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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6:00:10

프랭크 언더우드

프랜시스 언더우드에서 넘어옴
미합중국 제46대 대통령
프랜시스 조지프 "프랭크" 언더우드
Francis Joseph "Frank" Underwood
파일:Frank Underwood.webp
<colbgcolor=#0d164a><colcolor=#ffc224> 배우 케빈 스페이시
출생 1959년 11월 5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개프니
모티브 린든 B. 존슨
리처드 닉슨
도널드 트럼프 (시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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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d164a><colcolor=#ffc224> 부모 아버지 캘빈 T. 언더우드
어머니 캐서린 언더우드
배우자 클레어 언더우드 (1987년 결혼 ~ 2017년 사별)
학력 센티널 사관학교 (졸업)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졸업)
종교 남침례회[2]
신체 177cm
소속 정당

의원 선수 11 (하원)
지역구 사우스캐롤라이나 제5구[3]
약력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1985 ~ 1991)
미국 연방 하원의원 (사우스캐롤라이나 5구 / 1991 ~ 2013)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2005 ~ 2013)
제49대 미국 부통령 (2013 ~ 2014)
제46대 미국 대통령 (2014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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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
2.1. 시즌 12.2. 시즌 22.3. 시즌 32.4. 시즌 42.5. 시즌 52.6. 시즌 6
3. 인물됨과 능력4. 명대사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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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드라마 《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 맡은 배우는 케빈 스페이시이다.

본명은 프랜시스 조지프 언더우드(Francis Joseph Underwood). ' 프랭크'라고 불리지만 남들에게 프랜시스라 불리는 걸 좋아한다. 이유는 더 멋지게 들려서. 아내인 클레어도 원래 이름인 프랜시스라고 부른다. 이것은 둘 사이가 통상적인 부부와는 판이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이다. 남편은 거물 정치인으로, 아내는 시즌 초반까지는 자선 재단 CWI의 총수다.

소속 정당은 민주당이지만 현재 민주당에서 얼마 남지 않은 남부 민주당원이라는 설정이다. 설정 상 정계 입문 역시 같은 남부 출신 대통령을 도운 것이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프랭크 언더우드의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 5구의 역대 하원의원을 보면 1982년에 당선되어 2010년에 낙선한[4]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존 스프랫이 존재했는데, 그도 역시 보수적인 남부 민주당원이었다.[5] #

드라마 원작 소설의 주인공 프랜시스 이완 어커트(Francis Ewan Urquhart)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이다. 원작에서는 영국 수상 자리에까지 오르는 인물이며, BBC 드라마판에서는 비커밍 제인에도 출연했던 이언 리처드슨이 분했는데 리처드슨은 이 캐릭터로 BAFTA상까지 수상했다.[6]

2. 행적

2.1. 시즌 1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개프니 출신으로 센티널 사관학교(The Sentinel)[7]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프랭크 언더우드는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당의 원내총무[8] 직을 맡고 있다. 푸어 화이트 계층이었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1990년부터 20여 년 이상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입지전적인 정치인이기도 하다.[9]

능수능란한 언변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주로 당과 정부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온 그는 당초 개럿 워커 대통령의 킹메이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국무장관직을 약속받았지만, 백악관이 프랭크 대신 마이클 컨이라는 인물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고, 프랭크는 계속 의회에 남아달라는 쪽으로 입장을 번복해 버렸다.[10] 일방적인 통보에 분개한 프랭크는 노련한 정치 공작으로 컨을 떨어뜨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캐서린 듀랜트란 인물을 워커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만들었다.[11]

이후 워커 대통령의 대선 중점 공약이었던 교육 개혁 법안의 입안 책임자도 갈아 버리고 그 자리를 자신이 꿰어찬 뒤, 개혁을 반대하는 교직원 협회 대표이자 교사들의 파업을 주도한 마티 스피넬라를 권모술수로 꺾어버리고, 개혁 법안 원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의 신임을 확보한다.[12] 이러한 신임을 바탕으로 이후 자신이 약점을 틀어쥐고 있던 피터 루소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로 만들려 시도한다.

문제는 피터 루소가 어떻게 하원의원이 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막장 인생을 살았다는 것. 마약, 매춘, 알코올 중독까지 유권자에게 표를 얻기는 커녕 있는 표도 날려버릴 지경이었으나[13] 프랭크는 자기 휘하의 정치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루소의 약점을 과거의 것으로 치부하고 실패에서 다시 일어난 남성의 역경 극복기라는 '스토리'를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루소의 지역구에 폐쇄된 해군기지로 인해 사라진 직업들을 대체할 델라웨어 강 정비 사업 법안이 아내 클레어 언더우드의 사보타주[14][15][16]로 인해 부결되었고, 루소와의 반목이 시작된다.

루소의 기대를 저버린 프랭크, 설상가상으로 루소가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더 이상 프랭크가 자신의 약점을 써먹을 수 없음을 알고 프랭크의 뜻대로 놀아나지 않겠다고 말하자[17] 프랭크는 더그 스탬퍼를 이용해 루소에게 다시 술을 먹여 중요한 인터뷰에서 고주망태 헛소리를 하게 만들어 버렸다.

루소는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중에 발음이 꼬여 진행자에게 술 마신 것을 들켰고, 그 점을 '절주'에 성공한 세간 이미지와 비교해 계속 추궁당하자 '뭐여 X발'이라는 투로 받아친 게 결정적인 타격이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루소는 잠적 후 후보직 사퇴 발표도 하지 않은 채 음주운전을 하다 자진해서 경찰서에 들어가 자수한다. 이 소식을 들은 프랭크는 본인이 직접 루소의 차를 몰고 루소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차고에 세우고 같이 술을 마시고, 피곤해진 루소가 프랭크와 이야기하다 잠들자 루소를 조수석에 남겨놓고 차창을 열고 차량의 시동을 켠 뒤 그냥 차고를 닫아버리고 혼자 떠나버렸다. 결국 루소는 질식사하고 말았다.

