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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06 22:36:34

핑게닝

핀게닌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주요 핀 게닌 일람
3.1. 홀로 활동하지만 핀 게닌이 아닌 경우

1. 개요

ピン芸人

일본 오와라이 게닌(개그맨)의 일종.

주사위 도박에서 1을 핀이라고 부르는데서 유래한 단어로, 콤비나 그룹에 속하지 않고 혼자서 활동하는 게닌을 뜻한다. 하지만 홀로 활동한다고 해서 무조건 핀 게닌인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후술한다.

2. 설명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개그맨들이 콤비, 또는 그룹을 이뤄 활동하는 게 대부분이고 현재 일본 코미디-개그계에서 유명한 사람들도 대부분이 콤비 출신인 경우가 많은데, 핀 게닌은 이들과 달리 처음부터, 또는 콤비활동을 하던 중 홀로 독립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뜻한다.[1]

콤비에 비해서 홀로 활동하는 만큼 부담없이 여러가지 소재를 활용할 수는 있고 돈도 많이 먹지만, 그만큼 홀로 완벽하게 웃음을 불러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는 편이다. 개그 아이디어도 혼자 짜야 하는데다 개그의 성패를 모두 홀로 감당해야 하며, 멘탈케어를 해줄 파트너가 없어서 고독감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무대에서 실수를 해도 커버해 줄 사람도 없고 의논 상대도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다고. 덕분에 콤비에 비해 인기를 얻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오래 가기도 힘든 편이다. 이래저래 둘이 해야 할 일을 한 사람이 해야 하기도 하고, 어떤 주제가 나와도 스스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트렌드와 시사, 잡학 분야에서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 게다가 사건사고를 치면 콤비와 다르게 커버해 줄 파트너도 없다. 대신 사건사고를 많이 겪으면 그만큼 대응 노하우도 늘어나는데, 이 때문에 핑게닝 출신 안잣슈의 코지마 카즈야는 파트너에게 사고가 터지자 동기, 친구인 진나이 토모노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웃음의 메인 소재는 주로 시사 개그, 공감 개그, 플립이나 그림을 이용한 설명개그[2], 모노마네 등 폭넓은 분야가 있는데, 이 중에서는 모노마네 게닌들이 무난하게 활동하며 롱런하는 편.

대신, 강렬한 개그를 이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게닌들 중에서 핀게닌이 많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잇파츠야가 많기도 하다.

3. 주요 핀 게닌 일람


의외의 사실인데, 마츠코 디럭스는 핀게닌이 아니라 원래 칼럼니스트다. 또한 일본에서 장수 MC로 유명한 나카야마 히데유키도 코미디언업을 사실상 은퇴하고 탤런트가 되었는데, 사실 MC로서의 능력도 더 탁월하고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예풍으로 유명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재미없다는 거 빼고 단점이 없다는 오해를 듣고 있다(...).

3.1. 홀로 활동하지만 핀 게닌이 아닌 경우

특이한 경우로, 현재도 콤비나 그룹에 속해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홀로 활동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들은 홀로 활동하지만 핀게닌으로 치지 않는다. 연차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핀게닌이 아니지만 개인활동이 많아져 사실상 핀게닌으로 변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무라카미 싱고, 시부야 나기사는 엄연히 아이돌이고 각자 소속그룹이 있는데 오와라이에서의 입담과 연기력이 코미디언급으로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농담삼아 핀게닌으로 불린다(...). 특히 무라카미의 아노 쟈니스 짤은...

