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colbgcolor=#13308e> 1R | 1~2주 | 3~4주 | 5~6주 |
2R | 7~8주 | 9~10주 | 11~13주 |
1. 개요
2017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정규시즌 1~2주차, 1월 16일부터 1월 23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2017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정규시즌 순위표 | ||||||
순위 | 팀명 | 승 | 패 | 득실 | 비고 | |
1 | CJ Entus | 14 | 0 | +24 | 전승 준우승 | |
2 | Ever8 Winners | 10 | 4 | +12 | 우승, 롤챔스 승격 | |
3 | BPZ | 8 | 6 | +4 | ||
4 | Rising Star Gaming | 8 | 6 | +2 | ||
5 | APK Prince | 6 | 8 | -5 | ||
6 | I Gaming Star | 6 | 8 | -7 | 벌점으로 인한 1세트 차감 | |
7 | Griffin | 3 | 11 | -11 | 2라운드 전패 | |
8 | Team BattleComics | 1 | 13 | -20 | 2시즌 연속 롤챌스 승강전, 1라운드 전패 | |
• 하늘색: 포스트시즌 진출 | 노란색: 롤챌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 1주차
2.1. 1경기 Winners 1 : 2 CJ
정규시즌 1경기 (2017. 01. 16) | |||||||
Ever8 Winners | 1 | 2 | CJ 엔투스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2.1.1. 1세트
<rowcolor=white> Ever8 Winners | CJ 엔투스 | ||||
밴 | 밴 | ||||
픽 | 픽 |
CJ의 이즈 자이라가 EEW의 바루스 미스 포츈을 상대로 라인전을 제법 잘 버텼지만, 올드비의 탑갱과 셉티드의 봇로밍이 연이어 성공하며 위너스가 2:0으로 앞서간다. 하지만 CJ도 CS를 잘 먹고 첫용과 포블을 획득했으며 킬스코어까지 따라붙으며 게임을 어느 정도 뒤집은 상태. 그러나 미드 공성 중에 베리타스가 텔포를 알고도 이즈리얼의 생존력을 믿고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고, 이즈가 빠르게 끊긴 상태에서 엘라를 마무리하려고 텔을 끊지 않은 소울이 미포는 살려보내고 이쪽 자이라와 함께 죽으면서 미드타워까지 1+2+1 특판행사를 시전하고 만다. 하지만 잘 밝혀둔 시야를 바탕으로 베리타스가 미스포츈을 궁으로 저격하는데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결자해지를 한다.[1] 어쨌든 골드는 퍼블을 줬어도 포블을 먹고 타워관리를 잘한 CJ가 계속 소폭 앞서갔다.
하지만 이건 초반까지의 이야기고, 조합의 시너지가 발휘되는 교전 상황에서 CJ가 손해를 적게 볼지언정 이기지를 못한다. EEW의 아우렐리온 솔과 바루스 그리고 미스포츈이 모두 한타에서 뚜벅이인 자이라와 신드라의 포지션을 제약했고, 여기에 최상급 진형붕괴기인 폭뢰와 뚜벅이 잡아먹는 궁킨 올라프가 덮어지자 CJ가 잘싸운 것 같아도 이길 각이 나오지 않는 한타가 반복된다. 차라리 탐켄치 같은 최상급 역이니시라도 이들을 지켜줄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다. 결국 한타를 연전연패한 CJ는 5:20이라는 킬스코어로 완패한다. 바루스가 어느 포지션이라도 탱커를 잘 못잡는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정작 소울의 마오카이가 아무리 뛰어난 탱커라도 정글이 카직스고 서폿이 자이라인데 아군이 모조리 물릴까봐 마오카이를 방패로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는 상황에서 혼자 5인딜을 받아낼 수는 없었다. 윙드의 카직스는 진입각 그런 것 없이 응원만 했고 퓨어의 자이라는 툭툭 잘려나갔으나 이들의 판단력이나 개인기량을 탓하기에는 픽밴과 초반에 이미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은 경기들이었다.
