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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1:36:33

콤모두스(무사만리행)

파일:콤모두스폐하.jpg
로마제국 황제가 된 현시점
파일:콤모두스황태자.jpg
황태자였던 과거 시점

1. 개요2. 작중 행적
2.1. 케레스 축제편2.2. 나루와의 만남2.3. 과거2.4. 내기 대결2.5. 두번째 역모2.6.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
2.6.1. 1회전~ 5회전
2.7. 루디스 토너먼트 편2.8. 최후의 결전
2.8.1. 최후
3. 전투력
3.1. VS 나루3.2. 예시
4. 명대사5. 평가
5.1. 작중에서의 평가5.2. 캐릭터로서의 평가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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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무사만리행의 1부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실제 역사의 콤모두스를 모티브로 했으며, 폭군인 점과 검투사황제인 점까지 실제 인물과 유사하다. 작중에서 등장한 이후 미칠듯한 광기와 엄청난 무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상 작가도 인정한 1부의 진 주인공.

2. 작중 행적

2.1. 케레스 축제편

파일:콤모두스사자.jpg
15화에서 첫 등장하며 등장하자마자 짐은 전생의 헤라클레스였다고 헛소리를 지껄이며 전생의 체험을 재현하겠답시고 사자를 세 마리 풀어서 대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주무기는 곤봉으로 추정되는데 성인 남성 4명이 운반하는 무거운 무기를 한손으로 가볍게 드는 걸로 보아 완력 하나만큼은 주인공인 나루보다 더 강해보인다. 나루는 이 곤봉으로 사자를 때려죽이는 광경을 보며 '우로 장군을 보는 것 같다. 아니, 완력 하나만큼은 우로 장군 이상이다' 라고 평했다. 아비도스의 말을 빌리자면 타고난 강자라고 하며 태어난 순간부터 간단한 체력 단련조차 받지 않았다고 한다.[1] 말 그대로 타고난 황제에 초인인 축복받은 태생과 신체를 타고났지만 아비도스의 말에 따르면 그 축복받은 것보다 심한 저주라고 표현할 정도로 인성은 글러먹었다고 한다.

첫 등장부터 사자 세 마리를 풀어서 로마의 시민들에게 자신의 무력을 과시하는데 곤봉 일격에 사자를 때려죽이는 엄청난 괴력을 보여준다. 두 마리를 때려죽이고 남은 한 마리가 겁에 질려서 벌벌 떨자 곤봉으로 수십차례 가격하여 잔인하게 죽인 후 칼로 사자의 목을 잘라 머리에 뒤집어쓰는 정신나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아비도스의 말대로 영혼이 저주받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막장행각을 첫 등장부터 강렬하게 어필했다. 이후 라에투스의 발언 등을 보자면 심기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시민이나 신하들이라도 목숨이 날아가는 듯 하다. 이 인간에 비하면 그 라에투스가 정상인처럼 보일 정도로 막장 인성을 가진 폭군.

이후 나루/스피로스와 케노마니형제의 시합이 시작되자 나루의 왜소한 체격을 보고 라에투스에게 실망을 표한다. 하지만 라에투스가 틀림없이 볼만한 시합을 보여줄거라고 장담하자 만족하지 못 한다면 목숨을 내놓으라고 위협하고는 시합을 관전한다.[2] 왜소한 체격만 보고 광대라고 나루를 폄하했지만 나루가 케노마니 형제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인간이 다음화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가 기대가 되는 부분. 콤모두스가 나루에게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향후 전개가 달라질 듯 하다. 실제로 나루가 케노마니형제 따위는 가볍게 압도하자 광기로 가득 찬 미소를 띄우며 '또 보고 싶다, 매일 보고 싶다, 그리고 싸우고 싶다!'고 되뇌인다. 이 장면으로 인해 나루는 황제에게 단단히 찍힌 셈.

2.2. 나루와의 만남

파일:황제나루.jpg
황제가 나루에게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바로 다음날부터 영향을 끼치게 되어 나루는 이틀 연달아서 시합 일정이 잡히게 된다.[3] 게다가 이 날의 시합일정은 본래 네 번째 순서였으나 황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라에투스는 곧바로 첫번째 시합부터 나루를 투입시키게 된다. 드디어 나루가 등장하자 마자 입이 귀에 걸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매우 기대하지만 무리한 일정때문에 제대로 된 상대를 구하지 못하며 이 날의 나루의 상대는 2급 검투사 8명으로 질보다 양으로 떼운 경기라는 것을 듣자 황제는 너무 적다며 불만을 표출한다. 어찌보면 그냥 막장폭군이라서 성질부렸다고 볼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라에투스도, 아비도스도, 관객들도 그 누구도 2급 검투사 8명이 나루에게 상대조차 되지 않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반면에 나루 본인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상대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순식간에 끝난 케노마니 형제와의 시합 한번만 보고 나루의 전력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한 인물인 셈.

실제로 이 예상은 적중하자 검투사 8명은 포도주 한잔 마실 시간조차 끌지 못하고 나루에게 쓸려나가버렸으며 콤모두스는 이 장면을 보고 또 흥분감을 감추지 못 하며 아름답다고 큭큭거리며 광소한다. 비록 순식간에 끝났지만 나루의 엄청난 무예를 본 관객들은 모두 열광하였고 관객 거의 모두가 패배자인 검투사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 살려주자고 의견을 모은다. 황제 역시도 관객들의 반응을 의식한 탓인지 일단은 엄지를 치켜들어 살려주는듯 했으나 그것도 잠시, 라에투스를 시켜 패배한 검투사들을 모두 참수시키고 개먹이로 던져주라는 가혹한 명령을 내린다.폭군주제에 시민들 눈치를 보긴 보나보다 그리고는 흥분을 억누르지 못한채 곧장 나루와 싸우고 싶다는 생각에 몸소 경기장으로 행차하여 나루와 대치하는데 항상 여유롭게 자신만만하던 나루가 엄청난 강자임을 직감하고 긴장한다. 그대로 나루와 싸우게 되나 싶었지만 황제는 손가락을 내밀어 나루 얼굴의 땀을 훔쳐 혀로 맛을 보고는(...) 달다고 감탄하는 기행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무척 잘익었다고(...) 생각하더니 오늘은 날이 아니라며 변덕을 부려 싸울 생각은 접고 나루에게 "또 보자, 귀염둥이."라는 말을 남기고는 퇴장한다.[4][5]

자리로 돌아온 황제는 예상대로 나루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간파하였으며 자신과 나루를 아킬레스와 헥토르에 비유하며 몸이 회복된 나루와 싸울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검투시합을 이어서 관전하는데 슈자와의 싸움을 보고 불쾌함을 표하며[6] 술병과 술잔을 맨손으로 구겨버리며 술을 더 가져올 것을 명한다. 그리고 슈자를 자신을 속이려드는 엉큼한 놈이라고 평하다가 술을 가져온 시종이 늦었다는 이유를 들어서 엄지손가락으로 쇄골하동맥을 찔러서 슈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종을 즉결 처형한다. 술이 다소 늦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사람을 죽이는 황제의 막장 인성[7]과 손가락 하나로 사람을 즉사시키는 황제의 무시무시한 완력이 모두 드러난 장면인 셈.

2.3. 과거

파일:석상무쌍.jpg
케레스 축제 이후 라에투스의 시점에서 황제의 과거가 서술된다. 예전부터 완전히 미친 짓을 하고 돌아다니진 않았는데, 하필이면 실제 역사대로 선황제가 로마 오현제중 한 명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였고, 그 밑에서 엄하게 자란 탓에 선황제가 붕어한 뒤 황제의 자리에 앉게 되자마자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게 된다.[8][9] 물론 그런 와중에도 오현제 시대부터 유지된 원로원과 로마의 강력한 군대 덕에 나라 자체는 유지되었지만, 문제는 원로원과 군대에게 얕보였던 것. 결국 헤라클레스상 앞에서 암살위협을 받자 오히려 침착하게 호위병들에게 반역자를 구속하라고 명한다. 미치광이 폭군이 된 현재 모습에서는 상상도 못할 모습인데 당시만 해도 이성적인 면모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허나 군대 역시 반역에 가담을 하여 칼을 겨누자 자신에게 날아오는 칼을 한손으로 부숴뜨리고 살해를 시도한 원로원의 목을 꺾어 죽인 후 헤라클레스의 동상을 한손으로 휘둘러 근위병들까지 전멸시킨다. 이후 원로원 본진까지 쳐들어가 반역의 배후를 물으며 하나씩 하나씩 죽이는데 그 와중에 자신의 누이인 루킬라가 반역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광소하며 그나마 남아있는 이성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황제의 압도적인 무력앞에 결국 역모는 실패로 돌아가고 콤모두스는 막장 폭군으로 군림하며 로마의 국운도 기울기 시작한다.[10]

그렇게 공포정치를 하던 어느날, 자신이 무기로 사용한헤라클라스 동상 앞에 써서 신하들에게 자신과 헤라클레스 중 누가 더 위대하냐고 질문을 한다.[11] 그러나 신하가 자신을 더 위대하다고 추켜세우면 자신의 좋아하는 헤라클레스를 모욕했다고 국외로 추방시키고, 헤라클라스가 더 위대하고 답하면 자신을 모욕하였다고 입을 찢어 처형시킨다. 이에 겁먹고 아무도 못 나서고 있는데 당시 일개 장교에 불과했던 라에투스가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으며, 황제야말로 헤라클레스의 현신이다."라는 기가 막힌 답변을 듣고 매우 만족하며 웃으며 그에게 높은 직위를 하사한다.[12] 황제가 현 시점에서 자신을 헤라클레스라고 자칭하게 된 배경과 라에투스의 기가 막힌 처세술이 드러난 장면.

2.4. 내기 대결

파일:혀뽑히기 1초전.jpg
서부 원정에서 잠시 휴가를 나온 베르니우스와 근위대장인 라에투스간의 내기 경기에서 황제가 참관하게 된다.[13] 라에투스는 평소대로 황제의 비위를 맞췄지만, 황제의 행적을 소문으로만 들었던 베르니우스는 황제가 늦게 일어나고는 자기 말이 떨어지기 직전에 먼저 앉는 걸 보고 넌 뭔데 늦게 일어나서 빨리 앉냐고, 전장에 있다 보면 황실 예법도 까먹냐고 따지지만, 베르니우스는 그저 앉은 채로 허허 웃으며 넘기려 들거나, 고개만 까딱 숙이며 관절병 핑계로 넘기는 식으로, 황제를 철부지로 보고 대충 행동한다.[14] 무섭게 노려보던 황제는 재밌는 시합인데 시작도 하기 전에 초치기 싫다는 이유로 넘어가고 첫 경기를 재촉한다.