* 더 드리프터즈의 멤버들 - 그룹으로도 먼치킨이었지만, 개인으로서도 각자의 개인 활동에서 그 존재감이 뛰어났다. 항목 참조. 탈퇴한 사람들도 먼치킨인데, 밴드 시절 사카모토 큐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고 아라이 츄와 스와조노 치카하루도 배우로서 능력자였다.
* 이시바시 타카아키, 키나시 노리타케 - 톤네루즈의 멤버. 현재는 그룹으로서의 프로그램이 매년 1회 TV 아사히에서 하는 스포츠왕 결정전밖에 없으며, 2018년 후지TV에서의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가 종영한 이후로는 개인활동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 우치무라 테루요시, 난바라 키요타카 - 웃짱난짱의 멤버이자,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코미디언. 실질적으로 솔로활동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 2010년 이후로는 칸무리도 따로 맡고 있다. 우치무라는 버라이어티, 난바라는 정보프로그램 MC 역할에 최적화되어 일을 따로 하는 편. 특히 우치무라의 경우[9] <우치무라 프로듀스>[10] 등의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동기인 이마다 코우지도 칸사이권 게닌들이 전국 방송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웃음의 표준이 되는 우치무라에게 조언을 구할 것을 권하고 있다.
* 엔도 쇼조, 다나카 나오키 - 코코리코의 멤버. 2010년대 이후로는 가키노츠카이를 제외하면 개인활동이 더 많은 편이나 현재까지도 골프를 같이 배우거나 하는 등 친하다.
* 야마구치 토모미츠 - 가면라이더 가이무에서 DJ 사가라 역으로 등장했던 그 사람. 개그콤비 돈도코동의 멤버지만 거의 대부분의 활동을 따로따로 하고 있다.
* 야마자키 히로나리 - 본명보다 '자키야마'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고, 한국에서는 IZ*ONE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개그콤비 언터쳐블의 보케. 불륜 사건으로 파트너가 자숙기간에 들어가 있는 동안 홀로 활동했는데, 파트너의 복귀 이후에도 따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경에서야 겨우 콤비 회복을 했지만 그동안 홀로 해 왔던 일도 많기 때문에 아직도 핀 활동도 많은 편.
* 야나깁슨 - 더 플랜9의 멤버. 칸사이권 중심으로 활동하며, 예명을 멜 깁슨에서 따왔다. 더 플랜9의 유일한 츳코미라 멤버들이 다같이 만자이를 할 때 홀로 츳코미로 고생한다.
* 아사고에 고에 - 더 플랜9의 멤버이자 제 2회 R-1그랑프리 우승자. 리츠메이칸대학 출신으로,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다가 뉴스 읽는 게 거짓말스럽다는 이유로 떨어지고 코미디언이 되었다. R-1도 그가 우승한 이후 간사이 로컬방송에서 전국방송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상금이 5배로 올라갔다고(...). 전국방송에선 존재감이 옅은 편이지만 간사이에서는 TV, 라디오 모두 틀면 나온다.
* 아키야마 류지, 바바 히로유키, 야마모토 히로시(로버트) - 일본의 인기 코미디 트리오. 2000년대 콩트 코미디 붐을 이끌었으며[11], 2010년대 이후로는 개인활동이 늘어나 셋이서 같이 방송에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특히 아키야마의 경우에는 넷플릭스에서도 부캐 스케치 코미디 시리즈인 <크리에이터 파일:골드> 시리즈로 유명해져서 개인 일이 늘어났다. 바바는 요리, 야마모토는 게임+그림책 관련 일로 특화되어 개인활동을 하고 있다.
* 무카이 세이타로, 키무라 타쿠히로(텐신) - 무카이 세이타로는 개그콤비 텐신의 츳코미 역이었으나, 파트너이자 보케 키무라 타쿠히로가 '에로 시낭송'으로 확 떴다가 이후 여러 가지 사건사고를 일으킨 후 거의 활동중지 상태가 되면서 홀로 활동하게 되었다. 2021년 초에는 키무라로부터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라며 전화가 오자 "아... 결국 콤비 해산하자는 건가?"라며 긴장했는데 지방에서 방송을 맡게 되자 아예 이주를 결심했다며[12] 근황보고를 한 것. 이후로 텐신이란 콤비 자체는 유지하지만 활동지역이 다른(무카이는 도쿄 중심, 키무라는 이와테현을 중심으로 한 지방 붙박이) 상태로 따로 활동하게 되며, 키무라도 일이 다시 늘어났다.
무카이는 본인의 오타쿠 기믹을 살려서 각종 애니, 게임 관련의 다양한 일을 하고 있으며, 여성 성우들과 함께 라디오 퍼스널리티로 활동하는 등 은근히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중. 키무라 타쿠히로도 2020년 이후 도호쿠 지방에서 인기를 얻으며 솔로 활동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카마이타치의 돗키리에 별명이 기무타쿠로 같은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자 카마이타치 멤버들은 타쿠히로가 나오는 줄 알았다고 한다.
* 우지하라 후미노리(로잔) - 멘사 회원. 간사이에서는 콤비로 많이 나오지만, 전국에서는 교토대학 출신이라는 점을 살려 TV 아사히의 Q사마 등 퀴즈 예능에 많이 나온다. 교토대학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도쿄대학생들이 나오는 동대왕에 나와서 도쿄대 출신들과 1대 8로 맞다이를 떴는데, 출제오류로 인해 도쿄대생들의 항의로 정답이 취소된 적이 있다(...).
* 코지마 카즈야 - 안잣슈의 멤버. 인기가 더 많았던 와타베 켄의 불륜 사건으로 인하여 복귀 전까지 홀로 활동하면서 인기가 역전되었고, 졸지에 "코지마라구!(児嶋だよ)라는 유행어가 인기를 끌게 되며 <아닌 쪽 게닌>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그러나, 사실 코지마는 양성소를 졸업하고 안잣슈로 데뷔하기 전부터 이미 핀게닌이었으며 1993년 와타베를 만나며 콤비 게닌이 되었다.

