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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18:30:39

'이다'와 '아니다'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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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본적 활용3. 특수한 활용
3.1. 어간 '이-'를 생략할 수 있는 경우3.2. 어간을 뒤의 어미와 축약할 수 있는 경우3.3. 인용 시 활용3.4. 심화: '이다'와 '아니다'에만 쓰이는 어미
4. 자주 하는 오해5. 정리 및 참조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의존 형태소 ' 이다'[1]와 용언 ' 아니다'의 활용 방법을 서술한 문서. 되와 돼의 구별 못지 않게 인지도가 낮기도 하고 되와 돼의 구별은 '되어'로 바꿔 보면 끝이지만 이 문서 내용의 경우에는 비교적 복잡하기 때문에 더더욱 구별하지 못하는 맞춤법이기도 하다.

2. 기본적 활용

원칙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활용한다.
(종결 어미)
바닥 + 이- + -군 → 바닥이군
바닥 + 이- + -다 → 바닥이다
바닥 + 이- + -어요[2] → 바닥이어요
바닥 + 이- + --[3] + -다 → 바닥이었다
바닥 + 이- + -오( 하오체 어미) → 바닥이오
바닥 + 이- + -옵니다[4] → 바닥이옵니다
바닥 + 이- + -ㄴ가 → 바닥인가
바닥 + 이- + -ㅂ니다 → 바닥입니다

(연결 어미)
바닥 + 이- + -고 → 바닥이고
바닥 + 이- + -며 → 바닥이며
바닥 + 이- + -므로 → 바닥이므로
바닥 + 이- + -어도[5] → 바닥이어도
바닥 + 이- + -어서 → 바닥이어서

(종결/연결 어미)
바닥 + 이- + -니 → 바닥이니
바닥 + 이- + -지 → 바닥이지
바닥 + 이- + -ㄴ데 → 바닥인데

용언인 '아니다'도 같다.
(종결 어미)
아니- + -군 → 아니군
아니- + -다 → 아니다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니- + -- + -다 → 아니었다
아니- + -오 → 아니오
아니- + -옵니다 → 아니옵니다
아니- + -ㄴ가 → 아닌가
아니- + -ㅂ니다 → 아닙니다

(연결 어미)
아니- + -고 → 아니고
아니- + -며 → 아니며
아니- + -므로 → 아니므로
아니- + -어서 → 아니어서

(종결/연결 어미)
아니- + -니 → 아니니
아니- + -지 → 아니지
아니- + -ㄴ데 → 아닌데
'이다'는 '적극적', '기술적'처럼 쓰이는 '-적' 뒤에도 쓸 수 있다(적극적이다, 기술적이며).

3. 특수한 활용

3.1. 어간 '이-'를 생략할 수 있는 경우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체언과 '이-' 뒤가 자음이나 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이면 어간인 '이-'를 생략할 수 있다. 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는 아래 '심화: '이다'와 '아니다'에만 쓰이는 조사' 문단 참고.
(종결 어미)
바다 + 이- + -군 → 바다이군, 바다군('-군'이 자음 'ㄱ'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다 → 바다이다, 바다다('-다'가 자음 'ㄷ'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ㄴ가 → 바다인가, 바단가('-ㄴ가'가 자음 'ㄴ'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ㅂ니다 → 바다입니다, 바답니다('-ㅂ니다'가 자음 'ㅂ'으로 시작함)

(연결 어미)
바다 + 이- + -고 → 바다이고, 바다고('-고'가 자음 'ㄱ'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며 → 바다이며, 바다며('-며'가 자음 'ㅁ'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므로 → 바다이므로, 바다므로('-므로'가 자음 'ㅁ'으로 시작함)