한편, 조이 반즈는 프랭크와의 관계에 대해 갈등을 빚은 후 그를 완전히 배신했는데, 동료 재닌 스콜스키와 루카스 굿윈의 도움으로 루소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게 되었다.

결국 프랭크의 계획대로 부통령 짐 매튜스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되기 위해 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고[18][19] 프랭크는 유력한 부통령 후보가 되는데, 대통령의 절친인 레이먼드 터스크가 자신이 프랭크를 부통령직에 추천해 주겠다며 백지 수표를 요구해 오자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파트너십으로 반등시켜 결국 부통령직에 내정된다.[20]

2.2. 시즌 2

부통령의 자리에 오른 프랭크는 자신과 함께할 우군들을 하나씩 요직에 앉히기 시작한다. 대통령의 자문이자 오랜 친구, 그리고 프랭크의 숙적인 레이몬드 터스크와의 파워 게임이 주 이야기이다. 후반부에서 일어난 해외 불법 정치 자금 유입사건을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고 [21] 이에 하원에서 탄핵된 대통령이 상원 표결 전 사임하고 공석이 되자 프랭크는 부통령의 권한으로 투표 한 번 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한다.[22]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에서 책상에 손을 짚은 채 천천히 고개를 올려 시청자들을 바라보다가, 책상을 두번 내리치자 넷플릭스 로고음이 같이 들리는 것으로 시즌 2는 마무리된다.

2.3. 시즌 3

고향의 아버지 묘를 찾아 비석에 오줌을 싸갈기며(...) 쌈박한 패드립으로 새 시즌 개막을 알린다. 대통령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많은 메이저 언론에서 언더우드 대통령을 씹는 게 유행일 정도로 인기도 시원치 않고 의회와의 관계도 개판 5분 전인 위기에 빠져 있다. 타개를 위해 'America Works'(이하 AmWorks[23][24])라는 일자리 법안을 제시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그 사이에 의석을 잃었는지 소수당이 되어 있다)는 의회에서의 처리를 거부하고 또한 다음 대선 후보로 프랭크를 지명하지 않겠다고 돌직구를 날린다. 설상가상으로 클레어가 UN 대사 임명 상원 청문회에서 삽질[25] 을 해서 구설수에 오른 상황.

이에 승부수를 띄우는데, 자기는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AmWorks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고 클레어를 날치기로 UN 대사로 임명한다. 의회는 법안을 처리해 주지 않지만 FEMA의 규정 중 '재난의 정의는 대통령이 규정한 것에 의함'을 들이대며 실업이 만연한 것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반 협박으로 FEMA에서 예산을 뜯어낸다. 실행에 주지사들이 협조해주지 않자 주지사가 없는 한 곳에 우선 시행하기로 한다. D.C. 시장이 경찰청장이었던 시절부터 서로 뒤를 봐줬기 때문에 긴밀한 사이여서 가능했다. 물론 대통령을 안 하려는 것도 아니라, 물밑에서 재클린 샤프에게 부통령 자리를 약속하며 포섭해 놓는다.

Amworks가 진행되는 와중,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홍차를 잘 타는 그분을 똑 닮은 빅토르 페트로프 러시아 대통령[26]을 맞이하게 된다. 그럭저럭 부드럽게 진행되지만,[27] 만찬 후 음주가무 시간에 흥에 겨워 페트로프가 클레어에게 키스(!)해 버리는 엄청난 무례를 저지른다. 프랭크는 그 상황에서도 겉으로는 접대용 미소를 띄지만, 속으로는 3차 대전만 안 난다면 저 자식을 난간 밖으로 밀어버렸을 것이라며 격분한다.

열심히 참은 보람도 없이, 언더우드 부부는 미국인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가 러시아에서 구속당하자 언론의 압박에 못 이겨 인질 석방을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간다. 원래 계획은 프랭크는 페트로프와 함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MD를 철수하겠다는 딜을 건 석방안과 겸사겸사 기타 거래를 진행하고 그동안 클레어는 활동가를 데려오기로 하는 것이었으나, 뜻밖에도 활동가는 자신의 신념이라며 감옥에서 나가기를 거부한다.

이에 대해 페트로프 역시 "인질 협상이 불발된다면 러시아의 체면상 프랭크와의 거래 역시 없던 일로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인질 석방 하나에 미러관계가 달려 있으니 클레어는 인권 활동가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하는데, 이때 둘이 나눴던 대화는 당시 고독과 회의감을 느끼던 클레어에게 깊은 충격을 주었고 결국 인권 활동가는 클레어가 잠시 눈을 붙인 사이 클레어의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매 버렸다.

하지만 냉정한 프랭크와 페트로프는 이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외교적 계산을 하며 언론에 거짓말을 하려 하고, 이에 분노한 클레어는 아침 발표회견장에서 남편의 뒷통수를 치고 말았다.[28] 결국 페트로프와의 만남은 아무 소득이 없게 되었고 프랭크와 아내 간의 갈등은 덤.

그 와중에 사상 최대의 허리케인이 예보되는 상황. 어떻게 AmWorks를 살려보려고 시간을 끌어보다가 도저히 답이 없어서 데드라인 날 밤 늦게 AmWorks에 투입된 FEMA 재원을 다시 재해 대비로 되돌리는 것에 서명하고 의회로 보내지만, 일어나보니 허리케인이 쪼그라들어 버뮤다로 가버렸다. 하지만 이를 핑계로 못 다한 AmWorks를 이루겠다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번복한다.

