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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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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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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토모 가츠히로 作 AKIRA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치자키 유리코.2. 설명 및 고찰
한마디로 테츠오의 그녀. 특색이 없다 싶을 정도로 얌전하고 때로는 소심하며, 상냥한 성격. 카네다의 그녀인 케이와는 달리 자신을 지킬 수있는 힘이 없고 연약하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코믹스 모두 남자친구[1]인 테츠오의 일에 휘말려 끔살당하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의 사인은 각각 압사와 총살. 붕괴되어 폭주하는 테츠오의 육체 안, 분열하는 세포 사이에서 몇 초만에 끔살당한다.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테츠오가 카오리를 죽인 것이니 그 장면 자체나 그러한 결말이 감상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충격인 듯. 불량하고 입이 거친 테츠오인 만큼 여자친구로서 카오리가 테츠오에게 받는 대접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서로 좋아는 하지만 카오리가 폭주족 크라운 일원에게 얼굴을 맞아 크게 다쳤을 때, 테츠오는 제 면목이 영 안 서는지 카오리를 보고 "저리 가!" 라고 하는 걸 보면... 그의 남자친구가 이래저래 무능한 덕분에 여친인 카오리가 희롱과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사실 애니메이션에서의 카오리는 전개상 왜 나오는지도 납득이 안 갈 정도. 비중이 있을 것처럼 나오지만 정작 얼굴을 폭행당하고 성추행당한 뒤에 후반에는 순수하게 테츠오가 걱정되어 찾아왔다가 테츠오의 몸에 빨려들어가 압사당해 터져 죽는다.[2]
한편 코믹스로 넘어오면 대접이 훨씬 좋아지는데, 여기서의 테츠오는 군림하는 자이고 카오리는 그의 시녀이자 총애받는 캐릭터가 되기 때문이다. 본래 이 둘의 첫 만남은 테츠오가 밤의 유희[3] 상대로서 여자들을 요구할 때, 카오리가 이에 강제동원 되면서부터였다. 동원된 여자들은 테츠오와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고 테츠오가 그 날 밤 모두 죽이는 만행을 계속 하고 있었으므로 원래대로라면 카오리도 일찍이 죽게 될 운명이었으나, 테츠오가 건넨 약을 '몸이 아프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먹지 않고 챙겨두다 다행히 목숨을 건지게 됐다. 후에 아키라를 돌보는 시녀로 간택되어 그들과 함께 기거하게 된다.
아키라를 밥 먹이고 재우고 함께 놀아주는 일과 단순 쾌락의 상대 이상을 넘어 어느새 카오리는 테츠오의 정신적 의지대상이 되며 테츠오가 불안에 떨 때마다 카오리가 자신의 품을 빌려주는 정도로까지 발전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불운한 카오리의 앞날을 생각하면 이 커플은...
원작에서 카오리는 '테츠오란 과연 어떤 캐릭터인가?'라는 물음의 답변이 될 수 있는 캐릭터로서 비중이 크다. 쉽게 말하자면 테츠오의 치유계로, 카오리가 죽은 시점부터 테츠오는 자신의 힘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잃고 폭주한다.
3. 캐릭터 설정
분명 본래는 난민촌에서 구르고 있어도 주목받을 만한 용모의 소유자로서 테츠오의 유희 상대로 강제 동원되었던 것인데... 더벅머리를 보면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의 신도쿄에 여자가 얼마나 궁한가를 느낄 수 있다.[4]스태프진들 사이에선 AKIRA에서 보기 드문 귀여운 캐릭터라 카오리의 인기가 높았다고. 애니메이션에선 주황색 계열의 일상복, 코믹스에선 빨간 스카프를 세일러 컬러처럼 두르고 있다.
[1]
코믹스에서는 남자친구라기보다 그냥 멜로적인 사이.
[2]
점점 몸이 압박당하다 몸이 눌려서 얼굴로 압력이 쏠린듯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죽는데 작화와 성우의 처절한 비명이 합쳐져 상당히 보기 껄끄럽다.
[3]
현실의 행위와 비교하자면, 단순한 성관계가 아니라 마약섹스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4]
아키라의 폭주로 인해 신도쿄가 파괴되어 폐허가 된 이후로는 여자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고 남자밭이 되어버린다. 초반부에 엑스트라로 근근히 등장하던 여자들도 후반부 부터는 씨가 말랐을 정도. 그래서 몇몇 남자들은 성에 목말라 하고,
케이도 이들에게 몇번 겁탈당할 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