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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8:46:05

크리스토퍼 존다이크

프로필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Chris.png 이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크리스토퍼 손다이크[1]
파일:일본 국기.svg クリストファー · ソーンダイク
파일:미국 국기.svg Christopher Thorndyke
통칭 크리스 (クリス/Chris)
종족 인간
국적 연방정부
성별 남성
신체 140cm, 35kg[2]
나이 12세 ( 1기) → 18세 ( 2기)
좋아하는 것 동물

1. 개요2. 담당 성우
2.1. 일본2.2. 한국2.3. 미국
3. 작중 행적4. 관련인물5. 평가 및 비판
5.1. 반론

1. 개요

소닉 X의 등장인물이자 인간 측 주인공.

다음화 예고는 모두 크리스가 담당할 정도로 인간 측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지니고 있다.

2. 담당 성우

2.1. 일본

2.2. 한국

2.3. 미국

여담으로, 소닉 X에서 소닉의 목소리를 담당한 제이슨 그리피스는 원래 크리스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싶었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소닉 X 1기

1기 기준으로 인간계의 지구, 그 중에서도 연방정부의 스테이션 스퀘어에 살고 있는 12세 소년으로, 온화하고 여리면서 순수한 성격을 지녔다. 할아버지는 천재 과학자, 부친은 컴퓨터 및 가전제품 회사의 CEO, 모친은 유명 여배우로 존다이크 가는 소닉 X 1기 내내 소닉 일행의 안식처이자 돈줄이 된다. 참고로 크리스의 부모는 아들이 실종되거나 무슨 사고가 나면 전국의 모든 방송국은 물론 GUN까지도 동원하는 게 가능하다. 다시 말해 지구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제경비기구도 그냥 부잣집 도련님 하나 수색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 덤으로 외삼촌도 경찰들의 대장이라 필요할 경우 든든한 실드가 되어준다. 또한 엘라 말에 의하면 체리 파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1화에서 자기 집 수영장에 빠진 소닉 더 헤지혹을 구해주고, 이후 소닉과 친구들을 집에 들여 한동안 함께 지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는다. 그런데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소닉 일행들과 달리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사고에 휘말리면 소닉 일행은 크리스를 구하느라 바빠진다(...). 다만 이는 크리스 이외의 인간도 마찬가지.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반대로 크리스가 소닉 일행의 전투를 돕기도 한다. 소닉이 없었다면 추락사할 뻔했지만, 4화에서는 에그 모빌에 올라타 닥터 에그맨으로부터 첫 번째 카오스 에메랄드를 빼앗는 기염을 토했다.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초중반 에피소드에서는 소닉과 헤어지기 싫었지만 그래도 소닉 일행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함께 에메랄드를 모으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

하지만 역시 소닉과의 인연이 너무 깊었던 나머지 1기 후반부에서는 모두가 귀환하는 상황에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빼서 도망치는 바람에 소닉이 자기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민폐를 저지르고 말았다.[4] 그러나 소닉의 배려로 도주한 날 밤 둘이서 존다이크 가의 별장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고 결국 소닉이 원래 세계에 돌아가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5]

소닉의 세계에서 반 년이 흐르는 사이 크리스의 세계에서는 6년이 흐른 1기 에필로그에서는, 18세의 나이에 대니와 함께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며 존다이크 가의 연구소에서 카오스 컨트롤을 연구하는 과학자 겸 기술자가 되었다.

3.2. 과거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Ep51_chris_and_parents_2.png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Ep51_Kid_Chris.png

부모 양쪽이 일 때문에 바빴기 때문에, 크리스와 집에서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 꼬박꼬박 메이드인 엘라를 통해 크리스에게 선물을 보내긴 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3. 소닉 X 2기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145chris.jpg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152.jpg
1기 52화의 크리스 (18세) 2기의 크리스 (18세, 신체 연령 12세)
말없이 혼자서 출발하는 것을 용서해주세요. 이 전송 실험에는 큰 위험이 따릅니다.
모두가 막을 것을 알기에 이런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걱정 마세요.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대니, 프랜시스, 그리고 헬렌에게...
-CHRISTOPHER THORNDYKE-