첫 번째 경기인 슈자와 콰투오르의 경기를 본 황제는 수준이 떨어진다면서 분노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라에투스 측 대표 둘 중 하나인 데키우스가 순식간에 무력화되어 스피로스만 남자 라에투스나 베르니우스나 2회전은 베르니우스 쪽 승리라고 단정 짓는데, 황제만이 다들 성급하다며 아직 선수가 남았잖냐고 지켜본다. 2급 검투사 수준의 스피로스가 엄청난 실력을 가진 자마다르 전사를 상대로 잘 싸우다가 다른 상대의 도끼에 맞고 쓰러지게 된다. 황제는 스피로스의 생사를 결정하려고 꽤 길게 고민을 하다가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스피로스에게 자비를 달라고 요청하는 콘스티나의 말을 받아들이며, 저 검투사의 다음 시합도 보고 싶어졌다고 칭찬하며 살려준다.[15][16][17]

대망의 마지막 경기에서 황제는 우누스의 모습을 보고 보통 인물이 아님을 직감한다. 그 후 우누스가 라에투스 쪽의 검투사 두 명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나루를 공격하지만, 나루가 우누스의 공격늘 피하고 역으로 베르니우스 쪽의 검투사 두 명을 제압한다. 이 모습을 본 콘스티나가 나루의 실력이 더 좋다고 말하자, 황제가 우누스와 나루가 본 실력을 뽐내지 않았다고 대답해준다. 이후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둘을 보고 크게 기뻐하고 싸움을 보는 눈이 없는 라에투스와 베르니우스를 잠깐 놀린다. 이 때 베르니우스가 불만섞인 표정을 짓자, 황제는 베르니우스를 째려보고는 기대하라고 말한다.[18]

이후 봉이 부러져 두개의 단봉이 된 나르시수스가 과거 쌍검을 다루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우누스를 압도한다. 이 모습을 본 황제는 광소를 터트리며 나르시수스를 나르시수스, 너는 정말 최고다!며 찬양한다. 이정도면 거의 얀데레 우누스를 압도하며 쓰러트린 나르시수스는 황제의 생사판정을 듣지도 않고서 바로 퇴장해버리고 이걸 노려 베르니우스가 기권이라며 자신의 승리라 외치지만, 이미 나르시수스에 한껏 반해버린 황제는 나르시수스의 검은 머리를 죽음의 신 플루토에 빗대어 짐의 삼촌이자 죽음의 신인 플루토의 대리인이므로 생사에 관한 권한을 일부 위임 받았을테니 앞으로 나르시수스의 싸움에서 상대 검투사의 생사는 나르시수스 스스로가 결정하게 한다. 라는 파격적인 규칙을 새로 세운다.[19]

그리고 곧이어 베르니우스의 항의를 무시하고 이번 내기대결의 승자는 라에투스라고 공표한다. 즐길걸 다 즐겼으니 가볍게 내기 벌칙을 물어보며 그것을 이행하는 것을 보고 그냥저냥 넘어갈 뻔 하였으나 베르니우스가 검투시합에 대대로 내려오는 규칙을 바꾸는게 어딨냐며 항의를 하자[20] 말없이 단상에 내려가 베르니우스 앞에 선다. 위압감에 움직이지 못하는 베르니우스의 턱을 잡고서 억지로 입을 벌린 황제는 하, 이놈 ㅅㄲ 아까부터 참. 이놈의 혓바닥, 혓바닥이 문제라니까 라고 말하면서 열린 입으로 손가락을 넣어 혀를 잡고 냅다 뽑아버린다.[21]

이후 황제는 자기를 불러놓도 내기의 대가를 거부하는 것은 황제에 대한 능멸이라며 베르니우스에게 반역죄를 선고했다. 또한 베르니우스 가문의 모든 일원들을 라에투스 가문의 노예로 만들어버린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즐긴 것에 대한 호의인지 황제는 라에투스가 용서하면 베르니우스의 죄를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자비를 베풀었지만, 라에투스는 황제에게 양해를 구하고 베르니우스를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통보한다. [22]

결국 모든 것을 잃은 베르니우스는 황제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황제는 베르니우스의 얼굴을 손으로 붙잡은 채 황제앞에 인상을 구기면 쓰냐며 콘스티나의 이름을 호명하며 의견을 묻는다. 콘스티나가 자신의 의견을 급하게 대답하자 황제는 보기 싫은것은 당장 치워야 한다며 베르니우스의 얼굴 가죽을 뜯어버리고 콘스티나에게 다시 의견을 묻는다.[23][24] 이후 황제는 베르니우스의 검투사에 대한 처분을 기다리는 라에투스에게 그들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며 검투소에 합류시키라고 명령한다. 특히 우누스는 특별 관리를 하라고 지시까지 했다.

2.5. 두번째 역모

파일:콤모두스황제-광소.jpg
내기 시합편이 마무리 되고 목욕을 하며 라에투스를 호출하는 장면으로 등장. 내기 시합편 이후로 이렇다할 검투시합일정이 없자 어지간히 따분한 모양인지 자신을 위해서 볼거리를 기획하도록 하라고 라에투스에게 황명을 내린다. 갑작스러운 황명임에도 불구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라에투스가 미리 대비를 하고 있자 대단히 흡족해하며 설명을 듣는다. 이에 라에투스가 기획은 다름이 아닌 과거 테르모필레 지역에서 벌어진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의 1500 대 100만의 전투를 재현하자는 것. 물론 저 수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규모를 축소하여 15 대 10,000의 전투를 기획하는데 어찌됐던 경기를 규모를 보아 이게 치뤄지게 된다면 국고나 재정낭비는 물론이고 사상자가 엄청난 규모로 발생할 게 뻔하다. 하지만 콤모두스는 상당한 흥미를 보이며 50일 간의 준비시간을 주면서 스파르타의 왕인 레오니다스의 역할만은 나르시수스로 고정하라는 지시를 내린다.나루에 대한 찐사랑

시합규모가 규모인 만큼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렸는데 그 사이에 그 양반이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그랬지만 역시나 국정운영은 소흘하다 못해 거의 방치하는 수준. 각종 현안들을 보고 하는 신하들의 진언도 그저 무시하고 역정내며 큰 사람은 작은 통치를 하지 않는 법이다라며 신하들에게 업무를 던져버린다. 이 와중에 군사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황제의 인장이 필요하다는 말에 귀찮아하면서 석판에 손바닥을 찍어서 그것으로 인장을 대신하게 만든다. 그렇게 신하들에게 위협을 가해서 쫒아내고는 라에투스와 산책을 나가는데 이 와중에 손바닥 인장을 이용하여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라에투스를 시험한다. 라에투스는 황제에게 마음에 드는 대답을 내놓아서 이번에도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번 일로 위기감을 느낀 라에투스가 다른 마음을 품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만다. [25]

시간이 좀 더 흘러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신하들이 라에투스까지 끌어들여서 역모를 꾸미는데 라에투스에게 이미 보고를 받은 콤모두스는 역모에 가담한 자들을 모두 색출하기 위하여 잠자코 라에투스에게 장단을 맞춰주고 신당에서 병사들과 역모에 가담한 원로원들이 모두 등장하자 광소를 터뜨리면서 재미있어한다. 이 반란 역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무력으로 제압하는데 하나하나 쳐죽일 필요도 없이 그저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려서 건물채로 모두 압사시킨다. 그리고 유유히 빠져나와서 라에투스와 함께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에 참가하러 간다.

2.6.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

2.6.1. 1회전~ 5회전

나루시수스여, 너는 사자로 태어난 자다.
사자는 물어뜯어야 한다.
사자는 찢어야 한다.
사자는 잡아먹어야 한다.
사자는 뭇 짐승 위에 군림해야 한다.
그것이 자연이 정한 이치다.

언제까지 자연이 정한 이치에 대항해 발톱을 숨기고 입을 다문채 너절한 들개 떼에게 굴욕을 당할 셈인가? 이만하면 충분히 참지 않았는가.
경기장에 도착해 대회의 전반적인 규칙[26]과 1회전의 규칙[27]을 라에투스에게 설명받는다. 그리고는 규칙의 의도[28]를 단번에 알아채어 극한에 몰릴 때의 나루시수스와 슈자의 인정사정없는 진정한 실력을 보기를 기대한다.

경기가 시작되자 당연하게도 그리스군이 방패진을 짜 우주방어를 하며 벽에 기대어 돌아가며 탑에 접근하는 것을 본다. 이에 예상은 했지만 따분해하며 나루시수스와 슈자 둘만으로도 충분히 탑에 도달하거나 페르시아군을 전멸시킬 수 있는데 동료들을 배려하여 진형을 이루고 싸우는 것을 못마땅해한다. 그러다 돌발상황으로 고성추 3기가 투입되어 이를 파괴하기 위해 나루시수스와 슈자가 진형에서 나와 페르시아군에 돌격하자 이제야 경기가 진정으로 시작되었다 좋아한다. 이를 콘스티나가 속으로 궁금해해자 이를 간파하고는 콘스티나의 말실수에도 불구하고 그 날동안 반역이라도 면책시켜주는 특권을 부여한뒤 친절히(...)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와중에 슈자와 나르시수스가 각각의 방식[29]으로 살생을 자재하는 것을 보고는 나르시수스가 살인을 기피하는 심리적 기제가 있음을 간파해낸다.

그러다가 나루가 탑을 무너뜨리고 그 잔해 위에 서는 방법을 택하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스군의 승리를 인정하지만 라에투스에게 만족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의 말을 전한다.

이후 아비도스의 회상에서 체력 단련이 금지되어 아무 훈련이나 연습도 하지 않았던 황태자 시절의 그가 은퇴했다지만 원형경기장의 절대자로 군림하던 아비도스와 한판 붙어 무승부를 거둔다. 이 시기의 그도 아직 본색을 드러내기 전이었다지만 아비도스를 죽이고 입막음해버릴 생각이었는데 봐줬으니까 처신 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등 이미 오래전부터 인성이 맛이 간 모습을 보인다.

짐승들과의 싸움이 벌어지는 회전에선 동물들 따위가 무장한 검투사들을 이길 수 있느냐, 코끼리와 나루의 우열을 궁금해하는 콘스티나에게 달려드는 맹수들을 제압하는 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고, 코끼리의 장점과 단점을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이후 코끼리가 슈자와 나루의 협공으로 제압되자 어제보다는 낫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나 라에투스의 말빨에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며 다음 시합에 싸울 검투사들을 위해 진수성찬을 검투사들에게 하사한다.

이후 콘스티나가 나루를 찾으러갔다는 말에 근위대장과 함께 자기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콰르틸라 부인 앞에 등장. 당황하는 그녀에게 혼자 죽을지, 아니면 가문의 모든 이들과 다 함께 죽을지를 고르라고 강요하지만 콰르틸라가 선택을 하지 못하자 일가를 전부 잡아가두곤 가장 재밌는 처형방식을 생각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나르시수스에게 왜 살의를 드러내지 않는거냐고 질문을 할때 나루가 나의 주인이 싸우지 말라 하셨다라고 대꾸하는 것에 라에투스가 무엄하다고 질책하자 사후 세계가 궁금해진 거냐고 살벌하게 말해 입을 다물게 한다.

아타나토이 부대원들과의 1차전은 나루와 슈자의 양학에 겁에 질린 부대원들이 대장을 팀킬하며 종료되고 2차전은 아타나토이를 이끄는 대장의 부족한 역량과 전술 미스로 인해 허무하게 끝나버리자 짐은 아직까지 보고 싶은 장면을 보지 못했다며 짐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군주라며 다시 한번 라에투스에게 압박을 가한다. 이 말에 콘스티나가 본인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아빠라도 바로 죽이겠다는 걸 간파하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걸 보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웃으며 넘어가준다.

마지막 회전에서 경기장에 돌 색깔로 덧칠한 목재로 된 성벽 안에 오나거(투석기)가 있는 것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걱정하는 콤스티나에게 나르시수스가 겨우 그 정도에 죽게 된다면 거기까지가 한계라고 비웃는 악랄한 모습을 보인다.

어지럽게 날아오는 돌덩이에 진형이 무너지고 동료들이 죽어나가자 성을 함락시키려고 작정한 나르시수스가 성을 빼았기 위해 돌격하던 중에 스피로스를 보호하다가 화살에 맞자 꼭지가 돌아 스피로스를 끌어내 토막내버린 다음 개먹이로 던지라고 고함을 지르지만 무슨 생각이 난건지 명령을 철회하겠다며 다시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슈자의 개입으로 나르시수스가 살의를 깨려는 걸 그만두자 분노하는데 이때 한 신하가 눈치없게 굴자 경기장에 내려가서 싸워서 끝까지 생존하면 용서해주겠다고 말하고 이 말에 의원이 내려가려고 하자 직접 투입시켜 주겠다고 말하며 그를 붙잡아 사지를 비튼 다음에 경기장에 내던져 즉결처분한다.

