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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탄/상인과 야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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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 도시와 기사 상인과 야만인 탐험가와 해적 5-6인

파일:CATAN–Händler & Barbaren.jpg
2007 독일어판
파일:카탄 상인과 야만인.jpg
2021 한국어판
1. 개요2. 의적 (애드온)3. 카탄에서 벌어진 사건 (애드온)4. 항구의 지배자 (애드온)5. 2인 게임 (애드온)6. 카탄의 어부7. 카탄의 강8. 카라반의 행렬9. 야만인의 습격10. 상인과 야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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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Catan: Händler und Barbaren / (영)Catan: Traders and Barbarians

2007년 발매된 카탄의 3번째 확장으로, 총 9가지 변형게임을 위한 구성물로 이루어진 확장 모음 세트이다. 게임에 가볍게 적용할 수 있는 4가지의 애드온(추가 규칙과 그 부속물)과 5가지의 마이너 확장으로 구성된다.

2. 의적 (애드온)

추가 구성물이 필요하지 않으며, 카탄 게임 시 점수가 3점 이하인 사람의 마을이 있는 타일에는 도둑을 놓을 수 없다. 아이들과 함께 플레이할 때는 꼭 넣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3. 카탄에서 벌어진 사건 (애드온)

이 변형 게임에서는 주사위 대신 카드를 사용한다. <해가 바뀜>카드를 따로 두고 나머지 카드를 잘 섞은 다음 5장을 먼저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해가 바뀜>카드를 놓은 후 나머지 카드를 잘 섞어 위에 놓는다. 자기 차례가 되면 맨 윗장의 카드를 펼치고 먼저 거기에 나온 지시대로 따른다. 그리고 카드에 적인 숫자에 맞는 지역의 자원을 가져온다. <해가 바뀜> 카드가 나왔다면, <해가 바뀜>카드를 빼 놓고 다시 카드를 섞고 5장을 먼저 깐 뒤 <해가 바뀜>을 올려 놓고, 나머지를 올려 새로 덱을 만든 뒤 다시 가장 맨 위의 카드를 연다. 각 카드에는 여러 이벤트 처리에 쓰이는 빨간 주사위가 있어서 <도시와 기사>확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4. 항구의 지배자 (애드온)

카탄의 기본 규칙을 따르며, 카탄의 항구 지역에 마을 (1점)이나 도시(2점)를 건설하여 항구 점수를 획득하고, 항구 점수를 3점 이상 얻으면 특별점수카드인 <항구의 지배자>카드를 받는다. 이 카드는 2점짜리 점수카드이다. 이 카드는 <가장 긴 교역로>나 <가장 큰 군대>카드와 마찬가지로, 추후 더 많은 항구 점수를 얻는 사람이 생기면 그에게로 넘어간다. 아래에서 나오는 낚시꾼과 같이 쓰면, 바다 주변 타일도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게 된다.

5. 2인 게임 (애드온)

카탄의 기본 규칙을 따른다. 단, 게임 시작 시 거래칩 5개씩 나누어 받는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마을을 가져와 가상의 사람의 마을을 올려놓는다. 일반게임과 다른 추가 규칙은 다음과 같다.

6. 카탄의 어부

이 게임에서는 ">" 모양 바다어장타일 6개(각각 4, 5, 6, 8, 9, 10)를 항구가 없는 바닷가에 잘 끼워 넣고, 육각형 호수타일 1개(한 타일에 2, 3, 11, 12가 모여 있어 이 중 하나만 나오면 된다)를 사막을 대체하여 맵 정중앙에 놓는다. 어장지역에 마을을 짓게 되면 해당 숫자가 나왔을 때 물고기 토큰을 임의로 뽑는다. 도시를 지으면 2개를 뽑을 수 있다. 가져온 물고기 토큰은 남들에게 안 보이게 엎어 놓는다. 물고기 토큰에는 1마리에서 3마리까지 물고기가 그려져 있으며, 이 물고기를 사용해 다음과 같은 추가 행동이 가능하다.
참고로 "거스름돈"은 없다. 필요한 비용보다 많은 물고기를 내도 얄짤없이 사라진다.
이 확장을 플레이하면 기본적으로 본래 자원이 안 나오던 해변이나 사막에서도 일종의 보너스 자원이 나오는 셈이라, 게임이 많이 풍요로워진다. 복작복작대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4인 플레이 시에 필수적으로 집어넣을 정도.

