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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4 10:27:58

크리스 마커

<colbgcolor=#000><colcolor=#fff> 크리스 마커[1]
Chris Marker
파일:chris marker.jpg
본명 크리스티앙 이폴리트 프랑수아 조르주 부슈빌뇌브
Christian Hippolyte François Georges Bouche-Villeneuve
출생 1921년 7월 29일
프랑스 뇌이쉬르센
사망 2012년 7월 29일 (향년 91세)
프랑스 파리
국적
[[프랑스|]][[틀:국기|]][[틀:국기|]]

1. 개요2. 주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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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이미지와 기억, 역사라는 문제에 천착했던 감독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어왔다. 1950년대부터 연출을 시작해 여러 감독들과 교류하였다. 1967년작《머나먼 베트남》의 경우 당시 누벨바그에 발 담그고 있던 감독들이 총출동해서 만든 작품인데, 장 뤽 고다르, 요리스 이벤스, 알랭 레네, 아녜스 바르다 등의 감독들과 같이 작업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1995년 연출작 12 몽키즈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작품인 《환송대》(La jetée)는 일반적인 형태의 극영화가 아니라, 연속된 흑백의 스틸 사진 컷과 나레이션 및 배경음악만으로 구성된 약 28분 분량의 실험적인 단편영화이다.

사생활에 있어서 신비주의에 가깝다. 사진도 몇 장 남아있지 않고 얼굴 드러내는 걸 꺼렸으며, 의도적으로 본인에 대한 가짜 정보를 흘려 헷갈리게 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만 보면, 1921년 7월 29일 파리 수도권인 뇌이쉬르센에서 태어났으며 은행지점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뒀다고 한다. 젊었을 적엔 철학도였고,[2] 레지스탕스 마키에 소속되어 활동한 적이 있다. 이브 몽땅[3] 회고에 의하면 지적이고 신사적인 인물이었다고.

아시아를 매우 좋아했던 감독인데, 특히 일본 방문시 단골로 다니던 바(Bar)가 있었을 정도로 일본을 좋아해서 작품에서 자주 다루곤 했다.《태양 없이》에서도 일본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한국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편이라 자주 다루곤 했다.[4] 놀랍게도, 한국전쟁 직후에 북한에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때 찍은 사진들을 엮어《북녘 사람들》이라는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이 한국에서 재판될 당시 상당히 기뻐하며 출판사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내게 네 마리의 낙타가 있었다면》(Si J'Avais Quatre Dromadaires)(1966)에서도 한국인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나온다.

2. 주요 작품



[1] 프랑스 잡지 Les Inrockuptibles 와의 인터뷰에서 Chris Marker라는 가명을 지은 이유에 대해 "I chose a pseudonym, Chris Marker, that is easy to pronounce in most languages because I intended to travel."라고 밝힌 것, 그의 사진집 《북녘 사람들》을 출판한 "눈빛"의 저자 표기와《환송대》(La Jetée)를 영화-소설로 출판한 "문학과 지성사"의 저자 표기, 이윤영의「크리스 마커의《환송대》에 나타난 "불가능한 기억"의 문제」(『문학과 영상』제12권 3호, 문학과 영상학회, 2011, p.799)의 1번 각주에 기재된 내용을 감안하면 "마르케"보다 "마커"로 부르는 것이 맞다. [2] 출신 고등학교 는 분명하나, 다니던 대학은 언급되지 않았다. [3] 크리스 마커는 시몬 시뇨레랑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고, 시뇨레 남편인 몽땅하고도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시뇨레 타계 후 '시몬에 관한 기억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헌정하기도 했다. [4] 김대중 납치 사건 이후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지지의사를 보내는 일본 좌파 운동가들의 집회 모습이《태양 없이》에 등장하기도 했다. [5] 한국 번역명은 '방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