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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22 17:27:03

콘로

Conroe

1. 개요2. 사용 모델
2.1. 코어2 익스트림 X6800 (콘로-XE)2.2. 코어2 듀오 E6xxx (콘로)2.3. 코어2 듀오 E4xxx (콘로-2M)2.4. 펜티엄 듀얼코어 E2xxx (콘로-1M)2.5. 셀러론 듀얼코어 E1xxx (콘로-512k)2.6. 셀러론 4xx (콘로-L)

1. 개요


인텔의 CPU, " 코어2 듀오"[1]의 65㎚ 공정 모델로, '콘로'는 미국 텍사스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동네 이름을 따서 코드네임을 짓는 인텔의 전통에 따랐다.

출시전, 벤치자료가 나돌때 나왔을때 콘로의 최하위 모델이 전작인 펜티엄 D의 최상급 모델을 가볍게 능가하는 리뷰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AMD 의 CPU 를 가차 없이 발라내며 AMD 의 흑역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전까지 AMD는 애슬론 64 X2로 메인스트림급 듀얼 코어 시장을 크게 선점하며 앞서가고 있었고 최고급 듀얼 코어인 FX 시리즈로 고급 CPU 시장도 먹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콘로가 등장하면서 자사와 경쟁사의 이전 세대의 최상급 모델 CPU 들을 모든 면에서 발라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출시당시 가격은 20만원 내외로 예상보다 매우 저렴했고, 오버수율 역시 끝내주는 바람에(당시 국민오버 CPU로 통했던 E6300(1.86GHz)/E6400(2.13GHz)를 기본전압으로 각각 2.80/3.20GHz까지 오버클럭하는 것이 가능했다) 순식간에 시장은 인텔 천하로 바뀌었다.

해당 프로세서의 경우 소위 은박 신공이라는 기법으로 은박지를 이용, 특정 포트를 서로 접전시키거나 단락시키는 방법으로 바이오스의 지원 없이 오버클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FSB 클럭이 본래 200MHz(800MT/s)인 펜티엄 E2xxx 계열 콘로 프로세서의 FSB를 이 방법을 통해 266(1066MT/s), 333MHz(1333MT/s), 심지어 400MHz(1600MT/s)까지 뻥튀기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해당 방법의 경우 코어 내부의 특성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모전력의 증가나 시스템 불안정, 혹은 수명의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것.

여하튼, AMD는 느긋하게 있다가 콘로의 원펀치에 떡실신 당하고 암흑 속에 빠지게 된다. 그도 그럴게 이후 AMD는 10년동안 단 한순간도 인텔을 따라잡지 못 했으며 AMD 페넘 II 시리즈로 장족의 발전을 하며 나름 추격을 하나 싶었지만, 이미 인텔은 인텔 코어 i 시리즈로 탄탄하게 앞서가고 있었고 이후 AMD는 불도져로 삽질을 하면서 어둠 속에 깊이 잠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암흑기는 이로부터 무려 10년이 지나 라이젠 서밋 릿지가 등장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게되고 깜깜한 터널을 빠져나와 AMD가 다시 인텔의 유일한 대항마다운 경쟁사 구도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인텔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AMD가 보여 준 안일함을 자기들도 답습하면서 14nm 공정을 못 벗어나고 오랜 허송세월을 보내다 4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 기어코 AMD가 도로 역전하는 꼴을 허용하고 만다.

원래 콘로와 "앨런데일"과는 별개였으나, 추후에 하나로 통합되었고, " 울프데일"이라는 코드명의 후속 모델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2. 사용 모델

2.1. 코어2 익스트림 X6800 (콘로-XE)


2006년 7월에 출시된 콘로 기반의 최상급 모델. 전작이었던 펜티엄 D 익스트림 에디션의 후속 모델로 알려져 있었고 X6800이라는 단일 모델로 라인업되었는데 CPU 클럭 속도 2.93GHz, TDP 75W로 2006년 데스크탑용 콘로 모델 중에 가장 높은 클럭과 TDP이었다. 비록 이듬해에 나온 후기 콘로 모델의 최고 클럭이 3GHz를 돌파하면서 최고 클럭의 자리를 내주었지만 배수락이 해제되어 오버클럭 하기가 가장 쉬웠기 때문에 승압 과정이 없어도 3.6GHz까진 가볍게 올릴 수 있었다.[2] 하지만 출시 당시 최상급 라인업인만큼 가격이 해외 기준 999달러, 국내 기준 120만원 이상이라 일부 극소수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 유저들에겐 그림에 떡이었다는 점(...).