특이 규칙으로는 물고기 토큰 중에 "낡은 부츠"가 있는데, 이게 뽑히면 즉시 공개하여 자신의 앞에 둔다. 주사위를 굴린후 자기보다 승점이 높거나 같은 사람에게 넘겨줄 수 있다. 그 사람은 승리에 필요한 승점이 승점이 +1된다. 즉 이기기 위해서는 1점을 더 따야 한다.[3][4] 본인이 그 시점에 승점 단독 1위라면 얄짤없이 본인이 가져야 한다.

7. 카탄의 강

이 시나리오에서는 강 타일 두 개를 넣고 플레이한다. 강 타일은 3개짜리 하나, 4개짜리 하나가 있으며, 각각 산-구릉-늪지와 산-구릉-목초지-늪지의 배치로 되어 있다. 강을 넣는다면 남는 지형인 산 둘, 구릉 둘, 목초지 둘, 사막 하나를 제거한다. 강은 두 번째와 네 번째 줄에, 늪의 점선이 바다를 향하게 하여 배치한다. 숫자 칩 배치에서 2 타일을 제거하고 놓은 후, 제거한 2 타일을 12와 같이 놓는다. 도둑은 늪지에서 시작하게 된다.

마을을 처음 배치한 다음,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강 타일에 인접하게 마을을 짓거나 도로를 건설하면 금화를 하나씩 얻는다.
강 타일에 존재하는 점선 부분에는 새로운 컴포넌트인 다리만 건설할 수 있는데[5], 다리를 짓는 데에는 벽돌 2개와 목재 1개가 필요하다. 다리는 플레이어당 3개까지, 최대 7곳에 놓을 수 있으며, 다리를 놓은 플레이어는 다리 하나당 금화 3개를 받는다. 금화는 2개를 지불하고 원하는 자원으로 바꾸거나, 자원 4개를 은행에 지불하고(또는 항구에서 3:1이나 2:1 교환으로) 금화 하나를 받을 수 있고(...), 플레이어간 금화를 매개로 한 거래도 가능하다. 그러나 금화는 자원 취급을 받진 않아서, 7이 나와도 금화는 자원 수에 카운트되지 않고, 도둑에게 약탈당하지도 않는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또한 부유한 개척자 카드와 가난한 개척자 카드가 존재한다. 부유한 개척자는 소지금이 단독으로 제일 많은 플레이어가 가지며, 이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는 승점을 1점 얻는다. 가난한 개척자는 소지금이 제일 적은 모든 플레이어가 가지며[6], 이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들은 승점이 2점 감점된다.

8. 카라반의 행렬

본격적인 경매 요소의 도입
혹은 독일식 다당제 정당 정치의 도입

스토리는 대략 카탄의 이주민 중 일부가 조용한 곳을 찾아 도둑을 쫓아낸 뒤 사막으로 이주했고, 오아시스 주변에 정착해서 물 문제는 해결했지만 옷을 지어 입을 양털과 식량이 모자라 카라반을 구성해 사막 밖의 개척자들과 교역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다. 특이하게 3~4인보다는 5~6인이서 할 때 더 재미있는 확장팩.

지형 중에 사막을 오아시스 타일로 교체하고, 맵 중앙에 배치한 뒤 나머지 지역은 본판 룰대로 랜덤하게 채운다.

오아시스 타일은 6 꼭지점 중 3개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지점들이 카라반의 출발지점이다. 낙타 말로 표시되는 캐러반은 맵 타일 육각형의 변에 놓을 수 있다.

낙타를 놓을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즉,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온 맵을 꼬리에 꼬리를 문 낙타 행렬 3개가 헤집고 다니는 형태가 된다. 만약 어떤 낙타 행렬의 선두에 새로 배치된 낙타가 다른 낙타 행렬의 옆구리와 연결된다면, 두 행렬은 하나로 "합해지며" 따라서 맵에는 낙타를 놓을 수 있는 후보지가 하나 줄어들게 된다. 낙타 행렬이 전부 합해지고 마지막에 일종의 루프를 구성해버리면 더 이상 낙타를 이어서 놓을 수 있는 후보지가 없어져서 경매 페이즈는 소멸하며, 낙타를 더 이상 놓지 못한다. 낙타 말 22개를 모두 소진해도 낙타를 더 이상 놓지 못하며, 경매 페이즈는 소멸한다.

