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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9:49:45

페라리 360 모데나

페라리 360에서 넘어옴
페라리의 V8 미드십 슈퍼카
F355 360 모데나 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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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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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360 Modena

1. 개요2. 상세3. 미디어4. 둘러보기


Ferrari 360 Modena

1. 개요

1999년 3월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페라리의 엔트리급 슈퍼카이자 F355의 후속.

2. 상세

전작 F355 F1의 인기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출시가 계속 연기되었지만, 페라리의 밀레니엄을 여는 모델로 내외부로 상당히 신경을 쓴 모델이다.

360은 피닌파리나가 163번째로 디자인한 페라리인데, 기존의 리틀 페라리가 가지는 직선적인 디자인 큐를 버리고, 윗 급의 550 마라넬로처럼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서 도입된 곡선적 디자인은 현재의 488 GTB까지 이어진다. 출시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난 모델이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 중 하나이자 페라리를 대표하는 모델로 꼽힌다. 그만큼 디자인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차이다.

전작 F355를 마지막으로 각 페라리 시대의 종말을 고하며 본격적인 공기 역학적 디자인의 페라리로 변신하게 되는데, 그간 페라리 F50에서만 부분적으로 시험해 보던 그라운드 이펙트(지면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당시 플래그십 모델이던 550/575M 마라넬로 모델에도 없는 뒷범퍼 하단부의 거대한 디퓨져를 장착했다. 그런데 360 모데나의 디자인은 현재로써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뽑히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기존 페라리 팬들의 반발도 상당한 편이었다. 구형 각진 모델에서 보여줬던 날씬하고 미끈하고 잘빠졌던 페라리가 갑자기 곡선형태의 그저 뚱뚱하기만 한 돼지같은 모습으로 변해 버렸다는 것이었다.

극적인 변화의 차체 디자인 못지않게, 차체 재질 또한 기존의 스틸바디에서 스페이스 프레임 방식의 올 알루미늄 바디로의 변신을 해냈다. 때문에 F355보다 훨씬 커진 크기에도 불구하고 차량중량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주행 안정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나긋해져서 페라리 특유의 날카로운 맛이 희석되었다며 아쉬워하는 매니아들이 많았으나, 이런 유순해진 성격때문에 신규 고객은 오히려 늘었다고. 뿐만 아니라 차의 내구성도 훨씬 좋아져서 이전 355처럼 허구한날 고장나는 일도 별로 없다[1].

엔진 룸에는 기존의 에어벤트만 뚫린 엔진커버가 아닌 F40에서 이어 받은 듯한 엔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를 달아놓았으며, 이후부터 나오는 미드쉽 스포츠카들은 엔진 룸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를 가진 경우가 많아졌다.

차의 이름이 원래 '모데나'가 아닌 '피오라노'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이는 훗날 599에 사용되었다.

기본적으로는 전작 F355의 엔진을 개량한 V8 3.6 DOHC 자연흡기엔진을 운전석 뒤쪽에 배치했고, 8,500rpm에서 최고 출력 400마력에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디노엔진 계통의 마지막 버젼이다. 때문에 페라리 양산차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독립 스로틀을 장착한 자동차이자 엔진이 되었으며, 또한 이때부터 세계 각국의 소음규제가 까다로워진 탓에 가변배기 시스템이 장착되어서 전작에 비해서 배기음이 다소 부드럽고 얌전해져 아쉽다는 평이 주를 이뤘었다. 그러나, 후속모델이 마세라티와 공유하는 엔진을 사용하며 더욱더 배기음이 둥글어져서 요새는 다시금 재평가를 받는 모양새다.

이런 엔진의 성능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295km/h 초과, 제로백 4.5초의 성능을 발휘했다. 여기에 호흡을 맞추는 변속기는 기본적으로는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되었고 F1기어를 선택할수 있었다. F1기어의 변속 속도는 0.15초로 일반 수동변속기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인다. 변속 로직도 전작보다 더욱 발달해서 시내주행에서도 쓸데없이 고회전으로 엔진을 돌려대는 일이 없어졌으며 특히 언덕길 출발이나 경사로 주차시에 더이상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야 할 일이 없어졌을 정도로 클러치가 미트 제어또한 정확해졌다. 그러나, 수동모드일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일반적인 자동차들의 경우에는 마이너스 패들을 땡겨도 다운시프트시에 엔진 회전수가 레드존을 넘을 것 같으면 알아서 파워트레인을 보호시킬 요량으로 변속을 거부하거나 미루지만, 이놈까지는 엔진 회전수가 몇이건, 현재 기어단수가 몇단이건간에 진짜로 그냥 운전자가 시킨 곧이곧대로 기어를 다 내려버린다(...). 때문에 오버런으로 인해 엔진과 변속기 파손이나, 심한 경우에는[2] 엄청나게 강력한 엔진 브레이크가 아주 급격하게 걸림으로 인해 차량이 훼까닥 스핀하며 다른차를 때려버리거나, 벽으로 돌진해 처박치는 일도 비일비재 했었다.