그 뒤 우누스가 이끄는 군대와 그리스군이 한판 붙게 되자 우누스라는 것을 간파하고는 만족스럽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우누스와 나루의 싸움에서 우누스를 다운시킨 일격을 자기 몸으로 맞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고민하며 황궁으로 돌아간다.

2.7. 루디스 토너먼트 편

이후 황궁으로 돌아가 허울뿐인 업무도 집어치운채 그것에 대해 며칠 동안 고민했고 루디스 토너먼트를 개최하여 그곳에 나루를 결승전에서 자신과 싸우게 만들기 위해 참가 시키기로 만든다. 거기에 승자는 무조건 패자를 죽이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하였으며 그렇게 함으로서 불살이라는 족쇄를 벗은 나루와 싸우기 함이었다.

기술을 쓰는 나루에게 자극을 받은 것인지 무시무시한 괴력과 체력을 이용해서 맨 손으로 호수를 파는것으로 단련을 한 황제는 예선전을 별 흥미없이 지켜보다가 철가면을 쓰고 정체를 감춘 아비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비도스의 번호를 뽑기 위해서 일부러 3번 돌을 부수고 20번을 뽑았음에도 돌에 5를 그려넣어 그를 참가하도록 만든다.
결승전에서 나루를 만나고 일부러 슈자와 싸우도록 만들게 하는 것 말고 그 밖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라에투스에게 토너먼트를 맡겨서 1회전 상대로 스피로스와 붙게 되지만 그가 발악을 한 끝에 나루에게 안락사 당하고 대신 거미손 크로톤과 붙게 된다.

1회전에서 크로톤과 붙게된 황제는 그의 철제 그물을 맨손으로 찢고[30] 창을 쓴 필살의 일격도 막아내는데 그의 실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신성모독이라며 분노한다. 황제가 크로톤에게 행한 일은 실로 참혹했는데 우선 발차기 한방에 크로톤을 벽으로 처박은 후 곤봉으로 그의 양다리를 으깨버린다. 그 직후 양팔을 꺾은 후 목숨구걸을 해보라고 하지만 이를 거부당하고 크로톤이 혀를 깨물어자결하려고 하자 그 마저도 제지하며 크로톤의 하관을 악력으로 부숴버린다. 이때 콤모두스의 대사는 실로 공포스럽다.[31] 턱과 입이 뭉개지자 마지막으로 눈물이라도 흘려보라고 했지만 크로톤은 그 마저도 거부하며 마지막까지 황제를 노려본다. 결국 황제는 대신 핏물이라고 봐야겠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양눈을 뭉개버려서 그 말을 실현한다. 그리고 재미없다는 말과 함께 목이 꺾어서 크로톤을 죽여버린다. 이를 본 아비도스는 격분하고 슈자는 악마라고 평하였고 나루는 살의가 솟아올라 황제를 용납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데 신하 두 명이 라에투스를 편애하는 것을 눈치채곤 가까이 다가가 살벌하게 캐묻다가 둘의 어깨를 잡고 한 팔을 강제로 돌려버린다.[32] 이후 자리에 앉아서 철가면(아비도스)가 상대를 단숨에 골로 보내는 것에 감탄하는데, 황태자 시절 때 그의 경기를 관람했는데도 의외로 알아보지 못한다.[33]

다음 슈자와 나루의 싸움을 관전하는데, 순전히 매치에 집중하기 위해서 관객들과 라에투스를 닥치게 만든채로 지켜본다. 은근 고전하는 듯하면서도 노림새가 있는 나루를 계속 의심하며 관전하는데, 슈자를 쓰러트린 이후로 슈자는 내가 묻어주고 싶다는 청을 듣자 나루는 슈자를 제압할 목적으로 싸운 것을 간파하고, 나루는 고전한게 아니라 한참 봐줬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한술 더 떠 슈자가 나갈 수 있게 경비병을 비워주는 아량을 베푼다.

2회전이 시작되면서 아비도스와 맞붙게 되는데 아비도스가 스스로 가면을 벗자 흥미를 느끼며 전투에 임한다. 아비도스가 자신을 사주한 것은 이 자리에 있는 모두라고 말하자 자신을 제외한 제국2인자[34]부터 뒷골목 들개까지 모두가 원하는 일이라도 나 콤모두스가 원치 않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전투가 시작되자 맹공을 퍼붓는데 그 무거운 곤봉을 아비도스가 겨우 피할 정도의 정신나간 속도로 휘두르며 아비도스를 몰아붙인다. 아비도스는 나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콤모두스가 한참 봐주고 있는 것에 불과했고 속도를 점차 올리자 아비도스는 반격은 커녕 회피하는 것도 벅차서 궁지에 몰린다.

결국 회피마저 늦어지자 아비도스는 글라디우스로 콤모두스의 곤봉을 방어하고 그 강력한 일격에 글라디우스는 그대로 부러진다. 이어서 쇠붙이는 믿을 게 못된다며 곤봉을 스스로 버리고는[35] 맨주먹으로 공격을 가하는데 펀치 한방에 아비도스의 대형 방패를 뚫어버리고 그대로 그의 안면을 움켜진다.

그리고는 아비도스의 얼굴을 과거의 베르니우스에게 했던 것처럼 뜯어버릴 려고 했으나 아비도스가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뺀 나머지 얼굴 가죽 반쪽과 귀 한쪽을 벗겨내는 것으로 그친다. 아비도스는 방어도 포기한채 콤모두스에게 달려들지만 가볍게 회피하며 그대로 아비도스를 집어던지고 로우킥 한방에 다리가 부러뜨리는 등 가지고 놀면서 서서히 망가뜨린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비도스는 오로지 사명 하나만을 생각하며 끝까지 맞서게 되고 콤모두스는 이렇게까지 망가뜨렸는데도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아비도스에게 심기가 불편함을 느끼며 분노하게 된다. 그리고 아비도스를 한손으로 들어올린채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며 마무리를 가하려고 하는 순간 아비도스가 부러진 글라디우스로 그의 팔뚝에 상처를 낸다.
...겨우 이거냐? 이 피 한 방울이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거냐? 하긴 네 비루한 삶의 최고 업적쯤은 되겠구나.
그러나 생채기에 불과한 상처를 보고는 위의 대사를 하며 분노섞인 조롱과 동시에 아비도스를 바닥에 꿇려서 남은 다리마저 부러뜨린다. 최후의 순간까지 스틱스강에서 만나자며 두려워하지 않는 아비도스를 보자 분노한채로 죽어라고 말하며 그대로 어깨를 붙잡고 머리를 잡아당겨 목과 척추를 뽑아서[36] 아비도스를 처참하게 살해한다. 용감하고 장렬했지만 너무나 참혹한 광경은 나루는 크로톤이 죽을 때 보다 더욱 격분하게 되고[37] 검투사들의 피와 죽음에 환호를 지르던 로마 시민들과 신하들도 이 순간만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채 경악한다.[38][39]

다만 이후 알렉시스의 회상으로 보아 콤모두스 팔뚝에 상처를 낸 글라디우스에는 맹독이 발려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의 죽음이 헛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경기를 마치고 본인의 자리에 앉다가 맹독의 발동으로 혼절하여 며칠간 병상에 지냈으나 결국 기어이 병상에서 일어나 완전 회복된듯한 모양새를 보여주며 다시한번 최종 보스라는 것을 어필했다.[40]

의사의 말로는 히드라의 독에 대한 해독법은 전혀 못 찾았으나, 인체 본연의 해독 능력마저 초인적이기에 그냥 배뇨 활동만으로 '히드라의 피'를 배출해 살아남았다고, 병상에서 일어난 후에 자신을 죽일 뻔한 독 이름이 헤라클레스의 사인으로 유명한 '히드라의 독'임을 알자 자신은 전생마저 뛰어넘었다 선언한다. 그러나 검투사 경기에 환장하는 그간의 언행과는 대조되게 역대급으로 공들여 나루와의 생사결을 위해 설계된 루디스 토너먼트를 바로 중단시키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2.8. 최후의 결전

그 해 마지막 검투사 경기가 끝나자 즉흥적으로 콜로세움에 남은 99마리 맹수를 경기장에 풀고 혼자 무찌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다른 이들은 경악하나 나루만이 그간의 절대자다운 자신감이 찬 행보가 아니라 위기를 느끼고 부리는 허세가 섞였음을 간파한다.

그리고 한해가 지나가기 하루 전, 자신을 노리고 있는 것을 진즉에 알고 있는 콤모두스는 라에투스에게 '앞으로 황제는 군림하되 다스리지 않는다'라거나,[41] '황제직은 겸사겸사하고 앞으론 전업 검투사로 활동하여 숙소도 거기로 옮기겠다'는 정신나간 제안을 하고,[42] 라에투스의 딸을 첩으로 삼겠다는 황명을 내세워 라에투스를 도발해 결과적으로 나루를 부를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반역의 당일이 다가오자, 병사들에게 나와 자신의 벗을 위한 최고로 호화로운 만찬을 준비하라며 마지막 싸움을 준비한다.[43]

병사들이나 라에투스는 당연히 라에투스랑 만찬을 할 것임을 알고 접근했지만, 콤모두스가 말하는 벗은 바로 나루였고, 황제의 방에 몰래 침입한 나루를 극진히 대접해주며 원하는대로 싸워줄테니 함께 마지막 만찬을 즐기자고 권유한다. 독 따위 쓰지 않는 걸 아는 나루는 순순히 밥을 먹기로 하며, 이내 나루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전부터 알고 싶었다고 부탁하자[44] 나루는 그동안의 행적을 전부 말해준다. 콤모두스는 만약 더 빨리 알았다면 자신이 도와줬을 것이라고 아쉬워하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면 더욱 진심으로 싸울 수 있을테니 다행이라며 응수한다. 동시에 왜 전부 알면서 이렇게하는 것이냐고 나루가 질문하자, 여태껏 온갖 호사를 누려온 자신이지만 지금 이 싸움만큼은 그 무엇보다도 즐겁고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파일:나루vs콤모두스.png

이윽고 서로 진주가 담긴 잔을 마시며 만찬을 마치고, 싸울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집무실 바닥을 무너트려 아래층의 욕실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내 나루는 쌍검을, 콤모두스는 미네르바 조각상을 뜯어서 무기를 들고 전투를 시작한다. 이때 서로의 화풍이 각각 서양식, 동양식 화풍으로 바뀌며 격돌하는 연출이 일품. 투박한 조각상을 휘두르며 나루와 합을 나누지만 이윽고 조각덩어리를 던져서 때려야할 정도로 조각상이 부숴져버리자, 콤모두스는 욕조를 뜯어서 통째로 휘두르기 시작한다. 도중에 횃불이 떨어져 전신이 타버려도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군."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벗어던는 모습에 나루는 경악하는 건 덤.

