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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2:27

10H(니어 시리즈)

1. 개요2. 작중 행적
2.1. 본편2.2. 캐릭터 스토리2.3. 암흑의 기억2.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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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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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오토마타 설정 자료집에 수록된 단편 소설 '너무나도 조용한 바다' 및 니어 리[인]카네이션의 등장인물. CV: 와카야마 시온.

니어 리[인]카네이션 최종장에 등장하는 요르하형 안드로이드로, 정식 명칭은 10호 H(힐러)형. 지원 유닛인 포드 006과 함께 인류 문명의 기억을 보존하는 달 서버의 관리와 방어를 담당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본편

'사람과 세계의 이야기'에 이르러 '감옥'은 적에 의해 전면 공격을 받게 되었다. 여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10H 역시 공격을 받고 월면에 쓰러져 도움을 구하는 것이 첫 등장.

포드 006에 의해 자아 데이터와 통신기능만 가까스로 복원한 10H는 도와준 '감옥'의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구에 있는 적에게 반격을 가할 것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달에서 지구로 향하는 네트워크 회선을 복구하기 위해 10H는 히나와 유즈키에게 도움을 청한다.[1] 처음부터 10H는 '감옥'의 인물들을 전부 다 알고 있다는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녀는 서버 관리자로서 그동안 '감옥'에 담긴 인류의 이야기들을 마치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접하고 있었다.[2] 홀로 서버를 관리해야 하는 오랜 고독 속에서 '감옥'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10H에게 힘을 주었고, 때문에 그녀는 '감옥'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겠노라며 다짐한 것이다.

네트워크를 복구해나가던 도중 10H는 요르하 부대의 기지인 벙커의 기억[3]을 접하게 되는데, 이 기억에 숨겨진 바이러스 공격으로 인해 벙커 습격으로 인해 모든 요르하 안드로이드들이 사망한 현실을 목도하고 그동안의 오랜 고독을 감당하지 못해 무너진다. 적에게 제어권을 강탈당한 10H를 히나와 유즈키가 구해내고, 10H는 이들에게 지구로 향하는 통로를 열 것을 부탁한다. 수 차례의 해킹으로 인해 이미 의식 데이터마저 망가져 가고 있던 10H는 히나와 유즈키가 통로를 열기 위해 치러야 했을 대가도 대신 지불하고, 그동안 만난 '감옥'의 사람들에게 지구를 탈환할 것을 부탁하며 이들을 떠나보낸다.

2.2. 캐릭터 스토리

10H의 캐릭터 스토리는 그녀가 처음으로 인류의 정보가 담긴 서버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무슨 목적인지도 알 수 없는 서버 관리 기지에 배속되어 지낸 지 1년이 될 즈음. 지루함을 못 버틴 10H는 함께 일하는 포드 006에게 심심풀이 거리를 달라고 조르고, 포드는 어느 소년 그의 로봇 시종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세계를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처음으로 접한 이야기에 매료된 10H는 서버에 몰래 접속하여 소년과 시종의 이야기를 읽어보려 하지만, 많은 부분이 포드에게 들은 것과는 달랐다. 10H는 포드와 함께 직접 서버 내의 정보로 들어가 검은 새를 쫓아내 이야기의 왜곡을 해결하려 하지만, 오염의 정도가 너무 심했는지 실패한다.

결국 자신이 이야기를 다시 써서 서버에 덧씌우기로 결심한 10H였지만, 왜 고작 '이야기'에 불과한 정보가 마치 인류의 중요 유산이라도 되는 양 엄중하게 관리되어 있는가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에 대해 포드에게 물어보려던 순간, 포드는 10H를 공격해 사살한다. 그리고 포드는 이미 10H의 자아를 리셋하는 과정을 50번이나 반복해 왔음이 밝혀진다.[4]

2.3. 암흑의 기억

10H의 캐릭터 스토리 EX(암흑의 기억)는 자신의 서버 관리 임무에 의문을 가지게 된 10H의 이야기.

여느 날과 같이 포드 006이 아침에 그녀를 깨워 아침을 먹고 서버 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10H. 부임 후 11개월째 되는 날, 포드는 기념이라며 테이블에 흰색 카네이션을 본뜬 조화도 갖다놓고 평소 먹던 토스트 대신 케이크를 준비했다. 기념사진을 찍자며 포드가 가져온 디지털 카메라에서 10H는 위화감을 느낀다. 카메라에 저장된 기념사진 중에 자신의 기억에 없는 붉은 카네이션이 있었던 것이다. 의문을 억누를 수 없었던 10H는 포드의 만류도 뿌리치고 포드의 네트워크로 침입했고,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흰 옷을 입고 자신을 공격해 오는 또 하나의 자신의 모습,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안드로이드들의 잔해였다.

10H는 잔해에서 기억을 읽어가며 자신의 기지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깨닫는다. 심해에 있다던 기지가 사실은 달에 있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지켜야 할 인류가 사실은 멸망했다는 사실까지.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포드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10H는 흰 옷의 자신, 즉 수없이 죽어갔던 자신의 자아 데이터를 받아들인다. 10H는 자신을 처분하러 온 포드에게 왜 자신을 속였는지, 그러면서도 왜 자신의 데이터 잔해를 네트워크 최심층부에 남겨놨는지 묻는다. 10H가 자신의 잔해를 없애버리려 하자 포드는 이를 가로막고, 10H는 자신에게도 포드에게도 그동안 지내왔던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차마 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포드는 멸망한 인류의 흔적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고, 10H가 진실을 알아 싸울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랐다며 사과한다. 10H는 솔직히 사실을 말해줬다면 기꺼이 함께 싸웠으리라 되뇌이며, 울먹이는 포드와 화해한다.

진짜로 기념할 만한 부임 1주년을 맞이했는데도 케이크를 만들 재료의 재고가 없어 배급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10H는 툴툴댄다. 그동안은 10H가 부임 1주년 즈음에 진실을 깨달아 처분해야 했기 때문에, 포드는 11개월이라는 어중간한 시기를 기념해 왔던 것이다. 그녀를 뒤로 하고 식기를 정리하던 포드 006은 누군가가 갖다 놓은 붉은 카네이션을 보고 속으로 미소짓는다.

2.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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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퀀스는 만에 하나 시리즈의 이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을 위해 드래그 온 드라군의 E엔딩에서 니어 레플리칸트에 이르기까지의 설정을 압축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 본작 출시 당시 요코오 타로는 시리즈 이전작들과 본작의 관계는 니어 레플리칸트 아침 드라마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게 요코오 타로식 허튼 농담이 아니라 진실을 함축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10H는 동시에 기억 속의 인물들이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개체들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존중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자신을 그들의 팬으로 자청하기도 한다. [3] 구체적으로는 3회차 프롤로그에 벙커가 습격당했을 당시의 상황. 어째서인지 벙커의 기억 속에 재구축된 2B의 검 '백의 계약'을 통해 논리 바이러스에 오염된 2B의 마지막 기억을 엿보게 된다. 또한 여기서는 외계인의 침략 등 니어:오토마타 이전의 역사가 아주 간략하게 소개된다. [4] 참고로 설정자료집에 수록된 '너무나도 조용한 바다'의 10H는 45번 리셋당한 뒤 다시 배속된 46번째 자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