(종결/연결 어미)
바다 + 이- + -니 → 바다이니, 바다니('-니'가 자음 'ㄴ'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지 → 바다이지, 바다지('-지'가 자음 'ㅈ'으로 시작함)
바다 + 이- + -ㄴ데 → 바다인데, 바단데('-ㄴ데'가 자음 'ㄴ'으로 시작함)
다만 모음으로 끝난 명사들 가운데 '터'와 같은 의존 명사이면 명사의 끝 모음과 '이-'의 축약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축약은 하술한 '음절 축약(반모음화)'이 아니고 '음운 축약'이다.[6]
(종결 어미)
터 + 이- + -다 → 터이다, 터다, 테다
터 + 이- + -ㄴ가 → 터인가, 턴가, 텐가

(연결 어미)
터 + 이- + -고 → 터이고, 터고, 테고
터 + 이- + -며 → 터이며, 터며, 테며

(종결/연결 어미)
터 + 이- + -니 → 터이니, 터니, 테니
터 + 이- + -지 → 터이지, 터지, 테지
터 + 이- + -ㄴ데 → 터인데, 턴데, 텐데
'이다'의 '이-'는 이렇게 받침이 없는(=모음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 자주 생략되고, 이는 허용 표현이다. "이것은 의자다."보다 "이것은 의자다."가 더 익숙하게 느껴지고, "우리는 하난가.", "바로 그건데"('그거'는 '그것'의 구어적 표현) 등도 마찬가지이다.

3.2. 어간을 뒤의 어미와 축약할 수 있는 경우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체언과 '이-' 뒤가 모음으로 시작한 어미이면 '이-'와 뒤 모음의 음절 축약('이-'의 반모음 [j]화)을 할 수 있다.
(종결 어미)
바다 + 이- + -어요 → 바다이어요[주의], 바다여요('-어요'가 모음 'ㅓ'로 시작함)
바다 + 이- + -- + -다 → 바다이었다[주의], 바다였다('-었다'가 모음 'ㅓ'로 시작함)
바다 + 이- + -오 → 바다이오, 바다요('-오'가 모음 'ㅗ'임)[9]
바다 + 이- + -옵니다 → 바다이옵니다, 바다욥니다('-옵니다'가 모음 'ㅗ'로 시작함)

(연결 어미)
바다 + 이- + -어서 → 바다이어서[주의], 바다여서('-어서'가 모음 'ㅓ'로 시작함)

이때는 '이-' 탈락은 물론, 앞 명사 끝 모음과 '이-'의 음운 축약도 일어나지 않는다.
(종결 어미)
터 + 이- + -어요 → 터이어요, 터여요
터 + 이- + -었- + -다 → 터이었다, 터였다
터 + 이- + -오 → 터이오, 터요[11]
터 + 이- + -옵니다 → 터이옵니다, 터욥니다

(연결 어미)
터 + 이- + -어서 → 터이어서, 터여서

끝에 받침이 있는 인명에 접미사 '-이'를 덧붙여도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진다.
(길동 + -이 → 길동이)

(종결 어미)
길동 + -이 + 이- + -다 → 길동이이다, 길동이다
길동 + -이 + 이- + -어요 → 길동이이어요, 길동이여요
길동 + -이 + 이- + -었- + -다 → 길동이이었다, 길동이였다
길동 + -이 + 이- + -오 → 길동이이오, 길동이요[12]
길동 + -이 + 이- + -옵니다 → 길동이이옵니다, 길동이욥니다

(연결 어미)
길동 + -이 + 이- + -어서 → 길동이이어서, 길동이여서
물론 '길동'에 접미사 '-이'를 붙이지 않으면 받침 있는 체언이 되므로 '이다'의 '이-'를 생략하지 않는다. 곧, 나머지는 각각 '길동이어요', '길동이었다', '길동이에요', '길동이오', '길동이옵니다', '길동이어서'가 되고, '길동이다'는 '길동 + -이 + (이-) + -다'를 의도한 말일 수도 있고 '길동 + 이- + -다'를 의도한 말일 수도 있는 것.[13]

그러나 용언인 '아니다'는 모두 축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종결 어미)
아니- + -어요 → 아니어요, 아녀요
아니- + -었- + -다 → 아니었다, 아녔다
아니- + -오 → 아니오('아뇨'로 줄일 수 없다)[14][15]
아니- + -옵니다 → 아니옵니다, 아뇹니다(?)

