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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09:31

2023 자낳대 시즌 1/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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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align=center><table width=320><tablebordercolor=#6441a4> 파일:자낳대11로고.png 2023 자낳대 시즌 1
참가팀 및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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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441a4> 팀 파일:자낳대11감자해적단.png 감자해적단 파일:자낳대11푸켓몬스터.png 푸켓몬스터 파일:자낳대11못말린다니깐.png 못말린다니깐
{{{#!wiki style="margin:-16px -11px" 파일:자낳대11따봉디제도.png 따봉디제도 파일:자낳대11칠순집막내아들.png 칠순집 막내아들 }}}
일정 쇼케이스
(12/26~12/27) 		경매
(12/28) 		스크림
(12/28~1/4)
풀리그
(1/5~1/6)
플레이오프
(1/7~1/8)

1. 개요2. 준플레이오프: 푸켓몬스터 vs 못말린다니깐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총평2.5. 세부 지표
3. 플레이오프: 칠순집 막내아들 vs 못말린다니깐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3.5. 세부 지표
4. 결승전: 따봉디제도 vs 칠순집 막내아들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4세트4.5. 5세트4.6. 총평4.7. 세부 지표
5. 종합 통계
5.1. 포지션별 통계5.2. 챔피언별 통계
5.2.1. 밴픽률5.2.2. 픽률5.2.3. 밴율5.2.4. 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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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자낳대11플레이오프.jpg
2023 자낳대 시즌 1 플레이오프
2023 자낳대 시즌 1 플레이오프 대진표
준플레이오프 (1/7) 플레이오프 (1/7) 결승전 (1/8)
파일:자낳대11푸켓몬스터.png 1 파일:자낳대11칠순집막내아들.png 2 파일:자낳대11따봉디제도.png 2
파일:자낳대11못말린다니깐.png 2 → 파일:자낳대11못말린다니깐.png 1 → 파일:자낳대11칠순집막내아들.png 3
초록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우승

2. 준플레이오프: 푸켓몬스터 vs 못말린다니깐

준플레이오프 (2023. 01. 07 18:00)
푸켓몬스터 1 2 못말린다니깐
○ × × × ○ ○
4위 결과 플레이오프 진출

준플레이오프는 독보적 1강으로 분류될 정도의 고평가를 받았지만 칠순집 팀의 분전에 의해 준플레이오프로 내려온 푸켓몬스터와 플레임의 4강 신화 저력(?)에 힘입어 가까스로 4강에 이름을 올린 못말린다니깐 팀의 대결로 시작한다.

스크림 전적은 물론 풀리그에서도 푸켓몬스터 팀이 못말린다니깐 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푸켓몬스터 팀이 역대급 업셋의 희생양이 되어 준플레이오프까지 내려온 덕에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고 양 팀의 전력과 플레이 스타일상 못말린다니깐 팀이 해볼만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라 치열한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1]

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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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푸켓몬스터가 탑과 미드에 갱을 가면서 상체에 힘을 실어주지만 못말린다니깐이 2번 연속 실피로 살아남으면서 웃고 시작한다. 하지만 바텀 2:3 교전에서 맞교환밖에 하지 못하며 이득을 못 굴리며 전황이 팽팽하게 흘러간다. 헌데 탑 피오라와 나서스의 1대1 라인전에서 그냥 맞서면 이길 룩삼의 나서스가 쫄아서 도망만 치다가 솔킬을 2번이나 당해 타워 주도권이 푸켓몬스터에게 넘어간다. 푸켓몬스터는 무난하게 오브젝트를 굴리며 4용을 쌓아 3억제기를 뚫고 진격했고, 못말린다니깐은 한 번은 오리아나의 궁 대박으로 에이스를 띄우며 막아냈지만 두 번은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전날 애쉬에 이어 이번에는 야심차게 나서스 픽을 준비해왔으나 숙련도의 룩삼 이슈가 터지며 탑이 멸망한게 게임의 분수령이었다. 푸켓몬스터의 정글이 라인개입이 약한 푸린인 것을 노려 나서스-오리아나-유미라는 3라인에서 대놓고 눕는 픽을 준비했고 실제로 중반까지도 류제홍과 룩삼이 신들린 무빙으로 잘 대처했지만 나서스가 본인이 강한 타이밍을 모르고 탑에서 두번 따인 시점에서 게임 구도가 망가져버리고 말았다. 플레임 감독은 비방으로 연습해 온 픽이라고 밝혔고 룩삼도 자신있게 나서스를 달라고 했으나, 결과는 안하느니만 못한 픽이되고 말았다. 심지어 전날 피오라로 나서스에게 실컷 두들겨맞았던 게 다름아닌 룩삼 본인이니 더더욱.

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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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name=준플레이오프 2세트, matchday=2023. 01. 07. 준플레이오프 1세트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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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류제홍 선수의 미친 하드캐리가 나왔습니다.
신정현
직전세트 준비해둔 전략이 선수의 숙련도 이슈로 통하지 않은 못말린다니깐은 계획을 바꿔 그냥 자신있어하는 픽을 고르는 것으로 선회했다. 다만 문도 저격용 그웬을 그렇게 연습하고도 굳이 가렌을 픽한 것과 풀리그에서 이길수 있었던 게임을 빈번한 스킬샷 미스로 말아먹은 류렐리아, 자낳대 전패 원딜 바루스가 한팀에 있기에 밴픽을 보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이 의아해보였던 밴픽은 가렌 빼고 신의 한수가 된다.

못말린다니깐은 삼식이 초반 운영과 사일러스 숙련도에 문제점을 보이며 미드 정글 싸움에서 불리하게 시작하고 만다. 게다가 룩삼을 위해 카밀 밴까지 해가며 문도를 상대로 가렌을 쥐어주었지만 탑 라인전에 이득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14분 이전 타이밍에 용을 돕겠다며 갑자기 내려오면서 문도가 편안하게 풀채굴을 뜯어 포블을 기록하고 탑 라이너의 골드 격차가 1,200 G나 발생해버린다. 하지만 그동안 바텀에서 각성한 유나땅과 이춘향이 연이은 궁극기 연계로 이즈리얼을 위협하며 킬까지 기록하고, 상체에서 전령을 두 개 모두 챙겨가는데 성공하며 미드에 모두 박치기한다. 그리고 드디어 이렐리아로 기가 막힌 E 적중률을 보이며 종횡무진 킬을 쓸어담는 류제홍의 활약에 힘입어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부숴낸다.

그럼에도 문도를 잡을만한 마땅한 딜러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푸켓몬스터가 유리하다 평가받고, 그렇게 점점 시간이 지나며 승부의 추가 푸켓몬스터로 기우는 상황. 그때 류제홍의 이렐리아가 제대로 각성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교전들에서도 이렐리아의 미친 활약으로 리드를 잡아가며 결국 첫 바론까지 획득한 못말린다니깐이었지만, 이후에는 룩삼이 다소 의아한 사이드 운영을 하며 잘리고 본대에서도 숫자가 불리한 싸움이 열리면서 전멸하는 등 손해도 많이 보게 된다. 결국 게임이 비벼지는 듯 하였고, 먼저 드래곤 스택을 3개나 쌓아올리고 하체쪽 시야를 완전히 장악한 푸켓몬스터 팀이 다소 유리해보이는 상황에서 영혼 싸움을 앞두고 있었지만, 암흑 시야를 차근차근 뚫어 나가다 상대 챔피언들이 시야에 포착되자 마자 과감하게 한 점 돌파에 나선 못말린다니깐이 또다시 상대를 격파하고 드래곤 영혼 완성을 저지해낸다. 못말린다니깐은 문도를 못잡는다면 문도 빼고 나머지를 다 터트리면 된다라고 말하듯 한타마다 사일러스-세라핀-바루스의 광역 CC에 이은 류제홍의 칼춤으로 문도를 제외한 다른 챔피언들을 도륙내 게임을 기어이 뒤집어낸다.

탈락을 앞둔 상황에서 스크림 내내 상수로 활약했던 룩삼과 삼식이 흔들리는 비상 상황이었으나, 류제홍이 1일차의 스킬샷 이슈는 어디로 갔냐는 듯 한타마다 선봉진격검 대박과 예술적인 쌍검협무 각으로 딜러진을 척살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울어져 가는 게임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낸다. 자낳대 최초의 이렐리아 하드캐리가 나온 경기로, 게임이 끝난 시점에서 이렐리아가 넣은 딜은 무려 4만이었다. 류제홍 외에도 적절한 딜링으로 이렐이 날뛸 판을 깔아준 유나땅과 한타마다 예술적인 세라핀 궁 활용도를 보여준 이춘향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던 부분이었다.

반면 푸켓몬스터는 초 비상상황이 되었다. 경매 당시부터 스크림 내내 미리 정해진 우승팀 소리까지 듣던 팀이 유리한 게임을 류제홍의 차력쇼에 의해 패배하면서 한판만 더 지면 4위 탈락이라는 초유의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을 앞두게 되었다.

2.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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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name=준플레이오프 3세트, matchday=2023. 01. 07. 준플레이오프 2세트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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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Mountain, dragon2=Hextech, dragon3=Chemtech, dragonsoul=Chemtech)]
베인이 굴러요! 앞으로 굴러요! 계속 굴러요!
이재완

밴픽 싸움부터 치열했다. 푸켓몬스터팀은 AD 챔프를 할때와 AP 챔프를 할때 사람이 달라진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폼이 떨어지는 류제홍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삼식이 주로 하는 AP 정글 챔피언과 룩삼의 그웬을 모조리 잘라버리며 류제홍에게 AP 챔프를 할 것을 강권했다. 이후 첫 픽에서 푸켓몬스터는 자낳대 1티어 탱커 문도를 1픽으로 박아버렸고 삼식이 트런들이라는 픽을 고르자 류제홍이 AP 챔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패기있게 카사딘을 선픽했다. 카사딘을 카운터치기 위해 AD 챔프를 고르면 문도 캐리를, 딜 밸런스를 위해 AP 챔프를 고르면 카사딘 캐리를 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밴픽이었다. 이에 플레임 감독은 류제홍의 미드 베인을 5픽으로 꺼내들며 문도와 카사딘 모두를 카운터치며 시작부터 웃고 들어갔다.[2]

밴픽부터 좋았는데 초반도 좋게 흘러갔다. 초반 미드 갱킹 과정에서 베인이 퍼블을 가져간 데 이어 한차례 더 킬을 섭취하면서 무럭무럭 성장하게 된 것.. 정신을 차린 룩삼의 가렌도 전판과는 다르게 문도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데 성공하며 CS를 벌려나갔고, 이렇게 되자 푸켓몬스터가 유일하게 우위를 가지는 라인은 바텀뿐이었으나 바텀은 바루스와 세라핀으로 작정하고 누워버리면서 뚫기 너무 어려워졌다. 결국 푸켓몬이 노릴 수 있는 건 16레벨 카사딘의 왕귀뿐이였다.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먼저 드래곤 스택을 2개나 쌓아뒀던 못말린다니깐은 3용을 앞둔 상황에서 가렌은 탑에 보내두고 문도는 걸어서 합류하며 4:5의 구도가 되자 과감히 용을 넘겨주고 탑 2차와 미드 1차를 한 번에 부수는 극찬 받을만한 운영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게임을 굴려가던 못말린다니깐은 20분이 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멈칫하며 상대에게 성장할 시간을 줘버리게 된다.[3] 이 틈을 타 푸켓몬스터는 못말린다니깐이 이니시가 빈약하다는 점을 노려 아예 용을 포기하고 카사딘을 집중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최대한 교전을 안해주면서 시간을 끄는데 성공.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푸켓몬스터는 카사딘이 무난하게 16레벨을 달성하고, 그동안 무럭무럭 성장하던 시비르와 함께 카사딘이 미드에서 앞점멸까지 쓰며 3명만 있던 못말린다니깐의 본대를 물어 이니시를 열고, 그 직후 딩거의 수류탄이 정타로 들어가며 한타를 승리해 미드 억제기 타워를 밀어내며 역전해낸다. 이렇게 경기는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러가나 했으나...

