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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2:20:49

회옥·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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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옥・옥절
懐玉・玉折
HIDDEN INVENTORY / PREMATURE DEATH
최강의 두 사람 :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푸르른 봄날
파일:주술회전 2기 한글 키비주얼.png
배경
회옥: 2006년 여름
옥절: 2007년 여름~ 가을
주요 등장인물
고죠 사토루
게토 스구루
이에이리 쇼코
아마나이 리코
후시구로 토우지
쿠로이 미사토
1. 개요2. 세력 및 등장인물3. 전개
3.1. 회옥 편3.2. 옥절 편
4. 결과 및 영향5. 평가6. 기타

1. 개요

파일:고죠 게토 문제아.jpg
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67화 표지의 문구.
최강의 두 사람 :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푸르른 봄날
最強の2人 戻れない青い春
회옥・옥절 편 캐치프레이즈
주술회전의 또 다른 프리퀄. 파일럿 단편이었던 도쿄 도립 주술 고등전문학교와 달리 이 에피소드는 본편 내에서 고죠 사토루가 학창시절을 꿈을 통해 회상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원작 65화~ 79화, 단행본으로 8권~ 9권 분량이다. 애니메이션 분량은 2기 25화~ 29화.

2. 세력 및 등장인물

파일:고전과거2.png
파일:고전과거.png
파일:반성교.jpg
다만 백귀야행에서 게토가 사망한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지는 불명. 구심점이었던 게토의 부재로 일파 자체가 휘청거렸던 것을 보면 몰락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지금까지 쌓였던 것에 대한 보복으로 내쫓아버렸거나 게토를 숭배하는 집단으로 변질되어 끝까지 지원했거나.
여담으로 각 지역에 지부가 있다는 점, 수많은 건물들을 소유했으며 킬러에게 쥐어줄 거액의 돈까지 있는 걸 보면 의외로 돈이 많은 듯 하다. 작중 세계관 내에서는 일반인이 주술 쪽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설정상 고위층으로만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5]

3. 전개

3.1. 회옥 편

파일:Suguru Geto EP25.png
그 날 이후로, 스스로에게 되묻고 있다.
내가 본 것은,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흔해빠진 추악함.
그걸 다 알면서도 나는 주술사로서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선택을 내려왔을터다.

그 날 이후로, 스스로를 타이르고 있다.
그 날 이후로.....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는 게토 스구루가 주령조술로 주령을 거두어 이를 삼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6]

2006년의 어느 여름 날, 우타히메 메이메이가 팀을 이루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시간을 비트는 주령에 의해 외부와 이틀 째 연락이 두절된다.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고전측이 2학년 3인방을 파견하고, 장막도 치지 않고 건물을 냅다 부순 고죠에 의해 구출된다.[7]
파일:Gojo Satoru EP25.png
"구하러 왔어~ 우타히메. 지금 우는 거야?"
우타히메는 놀려대는 고죠에게 발끈한다.[8] 와중에 메이메이가 장막은 어쨌냐고 지적하자, 게토, 이에이리, 고죠는 아차한다.
파일:게토이에이리고죠.png 파일:게토이에이리고죠2.png
학창시절을 함께한 게토, 이에이리, 고죠
그 후 담임인 야가 마사미치에게 장막을 치지 않은 건으로 제대로 혼난 뒤 어차피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굳이 장막을 칠 필요가 있냐고 불만을 표하는 고죠에게 '약자생존'이라는 지금과는 정반대의 철학을 가지고 있던 게토가 '주술은 비술사들을 지키기 위해 있다. 주술로 약자를 돕고 강자를 꺾어야 한다'라며 타이른다. 하지만 거기에 정론은 싫어한다며 받아치는 바람에 큰 싸움이 날 뻔 하지만 야가의 등장으로 금방 무마된다.
파일:아마나이_허세.png
"잘 들어. 텐겐 님이 이 몸이고, 이 몸이 곧 텐겐 님이시다!"
이윽고 둘은 텐겐에게 직접 지명을 받아 텐겐과 동화할 적합자, 일명 '성장체'인 아마나이 리코를 호위 및 말소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9]

호텔에 있던 아마나이는 Q의 암살자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다행히도 때마침 도착한 고죠와 게토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다. 그러나 깨어나자 마자 곧바로 둘을 악당 취급하며 매도하다가 응징당한다.[10]
파일:Fushiguro manga.jpg
파일:Fushiguro Toji EP25.png
2006년의 후시구로 토우지
이제 젠인이 아니야. 데릴사위로 들어갔거든. 지금은 후시구로다.
한편 후시구로 토우지가 지인인 공시우로부터 텐겐을 숭배하는 종교 단체 '반성교'가 내건 의뢰를 소개받는데, 고죠와 게토가 받은 임무[11]와 상충되는 것으로 텐겐과 동화되기 전에 성장체 아마나이 리코를 죽여 그 시체를 가져가는 것이었다. 토우지는 공시우에게 '젠인'이라고 불리자 데릴사위로 들어가 이제는 '후시구로'라고 정정한다.

