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키의 오너캐. 작품마다 약간씩 생김새가 달라진다. |
1. 개요
[ruby(藤崎 竜, ruby=ふじさき りゅう)]일본의 남성 만화가 &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애칭은 후지류(フジリュー) / 쁘띠 타키튜(プティタキテュー). 초기 팬네임은 한자는 같되 독음만 다른 '후지자키 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이렇다 할 사진 한장 구하기도 힘든 작가. 때문인지 일웹에선 후지사키의 성별이 궁금하다는 글을 자주 볼 수 있었다. SNS조차 전혀 하지 않는다.
2. 생애
1971년 3월 10일 출생, 아오모리현 무츠시 출신.어린 시절부터 컴퓨터를 가까이 했고, 10대 시절에는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를 지망하여 공학계 전문학교에 다녔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만화계에 먹힐까를 시험하기 위해 소년 점프에 첫 만화를 투고한다. 본인은 이를 '실험'이라 불렀다. 1990년,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가 제39회 데즈카상 가작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만화꾼'[1]을 목표로 삼게 된다.
1992년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여러 단편을 연재하고 단편집 단행본 'WORLDS'도 출판하는 등 본격적인 만화 활동을 시작한다.
1996년, 최고 히트작이자 대표작인 봉신연의(만화)를 점프에 연재하게 된다.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적절하게 각색하여 매력적인 만화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하였고, 작품이 크게 히트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인기에 힘입어 선계전 봉신연의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었지만 실망스럽다는 평가만 남았고, 봉신연의는 2000년에 마무리를 짓는다. 봉신연의에선 캐릭터들의 장갑이나 신발을 유독 크고 길쭉하게 그리는 데포르메가 인상적이다. 특히 신발은 제대로 걸을 수는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의 길이를 보여준다.
봉신연의가 완결난 이후엔 시귀 등 여러 차기작들을 연재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waqwaq나 소소한 연재물이 있었으나 작화 자체가 봉신연의 수준에서 오히려 더욱 퇴화한데다 장편의 경우엔 대부분 채 1년을 버티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거의 1회성 단편이 다수인 활동을 했지만 작화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평이 많다. 봉신연의와 시귀 사이의 갭도 상당히 큰 편인데 나이가 곧 50이 되어가는 만큼 작화적으로도 더이상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오리지널 스토리래봤자 (각색한) 봉신연의가 전부인지라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견해가 지배적. 봉신연의에서 보여주었던 상당히 산뜻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은하영웅전설에 이르러서는 상당히 정형화되고 소심해졌다. 그나마 시귀는 원작의 힘에다 나쁘지 않은 각색으로 중박 히트를 치면서 애니화까지 이뤄냈다.
작화 스타일은 보다 사실적인 포즈와 표현을 요하는 만화 스타일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에 가깝다. 예로, 걷는 포즈를 더럽게 못 그린다(...). 그러나 표지 그림 같은 한 폭의 일러스트, 당장 위에 있는 봉신연의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듯, 일러스트는 상당히 미려하다.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보면, 고질병이거나 애초에 그러한 스타일을 개성으로 삼은 듯 하다.
은하영웅전설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
은하영웅전설의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
2015년부터 월간 영 점프에서 다나카 요시키의 대하소설 은하영웅전설의 코믹스판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후지사키 특유의 그림체부터 시작해 캐릭터 디자인이나 설정, 인물들의 성격 및 스토리 등 많은 부분이 바뀐지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 다만 요시키는 원작자 대담에서 후지사키판 은영전에 대해 대체로 호평이었으며, '후지사키에게 믿고 맡겼으니 일절 참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 기타
캐릭터 디자인이나 패션 센스가 기묘하다는 평을 듣는다. 시귀는 설정상 평범한 일본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하나같이 파격적이라 패셔니스트들이 득시글거린다는 평을 받았다.본래 컴퓨터 엔지니어를 지망했던 사람답게 IT기술에 관심이 많고, 만화에도 디지털 작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편이다. 봉신연의 이후 차기작 와쿠와쿠부터 당시로서는 걸음마 단계였던 CG를 만화에 도입했고, 현재도 이 나이대의 베테랑들이 수작업을 고수하는 사람이 많고 디지털 작화를 도입해도 아직 익숙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CG기술의 여명기부터 CG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온 작가답게 굉장히 능숙하게 사용한다. 맥 유저.
애니메이션화 운이
봉신연의 때 있었던 최후의 어시스턴트가 아직도 화실에서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봉신연의 외전에서 밝였다. 이 덕분에 20년전에 연재했던 봉신연의의 작화 느낌을 다시 되살릴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 작품 목록
- PSYCHO+(1992~1993)
- 봉신연의(1996~2000)
- 홈키퍼 테츠[4](2002)
- Wāqwāq(2004~2005)
- 시귀(2008~2011)
- 카쿠리요 이야기(2013~2015)
- 은하영웅전설(2015~ )
[1]
후지사키가 만화가를 부르는 호칭
[2]
구작은 그 시절 흔히 그랬던 것처럼 완결 전 작품이니만큼 애니 제작진 오리지널 전개로 가게 됐는데. 문제는 이 스토리 전개에 대한 원작팬들의 반감을 너무 샀단 게 문제였다. 다만 애니의 완성도만 보자면 그 시절에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즉, 구작은 각본 운이 없었던 것. 신작은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여서........이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다.
[3]
애니운이 더럽게 없는건 둘째쳐도 후지사키의 작화나 스타일은 애니화하기에는 다소 적합하지가 않다. 당장 후지사키의 작화에 가깝게 한 패궁의 캐릭터 디자인은 원작에 가깝게 되었다고 평만 받았지 평가가 매우 좋지않았고 현재 연재중인 은하영웅전설 신코믹스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지나치게 심하다. 투자자가와 수익이 중요한 애니메이션과 후지사키와 맞지가 않음을 알수 있다.
[4]
サクラテツ対話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