이제는 바론까지 획득하며 미드로 밀고 들어오던 푸켓몬스터를 상대로 춘라핀의 환상적인 앙코르 대박이 터지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다시 화공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시키기에 이른다. 그리고 운명의 마지막 바론 앞 한타. 못말린다니깐이 바론을 치며 상대를 불러내고, 대치하던 양팀은 오공이 살짝 삐져나와있는 틈에 칼같은 집중포화가 들어가고, 푸린이 혼자 빨려들어간 오공은 궁한번 쓰고 비명횡사 해버린다. 이후 또다시 앙코르가 푸켓몬스터의 본대를 덮치며 카사딘이 딜링조차 하지 못하고 존야를 눌렀다가 겨우 살아나갔으며 시비르마저 즉사하고 만다. 못말린다니깐이 바론을 획득하는 동안 문도가 미드를 역주행하며 시간을 지체한 뒤 억제기를 깨고 죽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극 후반에 죽은 팀원들이 다시 부활하기에는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고, 결국 카사딘이 넥서스로 밀려드는 못말린다니까의 챔피언들을 막지 못하고 자낳대 역사상 역대급 업셋을 허용하고 만다.

승부수로 뽑은 베인이라는 픽이 삐끗하면 그대로 썩어버리는 챔피언이 되기 때문에 불안요소도 없지 않았지만, 이 불안요소는 팀원들이 완벽히 불식시켜주면서 제대로된 신의 한 수로 남게 됐다.

우선 문도 카운터의 일환으로 뽑은 트런들이 베인 못지 않은 승리의 주역이 됐는데, 문도-오공-카사딘이 밀고 들어가려 하면 기둥으로 방해하고 진압으로 안티탱킹까지 해버리니 상대 입장에선 이니시를 먼저 걸기 굉장히 까다로운 상황이 나왔다. 특히 이 부분은 김뚜띠의 카사딘이 인게임에서 베인에게 눌려서 성장을 제대로 끝내지 못해서 푸린의 오공이 혼자서 이니시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더욱 두드러지게 됐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주역은 이춘향의 세라핀. 바텀 주도권으로 쥐고 흔들어야하는 시비르-하이머딩거를 유나땅의 바루스와 함께 잘 눌러줬고, 중반부터는 푸린의 오공이 안일하게 머리부터 들이밀고오자 이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앙코르를 이용한 플레이메이킹을 해주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슈퍼플레이와 클러치 플레이를 함께 해내면서 아무리 유찰이어도 우승을 해본 사람은 다르다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운영을 담당했던 룩삼의 가렌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사이드를 담당하며 과거 핵가족시절 스플릿으로 자낳대를 지배했던 자신이 아직 죽진 않았다는것을 증명하듯 자낳대 1황 탑 챔피언을 잡은 김뿡을 게임에서 지워버렸다. 선템을 치감으로 고쳐 올리며 우직하게 문도를 상대로 라인전을 리드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 것. 플레임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평하길 룩삼이 룩우스로 승천해 문도를 숨도 못쉬게 해준 덕에 아군이 운영할 여지가 너무나도 넓어졌다고. 문도가 합류를 했을때 같이 내려가는게 아닌 우직하게 탑을 밀어 타워를 깨부술때부터 분위기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 형. 형은 그냥 팀 생각하지 말고 이기적으로 해. 그게 팀을 위한거야. 유나땅의 바루스가 아이템 선택관련해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지만, 다행히도 게임을 뒤엎을정도의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푸켓몬스터는 이전부터 불안불안했던 푸린의 정글 폼이 하필 이번 경기에서 최저점을 찍으며 패배에 일조하게 되었다. 초반부터 강가에서 노려지며 데스를 기록하고 유의미한 갱킹이나 백업도 하지 못하는 무색무취의 모습이었고, 그래도 한타에 좋은 오공 픽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후반 싸움 구도를 잡는 장면에서도 하필 섣불리 진입하다 노려지는 등 어려운 상황을 자초한 것. 그동안 세주아니나 마오카이 등 든든한 탱커 위주 정글을 선호하던 이유가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바뀐 픽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같이 메이킹을 해줘야할 카사딘이 말리고 문도가 가렌을 막기에 급급한 상황 속에서 본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이겨내는 플레이를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애초에 오공이 단독 이니시가 좋은편도 아니기에 어느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을수 있어도 성급하게 머리부터 들이밀어서 세라핀의 앙코르 대박각을 만들어 준 플레이는 치명적인 패착이었다.

2.4. 총평

"푸켓몬 떨어졌으니까 말할게요. 저쪽 핵심이 뭘까요? 김뿡 김뚜띠에요, 그래서 우리는 푸린 마오카이를 밴하는게 최우선이었어요. 푸린 티어가 어디에요? 실버잖아요, 근데 마오는 노리스크 하이리턴을 뽑을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마오 밴하고 아칼리를 풀 생각까지 했어, 대신 트페 같은걸로 카운터 칠 생각하고. 뚜띠 저 사람 아칼리 X나 잘하는거 알아, 근데 아칼리 혼자 메이킹을 다할수는 없단 말이야. 몸이 쏠리게 된단 말이야."[4]
따봉디제도 코치 피닉스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역배가 제대로 터져버렸다. 감자해적단과 멸망전을 치를때까지만 하더라도 4위로 대회를 마칠거라 생각됐던 못말린다니깐에 의해 경매직후 압도적 우승후보라고 평가 받았고 스크림 성적으로 증명을 해보이며 TLG의 뒤를 이을것이라고 생각했던 푸켓몬스터가 무릎꿇게 된 것. 결국 실프 코치의 우려대로 자낳대의 발린이 탐정단이 되고 마는 엔딩을 맞고 말았다.

설마설마하던 사전 예측대로 뉴비감독인 뱅의 코칭경험 부족과 푸린의 정글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푸린은 팀원들의 강력한 체급을 바탕으로 잘묻어갔던 스크림과 달리 잘하는 마오카이를 밴당하자, 마오카이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차선책인 세주아니는 팀원인 김뿡이 궁만 날리라고 연신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궁 조차도 맞추지 못할정도의 처참한 숙련도를 보여주는등 본인이 왜 유찰정글인지를 몸소 증명했다. 결국 전날 떨어진 실버 정글 쌍베와 함께 이번 자낳대 유일한 실버 두명이 연이어 탈락하며 현재 나름 수준이 올라온 자낳대에선 실버 수준의 구멍이 하나 있으면 다른 팀원이 얼마나 강한들 살아남기 힘듬을 보여준 반면교사였다. 뱅 감독 역시 초짜 감독 이슈로 선수들이 원하는 코치를 제때제때 구해주지 못해서 선수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하고, 팀 결성 직후에 가장 강했고 다른 팀들이 다 발전할때 유독 실력이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던 기간이 길었음을 감안하면 첫 감독으로서 신고식을 꽤나 거하게 치르게 된 셈이다.

못말린다니깐의 이번 시리즈 MVP는 류제홍과 이춘향. 류제홍은 2세트에서 이렐리아로 4만 딜을 꽂아넣으며 게임을 캐리했고, 이춘향은 중요 교전마다 앙코르 대박을 터뜨리며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룩삼이 운영 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꼬리 만 나서스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2세트에서는 라인을 버리고 2용사냥에 합류한 바람에 문도를 괴물로 만들어버렸고, 3세트에서는 한결 좋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딸피 타워를 낀 14렙 카사딘 상대로 라인 교환만 계속 해주면서 무난한 16렙 각을 주고 말았다. 더 높은 곳까지 도달하려면 개선이 절실한 부분.

2.5. 세부 지표

준플레이오프 1경기 29:55
푸켓몬스터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독침뿡 2 1 2 4.00 24061 804.27 23.68 36.36
푸지우 1 2 6 3.50 6352 212.32 15.17 63.64
피죤뚜 0 4 5 1.25 7834 261.86 24.93 45.45
겨라도스 8 2 1 4.50 20716 692.46 13.03 81.82
빅까추 0 3 8 2.67 15607 521.68 23.19 72.73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2 2 4 3.00 15936 532.68 26.76 50.00
아오 삼쌤 8 6 0 1.33 10212 341.35 17.15 66.67
아오 류쌤 1 1 8 9.00 16779 560.86 28.18 75.00
아오 땅쌤 1 0 5 Perfect 8769 293.11 14.73 50.00
아오 춘쌤 0 2 10 5.00 7853 262.5 13.19 83.33
준플레이오프 2경기 38:46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3 3 3 2.00 18568 478.97 15.22 30.00
아오 삼쌤 3 3 11 4.67 26350 679.71 21.61 70.00
아오 류쌤 10 4 9 4.75 40539 1045.72 33.24 95.00
아오 땅쌤 3 2 7 5.00 29049 749.33 23.82 50.00
아오 춘쌤 1 2 15 8.00 7454 192.28 6.11 80.00
푸켓몬스터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독침뿡 1 2 6 3.50 30662 790.94 28.85 50.00
푸지우 3 5 9 2.40 9612 247.94 9.04 85.71
피죤뚜 3 5 6 1.80 17983 463.88 16.92 64.29
겨라도스 5 4 7 3.00 25891 667.87 24.36 85.71
빅까추 2 4 9 2.75 22139 571.08 20.83 78.57
준플레이오프 3경기 39:27
푸켓몬스터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독침뿡 0 2 0 0.00 15265 386.95 18.86 0.00
푸지우 2 5 0 0.40 5483 138.99 6.77 50.00
피죤뚜 0 1 2 2.00 13077 331.48 16.15 50.00
겨라도스 2 1 1 3.00 31758 805.02 39.23 75.00
빅까추 0 3 3 1.00 15371 389.63 18.99 75.00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4 1 4 8.00 30845 781.88 41.82 66.67
아오 삼쌤 0 1 9 9.00 8440 213.94 11.44 75.00
아오 류쌤 5 0 5 Perfect 20452 518.43 27.73 83.33
아오 땅쌤 1 1 5 6.00 7662 194.22 10.39 50.00
아오 춘쌤 2 1 6 8.00 6357 161.14 8.62 66.67

