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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04:36:08

테무게 옷치긴

Тэмүгэ отчигин[1], 1168~1246

1. 생애2. 매체에서

1. 생애

예수게이 호엘룬의 넷째 아들이며 칭기즈 칸의 막내동생으로[2] 칭기즈 칸과 어머니 호엘룬은 그를 매우 총애해 테무게 옷치긴 일족은 동복형제인 카사르, 카치운 일족보다 더 높은 지위를 수여받았다고 한다. 호엘룬 사후에 호엘룬의 유산을 직접 상속받은 인물이 바로 테무게 옷치긴이다.

테무게 옷치긴은 형 칭기즈 칸의 호라즘 원정 기간 동안 몽골 본토를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칭기즈 칸 시절에 몽골의 말자 상속 풍습에 따라 3개 천인대(밍간)를 포함한 어머니 호엘룬의 유산을 직접 상속받았으며, 형인 칭기즈 칸이 즉위한 뒤 형으로부터 5개 천인대를 더 받아서 모두 8개의 천인대를 소유하기에 이른다.[3] 여기에 더해 만주 흥안령 일대를 하사받으며 동방 3왕가 중 옷치긴 왕가의 시조가 되었다.

형 칭기즈 칸과 조카 오고타이 칸 2대에 걸쳐 황금씨족의 일원으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고, 오고타이 칸 사후에는 군대를 이끌고 퇴레게네 카툰의 오르두(아장)로 와서 대칸 계승 분쟁에 참여했다가[4] 오고타이 칸의 카툰인 퇴레게네와 그의 장남 귀위크 칸의 반격을 받아서[5] 철수한 이후, 다시 쿠릴타이도 거치지 않고 대칸이 되려다 귀위크 칸에 의해서 수많은 휘하 장교들이 처형당하고, 이후 테무게는 노환으로 사망했다.

옷치긴 왕가는 특히 한반도와 만주에 영향을 많이 끼쳤는데 테무게는 카신, 흘석렬 등 10인을 고려에 보내 조공을 촉구해서 여몽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만주를 차지하고 있던 포선만노 동하를 멸망시켜 만주가 몽골 제국의 지배권에 들어가게 만들었다.

2. 매체에서

푸른 늑대와 흰 사슴 시리즈에서는 몽골 소속 장수로 등장하며, 징기스칸 4에서는 능력치가 평범하지만 등용 특기 덕분에 인재 등용에 유리하다. 수명이 길어서 시나리오 1(1189년)과 시나리오 3(PK. 1229년)에서 몽골 소속 장수이다.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는 연도를 맞추면 보르지긴 가문 장수로서 볼 수 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서 야리카와 공방전의 몽골 지휘관으로 등장한다. 대판 얻어맞고 졸개들에게 자기를 지키라고 징징거리다가 사카이 진이 심장을 쑤시고 목을 잘라 죽여버린다. 그 광경을 본 졸개들은 기겁하다가 똑같이 도륙난다.


[1] 테무게가 이름이고, 옷치긴은 칭호이다. 옷치긴은 몽골어로 '불과 유르트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나이 어린 자식은 옷치긴 즉 집의 아궁이와 불씨를 지키는 자라 불렸던 것이다 [2] 원조비사에 보면 칭기즈 칸이 테무게 옷치긴보다 여섯 살 위였다고 한다. [3] 칭기즈 칸 당시 몽골 왕공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였다. 여기에 몽골의 말자 상속 풍습까지 겹쳐져 나름 '정통성'도 있었으니 테무게 옷치긴으로써는 "이거 내가 한 번 뒤집어 볼까? 잘하면 이거 되겠는데?"라는 생각을 갖기 충분했다고 할 수 있다. [4] 자신이 대칸이 되려는 야심이 있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5] 마침 대칸이 되기 전에 딱 맞춰 귀위크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