아마나이는 앞으로 며칠만 있으면 평범한 일상과는 영영 작별하기 때문에 최대한 학교 생활을 즐기려고 했으며 텐겐도 그 정도의 배려는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그녀가 원하는 것은 최대한 이루어달라고 당부한다. 등교하기 전 소란이 일어날까봐 고죠와 게토에게는 학교에 오지말라고 했지만 주저사가 쳐들어오는 바람에 고죠가 사촌을 자칭하며 수업 중에 들이닥치자 당황한다. 잘생긴 미남의 등장에 친구들이 누구냐, 담임은 갑자기 오시면 안된다고 경고하는 척 몰래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등 열렬한 반응을 보인다.[12]

현재 아마나이는 주저사들이 이용하는 딥 웹 사이트에 약 3천만엔의 현상금이 붙어 다수의 주저사가 노리고 있는 상태로, 고죠가 지켜준 덕분에 무사했던 아마나이와는 달리 쿠로이가 납치당하고 만다. 아직 제대로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했다며 울먹거리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고죠와 게토는 현장에는 데려가겠지만 위험한 일이 생겨 겁을 먹어도 상관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다. 이에 아마나이도 각오하지만 다행히 쿠로이는 포박되었을 뿐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덕분에 무사히 구출한다.
파일:아마나이_일상1.png 파일:아마나이_일상2.png
아마나이의 마지막 여행
이후 오키나와에 도착한 아마나이, 쿠로이, 고죠, 게토는 바닷가에서 마음껏 즐기며 논다. 게다가 고죠가 아마나이를 최대한 배려해서 도쿄로 갈 시간을 내일로 미뤄준 덕분에 마지막으로 보낼 수 있는 일상을 최대한 즐기고 드디어 주술고전에 도착한다.
파일:후시구로_토우지_원작_00.png 파일:Toji Fushiguro EP28.png 파일:토우지 고죠 기습.png
고죠를 기습하는 토우지
고죠 : 이 멍청아! 아마나이의 현상금은 취소된지 오래거든?!
토우지 : 내가 취소시킨거다, 멍청아. 너 같은 녀석을 방심시키려면 가짜 목적 지점을 여러개 깔아둬서 완급을 줘야 하거든.
하지만 아마나이에게 현상금을 붙이고, 고죠의 경계심이 약해질 타이밍만을 노리고 있던 후시구로 토우지가 고죠를 기습한다. 다행히 치명상을 피한 고죠가 토우지를 상대하는 동안 아마나이 일행은 텐겐이 있는 훙성궁 본전으로 향한다.
파일:joosool-20230721-005615-004-resize.gif 파일:토우지vs고죠스.gif
고죠 사토루 vs 후시구로 토우지
그렇게 벌어진 시간끌기 싸움에서 토우지는 인력을 발생시키는 무하한 술식 창(蒼)에 휘말리기 전에 그냥 맨다리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회피함과 동시에 천여주박으로 인해 주력이 아예 없어 감지가 불가능한 자신의 체질과 신체능력을 이용해 장애물들 뒤로 재빨리 숨어다니며 기습할 틈을 노린다. 이에 고죠는 창(蒼)을 최대 출력으로 방출해 숨지 못하게 주변의 건물들을 전부 날려버리는 식으로 대응하지만 이에 토우지는 곧바로 무기고 주령의 뱃속에서 다수의 승두[13]들을 뱉어내 미채를 퍼뜨린다.
파일:Media_230728_010426.gif
고죠 사토루를 난도질하는 후시구로 토우지
빈손인 나도 알아낼 수 있는 감지력. 이 주구에서 흘러나오는 이질적인 주력을 육안을 가진 가 놓칠 리가 없지. 하지만 드디어, 술식에 의지하는 수비 태세로 전환했구나!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고 기습을 대비하던 고죠는 토우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혹시나 의뢰를 우선시해 아마나이 리코 쪽을 먼저 쫓아갔을 지도 모른다고 판단하여 시선을 돌리고 만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고죠에게 근접한 토우지는 발동 중인 술식을 강제로 해제하는 특급 주구 천역모를 이용해 무하한을 뚫고 목에 천역모를 박아넣은 뒤[14] 다른 나이프로 머리를 비롯한 전신을 난도질해 고죠를 사지로 내몬다.
파일:Riko_wants_to_stay_29.png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모두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란 얘기를 계속 들었어.
그래서 성장체라는 특별함은 내겐 평범한 거였고, 난 항상 위험한 일은 최대한 피하며 이날을 위해 살아왔지.
엄마랑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은 이제 기억나지도 않아. 더는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지.
그래서 동화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영영 헤어지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아무리 괴로워도, 언젠가는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게 될 거라고 말이야.
...그런데, 그런데 역시 모두와 좀 더... 같이 있고 싶어.
모두와 좀 더 많은 곳을 가보고, 많은 것을 보고, ...좀 더!!
그 시각, 아마나이는 훙성궁 본전 앞에서 쿠로이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눈 뒤 텐겐과 동화를 마칠 준비를 한다. 하지만 게토는 정말 이대로 괜찮겠느냐고 넌지시 물어보며[15] 텐겐과 동화하지 않고 이대로 쿠로이와 일상을 계속 보낼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말한다.[16] 그 말에 아마나이는 그동안 텐겐과의 동화를 사명으로 여기며 모두와의 이별도 각오했지만 역시 조금 더 있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써 좀 더 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자 고죠와 자신이 미래를 지켜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함께 돌아가자며 아마나이에게 손을 내밀고 웃으면서 그 손을 잡으려는 찰나...
