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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2/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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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롤로그3. 포의 일상4. 공멘으로의 여정5. 공멘시에 온 포와 무적의 5인방6. 도시 추격전, 성 입문7. 공멘성 전투, 다시 공멘 감옥으로8. 대포 공장9. 밝혀진 진실10. 공멘시 함대 결투11. 내면의 평화12. 결말

1. 개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장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2의 줄거리.

2. 프롤로그

오랜 옛날, 고대 중국엔 공작 가문의 공멘 성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폭죽을 개발하여 그들은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어린 셴은 폭죽의 어두운 면을 발견했습니다. 현란한 색과 즐거움 뒤에, 공포와 파괴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었죠. 셴의 부모 앞에 불려온 점쟁이 할멈은 셴이 계속해서 어둠의 길만을 고집한다면, 흑과 백의 전사에 의해 파멸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어린 셴은 운명을 바꾸려고 했어요. 하지만 결국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 짓고 말았죠. 얼마 후, 셴이 공멘 성에 돌아와서 본 것은, 부모의 얼굴에 가득하게 찬 두려움 뿐. 부모는 그날 이후 셴을 영원히 추방했고, 셴은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언젠가 자신이 돌아오면, 중국 전체가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릴 것이라고..
고대 중국의 공멘성에는 공작 가문이 있었다.[1][2] 그들은 폭죽을 개발해서 불꽃놀이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으나 왕자인 폭죽의 어두운 면을 발견하자 걱정되어서 셴의 유모인 점쟁이 염소 수츠세를 불러 점을 치고 그녀는 셴이 만약 이런 길을 계속 고집하면 흑과 백의 전사에 의해 파멸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엿들은 셴은 운명을 바꾸고자 팬더 마을을 습격해[3] 팬더들을 전부 학살했다.

그렇게 셴은 후환을 모두 없앴으니 운명을 바꿨다 여기고 당당히 돌아오나 부모는 예언 하나에 의존해 학살까지 저지른 아들의 광적인 잔인함에 두려워하고[4] 결국 셴은 공멘에서 영원히 추방되고, 그럼에도 자신을 따르던 병사들과 같이 복수를 다짐하며 중국 장악을 꿈꾼다.[5]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어느 공장, 셴의 늑대 군단이 대포를 제조 중이다. 이에 대장 늑대가 대포 제작에 필요한 쇠붙이가 부족하다 하자 셴은 온 도시를 뒤져 쇠붙이들을 모을 것을 명하며, 중국 정복을 꿈꾸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3. 포의 일상

전작에서 타이렁을 물리치고 평화의 계곡을 구한 영웅이 되어 모든 주민들의 영웅이 된 포[6] 처음에는 탐탁지 않게 여기던 무적의 5인방 역시 예전과는 다르게 포가 만두를 입안에 얼마나 많이 넣을 수 있는지 내기까지 할 정도로 친해졌다.[7][8]

그때 마스터 시푸의 부름에 그에게 향하는 포. 때마침 평정심을 찾기 위한 훈련을 하던 시푸에게 포는 처음에 악당이 나타난 줄 알았으나 시푸는 우그웨이 대사부[9]의 마지막 가르침인 평정심에 대해 훈련하고 포가 이에 감탄하자 시푸는 평정심에 대해 설명하며 쿵푸 사부들이 어떻게 평정심을 찾았는지 설명하며[10] 포가 용의 전사가 선택되었던 그 날 자신의 인생에서 분노란 분노는 다 했지만[11][12] 그것은 포가 아닌 자신에게 있던 문제임을 깨달아 평정심을 찾았음을 밝히며 종유석을 타고 떨어지는 이슬방울을 맨손으로 흐트러짐 없이 받아내어 발아래의 풀잎에 옮기는 묘기를 보여준다.

이 말을 들은 포는 평정심을 어떻게 하면 찾을까 고민하는데, 이때 타이그리스가 와서 늑대 군단이 음악가 마을을 약탈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일단 포는 5인방과 그들을 막고자 출동한다.[13] 음악가 마을에서는 늑대들이 대포 제작에 쓸 쇠붙이를 긁어 모으고 있었는데, 포와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고 이 과정에서 대장 늑대는 전멸한 줄 알았던 판다를 목격하곤 당황하나, 그것도 잠시 곧 전투가 시작된다.[14] 당연히 5인방과 포의 맹공에 늑대들은 사정없이 털리는데 어짜피 쇠붙이도 다 모았겠다 전투에서 밀리자 도망을 친다. 문제는 그 안에 겁먹고 숨은 돼지 주민이 있었기에 밧줄을 끊어서 구하고 포가 끌어올린다. 그때 대장 늑대가 망치를 들고 덤비는 그 순간 포는 대장 늑대의 어깨 문양을 보곤 갑자기 아기인 자신을 두고 떠나는 어머니로 보이는 어떤 팬더의 모습을 본다.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포가 망설이자 결국 대장 늑대는 그 틈을 타 망치로 포를 가격하곤 쇠붙이들을 챙겨 도망간다.

피격을 허용한 포를 본 무적의 5인방은 의아해하는데, 포는 갑자기 확인할 것이 있다며 양아버지 이 운영하는 국수집으로 향한다. 핑의 가게는 용의 전사가 자랐던 곳이라 명소가 되어 손님들로 넘쳐날 정도가 되었으며, 핑은 포가 바빠서 못 온다며 손님들을 진정시키고 있었으나 때마침 포가 찾아오자 다들 환호하지만,[15] 포는 손님들의 환호를 뒤로 하고 다시 만나서 반가워하는 핑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며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묻는다. 결국 핑은 진실을 말해주는데 그건 바로 포가 입양된 자식이라는 것.[16][17] 20년 전, 국수집을 운영하던 젊은 핑은 국수 육수에 쓸 재료들이 담긴 채소 상자들을 받으나 그곳에는 순무는 커녕 상자 안에서 순무들을 몽땅 먹어치운 아기 포가 있었다. 포가 어디서 온 건지 모르는 건 핑도 매한가지였지만, 포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없었고 아기가 울고 있는 걸 그냥 둘 수는 없었기에 일단 집에 들였으나, 이내 정이 들면서 입양하고 홀몸임에도 포를 키우기로 한 것이다.[18] 물론 종의 차이 및 무게 차이가 심하게 났다보니 포를 키우면서 엄청 애를 먹기도 하고, 포를 키우면서 무를 전부 포에게 먹이느라 지금의 국수 육수에는 무를 빼야 했지만, 어쨌든 포를 키우면서 먹을 것을 이용하면 편하다는 나름의 노하우도 얻었고[19] 자신의 인생은 포 덕분에 더 가치있어진 것이라며 포를 달래준다. 하지만 포는 자신이 입양된 과정이 그걸로 끝이라는 것에 허무해하며 여전히 자신이 어디서 왔고 누구인지 궁금할 뿐이다.

4. 공멘으로의 여정

같은 시각 공멘성. 셴의 부모도 세상을 떠나고 셴도 추방을 당한 사이 공멘성은 쿵푸 의원회의 썬더링 라이노[20][21]와 그의 동료인 마스터 크록과 마스터 옥스[22]가 관리중이다. 그렇게 라이노의 지도 하에 옥스와 크록이 전투 시범을 벌이며 훈련하고 라이노도 자세를 고정시켜 주던 중 셴이 공멘성에 다시 돌아온다.[23]
Shen: Good afternoon, gentleman? Now we've got the pleasantries out of the way, please leave my house.
셴: 안녕들 하신가, 여러분? 일단 잡다한 이야기들은 집어치우고, 내 집에서 나가주시게.

Master Ox: Your house?
황소 사부: 네 집이라고?

Shen: Yes. Didn't you see the peacock on the front door? Oh, There you are, Soothsayer. It seems your fortune-telling skills are not as good as you thought.
셴: 그래, 대문에 그려진 공작새도 못 봤나? 오, 여기 있었군, 점쟁이 할멈. 당신의 점술 실력이 생각보다 좋지 못한 모양이야.

Soothsayer: We shall see, Shen.
수츠세: 그건 두고 봐야지, 셴.

Shen: No you shall see, old goat. Where were we?
셴: 혼자나 보시지, 염소 할망구. 어디까지 했더라?

Master Rhino: What do you want, Shen?
코뿔소 사부: 원하는게 뭐냐, 셴?

Shen: What is rightfully mine. Gongmen city!
셴: 정당히 내 소유인 것. 이 공멘 성이다!

Rhino: Gongmen is under the stewardship of the Master's Council, and we will protect it. Even from you.
코뿔소 사부: 공멘 성은 사부의회 관리하에 있고, 우리가 지킬 것이다. 너로부터도 말이지.

Shen: I'm so glad you feel that way. Otherwise, I'd have dragged that here for nothing.
셴: 그렇게 생각한다니 정말 다행이군. 안 그랬으면 저게 쓸모 없을 뻔했어.

Master Ox: What's in the box, Shen?
황소 사부: 상자 안에 뭐가 들었지, 셴?