2.1.2. 2세트
<rowcolor=white> CJ 엔투스 | Ever8 Winners | ||||
밴 | 밴 | ||||
픽 | 픽 |
2.1.3. 3세트
<rowcolor=white> Ever8 Winners | CJ 엔투스 | ||||
밴 | 밴 | ||||
픽 | 픽 |
CJ가 김들 선수가 잘 사용하던 바루스를 밴한 뒤 베리타스 또한 아주 잘 다루는 애쉬를 빼앗아왔다. 게다가 자이라를 픽해놓고 카운터인 미스포츈을 중간에 밴했고 나머지 남은 유틸형 원딜러인 진마저 잘라내며 유틸형 원딜을 선호하는 티가 나던 김들 선수와 2연 미스포츈으로만 자이라를 대처했던 엘라 선수에게 동시에 허를 찔렀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가 후반으로 끌렸을 때 케이틀린이 왕귀하면 사거리와 이동기 특성상 그 딜링 포텐셜이 애쉬와는 궤를 달리한다는 것. 그리고 CJ가 치명타를 먹이지 못한 채 라이즈와 케이틀린이 왕귀할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초반 스노우볼링은 무의미할 수준까지 이른다. 약간의 글로벌 골드 격차는 CJ가 포탑을 좀 더 밀어낸 수준의 차이였고, 니달리의 회복만 가지고는 1탱 4딜러 조합의 CJ가 안정성이 떨어지는 상황. 이런 상황서 서로 십수분간 바론을 두고 대치하며 운영 싸움을 벌이는데, 위너스가 순간 방심했는지 전원이 정비한다고 바론을 방치했고 CJ가 이 틈을 파고들어 바론을 순식간에 잡아낸다. 여기서 CJ를 보낼 수 없는 위너스는 곧바로 정면 승부를 걸었고, 위너스의 딜러진이 먼저 터지면서 한타까지 승리한 CJ가 경기를 가져간다.
2.1.4. 총평
CJ의 경기력은 원딜러 긴급선발로 인한 탓인지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지는 못했다. 1부리그 경험자들이 대거 포함된 만큼 제법 정돈된 운영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그 운영이 특별한 경지까는 아니었던데다 상대 위너스도 선수들의 경력이 만만치 않았다. CJ와 삼성 출신의 헬퍼 프라임 옵티머스와 중국리그에서 활동했던 올드비 그리고 역시 LPL의 Snake 소속으로 잘나갔던 엘라까지 제법 다양한 물을 먹어본 선수들로 맞불을 놓은지라굳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라이너들이 예상대로 무난무난한 가운데 자타공인 뉴뉴 CJ(...)의 에이스를 맡고 있는 윙드가 오히려 애매했다. 이날 중요한 순간에 케이틀린을 원콤내며 제몫을 하기는 했지만 1~2세트 내내 챌린저스를 씹어먹을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올드비를 상대로 치고받으며 많이 말려들어갔다. 일각에서는 한 경기만으로 윙드의 메카니컬한 역량이 감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2] 윙드가 하부리그로 갈수록 완전체 정글러이기는 하지만 1부리그에서는 운영과 성장에 방점이 좀 더 찍힌 선수라 감각적인 갱킹 및 이니시가 중요한 현 메타와 본인의 노쇠화가 맞물리면 기대한 육각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
반대로 호재는 그동안 그럭저럭 묻어간다는 평까지는 있어도 좋은 평은 절대 못 들었던 소울의 폼이 탱커메타의 도래와 함께 상당히 올라온 편이라는 것이다. 처음에 잔실수가 좀 있었지만 스베누 시절보다 전반적으로 팀에 오히려 더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우려했던 역수입 선수들인 캔디와 베리타스 역시 뛰어난 캐리력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약간의 쓰로잉에도 불구하고 평균 1인분은 충분히 해냈다. 또 지금껏 리더십이라면 몰라도 전술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박정석-모쿠자-비닐캣 라인이 1, 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 상대를 잘 분석하고 그에 맞는 피드백으로 봇라인의 손발을 잘라 멸망시키는 모습은 우려했던 10밴시대에 대한 적응력 측면에서도 근심을 덜게 하는 부분. 