3. 플레이오프: 칠순집 막내아들 vs 못말린다니깐

플레이오프 (2023. 01. 07 준플레이오프 종료 후)
칠순집 막내아들 2 1 못말린다니깐
○ × ○ × ○ ×
결승전 진출 결과 3위

감자해적단 경기에서 픽 실수 영향으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침울했던 칠순집 막내아들이 우승후보 0순위 푸켓몬스터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 팀 모두 칠순집 막내아들이 풀리그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자신있는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이나, 스크림에서는 두 팀에게 열세였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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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name=플레이오프 1세트, matchday=2023. 01. 07. 준플레이오프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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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ingamename1=아오 룩쌤, blueingamename2=아오 삼쌤, blueingamename3=아오 류쌤, blueingamename4=아오 땅쌤, blueingamename5=아오 춘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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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Hextech,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soul=)]

직전 경기에서 활약한 류제홍의 이렐리아를 의식한 듯 도현은 아칼리로 맞불을 놓으면서 자낳대에서 흔하지 않은 칼챔 VS 칼챔 매치업이 성사됐고 실제로 미드에서 서로 솔킬을 따이고 따는 재밌는 구도가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칠순집 막내아들의 승리의 핵심은 러너-동수칸의 시비르-유미가 유나땅-이춘향의 바루스-나미를 상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바탕으로 먼저 밀고 먼저 합류해주는 구도를 지속적으로 유도한 부분이 컸다. 그웬-이렐리아나 나서스-아칼리 모두 사이드에서 주도권이 제법 중요한 픽인데, 못말린다니깐은 사이드에서 딜교환을 하려해도 상대 바텀듀오가 무조건 먼저 오기 때문에 원하는 운영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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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name=플레이오프 2세트, matchday=2023. 01. 07. 플레이오프 1세트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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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soul=Mountain)]
아아아아... 이런 자낳대... 이거 네클릿 불러서 사과하라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전용준

못말린다니깐은 이번에도 레드 5픽의 묘미를 살려서 카사딘이라는 조커픽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뽑은 베인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맞라인 상대인 벡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살리지는 못하는 픽인데 정글 사일러스는 초반에 교전으로 게임을 풀어야하는 정글 사일러스의 방향성과는 엇갈리는 픽이기 때문에 인게임 플레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밴픽이 되었다.

인게임에선 룩삼의 가렌이 또 다시 주사위 6을 띄우면서 중반까지 카사딘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고, 한타에서 류제홍의 카사딘이 킬을 잘 줏어먹으면서 성장을 완료하며 양 사이드 주도권을 꽉 쥐고 칠순집 막내아들을 정신없이 흔들기 시작한다. 사이드 주도권으로 얻은 이득과 좋은 교전으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2억제기를 날리면서 승기를 거의 다 잡은 못말린다니깐이지만, 갑자기 16레벨 4코어 카사딘으로 한타를 안하고 사이드만 주구장창 돈다거나 벡스와 오공의 돌파력을 간과하고 스스로 불리한 구도에서 한타를 시작하는 등, 갑자기 이딴게이밍과 허언증갤러리가 떠오르는 운0을 시작하면서 게임의 향방은 미궁속으로 빠지게 된다.[5]

이렇게 게임이 길어지고 시비르의 아이템이 4코어까지 장착되자, 못말린다니깐은 밀어놓은 3억제기를 바탕으로 백도어로 게임을 끝내기로 마음 먹고 먼저 바론을 치면서 순간이동이 있는 나서스를 부르는 시도를 감행한다. 그리고 중력이 이 노림수에 걸려들어서 순간이동을 누르자 류제홍의 카사딘이 기다렸다는 듯 슈퍼미니언이 가득쌓인 탑 웨이브에 순간이동을 누르면서 엑스페케식 백도어를 감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못말린다니깐 나머지 4명의 팀원들이 필사적으로 귀환을 끊는 과정에서 칠순집 막내아들의 깨지기 직전의 포탑에 텔레포트를 타는 도현의 대형 실수와 러너의 시비르가 귀환을 거의 다 완료해놓고 실수로 무빙을 쳐서 스스로 귀환을 취소하는 대형실수가 쌍으로 겹치면서 류제홍의 백도어가 정말 간발의 차이로 성공한다.

마치 2022 롤드컵 8강 DRX vs EDG 2경기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경기가 나왔다. 유리함을 바탕으로 억제기를 잘 밀어놓은 유리했던 팀이 갑자기 이상한 운영으로 시간이 끌리다가 결국엔 정면 한타를 포기하고 백도어 올인 운영으로 선회한 점은 똑같지만, 그 경기와 다른 점은 백도어를 시도하는 측에서 실수가 나왔던 DRX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백도어를 막아야 하는 칠순집 막내아들에서 대형실수를 2개나 저지르면서 백도어를 기어코 성공시켰다.

러너는 자낳대 2019 FINAL 당시 백도어로 패배한 적 있는데, 또다시 백도어를 저지하지 못해 패배하였다.

3.3. 3세트

[include(틀:자낳대 경기 요약
, matchname=플레이오프 3세트, matchday=2023. 01. 07. 플레이오프 2세트 종료 후
, blueteam=못말린다니깐, redteam=칠순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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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witchname1=룩삼, bluetwitchname2=삼식, bluetwitchname3=류제홍, bluetwitchname4=유나땅, bluetwitchname5=이춘향
, blueteam=못말린다니깐, redteam=칠순집 막내아들
, blueingamename1=아오 룩쌤, blueingamename2=아오 삼쌤, blueingamename3=아오 류쌤, blueingamename4=아오 땅쌤, blueingamename5=아오 춘쌤
, bluetwitchname1=룩삼, bluetwitchname2=삼식, bluetwitchname3=류제홍, bluetwitchname4=유나땅, bluetwitchname5=이춘향
, bluekda1=0/8/0, bluekda2=0/5/4, bluekda3=3/1/1, bluekda4=1/2/3, bluekda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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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ingamename1=중윤기, redingamename2=스화영, redingamename3=현도준, redingamename4=러동기, redingamename5=칸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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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ingamename1=중윤기, redingamename2=스화영, redingamename3=현도준, redingamename4=러동기, redingamename5=칸영기
, redtwitchname1=중력, redtwitchname2=스나랑, redtwitchname3=도현, redtwitchname4=러너, redtwitchname5=한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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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nasus, p_redpic2=sylas, p_redpic3=vayne, p_redpic4=sivir, p_redpic5=leona
, blueresult=L, redresult=W
, dragon1=Hextech,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아니, 이거 악몽이 떠오르는데요! 삼식의 헤카림?!
이재완

마지막 경기인만큼 서로 밴픽을 많이 꼬았는데, 우선 룩삼의 가렌이라는 이번 플레이오프 전승카드를 거르고 한동숙의 유미 대신 중력의 일라오이를 짜르면서 룩삼에게 다시 문도를 쥐어준다. 그리고 직전 경기에서 막대한 존재감을 보여준 류제홍의 카사딘이 다시 나오자 이번엔 류제홍이 보여줬던 미드 베인을 도현이 다시 시도하면서 카사딘 클 생각하지 마라며 밴픽에서부터 엄포를 놓는다. 그리고 조금 부족한 이니시를 채울 겸 뚜벅이인 시비르를 견제하기 위해 삼식의 헤카림이 등장한다.[6]

못말린다니깐은 문도 헤카림 카사딘 유미를 가져가며 아예 작정하고 드러눕겠다는 조합을 완성했고, 칠순집 막내아들은 전판과 비슷한 픽을 가져간데 이어 막픽으로 도현이 불과 몇시간전 류제홍이 카사딘 카운터로 팀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던 미드베인을 픽하며 밴픽이 마무리된다.

작정하고 드러눕겠다던 못말린다니깐은 밴픽의 의도를 까먹었는지 용을 치는 상대를 응징하려다 역으로 베인에게 킬을 내주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령을 치는 무리수까지 둔다. 전령 앞에서 일어난 싸움에서 양팀 서포터까지 합류한 4:4의 교전이 벌어지고, 서로 궁교환이 일어나며 아슬아슬한 구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대로 아무 일 없이 상황이 종료될 수 있었던 와중에 류제홍의 카사딘이 한 차례 더 각을 보며 진입했고, 이때 러너의 시비르가 벌써 바텀 라인을 밀고 미드 라인까지 올라온 상황이었기에 일방적으로 못말린다니깐이 패퇴하고 만다. 그리고 부활 후에 또다시 이어진 전령 앞 대치에서 삼식의 헤카림이 궁극기도 없는 상황에서 먼저 노출되어 물리고 시작하면서 팀원들이 연달아 죽게되며 초반부터 게임이 완전 기울어버린다. 이렇게 누워야 하는 조합으로 일어난 못말린다니깐은 초반부터 응징당하며 침대가 가시밭이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무려 12분에 벌어졌다.[7] 이 상황에서 030을 달성한 문도는 맛집으로 전락해버리고, 헤카림도 캠프를 계속해서 카정당하면서 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8]

결국 스무스하게 4용을 내주게 되고, 바람용 영혼을 단 베인이 헤카림보다 빠른 이속을 자랑하며 카이팅을 하는 진귀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후 바론을 먹은 칠순집 막내아들이 쌍둥이 포탑 공성 과정에서 신을 내다 16렙 카사딘에게 제압킬 2개가 연달아 들어가며 빛이 보이는가 싶었지만, 결국 탑 공성 방어 과정에서 독박 딜을 담당하려다 CC연계에 바로 터지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밴픽에선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본게임에 돌입한 못말린다니깐이지만, 양 팀의 명운을 가른것은 바로 집중력의 차이. 못말린다니깐은 6시부터 계속 극한까지 집중하면서 게임을 해왔기 때문에 집중력과 체력 양면에서 한계에 달했을 것이 명백했고 이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바로 첫 전령 한타. 초반 최약체만 골라서 모아놓은 문도 박사-헤카림-카사딘-유미를 모두 뽑아놓고 첫 전령에서 이겨서 게임을 풀어가려고 했던 그 안일함에서 시작된 스노우볼은 게임 끝까지 멈출줄을 몰랐고 자낳대의 DRX를 꿈꿨던 못말린다니깐은 결국 결승을 눈앞에 두고 2023 자낳대의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시청자들이나 해설들은 계속 저 문도가 가렌이었다면, 가렌을 선픽했다면을 연호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가렌은 분명 룩삼의 전승 카드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자낳대 경기의 모든 가렌은 후픽으로 등장했다. 가렌의 장점인 강력한 라인전과 스플릿 구도의 파괴력은 어디까지나 상성상 유리한 챔피언들 상대로나 나타나는거고 카운터를 당하면 모든 장점이 사라지는, 상대에 따라 극과극을 보여주는 챔피언이다. 특히 중력은 가렌의 하드카운터인 볼리베어, 올라프, 모데카이저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리우스 까지도 다루는 선수다 보니 가렌을 선픽한다면 탑 출신인 큐베가 이를 놓칠리가 없다.[9] 마찬가지로 탑 출신인 플레임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회중에는 선픽으로 가렌을 시키지 않았다. 룩삼의 가렌이 승률 100%인 이유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후픽과 룩삼의 가렌 숙련도가 어울러진 결과물이지, 아무때나 나올 수 있는 픽은 절대 아니다. 또한 문도가 아닌 가렌이 나오더라도 큰 차이가 없었을 이유는 결국 카사딘과 유미를 데리고 전령한타를 한다는 판단에서부터 패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첫 경기에서 유미를 상대 팀에게 넘겨주었다가 패배하면서 왜 1픽으로 유미를 가져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정작 이번 경기에서 유미를 가져온 결과 칠순집 팀이 한 번 흐름을 잡기 시작하니 바텀에서 견제를 전혀 받지 않은 레오나가 발이 풀려 종횡무진 로밍을 하고 다니는 걸 전혀 막을 수 없게 되면서 그 이유를 보여준 셈이 되었다.[10]

