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왕자 | |
원제 | 紅茶王子 |
작가 | 야마다 난페이(山田南平) |
연재 잡지 | 하나토유메 |
발매현황 | 전 25권 완결 / 절판 |
1. 개요
홍차의 나라 영국의, 그다지 미덥지 않은 민화. 밤 12시, 백자컵의 다질링.[1] 보름달이 비치는 컵 속을 은스푼으로 한 번 저으면, 달은 일그러진다. 그리고…. |
일본의 만화가 야마다 난페이가 하나토유메에서 연재한 순정만화.
잡지에 실린 주술을 따라 밤 12시에 보름달이 비친 홍차를 은스푼으로 저었더니 동화의 세계에서 온 왕자님이 나타나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지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항상 그렇듯이 소원을 이루지 않고 계속 미루면서 함께 지내는 내용을 골자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내용은 극히 적다.
1997년에 첫 단행본을 냈고 2004년 총 25권으로 완결하였다. 국내에서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1998년에 1권이 발매되었고 이후로도 순조롭게 정발되어, 마지막 권인 25권이 정발된 것은 일본과 2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2] 홍차를 모에화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홍차를 끓이는 테크닉이나 정보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실려 있는 점 등, 홍차 입문서로도 자주 애용된다. 홍차를 취급하는 가게에서도 거의 기본 인테리어로 가져다 놓는 수준. 홍차를 다루는 몇 안 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작품 자체의 인기도 상당해서 애장판도 나올 정도였으나, 다만 현재는 양쪽 다 절판되어 구하기 어렵다.
후속작으로 2006년에 홍차왕자의 공주님, 2013년에 벚꽃의 홍차왕자가 출간되었으며 국내에도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여담으로 이 홍차왕자 만화에서 작가 간략한 후기가 작품 옆칸에 나오는데 바로 한국여행이라든지 한국만화에 대한 부분이 종종 언급된다.[3] 한국어를 몰라 자세히 줄거리는 몰라도 그림체가 괜찮다고 호평한 작품이 김지은(1970~2011)의 엑스트라 신드롬.
2. 주술
작중에서는 영국의 민화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작가의 창작물이라고 한다.미경이 보고 있던 Petite라는 가상의 잡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었다.
이번달 사랑의 주술♡ 대보름이 뜬 아름다운 밤♡ 플레인·티에 달을 비추고♡ 스푼으로 천천히 저어서♡ 한 모금 마신다☆ 그렇게 하면 ♡ 홍차의 요정이 당신의 사랑♡을 이루어 줍니다♡♡ |
나타나는 홍차 왕자와 홍차공주는 사용한 차의 종류로 정해진다. 달을 비춰야 하기 때문에 플레인 티로만 가능한 듯하며, 밀크 티로는 불가능. 설탕은 넣어도 괜찮다.[4]
소환된 홍차 왕자는 마법의 힘을 사용하여 소환자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 주는데, 범위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5] [6]세 가지 소원을 모두 들어 준 홍차 왕자는 원래의 세계인 카메리스·시넨시아[7]로 돌아가 버린다. 또한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이룬 사람은 더 이상은 다른 홍차 왕자를 불러낼 수 없다. 이미 한 번 소환한 적이 있는 홍차 왕자라도 불가능. 누군가에게 이미 와 있는 홍차 왕자도 역시 불러낼 수 없다. 그리고 봉인되거나 제명된 홍차 왕자는 불러낼 수 없다.[8] 다만 과거에 불러냈던 사람은 이쪽 세계에 와 있는 홍차왕자 정도는 볼 수 있다. 왕이 힘을 쓰면 소환을 거치지 않고도 올 수 있다.
