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군 MA 파일럿으로 일년전쟁 때 우수한 실력으로 전쟁에 참여하였으나 한쪽 팔을 잃고 탑승기에서 내린 채 종전을 맞이하며 일명 외팔의 전사라 불린다.
폰 브라운시 최하층에서 젊은 여인 라트라 차프라에게 신세를 지면서 고물상을 경영하였으나 전사로 재기하겠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전우이던 가토를 도와주기 위해 MA 발바로를 입수하여 수리하기 시작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반쯤 손을 놓고 있다가, 한창 멘붕하다가 탈영해서는 깡패들한테 신나게 쳐맞고 있던 코우 우라키를 도와준다. 이후로 코우의 멘토 비슷한 관계가 되었고(그 와중에 수정펀치도 작렬.), "나도 한때는 이런 삶도 좋겠다고 생각했지. 아내와 함께 고물상을 하고... 평화롭게 살고... 그래도 말이다, 난 역시 파일럿이었어"라는 말도 남겼다. 코우는 그 말로 재기할 용기를 얻었지만... 케리를 사랑하는 라트라는 평범하게 같이 살길 바랬기에 갑자기 튀어나와 케리가 포기한 발 바로를 만드는 걸 돕는 코우에게 마구 화를 내면서 연방군에 전화로 코우가 있는 곳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기어코 코우의 도움으로 발바로는 완성된다.
그래서, 발 바로를 타고 데라즈 플리트에 참가하기 위해 시마 가라하우에게 접촉하나 시마는 외팔이인 그가 미덥지 않아서 부하인 클루트에게 조종하게 하고, 케리에겐 대신 금을 가득 줄 생각이었다. 시마는 그래도 케리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잘 설득하라고 했는데, 클루트는 발바로에만 눈독들이며 외팔이인 케리를 대놓고 비웃어 이에 절망한다. 케리는 시마가 발바로 값이라고 준 금괴를 라트라에게 주지만 당연히 라트라는 그를 사랑했기에 막으려했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울부짖는 라트라를 놔두고 출격한다. 시마는 케리를 화나게 한 책임을 물어 "난 입이 가벼운 남잔 질색이거든!"이란 말을 듣으며 클루트를 자쿠2에 태워 억지로 내보낸다. 클루트는 "자쿠 1대로 모빌 아머를 막으라고!?"라고 절규했으나 "일을 크게 만든 책임을 네 목숨으로 져야지."라면서 시마는 차갑게 쏘아붙인다. 딱히 클루트를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그가 발바로를 향해 사격을 가하자 케리도 분노하면서 "아군을 쏘는 거냐! 아군을!"이라고 외치면서 자쿠2를 동강내 폭발하게 한다. 사실, 자쿠 1대로 모빌 아머를 막는다는 건 불가능한 것이기에 시마는 클루트에 대한 처형용으로 쓴 셈이었다.
이걸 멀리서 보던 시마는 자길 불러주지 않아서 연방에 발 바로를 가지고 투항한 것으로 여겼지만 케리는 코우가 탑승한 건담 시작 1호기 풀버니언에게 결투를 신청하였고 코우와의 교전에서 그를 몰아붙여 승기를 잡았으나 갑자기 튀어나온 옛 전우 애너벨 가토의 애인이었던 니나를 보고 동요하였고 그 때를 기회로 삼은 코우의 기습 공격에 당한다.
폭발하기 직전의 발바로에서 코우에게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였고 코우는 그런 케리에게 탈출장치를 작동시키라고 권유하였다. 그러나 케리는 시크하게 흥, 처음부터 그런 건 만들지도 않았어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소원대로 전장에서 전사하길 바라며 발바로와 함께 폭사한다. 멀리서 이걸 보던 시마는 씁쓸하게 바라보며 달을 떠났다. 이때, 영상화면으로 나온 애너하임의 오설리번 상무가 "달에서 소란피우는 건 곤란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라고 비아냥거리듯이 말하자 기분나뻐면서 시마는 "쏴버린다."(더빙에선 "꺼져버려.")라고 내뱉는다. 그런데 극장판에서는 발바로를 완성하는 모습만 나오고 출격(및 전투)하는게 안 나와서 아무 정보 없이 보면, 서양의 밀덕들이 2차 대전 당시 전투기를 복원하고 있는 씬 같이 보여서 훈훈한 느낌마자 줄 정도.
