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코믹스는 IGS와 같이 유이하게 3주차까지 무승인 팀이 되었다. 밴픽에서 밀리고, 라인전, 한타에서도 밀리고, 운영에서도 밀리니 도무지 승리를 움켜질 작은 발판도 만들어지지 못한다. 아마추어 팀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1라운드의 반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팀 배틀코믹스의 봄은 제 때 찾아오지 못할것이다.
CJ는 세트 1패를 제외하면 순조롭게 챌린저스리그를 순항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남은 대진이 각각 그리핀,APK Prince, BPZ,팀 배틀코믹스인데, 그리핀과 APK prince팀이 위협적인 한 수를 가지고 있긴 하나 현 CJ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대처가능하고, BPZ는 기복이 있으며, 팀 배틀코믹스는 사실상 캐스팅 보트인 상태라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남은 일정을 충분히 여유롭게 보내면서 동시에 2라운드를 더욱 철저하게 준비 할 수 있다.
RSG에게 CJ는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본인들 또한 지난 시즌 챌린저스에서 쌓은 충분한 경험이 있다. 만약 CJ를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낸다면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노려볼 수 있으며, 1라운드 남은 대진에 현재 무승 상태인 두 팀과의 승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1위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높아진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CJ를 잡아냈을 때이며, 만약 패할 경우엔 지금의 위치 그대로에 있게된다.
미드와 정글의 멋진 경기력으로 CJ는 여유롭게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권 수성에 성공했다. 남은 대진에 선두권을 놓고 경합중인 APK와 그리핀이 있긴 하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1세트 초반에 봇라인이 미니언 한 웨이브 정도를 거의 먹지 못하는 등의 자잘한 실수가 보였는데, 그러한 점을 개선해야할 것이다.
APK의 기세는 매우 좋은 편이다. 3주차에서 그리핀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CJ와 같이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이번 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패할 경우엔 다음 경기인 IGS전은 물론 그 후에 있을 CJ와의 경기가 매우 부담스럽게 된다. 기세를 탄 지금, 그 기세가 꺾이는 건 피해야만 할 것이다.
BPZ는 RSG를 상대로 특이한 픽들을 내세우며 승부를 노렸지만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지난 경기만 놓고보면 정글러가 잘 풀리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경기력의 편차가 매우 컸다. 다시 말해 정글러의 경기력에 따라 이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좌우된다고 볼 수 있었다. APK를 상대로는 이러한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위너스와 그리핀 모두 2승1패의 성적이며, 세트득실 하나 차이로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독 3위가 되고, 패한 팀은 4위가 된다. 순위 변동이 크진 않지만, 승리한 팀은 CJ와 APK의 자리를 언제든 노릴 수 있게 되고, 패한 팀은 반대로 중하위권 팀에게 위협을 받게 된다. 양 팀의 선수들 대부분 챌린저스에서 오래 경험을 쌓았고, 개개인의 피지컬 또한 예사롭지 않다. 결국 밴픽에서부터 벌어지는 치열한 머리싸움이 중요할 듯 보인다.
공동 7위팀과 공동 1위팀의 대결. APK는 승리시 단독 1위에 오르게 되며, IGS는 승리시 탈꼴찌를 하게 된다. 일단 두 팀을 보면, 분위기로 보나 경기력으로 보나 APK에게 무게추가 쏠린다.하지만 APK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 IGS가 연패 중이기는 하나 CJ나 위너스를 상대로 밀리는 와중에도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먹는 모습도 종종 보여주었다. APK는 지난 BPZ 전 2세트에서 유리하게 가던 경기를 한타에서 몇 번 패하고 말리면서 비벼졌던 것을 기억하고,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IGS는 반대로 APK의 실수나 미스 플레이를 유도하고, 그것을 잘 받아먹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APK가 2밴을 제재당했고, 레드 사이드라 고심 끝에 르블랑을 풀어버린다. 당연히 IGS는 르블랑을 받았고, APK는 롤챔스에서 나왔듯 라이즈로 르블랑을 막는다는 구도를 그렸으나 실패했다. 블리츠의 위협 아래서 무빙의 제약을 받는 라이즈의 근거리 속박을 제외하면 확실한 타게팅 CC가 없어 르블랑은 움직임에 큰 제약을 받지 못했고, 제약이 사라지고 킬을 먹어 성장에 가속이 붙자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거기에 블리츠와 마오카이, 진이 르블랑에게 판을 차려주는 조합이 힘을 받으면서 APK의 뚜벅이들은 르블랑과 블리츠를 피해다니기 바빴고 APK의 참패.
