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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23:35

하루나 모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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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행적4. 기타

1. 개요

榛名 元希 / Motoki Haruna

일본의 고교 야구 만화 크게 휘두르며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마츠카제 마사야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손원일 / 파일:미국 국기.svg Kevin M. Connolly.

사이타마현 소재의 공립학교인 무사시노 제1 고등학교(武蔵野第一高校) 경식 야구부 2학년으로 포지션은 좌완 투수.[1] 등 번호 10번.

2. 특징

변화구 슬라이더 하나 뿐인 데다 제구가 불안정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현재까지 이 작품에서 투구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한 구위를 지니고 있다. 평균 구속은 144km/h인데 이건 자신의 속구를 제대로 잡아주면서 리딩까지 가능한 실력 있는 포수가 없어서 일부러 힘 빼고 투구해서 그런 것이고, 진심으로 임한다면 150km/h가 넘는 위력적인 구속을 낼 수 있다. 이 정도면 일본 고교 야구 레벨에선 그야말로 마구. 여기에 타자로서의 실력도 투수 치곤 제법 쓸만한데, 배트 컨트롤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체격과 힘으 좋기 때문에 장타력이 꽤 되는 편이라 안타 및 홈런을 충분히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고.[2] 게다가 1학년 가을 무렵 50m 달리기 기록 6초 대 전반으로 끊을 만큼 발도 빨라 주루 플레이도 평균 이상으로 수행이 가능하다.

목표는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하여 프로 야구 선수가 되는 것으로, 지옥에서라도 영입해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조건을 갖춘 터라 타 팀 선수나 감독들도 '장래에는 혹시...' 할 정도이며 실제로 몇몇 NPB 팀들이 그의 등판이 있는 날이면 스카우터를 파견에 체크하는 모양이다. 쉽게 말해 사이타마현 고교 야구 투수들 중 단연 최고의 유망주로, 현 내 넘버원으로 불리는 강팀 ARC 고교 야구부 감독이 "현시점에선 B~B+급 수준이지만, 2학년이라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3. 작중행적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대단했기에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고 야구부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차긴 했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혹사를 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릎에 통증을 느껴 감독에게 보고를 했는데 병원에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어본 후 별 이상은 없다는 소견이 나오자 "단순한 성장통이니 그냥 견뎌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본인은 뭔가 이상하다 싶어 몰래 큰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아봤더니 결과는 반월판 손상.[3] 이후 야구부 활동을 임의로 쉬고 부모님의 도움으로 약 2달 만에 치료 및 재활을 마치고 무사히 복귀했으나, 감독은 여태 까지 야구부 활동을 쉰 걸 자신에게 개긴 것으로 간주해 아예 주전에서 빼버리고 다른 선발 투수가 다쳐도 기용하지 않는 등 철저히 무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푸대접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하루나는 야구를 그만 두려고 했는데, 아키마루 등 사정을 아는 동료 야구 부원들이 "너 정말 야구를 그만두고 싶으냐?"며 다독이고 이런 데서 잘못된 대접을 받는 것 보다 학교 외부 아마추어 팀을 알아보라고 권유했다. 그래서 곧바로 중학교 야구부를 탈퇴하고 지역 시니어 리그[4] 팀 중 하나인 토다키타에 입단했다.[5]

의외로 마음 씀씀이는 깊은 편이지만,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강하고 특히 위에서 언급된 안 좋은 경험에 의해 자신에게 악영향을 주거나 부상이 올 확률이 있는 게 보이면 굉장히 민감하고 까칠하게 반응하는 보신주의적 성향을 갖게 되어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지만 트러블을 일으켰다. 특히 자신과 배터리를 짜게된 1학년 포수 아베 타카야와 갈등을 빚었는데, 투구 수를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한정 하루 80구로 엄밀하게 제한하고,[6] 심지어 손가락을 모기한테 물렸다고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거나 내키지 않는 시합에서는 단 한 구도 전력 투구를 하지 않는 등 제멋대로 행동했다. 실력 있는 투수와 호흡을 맞추고 싶은 의욕을 불태우고 있던 아베 입장에선 "뭐 이런 제멋대로인 놈이 있지?"라며 불만을 드러내니 싸움이 일어나는 게 당연. 그런데 웃기게도 하루나 본인은 아베와의 갈등 속에서 점점 안정을 되찾게 되었다는 것.[7] 참고로 이런식으로 멋대로 행동해도 실력이 워낙 출중하고 팀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점 덕분에 당시 토다키타 감독과 코치는 물론이고 동료들도 적당히 못본척 하고 묵인해 준 듯 하다.[8]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게 되자 중학교 시절 부상 트라우마 때문에 '야구부가 있지만 감독이 불성실한' 곳에 일부러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유명 학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모두 거절하고, 무사시노 제1고교로 진학했다. 그러나 감독이 불성실한 만큼 전체적인 수준이 낮은 팀이었던 지라 당분간은 다들 먼저 갈 때 혼자서 연습을 더 하고 80구 제한, 즉 던지는 투구 수까지 맘대로 정하는 바람에 선배들, 특히 주장 오오카와의 미움을 샀다.

