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의 애니메이션판인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의 2번째 극장판첫번째 극장판인 ARS NOVA DC가 TV 시리즈의 총집편이었던 반면 이쪽은 완전 신작이다. 1부 극장판인 DC의 후반부 스토리가 일종의 프롤로그 인셈. 원작 코믹스에는 등장했으나 TV 시리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 등장하지만, 코믹스판의 캐릭터와는 설정이 180도로 다르므로 주의
2. 예고편
3. 줄거리
영화 시작과 함께 야마토와 무사시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오며, 마지막에 무사시가 야마토에게 선채를 들이받아 0거리에서 초중력포를 쏴 야마토를 격침시킨다. 야마토의 멘탈 모델이 물에 가라앉으며 그 위로 잠수함들이 지나가는데, 이를 보고 야마토가 뭔가 말을 한다. [1] 이후 화면이 전환되며 극장판 1편 추가장면인 무사시와 치하야 쇼조가 전 인류에게 항복 권고를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내용은 요약하자면 인류가 너무나도 미개해서 서로 다툴 줄 밖에 모르니, 자신들 안개가 지구의 지배자가 되어 인류를 관리하겠다는 내용으로 1주일의 시간을 주겠다고 한다. 군조는 갑자기 살아 돌아온 아버지와 그들의 선전 포고에 당황하지만, 선원들에게는 자신들의 목표를 달라지지 않는다며 안개의 총기함인 야마토와 직접 접촉하여 그녀를 설득해 볼 것이라 이야기한다.
일행은 초중력포를 사용할 수 없고 엔진 한 쪽이 거의 작동 정지해 심히 불리한 상태에서 아시가라와 나치의 협공을 받게 되지만, 아시가라가 해저에 매설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폭파시키게 유도해 그녀들을 뿌리치는 데에 성공한다. 거품에 휘말려 강제 부상하는 아시가라가 나치와 정면으로 덮쳐 동시에 넉다운된 건 덤. 이후 보급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정박하게 된다. 이때 이오리가 군조와 이오나를 데이트 시켜주려고(...) 둘에게 장을 봐오도록 부탁한다. 이 때 이오나는 지나던 가게에서 어떤 브로치에 관심을 가지고 선물로 받게 된다. 잠시 후, 군조가 장을 보느라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무사시의 멘탈 모델이 이오나 앞에 나타난다. 무사시가 이오나에게 접촉하자 이오나는 의식을 잃으며 야마토와 무사시의 기억이 흘러들어오는데, 사실 치하야 쇼조는 군조와 마찬가지로 인류와 안개의 공존을 바라고 있었고, 야마토와 무사시는 쇼조와 대화하기 위해 안개의 함선중 최초로 멘탈 모델을 만들게 된다. 야마토는 쇼조와 대화를 나누며 안개함들도 전투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고, 또한 쇼조에게서 가족이라는 개념을 배워, 1번함인 야마토는 2번함인 무사시의 "언니"가 되고 쇼조와의 만남을 계기로 탄생한 두 함선의 멘탈 모델에게 있어 쇼조는 "아버지"라는 이유로 둘은 그 이후로 쇼조를 아버지로 대한다. 하지만 쇼조는 안개가 아닌 다른 동료 해군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하게 되고 이에 충격을 받아 인간을 불신하게 된 무사시와 그래도 끝까지 인간을 믿어보려고 한 야마토가 대립하게 되어 초반 전투 장면으로 이어지고 결국 야마토는 무사시에 의해 격침당한다. 무사시에 타고 있던 쇼조는 나노매티리얼로 만들어진 인형이었던 것. 스러져 가는 야마토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마침 위를 지나던 무사시 휘하의 잠수함 I-401에게 자신의 마지막 남은 힘으로 멘탈 모델을 만들어주고 쇼조의 아들을 찾아가라는 부탁을 하고 완전히 가라앉는다. 사실 잠수항모 정도의 연산력으로는 멘탈 모델을 만들 수 없으며 이오나는 일종의 듀얼코어 상태라 이게 가능했던 것이었다.[2] 회상을 전해준 뒤 무사시는 이오나에게 그녀는 야마토의 인형이자 백업에 지나지 않으며, 이오나가 무사시를 만나러 오면 이오나 속에 잠들어있는 야마토가 다시 깨어나 이오나의 존재는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를 해준뒤 사라진다.
이후 기절해 있던 이오나를 군조가 발견해서 배로 데려오고 곧 눈을 뜨게 되지만, 이오나는 무사시에게 가면 자신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함선의 지배권을 상실한 상태였다. 함선의 기능 자체는 남아 있으나 멘탈 모델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클라인 필드 등의 기능은 전부 정지하고 색깔도 회색으로 변해 버린다. 사실상 안개함 이오나가 아닌 그냥 잠수함 I-401이 되어버린 것. 이오나는 무사시에게서 알게 된 야마토가 무사시에 의해 격침당했다는 사실과 쇼조가 어떻게 됐는지를 군조에게 알려주지만, 자신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는 끝내 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처음으로 거짓말을 했다며 자책한다.
