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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rayon. 서양화에 쓰이는 막대기 모양의 미술 도구. 안료에 파라핀이나 목랍[1]을 섞어서 녹여 고형화한 것이다. 요컨대 왁스+안료=크레용.원래 crayon은 프랑스어로 ' 연필'이라는 뜻.[2] 왁스에 안료를 섞어 고형화하는 아이디어 자체는 고대 그리스나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대단히 오래된 방법인데, 이 당시에는 밑에 열을 가해 녹여서 붓으로 바르는 식의 고형물감 같은 형태였고 현재의 크레용 같은 형태가 완성된 것은 19세기 프랑스에서라고 한다.
유명한 크레용 제조사로는 미국의 크레욜라(Crayola)가 있다. 위의 사진도 크레욜라의 제품으로, 크레용이 상당히 가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크레욜라 64색은 한국에서 55색 크레파스마냥 초등학생들의 자랑거리가 된다. 크레욜라의 경우 색상이 굉장히 다양해서 64색 외에도 8색, 16색, 24색, 48색, 96색, 120색, 152색 세트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동아연필이 노랑병아리 브랜드로 생산하며 크레파스와 달리 손에 묻지 않는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도 크레파스인 줄 아는데, 애초에 이 쪽도 아동용 크레파스 라인업으로 내놓은 첫 상품 이름부터가 '파스톤'이었다.(과거에는 마이크로 브랜드로 생산.)
보통 아동용으로 생산되지만, 까렌다쉬의 Neocolor[3]같은 극소수의 전문가용 제품도 있다. 전문가용 크레파스는 더 흔하다. 거의 없는 이유는 프리즈마 등 왁스 색연필의 하위호환이기 때문인 듯 하다.
2. 비슷한 미술 용품들
크레용, 크레파스(오일 파스텔), 파스텔은 외형은 비슷해보여도 서로 특성이 크게 다른 화구이므로 각자의 특성을 알아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간단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 크레용: 안료 + 왁스. 크레파스보다 단단하다.
- 크레파스(오일 파스텔): 안료 + 왁스 + 기름. 크레용과 파스텔의 절충안으로 이름부터 크레용과 파스텔의 혼성어이다. 크레용에 비해 부드럽다.
- 파스텔: 안료만 들어감. 안료 가루를 물로 반죽해 굳힌 거라서 접착력이 약하고 크레용과 크레파스에 비해 가루가 날리기 쉽다.
2.1. 크레파스
많은 사람들이 크레파스와 혼동하기도 하고 외형도 막대 모양으로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크레파스는 크레용과 파스텔의 합성어로 크레파스를 처음 제조한 일본의 기업인 사쿠라상회가 붙인 상품명이다.[4] 일반명사로는 오일 파스텔(oil pastel)이라고 부르는 물건. 크레용은 왁스를 사용하지만 크레파스는 왁스와 연질유를 혼합하여 굳힌 것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아동미술계에서 크레파스의 입지가 워낙 탄탄해서 진짜 오리지널 크레용은 평생 구경도 못해본 사람이 꽤 많으며, 크레용과 크레파스를 혼동하는 이유도 이래서다. 막대형 크레용의 실물은 전문적으로 미술을 하거나 어쩌다가 미국산 크레욜라나 한국산 동아연필 크레용이라도 사지 않는 이상[5] 볼 일이 별로 없지만 '크레용'이라는 단어 자체는 이래저래 자주 듣게 되고 생긴것도 거의 똑같이 생겼으므로 크레용=크레파스라고 생각해버리는 듯. 게다가 크레파스도 오일과 왁스 비율에 따라 아동용과 전문가용으로 나뉘어서 또 사용특성이 좀 차이가 나기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선 더욱 헷갈린다. 특히 한국 업체에서 아동용 크레용도 크레파스의 일종으로 출시, 판매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에 반해 유럽이나 미국 쪽에서는 어린이들이 크레용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파스텔은 분말이 날리므로 어린이들의 건강에 좋지 않아 아동미술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어린이가 다루기에는 필압이 덜 세도 되므로 크레용보다는 크레파스가 편하지만 크레용은 손에 잘 묻지않는 장점이 있어서 '일단 손이 입으로 가고 보는' 유아에게는 크레용이 적합한 측면도 있어 서로 장단점이 있는 편이다.
다만 크레파스 같은 모양의 막대형 크레용이 드물다는 것이지 연질 심이 포함된 색연필류도 넓게 보면 크레용이고 샤프색연필도 사실상 막대형 크레용이랑 크게 다를게 없는 물건이라는 걸 생각하면, 한국과 일본에서도 정말로 크레용을 평생 구경도 못한 사람은 거의 없는 셈일지도 모른다.
2.2. 색연필
우리가 쓰는 샤프 색연필이란 물건(밑부분을 돌리면 심이 밀려나오는 그것)은 사실 크레용이다. 상세한 내용은 색연필 항목 참조.애초에 색연필이라는 것 자체가 크레용을 심으로 삼아 연필 모양으로 만든 물건이라 넓은 범주에서 보면 색연필류도 대부분 크레용이라 할 수 있다. 막대 모양의 크레용을 써보지 못했다면 그냥 샤프 색연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 기타
쓰다가 너무 작아진 크레용은 녹여서 재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다 쓴 크레용 조각들을 모아다가 다시 가공해서 기부하는 비영리 단체도 있을 정도. #녹여서 예쁜 색깔의 양초를 만들 수 있다. 애당초에 크레용의 재료가 양초에 들어가는 왁스니까... 집에 굴러다니는 쓰던 양초와 크레용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자. 냄새와 화재를 막기 위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중탕해서 녹이는 것을 권한다.
대다수의 크레용은 두꺼운 연필 비슷한 모양이지만 다른 모양을 가진 크레용들도 있다.
" 미 해병대 장병들은 크레용을 먹는다"는 밈이 있다. 복잡한 사연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멍청하다고 까는 내용이다(...)[6] 왁스가 주성분인 크레용을 진짜로 먹는다고 큰 탈이 나지는 않지만, 당연히 실제로 먹지는 않는다. 헤클러 운트 코흐도 M27 IAR출고때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다가 크레용 먹는놈들아 니들 총 나왔다 부수지 마라고 드립치기도 했다.
[1]
木蠟,
옻나무나 거먕옻나무의 익은 열매를 짓찧어서 만든
납(2번 항목).
양초,
성냥,
화장품,
연고 따위를 만들거나 기구의 윤을 내는 데 쓴다.
[2]
프랑스에서 크레용은 craie à la cire(왁스
분필)이나 crayon à la cire(왁스 연필)이라고 불린다.
[3]
10색 제품의 가격이 크레욜라 120색에 맞먹는다.
[4]
그래서 일본에서는 아직도 사쿠라상회에서만 크레파스라는 제품명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반명사가 되어버렸지만. 일본에서는
사쿠라 크레파스 외에도
펜텔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펜텔에서는
파스텔(パステル) 또는 파스(パス)라 부른다.
[5]
'손에 묻지 않아요!'라고 광고하는 제품이 바로 이것이다.
[6]
해병대가 기행을 벌이는 밈은 만국 공통인듯 하다. 워낙에 빡센 부대들이 많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