2.2. 코어2 듀오 E6xxx (콘로)


2006년 7월 27일에 출시된 콘로의 상위 메인스트림급 모델이자 첫 번째 주자다. 첫 출시 당시엔 2.4GHz 클럭의 E6600, 2.66GHz 클럭의 E6700 모델로 출발하여 VT-x, TXT 등의 고급 기술을 지원했고 FSB 1333MHz 지원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용으로썬 가장 높은 성능이었지만, 하위 모델인 E6600의 출시 가격이 무려 300달러를 넘는 고가 모델이었기 때문에 주류로 안착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FSB 1333MHz을 지원하는 E6X50 계열 모델들이 초기 모델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메인스트림 제품군으로 안착하게 되었다. 일반 사용자용임에도 불구하고 멀티 CPU 구성이 가능했던 프레스캇 계열 제품과는 달리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칩셋이더라도) 듀얼코어를 이용한 멀티 CPU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할 것. 현존하는 어떤 LGA 775 소켓용 보드도 소켓이 두 개 달려 있는 보드는 판매되지 않는다. 멀티 CPU 구성은 5000번대 콘로 기반 제온 프로세서인 우드크레스트부터 가능하지만 해당 제품의 소켓은 LGA775가 아닌 LGA771이다.

콘로 기반 CPU를 2개의 멀티 칩 패키징으로 붙이면 켄츠필드가 된다. 이전까지의 멀티-칩-패키징된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독립되어 있는 프로세서 간 통신 방식은 기존의 FSB를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병목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다소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클럭의 페넘 프로세서 '따위는' 대체적인 성능 면에서 이겨버린다. 게다가 페넘의 경우 버스도 병맛 넘치는 AGTL 버스도 아닌 HTT이며, 애초에 L3 캐쉬로 프로세서 간 통신을 하는 네이티브 쿼드코어이다. 그럼에도 켄츠 할배와 동등하거나 이하의 성능이라면 K8부터 이어져 온 AMD의 아키텍쳐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인텔의 설계 능력이 넘사벽이든지...

2.3. 코어2 듀오 E4xxx (콘로-2M)


2007년 1월부터 출시된 콘로 기반의 하위 메인스트림 제품군. 다만 전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게 아니고 3개월 간격으로 하나씩 출시되었다.[4] 하위 메인스트림 모델인만큼 이 라인 이하부터는 고급 기술인 VT-x를 지원하지 않고 기본 성능은 E6xxx 계열에서 L2캐시 용량 및 FSB 속도를 줄인 제품이다. 덕분에 펜티엄 D 시절에 등장한 945 계열 칩셋 중 945PL이나 945GZ같은 FSB 800MHz 전용의 저가형 메인보드와도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콘로 계열 역시 클럭이 깡패다 보니 클럭 높은 E4xxx 계열이 비슷한 가격대의 E6xxx 계열보다 대체적으로 성능이 좋은 편이다. 다만 이마저도 펜티엄 E2xxx 계열의 오버클럭 성공 시의 클럭 때문에 이점에서 밀려 버려서 상대적으로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사장되었다.[5]

2.4. 펜티엄 듀얼코어 E2xxx (콘로-1M)


2007년 6월부터 출시된 제품군으로 펜티엄이라고 붙어 있다고 해서 이전 세대의 듀얼 코어인 펜티엄 D와 헷갈리는 일은 없도록 하자. 엄연히 펜티엄 D와는 다른 콘로 기반 코어의 펜티엄 D이다. 자세한 것은 펜티엄 듀얼코어 시리즈 항목을 참조. 하지만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는 한참 저가형으로 풀리던 펜티엄D 9x5 계열의 후속이라고 볼 수 있다. 코어2 듀오의 하위 제품군인 E4xxx 계열에서 L2 캐쉬가 1MB로 줄어든 제품이며 오버 포텐셜이 워낙 좋아서 3.0GHz로 오버클럭할 경우 당시 AMD의 전 CPU 라인[6]을 관광 태울 수 있었다. 더군다나 코어2 듀오 E4xxx 계열 마저도 팀킬해 버렸다(...) 특히 E2160 G0 스테핑 모델의 3.6GHz 오버클럭은 그야말로 레전설급... 이후 오버클럭 레전설은 후속 모델인 E5200이 고스란히 이어받아 울프데일을 팀킬하는 위업을 달성한다(...)