(연결 어미)
아니- + -어서 → 아니어서, 아녀서

앞 체언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상태로(=앞 체언이 모음으로 끝난 상태로) 어간 '이-'가 붙으면, 곧 모음에 모음이 곧바로 붙으면 발음이 불안정해진다(이를 \'모음 충돌'이라고 한다). 이때 '이-' 뒤에 자음이나 반모음으로 시작한 어미가 붙으면 그냥 '이-'가 빠짐으로써 모음 충돌이 회피되고, '이-' 뒤에 모음으로 시작한 어미가 붙으면 '이-'가 반모음 [j\]로 바뀜으로써 뒤의 모음과 음절 축약되어 이중 모음이 만들어진다. 곧, 여기에서는 반모음 [j\]가 '반모음'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오히려 자음의 역할을 하는 셈.[16] 실제로 음성학에서는 자음( 접근음)으로 본다.

사실 '이에요'와 '아니에요'처럼 어간과 어미 사이에서도 충돌할 수 있는데, 체언 마지막에 받침이 없으면 'ㅅ' 불규칙 용언인 '잇다'의 활용형 '이어'처럼 어간과 어미를 줄일 수는 없지만 '잇다'의 활용음과 달리 각각 [이여요], [이엳따], [이예요], [이요], [이욤니다]로도 발음할 수 있다. 하오체 어미도 앞의 어간이나 피사동 접사와 축약하지 않는 게 원칙이되 체언 마지막에 받침이 없으면 '이다'의 어간과는 위 내용처럼 축약할 수 있고, '아니다'의 활용음들은 각각 [아니여요], [아니엳따], [아니예요], [아니요], [아니욤니다]로도 발음할 수 있다. 이 또한 모음 충돌 회피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순행동화'라고 한다. 체언 뒤에 다른 몇몇 조사를 쓰는 경우도 비슷하긴 한데, 호격 조사이면 끝에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아'를 쓰고, 끝에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야'를 쓴다. 자모음 충돌 관련 내용은 < 어미> 문서와 < 매개모음> 문서로. 굳이 '이-'를 생략할 수 있다고 하면 오히려 받침으로 끝난 체언 뒤에서 생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바닥었다).

3.3. 인용 시 활용

'이-' 뒤/'아니-' 뒤와 인용 조사 '고' 사이에서 종결 어미 '-다'가 '-라'로 바뀌는 특수 규칙이 있다.
아니- + -다 + 고 → 아니라고
턱 + 이- + -다 + 고 → 턱이라고
"로그인한 사용자는 편집할 수 있다." + 이- + -다 + 고 → "로그인한 사용자는 편집할 수 있다."라고

자세한 활용 관련 내용은 < 한국어/불규칙 활용> 문서의 <' 이다' 등 뒤에 오는 어말어미> 문단에 있고, < 인용 표현>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3.4. 심화: '이다'와 '아니다'에만 쓰이는 어미

어미 '-어요'와 '-었-'이 다른 용언 어간에 두루 붙는 것과 달리 '-에요'와 '-야', '-요'는 특이하게도 어간 '이-', '아니-' 바로 뒤 말고는 쓰이지 않는데,[17] '아니다' 역시 국어사적으로는 ' 아니' 뒤에 '이다'가 합쳐져서(아ㄴ(ㅣ) + 이- + -다) 생긴 말임을 감안하면[18] '-에요'와 '-야', '-요'는 서술격 조의 어간 '이-' 바로 뒤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어미로 볼 수 있다( #). 동사 '이다'('머리에 이다' 등)의 어간 뒤에도 안 붙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다'('별이 반짝이다' 등)의 어간 뒤에도 안 붙는다. 'ㅎ' 불규칙 형용사는 '누레요'(누렇- + -어요), '허예요'(허옇- + -어요)처럼 돼서 비슷해 보일 수 있다.