그러다가 '나름 잘써먹었지만 무기는 길어야 제맛'이라며 걸레짝이 된 욕조를 던져버리고 조각상을 새로 뜯어서 싸움을 거듭한다. 와중에 기술이 필요 없어서 사용하지 않을 정도의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콤모두스를 보고 나루는 전사로써 경의를 표하지만, 콤모두스 또한 나루의 일격에 한 끗 차이로 죽을뻔하자 네놈도 자신의 속도를 넘어섰음을 인정한다.[45] 이에 결판짓고자 조각상을 반으로 쪼개어 휘두르지만 나루는 조각상조차도 베어버리며 콤모두스에게 검흔을 입히고, 콤모두스도 나루를 집어던져버리며 제대로 타격을 입힌다. 더 나아가 황궁이던, 로마가 무너지던 내겐 이 싸움만이 중요하다며 황궁을 지탱하던 기둥까지 부숴서 휘두르기 시작한다.

이 여파로 황궁이 무너져 나루가 혼란스러워하는 틈에 주먹을 내지르지만, 나루는 그걸 기회로 삼아 콤모두스의 팔을 통째로 썰어버리는데 성공한다. 나루는 콤모두스가 순간 망설였다는 사실을 간파하지만, 콤모두스는 그냥 내가 실수했다고 치고, 어차피 망설이지 않아도 피했을 거라며 넘어간다. 해보지 않았으니 알 수 없다고 답하자 위로는 된다고 미소짓는 건 덤. 뒤이어 나루는 어째서 루디스 토너먼트를 취소한 것이냐고 묻지만, 곧이어 여전히 중독된 상태라서 살 날이 머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고 확인해본다.

물론 콤모두스는 답하지 않는게 더 재밌다며 대답하지 않고, 결국 지금에 이르게 되었으니 상관없어한다. 그리고선 나루에게 기습 공격을 날리며, 팔 잃은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채로 잘린 팔 부위를 불로 지져서 지혈한채로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 이내 전의상실조차 불가능하단걸 알게된 나루는 마지막에 스피로스에게 가르쳐줬던 기술로 콤모두스를 제압하고, 팔이 한짝 없는 것을 이용하여 헤드락을 걸어 죽여버리고자 한다. 물론 콤모두스는 이리저리 부딪치며 발악을 하자, 마지막 순간에 헤드락을 풀어버리며 콤모두스에게 칼을 꽂아버리며 그대로 베어버린다.

이내 정말로 끝임을 자각한 콤모두스는 인생 최고의 싸움이었다며 나루를 인정하고, 너만이 나를 죽일 자격이 있다며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끝내주기를 부탁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도 전에 건물 잔해에 깔려버리자, 나루는 안타까운 자라며 나름 애도하며 떠난다. 이후 나루는 라에투스에게 끝났다고 알리며, 라에투스는 병사들과 함께 나서서 그의 시체를 수습하려고 하지만...

2.8.1. 최후

너흰 뭐야?
아니다, 마침 잘됐어. 온 김에 가서 나루를 좀 찾아봐. (중략) 찾거든 아직 짐과의 볼일이 끝나지 않았으니 돌아오라고 전해.
그럼에도 안 죽었다. 그러나 라에투스는 나루를 탓하진 않았는데, 분명 콤모두스는 베이고, 찔리고, 불에 타버리고 짓눌려 확실히 끝을 낸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어이 살아있는 상태인 것.

이 시점에선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인지 허기에 자신의 잘린 팔을 뜯어먹고, 태연히 라에투스 일행에게 나루를 찾아서 볼일이 안 끝났으니 돌아오게 하라고 시킨다. 그러나 라에투스는 물러서지 않고 끝을 보기로하며 병사들에게 그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한다.

콤모두스는 그러면서도 쩔쩔매는 라에투스를 비웃고, 나를 죽여 마땅한 자는 오직 나루 뿐이라며 라에투스가 보낸 병사들을 맨손으로 싸그리 학살한다. 결국 라에투스만 남긴채로 다가오자 처절히 용서를 구하는 라에투스에겐 꽤 즐거웠다며 죽이지 않기로 하고, 대신 자신의 끝을 똑똑히 보고 전하라고 한다.
아버지 쥬피터여!! 이번 생은 이것으로 족합니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소! 나의 고향......올림푸스로!!!
그러고선 마지막에는 하늘에서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콤모두스는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외치며 올림푸스로 돌아가겠다 외치고, 그 부름에 응답하듯이 그대로 벼락이 내리꽂히면서 타죽어버리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46]

일생을 폭군으로 살며 영원한 삶을 누릴 것이라 여기며 살아왔지만, 본인도 결국 사람이었기에 독에 중독된 이후로 자신도 죽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를 만나서 일생 최고의 전투를 펼쳐 모든걸 쏟아부은채로 끝을 맞이했으니, 그의 입장에선 매우 만족스러운 최후였다. 덕분에 콤모두스는 올곧게 선채로 아주 후련하듯이 웃으면서 목숨을 거두었으며, 반면에 이런 말도 안되는 광경을 보게된 라에투스는 말 그대로 미쳐버린다.

3. 전투력

파일:hwangje.jpg
<rowcolor=#FFF> 신당을 맨손으로 붕괴시키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장면 중
신이다! 황제는 정말로 신이었어!!
반란을 일으킨 군인
너도 알다시피, 유사 이래 수많은 반역이 있었단다. 그중에는 군주가 장수를 시켜 진압한 경우도 있었고, 군주가 직접 병사들을 이끌고 나가 반란을 진압한 경우도 있었지. 하지만, 귀족과 군대, 심지어 시민까지 온 나라가 완전히 등을 돌렸을 때, 군주 혼자서 모두를 쳐 죽이고 난을 평정해버린 경우는...... 주피터에게 맹세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거다.
매번 보는 거지만, 매번 놀랄 수밖에 없다. 어떻게 인간의 몸에서 태어난 자가 저런 힘을 낼 수 있단 말인가?
라에투스
그 동안의 상식이 전부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존재할수 있지?
184화 나루의 대사.[47]

현 시점 이 작품의 유력한 세계관 최강자. 현실의 범주에 속하는 다른 인물과 달리 나루와 황제는 무협지를 찍는다. 건장한 병사 4명이 악을 쓰며 들고오는 곤봉을 한팔로 가볍게 휘둘러 사자 세 마리를 때려죽인다. 일반인이라면 드는 것조차 불가능한 곤봉을 한 팔로 사자가 피할 수 없는 속도로 휘두른 것. 그것도 전력이 아니며 아비도스는 황제 입장에선 장난 축에도 못끼는 것이라 평했다.

이전까지는 나루가 황제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던 독자들도 많았지만[48] 21화 기점으로 황제쪽으로 추가 많이 기울었다. 일단 아비도스가 인간인 이상 황제를 이길 수 없다!고 한 발언은 나루의 실력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49] 황제와 나루가 대치하는 장면으로 둘의 우열이 간접적으로나마 뚜렷해졌다. 황제가 나루에게 현재 푹 빠져있긴 하지만 그래봤자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 내지는 여흥거리로 생각하는 반면 나루는 '이 자는 미칠듯이 강하다.', '완력만 믿고 설치는 풋내기가 아니다.'라며 상당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나루의 땀을 먹고는(...)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물러나며 한 수 접어주는 여유까지 보인다. 실제로 22화에서 나루가 지금 싸웠다면 황제에게 졌을거라고 순순히 시인한 탓에 현 시점의 나루보다는 확실하게 강하다. 게다가 상대가 아무리 연약한 여자라지만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쇄골의 급소를 꿰뚫어 사람을 즉사 지건[50]시키는 정신나간 완력을 보여주었다.[51] 적어도 작품 최후반까지 황제는 세계관 최강자라인을 지키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나루가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황제와 실력차이를 좁히는 것이 관건이다.

황제의 과거사가 등장한 이후로 황제의 작품내 위상을 더욱 더 치솟고 있다. 크기가 적어도 3~4m는 되는 헤라클레스 석상을 한손으로 휘두른 장면이 너무 임팩트가 컸던 탓. 정확한 무게는 알 수 없지만 최소 톤단위[52]로는 나가는 물건일텐데 그걸 양손도 아니고 한손으로 가볍게 몽둥이 휘두르듯 다 쓸어버리는 미친 완력을 보여주었다.[53] 이만하면 웬만한 판타지 배틀만화에 등장하더라도 강자에 속하는 수준이다. 석상을 휘두르는 장면에 묻혀서 그렇지 정면에서 찔러오는 칼을 그냥 잡아채서 한손으로 부러뜨리는 장면[54]을 보면 반사신경, 속도, 내구성도 초인. 독자들조차 나루가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상상이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테르모필레 전투 재현 시합을 앞두고 발생한 반란 진압과정에서는 더더욱 미칠듯한 무력을 뽐냈다. 이스라엘의 판관 삼손의 일화를 설명하며 기둥을 세게 밀어서 건물을 붕괴[55]시켜 반란 세력을 끔살시켰다. 떨어지는 낙석등에 다른 병사들은 모두 압사하고 황제의 머리위에는 집채만한 낙석에 머리에 떨어지지만 쿨하게 펀치한방으로 산산조각 내버린다. 게다가 주피터의 거대한 동상도 발길질 한방으로 머리를 분리시키고 무너진 건물을 그저 주먹질만으로 구멍을 뚫어 유유히 빠져나온다. 이 와중에 몸에 생채기 하나 조차 생기지 않았다.[56] 앞서 공개된 나루의 과거사에서 나루가 미칠듯한 무력을 선보여서 황제와 대등할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생겼지만 이 장면을 나오고 나서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가버렸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투스타일 특성상 특정 무기를 사용하며 비교적 적은 움직임으로 효율적인 제압만을 추구하는 기교파 나루보다 황제가 보여준 오로지 맨몸으로 선보이는 미친 괴력과 그로 비롯된 파괴력이 독자들이 받는 임팩트가 큰 지라 저런 말이 나온 것이다.[57] 작품 내에서는 나루가 황제에게 밀리지 않는 강자라는 것을 황제가 누차 인정하고 있다. 특히나 125화에서 나루의 필살기를 본 콤모두스가 난생 처음으로 긴장하고 멍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인증했다.[58]

정리하자면 훈련한 적도 없는데 사람이 아니라 용각류 공룡과 비교해도 더 강해보이는 괴력과 속도, 칼이 안 통하는 내구도[59], 독살이 불가능한 초인적인 후각과 미각, 최강의 독조차 회복하는 회복력, 상대의 공격을 다 읽는 동체시력과 상대의 기량을 파악하고 전투의 양상을 예측하는 천부적인 전투 감각까지 모두 갖고있다. 라에투스는 황제를 미친놈 철부지라며 욕하면서도 싸움에 있어서만큼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인정한다. 그나마 상대적인 약점을 찾아보자면 황제의 맞수가 전혀 없었기에 실전 경험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아비도스와의 일전에서 이 같은 약점이 드러났는데 시종일관 아비도스를 얕잡아보고 아비도스가 전성기가 다 지난 몸으로 루디스에 참가한 의도를 파악할 생각도 하지 않다가 맹독에 당했다. 콤모두스의 회복력이 알렉시스의 예상을 훌쩍 넘는 수준이라 살아난 것이지 독의 주입량이 많았더라면 그대로 쓰러져 죽었을 것이다. 또한 싸움에 임할 때 나루, 아비도스같은 침착함은 커녕 쉽게 흥분한다.

3.1. VS 나루

Q4. 그래서 결국 나루와 콤모두스, 두 사람 중 누가 더 강한 건가요?