1기에서는 거의 짐덩어리였지만 2기에서는 여러모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기에서는 스스로 개발한 전송 장치를 연구하던 도중, 소닉에게 위기가 발생한 것을 직감하였고, 결국 미완성인 전송 장치와 소닉의 세계에 있는 마스터 에메랄드를 이용해 결국은 자력으로 카오스 컨트롤에 성공했다. 혼자만의 힘으로 카오스 에너지를 다루는 연구에 성공했으니 에그맨보다는 조금 떨어져도 엄청난 천재임이 분명하다. 테일즈가 크리스와 일할 때 척 박사와 일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 다만 주변 사람들이 실험의 위험성을 알고 막을 것이라 생각하여, 위의 편지만 남겨놓고 혼자서 소닉의 세계로 넘어갔다.

그런데 소닉의 세계로 날아올 때 마스터 에메랄드가 일부 전송 데이터를 흡수해버려서, 몸은 1기 시절로 돌아가버렸다.[6] 이 때문에 소닉의 세계로 올 때 입고 있던 옷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결국 소닉의 세계에 도착하자마자 1기 복장과 똑같은 옷을 새로 맞췄다. 옷을 만들어준 인물은 바닐라 더 래빗.

이후 블루 타이푼 호의 선원이 되어, 소닉 일행과 함께 메타렉스의 야망을 저지하고 카오스 에메랄드를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여기서는 테일즈와 함께 주로 기술적인 문제들을 맡았으며, 할아버지 척의 도움으로 모든 탈것의 면허를 취득한 덕분에 2기 내내 전투기 파일럿으로도 활약했다. 또한 소닉의 파워 스니커즈에 부착할 수 있는 부가장치나 기타 장비들을 개발하여 전투를 보조하는 등, 전투 비중도 어느 정도 상승한 편이다.

다만 비행기나 총과 같은 무기가 없을 때는 1기와 마찬가지로 전투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본인 왈 집사인 다나카에게 가라데를 배워 검은띠까지 땄고, 18세의 몸으로는 한 번에 기와 5장을 격파할 수 있다고 하나 몸이 어려져서 신체 능력이 1기 때로 돌아가버리고 적들은 죄다 넘사벽급으로 강한 로봇인 탓에 결국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

한편 본인이 소닉의 세계로 카오스 컨트롤할 때, 전송 장치에 프로텍트를 걸어놔 자신 이외의 인간은 전송이 불가능하게 만들어놨다. 이 프로텍트는 같은 연구소에서 활동했던 헬렌은 물론, 조부인 척 존다이크조차도 뚫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7] 헬렌의 말에 의하면 예전부터 이런 일은 곧잘 했다고 한다. 다만 인간을 제외한 다른 것은 전송이 가능하여, 59화 시점에 가족들이 대량의 물자와 우주선 한 대를 마스터 에메랄드의 제단에 보냈다. 이후 바닐라 더 래빗의 요청에 의해 카오틱스 탐정단이 블루 타이푼 호까지 물자를 나르고, 우주선은 끝까지 자기들이 써먹는다.

최종화에선 모든 사건이 끝을 맺은 후, 소닉의 행성에서 어떻게 지내야 할까 고민하던 크리스는 에그맨으로부터 심심풀이 겸 배려로 다시 본래 살던 차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차원 전송 장치를 선물 받는다. 하지만 차원을 뛰어넘는 최적의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에그맨의 한마디, 크리스는 친구들 곁을 말없이 떠나간다는 아픔도 감내하며 에그맨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전송 장치에 탑승한다. 그렇게 쓸쓸히 친구들과 이별하나 싶지만, 곧 크리스는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소닉을 보게 된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별의 눈물을 끝으로 흘리면서 크리스의 차원 전송 장치는 소닉의 행성에서 완전히 떠나간다. 엔딩의 마지막에선 크리스가 탄 차원 전송 장치가 은하수로 가득한 우주를 가로지르는 장면을 끝으로 소닉X의 대단원은 그 막을 내리게 된다.

