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스와 MVP의 희비가 엇갈린 경기.
양준식이 초반 부터 MVP 선수 둘을 잡아내며 개막전 올킬의 징크스를 계속 이어갈 것 같이 보였으나 김현태가 이를 저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더 주목받은 것은
황제의 등장과
박수호의 3킬. MVP의 승리 공식은 김현태의 분위기 반전-박수호의 뒤집기 또는 굳히기로 성립되는 듯 하다.
2세트 까지만 하더라도 비슷비슷한 경기가 계속되었으나
이호준의 깜짝 출전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유연한 화염차와 토르, 밴시 견제로 해병왕이라는 칭호를 가진
이정훈과 막
옵티머스라는 칭호를 받은 최성훈의 칭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프라임 선수 중 가장 실리를 챙긴 자는
시영준성우의
뿡뿡 버프를 받고 유일하게 1승을 챙긴 최종혁?
어둠 속 제왕
최연식이 전역 후 늦깎이 데뷔 무대를 가졌다. 뒤이어 나온
이윤열 역시 선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수호는 강했다. 특히 박수호는 그 동안 테란전 위주로 하느라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토스전과 저그전을 검증받았다. 그렇더라도 프막으로 알려진 박수호를 상대로 한창 물 오른
크리스를 출전시키지 않은
박상익 감독은 커뮤니티에서 까이고 있다. 사실 박수호 본인이 밝히길 토스전보다 저그전을 더 못한다고.
신상호, 남자 중 남자 이미지를 굳히다.
이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기였다. 4세트와 5세트의 엘리전 양상은 위태로웠지만 엘리전 중 뛰어난 엘리전 대비를 했다는 것에 칭찬할만 했다. 덩달아 상대 선수들의 빌드 갈림과 실수라는 행운도 겹쳐서 TSL은 단번에 조 1위에 등극하게되었다.
GSL의 성적과 GSTL의 성적이 완전 딴판인 팀이 겨루게 되었다. 이번에도
성우버프와 더불어 도넛으로 사육받는 최종혁이 에이스 둘을 끊었으나, 프라임의 2%부족한 판짜기로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크리스 로랑줴가 드디어 출전해 승을 거두는 것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크리스 로랑줴는 최근의 GSL과 해외대회에서의 선전에 이어 GSTL에서도 특급 용병으로써의 자리를 굳건히했다. 다만 후반기 GSTL은 잦은 해외대회 출전으로 많이 출전하긴 힘들듯. 또한 프라임은 역대 GSTL 5연패이자 전패를 기록...
주피터 디비전에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들간의 대결. 여기서 패할경우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기 때문에 두 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결과는 3킬을 기록한 안홍욱의 맹활약덕에 프라임이 GSTL 첫 승을 기록하며 4대2 승리. 경기가 끝나고 말이 많았는데 슬레이어스의 윤영서가 이정훈과의 첫 경기에서 사령부 다수를 도배한다던지 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이자 MVP로 뽑힌 안홍욱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랄하게 까버렸다. 커뮤니티에서도 '과도한 세레머니였다', '과민반응이다'등으로 의견이 갈리며 논쟁이 일어났다.
GSTL 2연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슬레이어스는 막상 정규리그에 들어오자 3연패를 기록하며 무너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