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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3:08:03

트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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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작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용은 트롤: 월드 투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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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roll_2_poster.jpg
이름부터가 트롤링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다음 영화의 소개 기사

1990년작 미국과 이탈리아 합작 몬스터 영화. 1986년 개봉한 영화 ‘ 트롤’의 후속작같지만, 트롤 제작사인 베스트론이나 제작진 허락도 없이 제목만 무단으로 쓴 영화이다. 감독은 클라우디오 프로갓소.[1] 제작, 각본은 조 다마토.[2]

정작 제목과 달리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은 트롤이 아니라 고블린이다. 공포영화 팬들에게 공포영화 사상 최악의 영화로 손꼽히는 악명 높은 영화이긴 하지만 이후나 이전이나 이 작품보다도 더한 것들이 워낙 많긴 하다. IMDB에서 홉고블린(국내 비디오는 고블린)과 더불어 최악의 영화 1, 2위로 올라오던 적이 있다.

2. 상세


이 영화의 희대의 명장면. 발연기가 얼마나 심했으면 저 장면 중에 오스카상을 받을 연기자는 쟤 앞머리에 붙은 파리라는 드립마저 흥하고 있다(...). 아놀드란 극중 이름으로 이 발연기를 보여준 배우인 대런 유잉은 호되게 비웃음당하면서 영화계를 떠났다가 16년이 지난 2006년에 에버우드란 미국 드라마[3]에 나온 이후 조연급으로 그럭저럭 계속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트롤 2에서 선보인 발연기보단 훨씬 나아졌다. 안 그랬다면 TV 드라마에서도 묻혔겠지 참고로 대런 유잉은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가운데 유일하게 꾸준히 연기자로 활동 중이긴 한데 2016년 이후로 활동이 없다가 2020년 'Cyst'라는 영화에 조연으로 나왔다.

앵그리버드 더 무비에서는 패러디로 광대 새가 이 대사를 외치며 날아간다. #

이거와 일절 연관 없는 트롤 13일의 금요일 파트 VII: 더 뉴 블러드를 감독하고 좀비오 시리즈, 지옥인간, 카르노사우르 같은 영화에서 특수 효과를 맡은 존 칼 부클러가 감독했는데 그냥 호러보단 모험물 같은 영화이다. 감독 및 각본은 존 칼 부클러 본인이 맡아 리메이크한다고 했지만 2011년 제작 예정이던게 계속 미뤄지다가 2016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보이후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패트리샤 아퀘트가 트롤 목소리를 맡는다고 했지만 끝끝내 만들지 못하고 2019년 부클러 감독이 병으로 사망하면서 영원히 나오지 않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영화 주인공 이름이 해리 포터 주니어. 아버지도 해리 포터이다. 뭐 엘러리 퀸의 단편 추리 소설 "7마리 고양이의 모험"에서도 범인 이름이 해리 포터로 나오긴 했듯이 해리 포터란 이름은 오래전부터 쓰이던 이름이다. 이 영화도 저예산에 시시한 모험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트롤 2보단 월등히 낫다. 80만 달러로 만든 저예산 영화인 이 트롤은 미국 흥행만으로 제작비 7배 가까운 흥행성공을 거뒀고 이 1편은 트롤이 확실히 나오는 거와 달리[4] 2편은 제목과 달리 고블린이 나오는데 대관절 트롤 2란 제목이 왜 붙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이 영화 제작비는 트롤 제작비 1/4인 20만 달러로 만들어졌고 흥행 수익 여부는 불명이다. 어디서도 정보가 없다.

줄거리는 인간을 야채인간으로 만들어 만들어 먹는 고블린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꼬맹이와 식구들은 우연히 작은 마을 닐보그(Nilbog. 거꾸로 하면 고블린(Goblin)이다)에 들르게 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뭔가 이상한데 이들은 고기를 일절 먹지 않고 채소와 우유만 먹고 낯선 이들에게 자기들이 먹는 걸 그냥 나눠준다. 하지만 죽은 할아버지가 꿈에 나와 고블린이 사람에게 지들이 먹는 걸 주는데 그걸 먹으면 사람은 고블린이 즐겨 먹는 채소가 되어버리니 절대로 먹지 마라고 신신당부한 걸 기억하고 막으면서 이 마을 사람들, 아니 고블린들과 맞붙게 된다는 줄거리.

줄거리만 봐도 뭔가 어설퍼 보이는데 호러를 생략하고 아주 코미디임을 강조하자는 건지 고블린 약점이 고기다. 작중 햄버거를 놈들에게 보여주자 화들짝 기겁하고 물러서는데 이를 보고 무서워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게다가 사람으로 변신한 여자 고블린이 주인공 꼬마에게 ''고기는 몸에 해로우니 채소만 먹으삼!" 같은 말도 하지 않나 고블린들의 채소를 먹으려는 식구들을 막고자 오줌을 누는 주인공 꼬마의 연기를 비롯하여 등장인물들 경력을 보면 죄다 이거 하나나 아니면 다른 저예산 호러물 한두편 더 나오고 그친게 많다. 즉 연기에서부터 기대할 게 없다.