다만 전체적으로 2부리그치고는 로스터가 매우 탄탄하지만 개개인의 변수 생성력과 결정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우려가 맞아들어가는 분위기라 2부리그 우승을 넘어 승격강등전을 바라본다면 이에 대한 팀적 개인적 양쪽 차원의 해결책을 장기적으로 잘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승강전에서는 이번 3세트처럼 픽밴의 우위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힘으로 찍어누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2.2. 2경기 APK 2 : 0 배틀코믹스
정규시즌 2경기 (2017. 01. 16) | |||||||
APK 프린스 | 2 | 0 | 팀 배틀코믹스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2.2.1. 1세트
<rowcolor=white> APK 프린스 | 팀 배틀코믹스 | ||||
밴 | 밴 | ||||
픽 | 픽 |
2.2.2. 2세트
<rowcolor=white> 팀 배틀코믹스 | APK 프린스 | ||||
밴 | 밴 | ||||
픽 | 픽 |
특이하게 4연속으로 첫 6밴 단계에서 잘렸던 카밀이 첫 6픽에서조차 픽이 되지 않다가 뒤늦게 밴으로 닫혔다. 어쨌든 6밴시절엔 볼 수 없던 기묘한 방식으로 밴픽률 100%는 달성.
2.2.3. 총평
배틀코믹스는 호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OP를 헌납하고 라인 주도권을 내준 밴픽도, 초반부터 CS를 수십개씩 밀리며 무너진 라인전도, 그리고 상대를 압박하는 상황도 아니면서 본인들의 그림을 강요하려다 터진 팀플레이까지도 어느 하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반대로 APK는 자신들의 경험이 헛된 것이 아니란 걸 보여주듯 모든 단계에서 우위를 점했다. 배틀코믹스가 보여 준 밴픽단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받아먹었고, 라인전에서도 계속 우위를 유지하다가 상대방이 특정 프레임을 강요하는 걸 오히려 맞받아쳐 유리한 상황으로 만드는 등 선배로서의 위엄을 드러내 주었다.2.3. 3경기 BPZ 2 : 1 IGS
정규시즌 3경기 (2017. 01. 20) | |||||||
BPZ | 2 | 1 | I Gaming Star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2.3.1. 1세트
<rowcolor=white> BPZ | I Gaming Star | ||||
밴 | 밴 | ||||
픽 | 픽 |
게임 시작부터 BPZ가 거세게 밀어붙이며 IGS를 집으로 여러 차례 귀환시킨다. 그렇게 전선을 계속 레드 진영으로 밀어넣으면서 3드래곤까지 내리 먹어치우는 BPZ였으나, 첫 번째 바론 오더가 너무 무리했던 나머지 오리아나에게 트리플킬과 바론 스틸을 헌납하며 게임이 완전히 역전된다. 그리고 마지막 재역전의 기회였던 두 번째 바론도 제이스와 말자하가 너무 성급하게 개시한데다 리 신의 합류가 너무 늦는 바람에 말자하→제이스 순서로 바론에게 연속 처형당하는 희대의 개그씬을 연출해버렸고, 이것 역시 IGS 측에 거의 공짜로 넘겨주며 그대로 게임이 종료된다.
이런 명경기(?)의 탄생에는 시종일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원스의 리 신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다. Q를 두 번 누르지 않으면 리 신이 아니라는 전형적인 솔랭식 리신충의 모습을 보여 주며 들어가기만 하면 죽는 눈썩급 장면을 계속 연출했기 때문. 최종적으로 리 신이 기록한 KDA는 1/9/3이었으며,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제 발에 걸려 넘어진 BPZ로부터 승리를 거저 주워 먹은 IGS 느낌이었다.