4. 관련인물

4.1. 소닉 더 헤지혹

크리스 : 소닉, 나에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 아니야?
소닉 :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건 너 아니고?
크리스 : 소닉, 어째서 나와 함께 온 거야? 돌아가지 않아도 돼?
소닉 : 돌아가도 돼?
크리스 : 치사해, 그런 식으로 말하고... 그럼 내가 가지 말아달라고 하면 소닉은 계속 여기에 있어주는 거야?
소닉 : 크리스가 그걸 원한다면. 너는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크리스 : ...은인이라서!?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거야!? 지금까지 쭉 '의무'로 해왔다는 뜻이야?! 그런 거구나, 소닉! 우정이 아니라...!
소닉 : 크리스...우정은 자유라고?[8] 너의 마음을 정하는 건 내가 아니야. 그 누구도 아니야. 너 자신이란 말이야. 우정은 자유다! 그러니까 너도 자유롭게 정해!
크리스 : 그럼... 그럼 소닉은, 내 마음이 자유라고 하면, 소닉의 마음은 소닉이 정하지 않으면, 자유로운 우정이 될 수 없는 거네. 소닉은...솔직히 어느 세계에 남고 싶어?
소닉 : ...드디어 그걸 물어보는구나. 나는 어디라도 좋아! 나에게는 이게 있어. 이 녀석이 있으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으니까.

크리스 : 그래도...여기는 안 되겠지, 소닉? 오늘은 달리지도 않았고...내가 같이 있으면, 내가 따라잡지 못하니까... 나, 알고 있었어. 묶어놓으려고 했던 건 나야. 소닉의 자유를 빼앗고, 우정을 부수려 했던 건 나야...! 나는... 소닉처럼은 될 수 없어! 소닉이 없어져버리면... 외톨이가 되어버리면 또...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겁쟁이야!

소닉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너는 그 때, 한밤중에 수영장에 뛰어들어 나를 구해줬잖아? 나는 그런 거 절대 못하지.
크리스 : 소닉...

소닉 : 너 그거 알아, 크리스? 달은 저쪽 세계도 이쪽 세계도 똑같다고?

1화에서 지구로 날아온 소닉 더 헤지혹이 어쩌다 저택 내 수영장에 빠진 것을 크리스가 구해준 뒤로, 둘은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을 함께 겪으며 크리스는 정신적으로 조금씩 소닉에게 기대게 된다. 이 때문에 소닉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 하자 본능적으로 이를 저지하고, 소닉과 도주하게 된다. 그러나 도주하는 과정에서 소닉이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두 모았을 때, 소닉에게 어리광 피우는 것을 그만두고 소닉과 이별한다.[9][10]

소닉 쪽에서는 1기 내내 크리스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전부터 알고 지낸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크리스 또한 소중하게 생각한다. 크리스가 프리즌 아일랜드에서 탈출한 이후 섀도우가 같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소닉 왈, "만일 그 녀석이 크리스에게 손을 대거나 하면..." 이 때 소닉이 수영장에서 구조되었을 때의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한편 2기에서의 크리스는 6년 사이 척 박사에게 물려받은 과학력으로 소닉과 테일즈를 서포트하게 되는데, 특히 소닉 전용의 슈즈 부가장치를 다수 개발하여 소닉의 활약을 보조하였다. 또한 정신적으로도 성장하여 소닉에게 의존하려 하는 경향도 제법 줄어들었다. 다만 육체연령이 12세로 돌아가버린 탓에, 본의 아니게 1기처럼 소닉이 크리스의 실드를 쳐주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4.2. 소닉의 동료들

4.3. 섀도우 더 헤지혹

1기에서는 크리스가 섀도우와 함께 ARK로 날아감에 따라 한동안 같이 지내게 된다. 원작인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가 ARK의 연구실에서 혼자 멍때리고 창 밖을 보는 장면에 크리스가 꼈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때 크리스는 끊임없이 말을 걸고 질문을 함으로써 섀도우를 해설역으로 만드는 업적을 세웠다. 그리고 섀도우가 인류를 위해 싸우도록 설득하는 역할을 애니에서는 크리스가 맡았다. 원작에서는 에이미가 한 역할. 그리고 신나게 공격당한다

참고로 이 때 섀도우가 크리스를 마리아와 겹쳐 보는 일이 많았는데, 섀도우가 기억하는 50년 전의 마리아도 12살인 데다가 얼굴이 크리스와 조금 닮은 것으로 묘사된다.