3. 등장인물
옛날에 나온 작품이다보니 등장인물의 이름이 전원 현지화되어 있다. 애장판에서는 다시 원어 표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기에서는 더 널리 알려진 현지화된 이름을 우선적으로 기술한다.3.1. 인간
3.1.1. 홍차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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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吉岡奈子, 요시오카 타이코)
홍차 동호회의 회장이자 이 만화의 주인공. 얼 그레이를 소환했다. 숏컷 속성을 보유했지만 별로 보이쉬한 캐릭터는 아니다. 컴플렉스는 튼튼한 다리. 아삼으로부터 시종일관 코끼리 다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첫 등장 시점에서는 국제중 3학년(16세)로 나오지만 2화만에 졸업, 3화부터는 국제고 1학년으로 등장한다. 완결 편에서는 대학생. 대학교에서도 홍차 동아리를 계속하고 있다. 중학교 1, 2학년 때에는 육상부 부원이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그만뒀다.
인간이 된 아삼과 결혼해서 딸 안리[9]를 낳고 잘 먹고 잘 산다. 다혈질인 건 여전. -
서미경(染谷雪子, 소메야 유키코)
홍차 동호회의 부회장. 가장 먼저 달밤의 다과회를 제안했지만 차에 우유를 넣어 버린 탓에 동호회 부원 중에서는 혼자만 홍차 왕자를 소환하지 못했었다. 혼자만 홍차 왕자를 불러내지 못한 것이 분한 듯 여러 번 시도했다는 언급이 있지만 매번 실패했다고. 결국 승아가 희귀한 차라면 성공할지도 모른다며 준비해 온 황산홍목단으로 홍차 왕자 소환에 성공한다. 아버지는 오락실 사장님으로 벼락부자. 할머니는 기모노 가게를 하고 계신다. -
김남호(内山美佳, 우치야마 하루카)
승아의 소꿉친구이자 홍차 동호회의 부원. 컴퓨터에 익숙하고, 프로그래밍에도 능숙하다. 부모가 해외전근을 나가 있어 혼자 살고 있다. 재혼가정으로 10살 위 형과 5살 아래 여동생과도 사이가 소원하다.
겁도 많아지고 엄살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인생관 때문에 아삼과 자주 부딪히더니 두 번째 소원으로 돌아가라고 빌어서 세 번째 소원은 영원히 빌 수 없게 되었다.어차피 아삼을 잊어서 상관없다
작중 정발판에서 자주 나무라고 불리며 그때마다 짜증내는 장면은 원어판에선 하루카라는 이름의 한자를 음독해서 미카로 불리는 장면이다. 하루카는 남녀 공용이지만 미카는 빼도박도 못하는 여자 이름이기 때문. 하루카의 이름은 본래 미카로 읽히는 경우가 훨씬 많은 한자 구성이라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유키코는 미카로 읽는 버릇이 있었다.
3.1.2. 승아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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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吉岡健太, 요시오카 켄타)
승아의 남동생. 바쁜 엄마를 대신해 거의 승아가 돌보고 있다.[10] -
승아의 아버지
승아가 중학교 2학년일 때, 그리고 건태가 아직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교통사고로 사고사하였다. 승아의 전반적인 가치관이나 차에 대한 의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 전통 있는 가문 출신으로 집안 사정은 좀 복잡하다고 한다.
이미 죽은 기준[11]의 신분을 다즐링에게 준 장본인. 그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했기 때문에 심지어 부인에게도 생전 기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기억을 갖게 하기 위해 유품을 넘겨줘서 읽게 해줬으며, 동시에 그를 동생으로 받아들였고, 어릴 적 승아와 추억이 많다. 홍차 동호회의 시작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살려 다같이 편하게 홍차를 마시기 위해서였다. -
기준(久木怜一, 히사기 레이이치)
승아의 삼촌. 승아의 아버지가 하고 있던 찻집을 이어서 하고 있다. 승아의 말에 따르면 영감 같은 게 있는 편이라고 하며, 작중에서도 요정 상태의 홍차 왕자들의 존재가 마치 보이거나 느껴지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승아의 아버지와는 배다른 형제. 어린 시절 죽었다고만 생각했는데 승아가 태어나기 전에 재회했다고 한다. 승아에게는 첫사랑인 듯, 삼촌과 조카는 결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바로 단념했다.