2.3.2. 2세트
<rowcolor=white> I Gaming Star | BPZ | ||||
밴 | 밴 | ||||
픽 | 픽 |
1세트와 달리 원스의 그레이브즈가 선을 지키며 전 라인을 휘저어 게임을 쉽게 풀어주었고, 9분경 펼쳐진 바텀에서의 한타 도중 신드라가 아슬아슬하게 죽지 않고 살아나가며 2킬을 먹는 바람에 전세가 확 기울어 버린다. 여전히 공격적인 운영을 보여주는 BPZ였지만 1세트와 달리 한층 안정된 호흡을 보여 주었고, 그렇다면 IGS 측에서 정신 차리고 라인 배분을 제대로 하며 1세트와 같이 역전각을 봐야 하는 상황. 하지만 라이즈가 괜히 미드로 내려오다가 신드라에게 의문사를 당하고 마오카이가 0/4/0을 기록하며 잭스가 11분만에 삼위일체를 완성하는 등, 오히려 대처 능력이 1세트보다 더 떨어지게 되는 바람에 어지간해서 BPZ가 질 수가 없는 그림이 완성된다. 결국 16분째에 8천골드 차이라는 넘사벽 격차가 벌어지게 되고, 21분경 신드라의 과감한 앞점멸 암살로 인해 IGS측 챔피언이 차례차례 끊기더니 미드 고속도로가 뚫리게 된다. 결국 23분 23초만에 23: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1세트의 수치를 되갚아준다.
전반적으로 리헨즈의 낚시질이 결정적인 교전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그레이브즈와 잭스가 잘 큰 상황에서 상대방이 본격적으로 간격잡기를 시작하자 자이라의 CC능력을 믿고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앞포지션을 잡았는데, 1세트의 리신몸개그와 달리 데드라인을 넘지 않는 적절한 미끼 투척과 좁은 통로를 교묘하게 활용한 스킬 견제를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적당히 HP가 깎인 자이라를 보고 눈이 뒤집혀 달려드는 IGS의 챔피언들을 상대로 BPZ는 완전히 출장부페나 다름없는 킬밥상을 챙겨먹을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속박당한 채로 덩굴의 가시 공격에 맞아죽어 자이라에게 1킬을 안겨 준 카직스의 개그씬은 덤.
IGS의 경우 2세트 내내 누가 신인들 모임 아니랄까봐 시종일관 위축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BPZ가 이 부분을 잘 공략한다면 패승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리고 3세트에서 이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게 된다.
2.3.3. 3세트
<rowcolor=white> BPZ | I Gaming Star | ||||
밴 | 밴 | ||||
픽 | 픽 |
7분 30초경 마오카이의 타워다이브가 뽀삐의 대응에 막히며 오히려 퍼블을 내 주게 된다. 하지만 IGS가 곧바로 바텀에 5인갱을 성공시키며 더블킬과 포블을 동시에 챙기는 역전을 만들어내고, BPZ가 탑을 뒤늦게 밀긴 하지만 바다 드래곤과 미드 주도권을 IGS에게 내 주며 초반부터 기세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다. 공격적으로 운영하긴 하지만 그것만 한 번 견디면 뒤가 없는 무대책 운영을 보여 준 BPZ였기에 쉬는 시간 피드백을 통해 체계를 잡은 느낌이었고, 1세트보다도 더 탄탄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소 3명씩 우르르 몰려 다니며 BPZ의 갱킹 시도를 계속 무력화시켰고, 13분경 코르키의 폭격세례로 시작한 한타에서는 오히려 먼저 밀어붙여 더블킬을 따내는 모습을 보이는 등 2세트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 운영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BPZ의 계속된 흔들림에 미드와 바텀 타워를 계속 밀리게 되고, 와드 설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 틈새를 자꾸 끊기면서 20분경 글로벌골드를 다 따라잡히며 다시 전세가 팽팽해지나 싶더니, 30초 후 미드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BPZ가 대승하면서 바론까지 아슬아슬하게 먹고 역전에 성공, 22분 30초경 벌어진 합류전에서 BPZ가 에이스를 따 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는다. 결국 3억제기 밀고 집에 가는 척하고 코르키를 추가로 따낸 뒤 돌아가는 장면이나, 우물다이브까지 마다하지 않는 챔피언 쓸어담기 등 공격적인 팀컬러를 확실하게 보여 주며 패승승으로 2017 스프링시즌 유일의 아마추어팀으로서 귀중한 1승을 1주차에 얻어 가게 되었다.
