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블랙잭(ブラックジャックによろしく)
1. 개요
'해원'이라는 해양 구조 만화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만화가 사토 슈호가 그린 의료만화. 1부 13권, 2부(신 헬로우 블랙잭) 9권으로 완결되었다.주인공 사이토 에이지로가 에이로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하는 도중 일어나는 성장 드라마이다. 처음 시작한 인턴에서 그가 본 일본 의학계는 금전만능주의, 무의미한 연명 치료, 그리고 신약 사용의 모순으로 얼룩져 있다. 사이토가 대학병원의 외과, 내과, 소아과, 신생아실, 그리고 정신과 등의 병과를 돌아다니면서, 일본 의학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고발하는 내용이 주가 되었지만, 연재가 진행되며 암이나 정신질환 같은 환자들에 대한 환자들의 시점이나 선입견에 대한 비판이 핵심 메시지가 되었다.
제목에 인용된 블랙 잭의 주인공 블랙잭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현실에 반영할 겸 현실 의료계의 모순을 꼬집기 위해 '잘 가라 블랙잭(원제는 Say Hello to Black Jack)'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조소하는 것이다.
2. 등장인물
주요 인물들 중에 풀네임이 공개되는 경우가 없이 성씨만 나오거나 하는 경우가 많고 나오더라도 딱 한두 장면에서만 지나가듯이 나온다.2.1. 주연급
2.1.1. 사이토 에이지로
斉藤 英二郎슈퍼 로테이션을 돌며 연수 중인 새내기 인턴 의사. 작은 키(163cm ~ 164cm 추정)에 능력도 그럭저럭이며 가끔 과장된 표정으로 얼굴개그를 짓는 등 의사란 거 빼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청년. 하지만 본질은 정의로운 열혈남아라 사람 살리는 일에 대해서만큼은 꽤나 진지하며, 문제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든 애초에 불가항적이든 일단 불합리한 일이면 일단 덤비고 보지만, 문제는 본인은 블랙잭이나 닥터 K 마냥 신적인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사다처럼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도 아닌 의사로서 의욕만 넘치는 초짜인지라 항상 일은 일대로 터트려놓고 뒷수습은 자신을 관리하는 전문의들이 대신 나서준다.
그러나 엄청난 탄력성과 뚝심을 지닌 덕에 언제나 다시 일어나 자신의 뜻을 밀어붙이며, 시간이 지날 수록 짬과 내성력이 점차 늘자 동시에 반항기질도 더 커지는데, 작품의 주제가 무거워지는 1부 NICU편 이후 맨탈이 뒤틀리고 폭주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아래 서술되었듯 생명을 살리고자 의료계가 가진 불문율을 준수하지 않고 자신이 소속된 병원이 정한 규범을 깨면서까지 무리한 행동을 감행한다. 이후 2부에서 인턴 수련이 끝날 때 쯤 자신의 은사 중 하나인 간호사 아카기가 당뇨 합병증으로 괴로워하는 걸 보고 자기의 신장을 기증해주고, 또 이 일을 계기삼아 기피분야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인 유키코를 차면서까지 이식외과 수련을 받는 것으로 절정을 찍는다. 결말에서는 실력있는 이식외과 전문의가 되는데 성공하고, 한 지방병원의 스탭으로 일하며 자신의 스승 못지 않게 무모한 수술로 환자를 살려내는 반골 독고다이 서전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샹향에 어떻게든 도달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수련 이후 보여준 광기어린 모습들을 보고 조직 및 상대의 사정이나 현실적 환경 등은 전혀 고려치 않은채 무조건 자기 의견만 떼쓰고 주장하는 이기심 가득하고 미성숙한 사회부적응자, 소위 말하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데, 가령 NICU와 제4외과에서의 에피소드가 그렇다. NICU에서는 자기가 수술하고 싶어서 부모의 동의 없이 다운 증후군이 있는 미숙아 수술을 감행하였는데[1][2] 수술을 감행하면서 "내가 왜 그런 걸(이 아이가 살아나면 누가 맡아 키우고 어떻게 자랄 것인지) 걱정해야 하나?"라는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다.[3] 제4외과에서는 환자의 사정이나 의사도 고려치 않은 채 무작정 미승인 항암제를 권유하고, 미승인 항암제를 맞추기 위해 진료 차트를 위조(당연히 불법)하는 등의 작태를 후폭풍 생각없이 벌였던데다 그 결과 자신의 담당의가 책임지고 병원에서 쫒겨나게 되는데도 신경쓰지 않았다.[4][5]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연애도 뭣도 내던질 수 있는 인간상이라고는 하나 그 정도가 심하다.