슈퍼 소닉 슈퍼 섀도우의 대규모 카오스 컨트롤 이후 소닉이 섀도우의 리미터를 회수해오자 크리스가 이것을 6년 동안 보관하게 된다. 이후 2기 63화에서 섀도우와 함께 메탈 플랜트에 잠입할 때 리미터를 돌려준다. 이 일을 계기로 섀도우는 스스로 크리스에게 빚을 졌다고 여겨, 67화에서 블랙 나르키소스에게 잡힌 크리스를 구조한다.

이런저런 사건들을 함께 겪으면서 정이라도 들었는지, 크리스는 섀도우에 관한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섀도우도 크리스에 대해 생각을 조금 하는 것 같이 보인다. 사실 둘 다 서로를 도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친구 관계같다.

4.4. 닥터 에그맨

1기 시점에는 거의 항상 적대관계였지만, 2기에서는 크리스가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카오스 컨트롤 연구자가 되면서 대화가 좀 통하게 됐다.[12] 마지막에는 공공의 적에 의해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되었고, 2기 마지막에 크리스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때 필요했던 전송장치도 에그맨이 손수 만들어준 것이다.[13]

참고로 북미 더빙판에서 에그맨이 크리스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는 다음과 같다.
"You've been a terrific ally, and a worthy enemy. Good luck!"
("넌 멋진 동료이자 훌륭한 적이었다. 행운을 비마!")

5. 평가 및 비판

게임 및 기타 매체를 통틀어 소닉 시리즈 최초의 선역 인간 캐릭터라는 의의와 함께 2000년대 일본 만화풍의 미소년 쇼타 타입의 작화체인 동시에 귀여운 도련님이라는 외형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작중 두드러지는 활약이 적고 소닉에게 의지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모습 때문에 소닉 팬층 및 고연령층 시청자들에게는 이미지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때문에 소닉 더 헤지혹(2006) 엘리스, 소닉 프라임 카오스 위원회와 더불어 소닉 시리즈에서 독보적으로 가장 많은 안티팬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심지어 레딧에선 두 인간 캐릭터들중 누가 더 비호감인지를 주제로 토론까지 벌였을 정도. 심지어 수퍼 소닉 시리즈의 인간 파트너 톰 와코우스키랑 스토리북의 멀리나가 크리스보다 훨씬 유능한 모습을 보이기에[14] 더더욱 비교되는 중이다.

특히 이 불만이 폭발하게 된 1기 후반부에서는 소닉과의 이별이 싫어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훔쳐 도망치는 행동을 보여 소닉의 귀환을 방해한 점 때문에 찌질이로 취급받을 정도였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2기에서도 몸이 어려져 다시 한 번 소닉에게 의존을 해야 했던 데다가 다크 소닉 건까지 겹쳐 소닉 시리즈 최초의 민폐캐란 불명예스런 칭호를 얻게 되었다.