2.3.4. 총평
전반적으로 근거 없는 자신감에 가까운 BPZ의 저돌적인 전진운영에 IGS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휘말려든 경향이 강했다. 물론 상대방 쪽에 1군 경력이 있는 리헨즈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스폰서가 존재하고반대로 BPZ는 극단적인 공격 위주 운영 때문에 여러 가지로 허점을 노출했지만, 상대방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 각자의 경험을 살려 뚝심 있는 운영으로 팀컬러를 유지하면서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다만 1세트에서의 호흡 미스는 체계적인 케어를 받지 못하는 아마추어 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고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피드백이 되지 않는다면 오늘의 1승이 그저 운빨이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있다. 3세트에서도 퍼블의 이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기선제압을 당했으니만큼, 스폰서의 보조를 받는 다른 팀들보다 더욱 열심히 스스로의 장단점을 검토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2.4. 4경기 RSG 0 : 2 그리핀
정규시즌 4경기 (2017. 01. 20) | |||||||
Rising Star Gaming | 0 | 2 | 그리핀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그리핀은 지난 시즌에서 IGS 팀으로 참가해 6위에 그쳤지만 당시 선수들의 열악한 연습 환경과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즌 우승팀 콩두 몬스터를 정규 시즌에서 꺾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이 IGS를 나와 별도의 시드를 부여받았고 라이엇이 모든 챌린저스 팀에게 5천만 원의 운영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뜻을 밝혀 이전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4.1. 1세트
<rowcolor=white> Rising Star Gaming | 그리핀 | ||||
밴 | 밴 | ||||
픽 | 픽 |
그리핀이 이리저리 픽을 꼬면서 미포원딜과 미르키라는 요상한 조합을 완성하는데, RSG는 그냥 준비한 대로 안정적인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에 픽을 꼬아놓은 이득을 챙겨 가지 못하면 시간이 RSG 편인 상황인데, 오히려 그레이브즈가 1렙 카정으로 레드를 빼먹고 카직스와 코르키의 점멸까지 연달아 빼면서 시작부터 RSG가 극도로 유리한 위치에 선다. 하지만 미드와 봇에 힘을 싣는 동안 마오카이가 데드라인을 넘은 걸 놓치지 않고 그리핀이 받아먹으며 조금씩 따라잡기 시작하고, 계속되는 바텀 교전에서 원딜 미포의 절묘한 Q각 계산과 궁극기를 이용한 역이니시가 제대로 들어가며 점점 주도권을 빼앗아 온다.
결국 20분경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미스 포츈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가 그리핀이 에이스를 쓸어담고 곧바로 바론과 화염 드래곤을 챙기며 완전히 상황을 역전, 계속해서 RSG를 운영으로 찍어누르며 전 라인을 흔들게 된다. 이후로 카직스와 코르키까지 3명의 딜러가 골고루 잘 성장하게 되고, 결국 미드에서 노틸러스가 알짱대다가 무리하게 진입해서 허무하게 끊긴 4:5 한타마저 그리핀이 이겨버리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2.4.2. 2세트
<rowcolor=white> 그리핀 | Rising Star Gaming | ||||
밴 | 밴 | ||||
픽 | 픽 |
시작 시점부터 시종일관 그리핀이 RSG를 끌고 다니며 우위를 점한다. 8:1까지 벌어진 시점에서 그나마 바론 타이밍에 한 번 몸을 던져가며 막아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를 뒤집지는 못하는 상황. 결국 그 한 번의 발악 이외에는 아무런 유효타를 내지 못한 RSG는 잘 큰 노틸러스와 신드라를 앞세운 그리핀의 러쉬에 허무하게 1승을 내 주고 말았다.
