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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1:36:34

코간류

虎眼流

1. 소개2. 상세3. 코간류 단련법 및 검술4. 기타5. 관련 항목

1. 소개

만화 시구루이》에 나오는 검술 유파다. 창시자는 이와모토 코간. 그의 이름을 따서 코간류(虎眼流)라 이름지었으며, 노우미 무쌍이라 불리는 강력한 유파로, 사실상 이 만화의 중심이 되는 유파라고 할 수 있다.

2. 상세

전성기에는 문하에 1000명이 넘게 이르는 제자가 있던 거대한 유파. 다른 유파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는데, 대결시 상대방을 절대 죽이지 않고 몸의 일부를 적절히 박살낸 뒤 돌려보내서 그 모습으로 코간류의 강함을 증명하게 하는 잔혹한 관습이 있다.

입문하는 제자의 이마에 조청과 갈분을 바른 을 붙여두고, 코간이 직접 칼을 휘둘러 콩을 4조각으로 자르는 기묘한 입문의식을 행한다. 이는 이와모토 코간의 신기에 가까운 검술을 보여주기 위해서와 제자로서 목숨까지 맡기겠다는 의식 같기는 한데... 이후 무명역류라는 이름의 자신의 유파를 창시한 천재 이라코 세이겐은 코간류로 활동하던 시기에 이쿠(시구루이) 유두 위에 쌀알을 올려놓고 4조각으로 자르는 위엄을 보여줬다(...)

코간류의 수제자들이 모여있는 방을 '호랑이의 방'이라고 부르는 등, 코간의 이미지 동물인 호랑이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코간의 성격상 문파의 분위기가 살벌하기 그지 없으며, 이들의 광기어린 모습은 반쯤 사이비 종교를 연상케 한다. 이런 심리는 상대 문파에게는 더 가혹하여 코간류와 엮이고 좋은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 드물다.

단련법은 광기어릴 정도로 위험하며 근성과 체력단련을 극단적으로 중시한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들은 굉장히 치사하고 얼핏 쪼잔하게까지 보일 정도로, 평범한 검술에서는 보기 힘든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온갖 속임수와 꼼수가 많다. 하지만 코간류에서 쓰는 이런 속임수들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코간류의 단련법으로 쌓는 초인적인 체력과 실전 감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원리 자체는 치사해 보이는 나가레의 경우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기술이면서 실수할 경우 자신이 검을 놓치게 되어 바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로, 실제 사용하기 위해선 엄청난 악력과 숙달된 타이밍 등이 요구된다. 검거울의 경우도 쪼잔하게 보일 수 있지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실전에서는 대단히 유용한 기술이며,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검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대결 도중 갑자기 무기를 던져 상대를 현혹시킨 뒤 손등과 팔목이 연결된 부분으로 공격해 상대의 노출된 부분을 부숴버리는 공격(작중에서는 호권이라 부른다) 등등 오직 이기기 위한 검술에 특화되어 있다. 그야말로 초인과 광인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마인 이와모토 코간다운 검술이라 할 수 있다.

이라코의 복수 때문에 이와모토 도장은 망하고, 정통 후계자인 후지키 겐노스케와 코간의 유일한 핏줄인 미에 역시 어전시합 일정 중에 사망하긴 했지만, 어쨌든 후지키가 복수를 끝마쳤기 때문에 명맥은 유지할 수 있을 듯 하다. 그 밖에도 코간의 제자는 적은 수가 아니며, 작중에서도 오우미의 삼텐구 가운데 코간을 배신하고 이라코와 결탁한 운류사이가 도장을 차렸다는 언급이 있으며, 난조 노리오의 다른 소설 비검 나가레보시(秘剣流れ星)에서는 운류사이의 제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3. 코간류 단련법 및 검술