Shen: You want to see? It's a gift! It's your parting gift, in that it will part you. Part of you here, part of you there, and part of you way over there, STAINING THE WALL!!
셴: 보고 싶나? 이건 선물이야! 너희를 조각내버릴 작별 선물이지. 네 한 조각은 여기로, 또 네 한 조각은 저쪽으로, 그리고 네 몸뚱아리는 저 멀리, 벽을 온통 피로 물들이겠지![24]

대문을 지키던 영양 병사들을 비수를 이용해 단숨에 쓰러트리고 성으로 들어서는 갑작스런 셴의 등장에 당황하는 수츠세와 사부들. 셴이 자신의 것인 공멘성을 되찾으러 왔다며 사부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하자, 라이노는 이 곳은 지금 쿵푸 위원회의 관리 하에 있으니 네 것이 아니라며 정정한다. 물론 셴은 개의치 않고 수츠세의 점치는 능력이 형편없다며 깐 후,[25] 자신의 무기를 성 안에 들인다. 안에 무엇이 들었나 묻는 라이노에게 셴은 이 무기로 사부들을 잔인하게 죽여버릴 것이라며 그들을 도발하고, 분노한 옥스가 셴에게 덤비나, 셴은 옥스와 크록의 합동 공격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비수와 꽁지깃을 이용해 둘을 단숨에 쓰러트리며 제압한다.

허나 라이노가 자신의 무술과 망치를 이용해 셴의 비수들을 부러뜨리자 셴도 자신의 비수들을 파괴한 라이노로 인해 조금이나마 주춤하고, 라이노는 넌 쿵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해 셴도 인정하지만... 이내 곧장 상자 속에서 대포를 써서 맞서려는 라이노를 쏴 죽인다.[26][27]

이후 소식을 전해들은 시푸는 제자들에게 라이노의 부고 소식을 전하고[28] 처음엔 다들 그의 죽음에 놀라던 것도 잠시[29] 셴이 무기를 써서 죽였다며 셴을 막고 쿵푸의 대가 끊기는 걸 막고자 셴에게 정의를 보여주라며 포와 5인방을 공멘 시로 보낸다. 물론 포는 이제 막 쿵푸를 배운 자신이 어떻게 쿵푸를 없앨 무기를 막냐며 걱정을 내비치지만, 시푸는 평정심만 있으면 불가능한 건 없다면 충고해준다.

그렇게 주민들의 환호속에서 동료들과 공멘시로 향하려던 포는 마중나온 아버지 핑을 만난다. 핑은 먼 여행길에 필요한 것이 많을 거라며 이것저것 짐들을 싸주다가[30] 이내 포가 위험해질 것을 염려하며 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포는 용의 전사인 자신의 임무이니 출동하는 게 당연하다며 용의 전사가 아닌 자신은 뭐겠냐고 그를 타이르지만, 핑은 오히려 내 아들 이라 대답하고, 이미 자신이 입양된 걸 안 포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이내 타이그리스의 재촉에 포는 떠나고, 타이그리스도 아들을 걱정하는 핑의 마음을 알기에 떠나기 전 꼭 돌아오겠다며 안심시켜준다. 그런 그들을 씁쓸히 바라보는 핑.[31] 어쨌든 그렇게 포 일행은 공멘 시로 떠나고[32] 마찬가지로 셴 역시 대포들을 제작하고 훈련을 하는 등 중국 정복을 계획하며 포 일행과 셴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준다.

그러나 어느 날 밤, 공멘 시로 향하는 배 안에서 잠을 자던 포는 우연찮게 부모와 재회하나 부모는 황당하게도 순무를 자식으로 입양한 상태였고[33] 더군더나 그 순무에게 쿵푸로 발린데다 과거와 연관된 문양이 뜨는 괴상한 악몽을 꾼다. 어이없고 찜찜한 꿈 때문에 잠에서 깬 포는 분풀이 삼아 돛대를 치다가, 돛대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자 시푸의 가르침대로 평정심을 찾아 보려 하지만, 계속 떨어지는 물방울에 꼭지가 돌아서 돛대를 두들겨 친 끝에 물세례까지 받는 수모만 겪고 평정심을 찾을 수가 없어 괴로울 뿐이다. 때마침 잠에서 깬 타이그리스는 자신의 손으로 연습해보라며 훈련을 도와주고, 포는 주먹으로 타이그리스의 손을 때리려다 오히려 단단한 타이그리스의 손 때문에 아파한다. 될 때까지 해보라는 타이그리스의 격려에 포는 어떻게 해서 강해진건지 묻는데, 타이그리스는 20년간 강철나무로 수련했다며 가볍게 포를 제압한다. 포는 빠르게 너처럼 강해질 수 있는 편법 같은건 없는지 묻지만, 타이그리스는 그런 거 없다며, 있다 하더라도 정통 수련법은 포에게 안 맞을 것이라고 받아친다. 이내 타이그리스는 포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묻고, 결국 포는 핑한테 들은 자신이 사실 핑의 친자식이 아닌 입양아였다는 이야기를 해준다.[34]

타이그리스가 그게 마음이 걸리는 거냐고 하자, 포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오히려 타이그리스에 대해 "넌 정신력이 강하니까 나같은 고뇌를 할 일은 없지 않겠냐"며 치켜세워 준다. 이 말에 타이그리스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 "실은 나..."라고 뭔가 말하려던 찰나[35] 다른 동료들 역시 잠에서 깨고 만다. 동료들도 타이그리스와 포의 대화를 대충 엿들은 건지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36] 포를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고, 덕분에 포도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렸을 즈음 타이그리스가 공멘 시에 도착했음을 알린다.[37]

5. 공멘시에 온 포와 무적의 5인방

때마침 공멘 성에서는 셴의 고릴라 병사들이 성의 그림들을 거두며 대포를 들고 들어오는 중. 그렇게 몇 년만에 아버지의 왕좌를 마주한 셴은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앉을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아버지의 왕좌를 창 밖으로 던져 버리고 그 자리에 대포를 놓으며 자신이 공멘의 새로운 지도자로 군림했음을 선포한다. 그리곤 셴은 이 대포로 중국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는 야욕을 드러냄 3일 후 출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38] 이후 셴은 수츠세에게 한번 점을 쳐보라 명령하지만 오히려 수츠세가 셴이 지금과 같은 길을 고집하면 밑바닥으로 치닫을 것이라 경고하자[39] 다시 점 쳐보라고 명령한다. 할 수 없이 다시 점을 본 수츠세는[40] 너에게 중요한 건 현실, 즉 미래는 현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며 점을 치몌 셴이 언젠가 흑과 백의 전사에게 파멸하는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점괘에 놀라나 싶던 셴은 이내 분노의 비수로 수츠세가 점을 보던 접시를 깨부수고 여전히 그럴 리 없다며 믿지 않지만, 수츠세는 이제 곧 올 거라며 담담히 말한다. 그때 대장 늑대가 팬더를 봤다며 그간 있었던 일들을 보고하자, 셴은 학살된 줄 알았던 팬더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당황하며 발톱으로 대장 늑대의 목을 조르지만, 수츠세는 애꾸눈 늑대도 진실을 볼 줄 아는데 왜 너만 못 보는 것이냐며 셴을 꾸중한다. 하지만 셴은 귀담아 듣지 않고 이번에야말로 그 팬더를 잡아 죽여서 운명을 바꾸겠다며 대장 늑대를 놔준 후, 포를 처리하라고 보낸다. 이내 셴은 수츠세를 향해 팬더 한 놈 살아있다고 자네 예언이 맞는 게 아니라고 비웃으며, 너 자신이 알 것이라고 반박하는 수츠세에게 포를 죽이면 예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41]

그 시각 공멘에 도착한 포 일행. 그렇게 공멘 시 너머의 공멘 성을 포착하고 그 곳을 목적지로 잡는다. 문제는 셴이 새로운 군주가 된 후 늑대 군단이 사방에 깔린데다 주민들은 이들의 수탈에 시달리는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들키지 않게 잠복하며 향하고자 무적의 5인방은 모두 지붕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도 포는 시내에서 다니다 국수를 몰래 먹으려 한다던가 여장한 척 하며 늑대 병사를 때려눕히고, 우연찮게 발견한 용 형상의 사자탈을 쓰고 돌아다니다가 폭죽 포장마차를 잘못 건드려 폭죽을 전부 터뜨리는 등으로 시선을 끄는지라 5인방은 어이상실. 그래도 포를 그냥 둘 수는 없어서 용의 꼬리로 다들 합류해서는 이게 잠복 모드냐며 포를 디스한다. 그런데 이때 한 늑대 병사가 양 주민에게 밥을 해오라며 구박하는 걸 포착하면서[42] 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포 일행은 그 늑대 병사에게 접근, 머리를 맡은 포가 입을 조종해서 늑대 병사를 물어 삼킨 후 몸통과 꼬리 담당인 5인방이 두들겨 패서 내보내는 것으로 대신 응징해준다.[43] 감사를 표하는 양 주민에게 포는 조용히 접근해서 우리들이 셴을 막으러 왔음을 밝히고, 양 주민은[44] 공멘 감옥에 갇혀있는 옥스와 크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감옥의 위치 또한 알려준다. 하지만 직후 늑대 군단에게 발각되면서 포 일행은 늑대 군단을 피하기도 싸우기도 하며 감옥으로 향하지만, 이내 늑대들에게 포위되고 만다. 늑대 군단이 그대로 검으로 찌르려는 순간 포 일행은 과일더미를 던져 늑대 군단의 눈을 속이고 과일통 하나에 다같이 숨어 도망친다.