파일:external/pds18.egloos.com/e0006522_4e1c5e3d57893.jpg
주인공 꼬마를 맡은 배우 마이클 스티븐슨.

온갖 악평 속에서도 그래도 졸작을 찾아보는 매니아들 덕인지 2009년에 베스트 워스트 무비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발연기를 선보이던 배우[5] 마이클 스티븐슨. 이 영화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배우들과 이 영화에 환호(?)하는 매니아들을 인터뷰하고 일부 고블린 장면들까지 싸게 재현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극중 아버지로 나온 배우는 이후 연기자 때려치고 본업인 치과의사로 살아간다든지 등 배우들의 현재 모습도 나와있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건 MGM이 이 다큐멘터리의 명성에 무임승차라도 하려고 했는지 2010년에 이 영화를 리마스터링해서 20주년 기념판이라는 이름으로 DVD 블루레이로 출시했다. 게다가 20주년 기념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화질과 음질은 기존판보다 좀 더 나아지는 수준에서 멈췄고 부록은 고작 극장용 예고편 하나만 수록했다.

3. 기타

파일:external/pds20.egloos.com/e0006522_4e1c5e5136103.jpg
한국에선 조폭 조양은과 연관이 있었던 업체 세경문화영상에서 1992년에 비디오로 출시했다. 트롤끄

트롤 3는 공식적으로 없지만 트롤 3라는 부제가 달린 괴이한 영화가 있긴 하다. 이 트롤 2를 제작한 조 다마토가 공동 감독한 The Crawlers(1990)라는 영화인데 IMDB에서 트롤 3로 찾으면 나온다. 더 웃긴 건 이 영화는 나무가 돌연변이가 되어 촉수처럼 가지로 사람을 휘감아 죽이는 영화다.[6] 국내 비디오 제목은 공포의 클리프스. 이 영화도 트롤 2 못지 않게 개차반으로 저예산으로 대충 찍은 수준이다. 엔딩도 참 간단해 그야말로 나무를 죽이는 약을 뿌려 해결했다고 뉴스에 보도되고 처리했다면서 집에 심어둔 화분에 작은 나무가지가 꿈틀거리고 움직이며 끝난다.

그나마 2010년 노르웨이에서 만든 영화 Trolljegeren (2010)가 IMDb에서 트롤 3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이건 저 위 1, 2편과 차원이 다른 명작급이다.[7] 2011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선 트롤헌터란 제목으로 상영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소리소문 없이 소규모 극장에서 트롤 사냥꾼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게다가 현대 노르웨이에서 거대한 트롤을 찾으려다가 겪는 방송국 기자들의 공포와 음모론이라든지 여러가지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 이 영화에 트롤 3란 제목을 쓴 것이 되려 실례일 정도. 더불어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사갔다.

우베 볼이 등장한 뒤로도 최악으로 손꼽힌다. 다만 비슷한 판타지 괴물 이름을 제목으로 쓴 고블린(HobGoblin)(1987)도 은근히 괴작.

제8회 시네마지옥에서 상영작 소개를 할 때에도 나온다.


[1] 1951년생으로 2012년까지도 막가파 호러물, 액션물 등 여러 영화를 다양하게 만들고 활동중인 이탈리아 영화인. 좀비 3, 4편을 감독했으며 터미네이터(영화) 항목에 있는 터미네이터 2라는 90년작을 감독한 바 있다. 물론 제목만 터미네이터지 실제로는 많이 다른 영화다. [2] 1936~1999. 이탈리아 영화인으로 저예산 호러물에선 꽤 이름이 있는 감독이지만 작품마다 평이 극과 극이다. 꽤 잘 만든 작품(비욘드 더 다크니스(1979))도 있는 반면 우베 볼 급으로 개판인 영화도 있는데 각본을 맡은 이 트롤 2가 아주 전설이다. 참고로 포르노 감독으로도 유명한데 바로 포르노 홀로코스트 감독이며 국내에서도 유명한 로코 시프레디 주연인 영화 포르노 '타잔'이 바로 이 사람의 말년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3] EBS TV에서도 방영한 적 있다. [4] 반지의 제왕에 나온 거대한 트롤이 아닌 난쟁이 트롤이다. [5] 영화에 나올 당시 12살, 다큐멘터리 감독 당시에는 31살. [6] 그것도 포스터가 19금 일본 애니처럼 여성을 촉수로 휘감은 듯한 포스터인데 정작 이런 장면은 거의 안 나오는 게 함정. [7] 제작비 규모를 생각하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급은 아니지만 그 저예산으로 뽑아낸 걸 생각하면 꽤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