A, 두 사람 모두 베스트 컨디션이라 가정했을 때 승률은 51 대 49 정도로, 막상막하입니다. 누가 51인지는... 제 마음속 공식 설정은 존재하지만, 독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시즌 1 후기, 작가의 공식발언

시즌1 마지막에 이르러 고대하던 나루와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나루가 이겼지만 콤모두스는 여전히 중독상태에 있다는 암시가, 나루는 콤모두스를 확실하게 죽일 각오가 없었던 패널티가 있었으며 전투내용만 보자면 둘 중 어느 하나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호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이 피지컬과 생명력은 콤모두스가 우위에 있었고, 스피드와 기술 등의 테크닉 적인 면에서는 나루가 우위에 있었지만 최후 결전에서 보여준 콤모두스는 그 이전까지의 퍼포먼스조차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수준. 과거의 헤라클레스 석상 휘두르기 같은 행동은 비슷한 크기의 석상으로 마치 평타처럼 휘두르며 석상이 파괴되자 무기로 쓰던 석상의 4~5배는 될법한 거대한 욕조를 번쩍들어서 한손으로 휘두르기 까지 하는 미친 완력을 보여준다.

스피드는 나루가 최고속도를 낸다면 조금 더 빠르지만 콤모두스 역시도 뒤처지지 않으며 기술적인 경지는 당연히 나루가 앞서지만 콤모두스는 천부적인 전투센스로 이를 커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동작의 세밀한 연결에 헛점을 보이고 이를 나루가 공략하려고 하자 그저 빠르게 휘둘러서 빈틈을 떼워버리고, 무기가 파괴되고 검격으로 몰이붙이자 파편을 던져서 무사히 빠져나온다. 중간중간에 나루가 쓰는 페이크 공격 등을 아주 간단히 간파하는 것은 덤.

더욱 무서운 점은 대결중 콤모두스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암시가 있었던 것이다. 아비도스에게 중독된 히드라의 피가 완전히 해독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금껏 전투중 상처를 입지 않다가 나루에게 최초로 유효타를 당하기 시작하면서 드러나는 것은 미칠듯한 맷집과 생명력. 중간에 불과 기름을 뒤집어쓰고 온 몸에 불타오르는데도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특유를 광소를 보였고 실제로 콤모두스는 조금도 화상을 입지 않았다. 또한 의외로 칼과 같은 냉병기가 통하긴 하나[60] 상처를 입더라도 거의 무통증이 아닌가 싶은 수준의 정신력과 생명력을 보여준다. 최초로 입은 유효타는 나루의 반응을 봐서는 치명상 수준의 깊은 상처임은 분명[61]한데 곧장 발목을 잡아 패대기친다. 그리고 본인의 순간 망설임으로 팔 한쪽을 잃게 되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남은 팔로 반격을 하고 잘린 팔은 가볍게 웃으며 불꽃에 지져서 지혈하는 기행을 태연히 저지른다. 결국에는 나루에게 심장을 찔리게 되고 본인도 끝났다고 인정했지만 이 상태에서 돌무더기에 깔리기 까지 했는데 죽기는 커녕 라에투스가 이끌고 온 병사들을 죄다 쳐죽였다. 심지어 최후까지도 부상이 아닌 본인이 벼락을 맞아서 죽는 것으로 스스로 선택하였다.

아무런 패널티도 없이 대결이 이루어졌다면 훨씬 더 볼만했겠지만 결국 양쪽 모두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온전치 못 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62] 시즌1이 종료된 후 후기에서 작가가 직접 베스트 컨디션으로 가정했을 때 승률 51 대 49라고 공언하였다. 이 정도면 사실상 누군가의 우위라고 보기엔 민망한 매우 미묘한 차이로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3.2. 예시

작중 콤모두스의 보여준 엄청난 무력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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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대사

작중 최강의 무력과 황제라는 최고의 권력, 그리고 폭군이라는 캐릭터성이 맞물리면서 독자들에겐 그의 대사 하나하나가 눈치를 보게 만들 정도로 막강하고 공포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너희 모두가 알다시피, 짐은 전생에 헤라클레스였다.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며.[65]
어디 짐의 앞에서...... 지저분한 이빨을 드러내느냐!
킥?! 시도는 좋았다.
자존심도 없는 놈.
올라온 3마리의 사자들을 모두 초살내버리며. 이 모습에 주인공은 완력은 우로 장군 이상이라 평가한다.[66]
하, 이놈 ㅅㄲ. 아까부터 참. 이놈의 혓바닥. 혓바닥이 문제라니까.
본인의 결정에 불복하는 베르니우스의 얼굴을 잡고 혀를 찢으며.
아까부터 쭉 생각해왔던건데.... 황제 앞에서 자꾸 인상을 구기면 쓰나? 그렇지 않은가. 라에투스의 딸 콘스티나! 짐은 찡그리는 얼굴을 싫어한다. 그리고 보기 싫은 건.......이렇게 치워버리고 싶단 말이지. .....안 그래?
발악하는 베르니우스의 안면을 산 채로 뜯어버리며.[67]
짐이 지금껏 들어본 여러민족의 이야기 중에서 유대 민족의 전설이 떠오르는군. 삼손이란 판관의 이야기인데 그대들은 모르는가? 큭큭! 친절하군. 유대 민족의 판관 삼손은 맨손으로 신전 기둥을 쓰러뜨려 블레셋인 수천, 수만 명을 단숨에 죽였다고 한다. ...짐은 어떨 것 같으냐? 삼손이란 자와 비교했을 때 짐의 힘은 어떤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긴 했다.
신당에서 군인들에게 포위당하자.[68][69]
짐의 허락 없이는 아무데도 못 간다...설령 저승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야.
다리가 부러진 크로톤이 욕을 하며 죽음을 택하려 하자.
싸물어. 나르시수스가..... 나르시수스가 짐에게 부탁이 있다잖아. 방해하지 마.
부탁하려는 주인공에게 역정을 내는 라에투스에게 하는 경고.[70]
흐흐흐흐.....흐흐흐흐.....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이제야 알았다. 궁금증이 말끔하게 풀렸어. 나르시수스!! 그대는 짐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자다. 네가 원하는 대로 행해도 좋다!! 근위대장!! 짐은 지금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오늘 밤 수도 서쪽 경비대 병사 전원에게 1박 2일의 휴가를 내린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전원 휴식이야. 제왕의 아량은 아랫것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어야 하는 범이다. 허나!! 이번만이야. 두번은 안 돼.
슈자를 살려주려하는 주인공의 목적을 눈치채고.[71]
오! 용기는 가상하다만...... 되겠냐.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달려드는 아비도스의 허리춤을 잡고 벽에 네던지며.
기다려 줄테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라. 짐의 힘은 무한하며, 영토는 광대하고, 시간이 많다.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는 아비도스에게.
이건 마치....'도둑질'을 하려다 들킨 사람 같지 않은가?
본인만의 생각에 빠져 희희낙락라는 라에투스 앞에 나타나.
키킥? 그래. 미천한 짐승이라 예절도 법도도 모른다 치자. 그래도 숲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소한의 눈치 정도는 있어야지 않나? 딱 눈이 마주친 순간 알아차렸어야지. 네 앞에 선 이 몸이...... 감히 눈깔을 내리깔고 내려다봐선 안될 존재라는 걸 말이야.
그래, 앞으로는 쭉 그렇게 공손히 올려다보도록. 앞으로의 삶이 남아 있다면 말이야.
덤벼드는 곰을 잡아 제압하고 점프로 밟아죽여버리며.[72]
그래도 한 명 쯤은 있었군. 이것으로 족하다. 이제 오너라. 짐을 제외한 나머지 세상 전부여.
말단 근위대원 알피우스의 보고를 듣고 상을 내린 직후 떠나는 알피우스의 뒷모습을 보며[73] [74]
자네는 말이야, 생각이 너무 많아. 그 점이 자네의 최고의 장점인 동시에 최악의 단점이기도 하지. 이건 머리를 많이 굴릴 필요가 없는, 지극히 단순한 일인 것을. 단 한 번의 싸움. 그 싸움의 결과로 모든 게 결판나는 거라고.
나루를 기다리면서 라에투스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인사해. 짐의 부친 주피터의 첫째 딸이자 지혜와 전쟁의 여신, 미네르바라고 해. 잘 부탁드리오 누님.
나루와 싸우기 전 미네르바 동상을 뜯어서 무기로 쓰려는 모습.[75]
이제야 긴 기다림이 끝났다. ...... 시작해볼까!
나루와 싸우기 직전에.[76]
가서 모두에게 전해. 그 누구도 이 싸움을 방해하지 말라고. 아가리 싸물고 자던 잠이나 마저 자라고!! 알아들어? 대답. 사과하지. 짐이 키우는 개들이 사람을 못 알아보고 실례를 범할 뻔했어. 이젠 귀찮게 안 할거야. 그러니 계속해볼까.
나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달려든 병사들을 미네르바 동상으로 날려버리고.
코앞에 더 좋은 게 있었잖아? 하하하하! 다시 간다.
거리가 벌어지자 직접 가는 대신 욕조를 집어던지려고 하며.
이거 이거, 겨울답지않게 따뜻하군. 나의 벗이여, 계속해야지.
몸이 불타는데도 아랑곳않고.[77]
네 칭찬은 짐을 기쁘게 하는구나. 일평생 질리도록 들어온 아첨이나 아부보다 더.
그의 무력을 고평가하는 나루의 말을 듣고.
짐의 벗이여. 이제 자네의 손으로 보내주겠나? 짐의 고향, 올림푸스로.
다른 놈들은 안 돼. 너여야만 한다. 세상 천지에 오직 너만이 콤모두스의 목을 벤 자라는 칭호를 가질 자격이 있어. 함께 즐거움을 누렸으니... 이제는 짐의 명예를 지켜다오.
콤모두스를 완전히 무력화 시킨 나루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면서.
못하겠 '소' ? 그게 맞아?
큭큭큭큭!! 속이 다 시원하겠어? 평생 꾹꾹 참아온 말을 짐의 면전에서 쏟아냈으니 말이야. 한데, ...더 참았어야지.
쩔쩔매면서 콤모두스에게 반역을 시행하는 라에투스를 비웃으며.
확실히 짐의 몸 상태가 예전만 못하다. 하나 죽었다 깨어나도 넘을 수 없는 격차라는 게 있는 법이다.
달려드는 병사 하나를 머리를 쥐어터뜨리며.
너희에겐 자격이 없다. 콤모두스를 처단한 자라는 칭호를 받아 마땅한 자는 세상천지에 단 한 명, 나루뿐이다!!
라에투스가 보낸 병사들을 모조리 사살시키며.
겁내지 마라. 죽이지 않으니까. 그래도 네 덕에 꽤 즐거웠거든. 하여, 너를 짐의 증인으로 삼을 것이다. 지금부터 똑똑히 보아라. 그리고 모두에게 전하라. 콤모두스가 누구인지, 그리고 콤모두스가 어떻게 떠났는지를.
아버지 쥬피터여!! 이번 생은 이것으로 족합니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소! 나의 고향......올림푸스로!!!
대사 직후 번개에 맞고 선 채로 죽음을 맞이하며 이 광경을 본 라에투스는 정신이 나가버린다.

5. 평가

파일:황제황제.jpg
황제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가장 미친 자다.
15화 아비도스의 대사.
강자가 약자 위에 군림한다. 이것이 대자연의 법칙이야. 때문에 짐은 수시로 약한 자의 목숨을 거뒀지만 거기에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느껴본 적이 없다. 반대로 짐보다 강한 자가 나타나 짐을 죽인다고 해도 아무 불만없어. 그 또한 자연의 법칙일 테니까.
128화 본인의 대사[78][79]

자타공인 최고의 사이코패스이자 폭군이지만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세계관 최강자이다.