5.1. 반론

그러나 이는 소닉에 감정 이입을 하거나 크리스의 집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비난이라 볼 수 있다. 물론 크리스가 1기 후반에 민폐를 끼친 건 사실이지만,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소닉이 평생 자신의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순수한 감정이 원인이었기에 마냥 크리스에게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크리스의 부모는 애초에 막장 부모만 아닐 뿐이지, 빈말로라도 좋은 가족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15] 물론 크리스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며, 두 사람 다 아들이 가벼운 감기 하나 걸렸다고 중요한 일도 내팽개치고 찾아올 정도로 아들을 많이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시간적인 여유가 너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할아버지, 가정부, 집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던 것. 실제로 홈파티가 예정되어 있던 7화에서 린지가 갑자기 영화 스케줄이 잡혔을 때, 눈물을 흘리며 크리스에게 미안해하는 것을 보면 여타 창작물의 부잣집 부모들처럼 자녀들은 신경쓰지 않고 일에만 집착하는 부모는 아니다.[16]

이러한 가정 환경 때문에 약 10여 년 가까이 제대로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지냈다가 소닉 일행을 만나 매우 행복한 나날을 보냈기 때문에, 크리스에게 있어서는 소닉이라는 존재는 단순히 친구같은 존재가 아닌 새로운 가족이자 친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만큼 정도 많이 들어 이별의 순간이 왔을 때 그 매우 행복한 나날을 끝내야 한다는 현실이 두려워서 차마 보내주기가 싫었던 것. 그러한 탓인지 처음에는 소닉과 이별해야 하는 원인을 에그맨 탓으로 돌리며 현실부정을 하였으나, 오히려 에그맨에게 촌철살인 같은 일침을 듣는다. 그리고 이것은 크리스가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게다가 이때에는 고작 12살에 불과한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마음이 여린 어린아이였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12살밖에 안 된 아이에게 이별을 받아들일 각오가 부족한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며, 작중 일어난 일은 어린 아이한테는 감당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개다가, 소닉의 성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닉은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여유로운 성격이며, 그렇기에 크리스가 위의 민폐를 저질렀을 때도 책망하기는커녕, 크리스가 이별을 받아들일 각오를 충분히 할 때까지 같이 있어줬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크리스가 서서히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에서도 소닉은 크리스를 옹호했다. 게다가 상술했듯이 소닉은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만 있으면 전송장치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소닉에게 전송장치는 말 그대로 곁다리일 뿐.

또한 2기에서는 크리스가 발목을 잡아 매번 소닉이 도와준다고는 하나, 애초에 상대는 평범한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 로봇 혹은 강화복 비슷한 것을 입은 먼치킨들이다. 이러한 적을 평범한 인간급 신체 스펙을 가진 크리스가 쓰러뜨리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17]한데, 민폐를 끼치지 말라는 것 자체가 무리수에 가깝다. 오히려 성장한 만큼 멘탈은 강해졌으며,[18] 과학적인 포지션으로 소닉을 여러모로 지원해준 것은 칭찬해줄 만하다. 애초에 과학적인 포지션으로 소닉을 지원해준 것만도 어디냐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시청자의 연령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타입[19]이자 재평가받는 인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본인은 그렇게 큰 잘못을 한 건 아닌데도 무분별한 안티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는 케이스라 볼 수 있다.

또한 서양에서 이렇게 캐릭터가 박한 평가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그 악명 높은 4Kids Entertainment의 잘못된 편집 때문. 캐릭터의 성격을 암시하는 묘사를 자르거나 대사를 멋대로 바꾸면서 서사의 깊이가 빈약해보이게 만들었는데,[20] 본토인 일본보다 소닉의 인기가 절대적으로 높은 서양 쪽은 4Kids판을 봤으니 캐릭터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머리에 박힐 수 밖에 없던 것.[21] 이 때문에 서양에 비하면 원판을 접한 일본 팬이나 한국어판을 접한 한국 팬들 사이에선 크리스에 대해 답답하다는 평이 나올지언정 찌질하다는 소리는 잘 나오지 않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크리스는 대통령에게 연락해서 연방정부 국군도 파견할 수 있는 수준급으로 막강한 권력과 재력을 가진 상위집안인데도 단 한번도 권력남용을 한 적이 없다. 소닉 일행의 도움을 받긴 해도 지구인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한 경우가 많다. 아직 어려서인지 남들처럼 평범히 학교 다니면서 친구도 몇명은 사귀는 모습도 나온다.



