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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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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colbgcolor=#FFF,#1F2023> 플레이 스타일 · 관련 언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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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오르 · 조지나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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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5-16 시즌
파일:호날두.png
소속팀 <colbgcolor=#ffffff,#191919> 레알 마드리드 CF ( 라리가)
등번호 7
기록
(라리가 38R 기준)
파일:라리가 산탄데르 은행 로고(가로형/화이트).svg
선발 36경기
35득점 11도움
선발 12경기
16득점 4도움
합산 성적
선발 48경기
51득점 15도움

1. 개요
1.1. 15-16시즌 업적
2. 프리 시즌3. 라리가
3.1. 전반기3.2. 후반기
4. 코파 델 레이5. UEFA 챔피언스 리그
5.1. 그룹 스테이지5.2. 토너먼트
5.2.1. 16강 VS AS 로마
5.2.1.1. 1차전 (원정)5.2.1.2. 2차전 (홈)
5.2.2. 8강 VS VfL 볼프스부르크
5.2.2.1. 1차전 (원정)5.2.2.2. 2차전 (홈)
5.2.3. 준결승 VS 맨체스터 시티 FC
5.2.3.1. 1차전 (원정)5.2.3.2. 2차전 (홈)
5.2.4. 결승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 총평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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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15-16시즌 활약을 담은 문서이다.

1.1. 15-16시즌 업적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2012/13 시즌: 48경기 51골 15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라리가 36 36 0 35 11
UEFA 챔피언스 리그 12 12 0 16 4
합계 48 48 0 51 15

2. 프리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가 경질되고 난 뒤 그의 후임으로 온 것은 그 악명 높은 라파엘 베니테스, 더군다나 레알 마드리드의 전 감독인 안첼로티에 비해서 로테이션 성애자이지만 동시에 선수단 관리에서도 극과 극을 달리는 감독이기에 우려가 많았다.[1] 또한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명승부로 알려지기도 했던 이스탄불의 기적의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주제 무리뉴가 이룩하고 간 트레블 스쿼드를 한 시즌 만에 망하게 했던 인테르 흑역사의 장본인이기에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우려가 많았다.

특히나 가레스 베일의 중앙 프리롤 배치는 팬들 내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 불신을 낳았는데, 가레스 베일의 테크닉이 그렇게까지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스코를 놔두고 가레스 베일을 중앙에 배치하면 본격적으로 가레스 베일을 밀어준다는 것을 구단 차원에서 표명하는 거나 다름없는데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더욱이 라파엘 베니테스의 프리시즌에서 가레스 베일의 경기력은 그렇게 좋지도 못했을뿐더러 공격진은 두루두루 못했다. 잘한 선수도 있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스코 정도. 벤제마의 경우는 부상으로 제대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기에 제외.

프리시즌 동안 가레스 베일은 거의 모든 경기를 나섰는데 프리시즌에 이스코와 하메스의 활약이 돋보였을뿐더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이 반토막이 아니라 단 1골에 그쳤다. 프리시즌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그동안 득점기계로 불리는 호날두에게 있어서 많은 걱정이 따르는 일이었다. 호날두의 저번 시즌 수상 기록은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공동), 유럽 골든 슈였는데 호날두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현재 스코어러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만약 가레스 베일을 위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희생해야 한다면 그건 오히려 본말전도의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호날두의 가공할만한 득점 기록, 현재 페이스, 라파엘 베니테스의 전술 등을 감안한다면 우려가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한 일. 여기에 카림 벤제마 아스날 이적설과 함께 나온 호날두의 공격수 포지션 변경 등의 루머도 퍼지면서 아스날 팬들은 환호하고 레알 팬들은 걱정했다.

그러나 이 의견들은 말이 안 되는 것이 가레스 베일의 프리롤 배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힘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받아들여지는데, 본래 그런 위치에 있던 것이 바로 카림 벤제마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라몬 칼데론 체제에서 영입된 곤살로 이과인을 선호했었다. 어린 유망주 시절에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부류이기도 했으며, 부상 전까지만 하더라도 라울 곤살레스를 연상케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라던가 특히나 레알 마드리드의 소년 가장이란 평가까지 받으면서 사랑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 이과인 대신 페레스가 데리고 온 것이 벤제마였고 카림 벤제마는 페레스의 갈락티코 정책의 핵심 중 하나였다. 그런 벤제마를 페레스 재임 기간에 팔 이유란 없다.[2] 결론은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방출할 이유도 없고 방출하면 그를 대체할 자원도 없다.