3.4. 총평

괜찮아. 우리 잘했어.
팀장 류제홍
얘들아, 고마워. 너희 덕분에 시즌 3 이후로 몇 년 만에 결승 처음이야. 진짜 고마워.
팀장 한동숙

결국 삼식은 끝내 헤카림과의 악연을 청산하지 못했다. 경매 때부터 이야기가 나온, "팀의 지게를 홀로 짊어진 삼식이 망가지면 그대로 팀이 무너져 버린다."라는 예상이 적중한 플레이오프였다. 스크림과 풀리그 단계에서 죽을 쑤던 류제홍이 플레이오프에서 역대급 폼을 보여주면서 하드캐리를 해주고, 룩삼 역시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할때는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포인트 이상의 역할을 해준터라 자낳대 DRX의 꿈이 멀지 않게 느껴졌지만 못말린다니깐 팀의 마지막 희망이자 에이스이자 이전까지 한번도 망가져본 적이 없어 팀의 저점 수호자 역할을 해오던 삼식이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스킬샷, 판단, 운영 모든 부분에서 고장이 나버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못말린다니깐은 마무리가 비록 허무했어도 이번 플레이오프 꿀잼을 견인한 1등 공신이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이전까지 팀에서 짊어진 무게가 적지 않음에도 많이 흔들렸던 팀장 류제홍이 드디어 맡은 바 역할을 최대치로 수행해주면서 푸켓몬스터를 상대로 업셋을 성사시켰고, 칠순집 막내아들과도 한치앞을 모르는 승부를 펼치는 등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퇴장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팀이었음에는 틀림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정말 딱 한 경기만 집중력을 유지해서 제대로 누워서 후반을 도모해 볼수만 있었다면 문도-헤카림-카사딘-유미의 밸류로 원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겠지만 끝내 대회에서 5세트 경기도 아닌 무려 6세트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체력과 집중력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여정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칠순집 막내아들은 스크림 평가에서 약팀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결국 5명 모두 우승을 차지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대회에 강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변수를 제대로 터뜨리며 어제는 푸켓몬스터팀을 오늘은 못말린다니깐팀까지 이기며 2번째로 결승에 진출하는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팀장 한동숙은 2019 자낳대 시즌 3 DKT로 진출했던 결승 이후 2019 FINAL PS4, 2020 시즌 1 BCT, 2021 시즌 1 너네얍칸푸, 2021 시즌 2 갱식당, 2022 시즌 1 보석함까지 정말 자낳대 참가할 때마다 여러모로 고통과 고난의 역사를 겪고 있었는데[11], 약 3년, 일수로 따지면 1202일의 세월을 지나 드디어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3.5. 세부 지표

플레이오프 1경기 31:26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1 5 1 0.40 26639 847.48 44.04 22.22
아오 삼쌤 1 5 4 1.00 8971 285.4 14.83 55.56
아오 류쌤 5 5 3 1.60 14940 475.29 24.70 88.89
아오 땅쌤 2 2 1 1.50 7489 238.25 12.38 33.33
아오 춘쌤 0 3 4 1.33 2450 77.94 4.05 44.44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6 1 4 10.00 20219 643.23 28.88 50.00
스화영 1 3 13 4.67 9568 304.39 13.67 70.00
현도준 7 5 5 2.40 14034 446.47 20.05 60.00
러동기 5 0 6 Perfect 17133 545.06 24.47 55.00
칸영기 1 0 11 Perfect 9055 288.07 12.93 60.00
플레이오프 2경기 39:57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3 4 5 2.00 25780 645.31 28.34 57.14
스화영 2 4 9 2.75 13748 344.13 15.11 78.57
현도준 0 4 10 2.50 21336 534.07 23.45 71.43
러동기 6 2 6 6.00 25946 649.46 28.52 85.71
칸영기 3 3 7 3.33 4167 104.31 4.58 71.43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5 4 3 2.00 20400 510.64 26.82 47.06
아오 삼쌤 1 4 10 2.75 12565 314.52 16.52 64.71
아오 류쌤 6 1 6 12.00 18496 462.98 24.32 70.59
아오 땅쌤 4 3 8 4.00 21633 541.5 28.44 70.59
아오 춘쌤 1 2 11 6.00 2972 74.39 3.91 70.59
플레이오프 3경기 29:30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0 8 0 0.00 19034 645.22 42.15 0.00
아오 삼쌤 0 5 4 0.80 3547 120.24 7.86 100.00
아오 류쌤 3 1 1 4.00 8927 302.61 19.77 100.00
아오 땅쌤 1 2 3 2.00 8924 302.51 19.76 100.00
아오 춘쌤 0 2 4 2.00 4722 160.07 10.46 100.00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2 1 13 15.00 23498 796.54 33.79 83.33
스화영 4 1 9 13.00 13167 446.34 18.93 72.22
현도준 9 0 5 Perfect 17635 597.80 25.36 77.78
러동기 2 1 8 10.00 12887 436.85 18.53 55.56
칸영기 1 1 9 10.00 2360 80.00 3.39 55.56

4. 결승전: 따봉디제도 vs 칠순집 막내아들

결승전 (2023. 01. 08. 18:00)
따봉디제도 2 3 칠순집 막내아들
○ × × ○ × × ○ ○ × ○
준우승 결과 우승

캡틴잭 감독과 큐베 감독의 두번째 결승이 성사되었다. 두 감독의 이전 상대 전적은 2 : 0으로 캡틴잭 감독이 우위에 있는 상태. 캡틴잭 감독은 이번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최초의 3회 우승 감독이 되며, 큐베 감독은 첫 우승을 기록하며 콩라인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결승 관전포인트는 의외로 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두 팀은 비슷한 대전제를 공유하고 있는데 "탑이 버티는 사이에 정글-미드가 성장해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다만 차이점은 바텀 라인으로 따효니-연두부 듀오는 이번 시즌에 참가한 모든 봇 듀오를 상대로 첫 포탑을 따내는 극강의 라인전이 강점인 반면 칠순집의 한동숙-러너 듀오는 라인전 단계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챔피언 밸류 차이와 이타적인 플레이로 중후반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부분이 강점이다. 하치만 칠순집의 경우 중력이 치킨쿤과는 다르게 초반에 오브젝트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는 점이 있다.

즉 따봉디제도의 강력한 바텀 라인전을 버텨내지 못한다면 칠순집 팀은 따봉디를 상대했던 모든 팀들이 그랬던 것처럼 운영에 휘둘리다가 패배할 확률이 매우 높지만, 따봉디제도 또한 라인전에서 확실하게 차이를 벌리지 못한다면 칠순 듀오의 노련함에서 나오는 오더와 팀적인 움직임, 후반 집중력에 말려 팀 컬러를 잃을 수 있다.

결승전을 치르는 1월 8일은 딱 2년 전, 피지컬젤러리가 대하드라마에게 패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날이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이 날 지나가던 두 명을 납치해 따봉디제도로 다시 모인 세 소년이 자신들을 탈락시킨 중력과 도현을 꺾고 우승함으로써 원피스 같은 소년만화를 완성하게 될 것인지 지켜보자.

여담으로, 따효니와 한동숙은 스낳대, 발낳대에 이어 3번째 결승에서 만나게 되며, 칠순집 막내아들이 우승할 경우 한동숙은 유찰투스 이후 1314일만에 다시 우승하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탈락한 팀들의 순서가 팀장들의 포지션 별 순서대로인데,[12] 과연 결승전에서 한동숙 팀이 따효니 팀을 누르고 우승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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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디제도는 바텀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초반을 굴리고 후반 보험으로 문도와 코르키를 가져오는 밴픽을, 칠순집 막내아들은 초반이 강한 상체 조합을 바탕으로 돌진 조합을 꾸렸다.

인게임에 들어가자 따두부의 극한의 라인전 압박에 러칸이 버티지 못하며 바텀이 박살나버리고 만다. 킬만 안나왔지 용과 포탑골드를 다뜯어가며 이미 운영면에서 크게 앞서나가는 상황이였고, 바텀포블을 코르키에게 먹여주기까지 하며 성장을 가속시킨다. 칠순집도 중간중간 좋은 한타각으로 역전을 노려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르키의 포킹을 버티지 못하는 구도가 나오면서 게임은 서서히 따봉디제도 쪽으로 기울어져만 간다. 결국 성장격차를 벌린 따봉디제도가 마지막 한타를 압살하며 선취점을 가져온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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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집 막내아들은 연두부의 딩거 대신 따효니의 케이틀린을 밴하고 이전 세트 상대의 상체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온 데 이어 시비르를 잡아먹는 사미라-알리 바텀 조합을 뽑았다. 따봉디제도는 오공과 벡스로 다양한 이니시 수단을 갖춘 데 이어, 문도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나서스에[13] 연두부의 딩거를 가져오며 한타 조합을 가져왔다.

이전 세트와 달리 한동숙의 알리스타가 오버하는 시비르를 계속해서 잡아먹어 바텀 구도를 뒤집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치킨쿤이 중력을 솔킬내고, 감블러가 벡스로 활약하며 또다시 따봉디제도가 유리함을 가져간 상황. 따봉디제도가 3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모두 밀고 넥서스 하나만을 남겨놓고 전멸한 상황에서, 모두가 따봉디제도의 승리를 점치는 순간까지 갔지만 이후 따봉디제도는 마가 씌였는지 계속해서 상대에게 5대5 한타를 걸어버렸고 결국 에이스가 2번 연속으로 터지고, 몰려오는 미니언들을 칠순집 막내아들이 야금야금 먹어치우면서 오히려 성장을 역전당했다.[14] 이러자 크지도 못하고 썩어버릴 뻔했던 문도-코르키-사미라가경험치 이벤트를 겪고급격하게 성장하며 게임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후 바론을 먹은 칠순집 막내아들이 쌍둥이 포탑 공성 과정에서 에이스가 떠버렸고, 양 팀 모두 서로의 넥서스만 남은 엘리전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코르키가 패키지를 들고 오는 타이밍이었고, 알리스타가 벡스를 지속적으로 마크해 한타를 대승하며 경기를 승리했다.

13/14 롤챔스 윈터 4강 4세트의 자낳대 버전. 3억제기를 밀었을 때 어떤 운영이 가장 최악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심지어 그 운영을 이번 자낳대 운영 최강팀 따봉디제도가 선보였다는 점에서 모든 자낳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결국 잡을수 있었던 이 세트를 내준것 때문에 5경기까지 매치가 끌리게 되었고, 거기서 결국 칠순집 막내아들이 우승하면서 따봉디제도는 해당 게임의 패배가 너무나도 결정적인 실책이 되고 말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한동숙의 알리스타. 바텀이 압박당할 때마다 시비르를 물어죽이며 라인전 구도를 뒤집었고[15], 한타에서도 좋은 이니시 각과 아군 보호, 칼같은 벡스 마킹[16]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게임을 동률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반면 전세트에서 바텀을 터트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던 따봉디제도의 바텀은 알리스타에 대해 대처가 전혀 안되는 듯한 모습[17]으로 라인전 우위를 내주며 게임이 길게 끌리는 원인을 제공했고, 한타 페이즈에서도 온전히 딜을 쏟지 못하며 패배의 단초가 되었다.