겨우 늑대 군단의 시선을 돌리고 공멘 감옥에 도착한 포 일행.[45] 일단 맨티스가 필두로 감옥 문지기들을 쓰러트리고[46] 감옥에 잠입한 포 일행은 간수 늑대들을 쓰러뜨린다. 몽키와 크레인이 망을 보는 동안 포와 타이그리스는 사부들을 구하고자 감옥 내부로 들어가고 감옥에서 옥스와 크록을 발견해 바로 꺼내주려 하지만... 감옥 문을 열었음에도 옥스와 크록은 탈출을 거부한다. 사실 감옥 문은 포가 살짝 밀치기만 해도 쉽게 열릴 정도였지만, 둘은 동료이자 스승인 라이노의 죽음을 목도한 후, 본인들이 저항하면 셴이 대포로 공멘 시의 시민들을 전부 학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기에 감옥에 숨어 나올 생각을 하질 않았던 것이다. 결국 보다못한 포가 이들을 설득해 감옥에서 빼내줄 겸 작전을 설명해 보나 옥스와 크록은 불가능하다며 자신을 빼내주려는 포를 상대로 격렬하게 저항한다. 포는 아예 감옥 문을 부숴서 빼내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둘은 옆방으로 이동하며 "쿵푸는 죽었다"고 말하며 완전히 자포자기한 면모를 보였고, 결국 실망한 포는 둘을 비난하곤 자신이 셴을 막겠다 호언장담하곤 떠난다. 문제는 그 사이 나머지 병사들이 들이닥치고 일단 크레인과 몽키가 제압하나 이를 본 대장늑대는 불리함을 느끼곤 도망간다. 그렇게 포와 대장늑대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6. 도시 추격전, 성 입문

그렇게 대장 늑대가 인력거로 도망치자 포도 이를 이용 일단 바이퍼의 몸을 탄성력으로 써서 골목으로 직행 대장도 인력거꾼을 던지거나 시장 물건들을 던지며 방해하나 포가 그래도 따라잡자 토끼들을[47] 포에게 던져서 시야를 가리며 방해 그 후로 공사현장으로 향하고 문제는 포가 인력거를 세우자 그 마찰로 인해 불이 붙고 간신히 끈 후 어느 줄에 그대로 매달리자 일단 크레인으로 하여금 토끼 아이들을 잡게 한 후 외발만 남은 인력거를 타이그리스가 힘을 보태 가속도가 엄청나게 붙어버린 포도 대장 늑대의 인력거에 올라타 서로서로가 지형지물들을 이용해가며 한 방 먹이다 인력거가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그대로 성을 넘자 포가 대장늑대를 깔아뭉게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둘이 도착한 곳은 하필 공멘 성 앞이었고, 수많은 늑대군단과 마주해 그대로 포위당한다.

결국 포는 늑대들에게 항복을 택하고 그대로 수갑이 채워진채 붙잡힌다.[48] 당연히 타이그리스도 그냥 항복에 어이없어 하나 포는 다 작전이 있다며 공멘성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썬더링 라이노의 망치를 발견하는데, 그의 망치는 일부가 파괴된 채 묘비처럼 바닥에 꽂혀있었고[49] 포 일행은 강력한 고수인 그가 셴의 무기에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에 더해 이렇게 부관참시까지 당해 모욕을 당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먹는다.

그렇게 입성한 공멘 성. 셴은 포와의 만남에 대비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 수츠세와 마주친다. 수츠세는 한 짓이 있으니 두려울 거라 하자 셴은 포가 속박된 상태니 무서울 게 없다지만 수츠세는 두려워해야할 적은 너라며 일침한다.

그 시각 포 일행도 공멘성에 입성. 물론 계단을 원수급으로 여기는 포로 인해 포는 고릴라 병사에게 업힌채로 성에 입문한다.[50] 포가 누군지 알던 수츠세는 포를 훑어보며 잘 자랐다고 칭찬한다.[51]

공멘성에 입성한 포는 방심한 척 하다 무기를 발견하고 부숴 버리나 그 대포는 모형이었고 훨씬 거대한 진짜 대포를 보고 당황한다. 그렇게 셴은 포가 정말로 자신을 막을 전사나며 비웃으며 포의 과거를 들먹이며 조롱하고 당연히 영문도 모르는 포는 셴의 얘기에 자신이 복수할 껀 라이노의 죽음과 셴이 수탈한 쇠붙이들 뿐이라고 한다. 수츠세는 포가 과거의 사건을 잊었음을 알고 경악하고 셴도 이를 통해 포가 자신이 한 짓을 모르고 있음을 확신한다.

결국 보다못한 포가 누가 설명 좀 해보라자 셴은 비수를 꺼내서 포에게 들이대며 위협한다. 포도 이에 응수하고 셴은 포에게 어디서 굴러온 놈이냐고 묻고 포도 어디서 굴러온 놈 같냐며 장난스럽게 맞받아치자 둘이 냅다 같이 폭소한다. 그러다 웃음기가 싹 가신 셴은 대포로 포 일행을 처형하려 한다. 그때 대포를 발사하려 할 때마다 심지가 계속해서 꺼져버리는데, 분명 잡혀있어야 할 맨티스가 갑자기 나타난다. 사실 잡혀있던 맨티스는 맨티스 모양 피규어였고, 진짜 맨티스는 어딘가에 숨어있던 것으로, 피규어와 실제 사이즈가 비슷하다보니 나온 전략이었던 것. 그렇게 바이퍼가 타이그리스의 수갑을 꼬리로 풀어준 걸 시작으로 다들 수갑을 풀며 본격적으로 전투에 들어간다.

타이그리스와 맨티스가 대포를 바닥으로 던져서 파괴시킨 걸 시작으로 포가 셴을 제압 그대로 전투를 끝내려고 했으나 셴은 무심코 펼친 꼬리깃을 본 포는 과거의 그날 셴이 있었음을 기억해내고 자신의 과거와 셴이 연관되었음을 알게 된다.

결국 포는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서 주츰한 사이 셴은 날아서 도망치고[52] 타이그리스는 그런 포를 꾸짖고 그래도 무기를 없앤 것에 일단 만족하려 했으나 셴이 도망친 공장쪽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대포가 있었다.

7. 공멘성 전투, 다시 공멘 감옥으로

그렇게 공장에서는 셴의 폭격이 시작되고 그렇게 일행들은 습격을 당하고 크레인이 한쪽 날개에 부상을 입는다.[53]이를 포가 돕기 위해 그에게 달려가던 와중 대포의 빛으로 인해 균형을 잃고 떨어질 위기에 처하고, 타이그리스는 대포를 파괴하면서 생긴 구멍을 이용해 밧줄을 타고 빠져 나가기로 한다.

그렇게 하나 둘 빠져나가려던 찰나 셴은 포를 완전히 없애고자 폭격을 퍼붓고 이 와중에 포는 그만 밧줄을 놓치고 떨어지나 간신히 살아남는다. 이후 성 밖으로 빠져나가려 시도하나 셴의 폭격에 입구가 막히고 만다. 결국 일행들은 뒷문으로 빠져나가려 하나 그곳에는 불화살로 무장한 셴의 늑대군단이 있었고 이에 타이그리스가 일행들을 피신시키며 불화살들을 막던 중 위로 탈출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무너지는 공멘성을 바닥삼아 지붕위로 올라가 뛰어서 빠져나간다. 그렇게 셴을 막는 것에 실패한채 공멘 감옥으로 돌아오고 만다. 결국 포 일행을 잡는 것에 실패해 분노한 셴은[54] 늑대들을 총 집합 시켜 총 공격을 퍼붓기로 하며 공작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한다. 이에 대장늑대가 그럼 연도가 꼬이지 않냐며 뻘쭘해하는데, 셴은 아랑곳않고 그 비수로 위협하며 늑대들을 총 집합시킬 걸 명하고 대장 늑대는 늑대들을 전부 소환해 공장에서 대포 제작에 들어간다.

다시 공멘 감옥 셴을 막는 것에 실패한 채 돌아온 포와 5인방. 결국 보다 못한 황소 사부가 셴을 막겠다고 호언장담했으면서 어떻게 된 것이냐며 그들을 꾸짖고[55] 5인방 전원도 황소사부의 말이 맞다며 포를 쳐다보자 포는 사실 작전이었다며 뻘쭘하게 둘러댄다. 포의 셴의 작전을 알고자 일부러 놔 주었다는 엉성한 대답에 타이그리스는 포가 어째서 셴을 그냥 놔준건지 심문한다.

