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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0:28:10

트림

트름에서 넘어옴
1. 생리 현상2. Trim
2.1. AutoCAD의 명령어2.2. 항공기의 Trim2.3. 보조 기억 장치의 기능
2.3.1. SSD2.3.2. 기와식 자기 기록(Shingled Magnetic Recording, SMR) 방식 하드 디스크
2.4. 자동차 용어
3.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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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리 현상

Burping / Belching / Eructation

식도에 있는 기체가 인체 속에서 올라오면서 바로 을 통해 배출되는 생리 현상. 장에 있는 기체가 항문으로 배출되는 현상인 방귀와 유사하다. '트름' 또는 '트럼'이라고도하나 문서명은 표준어 규정에 따라 트림이다. 16세기 문헌에서부터 '트림'으로 쓰였다. ≪1527 훈몽 상:15ㄱ≫에선 "噫 트림 애"란 부분이, ≪1778 방유 신부:22ㄴ≫에선 "嗄咈 트림"이라 적힌 부분이 있다.

기체를 함유하고 있는 탄산음료나 음식을 섭취하면서 입에 같이 들어가게 되는 공기가 내장에 머물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주로 소화하려고 할 때 입으로 배출된다. 체내에 머무르던 가스가 목을 통해 입으로 배출될 때, 성대를 건드리기 때문에 소리도 난다. 주로 산소 질소를 함유하고 있다. 익숙해지면 코로 배출할 수도 있으나, 탄산음료를 먹어서 생긴 트림을 코로 배출했다간 극심한 고통이 뒤따른다. 탄산음료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코 내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먹는 음식에 따라 냄새가 심해지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특히 고기나 잡다한 재료가 많이 섞인 만두가 그렇게 지독하기로 유명하다. 배출되는 가스가 소화 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방귀와는 달리 냄새가 심하지는 않지만, 트림을 하는 것은 타인에게 불쾌감과 혐오감, 모욕감, 짜증을 주며 기만의 의도로 여겨지는 괴롭힘이나 다름없는 무례한 행동이다. 식사 자리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니 주의하자.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트림하는 것을 무례·무시·모욕으로 여기므로 되도록 조용히 처리하는 게 낫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은 위 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면 먹은 걸 소화하지 못하고 구토하는 일이 잦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등을 두드리거나 문질러서 인위적으로 2~3회 정도 트림을 유도해 가스를 빼내 위를 편하게 수축해 줘야 한다.

엎드려서 자거나 배가 지나치게 고프거나 새벽에 깨어 있으면 트림이 나올 때가 많다. 트림은 원래 위 속에 차 있던 공기가 나오는 현상인데, 이 공기는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들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공복이어도 위에 공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트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관악기 성악 등으로 복식 호흡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사정없이 트림을 해댄다. 복식 호흡도 기본적으로는 기도를 통해 폐로 공기가 드나드는 것이지만, 복식호흡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들이마신 공기의 상당량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상술했듯이 냄새와 소리 때문에 남들의 기분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으니 남들과 같이 있는 상황이라면 입을 다물고 조용히 하거나 같이 있는 사람에게 잠시 양해를 구한 후 몇 걸음 떨어져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수로 조절하지 못하고 했다면 잘 사과하는 게 좋다. 친한 사이일 때 장난으로 아예 가까이 얼굴에 대놓고 고의로 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트림 행위자는 이 행위가 괴롭힘과 상대방에 대한 기만의 의도라는 것도 모르는 게 다반수다.

후두암 등의 질병을 이유로 후두를 절제해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은 트림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기도를 울리면서 말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이러한 발성법을 식도발성법(tracheoesophagal speech)이라고 한다. 진동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아서 때에 따라서 숨을 짧은 간격으로 자주 내쉬어주어야 하며 익숙해지면 일반인의 가래 낀 저음처럼 들리는 수준까지 명료한 발성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트림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냄새가 없이 병적으로 많이 한다면 틱장애일 수 있으며 틱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역류성 식도염 역시 잔트림이 다량 발생할 수 있다.

1.1. 포켓몬스터 기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트림(포켓몬스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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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rim

손질, 관리를 뜻하는 영단어. 대대적인 보수가 아닌 작은 단위로 잘라내는 등의 손을 봐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모발을 크게 자르는 것이 아닌 모발 끝을 살짝 다듬는 경우나 정원수의 가지치기 같은 것에 쓸 수 있는 단어.