이후 어떻게 다시 클레어와의 사이가 회복되는가 싶더니, 요르단 계곡에 있는 UN 평화유지군이 활동 도중 러시아 병사 8명이 죽은[29] 사건의 해결을 위해 프랭크 혼자 현지로 날아가 페트로프와 독대한다. 페트로프는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 클레어가 물러나는 것을 협상할 수 없는 절대 조건으로 내세우고, 별 수 없이 클레어에게 자진 퇴임을 종용하게 된다.

개럿 워커 전 대통령을 수사한 특검이었지만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된 헤더 던바 전 송무차관[30]의 강공과 그간 물밑 공조를 해왔던 재클린 샤프의 뒤통수에도 불구하고 프랭크는 우여곡절 끝에 아이오와 경선에서 승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헤더를 매개로 자기 가치를 입증하고 싶었던 더그가 클레어의 과거를 협상 도구로 쓴 것을 결정타로 줄곧 멘탈이 흔들리던 클레어가 백악관을 나가버린다.

프랭크의 인기 중 상당한 부분이 클레어의 덕인 상황이라 이후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크가 야망에 미친 냉혈한으로 묘사된 시즌 1, 2와 달리 시즌 3는 전체적으로 유약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야망을 먹고 사는 사람이 더 올라갈 곳 없는 만렙을 찍어버렸으니 자리를 지키고자 애먹는 모습만 나올 수밖에..

2.4. 시즌 4

클레어와의 갈등관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프랭크는 클레어의 어머니가 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것을 기회로 언론과 클레어를 잠시나마 잠재우려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클레어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은퇴를 앞둔 하원의원을 찾아가 하원의원의 딸로 내정되어 있던 차기 하원의원 자리를 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더그를 통해 이 사실을 눈치챈 프랭크는 연두교서[31]에서 그 하원의원을 지지하며 차기 하원의원의 자리는 그녀의 딸이 될 것이라는 언급을 통해 클레어에게 반격을 한다. 그러자 클레어는 프랭크의 아버지가 KKK단과 함께 찍은 사진[32]을 공개해 흑인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 클레어는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시 모든 지역에서 패배시키겠다고 프랭크에게 선언하여 프랭크의 관계를 앙숙 관계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루카스 굿윈이라는 인물[33]이 프랭크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암살 시도로 인해 경호원인 미첨이 목숨을 잃었고, 프랭크도 간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더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압박, 간 이식자 명단의 우선순위를 조작해 프랭크가 늦지 않게 간 이식을 받도록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몸을 추스린 프랭크는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데 성공한다.

도리어 총격 사건 이후 호의적으로 변한 여론, 그리고 클레어와의 관계 회복이라는 뜻밖의 선물을 받은 프랭크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 윌리엄 콘웨이를 몰락시킬 계획을 마련한다. 또한 총격 이후 자신이 진정 믿고 의지할 아군은 클레어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통령에 출마할 명분이 없었던 클레어를 위해 국무장관 캐서린 듀란트를 이용, 앞에서는 그녀를 지지하는 척 하다가 뒤에서는 의원들을 압박, 클레어에게 표를 행사하게 하려 한다. 듀란트는 이에 저항하려고 하지만[34] 살기를 뿜어내는 프랭크의 협박에 굴복하고 만다.

때마침 일어난 자생적 테러범의 인질극을 해결하는 데 콘웨이를 끌어들이고 실수하길 기도하지만 실패한다. 하지만 정보위에 콘웨이가 압력을 넣은 것을 상대당 의원을 협박해 폭로하게 하여 반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작디작은 근거들을 종합해 레이먼드 터스크와 민주당 지도부의 관계와 돈세탁, 위증 문제, 그리고 프랭크가 워커 축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등을 레미 댄튼과 재키 샤프, 워커 전 대통령의 공식 증언을 담은 해머슈미트의 기사가 나옴으로써 대선을 불과 3주 앞둔 상황에서 사실상 선거가 결정되고도 남을 심각한 피해를 입는다.

이에 프랭크는 좌절하고 모든 걸 포기할 각오를 세우지만 클레어는 "국민을 설득하는 건 끝났어. 이제는 공포로 다룰래."라는 무서운 말과 함께 이번 ICO(아이코)[35] 납치 사건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자고 제안한다. 프랭크는 곧바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동시에 ICO를 도발시켜 인질을 죽이도록 만든다. 클레어와 프랭크는 시즌 피날레 장면에서 더욱더 냉혈하고 치열한 수단을 사용할 것을 결의하면서, 함께[36] 제4의 벽을 뚫고 시청자를 바라보면서 시즌 4가 끝난다.

2.5. 시즌 5

기필코 백악관을 차지하고 세를 굳히려는 프랭크와 클레어. 야망이 정점에 도달한 그들에겐 무엇도, 누구도 거칠 것이 없다.
예고편에서 2016년 대선 승리는 물론 2020년, (클레어가 나갈) 24년, 28년, 32년, 36년까지 언더우드 가문이 미국을 지배하도록 만들겠다는 야망을 드러낸다.

국제 테러 단체 ICO를 의도적으로 도발하여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점을 굳히려 한다. (실제로 안보 위기는 집권 여당에 도움이 된다) 자기 때문에 사망한 인질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유가족에게 폭언을 듣는건[37] 덤.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 투표율을 낮추어 보려 하지만[38] 이로도 충분치 않자 민간인에 의한 테러 시도를 의도적으로 조기 진압하지 않아 ICO에 의한 것으로 간접적으로 선동하는데 성공, 아예 투표소를 폐쇄해 선거인단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만든다.