포가 그럼에도 실수라 둘러대자 타이그리스는 포에게 두 사부들이 널 도와줄 테니 공멘 감옥에 남으라며 사실상 열외시킨다. 허나 과거의 진실을 알고픈 포는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도 가겠다며 걸음을 옮기는데, 이에 타이그리스는 여기에 남으라며 강압적으로 막아선다. [56]

포는 그럼에도 자길 막지 말라며 어떻게든 따라나서려 한다. 이에 타이그리스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써 포를 막아서고 급기야 포와의 배에서 연습했던 대련을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 당연히 포는 그녀에게 탈탈 털리나 끝까지 셴을 만나야 한다며 자신의 의지를 피력한다. 타이그리스가 이유를 묻자 포는 자신의 과거에 셴이 연관되어 있고, 대장 늑대, 셴을 상대하다 멈춰섰던 이유도 그들이 모두 자신에 과거와 관련이 있으며, 그때마다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포가 진심을 고백하자 타이그리스의 표정은 눈에 띄게 서글프게 변하고, 포는 넌 냉정하니까 내 심정을 이해 못할거라며 타이그리스에게 폭언으로 여겨질 수 있는 말까지 꺼낸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타이그리스는 포에게 달려들고, 바이퍼 역시 안된다며 그녀를 말리나, 오히려 타이그리스는 포를 껴안아준다. 포의 심정은 자신도 이해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의 친구가 죽는 건 못 본다며 이전보다 부드럽게 여기에 남아달라는 뜻을 보인 뒤 포를 남겨두고 떠난다.[57]

8. 대포 공장

You were wrong, soothsayer. We sail to victory tonight. Your magic panda is clearly a fool.
셴: 당신은 틀렸더군, 점쟁이 할멈. 우리는 오늘 밤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당신의 예언 속 팬더는 완전히 멍청이였어.
Are you certain it is the panda who is a fool? You just destroyed your ancestral home, Shen!
수츠세: 멍청이는 그 팬더라고 정말 생각하는 거냐? 넌 네 가문의 터전을 파괴했어, 셴!
A trivial sacrifice, when all of China is my reward.
셴: 사소한 희생쯤, 중국 전체가 내 것이 된다면야.
Then will you finally be satisfied? Will the subjugation of the whole world finally make you feel better?
수츠셰: 그러면 만족할까? 온 세상이 너의 것이 되면 욕망이 채워질 거라고 생각해?
It's a start. I might also convert the basement into a dungeon.
셴: 이건 시작일 뿐이야. 지하실을 지하 감옥으로 바꾸는 것도 좋겠지.
The cup you choose to fill has no bottom. It is time to stop this madness.
수츠세: 네가 채우려는 잔은 바닥이 없어. 이제는 이 광기를 잠재워야 한다.
Why on earth would I do that?
셴: 내가 대체 왜 그래야 하지?
So your parents can rest in peace.
수츠세: 그래야 너의 부모님께서 편히 눈감으실 수 있다.
My parents hated me. Do you understand? They wronged me. And I will make it right.
셴: 내 부모는 날 미워했어. 알아듣겠어? 날 부정했지. 이제 내가 그걸 바로잡을 거야.
They loved you. They loved you so much that having to send you away killed them.
수츠셰: 널 사랑했어. 널 너무 사랑해서 널 떠나보낸 슬픔에 돌아가셨단 말이다.
The dead exist in the past. and I must tend to the future. Set the soothsayer free. She's no use to me.
셴: 죽은 자는 과거에 존재하지.[58] 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해. (뒤에 있던 고릴라 부하에게) 점쟁이 할멈을 풀어주거라. 더는 내게 쓸모가 없구나.
Goodbye Shen. I wish you happiness.
수츠세: 잘 있어라, 셴. 네 행복을 빌어주마.
Happiness must be taken. and I will take mine.
셴: 행복은 쟁취하는 거야. 나는 내 몫을 쟁취하겠어.
다시 또 대포 공장 셴의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오늘 밤 출격하기로 하며, 수츠세의 예언이 틀렸음을 밝히나 수츠세는 오히려 예언 하나 때문에 가문 대대로 내려온 터전인 공멘성을 파괴한 셴을 꾸짖는다. 그러나 셴은 중국을 장악하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며 지도를 태우며 중국을 호령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다.

수츠세는 셴의 과연 중국을 장악하면 욕망이 채워질 것 같으냐 물으나 셴은 그럼에도 개의치 않아한다.[59] 수츠세는 점점 광기에 물들어가는 셴이 걱정된 나머지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낳는다며 광기를 잠재워야 한다고 그를 설득한다. 셴이 그 이유를 묻자 수츠세는 그래야 돌아가신 부모님이 편히 잠든다고 그를 티이른다. 허나 셴은 "부모님은 자신을 미워했고, 내 앞길을 막았으니 내가 바로잡을 때가 온 것"이라며 여전히 부모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다.

그러자 수츠세는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오히려 셴의 부모는 셴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널 추방하고 나서 슬픔을 이기지 못해 돌아가셨음을 밝힌다.[60] 셴은 조금이나마 부모에 대한 증오를 푸나, 죽은 자는 과거에 머물 뿐, 자신은 앞만 보곤 나갈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직후 부하들로 하여금 수츠세가 필요 없어졌다며 풀어줄 걸 명한다.[61]

그렇게 수츠세는 셴의 행복을 빌어주고 떠나나 셴은 행복은 힘으로 쟁취하는 거라며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쟁취할 거라며 야욕을 드러낸다.

그 시각 대포 공장에 잠입한 무적의 5인방. 문제는 셴의 중국 정복으로 인해 대포 제작을 위해 늑대 군단 전원이 모여있었기에 쪽수로 심하게 밀리는 상황이었고, 이에 5인방은 어떻게 해야 셴을 막을 까 고민하다 바이퍼는 선수를 칠 것을 제안, 맨티스가 화약을 이용해 공격하자며 작전을 떠올린다.

허나 여전히 과거의 진실이 궁금한 포 역시 몰래 공장에 잠입한 상태였다. 가지고 온 장대로 우연치 않게 늑대 병사들을 기절시키자 이를 들고선 병사인 척 하고 간신히 공장 내부로 들어서고, 그렇게 셴과 다시 재회한 포는 과거의 진실에 대해 캐묻는다.

그러자 셴은 그날을 떠올리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네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포를 조롱하고, 사슬을 끊어 용광로를 포에게 들이댄다. 다리를 끊어서 이동용 용광로에 간신히 매달리게 된 포. 같은 시각 5인방도 불 붙은 수레를 공장에 들여서 화약통들에 불을 붙여 공장을 파괴하려 했으나, 그곳에 있는 포를 보곤 어떻게든 화약통을 끄려고 하고[62] 그러는 사이 늑대들이 몰려온다. 간신히 올라온 포에게 셴은 그때 일을 알면 죽어도 좋냐며 이를 이용해 자신에게 덤비는 포를 제압, 그대로 거대 용광로로 향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던진다.

그렇게 용광로에 빠질 위기에 놓인 포. 다른 맴버들이 셴의 군단과 싸우는 사이 타이그리스가 포를 구하기로 한다. 집게를 꼬챙이 삼아서 간신히 살아난 포는 다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탄 후 우연찮게 열기 보호용으로 쓴 냄비[63]를 이용해 셴의 공격을 피하고 더이상 셴을 쫓아가지 말라 외치는 타이그리스의 만류에도[64] 포는 셴을 몰아붙인후 과거의 진실에 대해 캐묻는다.
No more running, Shen.
포: 더는 도망치지 마, 셴!
So it seems.
셴: 그래야겠군.
Now... answers.
포: 이제 대답해!
Oh you want to know so badly. You think knowing will heal you, huh? Fill some crater in your soul? Well, here's your answer. Your parents didn't love you. But here, let me heal you!
셴: 그렇게나 알고 싶어 환장하다니... 그걸 아는 게 나을 것 같으냐? 응? 그럼 네 영혼 속의 공허함이 채워질까? 그래, 내 대답해 주지. 네 부모는 널 사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널 치유해 주마!

셴은 과거의 진실을 알고픈 포를 조롱하며 셴은 부모는 포를 미워했다며 포가 부모의 진실에 대해 혼란스러워하자 셴은 그 고통을 잊게 해주겠다며 포를 향해 대포를 발사한다. 결국 포는 대포에 정통으로 맞은 채 그대로 공장 밖으로 날아가 강에 빠져버리고, 타이그리스는 "안돼!!!"라며 절규한다.[65] 한편 초반부처럼 동굴 내에서 수련하고 있던 시푸도 포가 위기에 처했음을 느꼈는지[66] 화들짝 놀라며 쓰러지고, 힘빠진 몸을 겨우 일으켜 세워 천둥번개가 치는 하늘을 바라보며 힘겨운 숨을 내쉰다.

9. 밝혀진 진실

그 시각 의식을 잃고 떠내려가던 포. 그런 포를 발견한 수츠세는 그를 치료해주고, 포는 폐허가 된 듯한 한 마을에서 정신을 차린다.