파일:리코최후.gif
아마나이의 최후
게토 스구루: 돌아가자, 리코.
아마나이 리코: ...응!!
고죠를 쓰러뜨리고 쫓아온 토우지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만다.
파일:Toji fushiguro EP28.png
게토 : 네가... 왜 여기에..?
토우지 : 왜냐니... 아~ 그런 뜻인가? 고죠 사토루는 내가 죽였다.
게토 스구루에게
게토가 어떻게 텐겐이 봉인된 훙성궁까지 칩입했냐고 묻는 질문에 토우지는 고죠 사토루를 죽였다고 답하며 쿠로이의 죽음을 암시까지 하자 분노하여 곧장 홍룡을 꺼내어 공격을 개시한다.[17]
파일:joosool-20230728-175235-000-resize.png 파일:토황의 무쌍.gif
게토 스구루 vs 후시구로 토우지
온갖 주령을 소환해 공격을 펼쳤으나 토우지의 초월적인 신체능력과 석혼도의 조합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고, 입 찢어진 주령을 소환해서 간이 영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그 사이 토우지의 간격 내에 진입해 무기고 주령을 주령조술로 강탈하려 시도한다. 하지만 하급 주령이라도 타인과 계약된 사역마는 주령조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허점을 미처 생각치 못하는 바람에 실패, 곧바로 토우지에게 칼로 난도질 당해 쓰러진다. 다만 게토가 죽었을 경우 거둬들인 주령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해 죽지 않을 정도로만 베었기 때문에 목숨은 부지한다.
파일:고죠 vs 토우지.jpg 파일:high한 고죠.jpg
각성한 고죠 사토루의 등장
고죠: 여어, 오랜만이다.
(반전 술식으로 회생한 고죠를 보곤)
토우지: 실화냐.
고죠: 존나 실화지. 아주 그냥 팔팔하다고!
토우지: 반전 술식이군?
고죠: 정답! 반전 술식에 모든 신경을 쏟았다! 말이 쉽지, 나도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구!
토우지: (이 녀석, 흥분(high) 상태인가?)[18]
고죠: 그런데 죽기 직전에 깨달았다. 주력의 핵심을!!
패인은 내 목을 따지 않은 것과 머리를 꿰뚫을 때 그 주구를 쓰지 않았던 것.
토우지: 패인이라고? 승부는 지금부터잖아.
고죠: 아—-? 그런가…? 그렇네… 그럴 지도 모르겠네에에에!!!
자신에게 들어온 의뢰를 완수하고 반성교에 찾아가 아마나이 리코의 시체를 가져다주고 보수를 받고 건물 밖으로 나오던 토우지의 눈앞에 죽기 직전 반전 술식을 터득해 기사회생한 고죠 사토루가 나타난다. 믿기지 않는 광경에 정말이냐고 되묻지만 고죠가 반전 술식을 터득함으로써 상처를 회복했다는 사실을 알려준 뒤 2차전을 벌인다.
파일:Fushiguro Toji 玉折.png 파일:술식반전 아카.gif
파일:토황의 사슬.gif
고죠 사토루와 후시구로 토우지의 재대결
반전 술식의 습득으로 '혁'까지 쓸 수 있게 된 고죠에게 밀리면서도 무하한 술식 기술을 외면서 자신에게는 신체 능력과 천역모가 있으니 이길 수 있을거라고 확신하지만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공격을 강행한다. 그러나...
파일:천상천하 유아독존.jpg 파일:고죠 천상천하유아독존.jpg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마나이, 미안해. 난 지금 너를 위해서 화내는 게 아냐.
지금은 그저 이 세계가 한없이 즐거워.
천상천하, 유아독존.
파일:スクリーンショット-2021-03-04-21.47.34-1032x720.png 파일:허식 무라사키.gif
허식 자(紫)
파일:禪院甚爾死亡.jpg 파일:Fushiguro Toji Death Anime.png
토우지의 최후
무하한 술식의 비기 허식 자(紫)에 의해 상체의 절반이 날아가 패배한다.[19] 사실 토우지가 느낀 위화감이란 평소답지 않은 본인의 돌발 행동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돈이 걸려있지 않은 싸움은 피했을테지만 최강이 된 무하한과 육안을 지닌 고죠에게 호승심을 느껴 제대로 된 대책도 세우지 않고 곧바로 승부를 걸었던 것.
2~3년 정도 지나면, 내 아들놈이 젠인 가로 팔려 갈 거다. 그러니 마음대로 해.
토우지의 유언
분명 전처의 죽음 이후 자존심조차 내던지고 살아왔던 토우지였지만 주술계의 정점인 고죠를 쓰러뜨림으로써 자신을 멸시했던 주술계에 한 방 먹이고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었던 본심[20]이 되살아난 시점에서 애초에 패배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죽기 직전 남길 말이 있냐고 묻는 고죠에게 처음에는 없다고 했다가 아들을 떠올리곤[21] 2, 3년 뒤 자기 자식이 젠인 가에 팔려가니 마음대로 하라는 유언[22]을 남긴 뒤 사망한다.
파일:고죠 게토 회옥옥절4.png
그렇게 모든 싸움이 끝난 뒤[23], 반성교 신자들의 틈에서 아마나이 리코의 시신을 안고 나오는 고죠와 마주한 게토는 뭔가 달라졌음을 감지하며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 동시에 그녀의 죽음에 박수를 치며 소름끼치게 웃는 신자들의 모습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한다. 이윽고 고죠가 이 녀석들 전부 죽일까?라며 묻자 고뇌하면서도 "여기엔 주모자가 없고, 반성교는 몰락할 것이며 이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일반 시민"이라 만류하고는 신자들을 뒤로 하고 고전으로 복귀한다.[24]