[1] 불화도 핀게닌 데뷔의 원인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더 부추기는 바람에 사이가 더 나빠져서 핀게닌으로 변해 버린 케이스도 있다. 대표적으로 해체 이후 콤비 영상, 사진 사용도 방송에서 허락하지 않는 W코론의 네즛치, 키소산츄. 키소산츄는 이 외에도 지독하게 파트너 복이 없어서 3번이나 콤비가 깨졌다. [2] 이건 일본의 와이드쇼에서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3] 실제로 호스트바로 일하며 생활고로 인해 길거리에서 죽을 뻔하기도 했는데, 그를 구해준 게 바로 샌드위치맨. [4] 실질적으로 솔로 코미디언들 간의 느슨한 연합체기도 하다. [5] 후에 방송에서 이 일에 대해 후회했다. [6] 슷치의 판단은 정확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폭발하면서 지미 팰런, 스티븐 콜베어, 지미 키멜 토크쇼에 나가게 되었는데, 사실 BTS 멤버들은 RM 피식대학에 직접 출연할 정도로 코미디를 좋아한다. [7] 현재 요시모토 신희극은 좌장을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 [8] 요시모토 흥업의 NSC와 와타나베엔터테인먼트의 양성소를 모두 거쳐본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9] 딸이 방탄소년단의 팬이라, 티켓팅을 직접 연습해 보기도 했다. [10] 2000년대 오와라이계에서 코미디언들이 가장 나오고 싶어하는 프로그램 2위를 할 정도로 젊은 코미디언들의 등용문을 한 프로그램. 현재는 프라임 비디오에서 방송하는 <우치무라 사마즈>가 정신적 후속작이다. [11] 데뷔 동기가 치도리인데, 이쪽은 로버트와 정반대로 오사카 NSC 출신이며 로버트보다 늦게 브레이크했다. [12] 이주를 결심한 계기는 도쿄에서 활동하던 시절 신세를 진 선배 연예인 히로미의 권유였다. 원래 로케버스 운전수로 일하고 있어서 근신처분이 해제된 후 히로미의 운전수이자 영상 편집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주 1회 도쿄에서 이와테로 올라갔다 다시 돌아가려는 키무라를 보고 "그런 각오로는 이와테현 사람들이 너를 사랑해 줄 리가 없다"라고 지적하여 아예 가족들과 함께 이와테현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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