포는 수츠세에게 어째서 자신을 살려주었는지 묻자 수츠세는 그래야 네 여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포는 의아해하고, 이곳이 어디인지 여러번 물으나, 수츠세는 너무 어려서 모르는 거라고 한다. 포는 또 다시 들려오는 머릿속 비명소리에 괴로워하고, 수츠세는 기억이 남아있을 거라 얘기하는데 포는 이를 악몽으로 여기나 수츠세는 그건 악몽이 아닌 기억이라 며 그의 과거를 일깨워주고, 포는 물에 비친 아기였던 자신의 모습을 보곤 그제서야 이곳이 자신이 어릴 적 살던 팬더 마을이였음을 깨닫는다.

수츠세는 과거 이곳은 모든 것이 평화로운 마을이었는데, 자신의 예언 때문에 한순간에 모든 것이 파괴되고 말았다며, 난 그저 흑과 백의 전사에게 셴이 파멸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려줬을 뿐인데 그것이 이렇게나 끔찍한 결과를 부를 줄은 자신조차 몰랐다며 죄책감을 숨기지 못한다. 이내 포는 과거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떠올리기 시작한다.

과거 젊은 셴이 군단을 이끌고 팬더들을 학살했던 그날, 아기였던 포를 죽이려던 늑대 군단을 포의 아버지가 막아서 아내와 아들을 피신시켰다. 대장 늑대 역시 그 자리에 있었고, 그때 포의 아버지가 휘두른 망치로 인해 한쪽 눈을 잃고 만 것. 다시 현재로 돌아온 포는 자신이 살던 무너진 옛 집에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떨어뜨렸던 팬더 인형을 발견하고, 어머니가 자신을 두고 떠난 장면이 떠오르자 혹시 셴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여기던 것도 잠시, 수츠세는 기억의 흐름에 맡기라며 포는 시푸가 그랬던 것처럼 내면의 평화를 이끌어내 자신의 과거를 다시금 떠올리기 시작한다.

내면의 평화를 터득하는 과정에서 포는 자신의 과거 시절을 완벽히 떠올리는 데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날의 진실을 완벽히 기억해내는데 성공한다. 포가 순무 통에 들어있었던 이유는 포의 어머니가 늑대들로부터 포를 지키기 위해 포를 숨겼던 것이며, 자신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처럼 보였던 모습은 사실 포를 지키기 위해 본인이 미끼가 되어 늑대 군단을 유인했던 것이었다. 즉 포의 어머니가 버린 것은 자식이 아닌 자기 자신의 목숨이었다.[67]

과거를 완벽히 떠올림과 동시에 포는 내면의 평화를 완벽히 터득해내고,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던 부모님이 사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본인들을 희생할 정도로 훌륭한 부모였단걸 깨달을 포는 털썩 주저앉으며 괴로워한다. 이에 괴로워하는 포를 본 수츠세는 이렇게 답한다.
인생의 시작이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다만, 그게 네 운명의 끝은 아니야. 운명은 자기가 만드는 거다. 운명은 네 선택인거야.
Your story may not have such a happy beginning, But that doesn't make you who you are. It is the rest of your story. Who you choose to be.
이 말을 들은 포는 그간 있엇던 모든 일들 즉, 자신이 입양돼서 용의 전사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떠올리고 수츠세는 이에 넌 누구냐 묻고 자신이 이제 어디서 왔고 누구인지를 깨달은 포는 이렇게 답한다.
난 포에요.
I'm Po.

10. 공멘시 함대 결투

그 시각 무적의 5인방은 쇠사슬로 묵인채 셴에게 붙잡혀 있었다.[68] 셴은 출전과 동시에 무적의 5인방 역시 제거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다. 당연히 5인방 전원은 셴을 노려봤고, 그중 타이그리스는 이빨까지 드러내 으르렁거리며 가장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셴은 아랑곳 않고 출정을 명하며, 그렇게 셴의 함대가 붉은 빛을 뿜어내며 항구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못한 채 무력하게 묶인 5인방. 맨티스는 자기도 아버지처럼 예쁜 여자를 만나서 머리가 뜯겨 죽는 결말을 바랬는데 말짱 도루묵 됐다며 축 늘어지고,[69] 몽키는 포를 봐서라도 강심장인 타이그리스처럼 당당하게 최후를 맞자고 하나, 정작 타이그리스는 절망스런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인다.

항구를 향해 나아가던 셴은 다리 하나가 진군을 막고 있는걸 발견하고, 다리는 어쩌냐는 늑대 대장의 질문에 이제 그 무엇도 자신을 막을 수 없다대포를 이용해서 다리를 부순다. 문제는 다리 근처에 시민들도 있었는데 그걸 상관 않고 그대로 발포한 것. 당연히 시민들 역시 포격에 휘말리고 이에 타이그리스는 셴을 겁쟁이(Coward)라 부르며 분노한다.

그때 따마침 그곳에 포가 도착하고, 일행들은 포가 살아있다는 것에 놀란다. 셴은 또 다시 살아돌아온 포를 보곤 "저 팬더 녀석은 대체 어떻게 해야 죽일 수 있는거야?!"라며 분개한다. 포는 자신이 예언처럼 셴을 막겠다며 정의를 보여주겠다고 그에게 선포하나 문제는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서로 뭐라는지 들리지 않는 꽁트가 펼쳐진다.[70] 그렇게 포는 5인방을 구하기 위해 사슬을 끊으려는 목적으로 삿갓을 사슬을 향해 던졌으나 정작 삿갓은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해버린다.(...)이때 소리를 들어보면 누가 떨어지는 삿갓에 맞았다 당연히 5인방의 표정은 썩어들어가고, 포 역시 쪽팔려 고개를 들지 못한다. 셴은 그럼 그렇지라며 포를 한심하게 쳐다보곤 이번에야말로 포를 죽이기 위해 대포를 조준시키나 식겁한 포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탓에 조준하는 데에만 시간을 전부 잡아먹는다. 그렇게 포가 함대에까지 올라타고 말고, 이젠 조준이 쉬워졌으나 문제는 포를 향해 포를 발사하면 아군들까지 휘말리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된 탓에 다들 급히 심지에 붙힌 불을 끄거나 쏘지 말라며 당황하는 등 혼란스러워진다. 셴은 늑대 군단에게 돌격을 지시하고 포는 자신에게 덤비는 늑대들과 격투 중 잡은 도끼를 5인방에게 건네며, 이를 몽키가 잡아 도끼로 사슬을 끊어 5인방 역시 전선에 합류한다.

휼륭하다며 포에게 이번엔 무슨 작전이냐고 묻는 타이그리스. 포는 5인방을 구하는게 1단계라고 답하고, 바이퍼가 그럼 2단계는 없냐고 물어보나, 정작 2단계를 생각해놓지 않은 포는 어물쩡 항구를 봉쇄하고 셴을 막는다며 즉석으로 작전을 떠올려 5인방과 같이 늑대 군단을 쓸어버리기 시작한다. 한창 싸움을 벌이던 그때 황소와 악어 사부 역시 포와 5인방을 돕고자 싸움에 합류한다. 왠일로 여기에 왔냐며 놀라워하는 포에게 둘은 저 자에게 설득되었다며 누군가를 가리키는데 놀랍게도 시푸가 등장한다. 아까 전에 계시를 받은 시푸 역시 급하게 공멘시로 향해온 것. 시푸는 일행들에게 길을 봉쇄해서 배들의 진격을 막아야 한다 말하고, 일단 배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포가 배들을 밧줄로 잡아 움직임을 봉쇄한 후 크레인이 날개짓으로 배들을 서로 뒤엉키게 만들며 통로를 차단한다.

결국 통로가 막히고 포 일행의 협공에 늑대들이 쓸려나가기 시작하자 조급해진 셴은 대포를 발포할 걸 명하나 대장 늑대는 자신들의 부하들까지 휘말린다며 쉽사리 대포에 불을 붙이지 못한다. 셴의 닦달에도 늑대 대장은 계속 망설이고, 포 일행은 셴을 향해 진격해오는 상황. 셴은 분노하여 이건 내 명령이니 당장 발사하라며 윽박지르고, 늑대 대장은 결국 셴을 노려보며 "안 돼요...!"라며 불붙은 막대기를 내던져버린다. 이에 셴은 늑대 대장에게 비수를 던져 그를 죽여버리고 자신이 직접 대포를 발포한다.

11. 내면의 평화

결국 늑대들까지 휘말리는 폭격을 맞고 그대로 나가떨어진 포 일행. 그렇게 셴의 군대는 항구 너머로 진출해버린다. 포는 호수 위를 떠다니는 잔해를 잡고 겨우 정신을 차린 상황. 포를 제외한 모두는 대포에 휘말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그러다 포는 자신처럼 잔해 위에 쓰러진 타이그리스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정신을 차린 타이그리스는 축 늘어진 채 포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안도의 눈빛과 함께 그를 바라보며 희미한 숨을 겨우 내쉰다. 이에 포는 타이그리스와 셴을 교차로 바라보며 분노한 표정을 짓고, 타이그리스가 안전하도록 다른 곳으로 밀어버린 뒤 어딘가로 향한다. 타이그리스는 그런 포를 막으려고 손을 뻗으나 닿지 못한다.[71]

포는 힘겹게 어느 판자 위로 오르고, 셴은 포가 대놓고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자 그게 네 소원이냐며, 소원대로 죽여버리겠다고 조롱한 뒤 모든 대포를 포를 향해 조준시킨다. 헌데 포는 판자 위에서 내면의 평화를 선보이는 자세를 잡고, 시푸가 이를 의아하게 쳐다보는 와중, 포를 향해 대포알이 날아오기 시작한다. 이때 대포알이 마치 초반부에 시푸가, 후반부엔 포가 흘려냈던 물방울과 겹쳐보이기 시작하고, 포는 다시금 내면의 평화를 속으로 읆조리며, 그렇게 대포알이 포에게 날아오는 순간, 포가 마치 물방울처럼 포탄을 그대로 완벽히 잡아내서 궤도를 틀어버려 물로 던져버린다.[72] 이에 셴, 시푸, 타이그리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셴은 다시 한 번 폭격을 가하나 포는 오히려 여유롭게 이를 피하기 시작한다.