5.1. 작중에서의 평가

캐릭터 자체만 평가하자면 콤모두스의 이름값에 누를 끼치지 않는, 두말할 것도 없는 막장 미치광이 폭군. 첫 등장부터 헤라클라스의 환생이라는 미친 소리를 쩌렁쩌렁 질러대며 그것을 증명하겠다며 사자 세 마리를 무참하게 때려죽이고 한 마리의 머리를 잘라 뒤집어쓰는 기행으로 미친 놈 인증을 제대로 했다. 물론 인간을 상대로도 자비로울 리가 없으며 이 인간 앞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만 저질러도 목이 달아나기 십상이다. 실제로 23화에서 시종이 술을 늦게 가져왔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죽이는 무자비함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아무리 인권이란 개념이 존재하지도 않던 시대이고 노예인 검투사가 대상이라지만 본인을 포함하여 시민 모두가 살리기로 하였던 검투사들을 모두 참수하고 개먹이로 주라고 하는 걸 보면 그야말로 아비도스의 말대로 영혼이 저주받은 인간.[80] 심지어 최고의 검투사를 가리기위한 루디스 토너먼트를 이 인간은 그냥 본인이 직접 참전하여 학살하는 고급 장난감 행사로 전락시켰으니 말 다 했다.

또한 베르니우스가 워낙 비호감이라서 황제에게 끔찍하게 죽은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독자들이 적지 않지만, 자신에게 건방지게 굴었다고 군공을 세운 사령관을 그 자리에서 끔찍하게 죽이는 짓은 국정 운영에서 대단히 몰상식한 행위이다. 사령관이라는 귀중한 인재를 기분이 나쁘다고 죽이면 아무도 제국을 위해 군을 지휘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웹툰의 주된 배경이 콜로세움이라 부각되지 않겠지만, 황제가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을 보면 국정 운영 상태가 매우 개판일 것이다.[81] 그걸 증명하듯이 정무를 돌보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손바닥 자국이 새겨진 석판을 인장대신 쓰라며 대신들에게 던지는 것을 보면 국정 능력은 바닥에 가깝다.뿐만 아니라 나라 안의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아무리 낭비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말을 신료들에게 내뱉었는데 이건 제정신이라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거기다가 차라리 그 인장으로 관료들이 알아서 굴렀으면 모를까, 쓸데없이 라에투스가 인장으로 반역을 모의하면 어떻겠냐고 라에투스 앞에서 말하는 바람에 기껏 충성하던 라에투스마저 황제에게 반역을 할 생각까지 하게 된다. 콤모두스는 힘만 셀 뿐이지 로마 제국의 지도자로 있기에는 도덕성, 용인술이 형편없는 인물인 것이다.

예의 고급 장난감 행사인 루디스 토너먼트는 최근 연재분에서 실현되었고 이때 콤모두스는 그야말로 극도로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역 검투사도 아닌 은퇴한 검투사, 그것도 전설적인 검투사가 최선을 다해 자신을 상대했음에도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자 신성모독이라고 하며 사지를 박살내고 턱을 부수고 눈을 뭉개버리는 등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죽여버린다. 그나마 로마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고 실력도 어지간한 현역들 보다도 우수한 전설적인 검투사가 이런 꼴을 당했는데 어중간한 검투사들은 어떤 꼴을 당할지 상상하기도 두려울 지경. 멀리 갈 것도 없이 스피로스가 예정대로 황제와 대결하게 되었다면 크로톤이 당한 그것보다도 훨씬 더 참혹하고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다.[82] 콤모두스는 이 작품 최고의 인기캐릭터인 만큼 그가 등장하는 화마다 독자들의 황제폐하 드립을 비롯한 찬양하는 글들이 베댓으로 올라오는데 크로톤이 사망한 해당화만큼은 그러한 댓글이 없다는 점에서 그의 도가 얼마나 지나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83]

이후 아비도스를 죽이면서 그 잔혹한 면모가 극에 달하는데 작중 그 누구도, 심지어 독자들도 설마 크로톤보다 더욱 참혹하게 아비도스가 죽을 줄은 미처 예상못했을 것이다.[84] 귀와 함께 얼굴가죽의 절반을 뜯어내고, 다리를 꺾어버린 것은 전투 과정이라서 그렇다쳐도 살아있는 상대의 목과 척추를 생으로 뽑아서 죽일 필요까지는 없었다. 크로톤에게 했듯이 그냥 목을 부러뜨려도 될 일이지만 굳이 이렇게 극도로 잔혹한 방식으로 죽인 것[85]으로 콤모두스가 얼마나 잔혹하고 악랄한지 다시금 작중 모든 인물과 독자들에게 크게 각인시켰고, 인기와는 별개로 그가 반드시 처단해야할 악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86]

하지만 아비도스는 죽어서라도 결국 콤모두스에게 맹독을 묻히는데 성공하며 중독시켰고, 콤모두스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가 된다. 이 과정에서 콤모두스는 약간이나마 인간적인 모습도 잠시 보여지는데, 확실히 밝혀진 점은 콤모두스는 그저 전투를 충족시킬 누군가가 아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누군가를 바래왔던 것이다. 비록 콤모두스가 황제로써 온갖 호사를 누려왔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무력, 전투광적인 면모 및 잔혹성을 그대로 받아주는 이들이 없었고, 있다한들 결국 죄다 꿍꿍이를 가진 간신배들 뿐이었다.[87] 때문에 잔혹한 성격 하나는 일치한 라에투스나 순수하게 검투를 궁금해하는 콘스티나에게 관대히 대해주는 면이 있으며, 일생 최고의 전투를 바래왔기에 그만한 상대였던 나루에게는 매우 만족해왔다.[88] 그리고 콤모두스에게 순수하게 충성을 바쳤던 일개 병사인 알피우스에게는 마지막으로 그 인간성의 끝을 보여줬다.[89]

5.2. 캐릭터로서의 평가

Q. 작가님의 시즌 1 최애캐는 누구인가요?
A. 원래는 메인 주인공인 나루였는데......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안토니누스 황제 폐하'께서' 예상을 뛰어넘는 하드캐리를 해 '주셨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황제 폐하께서 알아서 극을 이끌어 가'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껏 수많은 캐릭터를 구상했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지만, 독자 여러분께 이렇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캐릭터는 처음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황제 폐하,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시즌 1 후기, 스토리작가 운의 코멘트

시즌 1의 진 주인공급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간 희대의 웰메이드 악역이다. 강렬한 광기와 인간이라 믿기지 않는 무력으로 독자들에게는 본인이 호언하는 대로 헤라클레스의 환생을 넘어 나중가면 아예 신 취급을 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제국의 황제라는 권력, 단신으로 건물까지 무너뜨리는 최강의 무력,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터뜨려 죽이는 광기를 한 손에 쥐고 있기에 전개와 전투 양면에서 주인공에게 최대의 시련을 선사할 수 있는 존재로서 독자들이 황제의 눈치를 보게 만든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도, 나루를 호적수이자 사실상 생애 유일한 벗으로 인정하여 누구보다 나루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사는 등 1부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는 데에 성공했다.

황제라는 권력도 막강하고 실제로 이 권력을 사용하여 나루를 검투시합 일정은 혹독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으며 전투력도 현 시점의 나루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강대한 적이다. 이렇게 주인공을 가로막는 벽이 크면 클수록 독자들은 주인공이 그것을 극복했을 때 더욱 환호하게 되고 이는 작품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막장스러운 인성과 행보 역시 전개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광기때문에 독자들도 황제가 등장하면 긴장하고 있으며 특히 콘스티나가 제대로 표정관리를 하지 못할 때마다 황제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는 댓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90] 또한 내기 시합편에서 베르니우스의 무개념행보로 인해서 시합장보다는 관중석에서 더 긴장감을 느끼는 독자들의 반응도 이를 증명한다. 등장 이후 본작의 긴장감과 재미를 끌어올려준 악역으로서는 매력적인 캐릭터 인 셈.

결론적으로 말하면 능력이나 인성은 바닥을 기지만 무력과 광기 하나만큼은 웹툰 밖의 독자들조차 위압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잘 뽑힌 악역이라 말할 수 있고, 독자들도 이렇게 잘 뽑힌 악역은 많지 않을것이라는 평을 내리고 있고 아예 무사만리행 주인공은 나루가 아니라 황제폐하라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로 잘 만든 악역으로 평가받는다.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 종결 후 라에투스와의 대화에서 만약 누군가가 자신을 죽인다해도 그것 또한 대자연의 법칙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도 매력 요소.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악역/선역 가리지 않고 자주 쓰는 말이지만 본인에게 죽음이 찾아왔을 때 아무런 불만이나 두려움도 없이 받아들이는 것, 그것도 평상시에 그렇게 말하는 경우는 반대에 비하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독에 중독되어 살 날이 머지 않았을 때는 루디스 토너먼트를 취소하고 황제의 권위를 과시하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반대로 살 날이 머지 않았기에 오히려 나루와의 전투를 위해 몸을 불사르는 면에서 다시 한 번 고평가를 받았다.

시즌1이 끝난 후에는 최후까지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마무리된 끝에 웹툰역사상 최고의 악역으로 거론될 정도로 전설로 남았다. 처음에는 매력적인 악역이지만 완급 조절 실패로 마지막에 가서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사연팔이를 하면서 괜한 동정심 유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잘 마무리 된 케이스. 악역이지만 끝까지 본인의 위엄을 잃지 않았고 비록 나루에게 죽는 것을 이루진 못했어도[91] 최후만큼은 스스로 선택하고 선채로 죽음을 맞이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92]