잘 연마한 도신을 거울처럼 써서 등 뒤의 적을 어깨 너머로 비춰 보는 기술.
'히모카가미'라고 읽으며 '끈 달린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숨겨진 의미는 '얼음면(氷面-마찬가지로 히모라고 읽는다)'. 도신을 얼음에 빗대어 거울처럼 이용하여 비쳐본다는, 나름 운치있는 이름이다. 기술 자체는 쪼잔해 보여서 그렇지. 단 기술 원리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적어도 이 기술을 쓸 때 만큼은 자신의 검면이 상대가 비처 보일 정도로 유지된 상태여야 하며, 정면에서 보고도 대응 하기 힘든 무기술의 특성상 처음 비춰보는 모습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진검을 가지고 모든 검로의 가능성을 최소한 두자리 수 이상 받아 봐야한다. 참고로 영화 킬빌에서 정확히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코간류의 비기. 칼이 닿을까 말까 한 거리에서, 칼을 휘두르는 순간 칼코등이 밑을 잡은 손을 미끄러뜨려 칼자루 끝부분을 쥐는 것으로 순간적으로 리치를 증가시키는 기술. 상대가 자신의 검을 보고 파악한 예상 간격보다 최소 "한손으로 잡았을 때 남아있던 칼자루 길이"[1]에서 최대 "칼자루 길이 + 기술 완료 시점에서 검을 잡고 있는 자신의 손가락 반마디 까지의 길이"[2]까지 그냥 휘두르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속도로 칼이 뻗어오기 때문에 상대는 꼼짝도 못하고 당하게 된다. 인간은 세치 깊이만 베면 죽는다는 이론에 따라[3] 급소를 베인 상대는 죽는다. 악력이 부족하거나 조절을 실패하면 자칫 칼을 놓쳐버릴 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로, 오랜 시간 수련해야 쓸 수 있으며 도장에서는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코간이 콘타케 신사에서 터득한 기술로, 면허개전을 받은 제자만 익히는 코간류 문외불출의 비전이다. 코간류 문하생이더라도 면허개전 수준에 이르지 못한 자들은 기술을 보는 것조차도 허락되지 않는다.[4] 작중 호시나가레(星流れ)라는 호칭을 쓸 때도 간혹 있지만, 딱히 구분은 없다. 번역마저 '나가레보시' '유성' '흐르는 별'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빠른 칼놀림을 자랑하는, 글자 그대로 일격필살의 마검이다. 외부에 철저히 감추는 비법은 바로 손가락. 칼자루를 검지와 중지에 끼워서 잡고, 칼날 끝부분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단단히 고정한 후, 한순간에 왼손을 놓으며 폭발하는 듯한 기세로 일격을 날린다. 왼손 준비자세를 생략하고 발도하며 베거나, 왼손 엄지와 검지로 잡는 등 사용자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베리에이션을 보이기도 한다.
거대한 목검 청새치를 한손으로 들고 30분에 걸쳐서 단 한 번 휘두른다. 이를 악물고 버티다가 어금니가 부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재갈을 물고 한다. 유사한 단련법이 실존한다.
상대에게 깔렸을 때, 발로 땅을 박차는 탄력을 빌어 온몸을 회전시키며 상대의 내장을 칼자루로 가격하는 기술.
코간류의 단련법. 철갑옷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어, 수압과 호흡곤란을 견디며 맨손으로 갑옷을 벗는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평상심을 잃지 않기 위한 훈련으로, 코간류 단련법 가운데 (그나마) 안전한 편이라고 한다.
손등치기. 손목의 탄력을 이용해 손등으로 가격한다. 코간류 제자의 호권에 맞은 자는 어딘가 부러지거나 함몰한다. 나가레보시를 응용한 후지키의 호권은 흉기. 당시 후지키와 싸워서 이 흉기에 맞은 패거리들은 1명을 빼고 전부 죽었다. 그것도 자신들의 무서움을 선전하기위한 목격자가 있어야한다는 이유로 1명만 살아남은것.[5] 이후 외팔이가 된 후지키 겐노스케와 싸운 골자술 의원의 거구의 제자는 그의 호권을 맞고 공포심에 짓눌려 사망하였다. 후지키 겐노스케는 죽일 생각은 없었겠지만,...
코간류 비검의 형. 두 사람이 진검을 들고 하는 맞춰 겨루기. 비록 사전에 정한 순서대로 공방을 행하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할 경우 치사율은 진검승부 이상. 성공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 마지막 자세는 서로 등을 돌린 상태에서 돌아서며 나가레보시라고. 이와모토 코간 오키스 산쥬로의 배신을 알게 되자, 후지키 겐노스케 우시마타 곤자에몬에게 후타와를 시켜서 그들의 결백을 증명하게 했다. 이 때 이 둘은 혹시 대련 중 불의의 사고로 내장을 쏟을 경우(...) 지저분한 꼴을 보이지 않기 위해 특식과 특제 설사약을 먹고 폭풍설사 후 초췌해진 몰골로 대련에 임한다.
나가레보시를 익힌 직후, 후지키 겐노스케는 나가레보시로 자신을 공격해오는 자신의 분신의 모습을 수없이 보게 된다. 후지키가 나가레보시에 대응하는 법을 수없이 생각하다가 마침내 짜낸 방어법으로, 코간류에도 본래는 존재하지 않는 비법. 나가레보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칼자루로 칼날을 받아내는 것이다. 나가레보시를 쓰는 상대의 칼날 궤도를 칼자루에 수평으로 파고 들도록 한다. 칼자루 길이에 해당하는 두께의 장갑과 같이 되므로 나가레보시로도 이 두께를 뚫을 수는 없는 것.
말은 쉽지만, 그야말로 유성처럼 빠른 나가레보시의 칼날이 움직이는 선을 미리 짐작해내고, 그 궤도에 칼자루를 정확하게 가져다 대야 가까스로 막아낼 수 있다.
작중에서 말하기를 '날아오는 탄환을 탄환으로 쏘아 맞추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한다.
무명역류에 대항하기 위해 후지키와 우시마타가 특훈 끝에 짜낸 하단 공격을 막아내는 비법. 소도로 하단을 방어하며 동시에 검으로 상단을 공격하여 급소를 찌른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이라코가 몸을 비틀면서 무명역류를 날린 탓에, 후지키는 팔을 잘리게 된다.[6]