실은 주인을 죽여서 제명된 거라 여겨졌던 다즐링의 홍차왕자다. 케닐워스의 남편이자 선왕인 딤블라의 사망[12]으로 느슨해진 봉인을 뚫고 소환에 응해 기준으로 숨어 살아왔다. 그가 봉인된 이유는 과거 아리야에게 소환되어 임신한 그녀와 더불어 인간으로 살려고 했기 때문.[13] 아리야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14]딤블라가 열쇠가 되어 봉인된 이후 아리야의 아이가 사산된 거라고만 알고 있다.[15]그 이후 도망쳐서 인간 세상에서 살다가 승아가 우연히 대신 함정에 빠지자 자진해서 교환을 요청한다. 그 이후 지속적으로 봉인을 풀기 위해 대화 중인듯.
결국 잘 풀렸는지 벚꽃의 홍차왕자에서 홍차왕자로 복귀했다는 대사가 나온다.[16] [17]
3.1.3. 국제중·고등학교[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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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선(葉桜菊花, 하자쿠라 키쿠카)
학생회장. 1화부터 홍차 동호회의 문화제 참가 등을 퇴짜놓고 원예부의 온실을 철거하려고 하거나, 홍차 동호회가 문화제 앙케이트에서 실질적으로 1위를 했음에도 무허가 점포라는 이유로 집계에서 제외하는 등 초반의 이미지는 상당히 나쁘다. 특이하게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가 모두 식물과 관련되어 있다.[19] 차에 대해서 대단히 입맛이 까다로운 듯. 2권 끝에서 우연히 오렌지 피코를 소환해 버린다. 그리고 오렌지 피코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결국 헤어지게 된다. -
손지연(葉桜皐月, 하자쿠라 사츠키)
수선의 여동생. 좋아하는 차는 포숑의 애플 티. 본인이 홍차에 조예가 깊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얼 그레이를 아이스 티에만 쓴다고 생각하는 등 본인도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 꽤 많은 것 같다. 처음에는 홍차 동호회 회원들을 거의 대놓고 무시한다. 결국에는 실언을 사과하고 홍차 동호회에 가입을 희망하지만, 언니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었다. -
하수빈(大沢みどり, 오오사와 미도리)
원예부의 부장. 홍차 동호회 회원들보다 두 살 위로, 첫 등장 시점에서는 고교 2년생이다. 키 188cm의 거구에 노안으로 상당히 아저씨 같은 얼굴. 심지어 수염까지 기르고 있어, 피코로부터 수염 고릴라라고 불리고 있다. 꽃이든 사람이든 뭐든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다도에도 조예가 있는 듯, 처음으로 차를 대접받았을 때 승아가 보통 차일 텐데도 맛있다고 생각했을 정도. 신관 옥상에 있는 온실을 원예부의 부실로 사용하고 있다. -
신우미(峰山檜, 미네야마 히노키)
학생회 서기. 수선을 동경하여 학생회에 들어왔다. 수선보다는 2년 아래. 심각한 요리치. 수선이 졸업한 후 부회장 직을 맡는데 많이 성숙해진다.
3.1.4. 그 외
- 조비상
3.2. 카메리스·시넨시아[20]의 주민들
3.2.1. 홍차 왕자(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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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삼
남호가 불러낸 홍차 왕자. 갈색 피부에 검은 곱슬머리. 인간화했을 때는 신장 182cm에 75kg. 인간 나이로 20살. 어린 시절의 애칭 및 인간이 된 후 쓰는 이름은 어셔. 입이 험하고 아이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이었다. 승아를 항상 코끼리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다른 홍차왕자들과 자신의 차이[21]를 깨닫고 갈등하다가 진실[22]을 알게 된 후 인간이 되겠다고 결정한다.