극도로 분노한 셴은 "맞춰라! 누구든 맞춰!!!"라며 늑대 군단을 닦달하고,[73][74] 포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수많을 포탄을 손쉽게 피하거나 흘려내버리며 오히려 역으로 받아쳐 함대 쪽으로 던져버리며 함대들을 박살내기 시작한다.[75] 당황스러워하며 연신 절규하는 셴. 결국 본인이 있던 함대의 가장 거대한 대포까지 동원하여 포를 향해 발포하나,[76] 포는 이것마저 잡아내버린다. 포탄을 잡아낸 포는 가속도를 얻기 위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고, 포탄의 빛과 합쳐져 포의 모습이 마치 태극 문양, 즉 흑과 백의 전사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변한다.[77]
Skadoosh
뻥튀기 뻥!
그렇게 포는 셴을 향해 최후의 한방을 날리고, 셴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포탄을 보고 약간 당황하면서도 겁먹지 않고 포를 끝까지 노려보나, 결국 포탄은 포를 발사했던 대포 구멍에 정확히 꽂혀 함대와 함께 폭발을 일으키며 반파되고 만다.
How did you... How did you do it?
셴: 어떻게... 어떻게 한 거지...?
You know, just keep your elbows up, and keep the shoulders loose...
포: 뭐, 그냥 팔뚝을 위로 올리고 어깨에 긴장 좀 풀고...
Not that, how did you find peace? I took away your parents. Everything. I scared for your life.
셴: 그거 말고. 어떻게 내면의 평화를 찾은 거지? 난 너의 부모, 모든 걸 앗아갔잖아. 너에게 평생 남을 흉터를 입혔다고.
See, that's the thing, Shen. Scars heal.
포: 바로 그거야, 셴. 흉터는 나아.
No, they don't. Wounds heal.
셴: 아니야. 낫는 건 상처지.
Oh yeah. What do scars do? They fade, I guess.
포: 아 그렇지. 그럼 흉터는 어떻게 되지? 희미해지나?
I don't care what scars do...
셴: 흉터 따윈 어찌 되든 상관없어...
You should, Shen. You gotta let go of that stuff from the past. 'Cause it just doesn't matter. The only thing that matters is what you choose to be now.
포: 그래야 할 걸, 셴. 과거의 일은 의미 없으니까 그냥 넘겨 버려야 해. 유일하게 의미 있는 것은, 이제 무엇을 선택하느냐야.[78]
You are right... Then I choose... this!
셴: 네 말이 맞아... 그럼 내 선택은... 이거다!
그렇게 군사와 대포, 모든 걸 잃고 쓰러진 셴. 그의 위에는 포가 날린 포탄에 정통으로 꽂혀 사방으로 갈라진 대포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포가 다가오고, 절망한 셴은 포에게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앗아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도 어떻게 내면의 평화를 찾은 것이냐며 힘없이 묻는다. 그러자 포는 흉터는 나을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셴에게 과거에 대한 가르침을 준다. 이 말을 들은 셴은 너의 말이 맞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나, 네 말대로 내가 선택한 것은 이거라며 비수를 듵고 포에게 덤빈다. 당황한 포는 이를 막아내고, 셴은 포를 향해 무자비하게 덤벼들기 시작한다. 비수가 다 떨어지자 급기야 셴은 바닥에 꽂혀있던 창까지 들고선 포를 향해 공격을 계속하고, 그 과정에서 대포를 지탱하던 줄을 전부 끊어버린다. 그렇게 반파된 대포는 셴을 향해 쓰러지기 시작하나, 셴은 오히려 눈을 감으며 대포에 깔려 스스로 최후를 맞이한다. 셴이 대포에 깔려죽기가 무섭게 대포 안에 잔존해있던 화약들이 터져나와 반파된 셴의 함대가 다시 폭발하고, 포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겨우 살아남는다.

공멘시 주민들은 셴을 물리치고 자유를 되찾아준 포에게 감사를 표하고, 타이그리스는 포를 부축해주며 "너, 강심장 가졌다?" 라며 포를 두둔해준다. 이에 포는 미소를 짓고 공멘 감옥에서 타이그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를 껴안고, 나머지 일행은 이 광경을 보곤 다들 화들짝 놀란다.[79]

이내 일행들은 정말 잘했다며 포를 껴안아주고, 시푸 역시 내면의 평화를 깨우친 포를 칭찬해준다.[80] 포는 전부 훌륭한 사부님을 만난 덕분이라며 그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셴의 함대에서 화약이 터져나와 마치 불꽃놀이같은 광경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곤 모두 그 광경을 기쁘게 지켜본다.

12. 결말

그 후 장면은 핑의 국수가게로 전환된다. 손님인 돼지 모자가 핑에게 우리 아들 생일인데 용의 전사가 없으면 어떡하냐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는데, 핑은 어째저째 해명을 하다가 언제쯤 돌아오냐는 엄마 돼지의 말에 갑자기 감정이 폭발해, 자기도 모른다며, 어쩌면 영영 못돌아올 지도 모른다고, 포는 그냥 소중한 자기 아들일 뿐인데 어째서 중국을 구하는 위험한 일에 휘말려야 하느냐며 통곡한다.[81] 그러던 중 포가 순무통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고,[82] 핑은 감격하여 포를 껴안아준다.

핑은 머쓱하게 포에게 중국은 구했냐며 물어보고, 포가 그렇다고 답하자, 핑은 기뻐하면서 포가 중국을 구한 영웅임을 강조하는 포스터를 포에게 보여준다.[83]

포는 자신에게 온갖 자신과 관련된 자랑거리를 보여주는 핑을 잠깐 진정시킨 후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전부 알게 되었음을 고백하며, 자신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고 말해준다. 이에 핑은 포가 자신을 떠나게 될까봐 점점 불안해하며 표정이 어두워지나, 포는 오히려 "전...아빠의 아들이에요. 사랑해요 아빠."라며 핑을 껴안아준다. 이에 핑은 그동안의 불안감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눈물을 흘리며 "나도 사랑한다 아들..."이라고 말해주고, 그렇게 부자간의 찐한 포옹을 한다.