2003년 드라마판의 배우는 일본의 인기 중견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원작의 사이토는 상당히 작은키에 외모도 그저 그렇고 얼굴개그를 할땐 일본남성 특유의 얼굴이 나오는데 비해 츠마부키 사토시는 172cm로 일본 남성 평균키 수준은 되는데다 캐스팅 당시엔 한창 뜨던 순수청년 이미지의 배우라 팬들 사이에서는 초월 캐스팅이란 평이 있었다.
2.1.2. 미나가와 유키코
皆川 由紀子NICU(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자신을 깎아가면서까지 의사 일에 매달리는 사이토가 좋으면서도 가여워 위로하던 것을 계기로 사귀었으나, 사이토가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연애관계는 그다지 발전하지 않는다. 2부(신장이식편)에서는 그 갈등이 더 심해진데다 사이토가 대놓고 아카기를 살리겠답시고 신장을 기증하려고 하자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간호사로서 두 사람을 최대한 도와주기로 한다. 결국 신장이식이 윤리위원회를 통과하며 수술이 성사되고 수술 이후 이식외과의의 길을 걷기로 한 사이토가 에이로쿠 의대에 잔류하기 위해 외부근무를 가겠다며 사실상 결별선언을 내리자, 그나마 사이토를 이해하겠다는 의미로 수술자국에 키스를 해준다. 5년 후에 사이토와 잠깐 만났을 때는 사람의 생사에 관여하느라 지쳤다며 간호사를 그만두고 이전에 환자였던 사람과 결혼한 상태로, 정말 좋아했다면서 미련을 보인다.
2003년 드라마판의 배우는 쿠니나카 료코.
2.1.3. 아카기 카오리
赤城 カオリ에이로쿠 대학병원의 수술실 간호사. ER/TB(응급실)[6], 스크럽/써큘레이터(Surgical tech, 수술실 순환간호사), ICU(중환자실)등 간호계에서도 기피하는 분야만 거친 경력도 길고 실력있는 베테랑이며 특이하게도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골초에 펑키 스타일을 입고 다니는 시크한 성격의 누님으로, 의사 사회의 부조리와 실상을 잘 알고 있으며 흉부외과 에피소드에서 미야무라 카즈오의 문제로 안타까워하며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사이토 에이지로에게 어떤 대학 의국에도 소속되지 않은 흉부외과 관상동맥 분야의 최고의 운둔고수이자 일본 학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키타 사부로"를 소개해주기도 하며 주인공이 곤란할때마다 여러번 도움을 주는 사이토의 은사들 중 하나. 드라마에선 처음부터 주연을 꿰차며 초반부 외상센터에서 안절부절하는 사이토에게 수정펀치를 날리고 후배 간호사가 필사적으로 뜯어말리는데도 기관절개술을 감행하려드는 등 더욱 적극적이고 에이스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2부에서는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며 또 다른 주연급으로 급부상. 1형 당뇨병 환자이자 신장 투석 환자인 설정이 추가되었고 이미 한차례 신장이식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등 오랫동안 투병해온 것이 드러난다. 1부때완 달리 화풍이 극화체 스러워진 상황에서 가장 외모가 초기 연재분과 차이나는 인물. 1부부터 2부까지 정주행을 하다보면 이 인물은 1부하고 2부하고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봐도 될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2003년 드라마판의 배우는 스즈키 쿄카.