호날두의 공격수 포지션 변경은 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일이다. 실제로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 4-4-2에서는 공격수로 배치되기도 했고 현재의 움직임도 사실상 공격수나 다름없다. 그런데 그가 공격수로 뛰지 않는 이유야 충분히 플레이 스타일 항목에서 나와있을 것이다. 즉, 레알 마드리드에는 카림 벤제마가 필요하고 그 이유는 호날두가 제대로 원 톱 역할을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시도되는 가레스 베일의 중앙 프리롤보다는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나가길 바라는 팬들이 많았다.

3. 라리가

3.1. 전반기

















파일:호날두 15-16 17라운드.gif }}} ||
2015년의 마지막 경기였던 12월 31일에 펼쳐진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전반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골찬스를 날렸지만, 다시 pk를 얻어 팀의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이후 후반전에는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엄청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두 경기 연속 멀티골 경기에 성공하였다. 팀도 이 경기에서 3대1로 손쉽게 승리하였다. 한편 이날 2골로 리그 14호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득점 선두 수아레스와의 차이를 1골로 줄였다.

3.2. 후반기















파일:호날두 15-16 37R.gif }}} ||
2016년 5월 8일에 펼쳐진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었는데, 전반전에는 상대 키퍼가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문 구석으로 깔아 차면서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이후 후반전에는 공간 침투를 통해 패스를 받아 왼발 마무리로 득점하면서 결국 멀티골을 기록하여 3대2로 승리하였다. 한편, 이 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패배하면서 리그 우승 판도는 레알, 바르사 2파전이 되었다.

4. 코파 델 레이

5. UEFA 챔피언스 리그

5.1. 그룹 스테이지



파일:호날두 말뫼전.gif }}} ||

2015년 10월 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말뫼전에서 전반 29분경 역습 찬스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빼낸 이스코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루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총 2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 통산 323골을 기록, 라울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호날두의 득점 기록에 관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공식적으로 호날두가 324골을 터뜨려 라울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발표하여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대로 보도하였다. 반면 스카이스포츠, BBC 등 영국 언론은 323골로 라울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하며 혼선이 빚어졌다. 일단 유럽축구연맹(UEFA)과 프리메라리가가 인정하는 공식 기록상에는 호날두가 323골을 넣은 것으로 되어있으므로 나무위키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323골로 작성하였다. [20]




5.2. 토너먼트

5.2.1. 16강 VS AS 로마

5.2.1.1. 1차전 (원정)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S 로마 원정에서는 경기가 펼쳐지기 전에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호날두에게 "원정에서 골이 적다."라고 말하자 호날두는 "나보다 원정에서 더 많이 골을 넣은 선수를 얘기해봐라. 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대답하면서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실제로 올 시즌 호날두의 기록을 살펴보면 홈보다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통틀어 넣은 32골 중 21골이 홈경기서 나왔고 11골이 원정경기서 뽑아냈다. 이 추세는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져 홈경기는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4경기째 침묵 중이다. 

이날 호날두는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레알의 최전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동안 호날두의 활약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뤼카 디뉴, 안토니오 뤼디거, 코스타스 마놀라스,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로 구성된 로마의 포백 수비와 미드필더 나잉골란의 압박에 막혔기 때문이었다. 돌파는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혔고,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데 애를 먹는 바람에 중거리슈팅 기회도 잡지 못했다. 호날두가 막히면서 레알도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0-0으로 전반을 마쳐야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후반 들어 전반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동료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조금씩 공간을 만들어냈고,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전 초반에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아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백숏으로 방향을 꺾은 뒤에 중거리 감아차기로 영양가 넘치는 선제골을 넣었다. 80일만에 나온 원정에서의 득점이며,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89번째 골이자 올 시즌 33번째 골이었다. 그렇게 2-0 승리를 따내며 지네딘 지단 감독의 UCL 첫 승을 이끌어냈다. 지단 감독도 호날두의 활약을 칭찬했다. UEFA 이 주의 팀에 선정되었다.
5.2.1.2. 2차전 (홈)
3월 9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우선 후반 19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스텝 오버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호날두가 타이밍을 맞춰 문전으로 쇄도하여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날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도 막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득점.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선제골 이후 레알이 완전히 기세를 잡았다. 측면 수비수인 플로렌치 뤼카 디뉴가 전진해 센터백 두 명만 남기고 올라간 로마는 후반 23분 또다시 역습을 맞았다. 이번에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왼쪽 빈 공간을 향해 달리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패스를 열였다. 하메스는 침착한 왼발 대각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이렇듯 호날두는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언급했다. #