칠순집 막내아들은 전날 백도어에 호되게 당한 걸 제대로 피드백 해왔는지 시야 체크, 오브젝트 포기, 시야가 안 잡힌 지역 포기, 전진 압박과 같은 3억제기가 밀렸을 때 무조건 해야 하는 최선의 플레이를 한 데에 반하여, 따봉디제도는 유리한 이점을 가져갔음에도 에픽 심리전, 짤라먹기, 몰래 백도어, 상대 진영에서 압박, 억제기 생성 라인 푸쉬 등 선택지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한타조합을 상대로 정면 한타만 해주는 칠순집 막내아들의 조합을 무시하는 최악의 선택을 해주면서 피드백 거리를 무더기로 가져갔다.

연두부가 23904 데미지를 기록, 서포터 포지션 한 경기 최다 딜량 기록을 갱신했다.[18]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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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name=결승전 3세트, matchday=2023. 01. 08. 결승전 2세트 종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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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Chemtech,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따봉디제도는 사미라-알리에 대비하기 위해 시비르보다 진을 가져오고, 이에 더해 코르키와 비슷한 후반 밸류를 가진 빅토르를 가져오며 후반도 대비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칠순집 막내아들도 문도와 동성장이 가능한 나서스에 후반 밸류가 높은 코르키, 알리와 같이 들어가 줄 마오카이를 가져왔다.

바텀이 팔 긴 진을 가져가면서 알리스타 대처가 되기 시작하고 치킨쿤이 탑을 오히려 근소하게 앞서면서 따봉디제도가 승리한 1세트처럼 라인전에서 압박하는 구도가 나왔으나 남봉의 비에고가 첫용 타이밍에 짤린 것을 기점으로 스노우볼이 멈춰버렸고, 이후 도현의 코르키가 어느샌가 킬을 야금야금 주워먹으며 따봉디가 라인전에서 거둔 이득을 모두 토해내고 만다. 거기다가 충분히 성장한 나서스가 문도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중력의 나서스가 사이드에서 빅토르를 솔킬내고 비에고를 빈사로 만들어 이후 교전에 게임이 터지며 균형의 추가 확 기운다. 따봉디가 어떻게든 들어가보려 하면 AP마오카이의 묘목과 코르키의 포킹을 뒤집어쓰고 한타가 성립이 안되는 상황이 되고, 어떻게든 도현을 짜르고 바론을 시도해봤으나 바론에서 시간이 너무 끌리다가 부활한 도현이 텔로 합류해 오히려 전멸해버리면서 어쩔코르키 엔딩이 나오고 만다. 이렇게 칠순집이 먼저 2승을 챙겨가면서, 업셋을 만들기까지 딱 한세트만을 남겨놓게 된다.

2세트와 전체적으로 양상이 비슷했다. 또 다시 사미라-알리스타를 진-하이머딩거라는 라인전 주도권이 매우 중요한 조합으로 누르지 못했고, 코르키 쿠팡 타이밍을 계속 간과하는 등 중간의 치명적인 실수 몇 번으로 역스노우볼을 허용했다. 그리고 도현의 코르키는 어느샌가 킬을 주워먹고 게임을 지배했다.

따봉디제도는 전체적으로 날카로움을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밴픽에서도 도현의 코르키와 러너-한동숙의 사미라-알리스타를 본인들의 픽을 바꿔가면서까지 내줬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인게임에서도 이전에 라인전과 좋은 운영으로 호평받았던 따봉디제도 치고는 초반에 라인전부터 이기고 가는 그림도 보여주지 못했고 운영 구도에서도 번뜩이는 수를 한 번도 내놓지 못한채 칠순집 막내아들에게 매치포인트를 허용한다.

4.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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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어! 시비르가 이거! 시비르가! 튕부 각 봐야돼요! 튕부! 튕부!
이재완
따봉디제도는 밴픽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기존 유미와 함께 알리와 문도를 밴했다. 그러나 서폿에 밴카드를 두개나 투자한 나머지 앨리스와 일라오이가 같이 풀려버린 반면 칠순집 막내아들은 카사딘을 밴하며 이번 시리즈 전승을 거둔 승리요정 코르키를 대놓고 선픽을 박았고, 뒤이어 사미라와 레오나에 일라오이와 오공을 조합하며 사거리 싸움과 돌진 모두 가능한 만능 조합을 가져왔다. 반면, 따봉디제도는 코그모를 꺼내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나머지[19] 눈치챈 큐베에 의해 칼같이 2페이즈에서 밴 당해버렸고, 결국 탑은 지고 후반도 애매한 조합이 완성되어 버렸다. 울프 해설이 밴픽이 끝나자 마자 끝났다. 칠순집이 이겼다.라고 할 정도로 밴픽에서 칠순집이 압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나서스는 일라오이에게 CS 2배 차이가 날 정도로 강하게 압박을 당하고, 벡스는 코르키의 성장을 막지못하며 시작부터 따봉디제도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킨쿤이 E선마로 선회+이악물고 영혼을 뽑히지 않으면서 탑의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성공한데 이어 드디어 주챔을 잡은 남봉이 여기저기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드디어 따봉디제도가 이전세트와 다르게 초반 답답함을 어느정도 해소하게 된다. 그러나 좋았던 것도 잠시 첫 용싸움에서 코르키가 발퀄 활용으로 오히려 봇듀오를 잡아먹으면서 킬을 먹는데 성공해 다시 무게추가 칠순집 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뻔 하나 직후 탑에서 벡스 콜을 간과한 일라오이와 오공이 다이브를 쳤다가 오히려 0킬 2데스를 역으로 내줘버리고 벡스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참사가 벌어지며 다시 승부의 추가 따봉디제도 쪽으로 기운다.

그렇게 일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는 와중, 3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칠순집 막내아들이 먼저 2용을 섭취하고 그냥 지나가는 상황이 될 뻔 했는데 도현의 코르키가 슈퍼발키리 타이밍에 대박을 보고싶었는지 무리하게 슈퍼발키리로 진입을 감행한다. 하지만 코르키가 미드 1차가 살아있는 따봉디제도의 정글에 너무 깊숙히 들어가게 됐고, 코르키를 살려주기 위해 어거지로 들어가다가 감블러의 벡스에게 스킬을 다 얻어맞고 정리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탑에서도 역상성이 잡힌 치킨쿤의 나서스가 중력의 일라오이를 솔킬내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변하기 시작한다.

이어지는 4번째 드래곤 타이밍에도 칠순집 막내아들이 슈퍼발키리 타이밍에 먼저 자리를 잡고 먼저 드래곤을 치는 와중에 오히려 싸움을 시도하는 따봉디제도였다. 감블러의 벡스가 루덴과 라바돈이 뜬 상황이라 정말 강력한 타이밍이라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화학공학 드래곤의 효과를 받은 솔방울로 순식간에 러너의 사미라 곁으로 날라가서 순삭시키는 플레이를 노려봤는데, 러너의 사미라의 원형검무가 벡스의 E-Q-R을 다 막고 아무일도 없이 생존하는데 성공한다. 따봉디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벡스가 아무런 스킬도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한타도 당연하게 패배했고 3용까지 내주면서 한타로 벌어온 우위를 사실상 거의 뱉어내고 만다.

5번째 드래곤 타이밍이 다가오자 낚시를 통해 먼저 유리한 구도를 짜려했던 따봉디제도의 노림수를 한동숙의 레오나를 먼저 앞세우고 겁없이 진입한 벡스를 일라오이로 터트리는 판단으로 어느정도 무위로 돌리고 화공용의 영혼까지 섭취하면서 게임을 거의 가져오는듯 했다. 하지만 따봉디제도는 포기하지 않고 인원분배가 느슨한 틈을 타서 몰래바론을 성공시킨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드의 한타에서 코르키가 없는걸 포착한 남봉의 트런들이 기둥으로 먼저 교전을 여는데, 남봉의 트런들이 진압까지 빨면서 딜을 최대한 버티고 전사하고, 벡스가 존야까지 쓰고 버티고 전사한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살아있는 미드 1차 타워를 끼고 따효니의 시비르가 미친듯한 프리딜을 때려박는다. 남봉의 트런들과 감블러의 벡스를 마무리하느라 시비르에게 조금의 견제도 들어가지 못했고, 이 탓에 시비르의 튕기는 부메랑 데미지를 모조리 뒤집어쓴 칠순집 막내아들은 한타를 대패하고 다 가져온 게임을 한 순간에 내주면서 자낳대 역사상 최초의 5세트로 돌입한다. [20]

승부의 분수령은 칠순집의 무리한 탑 다이브. 용싸움에서의 연전연승으로 전세트처럼 어쩔코르키 판이 깔리기 직전이었으나 분명 도현이 미드미아 콜을 해준데다 수정초가 터진 걸 보고 벡스가 오고 있는걸 알았음에도 다이브를 강행했다가 역으로 더블킬을 내줘 나서스의 발이 풀리고 벡스가 성장해 게임이 비벼지는 단초가 되고 말았다. 반면 치킨쿤은 더이상 대회의 차보해는 없다는 듯 신묘한 무빙과 악착같은 버티기 능력으로 상대팀의 핵심이었던 일라오이를 썩게 만들어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또한 패배한 2, 3세트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따효니는 마지막 딜 찬스를 악착같이 붙잡아 결국 역전을 이끌어냈다.

자낳대 역사상 BIG 3 정글로 칭해지는 '삼스봉' 라인이 기묘하게도 지는 게임마다 돌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저점을 띄우고 있는데, 이번 게임은 스나랑의 오공이 초반 탑에서의 다이브, 감블러의 벡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바텀에서의 다이브로 인해 무난하게 갈 수 있었던 게임에서 역전의 여지를 제공했다. 양 팀 정글의 분발이 간절하게 필요한 상황.

4.5. 5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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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결말은 작가가 아니라 선수들이 쓰는거거든요.
칠순집 막내아들이 이 드라마의 새로운 회차를 써냅니다!
신정현

자낳대 결승전이 Bo5로 변경된 2021-1 자낳대 이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자낳대 역사상 최초의 5세트이다.