'-에요'는 서술 어미 '-어요'가 전설모음화한 어미이다.
바닥 + 이- + -에요 → 바닥이에요
바다 + 이- + -에요 → 바다이에요, 바다예요('-에요'가 모음 'ㅔ'로 시작함)
터 + 이- + -에요 → 터이에요, 터예요
길동 + -이 + 이- + -에요 → 길동이이에요, 길동이예요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아녜요

'-야'는 서술 어미 '-어'의 의미로 쓰인다. 나머지 형용사와 동사의 어간에는 '-어'가 붙지만, '이다'와 '아니다'에는 '-야'가 붙곤 한다. '아니다'와 '이다'의 어간 바로 뒤에서는 '-어'가 '-야'로 바뀌는 활용, 곧 불규칙 활용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겠다. '아니다'와 '이다'의 어간 바로 뒤에 추측 어미 '--'이나 과거형 어미 '--'이 붙으면 그대로 '-어'가 붙는다(떡이/떡이었어/떡이어요/떡이었겠어요, 아니/아니었겠어/아니어요/아니겠어요 등).
바닥 + 이- + -야 → 바닥이야
바다 + 이- + -야(종결 어미) → 바다이야, 바다야('-야'가 반모음 [j\]로 시작함)
터 + 이- + -야 → 터이야, 터야, 테야
아니- + -야 → 아니야(특이하게 '아냐'로 줄일 수도 있다)

어미 '-요'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처럼 연결할 때 쓰인다.
바닥 + 이- + -요 → 바닥이요[19]
바다 + 이- + -요(연결 어미) → 바다이요, 바다요('-요'가 반모음 [j\]로 시작함)
터 + 이- + -요 → 터이요, 터요, 테요
아니- + -요 → 아니요

'-자'는 '이다' 뒤에는 '-고', '-며'와 비슷한 뜻의 연결 어미로 쓰인다. '아니다'를 포함한 용언들 뒤에는 "무엇을 알아차리자 무슨 일을 했다."처럼 인과를 나타내는 어미로 쓰인다.
여기는 일터이자 고향이다.
나는 금을 찾을 것이자 약초를 찾을 것이다.
기술적이자 논리적으로 쓴 문장.

4. 자주 하는 오해

그런데 받침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는 '이-'를 넣고 받침으로 끝나지 않는 명사 뒤에는 어미 '-자'를 쓸 때를 제외하고 '이-'를 넣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것은 의자이고,", "우리는 하나이다.", "바로 그거이니", "마르지 않는 바다이면"처럼 쓰는 걸 그른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나무위키에서도 '위키이다'처럼 쓰인 글을 '위키다'로 바꾸듯이 문서 편집 시에 마지막에 받침이 없는 체언 뒤의 '이-'를 무작정 지우는 사람도 있다.

또 특히 자주 틀리는 것으로 '-아요/어요'형 활용에서 '이에요'와 '예요'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받침으로 끝나지 않는 명사 뒤에 '-다', '-고' 등만 '이-' 없이 쓰는 것처럼 그냥 '-에요'만 쓰는 것이다.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이에요'를 쓰고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예요'를 써야 한다.[20]

반대로 문어체에서 받침으로 시작하는 어미를 쓸 때는 단지 어색해하거나 '이- + -ㄴ데' 따위를 아예 한 어미로 인식하는지 '이곳은 바단데'처럼 잘 안 쓴다. 특히 '누군가', '어딘가' 따위는 '누구인가', '어디인가' 따위의 준말이지만 대개 그렇게 안 쓰고 '누구', '어디' 따위의 다른 말로 쓰는 상황이다. 국어사전에는 그런 용법이 없으나, 외국어 사전 및 언론 기사문에는 그런 용법이 있다.