한편, 이 날 호날두의 골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3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통산 90호 골이었다. 호날두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90골 중 44골을 홈에서, 44골을 원정에서, 2골은 중립 경기장에서 넣었다. 또한 시즌 중반까지 강팀에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기복있는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최근 9경기만 놓고 보면 13골 3도움을 올리며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던 전성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9경기서 무려 5차례 MOM에 선정되며 여전한 득점력과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27골, 챔피언스리그 13골을 기록하며 모두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2.2. 8강 VS VfL 볼프스부르크

5.2.2.1. 1차전 (원정)
4월 7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는 엘 클라시코에서의 활약이 무색할 만큼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0 패배를 거두었다. 이날 호날두는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골 빼고는 경기 내내 잠수탔으며, 이러다 보니 레알은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할 수 없었다. 여기에 레알은 카르바할의 빈자리를 다닐루가 제대로 메우기는커녕 뚫리기 바쁘면서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5.2.2.2. 2차전 (홈)
2016년 4월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에서 열린 VfL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하드캐리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1차전 독일 원정에서 0:2로 패배하고 돌아왔고, 양 팀 간 전력 차가 난다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14년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1차전 패배를 2차전에서 뒤집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쉽사리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위기에서 라모스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위쪽을 때리며 경기가 안 풀리나 싶었으나 레알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15, 16분 폭풍같이 2골을 몰아쳐 멀티골로 2차전 스코어 2:0, 전체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또 라모스의 헤딩이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갈 뻔했으나 골키퍼에게 안기는 등 결정적 찬스가 무산되었지만..
파일:볼프스전 해트트릭1.gif

후반 77분 기가 막힌 프리킥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함과 동시에 전체 스코어를 3:2로 역전시켰다. 그리고 팀은 그 점수를 끝끝내 지켜내며 6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위업을 이뤄냈다. 이날은 골잡이 본능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도 활발했고 경기 중 팀원들과 관중들을 독려하며 4강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호날두뿐만 아니라 다른 레알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정신무장이 단단히 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경기.[22] 그리고 호날두는 4년뒤 다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5회의 슈팅을 시도해 3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유효 슈팅 3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패스 성공률은 73.1%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고, 키패스는 물론 드리블 돌파도 없었으나 가장 중요한 3골을 모두 기록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왜 자신이 에이스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1992/93 시즌 챔피언스 리그 개편 이후 토너먼트 1차전에서 0-2로 패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예는 총 2번 밖에 없었다. 먼저 20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AC 밀란 원정에서 0-2로 패했으나 2차전 홈에서 리오넬 메시의 2골에 힘입어 4-0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어서 2013/14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0-2로 패했으나 2차전 홈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호날두가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1차전 0-2로 패한 팀을 준결승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은 모두 당대 팀을 대표하는 해결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경기 해트트릭에 힘입어 챔피언스 리그 개인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최다 해트트릭 기록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기에 판단이 이르지만, 전반기의 부진과 비교할 때 상당히 폼이 오른 모습이다. 홈과 어웨이 경기 사이에서의 경기력의 균일함이 떨어졌던 점이나 몰아넣기 논쟁, 다소 저조한 전환율[23]에 휘말리면서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말을 들었지만 후반기의 모습은 확실히 전반기보다 낫다. 아직 전성기가 지나갔느니, 아니느니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보인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

5.2.3. 준결승 VS 맨체스터 시티 FC

5.2.3.1. 1차전 (원정)

4월 26일 챔스 4강 1차전 맨시티전 원정 경기에서는 비야레알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였는데 이 경기에서 레알이 매우 답답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호날두의 빈자리가 뼈저리게 느껴졌다.. 특히 호날두는 팀뿐만 아니라 본인의 연속 출전 기록도 이어가지 못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결국 팀은 0-0 무승부를 거두었다.[24]
5.2.3.2. 2차전 (홈)
2016년 5월 5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는 4경기만에 부상에서 복귀하여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폼이 떨어져 경기력 자체는 아쉬웠다. 2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호날두는 분명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전반 14분 헤딩 슛으로 이날 첫 슈팅을 기록한 호날두는 득점을 위해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 수비진들이 전진하자 계속해서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골을 노렸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번번이 조 하트 골키퍼에게 막혔다. 움직임은 좋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헛다리 짚기와 몇 차례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고, 세트피스에서도 적극적으로 헤딩슛, 아크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몸은 무거웠고 파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몸을 사리는 듯한 인상도 남겼다.