따봉디제도는 운영에서 큰 걸림돌이 되었던 코르키를 아예 밴해버리고 문도를 가져오고 뒤이어 진과 카르마를 뽑으며 기존의 승리패턴 대로 강한 바텀과 버티는 탑을 완성한다. 반면에 칠순집 막내아들은 범용성이 뛰어난 룰루를 밴하고 뒤이어 시비르와 아무무, 문도와 동성장이 가능한 나서스를 가져온다.[21] 두번째 밴 페이즈에서 따봉디제도는 미드를 집중 견제하고, 결국 스나랑의 필살기 엘리스가 풀리며 곧바로 가져온다. 이에 따봉디제도는 남봉의 아픈 손가락 오공과 감블러의 친구 벡스를 가져오며 돌진 조합을 완성한다. 이에 칠순집 막내아들은 이번 자낳대에서 코빼기도 비치지 않던 카시오페아를 픽하며 상대 조합을 카운터치는 픽을 가져온다.[22]

결승전 마지막 경기라는 상황에 압도된 연두부의 카르마가 아이템을 안사오는 실수를 저지른다.[23] 이때문에 따봉디제도는 바텀을 더 밀어붙이지 못하고 귀환하면서 손해를 보고, 카르마가 분명 라인전을 앞섰음에도 아무무보다 200골 덜 버는 비상상황이 발생한다. 그사이 앨리스의 고치와 카시오페아의 늪 연계가 칼같이 들어가 벡스가 퍼블을 내주며 칠순집이 웃고 시작한다.

그러나 좋았던 것도 잠시, 화가 난 따봉디의 바텀듀오가 작정하고 견제를 쑤셔넣으며 1세트처럼 봇 라인을 거세게 압박하고, 기어이 4인다이브로 듀오킬을 내주며, 따봉디가 11분 바텀타워 폭파, CS 두배차이 압승이라는 대 성과를 거둔다. 시비르-아무무가 너무 라인전이 약해서 아이템이 있건 없건 차이가 심각했고, 개입없이 바텀 듀오킬에 더해 주도권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다이브로 따봉디제도가 초반에 게임을 반쯤 터뜨린다. 직후 두번째 용을 앞둔 한타가 벌어졌는데, 따봉디제도가 진의 성장과 예술적인 핑퐁을 앞세워 3킬 노데스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믿을맨이었던 카시오페아는 성장이 정체된 반면 진이 5킬이나 먹으며 스크림 내내 필승 전략으로 썼던 '바텀 폭파에 이은 탈수기운영 플랜'을 서서히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칠순집 막내아들은 나서스와 카시오페아를 위시한 후반 밸류와 아무무의 교전변수가 있었기 때문에 전령한타에서 역으로 전령을 스틸하고 대승을 거두면서 초반에 바텀이 터진거 치곤 제법 잘 버틸 수 있었고 따효니가 잘커놓고 면상궁으로 스스로 딜로스를 내거나 카이팅 와중 살상연희를 쏘다 선딜에 잡히는[24] 등 자잘한 실수가 누적되며 탈수기가 가동되지 못하고 어느정도 게임의 균형이 유지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게임은 후반으로 가고 4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기어이 칠순집 막내아들이 한타 대승과 바론까지 섭취하는 대형사고를 친다. 자세하게 뜯어보면 드래곤을 치는 와중에 문도를 혼자 뒤로 보내고 나머지 4명이 쌈싸먹는 구도를 그리는 따봉디제도였으나, 칠순집 막내아들은 이 과정에서 혼자 노출된 문도 박사를 점사해서 뚫어버리겠다는 미친 판단을 내리고 이걸 그대로 실현시키면서 문도를 잡아낸다. 이렇게 앞선이 무너지는 타이밍과 동시에 또다시 따효니가 평타를 열심히 쳐야할 한타 도중 타이밍에 갑자기 영거리 커튼 콜을 켜며 스스로 딜로스를 발생시키고, 그에 맞물려 도현의 카시오페아가 석화의 응시 대박을 함께 터뜨리며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까지 섭취하면서 게임의 무게추를 완벽하게 맞춰놓는다.

이렇게 무게추가 맞춰지자 탱커 못잡기로 소문난 원딜인 진과 특정 스킬 의존도가 심한 벡스의 문제점이 5번째 드래곤 타이밍 한타에서 성장을 완료한 중력의 나서스를 못잡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면서 게임이 칠순집 막내아들이 기분이 매우 좋은 구도로 급변한다. 이후 이어지는 바론 한타에서도 감블러의 벡스가 러너의 시비르를 기가막힌 저격으로 잡아내는 슈퍼플레이와 바론을 잡느라 포지션이 망가진 도현의 카시오페아까지 잡아내는 좋은 구도를 만들지만, 나서스 하나를 못잡아서 그 이상의 이득으로 만들어내지 못했고 바론은 오히려 내주면서 따봉디제도에게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진다.

따봉디제도는 사활을 걸어야하는 6번째 드래곤 타이밍에서 '또' 러너의 시비르가 감블러의 벡스에게 저격당하는 대형 쓰로잉을 저지른다. 이후 이어지는 도현의 4인궁 슈퍼플레이와 중력의 나서스가 분투하는 덕분에 그 이상의 사고는 막았어도 따효니의 5코어 진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드래곤은 결국 내준다.

이후 영혼을 걸고 싸우는 한타에서 감블러의 벡스가 이번엔 시비르가 아니라 나서스를 맞추면서 한타를 시작하는데 당연히 나서스를 녹일리 만무했고, 무리하게 들어온 벡스를 아무무가 묶으면서 짤라낸다. 이렇게 벡스를 잘라내자 변수는 없었고, 끝내 중력의 나서스가 따효니의 진의 머리를 찍어버리면서 드디어 칠순집 막내아들이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낸다.

이후 50분이 넘어가는 초장기전으로 진입하자, 칠순집 측에는 1000스택을 넘긴 풀템 나서스가 있고, 따봉디 측에는 AD 900을 돌파한 풀템 진이 있어서 서로 섣불리 들어가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끌리던 와중,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 발생한다. 감블러의 벡스가 미드에서 라인을 지우던 도현의 카시오페아를 끊어내기 위해 공허의 파동으로 저격하고 진입하는데, 따효니가 벡스의 공포를 기다렸다가 살상연희를 연계했으면 안정적으로 히트 시킬 수 있었을텐데 마음이 급했는지 너무 일찍 쓰는 바람에 연계가 되지 않고 공포에 걸린 챔피언이 뒷무빙을 치면서 빗나가 카시오페아는 한끝 차이로 간신히 살아나간다.[25] 살아나가는 카시오페아를 궁으로 마무리하려고 진이 커튼 콜을 켜자, 중력의 나서스가 이를 막기 위한 구국의 결단으로 진을 죽이고자 적진으로 돌격한다.

사실 이 플레이는 카시가 전장 이탈하고 팀원들은 다급하게 카시를 지키기 위해 모여 본진쪽으로 빠지려는 상황에서 나서스만 혼자 적 네 명이 있는 진형으로 돌진한 도박성 플레이라, 여기서 진이 커튼 콜을 일찍 풀고 정상적으로 나서스를 점사했다면 나서스는 거의 빈사상태가 되고, 카시는 전투이탈한 상황이니 따봉디제도가 공짜로 장로를 가져가 우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파일:따효니진궁나서스.gif

딸피 카시오페아를 저격하느라 시야가 좁아져버린 진은 끝까지 커튼콜을 풀지 않았고, 결국 나서스가 따봉디제도 팀원 4명의 집중마크를 받으면서도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따효니의 진에게 뚜벅뚜벅 다가가 Q를 연이어 박아내며 기어이 혼자서 진의 두개골을 쪼개버린다. [26] 남봉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따효니에게 빼라고 외쳤지만, 따효니는 터널 시야에 빠져 목표물인 카시오페아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원의 콜을 못듣고 있다가 죽고 나서야 "아..!! (나서스) 못봤다..!!"를 외쳤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 그렇게 풀지 않은 궁으로 카시오페아라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 전황이 달랐을지는 모르겠으나 도현의 무빙과 러너, 스나랑의 빠른 커버[27]로 4발 모두 카시오페아에게 적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고, 허무하게 죽어버린 진 말고는 나서스를 잡을 수단이 없었던 따봉디제도는 그 상황에서라도 최대한 상대를 막아보려고 노력하지만 남봉마저 도주경로를 읽혀 카시에게 잡혀버리면서 어쩔 수 없이 장로를 앞두고 후퇴하게 된다. 중력의 도박성 플레이가 따효니의 순간 실수와 맞물리며 초대형 잭팟이 터져버린 것이다.

이렇게 장로까지 먹어내고 바텀의 미니언 웨이브에 나서스와 카시가 텔을 타 경기를 끝내러 온다. 밀고 들어오는 칠순집 막내아들을 이악물고 막아내려고 했지만, 결국 끝끝내 장로와 마공 영혼의 밸류를 이겨내지 못하고 칠순집 막내아들이 우승을 차지한다.

게임을 굴리던 따봉디제도의 조합은 후반을 갈수록 캐리를 담당할 챔피언이 없는 소위 노딜 조합이었고, 그나마 따효니의 진이 초반부터 킬과 포탑 골드를 쓸어담고 전설의 출현까지 띄워가며 압도적인 성장을 하면서 중후반까지 경기를 끌고올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게임 막판에 실수를 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진 주인공까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패배의 원인을 따효니에게만 물을 수가 없는 것이, 이미 라인전 단계에서 진으로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충분히 보여주었기 때문. 마지막 아쉬운 모습들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을만한 수준의 원딜이었다면 이미 자낳대에 나올 수 없었을 것이고, 이전 자낳대 시즌들에서 따효니의 모습을 알고있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모습마저도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최후반부 진이 제대로 활약할 수 있었다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을 결국 사소한 습관과 찰나의 판단 때문에 우승이 갈린 경기가 되기는 하였다. 이미 평타가 스킬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해진 상황에서 패시브 이속을 통한 카이팅이 아니라 스킬을 남발하는 버릇 때문에 나서스에게 자꾸 죽는 것은 물론, 딜각만 됐다 하면 풀피인 상대에게 냅다 커튼 콜을 누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냥 궁 쓰지 말고 딜을 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란 아쉬움의 이야기가 많다.[28][29] 오죽하면 울프가 한타 전에 커튼 콜이 허무하게 빠지자 궁 안 누르게 돼서 오히려 낫다는 해설을 했을 정도.[30] 마지막엔 나서스가 바로 옆까지 왔는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카시오페아를 노리던 진 궁을 풀지 않는 터널시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결국 카시도 잡지 못하고 나서스에게 허무하게 사망하며 우승 컵을 놓치고 말았다. 그나마 상대였던 러너도 라인전부터 터져버리고 한타 때 계속 벡스에게 저격당하는 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후반 게임인데 원딜의 영향력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은 기묘한 경기가 되었으나 결국 마지막엔 적절한 무빙으로 한타에서 생존하고 자신의 손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자해지 했다.

중력이 70330 데미지를 넣으면서 한 경기 최고 딜량 기록을 갱신했다.[31]

4.6. 총평

파일:janatdae2023finaltvsh.png
5세트 승리 직후 환호하는 한동숙과 좌절하는 따효니

대부분의 명경기는 4강에서 나오고 결승은 은근히 일방적으로 흘러갔던게 지금까지의 자낳대였지만, 처음으로 5경기까지 가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자낳대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이었다. 이번 시즌 스크림 최고 승률[32]을 기록한 따효니의 따봉디제도는 온갖 부침과 스크림 연패, 플레이오프까지 이겨낸 칠순집 팀의 저력에 패하고 말았다.[33]

스크림 기간동안 14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온갖 수모를 겪은 칠순집 막내아들이지만, 결국 중요한 건 본선이었고 대회에 돌입하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스크림 기간 중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따봉디제도와 푸켓몬스터의 결승으로 정해졌다는 예상을 뒤엎고 5세트 접전 끝에 기어이 우승을 따내는데 성공,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2023년 자낳대 첫 시즌의 주인공이자 자낳대의 DRX가 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경기는 올해 롤드컵 결승과 매우 흡사한 구도였는데 강력한 바텀 라인전을 이용한 스노우볼을 장기로 삼았던 팀[34]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지키며 스노우볼 조합을 택했고, 상대는 바텀 듀오가 라인전 대신 후반 성장력을 믿는 픽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도가 매우 흡사했다. 결국 후반 밸류가 약한 원딜의 약점이 드러나면서 패배했다는 것, 탑솔러가 캐리로 팀을 이끌며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는 점 역시 비슷하다.