6. 기타

파일:콤모두스황제-과거.jpg

[1] 이는 실제 콤모두스와 다소 다르다. 콤모두스는 엄연히 교관까지 두고 있었으며 궁술에 능했다. 실제 인물 역시 타고난 재능이 대단했겠지만 단련을 전혀 하지 않은 건 아닐 것이다. [2] 근위대장이라면 최측근인데 그런 인물마저 자기 기분따라 죽이려고 한다는 점이 이 양반이 얼마나 막장 폭군인지 알 수 있다. [3] 아비도스의 말에 따르면 이틀연속으로 목숨을 건 사투는 너무나 가혹하기 때문에 이렇게 무리한 일정은 전례가 없었다. 다만 나루 입장에서 현재 수준의 검투경기는 그냥 몸풀기에 불과한 수준이라(...) [4] 황제의 똘끼에 가려졌지만 황제는 땀맛 한번 보고 나루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나루에게 만만치않은 강적인 셈. [5] 그런데 실제로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들의 땀은 의약품이나 미용용품의 용도로 (주로 여성들에 의해) 쓰이기도 했고(...) 심지어 돈을 받고서 팔리기도 했다. [6] 슈자는 상대의 목숨을 배려하여 상대의 기술을 모두 받아주다가 승리를 거둔다. 일반적인 관객들은 단순히 역전승이라고 생각하지만 눈썰미가 뛰어난 황제의 눈에는 일부러 봐주는게 훤히 다 보였던 것이다. [7] 술 좀 가져와라고 말한 뒤 라에투스와 겨우 두세마디 나누는 사이에 술을 가져다줬기 때문에 애당초 늦게 가져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게다가 술이 다 떨어져가면 미리 준비라도 할 수 있지만 멀쩡하게 마시던 술을 지가 승질낸다고 구겨서 버렸는데 미리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8] 물론 이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사치와 향락만 추구하는 한심한 한량이었을 뿐 사람들을 가차없이 죽이는 폭군은 아니였다. 실제 역사의 콤모두스는 적어도 즉위 초기에는 훌륭한 군주까지는 아니였지만 이 작품처럼 그냥 허구한 날 술먹고 놀아제끼지는 않았으며 나름대로 국정을 돌보긴 했다. [9] 다만 황태자 시절에도 아비도스에게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 싸움을 걸면서, 그 일이 아버지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아비도스를 죽여서 입을 막으려고 하기도 했다. 이런 것을 보면 과거에도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 싸이코패스 기질은 있었다. [10] 이때 원로원들에겐 반역자 5명을 본보기로 처형할테니 알아서들끼리 정하라고 하며 떠나자, 원로원 중 한명이 콤모두스를 낮잡아보는 이들을 마구잡이로 반역자라 칭하는 모습은 압권이다. 이때 "괴물? 방금 황제 페하를 괴물이라 부르셨소? 이제 세명 남았구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다. [11] 작중 시점과 달리 이때만 해도 자신과 헤라클라스를 동일시하지 않았다. [12] 이때 바로 근위대장직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방금 끌려간 두 신하중 더 높은 직위를 주라고 명하였기 때문에. [13] 베르니우스가 콘스티나를 며느리로 삼기 위해 라에투스에게 내기를 제안했지만, 라에투스는 베르니우스의 조롱에도 계속 거절한다. 하지만 이를 보다 못한 콘스티나가 베르니우스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수락했고, 라에투스는 어쩔 수 없이 아비도스의 조언을 받고 검투사들을 선발하게 된다. [14] 베르니우스에게 악감정을 가진 라에투스조차 이런 모습을 보고 넋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인다. [15] 콘스티나의 무모한 행동에 라에투스가 경악한다. [16] 시민들도 스피로스와 데키우스를 살리라고 외쳤지만, 생사 여탈권은 황제가 가진 상황이었다. 아비도스와 라에투스도 이런 황제가 어떤 인간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황제의 결정에 놀라게 된다. [17] 이 때, 평소의 광기 어린 미소가 아닌 차분한 미소를 보여준다. [18] 라에투스는 싸움의 전문가인 황제가 보기에 나루가 패배할 것 같아서 저런 말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19] 지금까지 봐온 독자라면 알겠지만 싸움에서 진 검투사를 시민들이 아무리 살려달라 외쳐도 황제가 죽이는 것으로 결정하면 무조건적으로 그 자리서 즉결처분이었다. 그런데 나르시수스만 특별히 황제에게만 있는 생사에 관한 처분의 권한을 넘긴거다. [20] 이 부분이 제일 컸을것이다. 안그래도 벼르고 있었는데 나르시수스에게 생사여탈의 권한을 준 것과 내기의 벌칙을 이행하라는 두개의 황명을 한큐에 거부하고 불복한다 나선것이었으니 말이다. [21] 혀가 잘리면서 튀긴 피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서 특유의 광기에 찬 미소를 짓는 모습이 압권이다. [22] 사실 황제가 진심으로 자비를 베풀려고 했을지도 의문이다. 어쩌면 황제가 자비운운하며 라에투스에게 공을 넘긴 속셈은 "이 놈을 희망고문하며 좀 가지고 놀다가 죽일 생각인데 근위대장 너 장단 잘 맞춰라?" 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라에투스가 용서하지 않는다는 답을 내리자 만족하며 웃었다. [23] 그렇지 않아도 콘스티나는 황제의 막나가는 행동에 표정 관리를 못했고 황제는 이런 콘스티나에게 경고를 한 것이다. [24] 황제가 처음 콘스티나를 부를 때 라에투스의 딸이라고 호명까지 한다. 이것은 너 하나 때문에 라에투스 가문이 베르니우스 가문처럼 멸문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와 자신이 총애하는 라에투스의 딸이기 때문에 미숙한 표정 관리를 봐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콘스티나도 황제의 대답에 반응하면서 이러한 의도를 파악했다. [25] 지문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착안하여 즉석에서 인장을 만든 점이나 그것이 가져올 부작용 등을 이미 예상하고 있는 장면에서 보았을 때 머리가 나쁜 인간은 아니다. 다만 좋은 쪽으로 쓸 생각이 없어서 그렇지. [26] 경기가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제한이 있고, 제한시간의 절반이 경과시 '돌발상황'이 부여된다 [27] 페르시아군이 전멸하거나 살아남은 모든 그리스군이 탑 위에 도달 시 그리스군이 승리, 그리스군이 전멸시 페르시아군이 승리, 탑 위의 그리스군과 페르시아군은 서로 간섭금지. [28] 그리스군이 자기가 먼저 탑에 올라가도록 경쟁하는 것을 유도해 결속을 이완시켜 극한에 몰아넣는다. [29] 슈자는 근접한 적을 살상해 적이 함부로 달려들지 않게 하고, 나르시수스는 두들겨 패기만 할 뿐 죽이진 않는다. [30] 황제 왈, "네가 거미라고? 그렇다고 그물까지 거미줄로 만들면 어떡하나?" [31] 짐의 허락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간다. ......설령 저승이라도 예외는 아니야. [32] 팔이 꺾이는 와중에도 비명을 참으려고 애쓰는 신하들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대단하기도 하다. [33] 아마도 현역시절에 쓰던 검과 방패가 아닌 창을 쓰기 때문에 스타일이 전혀 다른 탓도 있을 것이다. 아비도스가 자신이 가장 잘 쓰는 글라디우스가 아닌 창을 사용한 것은 황제에게 정체를 숨기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34] 굳이 제국2인자라고 언급한 시점에서 이미 라에투스가 배후에 있음을 짐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35] 결국 필사적으로 싸운 아비도스에 비해 콤모두스는 설렁설렁 농락하면서 놀아준 것에 불과했다. [36] 굉장히 잔혹한 장면이라서 컷바깥부분으로 대부분 가려졌지만 뽑혀져나간 척추의 일부분이 컷가장자리에 확실히 보인다. [37] 크로톤은 그래도 남이였지만 아비도스는 나루 역시도 존경하던 인물이였고 그 크로톤보다 훨씬 잔혹하게 죽었다. 조용하게 분노하던 크로톤 때와는 달리 두 눈이 터질듯이 분노하며 꽉 깨문 어금니 사이로 피가 흐를 정도로 분노한 모습을 보인다. [38] 이들은 크로톤이 참혹한 최후를 맞이할 때도 환호성을 지르기 바빴던 이들이다. 그렇게 검투사들의 피와 죽음을 오락거리 삼아 즐기던 시민들조차 경악할 정도로 아비도스의 최후는 참혹했다. [39] 신하들 역시 얼굴이 시퍼렇게 질린채 입을 다물지 못 하고 너무나 참혹한 광경에 콘스티나는 두 눈과 귀를 틀어막고는 눈물까지 흘린다. 오직 라에투스만이 별 말없이 뒈져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안도의 한숨을 쉰다. [40] 이때 어떻게 깨어나게 됬는지 설명하는게 참 가관인데, 우선 본인의 영혼은 스틱스 강 나루터에 가게 됬다고 인정은 하지만, 거기서 뱃사공 카론의 배를 뒤집고 케르베로스의 머리 2개를 잡아뜯어서 평범한 똥개랑 똑같이 해줬다고 하더니만, 마지막엔 삼촌 플루토를 만나서 삼촌이 보내준 대리인과 제대로 놀아보지 못했으니 아직 올 수 없다며 짜증부리고, 계속 고집부리면 이 조카가 패륜을 저지를 수 밖에 없다고 협박하자 군말없이 보내줬다고 한다. 라에투스 왈, "개소리. 당연히 전부 말도 안되는 개소리다. 하지만 이 인간이라면...그렇게까지 개소리는 또 아니지 않나?" [41] 이유는 권력을 나눠줘도 자신에겐 폭력이 남아있어서 반대하면 다 죽여버리면 된다고. 라에두스는 와중에 틀린말은 아니라서 더 열받는다고 독백한다. 더불어 까놓고 말해 암암리에 그렇게 해왔으니 문제될거 없잖냐고 궤변을 놓는 건 덤. [42] 실제 역사에서도 콤모두스는 검투사를 매우 좋아하고, 그 삶을 살아가기를 꿈꾸던 인간이라서 본인 스스로부터가 검투사 양성소에 들어가 검투사 생활을 하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다. 대신 본작에선 더 많은 전투와 더불어 황제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각색되었으며, 이에 라에투스는 기겁해 내가 아무리 충신이나 인격자는 아니라도 이건 절대 아니다라고 독백하며(...) 결사반대한다. [43] 그리고 그중 단 한명, 일개 병사인 알피우스만이 유일하게 콤모두스를 위해서 직접 나서며 반역의 기미가 보인다며 끝까지 싸워주려고 하자, 콤모두스는 친히 그에게 영토와 반지를 내어주어 영토를 세우라며 극진히 대한채로 떠나보낸다. 그리고 모두가 나를 적대해도, 적어도 한 명만큼은 자신을 진심으로 따른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44] 이 때, 로마인들이 못 알아들어서 편한대로 바꾼 이름이 아닌 나루의 본명을 묻고는, 부르기 좀 불편하나 그쪽이 네 본질에 가까운 호칭일 것이라며 줄곧 그렇게 불러준다. [45] 이때부터 사백안이었던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해 점점 광인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시작한다. [46] 이 부분을 쥬피터가 콤모두스를 아들이라고 데리고 간 것이 아니라, 쥬피터의 아들을 칭한 신성모독의 죄로 쥬피터가 벌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신화에는 살모네우스처럼 신성모독을 저지른 죄인이 쥬피터의 벼락으로 죽는 묘사가 많기 때문. 참고로 쥬피터의 아들인 헤라클레스는 독에 감염된 이후에 벼락에 맞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불태워서 죽었다. 콤모두스는 중독되고 불에 타고도 안 뒤져서 벼락을 꽂아야 했었던걸지도 [47] 이때 황제는 무기로 쓰고 있던 아테나의 석상이 나루에게 부서지자 족히 황제 본인보다 대여섯배는 거대한 욕조를 한손으로 집어올리고는 무기 삼아 휘두르다 몸에 불이 붙었지만, 그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군."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는 그 특유의 광기서린 미소를 지으며 전투를 계속할 의사를 내비쳤다. 지금껏 수많은 강자를 만나고, 실제로 황제의 힘을 몇번이고 보았던 나루에게조차 더더욱 상식 밖의 괴물이었단 소리. [48] 사실 이는 황제와 버금가는 강자로 생각되던 나루의 초창기 평가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자를 때려잡는 모습을 보고 '마치 우로 장군을 보는 것 같다, 아니. 완력만은 우로 장군 이상이다'라며 우로 장군과 비교했는데, 우로 장군이 나루에게 패배했던만큼 이는 자신보다 격하로 보는 뉘앙스였기때문. 물론 아비도스가 말했듯이 황제가 전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지라 향후에는 나루의 평가가 바뀐다. [49] 심지어 검투사 8명을 순살시키는걸 보고도 감탄하기보다는 저 미친놈이 일을 저질렀다는 반응을 보인다. 