고팔다라와 달리 인간을 좋아하며 츤데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왕자면서 가사에 능하고 육체노동을 시키면 투덜대긴 해도 할 건 다한다.남이 해준 밥을 좋아한다아줌마 타입이라 그런가큰 형, 큰 오빠 노릇을 하며 자라서인지 주변을 잘 챙긴다. -
얼 그레이
승아가 불러낸 홍차 왕자. 금발의 단발머리에 푸른 눈으로, 그린 듯한 왕자님. 175cm에 53kg. 술에 몹시 약하다. 복숭아 샤베트에 아주 살짝 맛내기용으로 들어간 술에 만취해서 소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 홍차왕자 일을 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으면서도 일을 계속한다.
주인을 사랑해서 인간이 되려 했으나 모두에게 잊혀진다는 조건을 듣고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포기했다.[23] 아삼이 인간이 된 이후에도 승아 곁에 머물러 있었다.[24] -
오렌지 페코[25]
통칭 페코. 얼 그레이의 여동생이자 아삼의 정혼자. 우연히 수선에게 소환되었다. 홍차 공주답게 차를 당연히 잘 끓이며[26], 수선에게 소환된 이후로는 그녀를 위해서 항상 차를 타고 있는 듯하다. 오라버니, ~하시와요 등 대단히 아가씨같은 말투를 사용한다. 소환자에게 흠뻑 빠져 흠모하는 스타일이라 다른 홍차왕자들의 스타일과는 차별화된다. 새침떼기에 소란스러워 보여도 일은 깔끔하게 처리하고, 필요할 때는 제대로 공주답게 행동한다. 아삼과의 혼약이 깨지고 고팔다라의 음모로 세일론[27]과 약혼하게 되자 부왕인 프린스턴을 찾아가 과거사에 대해 듣게 된다. -
세일론[28]
소환 의식 없이[29] 직접 나타난 홍차 왕자. 금발에 초록 눈이라고. 아삼과 피코의 약혼식 때문에 두 사람을 불러들이러 왔다. 학교에는 세이 케닐워스라는 이름으로 유학생 행세를 하며 들어왔다. 샤리마[30], 베르가모트[31]의 두 신하[32]를 대동하고 있다. 아삼에게 꽤 집착하고 있다. 까칠해보이지만 어린 시절 덮고 자던 담요를 손수건 크기로 잘라 가지고 다닌다.
케닐워스의 아들로, 왕이 된 그녀가 많은 것을 잃은 뒤 그를 철저히 왕의 아이로만 대하자, 케닐워스를 괴롭히는 것 중 그를 향한 애정도 있으면 버리라며 등을 돌린다.
남호와 비슷하게 겁쟁이에 엄살쟁이라 학교 사람들과 친해지길 거부하며 마음을 닫고 있었으나 차차 변해가기 시작한다. 콧대높은 왕자님이었으나 나중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
황산홍목단[33]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홍차왕자를 소환하지 못한미경에게 의도적으로[34] 소환된 홍차왕자. 말투가 대단히 고풍스럽다. 중국 차라서 그런지 옷차림도 중국 스타일. 머리가 아주 길다.[35] 보통 '홍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소심하지만 성실한 왕자님이다.
인간 나이로 21세, 홍자 왕자•공주 중 제일 연상이지만, 어릴 적 아리야와 생모인 금상첨화 사이의 일로 인한 아삼과의 갈등[36]으로 큰 형, 오빠 노릇은 못해서 그걸 못내 미안해 한다. 여러 요인들을 모아 추리해 아리야와 왕들 사이에서 있었던 과거사를 밝히는데 일조한다.
열 명에 육박하는 누나, 여동생이 있다. 그래서 왕이 서출인 그를 후계자로 삼았다.[37] 바로 위에 백목단이란 누나가 있는데 이미 다른 나라 왕에게 시집갔다. 문무겸비에 미모까지 갖춰 세일론의 첫사랑이었다고.