이렇게 한동숙은 따효니를 상대로 만난 결승 3번을 모두 승리하며 인간상성으로 등극했고, 큐베는 세 번의 출전과 두 번의 준우승 한 번의 얍얍 으로 콩라인에 등극하기 직전이었지만 상대팀 감독 캡틴잭을 향한 네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복수에 성공 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칠순집 팀의 우승으로 멤버 전원이 2회 우승자로 등극하게 되었으며 유일한 3회 우승 도전자였던 캡틴잭 감독이 우승에 실패하며 자낳대 황금뱃지의 향방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중-러-칸 마왕군 트리오는 발낳대에 이어 자낳대에서도 우승을 만들어냈고, 발낳대 당시 결승 상대팀 중 한명인 스나랑이 이번엔 같은 팀이 되어 함께 우승을 만들어 냈다.

이번 결승의 5세트는 53분 16초로 역대 최장기전 기록도 새로 세웠다. 그만큼 장기전 혈투로 흘러갔고, 결국 5세트 모두 조합의 후반 밸류가 더 높은 팀이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파이널 MVP는 1000스택 나서스로 승리를 견인한 중력이 선정되었다.[35] 2022 월즈 결승 MVP도 동일하게 탑라이너가 수상 받았다는 것도 특이점.

이번 우승으로 중력, 스나랑, 도현, 러너, 한동숙 모두 V2를 한꺼번에 달성하고 스나랑은 1384일, 러너는 817일, 한동숙은 1314일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큐베 또한 좋은 코칭 능력에 비해 결승전에서 무너지는 지난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드디어 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갔다.

따봉디제도는 2년의 기다림 끝에 도착한 결승이었지만, 결국 칠순집 막내아들이 써내려간 드라마의 명품 조연이 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스크림 기간부터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우승후보로 꼽혔고, 2년 전 피지컬젤러리의 한을 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정작 스크림 기간동안 시종일관 두들겼던 칠순집 막내아들에게 결승전에서 발목을 잡히게 되었다.

주 포지션이 아닌 탑으로 참가했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분전했던 치킨쿤[46], 탈자낳대급 운영이라 평가받았던 운영의 핵심이 되는 오더를 주도하고 자낳대 정글 BIG 3의 일원이라 꼽힐만한 실력을 보여준 남봉, 매 게임마다 교전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팀의 주요 캐리라인으로 활약하며 감이커 소리를 들은 미드 감블러, 자낳대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원딜 따효니의 성장, 첫 출전임에도 준수한 팀원을 만나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주요 승리옵션으로 활약한 서폿 연두부까지 박수받아 마땅한 선수들이었다.

4.7. 세부 지표

결승전 1경기 31:34
따봉디제도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3D2Y 보랑키 3 1 8 11.00 20899 662.06 25.73 61.11
3D2Y 남미 0 3 4 1.33 4836 153.2 5.95 22.22
3D2Y 붕디 11 2 6 8.50 34509 1093.21 42.48 94.44
3D2Y 프문 D 따피 3 1 9 12.00 14245 451.27 17.54 66.67
3D2Y 둡파 1 3 15 5.33 6739 213.48 8.30 88.89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1 5 4 1.00 17221 545.54 24.27 50.00
스화영 4 3 5 3.00 15514 491.47 21.86 90.00
현도준 3 4 4 1.75 16487 522.29 23.24 70.00
러동기 2 3 7 3.00 16008 507.12 22.56 90.00
칸영기 0 3 7 2.33 5726 181.39 8.07 70.00
결승전 2경기 40:56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7 6 14 3.50 44943 1097.96 29.18 61.76
스화영 3 4 13 4.00 14048 343.19 9.12 47.06
현도준 6 5 16 4.40 43135 1053.79 28.00 64.71
러동기 16 6 9 4.17 41154 1005.39 26.72 73.53
칸영기 2 5 25 5.40 10762 262.92 6.99 79.41
따봉디제도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3D2Y 보랑키 6 5 10 3.20 40625 992.47 24.43 61.54
3D2Y 남미 5 7 12 2.43 19485 476.02 11.72 65.38
3D2Y 붕디 7 7 11 2.57 40784 996.35 24.52 69.23
3D2Y 프문 D 따피 5 9 14 2.11 41499 1013.82 24.95 73.08
3D2Y 둡파 3 6 11 2.33 23904 583.97 14.37 53.85
결승전 3경기 37:07
따봉디제도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3D2Y 보랑키 0 3 3 1.00 38011 1024.1 36.52 42.86
3D2Y 남미 3 6 2 0.83 7118 191.77 6.84 71.43
3D2Y 붕디 1 3 5 2.00 24104 649.41 23.16 85.71
3D2Y 프문 D 따피 2 2 3 2.50 20350 548.27 19.55 71.43
3D2Y 둡파 1 4 4 1.25 14506 390.82 13.94 71.43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6 2 5 5.50 40008 1077.9 38.09 61.11
스화영 5 1 6 11.00 23714 638.9 22.58 61.11
현도준 3 1 9 12.00 26023 701.11 24.78 66.67
러동기 4 1 4 8.00 10592 285.37 10.08 44.44
칸영기 0 2 11 5.50 4696 126.52 4.47 61.11
결승전 4경기 33:06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3 5 6 1.80 28705 867.22 41.56 69.23
스화영 5 5 5 2.00 9928 299.94 14.37 76.92
현도준 2 0 7 Perfect 17988 543.44 26.04 69.23
러동기 3 4 5 2.00 8093 244.5 11.72 61.54
칸영기 0 4 6 1.50 4361 131.75 6.31 46.15
따봉디제도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3D2Y 보랑키 3 1 5 8.00 17238 520.79 23.31 42.11
3D2Y 남미 4 5 7 2.20 10055 303.78 13.59 57.89
3D2Y 붕디 4 2 10 7.00 16404 495.59 22.18 73.68
3D2Y 프문 D 따피 8 2 4 6.00 24351 735.68 32.92 63.16
3D2Y 둡파 0 3 13 4.33 5917 178.76 8.00 68.42
결승전 5경기 53:14
따봉디제도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3D2Y 보랑키 3 2 11 7.00 54452 1022.89 27.73 50.00
3D2Y 남미 6 5 10 3.20 22061 414.42 11.24 57.14
3D2Y 붕디 4 9 15 2.11 48334 907.96 24.62 67.86
3D2Y 프문 D 따피 14 3 11 8.33 62433 1172.82 31.80 89.29
3D2Y 둡파 1 7 22 3.29 9071 170.4 4.62 82.14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7 3 12 6.33 70330 1321.16 36.95 73.08
스화영 6 3 11 5.67 32484 610.22 17.07 65.38
현도준 6 5 8 2.80 38526 723.72 20.24 53.85
러동기 4 6 12 2.67 40203 755.22 21.12 61.54
칸영기 3 11 9 1.09 8805 165.4 4.63 46.15

5. 종합 통계

플레이오프 종합 통계
칠순집 막내아들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중윤기 35 27 63 3.63 270704 668.46 41.04 64.05
스화영 30 24 71 4.21 89759 221.65 13.61 66.01
현도준 36 24 64 4.17 138650 342.37 21.02 65.36
러동기 42 23 57 4.30 123720 305.51 18.76 64.71
칸영기 10 29 85 3.28 36766 90.79 5.57 62.09
따봉디제도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3D2Y 보랑키 15 12 37 4.33 171225 873.82 27.53 53.06
3D2Y 남미 18 26 35 2.04 63555 324.34 10.22 54.08
3D2Y 붕디 27 23 47 3.22 164135 837.64 26.39 75.51
3D2Y 프문 D 따피 32 17 41 4.29 162878 831.22 26.19 74.49
3D2Y 둡파 6 23 64 3.04 60137 306.9 9.67 71.43
못말린다니깐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아오 룩쌤 15 23 15 1.30 131422 628.76 30.08 46.15
아오 삼쌤 13 24 38 2.13 70085 335.31 16.04 78.46
아오 류쌤 30 12 32 5.17 120133 574.75 27.49 95.38
아오 땅쌤 12 10 29 4.10 83526 399.61 19.11 63.08
아오 춘쌤 10 12 50 5.00 31808 152.18 7.28 92.31
푸켓몬스터 KDA DMG DMG/분 DMG 관여율(%) 킬 관여율(%)
독침뿡 3 5 8 2.20 69988 647.24 26.73 42.31
푸지우 6 12 15 1.75 21447 198.34 8.19 80.77
피죤뚜 3 10 13 1.60 38894 359.69 14.86 61.54
겨라도스 15 7 9 3.43 78365 724.71 29.93 92.31
빅까추 2 10 20 2.20 53117 491.22 20.29 84.62