2.2. 기초연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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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리 오사무 (服部 脩)
세이도 병원 원장. 병원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이토의 아르바이트를 묵인하고 교통사고 환자는 의료보험에서 비용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교통사고 환자만 받는 등 돈을 밝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며 의료행위를 행하는 참된 의사이다.[7] -
우시다 카츠오 (牛田 克雄)
세이도 병원 소속 의사. 성씨는 소(牛)인데 얼굴은 묘하게 말(馬) 상이고 가끔 영어를 쓰는 등 경박하다. 과거에는 사이토처럼 핫토리 원장에게 대들었지만 '어쨌거나 생명을 구하는 건 사실이다'라며 취지에 동참하고 있다. - 데쿠네 쿠니야 (出久根 邦弥)
2.3. 제1외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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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베 이치로 (春日部 一郎)
에이로쿠 대학 제1외과 교수. 30년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절개의 달인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감퇴한 실력이 들통나지 않도록 생색내기 수준의 메스질 한 번만 하고 궃은 일은 부하들에게 떠맡기면서 뒤에서는 환자들에게 거액의 사례금을 뜯어내는 전형적인 썩어빠진 높으신 분들의 일원. 2부에서도 병원 내 윤리위원회 회원으로 등장하여 사이토의 신장기증에 대해 딴지를 건다. 하지만 1부에서의 업보 탓인지 마지막화에서 죽었다고 언급되고는 영정사진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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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토리 타카히사 (白鳥 貴久)
제1외과 소속 의사이자 사이토의 지도의사. 날카로운 인상과 안경이 특징이다. 사이토처럼 의국이라는 병원 내 사내정치를 환멸하면서도 개혁을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으나, 사이토의 설득에 넘어가 카네코에게 추가로 진료를 감행한다. 그럼에도 카네코가 죽자 '이런 환자를 계속 보고 싶냐'면서 사이토를 꾸짖었지만 막상 자신도 울고 있었다. 사이토가 내심 자신과 같은 인물이라는 걸 꿰뚫어봤는지 연수기간이 끝나면 제1외과로 오라고 조언했으나, 2부 마지막에서 사이토가 비뇨기과를 선택했기 때문에 다시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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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코 토시오 (金子 敏夫)
사이토가 맡은 첫 번째 환자. 제1외과의 방침에 따라 별 치료 없이 그대로 사망하는 듯했으나, 수염이 자라는 것을 눈치챈 사이토가 핫토리 원장의 '돌팔이건 인턴이건 자네는 의사니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단 뭐래도 해라'라는 가르침에 따라 추가진료를 감행한 덕분에 잠시 수명을 연장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2.4. 제1내과(순환기내과/흉부외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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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메 켄이치 (久米 憲一)
제1내과 소속 의사이자 사이토의 지도의사. 진하게 면도한 흔적이 특징이다. '외국보다 옆의 의국이 더 멀다'면서 시라토리처럼 사이토에게 제1내과의 현실에 대해 알려줬고 후지이 교수의 본질도 꿰뚫어봤으나, 결국 의국의 방침에 따라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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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무라 카즈오 (宮村 和男)
제1내과에서 사이토가 맡은 환자. 어설프게 마음을 털어놓는 사이토와 최첨단 의료를 자랑하는 제1내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제1내과 의사의 갑질을 뼈저리게 느끼자, 결국 사이토의 말을 따라 외부에서 치료를 받기로 한다. 미나미린칸병원에 와서도 사이토가 추천한 키타에게 수술받지 못하자 성질을 부렸지만 사이토의 진심을 깨닫고 울면서 악수를 청한 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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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요시나리 (藤井 義也)
흉부외과 교수. 콧수염이 인상적인 신사처럼 보이지만, 수술은 1년에 몇 번밖에 하지 않고 돈과 여자와 권력을 탐하는 전형적인 정치인이다. "'언덕 위(에이로쿠)'에서 못하면 못하는 거다"라며 절대적인 자신감을 내뿜으며 미야무라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이토가 미야무라에게 제1내과의 비밀을 까발리고 외부에서 치료를 받도록 권하자 곧바로 사이토를 배신자로 낙인찍고 조리돌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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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바 히사요시 (道場 久善)
제1내과의 연수의. 시골 동네의 가난한 의사인 할아버지가 싫어서 최첨단 의료를 동경하며 에이로쿠에 왔지만 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스트레스 때문에 과식증이 발생한다. 결국 에이로쿠에서 탈주해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할아버지의 진짜 의료와 사이토의 설득에 마음이 바뀌어 에이로쿠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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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바의 할아버지
이름은 불명. 시골 동네의 꾀죄죄한 의사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가난한 동네 사람부터 지역 유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치료해 주면서 부자에게만 치료비를 받는 명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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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 사부로 (北 三郎)
미나미린칸병원 소속 흉부외과 의사이자, 아카기가 소개해 준 에이로쿠 외부의 심장 전문의. 야쿠자 같은 인상이 특징으로, 실수가 없더라도 환자의 상태 등 경과 상의 이유로 환자를 '죽인' 경험 때문에 메스를 놨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는 의국의 행태에 질려서 교수를 때리고 외국으로 나가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품고 돌아와 활약했고, 환자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환자와 웃으면서 찍은 사진들을 간직하고 있다. 결국 이번에도 환자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사이토를 따라 미야무라의 수술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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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이치로 (鳥 一郎)
미나미린칸병원 소속 의사이자 키타의 후배로 키타가 수술에서 손을 뗀 뒤로는 그가 심장 집도를 맡고 있다.