[1] 성씨 앞부분(thorn)의 발음은 θɔːrn이므로 원래는 다이크라 적는 것이 옳다. 일본어 표기와 소닉 X 한국어 더빙판 표기 역시 손다이크. [2] 아직 12세였을 때의 신체 조건. 시간이 지난 2기에서도 몸이 이전과 같은 상태로 줄어들어 최종화의 아이캐치에서도 동일한 수치로 표시된다. [3] 심지어 진심으로 소닉을 돌려보내주려고 너클즈와 함께 에그맨과 소닉을 화해시키려고 에메랄드를 모아줬다가 속아넘어갔을 정도. [4] 이 와중에 버리려는 물건이긴 했지만 남의 집에 있던 자전거를 훔치기도 했다. [5] 어차피 소닉은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만 있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6] 이에 테일즈가 큰일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크리스는 "이미 벌어진 일인데 뭐 어쩔 수 없지."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제법 털털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7] 물론 척은 시스템을 초기화 시킨다면 다시 기동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러다가 오히려 크리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이 때 크리스의 부모님은 "크리스를 믿어봅시다. 그 아이는 더 이상 어린 애가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1기 때에 비해 부모로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8] 해석하면 '우정을 주거나 받는 것'이 자유임을 의미한다. 의미 전달을 위해서인지 국내 더빙판에서는 이를 그대로 읊는다. [9] 사실상 소닉은 전송장치가 없었어도 카오스 에메랄드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친구들보다 하루 늦게 돌아간 이유는 크리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 [10] 평소 같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소닉이었지만 크리스가 옆에 있어서 마음껏 달리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어디로 도망갈지 고민하는 크리스에게 어디든지 좋다는 말을 한다든지 이번에는 크리스가 가고 싶은 곳이나,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대답한다든지, 크리스가 중간에 잡힐 뻔했지만 포기할 거냐고 질문하는 등 크리스가 조금씩 체념하는 과정에서도 소닉은 크리스의 편을 들어주었다. [11] 정확히는 사정을 들었음에도 계속 반대하면서 고집을 부리자 화가 난 에게 혼이 나서였다. [12] 사실 크리스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준 인물은 다름아닌 에그맨이었다. 후술하듯이 소닉이랑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현실부정을 하는 크리스를 팩트폭격으로 갈아버렸으니... [13] 그리고 크리스가 떠나자마자 새로운 세계정복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14] 다만 크리스는 아직 초등학생인 반면에 이둘은 성인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본편의 소닉은 정신적으로 성숙한 완성형 주인공인 반면, 수퍼 소닉 시리즈의 소닉은 인격적으로 미숙한 성장형 주인공이다. 쉽게 말해, 크리스가 소닉의 포지션이 되었고, 소닉이 크리스의 포지션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15] 게다가 크리스의 부모도 이 사실을 자각하고 있었으며, 1기 마지막 부분에서 척 박사가 이 점에 대해 훈계한다. 덤으로 할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소홀했던 본인 스스로에 대한 책망도 포함해서 말이다. [16] 여타 창작물의 부잣집 부모들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크리스의 부모는 상당히 이례적이고 희귀한 케이스다. [17] 만일 신체 나이가 어려지지 않고 18세의 몸으로 전송되었다고 해도, 육탄전으로는 몸을 지키는 것 까지는 무리가 없었을 지라도, 적을 완전히 쓰러뜨리는 것까지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18] 상술했듯이 신체 나이가 어려졌을 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쩔 수 없다며 쿨하게 넘겼을 정도이다. [19] 비슷한 캐릭터로는 치비우사가 해당되는데, 둘 다 아직 어린 아이라는 점, 한 가지 실수로 민폐를 끼친 점, 그로 인한 안티 생성, 정신적으로 성장한 뒤에는 민폐가 줄었다는 점 등의 공통점을 갖는다. [20] 특히 크리스의 성장과 존다이크 일가의 화합에 가장 중요한 중심축을 담당하는 크리스의 과거사를 짤라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21] 때문에 추후에 인터넷을 통해 삭제된 장면을 접한 서양 팬들은 오히려 크리스를 동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