3.2. 옥절 편

파일:지친 게토.png
혼자가 된 게토 스구루
아마나이의 죽음을 계기로 주술사가 비술사를 위해 소비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갈등하던 게토. 그러나 그의 유일한 이해자였던 고죠는 무하한 주술을 완성시킨 이후 단독으로 임무에 나서는 일이 많아지면서 마음을 터놓을 기회마저 줄어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주술사로서의 사명을 다하여 처리된 주령을 흡수하고 있었지만 항상 감내하며 삼켜내던 주령이 토사물처럼 느껴지고, 비술사들이 원숭이로 인식될 정도로 내적 갈등을 겪으며[25] 나중에는 간만에 재회한 고죠도 알아볼 정도로 수척해졌다.
파일:게토 츠쿠모 유키.png
이후 고전에 방문한 특급 주술사 츠쿠모 유키는 리코를 지키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게토를 배려해 리코 외에도 성장체가 한 명 더 있었는지 아니면 이미 새로운 성장체가 태어났는지 텐겐은 안정되었다고 말해주지만[26] 게토는 오히려 이럴거면 왜 리코가 제물이 되었어야 했냐는 좌절감만 느낀다.[27]

그러던 중 게토는 그녀로부터 주령이 탄생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말을 듣게 되는데, 애초에 주령이란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생겨나는 저주에 의해 탄생하며 주술사는 이 저주를 주력으로 바꾸어 통제하기에 주령이 탄생하지 않지만 모든 사람이 주술사는 아니라 지금처럼 세상에 주령이 들끓게 되었다는 것. 때문에 현재로서는 2가지 방안이 있으며 하나는 전 인류가 토우지의 천여주박처럼 주력이 아예 없는 체질이 되는 것, 또 하나는 전 인류가 주술사처럼 주력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둘 다 탁상공론에 불과했고[28] 답답해진 게토는 욱한 마음에 본심일지도 모르는 생각을 내뱉는데...
게토 : ...그럴바엔, 비술사를 몰살하면 되잖아요.
츠쿠모 : 게토.
게토 : .....
츠쿠모 : 그것도 '가능'해. 아마 그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지.
게토 : ....!
츠쿠모 : 비술사를 솎아내서 주술계에 적응시키는 식으로 진화를 촉진하는건데... 안타깝게도 난 그렇게까지 미치진 않았거든.
게토 : ......
츠쿠모 : 비술사가 싫은거지?
놀랍게도 츠쿠모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특급이라도 그런 미친 짓은 못한다고는 못 박으며 게토의 갈등을 정확히 짚어내지만, 그 이상은 간섭하지 않고 선택은 게토 본인의 몫이라고 말한 뒤 떠난다.
파일:게토 학살.png
비술사를 학살하는 게토 스구루
약한 자들을 위해 강하고 선한 자들이 고생과 목숨을 바치는 구조에 대한 부조리를 느끼며[29] 신념에 서서히 금이 가던 게토는 약자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비술사에 대한 증오도 전부 자신의 생각임을 자각하고 얼마 안가 자신을 따르던 후배 하이바라가 상층부의 착오로 무리한 임무를 떠맡아 사망한 사건[30]과 주령을 퇴치하러 파견된 한 시골 마을에서 어린 주술사 둘이 원흉이랍시고 감금되어 학대까지 받는[31] 광경을 연이어 목도하면서 결국 비술사로부터 약자인 주술사를 보호하기로 마음먹고 완전히 폭발[32], 주민 112명을 학살한 뒤 주저사로 완전히 돌아선다. 그리고 원숭이(비술사)[33]를 몰살하고 주술사만이 존재하는 주령 없는 세상이라는 대의를 품게 되면서 자신의 가족이라도 예외로 둘 수 없다며 부모마저 살해했다.

이에 따라 특급 주저사로서 처형 대상이 되었으며 도주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본가의 가족들까지 살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고죠는 경악한다.
파일:고죠와게토.png
파일:고죠게토이별.png
고죠 사토루와 게토 스구루의 작별
삶의 방식은 정했어.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걸 있는 힘껏 해볼 뿐이지.[34]
얼마 후, 이에이리 쇼코는 신주쿠 거리를 걷다가 도주 중이던 게토와 재회하는데 그녀도 친구였던만큼 누명이냐고 넌지시 떠보지만 자신의 짓이 맞으며 앞으로 주술사만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얼마 안가 이에이리가 고죠를 불러내면서 두 사람 역시 다시금 재회하고, 비술사를 죽여서 주술사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은 당연히 무리라는 고죠의 일갈에 라면 수 있지 않느냐[35] 해야할 일은 이미 정했으니 나아가겠다며 그대로 돌아선다.[36]

그렇게 게토는 학창 시절과 완전히 작별하고 후시구로 토우지에게 성장체 제거를 의뢰한 반성교 잔당[37]들에게 이제부터 자신이 단체의 새로운 주인이고 이름도 바꿀 것이라 말한다. 당연하게도 대다수가 이를 반대하자...
파일:원숭이들아 꿇어라.gif
반성교를 장악한 게토 스구루
"이것 참, 곤란하게 됐군요.
아, 그렇지! 소노다 씨, 괜찮으면 단상 위로 올라와주세요.
네! 당신이요!!"
(소노다의 머리 위로 다루마 모양의 주령을 떨어트려 그를 즉사시킨다.)