가토는 이전에 그에게 녹음된 영상을 보내 "친애하는 전우 레즈너, 오랜만일쎄. 우리 지온 잔존 세력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네. 무슨 일인지 말할 수 없으나 머지않아, 자네랑 만날 수 있어. 그때, 나랑 다시 뜻을 같이 한다면 자세한 건 밝히겠네."라고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냈다. 케리는 이걸 보고 씁쓸하게 "아나벨 가토...자네 또 뭘 꾸미는 거지?" 라고 말할뿐. 가토는 극중 케리가 죽은 걸 끝까지 몰랐다. 케리가 죽은 회에서도 마지막에 무사이에 탄 채로 우주를 보며 '케리가 늦는군, 하지만. 난 반드시 자네가 올거라고 믿고 있겠네'라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발바로 하나 타고 나온 것 때문에 게임에 등장하면 MA만 줄창 타고 나온다. G제네 시리즈에선 1년전쟁 시나리오에 카메오로 등장하면 거의 항상 발바로의 전신인 비그로를 타고 나온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이런 배경이 거의 안나온지라 '가토의 동료'로만 나왔고, A/AP에서 재현되었다. 또한 2차 알파에서는 "짐 따위한테 뒤를 잡힐 발바로가 아니다!"라는 대사도 있다.
코믹스판 기동전사 건담 0083 리벨리온에선 등장시점과 코우와 함께 발바로를 수리하며 호감을 느끼는 건 애니메이션과 동일하지만, 시마가 수리를 마친 발바로를 빼앗으려 하자, 자신을 죽이려던 파일럿을 되려 죽여버리고 월면에서 한창 진행 중이던 풀버니언과 가베라의 모의전에 난입, 코우의 풀버니언과 접전을 벌이다, GP-02를 타고 난입한 가토와 합류, 애니메이션판과 달리 죽지않고 데라즈 플리트에 무사히 합류한다. 시마가 발바로의 대금으로 준 금괴는 떠나기 전 라토라에게 주고 떠나는데, 나중에 니나가 케리의 고물상에 다시 방문했을 때 라토라는 자신이 케리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리며 아들보다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서글픈 표정을 짓는다.
그 이후 솔로몬 관함식에서 발 바로 완전 무장 사양의 파일럿으로 등장해 코우의 중장형 풀 버니언과 전투를 치르고 사우스 버닝을 전사시키는 활약을 보이나 이후 코우의 설득으로 알비온에 투항한다. 이후 가토와의 대결에서 중상을 당한 Rh- A 혈액형인 코우에게 수혈을 하여 코우의 목숨을 구해주고, 데라즈 플리트에게 나포당한 콜로니가 달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토의 계획을 막겠다는 일념 하에 암드 베이스 오키스의 파일럿으로서 스테이맨의 파일럿인 코우와 함께 최종결전에 참여한다. 도중에 콜로니의 목표가 지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케리는 가토에게 자신을 믿어주지 않은 것을 원망하고, 가토는 여자 때문에 흔들리는 케리를 경멸하며 서로 결별한다. 이후 오키스의 파일럿으로 코우와 함께 싸우다 버닝의 죽음으로 인한 원한을 품고 있던 베르나르도 몬시아에 의해 죽을 뻔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아 구사일생으로 달로 귀환, 라토라의 출산을 지켜보며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1]
MBC판은 케리가 나오는 부분과 라트라가 나오는 부분이 통편집되어서 성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