3. 2주차
3.1. 5경기 Winners 2 : 1 배틀코믹스
정규시즌 5경기 (2017. 01. 23) | |||||||
Ever8 Winners | 2 | 1 | 팀 배틀코믹스 | ||||
× | ○ | ○ | ○ | × | × | ||
1승 1패 | 결과 | 2패 |
3.1.1. 1세트
<rowcolor=white> Ever 8 Winners | 팀 배틀코믹스 | ||||
밴 | 밴 | ||||
픽 | 픽 |
3.1.2. 2세트
<rowcolor=white> 팀 배틀코믹스 | Ever 8 Winners | ||||
밴 | 밴 | ||||
픽 | 픽 |
1세트에서 드디어 카밀이 패배를 기록했는데 또 열린다. 게다가 이번에는 카밀과 리 신이 각각 갈라섰기에 잘만 하면 카밀 2패째와 리필패 공식을 다 깰 수도 있는 상황. 게다가 배틀코믹스가 이긴 1세트를 분석해 보면 위너스 입장에서 돌파구가 없는 것도 아니었던데다 카밀에 너무 집중하느라 전체적인 조합 면으로 보면 오히려 배틀코믹스가 상당히 불리한 상성으로 완성되었기에[3] 초반부터 열심히 흔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그 문제의 리 신이 펄펄 날아다니면서 카밀이고 애쉬고 카시오페아고 다 쌈싸먹으면서 완전히 게임을 일방적으로 몰아가 버린다. 중계진들은 애써 '1주차의 무기력한 모습이 다시 만들어진 거 같다'라고 포장했지만, 오히려 그것보다도 더 심하게 박살나며 배틀코믹스가 무슨 짓을 해도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간다. 20분째에 글로벌골드 1.1만 이상으로 심각하게 벌어지고, 킬스코어도 10 이상 벌어지는 등 흔히 말하는 '20분 칼서렌각'이 나온지라 그냥 화면상으로만 보기에도 배틀코믹스가 명백하게 당황한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계속해서 위너스가 배틀코믹스의 챔피언들을 탈탈 털어먹으며 일방적인 승리를 가져 왔고, 그렇게 3세트로 이어진다.
경기를 캐리하고 무럭무럭 자라나 우물다이빙에서도 살아 돌아올 정도로 흥한 리 신의 준수한 갱킹 동선도 동선이었지만, 위너스 측보다 더 떨어지는 배틀코믹스 측의 카밀 이해도 문제와[4] 그에 따른 호흡 문제가 너무나도 강하게 드러났다. 쉔과 리 신 상대로 너무 패기롭게 라인을 밀다가 HP관리가 안 되어 허무하게 퍼블을 내 주는가 하면, 갈고리가 계속 빗나가고 상대 스킬을 제대로 피하지도 못해 카밀의 최고 장점인 기동력과 일방적인 딜교환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쫄딱 망해버린 카밀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궁으로 눈 앞에 보이는 아무나 하나 묶고 진형 형성을 약간 방해하는 정도에 불과했고, 그렇게 잘 큰 신드라와 리 신이 대놓고 들어와 우물다이브까지 하며 에이스를 두 번 띄울 때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3.1.3. 3세트
<rowcolor=white> Ever 8 Winners | 팀 배틀코믹스 | ||||
밴 | 밴 | ||||
픽 | 픽 |
세계 최초로 카밀이 밴도 픽도 안 되는 초유의 패턴이 되었지만, 중계진들도 시청자들도
올라프 정글을 앞세워 애쉬가 상대 레드를 빼먹는 등 전략적인 무빙을 보이나 싶었는데, 미드에서 카시오페아가 빅토르를 솔킬내고 리 신의 칼갱킹으로 봇듀오를 짤라먹는 등 거의 2세트와 비슷하게 게임이 위너즈 방향으로 대놓고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배틀코믹스 측은 뒤늦은 마오카이의 텔레포트와 올라프의 엇박자 합류 때문에 봇듀오를 살리기는 고사하고 본인들도 간신히 살아나가는 눈썩급 대응을 보여준다. 결국 9분만에 킬스코어 8:1에다가 글로벌골드 5천이 벌어지며 2세트보다 더욱 심각한 관광게임이 되어버린다. 2세트보다도 더욱 빠른 타이밍인 17분에 글로벌골드 1.1만 차이가 벌어졌고, 심지어 20분에 벌어진 한타는 완전히 위너스 쪽의 실수로[5] 최악으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김으로서 또 다시 20분 서렌각이 완성되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위너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느긋하게 예약해 둔 1승을 챙겨 간다.
