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 鎖環/스크립트/ATEMS 에피소드/전뇌구룡가

ZEDΩ.: "여긴 게임 센터인가... 독특한 분위기가 있네."
시스티나: "부족한 몸이지만 이곳의 회수는 저 시스티나가 함께하겠습니다."

ZEDΩ.: "전뇌구룡가... 이 나라의 테마파크인가. 흥미로워."



시스티나: "타국의 문화를 흉내만 낸 모조품입니다. 너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지 않는 편이..."
ZEDΩ.: "이런 건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법이야, 시스티나. 자, 회수하러 가자!"

ZEDΩ.: "어이쿠... 엄청난 스피드의 셔터잖아."
시스티나: "정상적인 가동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조작하고 있는 걸까요?"
ZEDΩ.: "치룡국에는 정보전에 능숙한 인재가 있다던데. 이미 포착당했다 해도 이상할 건 없지."
시스티나: "그러고 보니 콤비나트에 배치된 트랩도 외부 액세스로 해제되어 있었죠..."
ZEDΩ.: "호오... 갑자기 더욱 흥미가 생기는걸."

ZEDΩ.: "퇴폐적인 외관이군... 만들어 낸 것 치고는 재현도가 엄청나."
시스티나: "...속물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다지 기분 좋은 광경은 아니군요."
ZEDΩ.: "너무 그리 매정하게 말하지 마, 시스티나. 이런 환경은 실제로 존재하니까, 사실로 받아들여야지."
시스티나: "...죄송합니다. 잠시 옛 기억이 떠올라서..."
ZEDΩ.: "...아, 맞다. 나를 따르기 전의 시스티나는..."
시스티나: "... ZEDΩ. 님."
ZEDΩ.: "그래. 지금은 일단 서두르자."

ZEDΩ.: "재현된 환락가라... 자주 가던 가게 주변과 비슷한 분위기로군."
시스티나: "... ZEDΩ. 님, 설마 밤중에 시가지를?"
ZEDΩ.: "나가기도 하는데...? 시스티나도 같이 가고 싶었어?"
시스티나: "올바른 일은 아니네요... 좀 더 옥체를 소중히 여기셨으면 합니다."
ZEDΩ.: "하하,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ZEDΩ.: "이건... 재미있는 방이로군. 원래는 체감형 어트랙션인가?"
시스티나: "...이 안쪽에 게이트 모노리스의 반응이 있습니다. 이런 걸로 ZEDΩ. 님을 방해하려 하다니, 무례하기 짝이 없군요!"
ZEDΩ.: " 시스티나, 이 정도로 날 막을 순 없잖아?"
시스티나: "...물론입니다. 우리 주군의 힘, 똑똑히 보여 주세요!"
ZEDΩ.: "그래그래, 나만 믿어!"

ZEDΩ.: "무장된 감시 카메라... 게임 센터에 둘 만한 물건은 아닌데."
시스티나: "이런 장난감, 어디서 가져왔을까요...?"
ZEDΩ.: "원래 있던 것을 개조하지 않았을까...? 그럼 이것도 능력의 범주일지도 모르겠네."

시스티나: "추적형 센서 기뢰인가요..."
ZEDΩ.: "강도가 상당한 듯하군... 일일이 상대하지 않는 게 낫겠어. 셔터를 이용해서 따돌리자!"

ZEDΩ.: " 시스티나는 게임 같은 거 안 해?"
시스티나: "그게, 트럼프나 다트 정도는 압니다만..."
ZEDΩ.: "호오...? 그럼 다음에 같이 게임 센터에 가 볼까!"
시스티나: "네, 네엣...!?"
ZEDΩ.: "늘 혼자서 갔거든. 너와 함께라면 훨씬 즐거울 것 같은데!"
시스티나: "지, ZEDΩ. 님께서 데이트 신청을...!? 아니, 근데 ZEDΩ. 님! 설마 게임 센터를 드나드신다는 말인가요!?"

ZEDΩ.: "이건, [ruby(전자의 요정, ruby=사이버 디바)]의 전식인가..."
시스티나: "듣자 하니, [ruby(황신, ruby=스메라기)]에서는 아이돌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ZEDΩ.: "흐음... 레이라의 [ruby(전자의 용정, ruby=사이버 진)]도 우리 나라에서 데뷔시켜 볼까?"
레이라: "...으음."
시스티나: "...별로 좋아하는 눈치가 아닙니다만?"
ZEDΩ.: "좋아할 줄 알았는데... 글렀나!"

시스티나: " ZEDΩ. 님, 그 앞이 오퍼레이터 룸인가 봅니다."
ZEDΩ.: " 치룡국의 해커 양반, 드디어 만나게 되는군!"

시론: "으아아...! 여기까지 오다니... 어쩐다...!?"
ZEDΩ.: "이야, 네가 이곳의 [ruby(지배자, ruby=마스터)]니? 덕분에 재밌는 체험을 했어!"
시론: "아, ATEMS의 톱이 왜 이런 데까지 온 건데! 빨리 너희 나라로 돌아가!"
ZEDΩ.: "아, 업무상 볼일이 좀 생겨서 말이야... 그나저나 치룡국에는 우수한 전자계 능력자가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그게 너였나 보군. 어때? 날 따르지 않을래? 마침 여자니까, 나이츠로 받아 줄 수도 있는데!"
시론: "에이~ 우수하다고 할 것까지야... 잠만, 뭐어어어어!!?"



시스티나: "자, 잠시만요!? ZEDΩ. 님!?"
시론: "...미안하지만 난 남자거든...! 그리고 치룡국을 그만둘 생각 따윈 없어! 얌전히 체포당하기나 해!"

ZEDΩ.: "쉽게 응해 주지 않는군... 수표는 안 될까?"
시스티나: " ZEDΩ. 님, 그 아이는 분명 남자입니다! 부디 다시 생각해 주시길!"
ZEDΩ.: "엥...? 아무리 봐도 귀여운 여자애인걸?"



시론: "아, 진짜─! 아니라니까─!?"
시스티나: "ZEDΩ. 님! 그런 맹랑한 녀석은 레이라만으로 충분합니다!"
레이라: "으음..."
시론: "매, 맹랑하다는 건 또 뭔 소리야!? 아~ 짜증나! 절대로 안 봐줄 거야!"
ZEDΩ.: "이런... 어쩔 수 없지. 이번에는 포기해야겠군!"
시스티나: (휴우...)
시론: "너 같이 뻔뻔한 녀석은, 전자의 함정으로 혼내 주겠어─!"
ZEDΩ.: "좋아. 네 실력, 여기서 보여 다오! 세계를 밝혀라! [ruby(금빛 여명, ruby=골드 트릴리온)]!! 산수도 따라잡지 못할 혁작으로 영리한 기만을 녹여 버려라!"

시론: "잘 들어! 난 나ㆍ암ㆍ자! 라고! 이젠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