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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9 14:42:47

흑마왕

1. 개요2. 행적3. 무공

1. 개요

검은빛의 욕망 속에 무서운 마성(魔性)을 감추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은혜 같은 것은 그 자리에서 잊고 원한은 죽어서도 간직하는 사람, 그리고 그 끝이 보이지 않는 파괴욕의 화신.
- 『경혼기』에서 환혼노인(還魂老人)의 인물평이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과 『 경혼기(驚魂記)』에 등장하는 쌍마(雙魔) 중 한 명이 흑마왕(黑魔王)이다. 자신이 주력으로 삼는 세 가지 절기를 상징하는 별호로, '흑'은 흑마철신(黑魔鐵身), '마'는 마염인(魔染刃), '왕'은 권왕지왕(拳王之王)의 대회천신권(大回天神拳), 대파멸마권(大破滅魔拳)을 익혀서 왕(王)을 지칭한다. 매우 큰 키에 흑포전갑(黑佈戰鉀)은 물론 뿔이 돋은 것 같은 돌출부를 가진 관(冠)을 써서 행색만으로도 압도적인 위용을 발할 정도이다. 고향은 대막이고, 성이 혁련씨이다.[1]

2. 행적

과거 동문 사형제인 청마군(靑魔君)을 사부의 진전을 홀로 잇기 위하여 백마신(白魔神)과 협력해 살해한다. 멍청하게 보이는 것은 외견뿐, 상당히 교활하다. 무림에 나와서도 백마신과 함께 활동하며 천하십대고수(天下十大高手)의 명성을 얻지만, 마교(魔敎)의 율법에 따라 은거한다.[2]

50여 년 뒤에 풍현이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에서 나오자마자 흑사방의 일로 격돌하였다가 천마절대광(天魔絶對光)을 보고 풍현을 700여 년 만에 재림한 천마(天魔)로써 받들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풍현을 따라 만가휘를 구해주면서 섭혼루(攝魂樓)와 대립을 시작하며,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를 얻기 위한 이수 쟁탈전에도 참여한다. 이후 풍현이 단마애에서 지존부(至尊府)와 섭혼루의 고수들과 싸운 뒤 묵연동(默然洞)과 암천향(暗天香)의 유적에 머무르는 동안 따로 활동하는데, 천룡당주(天龍堂主)가 인의대협(仁義大俠) 관지홍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의장으로 정찰하러 갔다가 닥치는 대로 부숴버린다.

『경혼기』에서는 사라진 ''의 행적을 찾고 있다. 그 와중에 기련산 연혼전(練魂殿) 주변에서 잔당을 수색하던 중 분뢰수(奔雷手) 일행이 들어간 관제묘에 몰래 따라 들어갔다가 되살아난 청마군과 싸움을 벌인다. 만만찮은 청마군의 실력에 끊임없이 몰려드는 낙백실혼인(落魄失魂人)과 낙백인(落魄人), 거기에 여러 함정까지, 상황이 쉬이 풀리지 않자 흑마왕과 백마신은 남은 화풍렬 일행, 구룡(九龍)의 연비청 한비, 시왕(屍王)과도 협력해 앞으로 나아간다. 나중에 흑마왕은 수작 부리는 시왕의 목뼈를 으스러뜨리기도 한다.

관제묘에서 섭혼루가 여전히 심상찮은 힘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쌍마는 구룡 일봉(九龍一鳳)과 일시적 동맹을 맺고 귀역(鬼域) 전투에도 참가한다. 마왕선(魔王船) 안에서는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분뢰수 일행에 합류하여 마도(魔道)의 고수답게 흑마왕은 가로막는 것들은 주먹으로 모조리 때려 부순다. 심지어는 철무위의 뛰어난 실력을 보고는 흥이 동해서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

3. 무공


[1] 호접몽(胡蝶夢)』의 광풍단주의 성씨도 혁련씨인 것으로 보아 같은 가계일 수도 있다. [2] 백마신과 같이 어울려 다니는 행동 역시 원해서 하는 것만은 아니라 서로 견제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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