APK가 3라인에서 모두 라인전이 강한 조합을 꺼내들었는데, 초반 딜교환에 APK가 실패하면서 봇에서 더블킬이 나온다. 진이 CS 2개 먹고 죽었으니 이즈리얼 상대로 살상연희로 파밍할 정도로 망했고, 라이즈가 초반 갱킹을 정글러의 커버로 버티면서 미드도 버텨낸다. 그나마 레넥톤이 손해는 없었으나 라인전 보고 뽑은 다른 라인들이 고전하면서 진입각이 나오지 않자 힘을 쓰기 어려워졌고, IGS의 크고 작은 실수와 미숙한 플레이, 그리고 APK의 격렬한 저항으로 스노우볼이 더디긴 했어도 초반의 이득을 느리게나마 IGS가 굴려나가면서 승리.
배틀코믹스는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는 경기를 계속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승리했던 한 세트도 위너스가 자신들이 뽑은 카밀에 집중하다가 스스로 말린 것도 어느정도 있기도 하고, 그 이후 세트에서는 그야말로 처참하게 망했었다. 그 이후의 매치들 또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패한 경기들이다.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밴픽부터 잘 짜놓고, 팀원간 호흡을 맞추고, 하고 싶은 운영을 맞춰야 지금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
BPZ는 1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전승을 달리던 APK prince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 BPZ의 특유의 스타일은 상대가 어떤 팀이든 분명하게 먹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어도 상대팀인 배틀코믹스보다 팀컬러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앞서 있다는 점이 BPZ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말 그대로 배틀코믹스는 또다시 무너졌다. 1세트에는 새로 영입한 정글러를 위해 렝가 선픽 및 정글러 위주의 밴을 했으나 압도는 커녕 무너졌고, 2세트에서는 르블랑과 카밀을 내주면서 밴픽에서부터 말렸다. 그나마 2세트는 탑 다리우스와 라이즈를 통해 어떻게든 비벼보려 했으나, BPZ의 거센 압박을 이기기는 무리였다.
패배하는 원인이 한두가지도 아니고, 새로운 선수는 계속 영입하고, 특이픽을 시도하지만 별 효능을 못 보는 것이 이전 롤챔스에 있다가 강등당했던 스베누를 보는 듯하다. 그나마 스베누는 특정 선수가 캐리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기라도 했지만, 배틀코믹스는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1라운드 배틀코믹스의 남은 경기는 3경기. 그 3경기의 상대들이 CJ, IGS,RSG다. CJ는 물론 선두였던 APK를 잡아낸 IGS와, 자신들이 패배했던 BPZ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RSG도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 1라운드 전패가 점점 유력해지는 가운데, 산재한 수많은 문제점 중 하나라도 제대로 고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조금이나마 승산이 있을 것이다.
위너스는 그리핀을 잡으면서, 동시에 APK가 IGS에게 패한 덕분에 3승 1패의 성적으로 단독 2위의 자리를 꿰찼다. 승리한다면, 얻는 것이 매우 많다. 세트 스코어와 상관없이 승리한다면 4승 1패가 되어 다음주 CJ가 승리하기 전까지 1위에 위치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정글러인 말랑의 솔랭적인 모습이 위너스에게는 걱정해야할 부분. 실제로 그리핀 전 2세트에서 카직스로 초반 흥하며 게임을 쉽게 가져가는 듯 했지만, 그 후 카직스가 상대 챔피언들을 잡으려다가 포지션 적인 문제로 역으로 잡히면서 게임이 비벼지고 마지막 2번의 한타 전까지 일방적인 공세에 시달려야만 했다. 비록 마지막에 제 역할을 다시 해내면서 승리를 하긴 했지만, 프로팀간의 대결에서는 팀플레이를 우선시 하면서, 솔랭에서의 모습은 조금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RSG는 연승도 연패도 아닌 상황이다. 현 RSG의 성적과 승점을 따져보면, 승리를 한다해도 순위변동은 크지 않거나 없다. 하지만 만약 패할 경우 2연패가 되며, 성적 또한 1승 3패가 되어 7위가 되는데다가, 5주차에 강팀으로 평가받는 APK와의 경기도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해야한다. 본인들의 연패를 막고, 분위기를 바꾸면서, 5주차에 있을 경기에 좀 더 힘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할 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