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선을 필요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두는 행위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말. 뭔가를 잘 보고 있어야 할 시점에서 주로 '한눈팔지 말라'는 핀잔을 할 때 쓴다. 중요한 일이면 한눈팔지 말자.이 행동으로 망한 경우가 실제로 많다. 아니 무진장 많다. 당장에 한눈팔다 교통사고로 죽는경우를 생각해보자.
'한눈팔기'가 맞는 표현이나 자주 한눈 팔기 등으로 오타가 잘 일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2. 일부러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상대를 속이는 페인트
이 상황극을 실천한 거라고 보면 된다.더 화이팅의 아오키 마사루가 즐겨 구사하는 필살기. 너도나도 필살기를 가지고 있는 더 파이팅에서조차 상대를 가리지 않는 기술. 인간의 본능 그 자체를 자극하기 때문에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기술로, 그 마모루조차 흉내내지 못한 아오키만의 주특기이다. 물론 실제 복싱에도 있긴 하지만... 언제 상대방의 주먹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을 돌릴 만큼 배짱이 크다면 기본기를 다질 시간을 쪼개서 연습해 보자. (...)
말 그대로 경기 도중 슬쩍 한눈판다. 의외로 동물들은 상대방의 눈동자-시선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특히 복서들은 상대의 작은 동작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상대의 모든 움직임에 극도로 집중하다보니 역으로 그 상대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경우 간단히 걸려든다는 설정이다. 다만 말로는 간단해도 서로를 쓰러뜨릴 수 있는 주먹이 오가는 경기에서 단 한 순간이라도 상대방에게 시선을 뗀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행동으로, 수십 년의 복싱 경력을 지닌 카모가와 관장조차 좀처럼 볼수 없는 기술이라고 평했다.
작중에서는 아오키가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이마에 카츠타카에게 두 번이나 성공시켰지만, 하필이면 그 때 이마에의 눈에 사치코가 들어오자 정신을 가다듬는 바람에 망했어요.
리스크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실전에서 쓰기는 쉽지 않다. 실패하는 순간 그대로 거하게 얻어맞고 KO하기 십상이니. 이걸 따라하는 타카무라 마모루는...[1]
놀랍게도 실제로 존재하는 기술로, 주니어 미들급 세계 챔피언 출신인 와지마 코이치(輪島 功一) 선수가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1971년 세계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서 도저히 상대를 정면으로 쓰러뜨릴 자신이 없어 고민하던 중,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 기사가 동료를 만나 인사를 위해 돌리는 눈길에 자신도 무심코 눈길이 돌아가던 것을 떠올리고 이를 상대 선수에게 시전해 그대로 승리했다. 이를 본 한 복싱 관계자는 경기 후 "도저히 복싱이라고 할 수가 없는 시합이었다"라고 맹렬히 비난했다고. 그러나 와지마는 이후에도 이를 적절히 활용,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무려 여섯 번이나 지켜냈다.
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도 이를 스파링에서 써 봤는데 의외로 잘 먹혔다. # 당한 스파링 상대는 굉장히 굴욕적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야심작 정열맨에서도 낚시신공의 기술 중 하나로 나왔다. 이름도 똑같이 한눈팔기며, 딱히 더 파이팅이 모티브인지는 알 수 없다. 이쪽은 무공이다보니 고수가 되면 아예 눈동자에 산타나 미사일, 불 같은 환상이 반사되어 보이게 해서 더욱 확실하게 낚을 수 있다. 응용기로 진짜 뭐가 나타났는데도 한 눈 팔기를 하는 척 하는 '농중진담'이 존재한다.
[1]
마모루는 시선뿐만이 아니라 아예 몸 전체를 돌려버렸다가 상대방에게 그대로 얻어맞았다. 한눈팔기는 어디까지나 서로가 극도로 집중하는 경기 도중, 단 한 순간 드러나는 허를 찌르는 것으로, 통하지 않는다면 상대방에게 그대로 공격권을 내주는 거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