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14事件2001년 일본의 에로게 메이커인 Leaf에서 터진 발렌타인 데이의 비극.
2. 상세
당시 드림캐스트는 사양세를 타던 상황이었고 이에 세가측에서 업계 사정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자조적인 게임인 세가가가를 발매했다.[1] 그런데 이것이 일부 업계인들을 중심으로 컬트적인 반응을 얻자 에로게 관계자들 사이에서 업계의 내부사정을 소재로 한 게임(가칭 리프프프(リーフフフ))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그리하여 리프에서 소재로 쓰라는 차원에서 어디까지나 호의로 2000년 4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의 리프 사원게시판의 로그를 제공하게 되었으며 파일의 이름이 552.txt였던지라 '552 문서' 등으로 불리면서 인터넷상에 확산되었다.
문제는 이 로그의 내용이 완전 썩어빠진 블랙 기업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리프 퇴직자 스레의 레스들과 해당 로그를 대조해서 유추한 내용에 따르면 대충 리프는 전무인 어느 임원의 집안에서 크게 출자한 회사고 그 전무의 아버지가 사장인지라 사내에서는 사실상 그 임원이 법이고 해당 임원은 평소에 하라다 우다루(화이트 앨범의 시나리오 라이터)나 타카하시 타츠야 같은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대놓고 쌍욕을 하는 게 일상에 초기 멤버와 사귀는 여직원을 건드려서 해당 초기 멤버가 충격을 받고 퇴사했다거나 프로그래밍 쪽의 다른 임원은 실키즈 쪽 작가와 당근 3인방이 영입되고 설립된 도쿄 개발실을 편애해서 사장과 내부 파벌싸움 중인데 수틀리면 그들을 데리고 그대로 독립할 기세에 사내 내부분위기는 신입사원이나 외주직원은 대부분 무시하는 편이라 캡콤에서 이직한 신입사원이 출근 1일차에 탈주했다거나 내부 스탭들끼리도 시나리오 담당이 원화담당을 개무시하고 사원게시판에서 씹으며 비웃거나 하는 등등... 공통적인 견해는 '이런 정신나간 회사는 게임 업계를 위해서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 때문에 2ch의 리프 게시판에는 당일에만 2.14사건 스레가 5판까지 생기고 당시 최대의 스레수와 레스수를 자랑하던 뉴스 속보판을 능가하는 화력자랑의 무대가 될 정도로 폭주하여 날아가는 참사가 벌어졌으며 결국 사원들 중 일부가 퇴사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은 때마침 발생한 키즈아토의 표절[2] 사건과 더불어 리프사의 이미지를 완전히 깎아먹는 악재로 작용했으며 이후 발표한 타소가레의 실패가 결정타를 날려 리프사는 칭송받는 자가 성공하기 전까지 그야말로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3]
당시 리프사가 업계의 톱을 달리던 회사였던 탓에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으며 사건 이후에도 당시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사건으로부터 몇 년 뒤의 스즈모토 유이치의 면접 일화[4]를 보면 여전히 바뀐 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