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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12:46:52

탄식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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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름의 유래3. 여담4. 옥스퍼드 대학교의 탄식의 다리5. 대한민국 통곡의 다리

1. 개요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는 1600년에 건설된 베네치아의 유명한 관광 명소중 하나로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감옥을 잇는 구름다리이다. 위의 사진상에서 왼쪽이 궁전, 오른쪽이 프리지오니 누보, 한국어로 번역시 "신 감옥"이다.

2. 이름의 유래

베네치아 공화국 시대에 살인, 강간 등의 중범죄자/종교 재판/정치범에 대한 재판은 두칼레 궁전에서 최고 권력 기관인 10인 위원회에 의해 진행되었다. 여기서 무죄 판결을 받은 자는 두칼레 궁전의 정문(!)으로 걸어나올 수 있었지만 유죄를 선고받은 자는 이 다리를 건너 감옥에 수감되게 되었다. 새로 지은 이 감옥에서 죄수들은 지하에 수감되었기 때문에[1] 마지막으로 보는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모습에[2] 죄수들이 탄식을 하는 모습에서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3]

3. 여담

카사노바가 이 다리를 건너 수감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카사노바는 10인 위원회에서 재판 받을정도로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었고, 당연히 이 다리를 건너 수감되었거나 이곳을 통해 탈출한 것도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코모 카사노바 항목 참조.

4. 옥스퍼드 대학교의 탄식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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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에도 탄식의 다리라고 이름이 붙은 곳이 있다. 이유가 상당히 충공깽인데 다음과 같다. 옥스퍼드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부분의 학생들은 외지 출신이었기에 방학중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4] 가난한 집에서 어렵게 어렵게 옥스퍼드에 진학한 경우에는 혼자 알아서 집에 돌아갔지만 귀족 자제거나 부유한 계층의 학생들은 가문의 고향에서 시종을 보내거나 가족이 직접 옥스퍼드로 찾아가 마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사진에서 왼쪽의 건물이 이런 사람들이 대기하는 곳이었는데, 오른쪽의 건물이 성적표를 수령하는 곳이었다고(...). 즉, 옥스퍼드 대학교의 학생들이 자신의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서 고향에서 자신을 마중하러 나온 사람들을 향해 천근만근 발을 내딛으며 탄식했던 다리라고 한다.

5. 대한민국 통곡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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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육군훈련소 부지 중간을 호남고속도로지선[5]이 관통하며 그 사이를 소룡육교라는 다리로 연결한다. 사격장 등을 가기 위해선 무조건 고속도로를 넘어가야 하는데, 고된 기초훈련 과정에서 사회와 마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때이다보니 훈련병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탄식하고 지나가는 다리이다. 인터넷 상에선 통곡의 다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논산천안고속도로가 개통하기 전에는 고속도로로 호남을 오갈 때 무조건 이 다리를 지나갔으나 논산천안고속도로가 개통한 이후에도 호남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6], 충청북도, 강원도를 오갈 때 필수적으로 호남고속도로지선을 이용하는데 이 다리를 지난다.
[1] 지상층은 모두 감옥의 경비대가 사용했다. [2] 중범죄자나 이단자들은 최소 몇 년에서 수십 년, 무기 징역까지 선고받기도 했는데 당시 감옥의 위생상태나 평균 수명을 고려해봤을때 감옥에서 죽으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3] 근데 워낙 창문에 창살이 빽빽히 박혀 있어서 안에서 밖이 잘 안 보인다⋯. [4]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5] 논산JC~ 논산IC 구간에 위치한다. [6] 세종시는 호남고속도로지선/ 논산천안고속도로 둘 다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