초유의 사태에 몇달 동안 온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투닥거리다가 헌법의 아버지들이 정한대로 대통령은 하원, 부통령은 상원에서 선출하기로 하였고 클레어가 상원의 선택을 받는데 기적적으로 성공, 부통령이자 권한대행이 되어 일단 한숨 돌리게 된다. 하지만 대통령의 경우 대표성의 문제 및 투표가 조기 중단된 주들의 소송으로 결국 3개의 주에서 결선투표를 해 대통령을 선출하기로 하였으나 그나마도 현직인 프랭크가 의회에서 온갖 술수를 부려[39] 결국 오하이오 주 하나로 추려지고 프랭크가 승리다.

프랭크는 콘웨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설레발 소식에 이어 의도적인 띄어주기식 축하 전화를 해 콘웨이를 극도로 고조시킨 뒤 제대로 기분을 망치게 만들어 콘웨이를 광인 같이 만들어놓는데 성공한다. 분노 조절을 못하는 콘웨이는 안팎으로 사람들을 잃어가며 광속으로 몰락한다. 결국 오하이오 주 재선거에서 직전에 입수한 욕설 파일을 터뜨려 승리한 프랭크는 재선에 성공하지만 그러자마자 선거 방해 공작 및 과거 문제가 발목을 잡아 사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대통령직은 부통령으로 선출된 클레어가 이어받았고, 프랭크는 클레어의 사면을 바랐지만 클레어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자 프랭크는 클레어의 임시 비서실장 리앤[40]을 죽인 직후에 클레어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클레어가 자신을 사면해주지 않으면 클레어도 죽이겠다 말하지만 클레어는 끝내 그의 사면을 입에 담지 않았고, 시청자들에게 클레어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며 시즌이 끝난다.

2.6. 시즌 6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았던 케빈 스페이시가 성추행 문제로 물의를 빚자 그와 관계를 끊겠다고 넷플릭스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차기 시즌에 프랭크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일단 현실적인 가능성은 크게 3가지 정도였다.

1. 제작 중단.
2. 다른 배우로 대체.
3. 자연스럽게 고인으로 처리.[41]

시리즈의 마지막인 시즌 6의 트레일러로 보아 프랭크는 결국 죽고 부인인 클레어 언더우드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는 스토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18년 9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프랭크는 죽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아버지와 함께 묻혔다는 설정이 확정되었다. 출처 시즌 3에서 부친 무덤에 오줌을 싸갈기며 자기가 죽어서 묻힐 곳이 여기는 아니라고 강변하던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 시즌6 1화에서도 언더우드는 생전에 알링턴에 묻히고 싶어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정도면 고인드립 수준인듯.

마지막화에서 밝혀진 프랭크의 살해범은 다름아닌 프랭크의 심복이었던 더글라스 스탬프. 프랭크가 기소당할 경우 역사에 영원히 죄인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 더그가 프랭크의 업적을 지키기 위해 독살한 것.[42] 프랭크는 자기 방 바닥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클레어는 그가 자신과 같은 침대에서 자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발표한다. 언급을 보면 살아있었어도 이혼과 기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을 거라고.

3. 인물됨과 능력

비상한 머리와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약점 잡히는 것을 싫어한다. 샌코프 인더스트리로부터 정치 자금을 지원 받으면서도 그들의 요구에 완전히 따르지는 않고, 부통령직을 미끼로 한 레이먼드의 백지 수표 요구를 거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상황을 통제하는 능력 역시 엄청나서 주위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물욕보다 권력욕이 크다. 더 큰 권력을 위해 살인마저도 불사하며, 야망 만을 위해 살아가는 소시오패스스러운 행위를 감행하지만, 아내인 클레어나 가까운 인물들에게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회유나 유혹에 탁월하며, 협박이나 속임수 같은 강압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그래도 비교적 지위가 낮았던 시즌 1에서는 감성팔이에도 능하고 상관인 개럿 워커 대통령의 태도가 완고하자 정면으로 거스르지 않고 우회 작전을 벌이는 등[43] 덜 권위적이고 유연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자기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특유의 성질머리를 보였는데 부통령, 대통령을 걸치면서 모두가 아래 사람이 되자 지나치게 고압적이고 마이웨이적 행동이 일상이 되었고 주변인들도 하나 둘 프랭크를 떠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보면 인성은 나빠도 능력은 뛰어난 리처드 닉슨같은 캐릭터로 보이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항상 말은 번지르르 하게 하지만 정작 결과를 놓고 보면 내치와 외치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 도덕성을 밥 말아 먹은 주제에 딱히 유능하지도 않은,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의 인물.

분명 지성과 행동력 모두 출중한 인물이지만 중상모략, 협상과 회유에만 극도로 뛰어나며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행정력이나 국가 전체를 이끌어갈 비전, 포용력 등은 '영 아니올시다'인 인물이다. 즉 권력을 잡는 과정까지만 유능한 인물. 우두머리가 되고 싶은 본인의 야망과는 다르게 킹메이커, 모사꾼에 훨씬 적합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다룬 시즌 1, 2까지는 유능한 면이 많이 부각되어 흡사 철인 같은 느낌까지 주지만 권력의 정점을 찍어버린 시즌 3부터 본격적으로 무능함을 드러낸다. 권력 그 자체가 목적이었기에 막상 권좌에 오른 후 비전이 없어 갈팡질팡함은 물론이고 다혈질이라는 말로 부족한 더러운 성격 머리, 잦은 폭언 등으로 주변에 사람이 다 떨어져 나간다.