한편 무사시노의 에이스 투수(당시 2학년)였던 카구야마가 하루나의 압도적인 실력에 밀려 주전에서 밀려나고 매번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괴로운 마음에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다가 이를 눈치챈 하루나가 앞서 언급된 자신의 과거사를 솔직하게 이야기한 걸 계기로 마음을 바꿔 먹게 된다. 그리고 함께 이 이야기를 들은 주장 오오카와 + 매니저 스즈네 또한 마음을 다잡으면서 팀 훈련량을 대폭 늘리는 등 이전보다 훨씬 분발하게 된다. 사실 이전부터 ‘후배가 자발적으로 빡세게 연습을 한다’는 게 선배들을 알게 모르게 자극하고 있었던 지라 다들 큰 불만 없이 따라와 준 결과 가을 대회에서 상당한 성적을 거두고 이듬해 춘계대회에서는 현내 베스트 8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한다.

본편 시점에선 하루나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점 때문에 이기는 거나 마찬가지라 선배들에게 한 이쁨 받는 듯. 하루나도 부 활동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으며 선배들의 말도 잘 따르고 쾌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베가 기억하는 하루나와 현재의 하루나는 거의 딴사람 수준이다. 평상시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마운드에 올랐을 때의 모습은 고등학교에서도 바뀌지 않다 몇 번의 위기를 겪고 겨우 바뀌고 잇는 중이다. 88화에서는 1학년들에게도 들깨처럼 들들 볶이는 위엄을 보여준다 현시점에서는 중학교 시절과 상황이 역전되어 오히려 아베가 하루나보다 성격이 나빠 보인다는 평이 있다.

80구 제한은 여전하기 때문에 카구야마가 선발로 등판해 1~3회까지 던지고 4회부터 하루나가 교체로 들어와 던지는 게 무사시노의 패턴이 되었다. 다른 학교에선 이런 패턴의 이유를 몰라 의아해 하고 지역 방송 야구 해설자들도 "매번 4회에 교체된 것은 우연이지 않을까요?"라고 할 정도. 다만 이건 해설의 수준이 의심되는 멘트다.(...) 물론 아베가 있는 니시우라는 왜 저러는지 안다.

무사시노의 3학년들은 하루나가 “자신들이 부탁하면 언제라도 80구 이상 던져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계속 80구만 던지게 하는 것은 주장 오오카와가 하루나의 장래성과 무사시노의 득점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루나는 자신을 받아주는 선배들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셈이다.

공식전에선 3학년 주전 포수 마치다와 배터리를 짜고 있으며 불펜 연습은 아키마루와 하고 있다. 현재는 1학년 포수인 시미즈가 대기 중. 마치다는 하루나가 전력투구한 공을 받진 못하지만 8할 정도의 구속이라면 무리 없이 잡아내는 수준인데 이 선배와 배터리를 하면서 하루나의 구속 조절 능력이 더 능숙해졌다고 한다.[9] 실제로 하루나의 말을 들어보면 시니어 팀에 있을 때보다 구위는 더 올라간 것 같고, 제구력도 상당히 좋아져서 볼넷 수도 상당히 줄었다. 하지만 본인이 전력을 다할 수 없는 낮은 레벨의 포수들을 데리고서 혼자 분투하는 형국이 현재 큰 약점인데, 마치다는 하루나의 전력투구를 잡아내지 못해 전투력 억제 디버프를 거는 셈이며, 아키마루는 포수로서의 리딩 능력이 떨어져 볼배합을 전적으로 하루나에게 맏기는 터라 필연적으로 패턴이 단조로워 지는 디버프를 걸고 있다. 구속이 느리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살린 볼 배합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아베 & 미하시 배터리와는 반대라고 할 수 있을 듯.

