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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21:25:20

칼날 위에 올라서기

작두타기

파일:attachment/칼날 위에 올라서기/kalnal.jpg
영화 킬 빌 파트2에서의 장면. 참고로 칼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은 작중 최강의 캐릭터 파이 메이.

만화, 애니에 등장하곤 하는 클리셰로 상대가 휘두른 위(주로 칼 옆면)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상황. 따라서 '칼 옆면 위에 올라서기' 가 더 가까운 표현이다. 다만 칼날 쪽이 더 퍼져있다.

1. 개요2. 현실성3. 칼날 위에 올라섰던 캐릭터들

1. 개요

보통 칼을 휘두른 뒤 적이 없어져서 놀라는 사이 허공에 멎어있는 칼 위에 여유롭게 올라서 있어 놀라게 하는 식의 연출이 상당수이며 기껏 열심히 휘두른 칼을 발 아래 두고 유유히 서있는 것을 통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칼을 쥐고 있는 상대를 초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적이 이런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검 이외의 다른 무기 위에 올라서는 경우들도 있다. 자매품으로 화살 위에 올라서기가 있다

여담으로 적 캐릭터가 아군 캐릭터에게 이런 짓을 했다면 그 적 캐릭터는 그 자리에서건 나중이건 그 아군 캐릭터에게 반드시 박살나게 되는 듯하다. 물론 주인공이 하면 그런 거 없다. 더러운 주인공 보정

위에서와 다른 유형으로는 칼을 벽 같은 곳에 꽂아서 점프 발판으로 쓰는 연출도 있는 편이다.

무협 소설 같은 데서는 경공술의 하나로 이런 기술도 있는 듯 하다. 초상비(草上飛)와 비슷한 경지라고도 하는 듯.

2. 현실성

현실에서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상대가 휘두르는 칼날 위에 올라서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진짜로 무슨 경공을 쓴 게 아니고서야 상단의 이미지 같이 치켜든 칼날 위에 서있을 리는 없다. 휘두른 사람의 팔힘이 올라선 사람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이 세며 칼날에 올라서는 사람이 가볍다고 해도 칼 끝에 선 상대방의 체중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감당하는 것도 불가능하거니와 설령 그렇게 힘이 센 자가 있다고 해도 칼날이 버텨내지를 못한다. 십중팔구 휘어지거나 부러진다. 콜드 스틸에서 도검 내구도 인증 퍼포먼스로 칼날을 가지고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칼날이 낭창낭창하게 휘어진다.

백 보 양보해서 세 조건 모두 충족했다 해도 그런 일이 생기면 칼을 쥔 쪽이 칼 끝이 무거워지는 걸 금방 눈치 채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것처럼 놀라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즉 무협물이나 무협적인 요소가 들어간 작품에서 경신법을 써서 몸을 가볍게 해야 칼 위에 가볍게 탈 수 있다.[1] 최근에는 이런 식의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식의 설정을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다. 혹은 비현실적으로 육중하고 커다란 검을 괴력으로 휘두르는 캐릭터를 상대로 겉모습이 작고 가벼워보이는 캐릭터가 이 클리셰를 시전함으로써 위화감을 최소화시키기도 한다.

대신 가끔 나오는 '땅에 꽂힌 무기'[2] 위에 올라타는 것은 일단 가능하다. 상대가 올라탄 인물의 체중을 지탱할 필요가 없고 무기 자체도 이미 땅에 꽂혀있는 상황이기 때문. 상대의 무기를 감아서 아래로 내리누른 뒤 무기를 밟고 봉쇄한 후 공격하는 기술은 서양 검술에서 실존하는 기술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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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칼날 위에 올라섰던 캐릭터들



[1] 무애광검의 소무양은 한 술 더 떠서 검 위에서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있어주었다. 상대가 검강까지 뽑아내는데도 말이다. [2] 휘두르다 빗나가서 땅에 박히는 등. [3] 창작물에서도 종종 나온다. 베르세르크(만화)에서는 그리피스 가츠에게 시전했고, Fate/stay night 세이버 버서커의 부검으로 시전했었고, 세키로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의 아시나 잇신도 적장의 창을 밟은 뒤 반격하여 결정타를 먹인다. 주인공인 늑대도 상대의 찌르기 공격을 간파할 경우 상대가 내지른 검이나 창을 찍어밟아서 상대의 자세를 크게 무너뜨릴 수 있다. [4] 칼이 아니라 갓 건담이 상태 이상으로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갓 핑거 위에 올라섰다. [5] 데바편 17화에서 5번째 데바일원인 바지라몬을 상대로, 잠시 칼날위에 올라섰다. [6] 식칼 위에 올라탓다. [7] 단행본 31권 File.10.에서 범인이 위에서 아래로 휘두른 일본도를 위로 뛰어올라 피하면서 범인이 공중으로 내던졌던 칼집을 잡고 뜀틀에 박힌 칼등 위로 착지했다. 그 뒤 손에 쥔 칼집으로 범인을 체포하며 사건 종결. 그때 친 대사가 "버스 지나갔다고용!♡"이다 애니판 [8] 이쪽은 파군 후지가 휘두른 대도 옆에 칼을 꽂고 매달린 것에 가깝다. [9] 가장 현실적인 형태로 겨누고 있는 칼이 아니라 가츠가 아래로 휘둘러 땅에 꽂힌 대검 위에 올라섰다. 단, 그 뒤 가츠가 목에 겨눈 칼을 꽉 물고 발 아래의 칼을 올려세워 쓰러뜨리는 바람에 일시 역관광을 탔다. [10] 맨손 칼날잡기를 성공하면 상대방 칼날 위에 올라탄다. [11] 후반부 41화 에서 2극신 드레이크가 마구 난동을 부리자, 일단 잠시 상대를 했고, 2극신 드레이크가 휘두르는 뾰족한 대검에 올라탔다. [12] 19화에서 킨지와 싸울 때 환영을 놔두고 사라졌다가 땅 밑에서 나오더니 킨지의 검 위에 올라섰다. [13] 무기는 아니고 오미나에 유우가 내지른 주먹 위에 올라탔다. 이 양반은 기공술의 달인이라 경공을 써서 가능하다고 직접 말한다. [14] 142화에서 '연옥귀'와 싸울 때 시전. [15] 시즌 1, 7화에서 잭의 칼날에 올라갔다. [16] 시즌3, 10화에 자신의 단검을 공중에 띄우고 발판삼아서 적에게 뛰어들었다. [17] 소피아의 칼날 위에 올라갔다 [18] 엑소시스트 사냥에서 수만 팀의 칼을 다루는 엑소시스트의 검 위에 올라섰었다. 근데 칼날이 사람보다 더 커져서 올라타기 쉬워보이긴 하다. [19]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올라섰다기보단 버서커가 휘두른 부검을 짓밟아서 땅에 처박고 그대로 공격을 날렸다. [20] 칼날은 아니고 바제트의 펀치를 피하면서 팔 위로 올라가 위에서 걸어가서 보구로 머리를 날려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21] 단이 휘두른 칼날 위에 올라서고는 그대로 공격을 가하려고 했다. 다만, 이를 본 단의 조종수인 반이 그대로 칼을 아예 놓아버리는 걸로 파훼하면서 불발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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