3.2.2.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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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팔다라[38]
아삼의 아버지. 홍차 왕자/공주들의 고향이 되는 동화의 세계, 카메리스·시넨시아에 있는 몇 개의 나라 중 하나의 임금님. 유난히 키가 크다. 얼 그레이의 아버지와는 아주 사이가 각별하다. 서로 같은 여자를 좋아했지만 결국 결혼에 성공한 것은 고팔다라 쪽. 덧붙여 이 세계에서의 왕은 누구로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것인 듯. 신문부의 인터뷰에서 "난 누구의 아들도 아니야. 난 왕이니까." 라고 언급한 바 있다. 끝내주는 자신가에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다운 면모를 보인다. 거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금상첨화와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애인이 아닌 둘도 없는 친구관계.[39] 인간이 되겠다고 한 다즐링을 가두고 딤블라를 시켜 봉인한 것도, 도망친 그가 주인을 잃고도 인간 세상에 머물 수 있게 해준 것도 그를 살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또한 임신 중이던 아리야를 반강제[40]로 왕비로 들여 다즐링의 친아들인 아삼을 왕자로 키웠다[41]. 때문에 아리야가 자기를 끝까지 원망했을 거라 생각해 비뚤어진 행보를 보였으나 오해가 풀리자[42] 아삼이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승인한다.
아삼 나이에 비교적 일찍 즉위한 왕으로, 인간이 싫다는 이유로 홍차왕자 일을 관두기 위해 왕좌에 올랐다.[43] 홍차왕자 일도 왕자, 공주들의 사회 공부라 여기며, 인간은 그것을 위한 도구라고. -
프린스턴[44]
얼 그레이와 피코의 아버지. 고팔다라와는 친구로 작고 통통한 외모가 귀엽다. 사람 좋은 임금님이고, 가족을 사랑한다. 첩들에게서 본 아이들 말고 왕비에게서 본 두 아이에겐 좋은 아버지고, 왕비를 잃은 고팔다라를 몸소 찾아가 자신의 아이와 고팔다라의 아이와 좋은 친구로 지내게 하겠다며 찾아가 위로한 좋은 친구지만 다즐링을 봉인할 때 동의한 세 왕 중 하나다. 찾아온 아삼과 오렌지 피코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준다. -
퀸 메리[45]
프린스턴의 부인으로 얼 그레이와 피코의 어머니. 애칭은 퀴니. 왕의 부인으로서는 적합하나 왕은 될 수 없는 여인이다. 금상첨화, 아리야, 케닐워스와 좋은 친구였다. -
금상첨화[46]
홍목단의 어머니. 첩실로 들어가 홍목단과 백목단을 낳았는데 정실에게 암살당했다. 왕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조건 세 가지[47]를 충족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대외적으로 고팔다라의 애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상은 좋은 친구 사이. 그가 아리야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과 비슷한 어려운 사랑을 한다며 위로해줬고, 그의 왕비 아리야가 급격한 노화로 사망했을 때도 편지로 위로해준 사람으로, 이름 그대로 뛰어나면서도 다른 뛰어난 자를 높여주는 인생을 산 여인이다.[48] -
딤블라[49]
세일론의 아버지. 작품 내 시점에서는 고인. 다즐링이 인간이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당시 이를 승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세 왕 중 하나로, 그의 봉인을 찬성하고 열쇠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자원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수명이 줄어들고[50] 쇠약해져서 끝내는 세일론이 아주 어릴 때 사망했다. -
케닐워스[51]
세일론의 어머니. 선왕이자 남편인 딤블라가 사망하자 왕이 되었다. 그 때문에 여자로서의 자신도 잃고, 남편도 열쇠가 되는 바람에 일찍 사망해 잃고, 자신의 아들 세일론 또한 다즐링의 열쇠가 되어 오래 못 산다는 것을 알고 다즐링을 극도로 증오한다. 아리야의 죽음을 방치한 죄책감에 승아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도와준다. 일찍이 10대 초반에 시집와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하다 낳은 아이가 세일론이다. 딤블라가 쇠약해져서 국정을 이끌지 못하게 되자 대신 이끌 수 있을 정도로 유능하다. -
아리야[52]
아삼의 어머니. 작품 내 시점에서는 고인. 아삼의 애칭 아샤 혹은 어셔는 이 사람이 부르던 이름이다. 검은 머리에 자색 눈이 매력적인 미인으로 고팔다라의 왕비였다.