한편, 이날 후반전에 덩크슛을 시전하며 강백호우가 되었다..천재는 종목을 가리지 않지 사실 호날두가 헤딩을 하려 할 때 이미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태여서 헤딩하려다 그대로 공을 잡아 네트 안으로 엘리웁 덩크슛을 했다. 심판도 파울콜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오프사이드 선언을 하며 에피소드로 끝났다. 어쨌든 팀은 맨시티와의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페르난두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 호날두는 커리어 4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아보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에는 지네딘 지단의 역할이 크다. 레알은 슈퍼스타들의 집합소다. 그만큼 선수들의 자존심이 강하다. 특히 호날두는 일반적인 감독이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슈퍼스타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다르다. 지단 감독은 레알의 위대한 레전드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은 축구 선수였다. 그만큼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선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호날두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지만 지단 감독에게는 예외였다. 최근 호날두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 하에서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지단 감독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 적응 기간이지만,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거기에 스스로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까지 했다. 호날두는 "지단 감독과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지단 감독은 내가 레알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인물이다. 나는 지단 감독을 선수로서 존경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가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는 아주 훌륭하다."라며 지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레알에 머물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처럼 지단 감독은 레알의 슈퍼스타들의 존경을 받고 있고, 선수시절의 카리스마를 감독으로서도 내뿜고 있다. 여기에 지단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선수들을 편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고, 호날두나 벤제마 같은 선수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 알 알고 있었다. 결국 레알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도 선수단을 장악한 지단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승리 DNA가 살아났다.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패배할 경기를 무승부로 바꾸고 무승부의 경기를 승리로 바꾸고 있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에서 24경기 19승 3무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과는 확 달라졌다. 무엇보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긍정적이고, 몇 차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볼프스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레알은 안방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잡으며 승리 DNA가 살아났음을 증명했다. 여기에는 지단 감독의 공이 컸다. 지단 감독은 선수들의 피지컬 강화를 위해 부임 초반부터 노력했고, 이는 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엄청난 힘이 되고 있다. 특히 부상을 당했던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적절하게 관리하며 로테이션을 사용하고 있고, 후반기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5.2.4. 결승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결승 상대는 2년전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홈이 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웨이가 되어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체제하에 어수선했던 시즌 전반기를 지네딘 지단 감독이 잘 추스리며 올라온 결승전 무대이고, 14/15 시즌부터 자신들에게 천적급으로 강했던 아틀레티코를 제압하고 운데시마(챔피언스 리그 11회 우승)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다사다난했지만 결말은 매우 행복한 시즌이 될 것이다.

2016년 5월 29일에 산 시로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듯한 모습과 함께 부진하며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연장 승부 끝에 승부차기의 마지막 5번 키커를 자청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2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자 그의 커리어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비록 13-14 시즌 본인이 세웠던 17골의 기록은 넘지 못했지만 15-16 시즌 16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4연속 득점왕을 확정 지은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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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승리를 거두며 라 운데시마를 달성했다. 부임한 지 반 년도 안 된 지네딘 지단의 준비된 전술이 빛났으며, 그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 줄 수비에 가로막힌 뒤 철퇴를 맞고 스스로 조급해 하다가 패배하던 레알 마드리드가 오히려 선제골 이후 수비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박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비록 리그에서의 부진, 코파 델 레이에서의 삽질[25]로 인해 미래가 어둡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과 함께 소중한 빅이어를 들어 올리면서 15-16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 총평

호날두에게 이번 15-16 시즌은 매우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15-16 시즌 전반기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고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은 경기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매우 어수선한 행보를 보였으며 홈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0:4 참패라는 치욕을 당했고, 호날두도 전반기에 골은 많이 넣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침묵하고 약팀에게 골을 많이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았다.[26] 하지만 후반기에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되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하며 팀이 어느 정도 정비되었다.[27]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코파 델 레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성공하여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으며 호날두도 챔스 4강과 결승은 부상 여파 때문에 아쉬운 활약이긴 했지만 조별리그, 16강, 8강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거머쥠과 동시에 후반기에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다.