아래는 명사 뒤에 오는 '이다' 및 용언 '아니다'와 관련한 형태 표기의 예시이다. '이다'와 '아니다'의 어간 '이-', '아니-'는 모두 음성 모음으로 끝나므로 '-아요/어요' 활용 시 기본적으로 '-어요'가 결합하는 것으로 표기한다. 하지만 계사 용법인 이 둘은 불규칙적으로 '이어요/여요', '아니어요'가 아닌 '이에요/예요', '아니에요'로 구현된다.[21]
규범 다수 언중의 인식
바다 + 이- + -다 → 바다이다, 바다다 바다 + -다 → 바다다
바다 + 이- + -자 → 바다이자, 바다자 바다 + -이자 → 바다이자
바다 + 이- + -ㄴ데 → 바다인데, 바단데 바다 + -인데 → 바다인데
바다 + 이- + -에요 → 바다이에요[주의], 바다예요 ('-에요'로만 쓸 때)
바다 + -에요 → 바다에요(×)
('예요'로만 쓸 때)
바다 + -예요 → 바다예요
바닥 + 이- + -다 → 바닥이다 바닥 + -이- + -다 → 바닥이다
바닥 + 이- + -자 → 바닥이자 바닥 + -이자 → 바닥이자
바닥 + 이- + -ㄴ데 → 바닥인데 바닥 + -인데 → 바닥인데
바닥 + 이- + -에요 → 바닥이에요 ('-에요'로만 쓸 때)
바닥 + -이- + -에요 → 바닥이에요
('예요'로만 쓸 때)
바닥 + -이- + -예요 → 바닥이예요(×)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아녜요 ('-에요'로만 쓸 때)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예요'로만 쓸 때)
아니- + -예요 → 아니예요(×)

또한, 아래 각주 [A]에서 보듯이 특히 받침으로 끝나는 사람 이름 뒤에 접미사 '-이'가 붙은 것과 붙지 않은 것에서 헷갈리기 쉽다.
길동 + 이- + -에요 → 길동이에요
길동 + -이[A] + 이- + -에요 → 길동이예요[24]
길동 + 이- + -었- + -다 → 길동이였다(×)/길동이었다(○)
길동 + -이[A] + 이- + -었- + -다 → 길동이였다

(연결 어미)
길동 + 이- + -어서 → 길동이여서(×)/길동이어서(○)
길동 + -이[A] + 이- + -어서 → 길동이여서

한편, 매개모음 문서에도 있듯이 'ㄹ'에는 모음의 성질이 사실상으로 많기 때문인지 '말이야'와 '말이에요'를 '말야'와 '말예요'로 쓰는 사람들도 있으나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다' 또한 '아니다'를 비롯한 형용사처럼, '-게 되다'처럼 어미 '-게'도 쓸 수 있지만 좀처럼 쓰지 않으며, 부정형을 '-지 않다'로 보조용언과 같이 쓸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적(的)'으로 끝나는 관형사 겸 명사인 단어들에 주로 쓰고 일반적인 명사, 대명사, 수사에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이지 않은가 싶은데"처럼 간혹 쓸 뿐, 좀처럼 쓰지는 않는다.

5. 정리 및 참조

위에 있는 이야기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활용 어간 + 어미
체언 자음으로 시작함 모음으로 시작함
자음으로 끝남
(=받침 있음)
이다
(형용사)
바닥 + 이- + -다
→바닥이다
[바다기다\]
바닥 + 이- + -ㄴ가
→바닥인가
[바다긴가\]
바닥 + 이- + -어요
→바닥이어요
[바다기어요\]/[바다기여요\]
바닥 + 이- + -에요
→바닥이에요
[바다기에요\]/[바다기예요\]
그대로 적음.
모음으로 끝남
(=받침 없음)
바다 + 이- + -다
→바다이다/바다다
[바다이다\]/[바다다\]
바다 + 이- + -ㄴ가
→바다인가/바단가
[바다인가\]/[바단가\]
바다 + 이- + -어요
→바다이어요/바다여요
[바다이어요\]/[바다이여요\]/[바다여요\]
바다 + 이- + -에요
→바다이에요/바다예요
[바다이에요\]/[바다이예요\]/[바다예요\]
그대로 적거나 '이-'를 생략함. 그대로 적거나 '이-'를 뒤 모음과 음절 축약함.
아니다
(형용사)
아니- + -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 + -ㄴ가
→아닌가
[아닌가\]
아니- + -어요
→아니어요/아녀요
[아니어요\]/[아니여요\]/[아녀요\]
아니- + -에요
→아니에요/아녜요
[아니에요\]/[아니예요\]/[아녜요\]
그대로 적음. 그대로 적거나 '아니-'를 뒤 모음과 음절 축약함.