"자, 다시 한 번 말하지."
원숭이들은 싫다.
"나에게 복종해라, 원숭이들아."
그것이 내가 선택한 본심.
반성교를 집어삼키면서 한 말.[38]
'원숭이는 싫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본심.'이라고 독백하며 반성교를 완전히 장악한다.

그렇게 게토 스구루는 주저사가 되어 함께 최강이었던 절친 고죠 사토루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게 된다.
파일:메구미 과거.jpg
파일:1000008742.jpg
일련의 사건들로 혼자 최강이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고죠는 후진 양성을 결심, 3년이 흐른 뒤 토우지의 유언을 기억해내고 그의 아들이자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후시구로 메구미를 찾아가서 본인임을 확인하고 토우지를 쏙 빼닮은 외모를 보자마자 바로 얼굴을 찡그리며 "아니, 붕어빵이잖아"라고 말한다. 이내 메구미가 주령을 볼 수 있고 술식을 가진 쪽이라고 확언하고는 젠인 가는 재능을 아주 좋아해서 4~6살이 팔려가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와 동시에 토우지를 형편 없는 남자였다고 험담을 하는 건 덤.[39][40]

직후 메구미에게 정말 화나지 않냐며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알려주려는 찰나 궁금하지도 않다는 대답에 조금 놀란 듯 진짜로 초등학교 1학년이 맞냐며 물어본다. 그리고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면 언제든지 물어보라며 그럭저럭 재밌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한 다음 젠인 가에 들어갈 것인지 선택권을 주고는 츠미키도 가면 행복해지냐는 질문에 "100% 그럴 리 없다"고 단언한다.[41] 단호한 대답에 노려보는 메구미를 보고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앞으로 무리해줘야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두고 가지 않을 정도로 강해지라고 하면서 조금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 뒤에는 젠인 가문과 교섭해 후시구로 남매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손을 쓰고[42], 주술고전 측으로부터 금전적 원조도 받아내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43]
파일:고죠 회상.jpg
이윽고 과거의 꿈에서 깨어난 고죠가 눈앞의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짓고, 왜 웃느냐는 메구미의 질문에 "그냥"이라는 대답을 끝으로 고죠 사토루의 회상은 마무리된다.[44]

4. 결과 및 영향

길지는 않지만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고죠 사토루가 반전 술식을 깨우치고 주력의 핵심을 깨닫고 각성하여 현대 최강의 주술사로 등극했으며 게토 스구루가 이 때를 기점으로 비술사를 혐오하게 되어 주저사로 타락했고 백귀야행이 일어난 계기가 되었던데다 그로 인한 나비 효과로 시부야 사변에서 무수한 참극이 벌어지고 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후시구로 토우지 아마나이 리코를 살해함으로써 텐겐과의 동화를 실패하게 만들어 백귀야행에서 죽은 게토 스구루의 몸을 차지한 켄자쿠가 시부야 사변 이후 주령조술로 동화에 실패한 텐겐을 흡수하여 전 인류가 텐겐과 동화될 수 있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결과적으로 토우지가 없었다면 본작의 모든 전개가 뒤바뀌었을만큼 백귀야행 시부야 사변, 그리고 사멸회유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희생에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5. 평가

퇴마물의 형식을 띄고 있던 이전 에피소드와 달리 교류회 편과 마찬가지로 주술사 vs 주술사[45]라는 구도를 극적으로 보여준 에피소드.[46] 시작부터 최강급 주술사인 고죠&게토 콤비를 주역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시원시원한 액션을 보여주지만, 여기에 주술사 킬러로 활동하는 비술사 후시구로 토우지를 투입하여 긴장감을 연출하는 동시에[47] 고죠의 성장과 게토의 타락을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전반적인 주제는 언더도그마로, 그 전까지는 선(주술사)과 악(주저사), 강자(주술사)와 약자(비술사)로만 나누었으며 주령이나 주령의 꼬드김에 넘어간 사람들과 주로 싸우는 등 이원론에 기반하여 악과 강함에 대한 관점이 명확했던 반면에 이 에피소드에서는 선악과 강함의 기준이 불명확한 결과론을 보여준다.

게토는 분명 이타적인 주술사였을지 몰라도 악의를 혐오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목숨을 저울질하는 입장이 되었는데 이는 토우지와 그를 고용한 반성교를 통해 비술사의 악의를 체감해서였고, 반성교는 게토의 관점대로 무력한 비술사에 불과했으며 토우지가 아니었으면 손가락만 빠는 입장이었다. 정작 이 에피소드의 원흉인 토우지는 그냥 돈이 목적이었고 반성교의 의뢰만 없었어도 고죠와 게토와는 엮일 일이 없는 킬러 비술사 A에 불과했기에[48] 그야말로 돌고 도는 악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49]

작품 외적으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작화와 사운드의 퀄리티 모두 그 기대에 부응하는 퀄리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회옥 옥절과 같이 애니화된 시부야 사변 애니판의 초중반부가 평가가 갈린 회차가 많았음으로 처음부터 끝가지 일관성 있게 고퀄리티인 회옥 옥절 애니화가 특히 고평가되었다. 비록 후반부가 회옥 옥절과 비슷하거나 압도하는 퀄리티로 나왔으나 여전히 회옥 옥절을 더 좋아하는 팬들도 어느 정도 있다.