한편 휴가는 이오나가 작동을 정지했다는 사실을 하루나와 키리시마에게 알리고 이오나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하루나와 키리시마는 안개를 이탈했다곤 하나 인류를 구해줄 의리는 없고, 둘의 목적은 오로지 마키에를 지키는 것인데 싸움에 또 말려들게 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두고 오자니 마키에를 노리는 집단이 너무 많아 위험하기에 도울 수 없다고 사과한다. 타카오와 휴가는 이에 납득하고 둘이서만 이오나를 지원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배의 엔진을 끄고 조류를 따라 흘러가는 방법으로 안개의 학생회를 따돌리고 무사시가 있는 곳을 향해 가려고 시도하지만 다 통과한 순간 하필 부유물과 충돌하며 난 소리가 나치의 탐색 능력에 걸려 엄청난 총공격을 받게 된다. 이오나는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없는 상태였기에 큰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때마침 함체를 수복한 타카오가 휴가와 듀얼코어 상태로 나타나 이오나를 돕는다. 그리고 뒤이어 타카오의 뒤에서 또 다른 함선이 발포한 초중력포가 안개함대의 경순양함들을 쓸어버린다. 마키에를 지켜야 하니 동행할 수 없다던 하루나가 마키에를 함장 삼아 안개 경순양함들에게서 빼앗은 나노마테리얼로 함선을 수복해 키리시마와 듀얼코어 상태로 가세한 것. 흥분한 아시가라와 하구로가 전열을 유지하라는 히에이의 명령을 무시하고 뛰쳐나가 둘을 상대하고, 그동안 강력한 저격포를 장착한 묘코가 이오나에게 초장거리 포격을 날리지만 마키에가 클라인 필드 기술력을 응용해 만들어낸 하루나의 방패를 "레일리 산란"이라는 기술로써 원거리 투사해 막아낸다.[3] 아시가라는 작살총에 이어 크레인에 장착한 광선검(…)으로 타카오를 위협하는데 타카오가 군함이 무슨 칼질을 하냐고 황당해 하자 휴가가 타카오에게도 이오섬에 있던 드릴(…)[4]을 달아줬다는 걸 밝히고 그걸로 칼싸움(…)을 시작한다. 멋지다고 좋아하는 아시가라와 멋없다고 좌절하는 타카오의 반응 차이가 백미.
이오나를 굉침시키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가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히에이는 자기가 직접 초중력포로 이오나를 굉침시키려 하지만 그 때 그동안 잠적했던 콩고마저 옷을 멋진 드레스로 갈아입은 채 어마어마한 위용을 내뿜으며 가세한다. 안개를 이탈한 콩고를 질책하는 히에이에게 콩고는 자기가 어디 가서 뭘 할지는 자기 마음이라고 차갑게 대꾸하고 공격을 시작하며 이오나를 건드리면 자신이 히에이를 격침시키겠다며 얀데레스럽게 협박한다. 히에이는 콩고의 이런 위압감에 공포에 질려 자기도 모르게 떨기까지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콩고부터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콩고와 히에이의 초중력포가 격돌하는데 콩고는 그대로 전속력 돌진, 콩고급 전함들 특유의 입처럼 벌어지는 초중력포 사출구를 더 크게 벌려서 히에이를 깨물어(…) 이오나에게서 영향을 받은 안개함답게 인간같은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히에이를 압도한다.
한편 콩고는 이오나에게 한심하게 이런데서 뭐하고 있는거냐며 질책한다. 이오나는 군조에게 말하지 못했던 사실까지 포함해 콩고에게 얘기하게 되고, 이에 콩고는 네가 사라진다 해도 자신을 포함한 모두의 기억속에서 살아있을 텐데 뭐가 문제냐고 답한다. 이에 뭔가 깨달음을 얻은 이오나는 모든 기능이 되돌아오고, 콩고, 타카오, 하루나가 학생회를 붙잡고 있는 동안 이오나는 풀버스트로 해역에서 탈출해 무사시와 조우하게 된다.
무사시는 이오나를 야마토가 침몰한 이곳에 똑같이 침몰시켜주겠다며 공격을 해오고, 이오나는 침몰되어있던 야마토의 나노머티리얼을 흡수하여 I-401과 야마토가 융합된 완전히 새로운 배로 재탄생한다. 이때 멘탈 모델 또한 이오나와 야마토의 인격이 섞인 듯한 모습으로 변해 무사시에게 너를 줄곧 가족으로써 사랑해왔으며, 계속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무사시의 폭주는 그칠줄 몰랐고 마지막에는 무사시가 전개한 미러링 시스템을 역이용하여 무사시 아래쪽에 생긴 웜홀로 다이빙 한 뒤 다시 무사시 머리 위로 튀어나와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군조는 자신의 어머니 묘소로 찾아가 아버지를 데리고 돌아왔다고 전한다. 그리고는 비석 앞에 이오나의 브로치가 놓여있는 것을 보며 놀라고, 뒤돌아 카메라쪽을 바라보며 "어서 와"라고 하며 영화가 끝난다. 이오나가 어떻게 멘탈 모델만이라도 재구축되어 돌아온 듯.