원래는 다즐링을 불러낸 사람으로, 그의 연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대외적으로 임신 중 아기를 잃었다고 알려진 후 반강제로 왕비가 되었고, 한 달만에 낳았다고 알려진 아이가 바로 아삼. 케닐워스, 퀸 메리, 티앙팡과 절친하게 지냈으며 왕비가 되기 전 신분이 천하다는 명목으로 결혼 전 성도 기록되지 않고 거의 궁 내부에 은둔하다시피 한 듯.[53] 아삼이 태어나고 5년 뒤 노파가 돼서 사망하기 직전, 홍목단에게 아삼을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한다.[54]
다즐링을 살리기 위해 봉인한 고팔다라를 끝까지 미워하진 않았던 모양. 고팔다라가 준 반지를 아버지가 준 반지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라고 아삼에게 전해줬다. 이 반지는 승아에게 전해지고, 손녀인 안리에게로 전해진다.
이미 고인이므로 아삼이 홍차왕자였을 때의 기억을 뺏기지 않고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손녀인 안리에게 밤중에 찾아가기도 하고, 안리의 실종 중 아삼에게 안리의 위치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후 안리가 승아의 기억을 10년 만에 되찾아준 후 점차 기억을 잃어가자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
다즐링
영구결번된 홍차왕자로, 주인을 살해한 죄로 봉인되었다. 그러나 사실은 주인을 살해하지 않았으며 주인을 사랑해 인간이 되고자 했었다. 하지만 그를 잃지 않으면서 살리고 싶어한 고팔다라의 계략으로 이를 승인하는데 필요한 왕들은 그를 봉인하는데 동의했고, 시간이 흘러 열쇠 역할을 하던 딤블라가 죽자 도망친 사이 소환되었다. 소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머물 수 있었던 것은 고팔다라의 힘 덕분. 아삼이 인간이 되는 대가로 열쇠 없이도 봉인을 유지하겠다며 설득했다. 그리고 결과가 좋았는지 벚꽃의 홍자왕자 시점에서 복귀했다고.
4. 관련 항목
[1]
한국에서는 보통 다즐링으로 부르지만, 다르질링이 좀 더 정확한 발음에 가깝다. 다질링 이외에도 다른 차 이름이 흔히 사용되는 표기와는 상이한 부분이 있으나 본 문서에서는 1998년 출간된 버전의 표기를 우선으로 하여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 각주로 붙인다.
[2]
워낙 장기연재라 담당기자만 3명이 붙었다.
[3]
수학여행지로 서울이 언급되면서 동대문 시장 이미지가 한 장면 실려 있다.
[4]
달이 이동하는 각도상 홍차에 달을 비추기는 어려운 일인데 12시 정각 즈음에야 시도해볼 만한 주술이다.
[5]
이를테면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는 등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종류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고. 딱 소환자가 노력해서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소박하고 작은 범위여야 한다.
[6]
그리고 다른 홍차왕자, 공주는 일을 방해할 수 없고 참견도 안 되고 막을 수도 없다. 뭔가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개인 업무라 취급해서 그런 모양. 판타지에서 현실 반영
[7]
차나무의 학명인 Camellia Sinensis를 약간 비튼 것.