2.5. NICU(신생아 중환자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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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사코 하루오 (高砂 春夫)
NICU(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의사이자 사이토의 지도의. 험악한 인상이지만 머리에 기저귀를 쓰고 다니는 기묘한 조합을 자랑한다. 에이로쿠 의사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이토와 친해져서 같은 대의를 위해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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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베 케이코 (田辺 佳子)
히데카츠의 부인. 불임끝에 쌍둥이 형제를 어렵게 얻었지만 두 아이 모두 인큐베이터에 있게된다. 아이들 중 하나는 다운증후군으로 밝혀지자 슬퍼한다. 이후 다른 형제 아이가 자기 생명을 자신보다 약해져가는 다운증후군 아기에 주고 사망한 뒤, 보호자 동의없이 수술했음을 밝히려는 사이토와 하루오를 찾아와 이제 남편과 이혼했다며 아이를 수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혼자서라도 아기를 키우겠다고 의사들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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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베 히데카츠 (田辺 秀勝)
변호사. 쌍둥이 중 한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걸 알게되자 아내와 멀어지고 사무실 엘리베이터에서 받은 동료의 질문에 아이는 사산했다고 말한다. 장애가 없었던 아이가 죽은 후 아내와 이혼했었지만, 이후 사이토 앞에 다시 찾아와서는 인큐베이터 속 다운증후군을 가진 자신의 아기의 손과 맞닿으며 내가 네 아빠야 라고 말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에필로그에서는 아이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다운증후군이 없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루도 안 해본적이 없다고.
2.6. 소아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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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토미 요시유키 (安富 良之)
소아과 의사이자 사이토의 지도의. 바가지 머리와 콧수염이 특징으로 항상 싱글거린다. 하지만 아동 환자는 미칠듯이 몰려드는데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소아과의 현실에 절망하고 있다. 그렇게 처음으로 사이토에게 노력이나 근성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씁쓸한 현실을 맛보였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면서 소아과에 머무르고 있는 참된 의사다. 덕분에 짤을 통해 많이 유명해졌다.
2.7. 제4외과(종양외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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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우치 키요시 (堀内 清司)
제4외과 교수. 피부가 어둡고 안경을 쓰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사이토에게 '주제도 모르는 인간은 암과 같다'며 독설을 퍼붓고 사이토가 좌절하자 입으로만 웃는 등 냉혈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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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지 나오키 (庄司 直樹)
제4외과 소속 의사이자 사이토의 지도의. 항상 쾌활한 인상으로 차기 교수 후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암제 사용의 확대를 위해 환자는 뒷전으로 미뤄두는 모양새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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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미 타카시 (宇佐美 孝志)
제4외과 소속 의사이자 쇼지의 동기. 쇼지와 정반대로 벌레 씹은 표정을 한 거구이며, 그래서인지 항암제를 믿는 쇼지를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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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모토 요시에 (辻本 良江)
제4외과의 환자.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항암제의 무서움과 QOL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 사실상 제4외과 편의 주인공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았지만[8] 부작용도 적잖은 항암제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었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은 가족과 보내기로 결심하고 편안히 떠난다.