7. 관련 문서


[1] 리버풀 감독 시절에 가레스 배리 로비 킨의 영입을 위해서 로비 킨은 영입했지만 가레스 베리를 놓치고 여기에 사비 알론소까지 놓친 사실은 매우 유명한 흑역사이다. [2]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카림 벤제마 항목으로. [3] 물론 호날두의 라 리가 이적을 기준으로 삼으면 리오넬 메시 역시 경기당 1골 이상을 넣고 있기는 하다. [4] 그 와중에 호날두와 유일하게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는 메시가 전치 2개월 부상을 끊으면서 득점왕 레이스에 청신호가 켜졌다...그런데 드라큘라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 [5] 다른 슈팅 1개는 카림 벤제마였으며, 벤제마는 전반 초반에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6] 호날두 뒤를 이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로 지난 시즌 리그 43골이다. [7] 또한 이 시점의 나이가 만 30세에 불과하고 레알과의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과연 통산 골 기록을 얼마나 더 늘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8]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라파엘 베니테즈와도 불화설이 솔솔 피어나고 있는 중이다. [9] 그래서 이번 파이브스타상도 호날두의..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상이라고 볼 여지가 많다. [10] 바르사, PSG, ATM, 세비야, 비야레알, 발렌시아, 빌바오 [11] 레알매니아의 선수 평점은 회원들이 직접 경기를 보고 메기는 방식이다. [12] 가장 대표적인 음모론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협회 사이의 관계인 부분인데, 당연히 특별한 증거가 없는 음모론이다. [13] 득점 수만 놓고 보면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는 29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경기당 1득점이 넘는 기록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내면을 들여다보면 조금 아쉽다. 총 30골 중 11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골이다. 그는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말뫼전서만 골을 기록했고, 파리 생제르맹전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14] 호날두의 드리블 성공 수치는 레알 입단 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호날두는 입단 첫해 경기당 3.1개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10-11시즌 2.2개, 2011-12시즌 1.9개, 2013-14시즌 1.6개를 기록하며 드리블 성공 횟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물론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도 한몫하기는 한다. [15] 다만 2경기에 3골 차인지라 아직은 득점왕을 확신하긴 이르다. 수아레스도 해트트릭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선수라... [16] 4월 19일 기준으로, 라리가는 33R까지 기준. [17] 페레스 회장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협회에 책임을 전가했지만 이미 팩스로 다 통보받았다는 스페인 언론들의 기사가 나오면서 말 그대로 개망신을 당했다. [18]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피케는 역시나 이를 놓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탈락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렸다. [19]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5골 9도움, 레알 소속으로 65경기 6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합계 80골 30도움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20]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과거 호날두가 찬 프리킥이 페페를 맞고 살짝 굴절, 골이 되었는데 이를 호날두의 골로 볼 것인지 페페의 골로 볼 것인지 통일이 안 됐기 때문. [21] 2009년 레알 입단 이후 호날두는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데 평균 15회의 시도가 필요했다. 즉 이때라면 88번 기회 중 6번 정도는 넣었을 것이다. [22] 중계영상은 여기를 봐도 좋다.크리스티아노오오오로호로호로호로호로호로호로오~골...은덤 [23] Conversion Rate, 지금의 경우에는 슈팅 대비 득점률. [24] 사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것은 나쁜 결과가 아니다. [25] 라파엘 베니테즈가 감독직에 있던 전반기에 징계로 인하여 출전이 불가했던 데니스 체리셰프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경기 후 몰수패 처리되었다. 자세한 것은 데니스 체리셰프 문서나 레알 마드리드 CF/2015-16 시즌 문서 참고. [26] 대표적으로 마드리드 더비와 엘 클라시코 같이 중요한 동시에 어려운 상대로는 무득점을 기록한 데 반해, 말뫼전에서는 그야말로 대폭발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27] 리그도 승점이 10점 정도 차이났으나, 지단 부임 후 승승장구하면서 시즌 종료를 기준으로 우승한 바르사와 승점 차이는 불과 1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