[8]
인간이 된 홍차왕자도 기억에서 잊혀져서인지 불러낼 수 없다. 정확히는 인간이 되는 조건으로 그를 아는 사람들이 그와 관련된 기억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홍차왕자로서의 존재 자체가 삭제되어 몰라서라도 불러낼 수 없다. 다만 이미 죽은 사람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에게선 기억을 빼앗을 수 없다. 그래서 아삼의 모친인 아리야와 딸인 안리는 그가 홍차왕자였음을 기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9]
5살 때까지 태어나기 전의 일을 기억해서 할머니를 만나 도움을 받아서 엄마의 기억을 되찾아준다.
[10]
벚꽃의 홍차왕자에선 정원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으로 나온다. 어려서 뭘 몰랐던 시절을 지나 얼 그레이가 승아(타이코)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떠나게 되자 그에게 밀크티를 타는 법을 배웠고,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써먹고 있다. 홍차왕자들과 얽힌 성장배경 탓인지 소환 주술을 보름마다 하지만 하필 아삼으로만 시도해서 번번이 실패중. 조카 안리가 외부인에게 아빠라고 둘러댈 정도로 누나네 부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1]
생모의 동반자살에 휘말려 어릴 때 사망했다.
[12]
다즐링의 봉인을 유지하기 위해 쇠약해져서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케닐워스가 매우 증오한다.
[13]
이때 아리야가 자기 아이의 아버지를 잃지 않기 위해 반대했다.
[14]
고팔다라가 아리야와 아이의 앞날을 책임져 주겠다고 약속했다.
[15]
사실 이 아이는 죽지 않고 태어났는데 그게 바로 아삼이다. 말을 맞추기 위해 대외적으론 한 달만에 태어난 거라고 알려져 있었다. 다만 다즐링과 아삼은 부자관계인지 평생 모르고 살게 된다. 그러나 작중 묘사가 묘하게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찻집에 놀러온 홍차왕자들을 모르는 척하는데 힘들어하는 점. 아삼이 그의 노고를 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16]
나이 순으로 왕자들 중 제일 연장자다. 다즐링, 사쿠라, 황산홍목단 외 인간이 된 아삼과 닐기리가 연장자 라인이다. 그 다음이 얼 그레이, 오렌지 페코, 세일론, 조지 순.
[17]
인간 세계의 10여년이 홍차나라의 1여년이니 꽤 오랜만에 복귀한 셈이다.
[18]
원어로는 카자하야바시(風早橋) 학원.
[19]
하자쿠라(葉桜)는 벚나무의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잎이 돋아 신록이 우거질 때까지의 시기를 따로 특별하게 이르는 말이고(여름에는 하자쿠라라고 부르지 않는다) 이름인 키쿠카는 보다시피 국화. 현지화된 이름의 수선도 수선화를 의식한 작명인 듯하다.
[20]
이 곳에서의 이틀은 인간 세상에서 두 달이다. 인간은 5년이면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돼서 오래 생존하기 힘든 곳이다. 시간의 흐름이 완만한 곳이기 때문.
[21]
자신과 달리 다른 왕자, 공주들이 금세 바뀌는 주인들에 대해 적응하고 마음을 쉽게 가다듬는 것에 차이점을 느낀다.
[22]
친모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그에 얽힌 부모님 세대 일들.
[23]
그가 사랑한 주인도 정작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죽은 옛 연인만을 사랑하고 있었다. 즉, 짝사랑.
[24]
어느 정도로 오랜가 하면 승아가 아삼과 결혼해 아이를 임신했을 때까지. 유산할뻔 하지만 그 순간에 마지막 소원으로 살려주고 돌아가게 된다.
[25]
오렌지 페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찻잎을 분류하는 등급 중 하나이며, 두 번째는 인도 차와 실론 차를 섞은 블렌드 차의 한 종류, 세 번째는 홍차 품종의 이름이다.
[26]
우미가 피코가 끓인 차를 마시고 승아 선배 수준이라며 감탄한 바 있다. 그런데 홍차 공주이면서도 인간이랑 비교되는 수준인 건 괜찮은 걸까
[27]
홍차 왕자 혹은 공주를 봉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케닐워스는 이게 딤블라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인지, 남자만 가질 수 있는 능력인지 판단을 선뜻 내리지 않는다.