6. 여담

체언 뒤에 격 조사 '에'와 보조사 '요'를 쓰는 경우에는 '바다에요', '바닥에요'처럼 쓰고, '천만에요'는 '천만-(어간) + -에요(어미)'가 아닌 '천만에(감탄사) + 요(보조사)'이다. #

다른 용언들은 모음 충돌 상관없이 '가리인다'('가리다'의 피동사), '보인다'('보다'의 사동사/피동사)처럼 쓴다.

언어 생활에서는 두 모음이 이어지면 불안정해지기도 하고 괜찮기도 한 것으로 보이고, 세 모음이 이어지면 꼭 불안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바다이었다'같이는 그르지는 않으나 안 쓰이는 것이 예.[주의] 'ㅂ' 불규칙 활용과 'ㅅ' 불규칙 활용도 그 예라 할 수 있는데, 'ㅂ' 불규칙 용언 어간 뒤에 '-아/-어'가 붙으면 어간 끝 'ㅂ'이 'ㅗ/ㅜ'로 바뀌면서 '-아/-어'와 축약되고(도와, 아까워 등), 'ㅅ' 불규칙 용언 어간 뒤에 '-아/-어'가 붙으면 'ㅅ'은 탈락하지만 어간 끝 모음과 축약되지 않는다(나아, 부어, 이어 등). 불규칙 용언의 'ㅂ', 'ㅅ'의 잠재적 기능으로 볼 수 있는데, 'ㅂ'의 잠재적 기능은 바뀐 'ㅗ/ㅜ'까지로 볼 수 있고, 'ㅅ'의 잠재적 기능은 그 뒤 '-아/-어'까지로 볼 수 있다. 매개모음 탈락 여부도 다르다. 참고