정리하면 프랭크 언더우드는 전형적인 왜곡된 마키아벨리즘형 정치인으로, 권력 그 자체를 목표로 오만 가지 더러운 수단을 다 쓰다 점차 몰락하는 인물이라는 점도 그러하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정치인이 더러운 수단을 쓰는 건 국가가 분열되었거나 큰 위기에 봉착했을 때이고, 안정된 나라는 도덕적인 정치를 해야 한다"고 봤는데, 프랭크는 안정된 나라인 미국에서 더러운 정치 수단으로 국가를 분열시키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했다. 이는 전형적으로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왜곡해 합리화하는 정치인의 전형이다. 그의 모든 행동 및 권모술수는 공익이 아닌 개인의 사익을 위해 사용되었으므로, 마키아벨리의 사상과 맞다 할 수 없다.

성적으로는 남녀 모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양성애자이다. 시즌 1의 8화에 따르면 사관학교 재학 시절에는 진심으로 사랑한 동성 친구도 있었으며, 시즌 2의 11화에서 자신의 보디가드인 미첨, 아내인 클레어와 키스하는 것도 이를 나타낸다. 시즌 3에서는 자신의 자서전을 집필하는 남성 소설가에게 강하게 매료되었는데, 소설가의 손을 쓸어내리며 갈등하다가 결국 아쉬워하며 마음을 접었다. 게이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 배우 경력에서 딱 한 번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44]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인 특징이다.

블루스 애호가이며 블루스 앨범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는데 블루스 쪽 전설적인 명가수 바비 대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비욘드 더 씨를 연출하고 출연한 케빈 스페이시의 개인적인 음악 취향이 드러나는 듯.

제4의 벽을 깨는 방백을 자주한다.[45] 평소 프랭크의 방백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시시콜콜한 속마음을 들려주거나 자신의 과거 등을 고백하는 역할 정도에서 그치다 시즌 2 첫화에서 방백을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 프랭크가 방백을 잊은 것처럼 연출해놓고, 마지막에 내가 당신들을 잊은 줄 알았느냐며 조이 반즈 살해를 정당화한 뒤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할 때나, 시즌 4 마지막화에 클레어와 함께 '우리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 우리가 테러를 만든다'고 시청자들에게 나지막히 말할 때 등 한번씩 최정점의 간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프랭크가 방백을 할 땐 마치 공간이 어딘가 분리된 것처럼 주변인들 앞에서 대놓고 말하는데도 주변인들이 모르는 것도 특징. 시즌 4 쯤 가면 아내인 클레어 역시 정치적 지위가 상승해가면서 그녀 역시 방백을 하게 된다. 또 주변인들에게 장황하게 연설하다가 갑자기 시청자들을 바라보며 연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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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언더우드는 민주당 의원이고 남부 출신이며 오랜 의회 생활을 하며 원내총무 등을 거치며 노련하게 의회 정치를 할 줄 알았던 린든 B. 존슨(LBJ) 전 대통령을 오마주한 캐릭터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JOHNSON TREATMENT'로 유명한 모습은 언더우드가 2명의 하원의원을 불러 놓고 겁박할 때와 흡사하며 심지어 언더우드의 사무실에는 이 JOHNSON TREATMENT의 한 장면이 액자로 걸려있다(!) 심지어 언더우드는 이 액자를 두고 이야기할 때 "존슨은 의회도서관에 이름이 사용되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며 은근히 디스하는데, 본인도 대통령으로서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고 도서관에나 이름이 붙는 데서 만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상 미래의 자신을 디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46]

의원들을 다루는 데 달인이고 정치 경력도 긴데 의외로 어설픈 결정들을 하는 모습도 비슷하다. 아내인 클레어라는 캐릭터도 다분히 존슨을 의식한 면이 있다. 존슨은 텍사스의 부유한 농장주 집안 출신이었는데 언더우드는 아니지만 대신 아내인 클레어가 그렇기 때문. 게다가 실제 존슨의 아내도 클레어처럼 사업적 기질이 뛰어난 사람이었다.[47] 꼰대 같으면서도 의외로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고[48] 진보적인 인종관을 가졌다는 점도 그렇다. 결정적으로 부통령직에 있다가 대통령직 궐위로 대통령직을 자동 승계 받은 것도 같다.

한편 시즌 5에서의 프랭크는 도널드 트럼프를 연상케 했다는 의견이 많은데, 시즌 5 초반부 의회에서의 연설을 보면 말하는 투가 트럼프와 판박이다. 실제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트럼프와 언더우드를 비교하는 기사가 자주 나왔다.

의상 부분은 조애나 아간이 스타일링을 해주었는데, " 마키아벨리적 정치인인 프랭크 언더우드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넥타이 같은 경우, 3 1/4인치 미만의 제품은 선택하지 않았는데, 넓고 굵은 타이일수록 권위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즌 2 검찰에게 프랭크가 심문받을 때에는 평소보다 얇은 타이를 매고 나왔다. 시계는 IWC의 Portuguese Yacht Club Chronograph Automatic Watch 등을 사용했으며 휴고 보스에서 46벌의 수트를 협찬해주었다. 버버리는 수트와 셔츠를 협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2부터는 버버리 수트를 주로 입었다. 넥타이 정도가 가끔 미국 브랜드인 랄프 로렌 퍼플 레이블로 알려져있다. 시즌 1에서 수트는 약간 큰 박시(Boxy)한 느낌이었지만 프랜시스가 부인인 클레어와 같이 조깅도 하고 운동을 따로 하면서 날렵해진 몸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약간 슬림핏을 사용했다고 한다. 케빈 스페이시는 셔츠의 색깔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안티테제로는 지정생존자(미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톰 커크먼이 있다. 둘 모두 투표로 당선되지 않은 대통령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그 외엔 모든게 반대.[49]