나루가 황제를 이길 수 있다고 아비도스가 판단했다면 이런 반응이 나올 리가 없다. [50] 지건은 손가락을 내지르면서 가속도를 붙여 신체를 꿰뚫는 기술이지만 황제는 그냥 그런것도 없이 손가락을 갖다댄 상태에서 꾸욱 눌러서(...) 젤리마냥 사람을 뚫어서 죽인다. 당연히 지건보다 더 강한 완력이 필요하다. [51] 이외에도 자신을 대놓고 무시한 베르니우스의 얼굴을 잡아 턱뼈를 부수고 혀를 뽑은 뒤 얼굴 가죽을 뜯어서 죽여버렸다. [52] 그나마 재질과 크기가 비슷한 모아이석상 5m짜리가 5톤이다. 거의 1m당 1톤은 나가는 셈. [53] 이 정도면 헤라클레스의 화신이 아니라 해도 인간은 확실히 벗어난 수준이다. [54] 칼날을 잡고 힘줘서 그냥 부쉈는데, 피 한방울 안나는 미친 내구력의 소유자다. 덧붙여서 칼을 휘두른 의원의 머리를 한 손으로 위에서 잡아서 가볍게 돌려 죽였는데, 사람 머리를 잼뚜껑처럼 잡고 돌리는 걸 보면 손이 엄청나게 크고 악력과 완력이 인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55] 거대한 건물을 완력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면 맨손으로 사자를 가볍게 찢어죽일 수 있을 것이다. 초반에 나온 사자 3마리를 상대하는 건 정말로 장난 축에도 못 끼는 퍼포먼스였던 셈. [56] 반란군들이 화살을 쏘기 전에 건물을 무너뜨려서 화살은 한발도 맞지 않았지만 이 정도라면 화살이 제대로 박힐지도 의문이다. 애당초 저런 괴력을 발휘하고도 신체가 멀쩡하다는 것은 신체내구력도 상상을 초월한다는 소리다. 당장 진격의 거인에서 신체강도가 완력을 못 이겨서 휘두른 주먹이 박살나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앞서 언급한 헤라클레스 동상을 휘두르는 행위에서 추측해보면 콤모두스는 수t 짜리 석상을 한 손으로 가볍게 휘두르는데, 성체 아프리카 코끼리의 몸무게가 보통 6t쯤 나간다. 즉 콤모두스 정도면 다 큰 아프리카 코끼리를 집어던지거나 사지를 붙잡아 휘두르는게 가능하다. 이런 괴물에게 일반적인 냉병기로 해를 가하는게 가능할리가 없다. [57] 심지어 나루의 필살기 마저 그 묘사가 너무 간략하다. 무협으로 따지자면 심검처럼 보이는데 화려하게 묘사할 수 있음에도 지극히 절제된 묘사로 끝냈다. [58] 이 심리상태는 125화 맨 처음에 나왔고, 124화에서는 나루의 필살기를 본 황제의 부릅 뜬 눈과 음영진 얼굴만 나왔다. 이때문에 124화에서는 황제의 심리를 추측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콤모두스가 긴장했다는 베댓은 하나도 없다. 되려 나루의 필살기가 생각보다 너무 약해서 빡친 거 아니냐는 베댓이 있을 정도. 콤모두스가 희열을 느껴서 그렇다는 베댓 1위가 있으나, 그마저도 그냥 예전에 보여왔던 모습들 -나루가 맹세를 깨고 살계를 열려고 했을때,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했을때- 정도의 묘사로만 예상했지, 황제가 저 정도로 긴장했을 거라고 예상한 베댓은 없다. 그 정도로 독자들은 황제에게 받는 인상이 크다는 것. 황제의 기분과 생각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며 황제와 나루의 무력을 가장 가까이서 본 라에투스마저 '황제가 나루에게 긴장했다' 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59] 아비도스의 검에 미량의 출혈은 났으나 아비도스 또한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이고, 그마저도 생채기에 불과했다. [60] 이 마저도 나루같은 강자+간장과 막야하는 명검이라는 조합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61] 나루가 이때까지도 불살을 버리지 못했기는 어느정도 조절을 하긴 했다. [62] 나루는 끝까지 불살을 버리지 못한 탓에 유효타를 내고도 방심하다가 발목을 붙잡혔고 콤모두스는 히드라의 독이 완전히 해독되지 않았다는 암시와 순간의 망설임으로 팔 하나를 잃게 되었다. [63] 희생자가 나이들고 왜소한 노인네지만 못해도 50키로 정도는 나갈텐데 한손으로 야구공 던지는 것 보다 더욱 빠르게 던져버렸다. [64] 첫번째로 달려드는 늑대를 잡아 그대로 입을 찢어 죽여버리고 뒤이어 달려오는 곰을 잡아 던져버린 뒤 그대로 점프하여 밟아죽인다. 이후 나머지 맹수들도 맨몸으로 상처 하나 없이 일방적으로 때려잡는다. [65] 그를 상징하는 대사. 콤모두스의 인기가 상승하기 이전에는 그저 미친놈의 똘끼를 보여준다 생각했지만 작품의 인기를 담당하는 한 축이 된 지금에 와선 헤라클레스의 화신이 아니라 그 자체다, 헤라클레스 이상이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66] 강력한 맹수인 사자들을 여유롭게 때려잡는 모습으로 작품 내외적으로 무력을 강렬하게 어필하였다. [67] 콘스티나의 표정관리 미숙을 이미 알고 있단 소리며, 너 때문에 라에투스 일가가 멸족될수도 있으니 처신 잘하라는 경고인 셈. 이후 루디스 토너먼트에서 라에투스를 총애하는 것에 불만을 표한 두 신하의 팔을 강제로 비튼 걸 보면 라에투스의 딸이 아니었다면 콘스티나 역시 목숨을 잃은 것까진 몰라도 곱게 끝나진 못했을 것이다. [68] 직후 신전 기둥을 무너뜨려 반란군과 모의한 의원들 전부를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간단히 몰살시킨다.이 퍼포먼스 때문에 작품 바깥에서의 나루=황제 여론은 테르모필레 재현시합에서 우누스가 나루와의 재대결에서 다운될 때까지 나오지 않게 된다. [69] 재밌게도 성서고고학 관점에서 블레셋의 신전 기둥은 돌로 만든 석조 기둥이 아니라 상당히 빈약한 구조였다고 한다. 완력만 놓고 보자면 현실의 삼손보다 더 강한 셈. [70] 콘스티나의 경우처럼 이것도 제국에서 자신이 제일 아끼고 신뢰하는 자니 이 정도 선에서 봐준 것이다. 한편으론 크로톤을 강제로 참전시키는 등, 권력에 취해 점점 엇나가는 라에투스에게 일갈하는 모습이 사이다라 평하는 여론도 있는 편. [71] 영문을 알리 없는 라에투스는 난생 처음으로 바보가 된 것 같다 자조하고 나루는 정말 무서운 자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72] 이후 남은 맹수들도 상처 하나 입지 않고 모조리 일방적으로 패죽인다. [73] 알피우스가 보고할 때 눈빛과 표정이 변하는 연출이 나오는데 콤모두스의 외로움을 보여주는 연출로 그 역시 실존인물과 마찬가지로 시대의 희생양으로 보인다. [74] 물론 오해하면 안되는게, 이미 황태자 시기부터 광기가 존재했고 제국 황제가 되고 나서도 폭주만 안 했을뿐 암군스러운 인물이었다. 비록 아무도 그를 위해주는 사람은 없다고는 하나 어떻게 보면 인과응보인 셈. 애당초 두려움만으로 다스리는데 보통의 사람이라면 반감이 생기면 생기지 존경심이 생기는 건 기대하기 힘들다. 이건 현실의 독재자나 폭군들도 다르지 않다. [75] 이를 본 나루는 짧고 간결하게 "미친."이라면서 경악한다. [76] 이때 작화가 서양화풍으로 바뀌는 연출을 보여줌으로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아냈다. [77] 이 모습에 황제의 무력을 초반부터 보아오던 나루마저 경악하고 만다. [78] 콤모두스가 어떤 인간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사. 약육강식의 사고방식을 지닌 경우는 많지만 이것을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하여 받아들이는 경우는 많지않다는 점에서 비범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79] 이 말에 라에투스는 넌 이 나라의 황제 아니냐고 황당해했지만. [80] 엄청난 힘을 가진 황제 입장에서 자기만 인간이고 주변의 인간들은 우리 안의 강아지와 고양이이며 라에투스조차 애교를 잘 부리는 애완견일 뿐이다. 최신화에서도 위대한 자가 왜 하찮은 자의 수준에 맞추냐는 대사로 그의 사고방식이 어떤지 알 수 있다. [81] 실제 역사에서도 미치광이짓 때문에 콤모두스가 로마 제국의 쇠락을 앞당겼다고 평가를 받는다. [82] 실력도 훨씬 후달리고 로마시민들에게 비호감으로 찍혀있고 결정적으로 테르모필레 재현 시합때 황제의 분노를 사서 단단히 찍혀있다. [83] 아비도스가 초반에 루디스 토너먼트를 고급 장난감 행사로 비유한 것은 실로 적절한 표현이였다.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가 싫증이 나자 엉망으로 만들고 부숴버리는 모습이 마치 철없는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대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84] 크로톤은 기대이하의 실력으로 실망시킨 반면에 아비도스의 경우 적어도 콤모두스의 흥미를 느끼게 해줄 만한 실력은 보여줬기 때문이다. [85] 크로톤은 거의 가지고 놀듯 실실 웃으며 망가뜨리며 죽였다면 아비도스는 분노에 차올라서 격분한 상태로 죽였는데 달리 말하자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력을 보인 크로톤보다 자신에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은 아비도스에게 더욱 큰 분노를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86] 덧글들은 인격자였던 아비도스의 끔찍한 죽음에 대하여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콤모두스의 이러한 행동에는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87] 물론 자신에게 직언을 내리는 충신을 좋아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며, 애초 그런 대상은 진즉에 뜯어버린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어디까지 자신에게 맞춰주는 걸로도 만족하였기에 그저 그렇게 넘어가줬다. [88] 나루 또한 콤모두스의 잔혹성과는 별개로 그의 고독함을 간파하여 공감은 못해도 이해할 순 있다며 유일하게 콤모두스를 다른 시점으로 바라봤으며, 투지에 있어선 경의를 표하였다. [89] 처음에는 '머리를 굴려보니 라에투스보다 짐에게 붙는게 유리할 것 같냐'고 의심했지만, 그런거 조차도 모르는 모습을 보자 알피우스에겐 자신의 인장까지 내어주면서 큰 상을 내어준채로 그의 이름과 마음을 기억하겠다고 보내준다. 그리고 그래도 마지막에는 자신을 따라줄 한 명은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90] 실제로 황제가 베르니우스의 얼굴 가죽을 뜯을 때 콘스티나에게 계속 의견을 물었다. 이는 황제가 콘스티나의 미숙한 표정관리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91] 마지막에는 분명 나루를 끝장낼 기회가 있었지만 망설여서 팔이 잘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나루도 이를 간파하였다. 콤모두스는 그저 사소한 실수였다고 넘어간다. [92] 본인은 이번생은 만족하였다고 하면서 벼락을 맞고 최후를 선택하는데 죽고 난 이후 만족하듯이 미소를 짓고 있다. [93] 물론 황제 또한 스피로스가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는 것을 파악했을 것이다. [94] 자신에게 정당한 간언을 할 만큼 검투 경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콘스티나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원로들과는 다르게 콘스티나가 역모나 권력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 것도 한몫할 것이다. [95] 이 작품의 베스트댓글 중 하나가 '본격 독자가 황제 눈치보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어쩐지 보면서 어딘가 불편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는 식의 답글이 줄줄이 달린 건 덤..... [96] 오죽하면 청바지를 입은 여성의 엉덩이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수준. [97] 실제 역사의 콤모두스 역시 황제가 아니었다면 상당히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98] 쇼맨십을 위해서 조달한 범죄자들을 제외하고, 검투사들과의 싸움은 모두 상대방의 항복으로 끝났다. 사실 이건 가치관의 차이때문인데, 실제 역사의 콤모두스는 검투사를 매우 좋아하고, 그 삶을 살아가기를 꿈꾸던 인간이었다. 본인 스스로부터가 검투사 양성소에 들어가 검투사 생활을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을 정도였으니. 그러나 본작의 콤모두스는 자신의 무력을 사용하고, 구경할 대상 중 하나로 검투사들과의 싸움을 골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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