각 플레이어의 턴 마다, 건설 페이즈에 마을이나 도시를 지었다면 건설 페이즈의 종료 이후 "경매 페이즈"가 생긴다. 이 페이즈에는 경매를 진행하여 결과에 따라 낙타 한 마리를 보드에 배치한다. 각 경매 페이즈에서는 그 차례에 낙타를 놓을 곳을 선정할 권리를 놓고 플레이어들이 경매를 벌인다. 경매에는 곡식이나 양털로 입찰할 수 있다. 섞어서 입찰해도 된다. 플레이어들은 방금 자신의 건설을 마친 플레이어, 즉 그 턴에 주사위를 굴린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차례 순서대로 입찰하고, 마지막 플레이어가 입찰을 마친 후 다음과 같이 처리한다.
낙타는 크게 2가지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곡식이랑 양의 가치가 올라가는 확장이다. 덕분에 개발 카드 뽑기가 좀 빡세진 느낌이다. 낙타 덕에 공짜로 얻어먹는 승점이 꽤 강력해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9. 야만인의 습격

카탄의 PvE 전쟁 게임화
배경 이야기는 대략 카탄에 야만족들이 몰려와서 해안 지방을 약탈하기 시작하여 카탄섬의 개척민들이 기사들을 임명하여 야만족들을 격퇴한다는 것이다. 위의 도시와 기사 확장과 유사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게임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다르다. 도시와 기사에서 기사 관련 부분만 있는 간략화 버전이라는 느낌이다.

이 게임을 할 때는 숫자 토큰의 위치가 랜덤이 아니라 고정된다. 이것 때문에 해안가의 숫자 토큰들에는 중복되는 것이 없다. 또한, 새로 추가되는 성 타일과 사막 타일이 반드시 해안가에 배치되게 되는데, 이 타일들은 서로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코너에 배치된다.

누구든지 마을을 새로 짓거나 마을을 도시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즉시 야만족 침공이 발생한다. 생산 주사위를 세 번 굴려서 해당하는 숫자가 나온 해안 타일에다 야만족을 하나 배치한다. 야만족 침공 한 번에 해당하는 세 번의 굴림 중에서 7이 나오거나 중복된 숫자가 나오는 경우, 중복되지 않을 때까지 다시 굴린다. 만약 새로 배치된 야만족에 의해 어느 한 타일에 야만족이 세명이 되었다면, 해당 칸의 숫자 토큰을 뒤집어서 해당 타일이 점령되었음을 표시한다. 점령된 타일에서는 아무 것도 생산되지 않는다. 참고로 야만족 침공 단계에서 나온 숫자에 해당하는 해안 타일에 이미 야만족이 세 명 있었다면, 주사위를 다시 굴리진 않는다.

어떤 마을이나 도시가 인접한 세 타일 중 어느 한 타일도 "점령되지 않은 육지 타일"이 아니라면, 그 마을이나 도시는 야만족에게 함락당한다. 해당 마을이나 도시 말을 가로로 눕히고, 해당 마을은 더 이상 승점을 제공하지 않는다. 만약 해당 마을 또는 도시에 항구가 있었다면, 더 이상 그 항구를 사용할 수 없다.

해안가의 타일들 중 성과 사막은 숫자토큰이 없으므로 야만족이 놓이지 못하고, 따라서 해당 타일들을 끼고 건설된 마을이나 도시는 점령되지 않는 안전지대다.

야만족을 토벌하기 위해서는 기사를 사용한다. 기사는 게임판의 변에 놓이며(즉, 도로와 같은 곳에 놓는다. 자기 것이든 남의 것이든 도로에 겹쳐 놓을 수도 있다.), 개발 카드중에 기사 임명이라는 카드를 쓰면 생성할 수 있다. 성 주변 6변 중에 한 변을 골라 기사를 놓으면 된다. 한 턴에 기사는 3칸까지 움직일 수 있다.