[28]
실론. 실론은 스리랑카의 옛 이름이지만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차는 여전히 실론 티라고 불린다.
[29]
고팔다라가 보냈다.
[30]
샬리마르. 인도 북부 카슈미르의 정원 이름이기도 하며, 겔랑에서 출시한 향수와 홍차의 이름이기도 하다
[31]
베르가못. 얼 그레이의 향을 내는 주 재료. 얼 그레이에서 나는 오렌지 비슷한 향이 바로 이 베르가못의 향이다.
[32]
사실 둘은 고팔다라의 신하들이다.
[33]
황산홍모단. 찻잎을 묶어 꽃 모양으로 만든 것에는 모단(牧丹)이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그 유래는 물론 모란꽃. 건조된 상태에서는 성게처럼 보이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잎이 벌어지면서 모란꽃처럼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녹차로 만들면 녹모단, 홍차로 만들면 홍모단이 된다. 다만 백차의 종류인 백모단은 이것과는 관계가 없다.[55] 황산홍모단은 황산에서 생산된 홍모단인 것.
[34]
소환되는 게 확실하다며 승아가 일부러 고른 차가 황산홍목단이었다. 세일론은 아삼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얼 그레이 대신 자기가 소환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35]
미경이의 마지막 소원인 '남자친구'를 들어주기 위해 머리카락을 아삼이 단발로 손질해줬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벗어나 선한 인상의 미남이 되어 버린다. 다만 미경이의 소원을 모두 들어준 후 홍차나라에 돌아와 오렌지 피코를 만났을 땐 다시 길어졌다.
[36]
서출이라는데서 오는 열등감, 아리야에게서 마지막 부탁을 받았다는데서 오는 부담감과 임종을 홀로 지킬 때 겪은 슬픔과 공포 때문. 그래서 일방적으로 아삼을 밀어냈다.
[37]
이때 고팔다라와 혼약이 깨져 상심한 금상첨화가 측실로 들어간 후 낳은 아들이라 딸만 낳은 왕비가 질투해 그녀를 독살했다고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38]
인도 다르질링에 있는 유명한 다원의 이름. 이곳에서 생산되는 다르질링 홍차는 아주 유명하다.
[39]
그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다즐링과 아리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40]
아이가 태어나면 양부모를 찾아 맡기겠다고 하자 아리야가 아이를 떼어놓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
[41]
다즐링과는 먼 친척관계이기 때문에 아삼과 고팔다라가 닮았다는 묘사가 나온다.
[42]
아리야가 고팔다라에게서 받은 반지를 아삼에게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이라며 주었다.
[43]
왕은 홍차왕자 일을 할 수 없다.
[44]
마리아쥬 프레르의 상품 <다즐링 프린스턴>.
[45]
트와이닝에서 만든 다즐링을 베이스로 한 블랜드 티의 이름.
[46]
Jinshang Tianhua. 여기에서 티앙팡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금상첨화는 녹모단이나 홍모단의 속에 국화를 숨겨 넣어서 만든 것으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으로 감싸여 있던 국화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47]
재력과 가문, 뒤를 이을 후계자, 기댈 수 있는 사람
[48]
그녀 자체로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았으나,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너무 생각해서 비극이라 여길 뿐이다.
[49]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차 품종 중 하나.
[50]
힘을 억지로 억누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이 능력은 세일론에게도 존재한다.
[51]
스리랑카의 다원 중 하나.
[52]
Arya. 국내에서는 아르야라고 표기하는 듯. 일본에서는 아리야. 다질링 인근에 있는 다원의 이름이다.
[53]
실상은 급격한 노화를 감추기 위해 그런 것이다.
[54]
홍목단이 아삼보다 한 살 연상이다. 이후 홍목단은 여러 요인들 때문에 충격받아 아삼을 멀리하다가 나중에서야 화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