- 우츠미 마도카 (内海 まどか)
- 코다마 노리코 (児玉 典子)
2.8. 정신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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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야 (伊勢谷)
정신과 의사이자 사이토의 지도의. 정신질환자들을 잘 다독이는 한편, 카도와키와의 협력을 통해 정신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 다만 사회적 인식을 바꿀 수만 있다면 환자가 잘못돼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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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와키 코타로 (門脇 耕太郎)
정신과에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위장잠입한 신문기자. 정신병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라며 내부에서 취재를 진행하지만, 환자간의 분란을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판매부수에만 미친 대형 신문사에서 유일하게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언론인으로, 그 때문에 같은 과학부 기자 겸 부하를 제외하면 친한 후배는 물론 다른 기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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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 (小沢)
조현병 환자이자 정신과 편의 더블 주인공. 탁구에 소질이 있다. 원래 성실하고 근면했으나 취업에 연이어 실패한 것도 모자라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에 점장에게 절도 혐의를 받자 조현병이 발병한다. 하야카와와 가까워지면서 호전되어 퇴원했지만, 정신과 이력이 있는 범죄자가 초등학교에서 칼부림 끝에 대량살인을 저질러서 정신질환자들의 사회적 인식이 나락으로 처박히자 좌절하여 옥상까지 올라온 사이토가 말리려고 했지만 피터팬이 된다는 말을 남기고 투신자살을 감행한다. 하지만 5층이라는 높이와 하야카와에 대한 미련이 겹처서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고, 이후 하야카와와 사귀기로 결심하여 새로운 인생으로의 첫 발을 내디딘다. 아카기 간호사는 사이토에게 정신질환자들의 죽고싶다라는 말은 사실 그만큼 살고싶다 라는 말이라고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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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카와 사유리 (早川 小百合)
조현병 환자이자 정신과 편의 더블 주인공. 자신을 웬디라고 부르며 팅거벨을 찾거나 피터 팬을 기다린다. 부모님의 이혼과 이사 및 전학 등 환경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정신이 피폐해져서 가출과 원조교제에 의한 임신 및 인공임신중절을 일삼다가 결국 조현병이 발병한다. 낙태에 대한 죄책감이 컸기에 순진하게 다가오는 오자와를 일부러 멀리했으나, 오자와의 진심을 깨닫자 오자와의 어머니에게 오자와와 사귈 거니까 인정해달라고 하는 등 오자와와 사귀기로 하고 역시 새로운 인생으로의 첫 발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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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의 어머니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나기 싫다는 이유로 오히려 오자와의 입원을 더 늘여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오자와가 하야카와와의 만남을 위해 서서히 변해가자, 오히려 자신이 아들의 성장을 믿어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본인도 개방적으로 변한다. 이후엔 하야카와의 어머니에게도 먼저 말을 걸어서 정신질환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의 동질감을 공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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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라 슈지 (志村 秀治)
정신과 편의 빌런. 상술한 바와 같이 정신과 병력을 지닌 채 초등학교에서 칼부림을 벌인 확고부동한 흉악범이다. [9]때문에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락으로 처박히는 계기를 제공했으나,[10] 여러가지 정신과 약을 먹었다면서도 팔팔하게 돌아다니는 등 정신질환자를 연기해 형량을 줄이려고 했음이 들통난다.
작품의 등장인물들과는 전혀 만나지 않지만 세계관에 영향을 끼치는, 현실의 정신질환 관련 사건사고를 대변한다.
3. 평가
의료 현장에 대한 묘사의 리얼리티로 따지면 의료만화 중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로, 너무 리얼해서 짜증 난다는 얘기도 있다. 극화체라고 모두 현실적인 전개를 보이는 건 아니지만, 이 만화는 그림체만큼 전개가 꽤나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순환기내과(흉부외과)까지는 그럭저럭 만화처럼 전개되다가[11] 소아과 편에서 현실의 소아과 인력부족 문제를 지적하는가 싶더니,[12] 제4외과에서 항암제 묘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아예 작가가 책 앞에 경고와 양해를 적어뒀을 정도.이렇게 의료계 위기라는 커뮤니티의 금기성 주제를 다루다보니 감상문이 올라오면 심심찮게 키보드 배틀이 벌어진다.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의사가 회복이 어려운 환자들을 고치고 주변 인간관계를 이어주기도 하면서 훈훈한 결말을 맺는 만화를 기대했다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13] 실제 의료계 종사자들한테 인기가 높은 만화이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용도로 보기에 제격이라고들 한다.[14]
다만 의료문제 묘사가 현실적일 뿐이지 스토리 전개 자체는 꽤나 막장스러운 편이다. 일단 1부는 상술한 것처럼 제4외과 편에서 항암제를 둘러싼 빡빡한 법률이나 행복을 짓밟힌 환자 등을 통해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마무리 자체는 평화로웠고 정신과 편 또한 희망 그 자체를 보여줬다. 하지만 2부에 가서는 사이토에게 적당히 충고만 줬던 아카기가 갑자기 당뇨병에 신장결석이라는 중병을 안고서 진 히로인으로 급부상해서는 미나가와를 밀어낸다. 그렇게 사이토와 아카기가 '사랑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감정'을 주고받는데도 미나가와는 굳이 또 그 둘을 도와주는 등 억지가 심하다.