어느 순간이던지, 어느 한 타일에 놓은 야만족의 수보다 그 타일을 둘러싸고 있는 기사의 숫자(어느 플레이어 것이든지 관계하지 않고)가 더 많아질 경우, 해당 타일의 야만족들은 전부 포로로 잡힌다. 포로로 잡힌 야만족들은 다음의 규칙에 따라 전투에 참여한(다시 말해 해당 타일의 변에 놓인 기사들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분배된다. 분배 규칙은 다음과 같다.
전투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는 사상자가 발생한다.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색깔이 있는 변에 따라서, 해당된 변에 존재하는 모든 타일의 기사들은 파괴된다. 플레이어들은 파괴된 자신의 기사 하나 당 금화 3개를 위로금으로 받는다.

이 게임의 핵심은 기사를 많이 뽑는 것이다. 기사는 유일한 금화의 수급원이고, 기사가 있으면 공짜 자원을 얻어먹을 수 있다.

이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물고기 확장과 항구의 지배자를 같이 넣는 것을 추천. 바다와 인접한 타일의 가치를 높여 게임을 좀 더 역동적으로 만들어준다.

10. 상인과 야만인

본격 카탄의 철도 경영 게임화

스토리는 대략적으로 "야만인 침공"에서 손상된 성을 복구하려는데 이를 위해서는 채석장에서 나온 대리석과 유리공장에서 나온 유리가 필요하고, 채석장과 유리공장이 설립되지만 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플레이어들이 이 세 지점 사이를 상품을 싣고 마차를 달려 운송업에 뛰어든다는 얘기.

카탄 기본판의 타일 셋 중 사막과 숲, 초원 각 1개씩을 제거한 뒤, 육각형 보드의 서로 인접하지 않은 꼭지점 3개에 각각 동봉된 "목적지" 타일들, 즉 "성", "유리공장", 그리고 "채석장", 타일을 놓고, 나머지 칸들은 지형타일로 랜덤하게 채운다. 설명서대로 숫자 토큰을 놓은 뒤, 각 플레이어는 추가로 자기 색의 마차 말과 마차 카드, 그리고 금화 5개를 가져간다. 상품 타일을 뒷면 그림에 따라 3 스택으로 분류해 각각 섞은 뒤, 해당하는 목적지 타일 근처에 쌓아 놓는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간단하다. 자기 턴에 마차를 이동력(마차 카드에 나와 있고, 마차를 업그레이드하면 올라간다)에 맞추어 육각 타일의 교점에서 교점으로 이동시켜서 목적지 타일의 한 가운데 교차로(이 타일들은 특이하게 타일 경계 뿐만 아니라 안에도 도로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로 보내는 것. 목적지 타일에 도착하면, 그 목적지 타일에 해당하는 상품 스택에서 제일 위의 타일 하나를 자기 앞으로 가져와서 뒤집는다. 이제 이 상품을 실은 자기 마차를 다른 목적지로 배송하면 된다. "성"은 모래와 도구를 생산하며, 유리와 대리석을 받는다. "유리공장"은 모래를 받으며, 도구와 유리를 생산한다. "채석장"은 도구를 받으며, 대리석과 모래를 생산한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인과 야만인 상품타일의 생산지와 목적지
생산지 교부받은 상품 목적지
도구 채석장
모래 유리공장
채석장 대리석
모래 유리공장
유리공장 유리
도구 채석장
즉, 각 목적지에 도착해서 원래 상품을 배달하고 나면, 다른 목적지로 배송할 새 상품을 얻는 것. 배달한 상품은 자기 앞에 뒷면이 보이게 놓으며, 승점 1점에 해당한다. 상품을 무사히 배달하면 승점을 얻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마차 카드에 나와 있는 만큼의 수고비를 금화로 지급받는다. 업그레이드된 마차 카드를 구매하면 수고비가 늘어난다. 마차가 커져서 상품 수송량의 단위가 늘어나는 듯. 마차 자체도 풀업하면 승점 1점을 준다.

아까 철도 경영 얘기가 나왔는데, 그건 이 확장의 독특한 시스템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차는 비포장도로 1칸을 이동할 때 이동력 2를, 포장도로(도로가 지어진 지형 타일의 변)를 이동할 때 이동력 1을 소모한다. 노업 마차의 기본 이동력인 4로는 비포장 도로는 한 턴에 2칸 밖에 못 가지만, 포장 도로는 그 두 배인 4칸을 간다는 것.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최대한 많은 도로를 지어 세 목적지 사이를 연결해야 한다. 풀업 마차는 이동력이 7이라 포장만 잘 되어 있으면 한두턴 만에 두 목적지 사이를 주파한다. 한 턴에 한 번, 밀 1개를 은행에 지불하면 밀을 먹은 말이 기운을 차려서 이동력 2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스팀팩 쯤 되나보다.