3.1.4. 총평
도대체 1세트에서 어떻게 이겼는지 신기할 정도로 팀 배틀코믹스의 뒤쪽 두 세트의 대응은 엉망진창이었다. 심지어는 위너스 쪽에서 헬퍼가 그냥 라인에서 CS만 묵묵히 먹고 있었는데도 나머지 4명이 게임을 씹어먹으며 그냥 협곡 전체를 들어엎었는데, 대놓고 4:5 상황에서조차 도저히 상대가 안 될 정도로 게임이 일방적으로 흘러갔으며 헬퍼가 합류해서 5:5가 되자 그냥 게임이 끝났다. 오늘의 배틀코믹스에 비하면 4경기 2세트 때 탈탈 털렸던 RSG는 양반으로 보일 정도. 중계진들이 어떻게든 포장을 해 주려 노력했으나, 오답노트를 쓰고 싶어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밴픽전략도 시야 확보도 합류 능력도 어느 무엇 하나 프로팀이라 볼 수 없을 정도의 낙제점이었기에, 오히려 위너스 쪽에서 자기네들 피드백을 할 게 없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게임 내용 중에서 건질 게 없었다.물론 중계진들이 말한 대로 챌린저스는 어디까지나 2부이고, 초반에 아무리 삽질했더라도 잘 극복하면 뒤에서 좋은 모습 보여 줘서 승강전까지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배틀코믹스 역시 중간에 한두번씩 무모하다시피한 점면이니시를 통해 끊어먹기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게임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제 문제는 그 다음인데, 지지 않겠다는 의지만 있을 뿐 그것을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지 제대로 된 설계가 거의 되어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니, 아예 밴픽전략이고 호흡 맞추기고 뭐고 처음부터 싹 다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경기의 2세트와 3세트처럼 계속 녹아내리며 2015년의 스베누와 콩두처럼 롤 팬덤의 원성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3.2. 6경기 CJ 2:0 IGS
정규시즌 6경기 (2017. 01. 23) | |||||||
CJ 엔투스 | 2 | 0 | I Gaming Star | ||||
○ | ○ | - | × | × | - | ||
2승 | 결과 | 2패 |
IGS는 상황이 좋지 않다. BPZ팀에게 1:2로 패하면서 1패인 상황인데, 경기력 측면에서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패할 경우 꼴찌가 되어버리게 되고, 초반에 꼴찌가 될 경우 기세면이나 성적면에서 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번에야말로 승리를 얻어야만 한다.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이 시급한 상황.
3.2.1. 1세트
<rowcolor=white> CJ 엔투스 | I Gaming Star | ||||
밴 | 밴 | ||||
픽 | 픽 |
4경기에서 카밀이 2패하고 3세트에서 아예 밴픽이 안 되는 걸 보고 나서인지 IGS 측에서 일부러 카밀을 열어주었고, CJ는 당연하다는 듯 칼픽하며 카밀을 보좌하는 조합을 맞춘다. 거기에 대응하느라 IGS가 원딜을 늦게 뽑았는데, 그걸 본 CJ가 원딜을 대놓고 마구 잘라내는 바람에 IGS 측에서는 고민하다가 직스를 선택. 다리우스로 카밀을 얼마나 찍어누르느냐가, 그리고 직스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커서 포탑을 잘 철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였다.
6분 30초경 다리우스가 카밀에게 솔킬을 당하면서 오히려 전세가 CJ쪽으로 초반부터 확 기울어지나 싶었고, CJ가 초반 이득을 잘 굴렸으나 탱커가 없는 조합을 IGS가 끊어먹기로 잘 굴리면서 스노우볼에 제동을 건다. 그러면서 CJ가 이득을 얻으면 IGS의 방해와 CJ의 실수로 격차가 좁혀지는 연속이었는데, 심지어는 CJ가 바론을 버스트하면서 윙드가 강타를 쓰고도 직스에게 바론 스틸을 당했을 정도.