심지어 1부에서 사고뭉치이자 의국의 배신자요 반역자인 사이토에게 못살게 굴었던 교수들은 2부의 윤리위원회에서도 사이토의 신장기증을 가로막는가 싶더니, 마지막화에서는 무사하냐면서 사이토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15] 물론 전혀 상관없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신장기증이라는 이야기를 길게 풀어내거나 감동을 주기엔 무리였겠지만, 그렇다면 사이토와 살까지 섞었던 미나가와에게 병을 몰아주면 될 일이었다.[16]
그렇다보니 차라리 1부만으로 마무리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실제로 의룡과는 연재기간도 비슷(의룡 2002년~2011년, 블랙잭 2002년~2006년(1부) + 2007년~2010년(2부))하고 둘 다 드라마화됐으며 극화체에 의료문제 지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캐릭터나 전개 모두 의룡이 훨씬 깔끔한 편이다. 블랙잭은 평범한 주인공이 폭주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말려드는 쪽에 가깝지만, 의룡은 먼치킨 주인공이 있을지언정 ' 높은 뜻을 추구하며 앞장서는 사람이 있다면 따라가는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4. 여담
- 전작인 '해원'이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계속해서 마주보는 주인공의 열정에 결국에는 보답해주는 이야기였다면, 이 만화는 주인공이 스스로의 열정을 계속해서 의심하게 만드는 좌절의 연속으로 반복되며 결말 역시 주인공의 욕구를 기반으로 한 선택에 따른 결말로 마무리된다.
- 작가의 전문성과 스토리라인이 빛을 발했는지 일본에서 1, 2 권을 단행본으로 내어 175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최단 기간 최대 부수 갱신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2003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상'을 수상받았다. 누계 부수는 1000만 부 이상.
- 서울문화사에서 한국으로 정식 출판되었으며, 2011년 2월 기준으로 13권까지 연재되었고 이후 한국에선 발간이 중지되었다, 그 이유는 작가와 출판사와의 갈등 때문인데, 갈등 끝에 결국 작가가 다른 출판사로 작품을 옮기고 신 헬로우 블랙잭으로 연재를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작가가 그때까지의 저작권을 프리로 하여 공개하였다. 이 때문에 13권 전권이 무료로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저 과정에서 판권 문제가 일어나 한국에서는 2부인 신 헬로우 블랙잭이 출판되지 않았으며, 일본에서는 2010년 중반기에 1부 13권, 2부 9권으로 완결되었다.
- 2013년에는 도호쿠 대지진을 겪은 사이토의 이야기를 담은 스핀오프 소설인 헬로우 블랙잭~Dystopia3.11~이 출간되었다.
[1]
동의없는 수술 자체가 불법이거니와 상해죄에도 걸린다. 다만 한국의 경우 지속적인 처치가 없으면 사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호자가 거부한다고 치료를 안하고 퇴원시키면 의사가 살인죄에 걸려 범죄자가 되므로 오히려 퇴원가처분 신청을 한 뒤 수술을 강행한다.
보라매병원 사건 참고.
[2]
이 때문에 한국은 해당 편과 정확히 동일한 상황의 예가 있다.