물론 절대적으로 최고의 퀄리티로 뽑힌 건 맞지만 이렇게 더더욱 고평가를 받는 이유는 회옥·옥절편 자체가 원작에 대한 평가 및 애니화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 것도 있다. 즉, 원작에 대한 낮은 기대치와 그걸 무시하고 극장판도 씹어먹는 최고의 퀄리티가 엇박으로 작용한 덕분에 이러한 고평가를 받게된 것.

덕분에 작품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애니에서는 2기의 스타트를 잘 끊어주어 원작에서는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50]과 함께 주술회전의 인기를 아주 크게 상승시킨 편이기도 하다.[51]

5.1. 고죠 사토루에 대한 메타포

회옥 옥절 편의 스토리는 표면적으로는 게토 스구루가 왜 타락했는지를 다루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고죠 사토루가 어째서 교사를 목표로 했는지를 비롯해 후반부에 전개될 고죠의 서사에 대한 암시가 대거 들어가 있다. 어떻게 보면 시부야 사변의 반전을 위한 빌드업이나 다름없으며,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의 전개를 통해 생각보다 여러모로 의도하고 넣은 부분이 많았다는게 밝혀졌다. 다만 작가의 연출 미스로 인해 의도의 반절만 비춰지는 바람에 고죠의 본성이 드러났을 당시에는 논쟁이 생기기도 했다.
{{{#!folding 【▽ 스포일러】
* 고죠의 회상
*고죠는 교사가 된 지금도 게토와 친구였던 시절을 떠올리고 있다는 암시를 남기며 해당 편을 마무리 했는데,[52] 사실 이는 이후 시부야 사변에서 봉인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할 빌드업이었다. 당시, 특급 주령 일당들은 켄쟈쿠가 마련한 특급 주물 '옥문강'으로 고죠를 봉인할 계획을 세웠는데, 옥문강의 발동조건은 봉인대상이 1분간 움직이지 않는 것이지만, 이 1분은 봉인대상의 뇌내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켄쟈쿠는 이미 죽었을 게토의 모습을 눈앞에 보여주어 3년 간의 학창시절 주마등처럼 떠올리게 만듬으로서 옥문강의 발동 조건을 달성했다.
}}}