4. 명대사

고통에는 2가지 종류가 있지. 하나는 사람을 강하게 하는 종류의 고통, 아니면 쓸모없는 고통. 괴롭기만 한 그런 고통이지. 난 쓸모없는 건 용납하지 않아. (시즌1 1화)
권력은 부동산과 유사하지. 위치가 중요해. 핵심의 원천에 가까울 수록 가치가 높아지지. 훗날 사람들이 이 장면을 볼 때, 가장자리에서 웃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가 될까?(시즌1 1화)
대부분의 사람들은 권력보다 돈을 선택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하지만 돈은 10년 후면 무너질 고급 저택이고 권력은 몇 백 년은 유지될 석조 건물이야. 나는 이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인간들을 도무지 존중해 줄 수가 없어.
내 이름이 찍힌 투표용지 하나 없이 대통령 직 코앞에 와버렸군. 민주주의는 과대평가되어있어.(시즌2 2화)
사람들이 케네디를 미화하는 이유는, 그가 총을 맞았기 때문이야.
규칙은 하나뿐이야. 사냥하든가, 사냥당하든가.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아나? 다른 이들의 아픔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가차없는 실용주의 덕분이야.
기자가 위협을 느끼고 있지 않는다면 제대로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야.
어떤 의혹을 불식시키려 할 때 발가벗겨진 진실만큼 좋은 건 없어.
우린 테러에 복종하지 않아. 우리가 테러를 만들지. (시즌4 13화)
내가 위선자라고 생각해? 당연히 그래야지. 나도 부인하지 않을거야. 권력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위선으로 가득차있지. 그리고 희생자들도. 넌 절대로 후회해선 안 돼.
당신들은 내가 뭔가를 대표하기를(stand up for) 바라지 않아. 그저 내가 일어나기를(stand) 바랄 뿐이지.
산 채로 잡아먹히게 생겼으면 더 신선한 뭔가를 던져주는 수밖에