다운증후군 미숙아의 수술을 부모가 거부하자 수술을 강행하고자 퇴원가처분 신청을 한 뉴스기사 다만 해당 사건에서 법원은 생명권이 친권에 우선한다며 병원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 부모는 병원을 옮기는 꼼수로 수술을 피했고 결국 아이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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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은 이런 장애아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의 미비함을 비판하는 것으로 견지해야 한다. 결국 수술하지 말라는 것은 살릴 수 있는 사람도 장애가 있다면 죽도록 두더라도 용인된다는 것이나 다름 없는 의미이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반 사람들에겐 '그럼 나보고 책임지라는 소리냐'로 들릴 수 있는 문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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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수술시 동의를 받는다던지, 미승인 항암제를 함부로 못 처방하게 하는 것은 생명윤리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괜히 법적으로 위와 같은 제한을 두고, 의학계에서 임상시험 시 IRB라는 절차를 거치는것도 그 때문이다. 그 정도의 생명에 대한 고뇌와 신중함, 여러 단계의 절차와 동의 없이 무작정 치험하거나 살을 째게 되면 사실상 환자의 생명을 경시하고 진행하는 인체실험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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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헬로우 블랙잭이 명작으로 불리는것은 이러한 절차와 현실의 괴리를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당연히 안전과 윤리의 문제에선 절차와 규정을 따라야 하지만, 항암제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효능이 천차만별이고 이 절차가 때로는 수년씩 기약없이 늘어지기도 하다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는 효험이 없고 신약에 기대고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고지를 받으면 '나보고 앉아서 죽으라는 이야기냐'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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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판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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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후 캐릭터들 중에서 환자를 이리저리 돌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장수술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 암암리에 갑질을 행하며 환자를 무시하거나 연구를 위해 불필요한 약을 투여하는 등 부조리한 언행을 보이는 인물들이 있다보니, 핫토리 원장 또한 정말 참된 의사인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작중 묘사상으로는 최선을 다해서 살리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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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부작용도 적으면서 효과가 좋은 항암제는 세계에 많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인정받은 건 단 하나뿐이라, 그 외의 항암제는 사용하는 순간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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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역시나
이케다 초등학교 무차별 살상사건의 범인인 타쿠마 마모루를 모티브로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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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퇴원해 평범하게 살아가려던 오자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던 채소가게 주인은 오자와가 정신질환자라는 걸 깨닫자 오자와와 만나지도 않고서 약속을 깨버렸고, 이에 대해 오자와가 물어보기만 하러 왔을 뿐인데도 어느새 경찰에게 신고해서 잡혀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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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기저귀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타카사코부터가 딱 만화스럽다. 물론 진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가령 타나베 남편과의 만남 등)에서는 진지하게 정장 차림으로 가서 설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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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본이나 한국 모두 소아과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에 저출산이 지속되니까 소아과가 할 일이 없어져서 줄어드는 것이라 맥락이 다르다. 어느 쪽이건 간에 소아과가 적자라 할 사람이 없음이라는 건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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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훈훈한 만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의룡이나
갓핸드 테루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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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의 어느 보건센터에서는 실습을 나온 학생들에게 오리엔테이션 때 이 책을 비치해놓고 읽으라고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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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것처럼 첫 등장한 적폐인 카스카베 교수가 죽었다면서 브이 사인과 함께 찍은 영정사진을 띄워주는 개그 컷은 덤이다. 그마저도 비뇨기과 연구원인 아이자와와 잘 되는가 싶다가도 '난 의사야'라면서 훌렁 떠나버린다. 이럴거면 아이자와의 농담에 반응하는 장면은 왜 넣었던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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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되어버리면 스토리상 갈등이 생겨날 여지조차 없다. 기증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장기기증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를 다뤄야 하는데, 유키코가 환자였다면 결혼 후 남편이 기증하는 식으로 장기기증과 이식수술이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갔을 테니 주제의식은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모두가 해피엔딩인 식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사이토의 성격상 지인이든 환자든 장기를 기증하려 했을 것이기에 갈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아카기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해가 되나, 덕분에 신파에 가까운 스토리로 흘러가버려서 장기기증과 이식수술의 어려움보단 아카기-사이토-유키코의 복잡스런 관계를 더 부각해 버렸다. 차라리 사이토가 아닌 다른 이가 장기이식에 적합하나 이에 대해 갈등하는 것을 설득 혹은 실패하는 식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방법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