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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7:26:29

'~에'와 '~의'의 구별

1. 개요2. 구별법3. 예시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자주 틀리는 한국어다. 재미있는 부분은 잘못 쓰는 사람만 계속 잘못 쓰고,[1] 그 밖의 사람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직관적으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표현인 점으로 '되'와 '돼'의 구별보다 틀렸을 때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인터넷 게시물 및 전자 통신 매체 등에서 혼동하는 사람이 5년 전쯤보다 급증하고 있다.[2]

2. 구별법


표준 발음법에서 조사 '의'를 /에/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는 건 사실이지만 글로도 '에'로 쓰면 문장의 뜻 자체가 달라지므로 표기는 '의'로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에'와 '의' 둘 가운데에 어느 것을 써야 할지 모를 때에는 앞말이 뒷말을 꾸며주는 일을 하는지를 생각하자. 그러는 경우에 '의'를 쓰고, 그러지 않는 경우에는 '에'를 쓰면 된다.

지금의 ''가 애매하고 불안정한 음가를 가지고 있는 것에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발음 /ㅢ/는 붕괴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ㅡ', 'ㅣ', 'ㅔ'로 수렴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대 한국어는 국립국어원으로 말미암아 맞춤법과 발음법이 아주 세세하게(...) 규정된 규범 언어이고, 이 때문에 초·중·고 국어과 학교 수업도 이뤄지고, 발음이 변화한다고 그 표기를 곧바로 반영하지는 않으므로 표기는 오랫 동안 '의'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깊게 파고들면 이 혼동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음을 알 수 있는데, 중세 한국어까지만 해도 '의'와 '에'가 같은 형태였다. 옛 형태가 'ㅇㆎ/의'인데, 모음조화에 따라 형태를 달리했다. " 조선 한 재상이 있으니"를 중·근세 한국어로 하면 "됴션 한 ㅈㆎ샹이 이시니"가 된다. 즉, '의'와 '에'가 완전히 갈라진 역사가 대단히 짧은 것이고, 어찌 보면 아직도 불완전하게 갈라져 있는 상태인데 한글 맞춤법 규정으로 억지로 아예 가르려고 한 만큼 더 헷갈린다고 할 수 있다.

3. 예시

4. 기타

비슷한 오류로 '일부러'와 '일부로'가 있다. '무엇의 일부로(일부+-(으)로)'는 바른 말이지만, 고의를 나타내는 말인 일부러(일부러)를 '일부'로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는 '함부로'를 '함부러'로 틀리게 써 버리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밥 먹으러 가자." --> "밥 먹으로 가자." 도 비슷한 예.

5. 관련 문서


[1] 그나마 구어체에서 하는 실수이면 발음 때문에 실수했는지도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문어체, 특히 표제어 같은 부분에서 실수하면 내용과는 별개로 글 자체가 우스워 보일 수 있다. [2] 인터넷의 폭발적 보급에 따라 저연령층부터 인터넷 접근이 용이해지고(5살짜리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이에 따라 저연령대에 주입 및 확립되어 버린 미숙한 언어의 사용이 그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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