5.1. 포지션별 통계

5.2. 챔피언별 통계

5.2.1. 밴픽률

5.2.2. 픽률

5.2.3. 밴율

5.2.4. 승률

[1] 실제로 플레임 감독은 운영에 능한 따봉디제도보다 라인전에 집중하는 푸켓몬스터가 팀의 정글러이자 에이스인 삼식이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해볼만하다고 언급했다. [2] 이 밴픽은 즉흥적인 대처가 아니라 플레임 감독이 미리 준비해온 밴픽임을 밴픽 종료 직후 밝혔다. [3] 가렌이 더 과감하게 사이드에서 타워 공성을 하거나 바론을 미끼로 상대를 불러내서 싸움을 열고 이득을 취하는 등 액션이 필요했으나 무난히 시간만 흘러갔다. [4] 푸켓몬스터의 이니시는 푸린의 진입과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다. 푸린은 캐리를 하는 픽이 안되니, 다른 라인에서 캐리를 해주는 판을 깔아줘야 하는 역할을 리스크가 없는 챔피언으로 해야된다. 그 핵심으로 묘목으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이점도 가진데다 궁 쓰고 달리기만 하면 되는 마오카이가 가장 좋았고, 실제로 마오카이가 나왔을 때의 푸켓몬스터는 강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간파당하고 상대팀이 탑미드에 밴카드를 투자하는 대신 계속해서 마오카이를 밴하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오공이나 세주아니와 같은 챔피언을 뽑았으나 세주아니는 심각할 정도로 낮은 궁 적중률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공은 이니시를 넣으려면 직접 들어가야 하는 챔프 특성상 쓰로잉이 자주 일어나게 되어 결국 패배한 것이다. [5] 특히 이 장면을 보던 따봉디제도 멤버들은 보다가 우리도 운영 못하는 주화입마에 걸릴까봐 두려웠다고 평가했다. [6] 플레임 감독은 오공픽을 추천했고 해설들 역시 오공이 나은것 같다고 했으나 삼식이 헤카림을 원했고 류제홍 역시 오공보다는 헤카림이 나은 것 같다며 지원사격을 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플레임 감독은 사실 오공의 각은 좋았지만 삼식의 오공 숙련도 때문에 더 자신감이 있는 헤카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오공은 얼핏보기에 w분신 이후 은신상태에서 e 근두운 습격으로 이니시를 열어야되는 챔프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런 플레이를 하면 오공은 살수가 없다. 오공은 기본적으로 w분신의 활용도가 매우 중요한 챔프이며 분신과 본체가 같은 대상에게 궁과 q 파쇄격을 때려야 순간적인 딜이 높고 진입했을때 분신으로 어그로 핑퐁을 통해 살아나와야되는 챔프인데 삼식은 숙련도가 낮아서 플래시E 이니시보다 WE 이니시를 자주 했고 이걸 본 플레임 감독은 오공을 쥐어주면 산화한다고 판단한것. [7] 결국 칠순집 막내아들은 8분 첫 용, 12분 전령, 13분 2용, 17분 전령, 18분 3용, 24분 4용이라는 엄청나게 빠른 오브젝트 운영을 보여주었다. [8] 칠순집의 탑도 나서스라 초반에 약한 것은 맞았기에 첫 싸움까지는 설계해볼만 했지만, 이미 한 번 패배한 상황에서 궁극기도 없이 두 번째 교전까지 열어보려다 완전히 망해 버렸다. [9] 실제로 상대의 문도 선픽을 본 큐베가 얘 나오면 나서스 가능하다며 나서스 픽을 주문했었다. 만일 가렌 선픽이 나왔을 시에는 나서스가 아닌 다른 픽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10] 해설진이 한동숙의 레오나를 박지성이라고 칭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11] PS4, BCT는 4년이 다 되어가는 자낳대 역사를 따져봐도 최악 중의 최악 팀으로 입모아 꼽는 몇 안되는 팀 중의 하나이며, 너네얍칸푸는 한동숙 본인의 처절한 강타싸움의 지분이 너무 커서 패배했고, 보석함은 게임 내적은 둘째치고 게임 외적으로 감독과 원딜러의 대형 트롤링에 지독하게 시달린 덕분에 다음 시즌 자낳대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을 정도였다. 그나마 갱식당은 사정이 나은 편이었이지만, 이마저도 결승에는 가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12] 풀리그 탈락-얍얍(탑), 준PO 탈락-푸린(정글), PO 탈락-류제홍(미드) [13] 전날 치킨쿤이 플옵 경기를 보는 대신 솔랭을 해서 문도 상대로 깎아온 치속 나서스다. [14] 해설이었던 울프는 잘 큰 나서스를 반대 라인으로 파견보내 1-4 운영으로 양자택일을 강요해야 한다고 해설 도중 발언했다. 잘 큰 나서스를 막기 위해서는 2명 이상 투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3억제기를 갓 깬 직후면 모를까 해당 해설이 나온 시점에서는 문도가 3억제기 테라버닝 이벤트를 먹고 나서스에 비해 cs 100개 가량, 레벨 1~2 이상 앞서 혼자 나서스를 넉넉하게 막고도 남을 상황이라 나서스 혼자 한라인을 뚫을수 없어 이미 그러한 운영을 채택하기엔 늦었었다. [15] 특히 한동숙이 피지컬 문제로 절대 사용하지 않았던 마공점까지 완벽하게 쓰는 모습을 보면서 해설하던 울프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16] 계속해서 벡스의 위치를 체크하며 아군과 벡스 사이에 위치했다. 미드 억제기에서 벌어진 마지막 한타에서도 같은 포지션을 취했고 조급함을 참지 못한 감블러가 쓴 궁을 몸으로 맞은 후, 진입하는 벡스를 Q로 한박자 빨리 띄워버리며 저지했고 그대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17] 알리스타가 시비르의 카운터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가 WQ 콤보가 CC 2개짜리라 스펠실드로 막을 수 없다는 점으로, 이 때문에 알리스타를 상대할 시 WQ는 (면할 수 없다면) 그냥 맞고 후속 E 스턴을 막는 것이 정석이지만, 따효니는 알리스타가 가까이만 와도 일단 E를 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8] 기존 기록은 인간젤리가 브랜드로 넣은 22062 [19] 룰루를 일찍 뽑은 상태에서 탑 정글을 먼저 뽑으며 원딜을 2페이즈로 미뤘다. 탑에 일라오이가 나올 것이 예상된 상황에서, 뚜벅이 딜탱을 잘 잡고 룰루와 시너지가 좋고 웬만해선 밴 카드로 소모되지 않고 따효니가 다룰 수 있는 원딜을 찾으면 코그모만 남는다. [20] 그 냉정한 큐배가 샷건을 쳤다. [21] 밴픽 직전 괴물쥐가 큐베에게 알리스타가 없으면 사미라가 너무 맛이 없으니 차라리 시비르를 가져오자고 건의했고 이를 큐베가 수용했다. [22] 훗날 도현이 밝히길 결승 전날 무관유죄 당시 감독이였던 갱맘에게 "우승할 수 있도록 챔프 두개 아이템이랑 룬좀 알려달라" 라고 부탁했었는데 그때 도현이 물어봤던 두 챔프가 바로 코르키, 카시오페아였다고 한다. 닉값 제대로 [23] 그것도 5분이나 모르고 있다가 치킨쿤이 지적해줘 알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멘탈을 위해 침착하고 부드럽게 말해준 것이 인상적. 알고 난 다음에 일부러 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멘탈을 추스린 뒤 말을 정리해서 이야기해줬다고 한다. 반면 칠순집 막내아들의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자낳대 중계 방송이 끝나고서야 알았고, 도현은 그럼에도 라인전을 진 바텀을 보며 "이런 쓰레기같은 바텀을 봤나!" 하며 놀려댔다. [24] 그리고 이때 따효니의 제압킬을 받아먹은 챔피언이 다름아닌 중력의 나서스였다. 문도와 정직하게 반반파밍을 하던 나서스는 이 제압킬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성장해 칠순집 막내아들의 희망이 된다. [25]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벡스의 궁을 맞자마자 도현이 봐달라는 콜을 했으며 곧바로 러너는 궁을 키고 스나랑은 벨트까지 가동시키며 카시오페아를 이악물고 보호해줬다. 만약 여기서 카시오페아가 터졌으면 그대로 게임은 끝났을 것이다. [26] 중계화면으로 볼 때는 대체 왜 커튼콜을 풀지 않았는지 답답한 마음이 앞서겠지만 따효니의 시점을 직접 보면 극도의 긴장상황에서 커튼콜이 발생시키는 터널시야가 얼마나 강력한지 체감해볼 수 있다. [27] 사냥 개시를 켜고 달려간 후 벨트까지 쓰면서 진 궁을 맞아줬다. [28] 심지어 연습기간 중에도 캡잭에게 진은 궁을 쓰지 말고 평타를 쳐야한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었다. [29] 실제로 따효니의 진은 풀템 띄우고 바론을 먹자 AD가 1천에 육박했다. 제대로 판단만 했으면 나서스를 남기고 본대를 다쓸어 담을 수도 있었다. [30] 경기를 지켜보던 큐베도 진의 궁이 의미 없이 빠지자 오히려 위험하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진이 궁으로 셀프 딜로스를 내 줘서 고마웠다고 하기까지. [31] 기존 기록은 플러리가 이즈리얼로 기록한 67165 [32] 따봉디제도의 스크림 승률은 73.7%로 칠순집 팀의 36.6%보다 두배나 더 높은 수치였다. [33] 아이러니 하게도 팀장인 따효니가 가장 좋아하던 말이던, "승리의 달콤함만 맛 봐온 폭군은, 패배의 좌절로 다져진 영웅에게 죽는다"를 본인이 당하게 되어버렸다. [34] 따봉디제도는 결승전 5세트 내내 첫 포탑을 가져가며 포블 100%의 기록을 지켰다. [35] 여담으로, 칠순집 막내아들이란 팀 네임의 원제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엔딩곡 제목은 GRAVITY이다. [36] 다만 따봉디제도의 치킨쿤은 일라오이 상대법을 칼을 갈고 준비했는지, 도란링 시작 E선마 나서스로 이를 악물고 영혼의 시험을 피하는 플레이 끝에 오히려 솔킬을 따내기까지 해 결승에선 일라오이 자체의 메리트는 크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라오이는 항상 필밴이였고 스크림과 픽이 풀린 예선 모두 게임을 폭파시키며 에이스픽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37] 설령 본인이 말리더라도 중반부에 돌입하면 어느샌가 복구하여 사이드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38] 자낳대 출전 탑 중 우승 2회에 MVP 1회라는 최고의 커리어와 핵가족의 룩삼을 뛰어넘는 솔로캐리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그동안의 저평가를 이겨내고 자낳대 최고의 탑으로 등극하였다. [39] 스나랑 본인이 멘탈이 의연한 편은 아니라서 쏟아지는 비난에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에 유독 더 부각되는 편이다. 비난을 견디다 못해 스크림 도중 예고 은퇴를 선언할 정도였다. [40] 정글러라는 포지션은 아무리 잘해도 라이너의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이 경매제로 이뤄지는 자낳대에서 유독 정글로 참가하는 스트리머들이 갈려나간 이유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무리 잘해도 모든것을 프로게이머도 아닌 스트리머에 불과한 선수들이 해내기엔 불가능하다. 자낳대 정글풀은 높아봐야 다이아 하위단계나 플래티넘 단계이기 때문. [41] 칠순집의 우승에는 도현의 라인전과 한타 보는 눈, 정확한 오더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상술된 백 포지션 잡는 문도 터뜨리기 말고도 러너가 계속 앞 포지션을 잡아 벡스에게 저격당하자 큐베가 시비르가 앞에 나오면 안되는데.. 라며 중얼거렸는데 그걸 듣기라도 한 듯, 러너에게 앞으로 나오지 말라는 피드백을 한다. [42] 실제로도 따봉디제도의 미드코치 피닉스박의 말에 따르면 다른 팀의 미드에 비해서 밴픽이 매우 까다롭다고 평했으며 실제로도 감블러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쓰지도 못하였다. 푸켓몬스터였다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적극기용했을꺼라고. [43] 자낳대 최약팀을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PS4와 BCT의 선수였고, 자낳대 역사상 전무후무할 최악의 사고를 겪은 보석함의 선수였다. [44] 이는 팀원들의 넓은 챔피언 폭과 유미를 장착하는데 성공한 한동숙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이기도 하다. 큐베 스스로도 감자해적단의 감독이었다면 밴픽이 어려웠을 것이라 말했고. [45] 또한 코치 괴물쥐의 유능함도 컸다. 1세트 패배 후 케이틀린의 밴과 하이머딩거 오픈, 코르키 먹기를 강하게 주장했으며 처음엔 부정적이던 큐베도 이를 수용하여 크게 이득을 봤다. [46] 원래는 주 포지션인 정글로 참가하고 싶었다고 하나 정글팀장이 실버인 푸린으로 결정되면서 밸런스 조절을 위해 탑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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