2.1. AutoCAD의 명령어

TRIM(단축 명령어: 'TR')

AutoCAD의 편집 명령 중 하나로 기준이 되는 선을 기준으로 교차하는 객체의 일부를 지우는 명령어로 해당 명령어 입력 후 TRIM 기준 선을 선택, 삭제할 방향의 객체를 선택하면 된다.

2.2. 항공기의 Trim

항공기의 조종면을 조종사의 스틱이나 요크 입력 이외에 일정 정도의 오프셋을 주는 보정 장치. 쉽게 말해 항공기 조종면에 대한 영점조절 크리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기류를 이용하여 조종면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항공기 자세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장치가 없으면 미세한 뒤틀림도 조종사가 조종간으로 끊임없이 보정해야 한다.
소형기체의 항공기 조종면의 끝에 작은 추가 조종면(탭)을 달아놓는 형태이고[1] MD-80 계열의 피치 트림처럼 대형 기체인 제트 여객기의 경우는 피치방향의 트림의 경우엔 승강타의 끝에 탭을 다는 형태가 아니라 별도의 모터나 유압장치를 이용하여 수평안정익 전체를 움직이는 형태가 일반적이다.[2][3]
플라이 바이 와이어가 장착된 비행기는 대다수가 이러한 오프셋도 전자동으로 보정해준다. 특히 에어버스의 비행기는 거의 전자동이다.

2.3. 보조 기억 장치의 기능

보조 기억 장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운영 체제가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보조 기억 장치에 알려주는 ATA 또는 NVMe 인터페이스에 정의된 규약. SCSI는 이에 대응되는 기능으로 UNMAP이라 부른다.

2.3.1. SSD

운영 체제는 기본적으로 플로피 디스크 하드 디스크에 최적화된 파일 삭제 방식을 이용한다. 사용자가 파일 삭제 명령을 내리면 운영 체제는 파일의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파일 테이블에서 연결만 끊으며,[4] 이후 새 파일을 삭제된 영역에 기록할 때는 덮어쓰기 방식으로 기록한다. 플로피 디스크와 하드 디스크는 특성상 다시 기록하는 작업은 헤드의 전자기 코일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유도 현상으로 자성체 상태를 새롭게 배치하면 됐기 때문에, 운영 체제는 위에 서술한 것처럼 파일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면, 파일 테이블은 운영 체제가 관리하며 디스크는 이 테이블의 상태를 모른다. 따라서, 어떤 파일이 지워졌는지를 디스크는 알지 못한 채 영원히 덮어쓰기만 수행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특정한 파일을 지우면 운영 체제는 파일 테이블에서 연결만 끊고 해당 위치에 새로운 데이터를 기록한다고 생각하지만, 디스크는 어떤 특정한 데이터가 계속 유효한 데이터인데, 내용이 변경되어 '수정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와 달리 SSD에서 이용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데이터를 덮어쓸 수 없으며 다시 기록하기 위해 블록의 정보를 완전히 지워야만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SSD는 기존 하드 디스크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위에 서술했듯 사용자가 파일을 삭제하면 운영 체제는 파일 테이블에서 연결을 끊는 작업만 하며, 이 정보를 하드 디스크로 굳이 알려 줄 필요가 없었다. SSD 환경에서 이 방식대로 운영해 이후 다시 기록할 때 데이터가 있었던 블록에 기록하게 되면, SSD는 먼저 블록을 지우는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쓰기 속도가 느려진다. 이를 막으려면 사용하지 않는 블록(이를 stale 블록이라고 한다.)의 위치를 기록해 유휴 시간에 미리 지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렇게 다시 기록할 수 있는 준비가 된 블록을 free 블록이라고 한다. SSD의 이런 일련의 작업을 쓰레기 수집(Garbage Collection)이라고 한다. TRIM은 SSD가 쓰레기 수집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운영 체제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SSD 컨트롤러에 알려주는 것이다.

