭풍의 발생을 억제하고 태양풍의 영향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치명적인 마즈 레이 질병의 확산을 방지한다. 이로 인해 화성 스피어는 안전한 피난처로 변모한다. 이를 위한 자기장 전개용 무인기는 주로 전쟁 후 남겨진 연방군과 베이건의 MS들 개조해서 사용했으며, 대표적인 예로 가프랑 마즈 페더와 바쿠토 마즈 페더가 있다.
[1]
사족으로 이쪽은 사출 레버에 해골 장식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