여름대회 8강에서 전년도 가을 대회 때 이겼던 카스카베 시립과 다시 붙게 되는데, 제대로 이를 악물고 무사시노를 연구한 카스카베에 의해 선발 카구야마가 신나게 털리자 결국 4회부터 계투한다는 무언의 법칙을 깨고 3회 중간부터 등판한다. 그리고 80구 제한을 스스로 깬다. 성장판이 닫히지 않았다고 80구 제한을 두었는데 이 시점에서 팀에는 성장판이 닫혔다고 거짓말을 한다. 결국 하루나의 헌신 덕분에 승리.

4강 ARC와의 경기에서는 상대가 지역 내 최강자라 본인이 자청해 고교 입학 후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 주전 포수인 마치다가 전력 투구를 잡지 못한다는 약점을 신나게 공략 당하며 1회부터 큰 실점을 한다. 결국 하루나의 전력 투구가 아니면 상대가 안 된다는 점을 깨닫고 포수를 아키마루 쿄헤이로 교체하여 게임을 풀어나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위가 떨어지고 ARC가 하루나의 직구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흠씬 두들겨 맞으며 콜드 게임으로 패배한다.[10]

ARC전에서 관전 온 아베에게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에 대해 듣고는 그 자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때의 묘사를 따르자면 아베가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 몰랐다고 하며, 시니어 시절 자신의 성격이 더러워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걸 순순히 인정했다. 덤으로 이때 아베와 휴대폰 연락처를 교환해 가끔씩 연락하며 지내는 등 예전보단 사이가 좋아졌다.

아키마루의 의욕 없음에 짜증을 내다가 어느 순간 포기했는데, ARC전을 겪으면서 아키마루를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도 방법을 몰라 짜증만 내던 중 니시우라전에서 아키마루가 리드를 시작하고, 연습 부족을 인정하는 등 팀에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기에 앞서 당황하고 어처구니없어한다. 다만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기분이 좋아졌다. 미하시에게도 공에 백스핀을 걸어보라고 조언한다.

4. 기타



[1] 등판하지 않을 땐 우익수를 본다. [2] 일본 고교 야구는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투수도 타석에 나간다. 즉, 투수라는 보직 특성 상 타격에 큰 기대를 걸지는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하루나처럼 타격이 되는 투수라면 엄청 우대해줄 수밖에 없다. [3] 보통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고 표현하는 질병으로, 운동선수들은 흔하게 겪는다. [4] 14~16세 사이의 중학생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리그. 일본이나 미국에선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수준도 높다. [5] 참고로 토다키타에서는 선수들끼리 이름으로 부르는 게 전통인데, 하루나가 아베를 "타카야"라고 부르면서 정작 "아베"라는 성을 몰랐...다기보다 잊어버렸던 것은 이런 이유. 아베도 남들 앞에선 하루나라고 말하지만 본인 앞에선 모토키 씨라고 부른다. [6] 불펜에서 던지는 공도 포함하는지는 불명. [7] 헌데 그런 그를 상대하면서 오히려 아베가 삐뚤어진 성격이 되었다. 아베가 미하시에게 “마운드에 집착하는 것은 장점”, “고개를 젓는 투수는 정말 싫어한다”고 말한 건 순전히 하루나 때문이며 하루나가 바로 아베에게 투수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심어 놓은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트라우마 생성기. [8] ARC전을 관람하러 온 옛 스승 토다키타 감독이 말하길, 본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고참급 팀원들이 하루나의 중학교 시절 사정을 알고 있었다는 말을 하며 이 추측이 사실임이 인증되었다.아베한테 귀뜸 좀 해주지 [9] 아베 때는 포수를 생각한 구속 조절 따위 없었다. [10] 이 부분이 위에서 언급된 하루나의 한계이기도 하다. 믿을만한 무기가 직구 뿐이라 ARC 같은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팀들을 상대로 길게 버텨내기 힘들며, 전력 투구를 위해선 포수로서의 능력이 밑바닥인 아키마루가 나와야 한다. [11] 단행본 3권 [12] 참고로 어느 한쪽이 전학을 가서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선수들의 상품화를 막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고교 야구 선수로 활동 중인 학생이 전학 가면 해당 학교 이름을 달고 공식전에 1년 간 출장할 수 없도록 제한을 걸어 놨기 때문. [13] 이 혹사 문제는 다르빗슈 유도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