6. 기타


[1] 고죠와 게토가 특급이라 그렇지, 원래 주령과 싸우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며 이 과정에서 주술사들이 다치거나 사망하곤 한다. 뿐만 아니라 호위 임무 당시 자신들이 싸웠던 주저사들은 비술사인 토우지가 버림말 삼아 고용했다는 걸 감안하면 게토의 가치관이 역전되는 상황(=주술사가 비술사한테 놀아남)은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2] 한국으로 따지면 삼국시대 [3] 비술사를 없애고 주술사만을 위한 세계를 만든다. [4] 물론 간부 하나 죽였다고 곧바로 따르지는 않았을테니 이후에도 게토가 지속적인 감시와 숙청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수중에 넣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5] 실제로 사이비 종교에는 생각보다 엘리트들이 은근히 있다. [6] 이때 토사물을 닦은 걸레를 삼키는 듯 하다고 표현했다. [7] 보조감독에게 자신이 장막을 친다고 한 후 냅다 달려가 놓고 막상 장막 치는 걸 잊은 채 건물부터 날려 버렸다. [8] 이 와중에 게토는 "약자를 괴롭히면 안되지."도대체 어떤 바보가 강자를 괴롭히냐?라며 쐐기를 박는 바람에 더 열 받게 만든다. 이에이리만이 우타히메를 무시하지 않고 걱정해주자 그대로 달려가 안기며 너만큼은 저 처럼 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이와중에 우타히메가 올라온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게토에게 '우타히메가 지나간 곳이라서 무너질걸"하는 고죠와 시끄럽다는 게토는 덤. [9] 텐겐은 '불사'의 술식을 가졌지만 '불로'는 아니기에 점점 고차원의 존재로 진화하여 최악의 경우 인류의 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500년마다 성장체와 동화를 해야한다. 거기다가 아마나이의 정보도 이미 누설되어 주술계의 전복을 꾸미는 집단 Q와 텐겐을 숭배하는 종교 단체 반성교의 위협을 받는 상태였기에 고죠와 게토의 호위가 꼭 필요했었다. [10] 이후 대충 자기소개를 하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나 고죠와 게토는 중2병 환자 취급하며 듣는 척도 안 했다(...). 그리고 말투로 놀려먹는 건 덤. [11] 성장체 아마나이 리코의 호위와 말살. [12] 그 와중에 고죠는 한술 더 떠서 여학생들의 요청대로 선글라스를 벗어주거나 모델 포즈를 취해주는 등 본인의 미모를 과시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리코는 수업 분위기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며 화를 낸다. [13] 파리 머리라는 뜻, 등급이 부여되지도 않을 정도의 약한 저주다. [14] 이 찰나의 순간도 상당히 계산적인데, 주력이 없어서 감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죠의 신경을 아마나이 쪽으로 돌아가게 유도한 뒤, 그 틈에 천역모를 꺼내면 천역모에서 흘러나오는 주력만이 감지되므로 고죠는 무의식적으로 싸울 태세를 갖추며 무하한 술식으로 방어하는 동시에 천역모의 주력이 있는 쪽으로 향할테지만 애초에 천역모는 모든 술식을 강제 해제하므로 토우지는 자신을 칠 것을 알면서도 술식만 믿고 무방비하게 서있는 고죠를 그대로 찔러내면 된다. [15] 오키나와에서 복귀하기 전 게토는 고죠에게 만약 아미나이가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할 경우 어떻게 할거냐 묻고 그럼 동화는 없다는 대답에 그럼 주술계 전체와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게토가 걱정하자 우리가 최강이니 어떻게든 될거라 단언한다. 때문에 아마나이가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한다면 그 뜻에 따르고자 한 것. [16] 사실 야가 마사미치는 이번 임무에 대해 '호위' 와 '말소(동화)', 다시 말해 본래 임무 내용인 '호위와 동화'를 '동화' 대신 '말소'라는 표현으로 바꿔서 명했다. 즉, 아마나이를 희생시키는 것에 죄책감을 지녀 아마나이의 처우를 제자들에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남겼다. [17] 원작에선 몇 컷만에 게토가 순삭당했지만, 애니에선 분량이 대폭 늘어난데다 다채로운 공격 수단을 선보인 덕분에 게토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18] 이 사이에는 반전 술식을 쉽게 하는 귀재가 친구 중에 있다는 대사가 끼어 있지만, 고죠가 너무 흥분한 상태라 애니메이션 자막에는 이 대사가 포착되지 않았다. [19] 이때 평소의 자신을 부정한 시점부터 이미 져버렸던거라 생각하며 아들과 전처를 떠올린다. 자신으로서는 되지 못할 주술계의 정점을 자신의 손으로 쓰러뜨리고 싶단 욕망, 자존심을 저버리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났다며 자존심(자기 자신, 전처와 아들) 같은 건 진작 다 버렸을 거라 무덤덤하게 독백한다. [20] 애초에 고죠의 힘을 빼놓고 기습할 계획을 세운 이유가 단순히 경계해서가 아니라, 아직 어린 아이였던 고죠가 자신을 감지했다는 사실(주술사의 특성상 주력이 없으면 감지하기가 어렵다)로 인한 호승심 때문이기도 했다. [21] 이때 자신이 설마 죽음을 앞에 두고서 버렸던 아들을 떠올릴 줄 몰랐다는 듯이 자기 스스로도 놀란 얼굴을 한다. [22] 정황상 부탁을 돌려말한 것으로 보인다. [23] 이때 반성교로 가던 도중 토우지가 사용한 주구 보관 3급 주령을 거둬들인다. [24]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에서 반성교 신도들이 박수치는 소리에 맞춰 게토의 그림자가 어두운 스포트라이트처럼 짙어지는 연출이 나옴으로써 신념이 점차 무너져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25] 이는 사건의 발단이 된 토우지가 자신을 쓰러뜨리고 난 뒤에 한 주술도 못 쓰는 원숭이한테 진 패배자라는 발언과 자신과 달리 점점 강해져가는 고죠를 보며 생겨난 열등감, 주령의 과한 흡수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26] 이는 사실 츠쿠모의 오해로, 성장체가 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텐겐이 동화를 선택하지 않았다. [27] 하지만 게토가 애초에 고죠와 함께 아마나이를 데리고 도망칠 생각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토우지만 아니었어도 면죄부가 될 소식이었다. [28] 일단 츠쿠모가 그나마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건 후자라고 한다. [29] "주술사라는 마라톤 게임. 그 끝에 자리한 것이, 동료 주술사들의 시체 더미라면?" [30] 2급 주령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1급인 토지신이었다. 