직후 핑은 포가 그동안 고생했으니 자신이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하고, 포는 오히려 아들이 자신이 해야한다며 서로서로가 주방일을 맡겠다고 주장한다. 이에 포가 그럼 같이 만들자며 절충안을 내놓으나, 그럼에도 핑은 아들이 더 고생했으니 그냥 자신이 하겠다고 주방으로 쌩 들어가버린다. 그렇게 서로 훈훈하게 웃는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카메라는 그들로부터 점점 멀어지며 평화의 계곡을 비쳐주고, 시점은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한다. 도착한 곳은 어느 오지의 신사 안. 그때 안에 있던 절을 하고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비춰주더니, 그가 일어서며 모습이 드러나는데, 다름아닌 포의 친아버지. 그는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다"며 놀라워하고, 곧이어 농사를 짓고있는 또다른 팬더들의 모습을 비춰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1] 이때 해설은 수츠세를 맡은 양자경 한국판도 마찬가지로 담당 성우인 안경진 [2] 이 장면은 중국 인형극인 피앙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3] 이 당시 팬더들은 농사를 짓던 중이였는데 그야말로 팬더들은 난데없는 셴의 습격에 당황한다. [4] 이때 셴이 학살을 저지를때 공포감 조성을 위해 하늘이 핏빛처럼 붉게 물든다. [5] 이때 부모도 아들을 쫓아낸 거 때문인지 윽박을 지르던 아버지도 셴이 떠나자 쓸쓸히 고개를 숙인다. [6] 그래서인지 포의 액션 피규어 또한 나왔다. [7] 특히 타이그리스가 옆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부추긴다. [8] 처음에 포의 액션 피규어를 갖고 놀던 아이들도 이 소리를 듣곤 포가 무적의 5인방과 같이 훈련하는 걸로 착각했다.(...) [9] 이때 시부가 훈련하던 장소를 잘 보면 용 문서를 물고 있던 용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를 통해 시푸도 우그웨이가 떠난 후 우그웨이의 가르침을 수행한 듯하다. [10] 50년간 명상하며 음식이나 물도 먹지 않는 거라는데 당연히 먹성좋은 포는 상상도 할 수 없는지라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 [11] 이 말에 포도 삐져서 그만하라고 해댄다. [12]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고 아꼈던 타이렁이 용의 전사로 선택받지 못하고 흑화한 것만 해도 엄청난 충격이고 트라우마인데, 그 뒤로 애써 키워낸 수제자들인 무적의 5인방들을 전부 제치고 용의 전사로 지목받은 것은 난데없이 나타난 팬더 포,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타이렁이 탈옥했다는 소식을 들은데다 때마침 친구이자 스승이었으며 버팀목이었던 우그웨이도 나이가 들어 우화등선해버렸다. 게다가 무적의 5인방은 타이렁을 막아보겠다고 나섰지만 패배했고, 용 문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백지, 결국 본인은 마지막에 타이렁에게 패배해 정말로 죽을 뻔했다. 이 모든 일을 잠시라도 쉴 새도 없이 연달아 겪었으니 중간에 포를 단련시키며 성과를 조금 본 것 말고는 정말 끔찍한 순간들이 맞았다. [13] 평화의 계곡과 꽤나 거리가 있는 마을인지, 타이그리스가 이번엔 휴게소 안들리고 직행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인다. [14] 이때 무적의 5인방과 등장하는 자세나 늑대들에게 날리는 발차기를 보면 포가 꿈에서 꾸던 모습과 유사한데 이는 포가 꿈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여전히 혼자만 거꾸로 자세를 잡는 등 허당끼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15] 그도 그럴것이 국수집을 보면 포가 쓰던 걸레가 벽에 전시되었다던자 팬더 사이즈의 만두를 판다던지 간판도 새롭게 리모델링되었다. 덤으로 가게 입구를 보면 윗쪽에 보수를 한 듯한 흔적이 보이는데, 이는 전작에서 포가 카운터로 타이렁을 날려버려 의도치 않게 핑의 국수집 입구를 부숴먹었기 때문. [16] 이를 알로 비유하면서 알이 어떻게 생기는지 묻지 말라고... [17] 물론 포 본인도 핑이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기회로 확실해진 것. 사실 전편에서도 타이렁이 습격해왔을 당시 이러한 생각을 한 듯한 묘사를 보이면서 복선이 있었다. [18] 편지가 있었을거라 여겼으나 핑은 포가 편지도 먹어치웠을 거라고 추측했다. 물론 이후 전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당시 상황은 편지도 쓰지 못할 정도로 급박했다. [19] 이 때 포에게 옷을 입히려다 그것을 거부한 포가 기어다니다가 냄비를 머리에 쓰는데 이 모습이 1편 마지막에 깨달음을 얻고 타이렁을 퇴치한 후의 모습과 유사하다. 때마침 이 시기에 핑도 국물 맛의 비법(이라곤 하지만 1편에서도 나왔듯 단순히 평범한 육수, 그것도 가장 중요한 무가 빠진 육수다.)을 발명했고 포에게 훗날 국물은 그저 특별하다 믿으면 된다고 했다 보니 포와 핑 모두 후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셈. [20] 1편에 나왔던 제이드 궁전에 있던 갑옷의 주인인 비공 코뿔소의 아들이다. [21] 더빙판에서는 천둥 코뿔소 사부. [22] 더빙판은 각각 악어 사부와 황소 사부. [23] 이때까지 밝았던 하늘도 갑자기 붉게 물든다. [24] 원문은 'part'라는 단어에 '조각', '헤어지다', '갈라지다'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다. 대놓고 산산조각나 터져 죽을 것이란걸 암시하는 잔인한 대사다 보니 더빙판은 "너랑도 안녕 너와도 안녕, 여기있는 모두와 작별하고 지옥으로 보내주겠다!" 라고 순화되었다. [25] 당연히 셴 본인이 팬더들을 대학살했고 씨가 말랐다고 생각했었기 때문. 허나 공교롭게도 셴이 공멘성까지 장악한 이후 자신을 막을 팬더 전사 포가 나타난 것이 아이러니하다. [26] 물론 심의상 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후 시푸의 언급을 통해 죽었음이 밝혀진다. [27] 참고로 이 대포의 외형이 셴의 과거사에서 폭죽에서 화기를 발견해 알아내는 씬에서 잘보면 비슷하게 불을 뿜는 용 그림이 있는데 즉 셴의 여기서 영감을 얻어 대포의 외형을 개발한 것. [28] 이때 포의 언급에 따르면 근심의 계곡에서 1만의 독사 군단과 싸워서 이겼다고 한다. [29] 타이그리스 역시 코뿔소 뿔 후려치기는 어떤 무술도 막아낸다고 했으니 누군가 어떤 무술을 써서 죽였다고 여긴 걸로 알았다. [30] 포가 아끼는 무적의 5인방 액션 피규어, 자신과의 순간을 그린 그림 등등.(세계관 내에 카메라가 없으니 사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때 타이그리스의 모형 장난감을 꺼내들며 핑이 네가 엄청 아끼는 거라고 덧붙이자 몽키가 재밌다는 듯 포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웃는다. 타이그리스 역시 꽤 흥미롭다는 듯 포를 쳐다본다. [31] 타이그리스가 떠나기 전 핑에게 "아버님이 '국수'라는 말 꺼내시기도 전에 돌아올 것"이라며 그를 안심시키나, 이후 포와 5인방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국수..."라고 쓸쓸히 되뇌이는게 상당히 짠하다. [32] 누가 포 아니랄끼봐 힘차게 달리다 뒤쳐진다던지, 눈산에서 구르는 등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33] 그래서인지 부모의 그림자도 무에 가깝다. [34] 이때 타이그리스가 당황해서 "네 거위 아빠...?" 라고 재차 물어보는게 은근히 개그 포인트. 아버지가 거위고 아들은 팬더니 입양 가족인게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인데 포는 그걸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으니.(...) 그래도 정말 충격이었겠다며 포를 위로해준다. [35] 정황상 자신 역시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고아로 자랐다는 것을 고백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36] 뒤늦게 나온 맨티스에게 바이퍼가 아버지 이야기 중이었다고 말해주자, 맨티스는 자신은 아버지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다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먹혀 죽었기 때문이라고 답해준다. 당연히 얘기를 끝내자마자 바이퍼에게 "이런 상황에 니 얘기좀 꺼내지 말라"며 질책당한다. [37] 때마침 해가 뜨던 중이였는데 셴의 정치로 인해 닥칠 공멘의 위기를 보여주듯 태양도 붉은 빛을 띈다. [38] 중간에 고릴라 병사들에게 자신의 상상과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대포를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그 후 대포를 가리키며 연설을 하려는 찰나 또 마음에 안드는게 있었는지 말을 하다 말고 조금만 더 왼쪽으로 옮기라 명하는게 개그포인트. [39] 문제는 셴이 진짜로 바닥으로 내려온지라 의도치 않게 자기실현격 예언이 되었다. [40] 그런데 점을 칠때마다 셴의 깃털과 옷지락을 쓰는지라 셴의 성질만 돋구는 게 개그 포인트. 사실 셴의 과거를 보여줄 때도 수츠세가 깃털과 옷자락으로 점을 쳤다. [41] 이 직후 수츠세에게 또 옷을 뜯기는 모습이 개그 포인트다. 원문에서는 단순히 그만좀 할 수 없냐고 질책하지만 더빙판에서는 "장인 정신을 모욕하지 마...!"라는 더 재미있는 뉘앙스가 되었다. [42] 언급을 보아 공멘 시의 주민들이 가진 쇠붙이도 약탈해서 대포 제작에 사용한 듯하다. 이때문에 양 주민이 밥지을 솥들까지 다 가져갔으면서 어떻게 밥을 하냐고 항의한다. [43] 우연히 이 광경을 본 토끼 꼬마는 진짜로 용이 늑대를 삼켜서 배출한 걸로 착각했다. [44] 문제는 늑대 병사들 몰래 얘기해야 하서 양 주민을 물어서 얘기를 나눠야 했는데, 이를 본 토끼 꼬마가 용이 양 주민을 잡아먹는 줄로 오해해 겁먹고 튀었다. [45] 포가 두분의 쿵푸 기가 찌릿찌릿 느껴진다며 기대감에 차는데, 알고보니 바이퍼가 같은 통에 숨어있었다. [46] 통안에 숨은 후 간수들이 귀여워하자 나와서 공격한다. [47] 물론 어려서 신나는 놀이에 불과한지라 좋아했다. [48] 이때 포는 타이렁이 사용한 움직일수록 상대방을 조이는 그 수갑을 쓰게 된다. [49] 폭발에 휘말린 듯 쓸려나간 자국도 있다. [50] 언급을 보면 3층에서 토했다고 한다. [51] 포는 수염 때문에 남자로 착각하나 바이퍼가 여자분이라고 정정한다. 