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北海道連鎖殺人 オホーツクに消ゆ1984년 아스키에서 PC용으로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 이후 1987년에 패미컴으로 이식되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기기로 이식되었으나 가장 유명한 것은 패미컴 버전이다.
개발자는 호리이 유지. 이 작품과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 카루이자와 유괴 안내(軽井沢誘拐案内)를 합쳐서 '호리이 미스터리 3부작'이라고 한다.
배경이 홋카이도인 건 호리이 유지가 기획 중 문득 홋카이도 게가 먹고 싶어져서 그랬다고 한다. "홋카이도가 배경이니 로케이션을 가야한다." 라고 주장해서 홋카이도에 가서 회사 돈으로 게를 먹고 왔다고 한다.
당시의 어드벤처 게임은 조사, 행동을 할 때 명령어를 키보드로 입력해서 했는데[1] 호리이 유지는 사람들이 자꾸 엉뚱한 걸 입력하다 막히는 걸 보고[2] 명령어 입력을 폐지하고 모든 명령과 조사를 간단한 일부의 커맨드만 선택하게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3] 이걸 게임 전체에 전면 도입해서 정립한 건 자신이 처음일 것이라고 한다. 호리이 유지는 당시 이 게임을 홍보하면서 "이제 커맨드 입력에 어떤 단어를 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리에 집중해주세요." 라고 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 덕에 키보드가 없는 비디오 게임기로도 어드벤처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방식은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 패미컴 이식판, 드래곤 퀘스트에도 사용되었다. 이후 대부분의 RPG나 어드벤처 게임은 이렇게 나오고 있다. 의외로 현대 게임사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1.1. 시놉시스
도쿄만, 하루미 부두에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주인공인 경감은 부하 구로키와 함께 피해자의 신원을 조사해 사건에 홋카이도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홋카이도로 건너간 주인공은 쿠시로서 형사 사루와타리 슌스케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지만 둘째, 셋째 살인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만다. 범인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인가.2. 리메이크
공식 홈페이지
2024년 여름, Nintendo Switch와 Steam으로 리메이크판이 발매될 예정이다. 리메이크판의 부제는 '추억의 유빙・눈물의 니포포 인형(追憶の流氷・涙のニポポ人形)'. 일본어와 영어만 지원한다.
제작사는 G-MODE. 그래픽이 리메이크된 것은 물론이고 성우가 추가되었으며, 신규 시나리오가 추가되었다. 신규 시나리오의 경우 원작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호리이 유지가 직접 집필하지는 않았으나 감수가 이루어졌다. 신규 시나리오는 원작으로부터 세월이 지나 주인공이 정년을 앞둔 시점의 이야기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이 작품은 1987년에 나온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였으며 그래서 시대에 맞지 않는 과격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뜬다.
호리이 유지는 "연쇄 살인에 야한 개그도 있는데 이 게임이 CERO B 등급[4] 밖에 안 받은 게 놀랍다. 그림이 단순해서 건전한 게임이라고 생각한 걸까." 라고 코멘트했다.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추가 시나리오의 평도 좋아[5] 명작 리메이크라는 평을 받고 있다.
3. 영상
BGM이 꽤나 평판이 좋다. 패미컴판 사운드 트랙이 인기가 있어서 2002년에 한 번 복각되기도 했다.
4. 이스터 에그
메구미라는 캐릭터가 바스 타올을 입고 나왔을 때 2분 동안 아무것도 입력 안 하고 대기하면 타올을 벗고 누드를 보여주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뒷 모습만 보여주지만 당시 꽤 화제가 되었다. 당시엔 일본에 게임 심의 기관이 존재하지 않아서 이런 걸 넣어도 게임 등급과 유통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이걸 넣자고 한 건 호리이 유지라고 한다. 게임에 약간 야한 조크가 있어야 재밌고 화제가 된다고 하며 넣었다고 한다. 다른 스태프도 누드까지는 괜찮다고 동의했지만 호리이 유지가 " 유두를 반드시 그려야 한다." 라고 주장하고 물러서지 않았으며 다들 그건 반대해서 한 번 크게 싸웠다고 한다. 그리고 타협해서 유두처럼 보이는 점을 딱 1 도트 찍었다고 한다. 몸 다른 부분에는 검은 색 외곽선이 있지만 그 부분만 없게 해 놨는데 그래서 안 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리메이크 판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여기서도 충실히 외곽선이 그 부분에만 없게 그려져 있다.
5. 관련 문서
[1]
조사하고 싶어지면 '조사하다.' 이렇게 글씨를 타이프해야 했으며, 프로그래머가 상정하지 않은 엉뚱한 단어를 입력하면 진행이 되질 않았다.
[2]
호리이의 친구인 게임 제작자 사쿠마 아키라(さくまあきら)가 "명령어 입력을 세상에서 없애야 한다." 라고 강하게 주장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호리이 유지는 2024년 인터뷰에서 그 이전에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서 아마 그 조언이 없었어도 없앴을 것이라고 밝혔다.
[3]
조사하고 싶어지면 '조사하다' 커맨드를 선택하는 식.
[4]
한국으로 치면 12세 이상 정도.
[5]
원작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것을 신규 시나리오에서 복선 회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