하이바라와 페어로 임무를 수행하러갔던 나나미 또한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31] 앞서 말했듯이 주술사한테서는 주령이 생겨나지 않는다. [32] 이 시점에서 비술사의 말소리는 그에게 짐승의 울부짖음처럼 들렸던 모양이다. [33] 작가 피셜 후시구로 토우지의 "너희처럼 축복받은 녀석들이 나처럼 주술도 못 쓰는 원숭이한테 당했다는 걸 기억해둬라"는 발언이 기절한 상태에서도 수면학습처럼 게토에게 새겨졌다고 한다. [34] 이는 하이바라가 생전에 한 말을 인용한 것. [35] 하이바라가 죽은 사건 직후 나나미가 자신이 맡은 임무를 고죠에게 인계한다는 소식을 전해준 게토에게 "결국 그 사람 하나면 충분하지 않나, 우리는 고기방패에 불과하냐"라는 식으로 울분을 쏟아낸 적이 있었다. 이 때의 일을 게토 역시 담아두고 고죠에게 애둘러서 표현한 것. [36] 이 때 고죠는 게토를 충분히 붙잡거나 죽일 수 있었음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보내주고 말았다. [37] 아마나이 리코를 제거하는 사건을 일으킨 후 주술계의 타겟이 되어 반성교를 해체하고 이름만 바꾼 단체로 다시 활동하고 있다. [38] 소노다는 반성교의 대표 간부로 리코의 암살을 위해 토우지를 고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반성교를 장악한다는 목적 외에도 개인적인 복수심이 굉장히 컸던 셈. [39] 사실 이 정도로 끝낸 것도 대인배나 다름없다. 토우지는 50억을 경마로 날린 후 3억을 위해 주술사라고는 하나 고작 16살 남짓한 미성년자였던 고죠를 거의 죽음 직전까지 다다르게 만들었고, 게토는 반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그보다 더 어렸던 아마나이 리코는 기어코 살해, 그녀의 메이드인 쿠로이 미사토도 상해를 입혀 죽든가 말든가 신경도 쓰지 않는 등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친구인 게토를 흑화시켜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건의 원인이기 때문. [40] 고죠 가와 젠인 가는 에도 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앙숙 관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인재 양성과 주술계의 리셋이라는 목표 하나를 위해 사적인 감정은 배제한 뒤 누나 츠미키의 안위를 약속하고 상전 술식을 가진 메구미를 젠인 가문에 끌려가지 않게 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대인배인 셈. 이후 시부야 사변에 참전한 주술사 이노 타쿠미의 언급으로는 이처럼 고죠의 변덕으로 도움 받은 주술사들이 많다고 하며 실제로 본작에서도 스스로의 목숨을 담보로 옷코츠 유타의 사형을 막기도 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거리낌없이 내거는 타입. [41] 이후 밝혀진 젠인 나오야, 젠인 오우기를 비롯해 총체적 난국인 젠인 가의 실체를 확실히 빈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42] 팬북에 의하면 젠인 가와 메구미 관련 일 때문에 어린 메구미를 데리고 직접 찾아온 적도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때 메구미와 마키&마이 자매가 처음 만났다고. [43] 공식 팬북에 따르면 후시구로의 첫 임무도 고죠가 보는 앞에서 뭔가 적당히 했다는 듯. 골탕먹었다고 한다 원작 148화에서는 아예 메구미가 젠인 가의 당주로 추진되는 이유 중 하나가 고죠가 점찍었기 때문이라고 마키가 언급하기도 했다. 메구미가 없다면 유력한 차기 당주 후보인 젠인 나오야가 워낙 민심이 안 좋아서 메구미가 누구든 나오야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고, 고죠의 제자인 메구미를 당주로 들여 젠인 가와 고죠 가의 오랜 반목을 청산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 [44] 이 장면을 잘 보면 눈가 밑이 붉은데 아마 추억을 회상하며 자신도 모르게 운 것으로 보인다. 맴찢 [45] 엄밀히 말하자면 후시구로 토우지의 난입 때문에 이 구도는 깨졌다. [46] 사실 주술회전이라는 작품이 물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이 교류회 편이라는 걸 감안하면 작가가 나름 니즈를 캐치한 것. [47] 작중에서 비술사의 취급은 약자에 불과하지만 맹수들 사이에 살아있는 토끼가 가장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고죠와 게토에게 쓸려나간 Q와 달리 토우지는 비술사이면서도 주술사한테 싸움을 걸 실력과 무기가 있었고, 때문에 무하한 주술까지 뚫어 고죠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48] 이 때문인지 애니판 오프닝에서는 여타 배틀물과 달리 토우지를 빌런이 아니라 경마장에 죽치는 아저씨의 모습으로만 묘사한다.(...) [49] 참고로 이 만화의 제목인 주술회전도 주술(=저주)가 돌고 도는 싸움이란 의미다. [50] 사상 최강 현대 최강의 싸움이라는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주제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51] 다만 이게 꼭 좋다고만 하기는 어려운것이, 너무나도 잘 뽑혔기 때문에 다음 에피소드들의 기대치가 한껏 상승하였다. 실제로 시부야 사변편의 초반 평가가 바닥을 치던것도 회옥 옥절편이 너무 잘나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 [52] 사실 고죠가 계속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암시는 과거편 전에도 깔려있었다. 예를 들면 고죠가 학생들에게 하는 개그들이 전부 옛날 개그라는 점, 이타도리에게 영화를 추천할때도 전부 회옥 옥절 시점인 2007년 이전 영화들만 추천해 주는 점 등. 자잘하게 떡밥을 넣어두었었다. [53] 작중에서는 게토와의 관계가 부각되었지만, 사실 고죠의 능력을 고려하면 대부분 주령 퇴치,전투 쪽 임무로 자주 나가니 쇼코가 합류할 일은 없을테고 거기다 반전술식을 터득한 후 오토로 돌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시점에서 게토뿐만 아니라 쇼코한테도 앞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게토를 비롯한 모든 친구들과의 거리감이 생긴 셈이다. [54] 이 외에도 옥절은 현인군자나 재자가인 or 친한 친구나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이후의 게토 스구루의 행보를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여담으로 '난초가 꺾어지다' 라는 의미인 난최도 이와 같은 의미이다. 난최옥절이라는 사자성어도 있다. [55] 고죠 역의 나카무라 유이치 성우는 브루노 부차라티 성우이고 게토 역의 사쿠라이 타카히로 키시베 로한의 성우이다. 거기에 DIO 유명한 성우가 토우지 성우까지 되었으니 작품 주역 3명이 전부 죠죠에서도 주역을 맡은 바가 있는 특이한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