5. 기타



[1]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는 린든 B. 존슨의 모습을,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닉슨과 트럼프의 모습을 닮아간다. [2] 표면상 침례회지, 예수상에 침을 뱉은 적도 있을만큼 전혀 기독교인이 아니다. [3] 현실에서는 R+12인 공화당 강세 지역구이다. [4] 무려 13번이나 당선된 것이다. [5] 당시 그는 하원 민주당 의원들 중 가장 재정적으로 보수적이라 평가받았다. [6] 이 어카트라는 작자는 언더우드보다 더 싸이코같은 인물이다. 청년 시절엔 자기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모든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 저항군 미성년자 두명을 불에 태워 죽이고, 총리가 된 후에는 군대를 이끌고 키프로스를 침공한다. 그 외에도 온갖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처절히 몰락한 언더우드와 달리 마지막까지 영웅으로 기억된다. [7] 사우스캐롤라이나 군사대학을 모델로 한 가상 대학 [8] majority whip 정확히는 다수당 원내총무이다. 원내대표라는 표현과 헷갈리기 쉬운데, 미국 의회는 하원 다수당 기준 하원 의장(Speaker)-다수당 원내대표(majority leader)-다수당 원내총무(majority whip)-다수당 원내수석부총무(assistant whip) 순으로 당지도부가 유지된다. 프랭크는 엄연히 majority whip 이고 실제로 majority leader는 초반에는 데이비드 래즈머슨, 후반에는 자신이 꽂은 흑인인 테리 스미스가 맡고 있다. leader는 원내에서 당을 대표하는 역할이고(물론 하원 기준 다수당일 경우 실질적인 파워 및 서열은 하원의장이 더 높다. 당내 서열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보통 하원의장이 물러나면 그 다음으로 (같은 당이라면) 하원 원내대표가 앉는게 관례다) whip은 정당 소속 상관 없이 당 지도부가 통과시키기로 결정한 법안의 필요 표 수를 확보하는 역할로, 본인이 1화에서 설명하듯 각 의회위 실질적인 실무 최고직을 담당한다. 특히 하원의 경우 의원 수만 435명에 과반도 공석이 없는 기준으로 218명이나 되기 때문에 이들의 이념과 선거구의 니즈를 하나하나 이해해야 하는 매우 빡샌 직책이다. 법안을 그냥 제출해서 토론하고 표결하는게 가능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본회에 넘어가기 전에 하원 부위원회들에서 심리하고 가결된 놈들만 투표에 부치다보니 법안을 만드는 과정부터 당 지도부쪽의 조율 및 간섭(?)이 상당한 미국 입법의 특수성에 기인한며, 따라서 의원 수가 더럽게 많은 영국 및 기타 국가들도 비슷한 직책이 있다. 우리나라는 당대표라는 직함이 아예 원내/외 구분없이 분리되어 있지만 미국의 경우는 상하원 의회 의원의 직을 기준으로 하기에 이런 구분이 생긴다. 실제로 우리나라 기사에서 majority (minority) leader를 번역할 때 다수당(소수당) 원내대표로 하기에 프랭크의 직책은 원내 총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다. [9] 미국 하원의원의 임기는 2년. 그리고 작중에서 프랭크 언더우드는 자신이 고향 지역구에서 11번 당선되었다고 발언했다. [10] 표면적인 이유는 노련한 프랭크가 의회에 남아서 새롭게 수립된 워커 행정부와 의회 사이의 가교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워커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자 후보 시절부터 워커의 의사결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던 비선실세 사업가 '레이먼드 터스크'의 결정이었다. [11] 프랭크는 의회에서 의원들과 부대끼며 정치를 계속하는데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더구나 현실 정치인으로써 유력 국무장관 후보라는 지위를 이용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고, 장관 임명 이후 자금을 지원해준 상대의 뒷배를 봐주는 무언의 계약들을 맺어놨는데 워커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약속을 어김으로써 프랭크의 입장이 심각하게 곤란해졌다. 프랭크가 워커의 선거 승리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건 정치인의 금도를 넘어버린 배신 행위나 다름없다. 겉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는 없었지만 프랭크는 이 시점에서 워커 행정부의 몰락을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했다. [12] 워커 대통령의 배신을 응징하기로 결심했지만, 한낱 집권당 원내총무가 정면에서 자당 소속의 현직 대통령과 정면으로 맞붙을 수는 없다. 따라서 겉으로는 워커 대통령을 위해 일을 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자신의 이익만을 철저하게 추구하였다. [13] 프랭크는 선거 전문가들을 루소에게 붙여서 여러가지 컨설팅을 해주는데, 그 중에는 루소의 문제가 되는 과거 행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있었다. 루소가 자신을 추궁하는 선거 전문가에게 역정을 낼 정도로 강도높은 심문이 이어졌는데, 문제가 될 만한 사항들이 거의 서적 몇 권에 달하는 분량이었고 특히 문제가 될 소지가 높은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강조를 해놨는데 사방에 형광줄이 그어져있었다. 주지사가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수준이었던 것. [14] 주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통과시켜야만하는 법이었는데, 같은 정당인 민주당 내부에 친환경주의를 표방하는 2명의 의원이 공개적으로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선거로 예민해져있던 프랭크는 이 둘을 호출하여 당론에 반대하겠다면 의원직을 날려버리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아서 이들을 찬성으로 돌려놓았다. [15] 그런데 이 법안은 대기업 '샌 그룹'이 반대로비를 펼치고 있는 법이었고, 하필 프랭크의 부인 클레어가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의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샌 그룹의 도움을 받은 탓에 프랭크가 설득시켜둔 2명의 의원의 입장을 다시 반대로 돌려버렸다. 결국 이들에 의해 법안은 좌초. 정비 사업은 물론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다. [16] 원래는 프랭크의 국무장관 입각 이후 샌 그룹과의 원만한 협조로 클레어의 재단에도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일이 틀어지면서 재단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었고, 프랭크는 곤란해진 클레어의 요청에도 일단은 기다리라며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았다. 이 와중에 프랭크에 대한 고삐를 쥐는 차원에서 샌 그룹이 클레어 측에 기부 의사를 표명했는데, 이들의 속셈을 알아차린 프랭크는 기부를 받지 말라고 클레어를 다그치며 부부 사이의 관계가 벌어지게 되었다. 프랭크는 이런 클레어의 변심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친환경주의 의원들의 설득을 돕도록 부탁했고, 클레어는 프랭크가 자기 이익만 따지고 다니니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는 심리에서 의원들이 법안을 반대하는게 프랭크의 의중인 것처럼 속였다. [17] 루소의 최대 약점이었던 '과거'는 프랭크가 붙여준 선거 전문가들에 의해 루소의 '강점'으로 재포장되어버렸다. 더구나 이 선거는 프랭크가 주도하고 있다. 루소의 과거를 빌미로 선거를 망쳐버릴수도 없었다. 문제는 워커의 배신 이후 자기 통제를 완벽히 벗어나는 일에 프랭크 언더우드가 어떤 일까지 저지를 수 있는지 루소는 알지 못했다는 것. [18] 매튜스가 행정부 서열 2위인 미국 부통령직을 내버리고 다시 주지사 직으로 돌아간 것이 의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미국의 부통령 자리는 대통령이 대놓고 권력을 밀어줄 딕 체니 같은 극히 드문 경우가 아니라면 실질적인 권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명예직에 가깝거나, 아니면 귀찮고 손이 많이 가지만 정작 언론의 주목은 받을 수 없는 환경 보호, 인프라 구축, 의회 관계 개선 등의 잡무만 죽어라 해야하는 역할이다. 