컨버터블 모델인 360 스파이더는 출시 1년후 2000년 3월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오픈탑 장치 때문에 무게가 60kg정도 더 무거워졌다.
파일:external/www.wsupercars.com/2003-Ferrari-360-Challenge-Stradale-V1-1080.jpg 파일:external/www.wsupercars.com/2003-Ferrari-360-Challenge-Stradale-V8-1080.jpg
정측면 후측면
360의 고성능 모델로는 챌린지 스트라달레(Challenge Stradale)[3]가 있다. '챌린지'는 페라리의 양산형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트랙카에 붙는 명칭이고, '스트라달레'는 이탈리아어로 도로(Road)를 뜻한다. 따라서 '트랙카의 공도용 모델'이라는 뜻이 되겠다. 실제로 페라리 360은 FIA GT Championship 등 당시 여러 레이스 카테고리에 많이 참가하였다.

페라리 348부터 시작되어, 후속인 F355와 360까지 이어져 내려온 페라리 원메이크 카레이스인 페라리 챌린지 챔피언쉽 10주년을 기념하여 기존 360 챌린지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의 각부분에 성능을 향상시켰다. 따라서 튜닝된 내역은 사실상 공도를 달리는 레이스카라고 봐도 무방한데 기본적인 경량화를 비롯하여 여러군데에서 페라리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챌린지 스트라달레의 건조중량은 1180kg이며 출력은 당시 페라리의 V8 엔진 중 가장 강력한 425마력의 출력을 냈다. 이는 3.6리터 엔진의 압축비를 높인것으로써 출력이 높아진 만큼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의 성능 역시 개선되었다. 뿐만 아니라 공력성능을 위한 프론트/리어 스포일러와 사이드 스커트, 디퓨져가 추가 되었고 이로 인하여 모데나에 비해 다운포스가 50%가량 향상되었다.

타이어는 피렐리 P-제로 시리즈에서 처음 새롭게 선보인 모델인 코르사가 새롭게 개발되어 장착되었고 처음부터 챌린지 스트라달레를 위해서 개발되었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롤바로 차체 강성을 10%가량 향상시켰고 피칭 현상은 20%가량 줄어들었다. 브레이크는 엔초에 쓰인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로 이전에 비해 5%가량 높은 제동성과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3,586.2cc의 엔진에서 발휘되는 425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제로백은 단 4.1초, 쿼터마일 주파시간은 12.1초 이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한다.

내부는 가죽마감을 싹 벗겨내고 고광택 카본과 알칸타라로 장식되었으며 수동변속기 대신 100% F1패들 장착 모델만 생산되었다. 이에 맞추어 종래의 알루미늄 재질의 패들 시프트 대신에 카본으로 새로이 제작된 F1스타일의 패들 시프트가 추가되었으며, 특이하게 업패들이 다운패들보다 좀 더 크다. 모양뿐 아니라, 변속기의 변속기간도 노멀의 모데나보다 조금 더 빨라졌고, 페라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기음 역시도 일반 모데나에 비해 듣기 좋게 튜닝이 되었다.

챌린지 스트라달레 이후에도 페라리는 꾸준히 양산 모델을 베이스로 한 고성능 모델을 뽑아냈는데, F430을 베이스로 만든 430 스쿠데리아(Scuderia)와 458 이탈리아를 베이스로 만든 458 스페치알레(Speciale) 및 488 GTB를 베이스로 만든 488 피스타(Pista)가 그것이다.

612 스칼리에티와 더불어 마세라티와 엔진 공유를 하지 않는 마지막 V8 페라리이기도 하다.

360의 가격은 2003년 기준 360 모데나는 2억 8천 5백만원 360 스파이더는 3억 5백만원이었으며, 후속은 페라리 F430이다.

콜플 가이 베리먼이 소유한 차로도 유명하다. 닥터 드레도 360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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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까지나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내구성이 좋아졌다는 뜻이고, 이탈리아 차답게 잔고장은 여전히 많다. 현재는 생산된 지 20년이 넘은 차들이기에 연식에 따른 잔고장도 많고, 패들 시프트 모델은 초기형 F1 변속기를 탑재해 클러치 소모도 심하다. 타이밍 벨트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데, 벨트 교체시 엔진을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부품값뿐만 아니라 공임도 상당히 비싼 편. 타이밍 벨트 문제는 후속작 F430부터 벨트 대신 체인을 채택하며 해결되었다. [2] 예를 들어서 빗길에서 한방에 3단을 내렸다던지... [3] 보통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숫자 없이 '챌린지 스트라달레'이다. [4] 로니가 사이즈총으로 슈퍼카모양 열쇠고리를 크게 만들고 바닥이 비어있자 뛰어서 운전하는척했고, 또 사고를 치다 박사에게 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