4. 원작과의 차이점
기함에 멘탈 모델이 두개씩 있는 설정이 삭제되었으며 이와함께 야마토의 또 다른 멘탈모델인 "아마하 코토노"라는 캐릭터 또한 삭제되었다 TVA와 1기 극장판에서 이미 코믹스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품이 전개된 만큼 새삼스레 놀랄 일도 없는데, 혹시라도 팬들이 기대했던 아마하 코토노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으며, 이오나는 야마토의 백업이자 분신이라는 충공깽 스러운 설정이 붙었다. 그 외 자잘한 차이점을 다 따지자면...그냥 원작 코믹스에서 설정을 따온 오리지널 작품이 되어버렸다. 사실 설정도 이곳저곳에서 TVA와도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코믹스가 완결되기 이전에 독자적으로 후반부 에피소드를 그린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 TVA(구강철)과 원작을 그대로 반영하여 리부트한 2009년판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신강철) 의 차이 정도로 보면 된다. 기본 뼈대는 코믹스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하였으나 세부적인 설정과 결말은 다른 작품이 되어버린 것.
다만 오리지널 설정과 전개로 갈아엎었음에도 스토리는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TVA - 1기 극장판 후반부 - 2기 극장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가장 큰 떡밥인 안개의 함대가 왜 나타났는가? 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지만 코믹스 원작에서도 그려지고 있는 안개의 함대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해답은 극장판에서 먼저 답을 낸 셈. 그리고 원작에서 풀리지 않은 떡밥 몇가지도 극장판에서 미리 힌트가 주어져서 어찌되는가 했는데...다소 차이가 있지만 코믹스의 전개도 극장판과 비슷하여 참조할 만한 부분이 있다[6] 팬들로서는 과연 어디까지 들어맞을지, 코믹스만의 또다른 반전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
5. 평가
전함간의 전투가 굉장히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었고, 애니 나름대로의 끝맺음은 낸 느낌이지만, 결국 안개의 탄생 배경과 어드미럴리티 코드의 정체에 관한 떡밥은 풀리지 않은 채 뭔가 찝찝한 결말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그리고 극장판의 결말 덕분에 2기를 내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보여서 푸강아 2기를 기대하던 팬들은 절망중이지만 TVA의 판매량이 상당히 괜찮았기 때문에 차후에 리부트 형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원작인 코믹스가 월간작이다 보니 아직 연재가 끝나려면 최소 1~2년 남아있기도 하고 OVA로 완결된 작품을 TVA로 다시 재편성한 사례도 있는 만큼 차후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영상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1]
이때 멘탈 모델-야마토가 물에 가라앉는 장면은 극장판 1탄 도입부에 잠깐 등장한다.
[2]
이오나의 동형함인 I-400과 I-402에게 멘탈 모델이 있었던 이유는 아마 원작의 유키카제처럼 무사시가 연산력의 일부를 빌려주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보통 클라인 필드가 밝게 빛나는 육각형 판으로 이루어진 보호막인 반면 이 때 수면 밑에 펼쳐진 보호막은 옅은 삼각형이 느슨하게 연결된 형태이다. 레일리 산란을 언급하는 것과 그려진 모습을 볼 때 해수면 아래까지 통짜 클라인필드를 펼친 것이 아니라, 얇은 클라인 필드 조직을 그물처럼 펼쳐서 초중력포의 광선이 산란되게 한 것으로 보인다.
[4]
애니판에서도 이오섬 지하를 개조한 구조를 언급할 때 지나가듯이 묘사됐던 채굴용 드릴이다. 초중력포는 제한된 나노매티리얼로는 못 만들었고 대신 단 거라고.
[5]
여담이지만 이 때 다른 안개함들의 반응을 비춰주는데 타카오와 아시가라는 수상전과 별개로 멘탈 모델들도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고 있었다.(…)
[6]
대표적인 것이 이오나와 군조의 아버지인 치하야 쇼조에 관한 설정. 극장판에서는 이오나는 야마토의 백업으로 밝혀졌고, 치하야 쇼조는 무사시가 나노 머테리얼로 만들어낸 가짜임이 밝혀졌는데, 원작 코믹스도 먼저 그러한 '가설'을 설파한 적이 있다. 애니는 그것이 확정된 상황. 그 외에 치하야 쇼조를 '아버지'라고 여기게 된 이유 또한 설득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