우스갯소리지만 미국 부통령의 유일한 장점은 대통령이 없어지면 이를 승계받을 수 있는 것 하나 뿐이라고 말할 정도. 반면에 주지사직은 연방제인 미국 특성상 그 주의 최고 권력자로써 주의 일이라면 대통령도 함부로 간섭할 수 없을 정도이다. [19] 더구나 매튜스는 워커와 각별한 사이도 아니었고, 펜실베이니아의 지지를 받기 위한 정략적인 차원의 러닝메이트였다. 부통령이 되고보니 행정부의 주요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된 처지. 매튜스 입장에서는 주지사로써 군림하던 시절이 그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프랭크는 이걸 간파하고 모략을 꾸민 것. [20] 터스크 입장에서는 프랭크에게 자기 정체와 속내를 모두 들켜버린데다가 프랭크를 내친다고 해도 다른 부통령 후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프랭크가 그래도 강단은 있으니 이번에는 자기가 한 번 물러나는 셈 치고 프랭크의 부통령직 임명을 동의해주였다. [21] 사실 이 사건은 대통령은 물론 프랭크의 탓도 아니었다. 억만장자 터스크가 보험삼아 의원들을 사들였는데 이게 하필 프랭크가 원내총무로 일할 당시 몰래 벌어진 일이었던 것. 대통령도, 자신도 몰랐던 일이었으나 프랭크는 사실관계 따위 가뿐히 무시하고 워커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 [22] 대통령 자리가 비면 국무총리가 조기 대선을 통해 새 대통령을 뽑기 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은 승계 순위가 정해져 있어서 대통령 업무 불가 상황시에 이 순위대로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당연히 승계 순위는 부통령이 가장 높다. 참고로 미국사에서 선거 없이 부통령 지명을 거쳐 대통령으로 승계한 인물은 제럴드 포드 뿐이다. 물론 포드는 권모술수의 달인이라기엔 다소 어벙한 편이었지만. [23] 무슨 정책이고 하니, 노령자들의 연금을 뜯고 복지를 축소해선 젊은 층 일자리를 만드는데 쓴다는 정책이다. [24] 언더우드 행정부에서 고안한 약칭인 듯하나, 스티븐 콜베어의 토크쇼에서 미국의 다단계 판매 회사 암웨이(Amway)와 이름이 헷갈린다며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 암웍스 [25] 사석에서는 협조적으로 보였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뒤통수를 쳤다. [26] 배우는 매즈 미켈슨의 형 라스 미켈슨이다. BBC 드라마 셜록에서 맡은 사악한 언론 재벌 찰스 오거스터스 마그누센 역으로도 유명하다. [27] 첫 대면에서 클레어와 아담의 불륜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 등 마냥 부드럽지는 않았다. 마지막에는 공동 기자회견도 없이 파토나기도 했고. [28] 기자회견에서 페트로프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쏘아붙였다. [29] 정황상 러시아의 자작극인 듯 하지만, 클레어 여사님이 러시아 UN 대사에게 캐냈(다고 생각하도록 유도당하)던 미지근한 정보로 특수작전을 시행하다 3명 부상, 1명 사망으로 아무 증거도 얻지 못함. [30] 민주당 내에서 반프랭크 진영이 프랭크의 대안으로 밀고 있었다. 이에 프랭크는 헤더에게 알츠하이머 때문에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새 대법관 후보를 알아봐 달라고 했던 제이콥스 연방대법원장 이야기를 하며 헤더에게 대법관 자리를 제안했다. 헤더는 처음에는 크나큰 영광이라며 반기지만, 프랭크의 속임수였단 사실을 알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31] State of the union address이라고 하며, 미국 대통령이 매년 초에 행정, 입법, 사법 주요 요인들이 모인 의회에서 하는 연설을 의미한다. tv로 생중계되며 행정부의 국정 방향, 대국민 메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런 자리에서 대놓고 딸이 차기 하원에 출마할 것이라고 못을 박아버린것. [32] 빚을 진 프랭크의 부친은 대출을 위해 KKK단원이었던 은행지부장과 사진을 찍었다.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사진을 프랭크가 보관한 이유는 유일하게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순간이어서라고. 프랭크의 성격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혐오스러운 일도 감수해낼 수 있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 한다. 공교롭게도, 배우의 친아버지 또한 친형의 인터뷰를 통해 백인우월주의자였다고 폭로 당하기도 했다. [33]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프랭크의 손에 죽은 기자 조이 반즈의 동료였다. 조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뒤쫓다가 해커와 협력한 혐의로 FBI에 체포된 적도 있는데, 이는 더그의 계획이었다. 총격 사건 현장에서 경호원들에게 총을 맞아 죽었다. [34] 출신 주인 루이지애나의 인사들과 접촉해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부통령 후보가 아닌 대통령 후보로 표를 던지게 했다. 당연히 이로 인해 전당대회는 개판 5분전. [35] ISIS를 본떠 만든듯한 극중 이슬람 급진 테러 세력. [36] 상당히 임팩트있는 명장면이자 드라마 전개상 의미있는 부분으로, 추후 클레어 언더우드의 방백 가능성이 열리고 이는 클레어의 정치적 지위 상승을 암시하는, 반대로 프랭크와의 갈등을 암시하는 장면이 될 수 있다. [37] 같이 안질로 잡혔다가 풀려나서 겨우 목숨을 구한 딸이 프랭크에게 네가 죽어버리고 네 아내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폭언하는데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38] 테러 위협을 핑계로 투표소에 군대를 배치하겠다고 선언한다. 겉으로야 투표소와 투표하러 나온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실제로는 공포 분위기 조성. [39] 프랭크가 가장 잘하는 일이 하원의원들 구워삶고 어르고 달래는 것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40] 프랭크와 클레어의 당선을 위해 온갖 일을 다한 사람이다! [41] 원작에서도 부인의 손에 죽는 결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쪽이 오히려 부작용이 덜할 것이라는 의견이 꽤 있었다. [42] 시즌 6 전체에서 더그는 프랭크의 악행을 덮고 그를 전직 대통령으로서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히게 하기 위해 갖은 술수를 쓰지만(심지어 클레어를 칼로 찌르기 직전에 같이 모의한 사람들의 명단을 넘겨주며 마지막으로 거래를 시도한다) 정작 클레어는 프랭크를 앞장서 깎아내리며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이용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더그는 사망하고 클레어 역시 생사가 불분명한지라 알링턴에 묻히기는 글른 것같다. [43] 레이먼스 터스크를 부통령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을 때. [44] 특히 스페이시가 오랫동안 게이 루머에 시달리다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폭로되자 커밍아웃한 사실로 미뤄보면. [45] 영국판 원작의 어커트도 방백을 자주 했다. 시즌 3으로 가면 프랭크 말고도 다룰 인물들이 늘어나서 적어지기는 하지만 시즌 1 때는 매화마다 수시로 시청자들에게 속마음을 방백으로 표현했다. [46] 다만 엄밀히 따지면 정말로 존슨을 현실판 언더우드급으로 보는 것은 존슨에 대한 모욕이다. 게다가 그의 이름은 도서관 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모교에까지 붙었다. [47] 다만 클레어는 공익 사업을 했다. [48] 언더우드는 비디오 게임,디오라마 같은 취미, 존슨은 강아지 울음소리 흉내내기나 수륙양용 자동차로 장난치기. [49] 그리고 둘 다 각자 그 세계관의 46대 미국 대통령이다. 현실에서 46대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