SSD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는 운영 체제가 SSD의 특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그냥 보통 하드 디스크 다루듯이 이용해 속도와 수명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Windows 7 이후의 운영 체제는 TRIM을 지원하고 기타 SSD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옵테인 메모리는 쓰레기 수집이 필요없기 때문에 TRIM도 필요없다. 플래시 메모리와는 달리 구조가 RAM에 가깝기 때문.[5]

윈도우 10 버전 2004에서 드라이브 최적화로 TRIM을 해도 재부팅하면 TRIM이 되지 않은 상태로 나오는 버그가 있다. 이 버그로 인해 운영 체제가 마지막으로 최적화를 한 날짜를 저장하지 못하면서 한달에 한 번씩 작동해야 할 기능이 재부팅할 때 마다 실시되었고 SSD를 혹사시켰다. KB4571756 업데이트에서 이 버그가 해결되었으니 서둘러 업데이트하자.

2.3.2. 기와식 자기 기록(Shingled Magnetic Recording, SMR) 방식 하드 디스크

2013년 시게이트를 시작으로 기와식 자기 기록(Shingled Magnetic Recording, SMR) 하드 디스크를 도입해 출시했다. 기와식이라는 명칭 답게 데이터를 기록할 때 기와지붕 처럼 일부 영역을 겹쳐가며 기록하는 것으로 기존 하드디스크 대비 면적 당 기록 밀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겹치는 영역의 데이터를 기록/재기록할 때 겹쳐져 있는 섹터에 있는 데이터들을 버퍼에 임시 저장한 후 기록한 다음, 버퍼에 저장해뒀던 데이터를 다시 포개서 기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쓰기 성능, 특히 잦은 쓰기 작업을 하는 경우 성능 저하 문제로 인해 사용자들 경험에 최악이었다.[6] 그래서 하드 디스크 제조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단편화(fragmentation) 문제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SSD처럼 TRIM으로 운영 체제에게서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공간 정보를 받아 유휴 시간에 컨트롤러가 최적화 작업을 시키고, 포개 쓰기 작업도 유휴 시간에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SMR 하드 디스크는 수직 자기 기록(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PMR) 방식 하드 디스크[7]와 다르게 유휴 시간 최적화 및 포개 쓰기 작업을 위해 TRIM 기능을 지원하며 CrystalDiskInfo 같은 하드 디스크 정보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하드 디스크에 TRIM 기능 지원 유무로 SMR 방식 하드 디스크와 그렇지 않은 하드 디스크를 구분할 수 있다.

2.4. 자동차 용어

Trim.
간단히 말하자면 옵션 모음집 같은 거다. 그래서 같은 차종이라도 이것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최하위가 가장 싸고, 최상위가 가장 비싸다고 보면 된다. 최하위 트림은 흔히 스톡[8]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해당 차종이 갖출 수 있는 옵션을 모두 갖춘 최상위 트림은 풀옵션.
일반적으로 취향이나 금전적 여유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기능/외관 등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게끔 분류를 해놓지만, 한국 차량의 경우 트림에 따라 근본적인 주행 성능까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이한 케이스로 트림이 없는 차도 있다. 이를 '단일 트림'이라 부르며 주로 스포츠카가 이에 해당된다.

3.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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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를 트림 탭이라 한다. 탭을 원하는 트림방향의 반대로 작동시키면 그 탭에 작용하는 힘이 항공기의 조종면을 원하는 트림 방향으로 작동시키게 되고 그렇게 변한 조종면에 가해지는 힘이 항공기 전체의 자세를 유지시키는 형태. 간단하고 동력이 거의 없는 케이블 같은 작은 힘으로도 만들 수 있어 소형기체에 주로 사용된다. [2] 이런 형태가 정비불량과 겹쳐 알래스카 항공 261편 추락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3] 대형기체에도 승강타가 아닌 방향타나 에얼러론의 트림엔 탭을 쓰는 경우는 많다. [4] 덤으로 이러한 작동 구조 때문에 복구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그래서 HDD의 파일을 삭제하거나 같은 파티션으로 이동할 때는 빠른 반면, 파일을 복사하거나 다른 파티션으로 이동(이 경우는 복사 후 삭제하는 방식), 시간이 오래 걸린다. [5] 옵테인 메모리를 기반으로 만든 옵테인 SSD가 DRAM이 없는데도 디램리스 SSD로 분류되지 않는게 이러한 이유이다. [6] 심지어 기록방식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채 기존 방식의 하드디스크와 섞어서 비슷한 가격에 팔다가 집단소송이 일어나기도 했다. [7] SMR 방식 하드 디스크와 대비하는 뜻으로 기존 자기 기록(Conventional Magnetic Recording, CMR) 방식 하드 디스크라고도 부른다. [8] Stock. 은어로는 깡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