2.5. 셀러론 듀얼코어 E1xxx (콘로-512k)


2008년 1월부터 출시된 듀얼코어 셀러론이자 콘로 기반 듀얼코어 CPU의 막내뻘 제품. L2캐쉬의 용량이 AMD에 비해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인텔의 특성상 여타 제품군에 비해서 성능이 낮다. L2캐쉬 용량과 Way도 상위 모델의 절반 수준. 이 때문에 벤치마크 실행 시 펜티엄 D 제품군과 함께 항상 하위 등급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소비 전력이 낮고 오버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콘로 기반 제품군에 비해 비인기 제품군으로 전락되는 바람에 현재로써는 타 콘로 CPU에 비해 중고 매물은 적은 편. 상위 등급과의 가격 차이에 비해 성능 차이가 심한 편인데다 바로 위의 E2xx0 시리즈가 워낙 가성비로 이름 날린 제품이다 보니.. 그래도 정말 초저가의 기본형 PC를 원하는데 비슷한 시기의 콘로-L은 싱글코어라 뭔가 아쉬웠던 사람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수요는 있었던 편.

2.6. 셀러론 4xx (콘로-L)


2007년 6월부터 출시된 콘로 기반의 싱글코어 셀러론. 코어가 하나밖에 없고 펜티엄 4 노스우드 후기부터 본격 도입된 하이퍼스레딩마저도 지원하지 않는다.[7] L2캐쉬도 512KB밖에 안 되지만 성능만큼은 펜티엄 4 프레스캇 3GHz급 모델과 맞짱뜰 정도의 꽤나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 녀석만의 가장 큰 장점은 열 설계 전력이 35W밖에 안 된다는 것.[8] 이로 인해 지금도 저전력 인터넷 머신이나 다운로드 서버로 쓸 만한 정도. 코어2 듀오까진 기대하지 않지만 펜티엄4 시절보다 좋은 CPU로써 훌륭한 대체재로 각광받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은 물론 오락실용 기판에 주력으로 여전히 사용되는 제품군이다. 다른 콘로 기반 제품군들과 마찬가지로 오버클럭이 잘 되는건 덤.

[1]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의 듀얼코어 모델도 포함. [2] 고급 공랭 쿨러를 동원하면 4GHz 이상까지 찍을 수 있고 수랭 쿨러일 경우 5GHz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3] 초기 E6300/E6400의 경우 L2캐쉬가 2MB였으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바로 L2캐쉬를 4MB로 나온 E6320/E6420. 성능 상의 이점은 생각보다 미미했으나 구형인 E6300/E6400과 같은 가격으로 나와서 그 자리를 자연스레 대체할 수 있었다. [4] 단, 최상위 모델인 E4700은 E4600 출시 5개월 후에야 출시되었다. [5] 당시 오버클럭 자체가 어느정도 컴퓨터좀 만진다 하는 사람들은 쉽게 시도할 만큼 간단했던 데다가 E2xxx번대의 오버클럭 포텐셜이 너무 좋았던게 패착. 저가형 보드에서도 국민오버까지는 기본으로 가능했으니 [6] 스파르타, 윈저, 브리즈번 세 종류의 CPU. 페넘 계열에서도 트리플코어인 톨리만 8450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7] 하이퍼스레딩은 넷버스트 아키텍처 기반인 펜티엄 4 시절부터 처음 사용되었으나 코어 아키텍처부터 잠시 사라졌고 네할렘 아키텍처부터 복귀된 기술로, 셀러론 제품군에서는 샌디브릿지 아키텍처의 일부 싱글코어 모델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 이후 셀러론 모델은 전부 듀얼코어 2스레드 형태로 유지하는 바람에 데스크탑 기준으로는 일반적으로 코어 i3부터 접할 수 있는 기술로 굳어져 가고 있다.그래야 i3도 먹고살지.. [8] 과거 주력 브랜드로 활약했던 펜티엄 시리즈 중 펜티엄 3의 고클럭 모델에 가까운 수준이다. 현재 생산 중인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저전력 버전 모델(기존 데스크탑 모델명 뒤에 T가 붙인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