그러나 포 입장에서는 얼굴도 모르는 노인이 자신을 훑어보는 것에 불과했다. [52] 흔히들 공작새는 날지 못하는 새로 착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비행이 가능하다. [53] 이후 크레인은 타이그리스에게 부축되고, 그의 모자는 몽키가 대신 챙겨서 이동한다. [54] 이때 고릴라 병사를 때려 쌍코피 나게 한 건 덤. 읔! 쌍코피! [55] 당장 셴을 막지 못했으니 이제 공멘시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가 위험해진 상황이기에 이는 당연할 터. [56] 포를 향해 고개를 홱 돌리니 바람까지 크게 일었다. 때문에 일행들은 물론 사부들까지 다 놀랐다. [57] 이때 크레인이 그럼 자기가 죽는 건 볼 수 있냐 했다가 징징거리지 말라며 한 소리 듣는다. [58]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약간의 놀라움과 뭔가를 억누르려는 표정을 짓는다. [59] 오히려 지하실을 고문실로 바꾸겠다 했을 정도. 더빙판에서는 "자네같은 반역자를 처단한다면 몰라도" 라며 대놓고 수츠세를 압박한다. [60] 애초에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대포를 만들어낸데다 사병까지 길러낸 것도 논란거리가 될 텐데, 그에 멈추지 않고 죄없는 팬더들까지 학살했으니 당연히 공멘시 주민들에게 셴의 인식은 연산군 뺨치는 무시무시한 폭군의 자질로 보였을 것이다. 부모는 이런 셴을 오히려 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고 추방시킴으로써 아들을 주민들의 분노와 항의로부터 지켜낸 것이다. [61] 말만 이렇지 사실 자유롭게 풀어준 거나 다름없다. 본작에서 몇 안되는 셴의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장면이다. [62] 화약통들을 새해맞이 선물이랍시고 내던진 뒤 안바꿔줄거라며 그대로 빠지려 했으나, 공장 내부에 있는 포를 보곤 급격히 당황해서 다시 바꿔주겠다며 어떻게든 불을 끄는 모습이 개그. [63] 여담으로 이때 1편에서 포와 타이렁의 결투 때 타이렁 얼굴 모양으로 찌그러진 냄비가 잠깐 나온다. [64] 셴이 포를 역으로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유인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 허나 고릴라 병사에게 붙잡혀 만류하는데 실패했다. [65] 이때 포탄에 직격당해 날아가는 포를 팔을 뻗으며 달려가 붙잡으려 했다. 당연히 가까이 다가가면 되려 본인까지 휘말릴 수 있을게 뻔했는데도 이런 행동을 한 것이다. 그녀의 포에 대한 신뢰감과 우정이 1편에 비해 비교도 안되게 커졌음과 동시에, 겉으로 보기에는 냉정하고 무심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친구들을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속내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 이때 포를 구하지 못한게 마음에 많이 걸렸었는지 이후 비슷한 상황이 다시 한번 일어났을 땐 포를 밀치고 본인이 대신 대포에 직격당했다. [66] 작중 시푸가 내면의 평화를 깨우치며 우그웨이처럼 일종의 경지에 올랐다 볼 수도 있으나, 후속작에서는 우그웨이같은 예지력을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아 정황상 영혼계에 있던 우그웨이가 시푸에게 포와 5인방이 위험하다며 계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67] 이때 연출이 참으로 걸작인 것이, 그동안 포의 상상이나 꿈 속, 즉 포의 심리에 따라 어느정도 왜곡된 모습들은 전부 2D 작화로 제작되었으나, 포의 어머니가 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즉 진실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통상적인 장면처럼 3D로 묘사된다. 당연히 포의 시점에서 어머니가 떠나는 장면도 2D 작화는 약간 측은해보일 뿐 어느정도 담담한 표정으로 도망가지만, 3D 작화에서는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다 겨우겨우 뒤돌아서 뛰어간다. [68] 5인방의 전투력은 늑대 군단 수백명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강력한데, 다들 축 늘어진 모습을 보면 포가 포탄에 맞고 날아간 후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고, 결국 손쉽게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 [69] 이때 크레인이 슬픈 얼굴로 맨티스의 얘기를 들어주는데, 머리가 뜯겨 죽는다는 얘기가 나오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70] 셴 시점에선 포의 연설이 그냥 웅얼대는 걸로 들렸고, 이에 셴이 "뭐???"라며 크게 소리치는데, 포가 그걸 듣지 못해 반응하지 않고 계속 지 할말만 한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셴이 한심한 표정과 함께 "뭐야...?" 라고 중얼거리는게 포인트. [71] 사실 포가 다른 이들에 비해 그나마 상태가 멀쩡했던 것과, 타이그리스를 걱정하여 먼저 다가가고, 타이그리스가 유독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 이유가 다 있는데, 직전 셴이 포를 향해 대포를 발포할 때 타이그리스가 포를 밀치고 본인이 대포에 정통으로 직격당했기 때문이다. 이전에 대포 공장에서 포가 대포에 맞는걸 막지 못했기에 이렇게라도 포를 지켜낸 것. [72] 이때 피해 없이 완벽하게 흘려낸 것으로 보여 포가 비장하게 셴을 노려보다 손을 치켜드는데, 손에 불이 붙어있어서 깜짝 놀라 난리를 피우다 입으로 불을 꺼버리는 개그씬이 나온다. [73] 참고로 해당 대사는 더빙판 기준으로, 원문은 "Kill him! Somebody kill him!!!"(죽여! 아무나 저놈좀 죽이란 말이야!)로 대사의 수위가 훨씬 높다. [74] 사실상 이 시점에서 셴의 패배는 확정되었다. 포 일행은 대포에 맞아 부상당한 상태고, 자신의 함대도 아직 건재한 만큼 대포가 통하지 않는 걸 빠르게 판단하고 그냥 백병전을 벌여 몰살시켰으면 셴의 완승이었다. 굳이 자신이 개발했고 맹신하던 무기인 대포를 이용해 자신의 숙적을 끝장내려 한 것이 도리어 화를 부른 것. [75]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공멘시의 시민들도 함대들이 박살나기 시작하자 환호하고, 타이그리스 역시 기쁜 표정을 짓는다. [76] 이는 포가 유도한 것이기도 한데, 직전에 포는 손가락으로 셴을 가리키며 다음은 너 차례라는 사인으로 도발했다. 그리고 거기에 셴이 정확하게 걸려들어 본선의 대포를 발사했다. [77] 이때 포가 태극 문양의 형상을 띄자 셴이 눈에 띄게 경악하는 것이 포인트. [78] 포가 상처랑 흉터를 착각해서 셴이 친절하게 정정해주는,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장면과 그 연장선처럼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를 어떻게 여기는가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포는 끔찍한 과거가 흉터로 남았든 상처로 남았든 그건 제쳐두고 현재를 더 중요시 보아 내면의 평화를 찾았지만, 셴은 낫는 것은 상처라며 흉터는 낫지 않는다고 과거가 어떻게 남았는지에 연연하지만 말로는 자신의 흉터가 어찌 되든 상관 없다고 합리화하는 모습에서 셴이 과거에서 벗어나겠다고 이 모든 일을 일으켰으면서 정작 자신은 이미 과거는 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는 신념과 맞물린다. 공멘 성과 그 너머 중국을 지배하는데 혈안이 된 이유는 과거에 들었던 자신의 예언과 부모의 (자기 입장에선) 배척에서 벗어나기 위함, 즉 과거의 흉터를 마무리짓고자 모든 일을 벌였다는 것과 위에서 예언자와의 대화 중 셴이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님을 들었음에도 “죽은 자는 과거에 존재하지, 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어.”라며 애써 무시하는듯한 대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79] 이때 타이그리스도 포가 자신을 갑자기 껴안을 줄은 몰랐는지 놀란 표정과 함께 몸이 확 굳어버린다. 얼마나 놀랐는지 다시 놓아준 후에도 그대로 얼음처럼 멍하니 서서 허공만 쳐다보고 있다. [80] 다만 본인은 오랜 시간에 걸려서야 겨우 터득한 걸 포는 쿵푸에 입문한지 기껏해야 몇년밖에 안되었음에도 자신보다 오히려 더 높은 경지에 오른 것이 내심 섭섭하긴 했는지, 표정이 우울해지며 "이렇게 새파란 나이에 평정심을 깨우치다니..."라고 사족을 붙인다. [81] 이때 포가 떠난 것을 자기가 친아빠가 아니란 걸 깨달아서라고도 생각했는지, "전 포 아빠에요, 적어도 그 애 아빠였다고요..." 라며 급격히 우울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82] 자세히 보면 순무통 안에 포가 폐허가 된 팬더 마을에서 발견했던 자신의 어렸을 적 인형도 있다. [83] 단순히 지나가는 개그씬같지만 사실 이 장면은 초반부 핑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한데, 포가 공멘시로 떠나기 직전 "전 쿵푸를 지키는게 임무인 용의 전사인데, 그걸 못하면 제가 뭐라고 불리겠어요..." 라며 떠나지 말라고 자신을 붙잡는 핑을 말리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 핑은 이런 포에 말에 "내 아들" 이라고 답했고, 포는 핑의 대답에 차마 말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핑 역시 포가 이런 반응을 보이자 "아니니...?" 라고 물어볼 정도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때의 대화 때문에 포가 '용의 전사이자 중국을 구한 영웅'임을 강조하는 포스터를 굳이 포에게 자랑하며 보여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