북한 문화어에서는 어미 '-어'와 선어말어미 '-었-'이 끝 모양이 ㅣ인 모음 뒤에 이어질 경우 '-여', '-였-'으로 변한다. 북한 언론 매체 등에서 보도할 때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 하시다.' 등으로 '-ㅣ였다'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해당 문법 단위를 학교 문법에서는 서술격 조사로 보지만,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학계에서는 서술격 조사로 보지 않는다. 다만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중립적 표현을 최대한 사용한다. [2] 해요체 어미 '-어요'는 어원적으로는 어말 어미 가운데 평서형 종결 어미인 '-어'에 상대 높임의 보조사 '요'가 결합된 형태이지만 굳어져서 한 어미로서 기능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존댓말 되기 역시 보조사 첨가보다는 어미 교체에 가깝다. 이는 해라체 어미 '-어라'도 마찬가지로서 어원적으로는 '-어'에 '-(으)라'가 결합된 형태이다. [3] '-었-'은 어원적으로 '-어'에 ' 있-'이 결합된 형태이지만 굳어져서 한 어미로서 기능하는 것으로 본다. [4] 어미 '-옵니다'는 어원적으로는 공손함을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인 '-오-'에 서술을 나타내는 어말 어미 '-ㅂ니다'가 결합된 형태이다. [5] '-어도'는 어원적으로 '-어'에 보조사 '도'가 결합된 형태이지만 굳어져서 한 어미로서 기능하는 것으로 본다. [6] /ㅔ/가 [əj\]로 발음된 중세 국어 시기이면 이 역시 /ㅓ/ 뒤에 붙은 '이-'가 [j\]가 된 음절 축약(반모음화)이겠지만, 현대 국어에서는 /ㅔ/가 [e\]로 발음되므로 음운 축약이다. [주의]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런 본말 표기도 그르지는 않다고 했다. 하지만 외국인 대상의 한국어 교육에서는 틀린 것으로 간주하므로 본인의 직업에 따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국립국어원의 입장과 한국어교육계의 입장이 제법 다른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국립국어원 답변조차 오락가락하기도 하므로 절대적인 맹신은 곤란하다. 이렇게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규범주의적이지만, 참고로 한국어교육계가 국립국어원보다 좀 더 기술문법적인 경향이 있다. 틀렸다고 오해하기 쉬운 한국어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잘못된 고착화를 막아서나마 한국인들 대다수가 안 쓰는 걸 소개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다. [주의] [9] 연결형 '바다요'와 체언 뒤에 상대 높임의 보조사 '요'를 붙인 해요체 '바다 + 요 → 바다요'의 형태가 같다. [주의] [11] 연결형 '터요'와 체언 뒤에 상대 높임의 보조사 '요'를 붙인 해요체 '터 + 요 → 터요'의 형태가 같다. [12] 연결형 '길동이요'와 체언 뒤에 상대 높임의 보조사 '요'를 붙인 해요체 '길동 + -이 + 요 → 길동이요'의 형태가 같다. [13] 일률화된 규칙은 아니지만( #) 성을 빼고 이름만 친숙하게 이를 때는 대개 '-이'를 붙이고, 성을 붙여 공적으로 언급할 때는 대개 '-이'를 붙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길동이가 말했다.", "홍길동이 발언하였다.", "홍길동이에요.", "홍길동이오."처럼. [14] 연결형 문장 '아니요'와도 형태가 다르고, 그 자체만으로도 말이 되는 감탄사 '아니'에 상대 높임의 보조사 '요'를 붙인 해요체 '아니 + 요 → 아니요'와도 형태가 다르다. 해요체 '아니요'는 '아뇨'로 줄일 수 있다. [15] '아니오' 말고도 하오체는 줄이지 않는 게 원칙이다. [16] 그래서 [j\], [w\] 같은 음들을 '반모음' 밖에도 '반자음', '접근음', '활음'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w\]가 자음 [b\], [v\]의 순음퇴화로 생긴 발음이기도 하다. [17] 같다 → 같- + -에요 → 같에요(?), 돕다 → 돕- + -에요 → 도웨요(?), 먹다 → 먹- + -에요 → 먹에요(?), 모으다 → 모으- + -에요 → 모에요(?), 세다 → 세- + -에요 → 세에요/세요(?), 잡다 → 잡- + -에요 → 잡에요(?), 짓다 → 짓- + -에요 → 지에요(?), 크다 → 크- + -에요 → 케요(?) [18] 다른 용언들이 '아니 투철하다', '안 먹다'같이 활용되듯이 '이다'도 '떡이 안이다'같이 활용되었을 수 있다. [19] 뒤에 상대 높임의 보조사 '요'를 붙인 해요체 문장 "바닥 + 요 → 바닥요"와는 다르다. 왜 다른지는 < 요(어미)> 문서에서 볼 것. [20] '이에요/예요'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자기소개 상황에서 쓰는 주제 보조사 '은/는'과 함께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어 문법이다. 아예 '(이름)은/는 (나라+사람)이에요/예요'와 같이 구문화해 연습할 정도이다. [21] 참고로 한국어 교육에서는 이 문법들이 가장 기초를 이루다 보니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용언의 '-아요/어요'를 배울 때 이 둘을 다루지 않고 애초에 용언 활용보다도 앞서서 아예 '이에요/예요', '~이/가 아니에요'를 통째로 개별 구문으로 간주해 가르친다. 기초 단계에서 불규칙을 설명하면 혼란만 커지기 때문이다. 국어 문법 기초 지식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이와 같은 접근이 오히려 용이할 수 있다. 사실 '이어요', '아니어요'가 그른 것도 아니고. 아래에도 그에 따라 '-에요'로 표기하였다. [주의] [A] 이름 뒤에 붙는 접미사. [24] 이 경우는 '길동-이-이-에요'로 나눌 수 있다. [A] [A]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