그러나 두번째 바론을 두고 대치를 벌이면서 난전이 벌어지는데, 여기서 3.5코어 카밀이 딜은 딜대로 다 받아내고 살아서 킬까지 쓸어담는 OP 증명의 쇼타임을 벌이면서 CJ가 드디어 크게 스노우볼을 굴린다. 이후엔 장로 드래곤까지 잡아내고 봇 내각타워 앞에서 또다시 카밀의 원맨쇼를 선보이며 CJ가 승리.
3.2.2. 2세트
<rowcolor=white> I Gaming Star | CJ entus | ||||
밴 | 밴 | ||||
픽 | 픽 |
코르키가 신드라에게 초반부터 견제를 당하며 고전했으나 2도란링을 갖춘 소울이 탑을 계속 밀어넣으면서 CJ가 근소하게 앞서간다. 그런 가운데 CJ가 라이너들을 불러모아서 봇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커버가 늦은 그레이브즈가 오히려 미드 1차를 밀면서 CJ가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 이후 서로 정비할거라 생각했는지 방심한 IGS가 라인을 민다고 전진하고 부쉬에 페이스체크를 하는 안이한 플레이를 했다가 4명이 죽으면서 초반에 스노우볼이 확 굴러간다.
비록 이후 CJ가 똑같은 플레이로 킬을 헌납하기도 했으나, 근본적으로 잘 큰 마오카이가 탱킹을 맡은 가운데 카직스가 포킹으로 진에게 각을 열어준 뒤 진이 사격하면 코르키와 카직스가 쓸어담는 구도가 완성된 시점이라 똑같이 던져도 CJ가 훨씬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소울이 상대 탑솔러보다 준수한 활약으로 조합을 먼저 살려냈고, 그 힘으로 한타를 연승한 CJ의 승리. 탐켄치를 제외하고 마오카이까지 4명이 나란히 수은 장식띠를 사면서 게임의 변수를 제거하려는 모습이 드러났고 CJ는 그대로 장기전이 되기 전에 몰아붙였다.
3.2.3. 총평
CJ는 잦은 실수 속에서도 상대의 방심을 잘 노려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운영 과정서 실수를 연발하며 이기던 경기서 자꾸 넘어진다는 점이 문제. CJ의 경기를 보면 어느 라인의 힘을 한타서 크게 굴렸다가 운영과정에서 소규모 교전에서 안일한 플레이와 실책성 플레이로 다 까먹고 한타서 다시 이득을 보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는데,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운영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1]
애초에 베리타스가 지금보다 훨씬 못했던 유럽 초기에는 기본기가 엉망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지만 그때도 스킬샷이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특히 글로벌 궁극기 활용이 탁월했다. 애쉬승률만 유독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만 봐도...
[2]
실제로 한 경기짜리 설레발이라면 들을 가치조차 없지만, 윙드는 롤드컵 선발전에서 다전제 내내 리라를 압도하다시피 하며 재평가 여론 및 영고라인설이 부상한 반면 롤드컵 직후 치러진 케스파컵에서는 영건 크래쉬와 피넛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해서 폼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다.
[3]
미드 카시오페아와 서폿 카르마였는데, 정글러가 리 신이고 신드라와 쉔 조합의 한방까지 있는 상황이라 유사시 상황 대처 유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4]
김동준 해설위원이 사전에 경고했던 대로, 어차피 안 나올 OP챔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연습을 안 하게 될 확률이 높았고 그것이 2군에서는 더 심해질 게 뻔한 상황이었다. 결국 서로서로 카밀을 한 번씩 주고받으면서 피차 카밀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것만 확인하고 말았다.
[5]
올드비의 리 신이 솔방울탄을 잘못 터뜨려 헬퍼의 뽀삐가 적진 한가운데로 아무 준비 없이 뚝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