4. 기타

이와모토 코간이 무자수행 중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한 방법으로 8월 보름 무렵, 코간류의 수제자들이 '무쌍'이란 이름을 쓰는 도장들을 돌면서 문하생 지도 사례금을 받아낸다. 명칭은 그럴싸 하지만 실상은 청새치로 무력시위를 한 뒤 도장 주인에게 삥뜯기. 코간류의 네리 단련 때 쓰는 거대한 목검. 청새치란 이름처럼, 엄청난 크기와 무게 때문에 어지간한 사람은 들기도 힘들다. 우시마타 곤자에몬은 타고난 괴력 덕분에 실전에서 이도류로 휘두른다. 심지어 그가 휘두르는 청새치에 맞으면 뼈가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살이 베이고 내장이 찢긴다. 코간류에 하사된 명검…이라기보다는 요검. 츠시마의 성주 타미야 나카카즈가 지나가던 승려에게 검을 시험하였을 때, 베인 승려가 칠정[7]을 걸어간 후에야 살이 벌어지고 피가 나왔다 하여 칠정염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와모토 코간 이라코 세이겐을 눈멀게 할 때 쓴 검이며, 미에가 거식증에 걸렸을 때 검에 홀려[8] 검을 훔쳐서 집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그리고 최후의 어전시합의 결전에서 후지키가 사용한다. 이와모토 코간 사후에 호살이란 이름이 덧붙었다.

사이가 마고이치가 썼다는 전설이 있는 팔정염불 경단꿰기(八丁念仏団子刺し, はっちょうねんぶつだんござし) 라는 검의 오마쥬로, 이 검 역시 비슷하게 승려를 베었더니 자기가 베인줄도 모르고 8정(약 8백70미터)을 염불을 하며 걸어간 후에 절명했다는 괴악한 전설이 있다. 뒤에 붙은 경단꿰기라는 이름도 칼을 지팡이 삼듯 짚으며 벤 승려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칼에 경단 꽂아놓듯 자갈이 쑥쑥 꽂혀있었다는 전설에서 왔다.

5. 관련 항목



[1] 작중 배경인 에도시대 기준으로 우치가카나의 칼자루의 길이는 대략 7~8치(21~24cm) 가량이었다. 손의 길이를 10cm로 잡아도 증가하는 리치는 11~14cm로 세치(9cm 정도)는 족히 된다. [2] 손가락 두개만을 사용하는 고급 수법을 썼을 경우. 겐노스케는 추위로 인해 곱은 손으로도 두손가락 나가레를 할 수 있는 악력을 지녔으며, 세이겐의 경우 쇠로 된 칼자루를 쪼갤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3] 이 때문에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코간류의 검리다. [4] 작중 코간이 이라코에게 전수를 위해 나가레보시를 선보일 때, 이미 면허개전 인증을 받은 우시마타를 제외한 나머지 코간류 인원 전원은 눈을 가렸다. [5] 그 1명도 가장 몸이 성한 것이 이유였지만 말이다. [6] 애초에 무명역류의 위력에 대해서도 잘못 짐작한 탓도 크다. 나가레보시에 필적하는 속도와 위력을 자랑하는 무명역류를 고작 한손으로 막아낼 수 있다면 후지키가 머리카락 빠지게 나가레보시 방어 기술인 칼자루방어를 고안해 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7] 1정이 109m 정도이니 763m 가량. [8] 검에 비친 미에의 모습은 거식증에 걸린 앙상한 외모가 아니라 본래의 통통하고 아름다운 외모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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