그럼 상품 배송 수고비로 받은 금화는 어디에 쓰느냐. 본래 목적대로 금화 2개를 은행에 내고 원하는 자원 1개로 엿바꿔 먹거나 플레이어간 자유 교역에 써도 되지만, 이 게임에서는 남이 지은 도로를 이용할 때, 이용한 남의 도로 한 칸 당 금화 1개씩 그 도로의 주인에게 통행료로 납부해야 한다. 그래서 에이지 오브 스팀을 방불케하는 "명당" 선점전이 일어난다. 목적지 셋 중의 하나만 독점해서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해도 금화가 쏟아져 들어온다!

목적지 타일 뒤편의 바다와 닿은 세 변에는 도로를 지을 수 없으며, 마차도 그곳을 통해 이동할 수 없다. (사실 돌아가는 셈이라 딱히 갈 이유가 없다.) 또, 목적지 교차로에 마을을 지을 수 없다. 목적지 타일과 다른 타일의 교점에는 정상적으로 마을을 지을 수 있다.

이 게임은 생산을 막는 원래 도둑 대신 세 명의 야만인을 쓰는데, 이 놈들은 타일이 아니라 도로에 놓는다. 주사위에서 7이 나오면 세 야만인 중 하나를 골라 다른 도로(또는 비포장도로) 에 옮길 수 있으며, 도로가 지어진 곳에 놓으면 본판 도둑 규칙대로 그 도로의 주인에게서 자원 1장을 훔칠 수 있다. 야만인이 놓인 도로를 지나갈 때는, 추가로 이동력 2를 더 소모하게 된다. 단, 한 턴에 한 번 마차 자체의 전투력으로 도둑을 쫓아내는 것을 시도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빨간 주사위를 굴려 마차 카드의 전투력 이상의 수가 나오면 도둑을 다른 곳으로 치울 수 있다. 도둑을 치우면 추가 이동력 패널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마차의 전투력도 마차를 업글하면 오른다. 노업 마차는 전투력이 없어서 아예 도둑을 못 치운다. 1업해도 6이라 1/6 확률.

이 게임을 할 때에는 <가장 긴 도로>승점카드를 게임에서 제외한다. 이 게임은 그냥 도로를 짓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이득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듯. 또 본판의 개발카드도 이 확장팩의 개발카드로 대체한다.

도시/마을 승점, 개발카드 승점, 상품 배송 승점 등을 모아 13점을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

이 확장에서는 나무와 벽돌의 중요도가 미친듯이 올라간다. 꾸준한 금화의 수입원인 통행세와 수고비가 모두 마차가 달리는 도로 네트워크에서 나오기 때문. 게다가 마차 업글의 가격도 나무를 기본으로 하여 추가로 철이나 양을 지불해야 한다. 이 게임 스타팅에서는 시작 마을 배치 2라운드째에 마을이 아닌 도시를 놓는데, 전략적으로 도시를 벽돌/나무 생산지에 배치하는 것도 노려봄직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금화가 풍성한 게임이라, 도시를 올리는 데 필요한 철과 밀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내려간다. 일단 도로 먼저 지어서 수고비/통행료를 벌면 그 금화로 엿바꿔 먹으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 해 보면 이 <상인과 야만인> 확장팩의 마이너 확장들 중에서 제일 심도 있고 재밌다. 무엇보다 게임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굉장히 이색적이다. 그래서인지 타이틀도 확장팩 전체 타이틀인 <상인과 야만인>을 그대로 꿰차고 앉았다. 플레이타임도 제일 길다.


[1] 게임을 하다보면 자주 까먹는 룰이다. [2] 상대의 카드 두 장을 뽑고, 자신의 카드 두장을 준다. 방금 뽑은 카드를 줄 수도 있다. [3] 절대 -1점이 아니다. 아마도 그렇게 되면 승점이 가장 많은 사람을 계산해야 되는 다른 상황(도시와 기사의 진보 카드) 등에서 승점이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4] 아래의 '가난한 개척자' 타일은 -2점이 맞다. [5] 즉, 처음 마을을 배치하는 단계에서는 다리를 건설할 수 없다. [6] 플레이어 전원이 이 카드를 가지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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