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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arlos Van Tairun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로, 나이는 21세. 성우는 홍성헌.
메트로스 출신으로 슬럼가의 유명한 마피아 조직인 구룡방(九龍幇)의 일원이다.
그 나이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도 뛰어난 검술[1]과 절대 흐트러짐이 없는 냉정한 성격이 그를 구룡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시켰다. 비교적 말수가 적고 자신의 생각을 잘 내비치자 않는 점 때문에 구룡방의 동료들과도 거리를 두고 있어 은근히 그의 능력을 시기하는 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으나, 스스로는 전혀 개의치 않은 채 행동하고 있다.
모든 일을 실리에 맞춰서만 생각하기에, 슬럼가의 혁명 세력 페이온과 동맹을 맺은 후에는 감정적인 리엔 샤이나와 대립 관계를 이루기도 한다.
매뉴얼을 보면 발룬티어 소녀 써니의 초기 설정집이 카를로스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는 써니가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완성작의 전개와는 따로 놀았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아군 캐릭터이지만, 동굴탐험 같은 수련용 스테이지에서는 적 캐릭터로도 등장한다. 주로 마약 운반책 혹은 함정에 빠지는 역할... 휴식 금지나 이동 금지 스킬을 써서 난감하게 만드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성이 타이룬인 이유는 당시 유명했던 게임기자인 정태룡을 모델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디자인적인 면으로는 아수라장의 근육질 불머리를 모티브로 한 레드 헤드보다는 조금 덜한 편인데, 그 이유는 쥰쥰이 디자인한 초기 정태룡 캐릭터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
2. 성능
체질은 타키리온.[2] 아셀라스 디엘보다는 못해도 나름대로 강하다. 초필살기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메테오 스트라이크 같은 전체 공격으로 커버할 수 있으며, 연 스킬로도 대미지가 잘 뽑혀준다. 방어력이 다소 약하지만 공격력이 높고 턴이 빨리 오는 편이라 유용. 카를로스를 보조로 사용할 경우 사이클론이 되기도 한다.에피소드 4 중 앙그라마이뉴 챕터에서는 두 가지 경로로 카를로스가 포함된 군단을 얻을 수 있다. 첫번째 선택지 중 '혼자 행동한다'를 선택하면 살라딘이 혼자 어슬렁거리다 카를로스가 구룡방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에 둘러싸여 위험에 처하는 것을 목격하고 구해준다. 그 때 살라딘의 대사가 아주 일품인데, "영웅이 아니라도 개는 때려줄 수 있어! 이봐... 조금만 기다려..."(...) 카를로스를 구해주면 살라딘과 함께하고 싶다며 일행에 합류하는데, 그것이 바로 '카를로스 친위대'. 서풍의 광시곡(...)이라는 군단 필살기를 지니고 있다.[3]
또 다른 경우로는, 첫번째 선택지 중 '리차드와 함께 한다'를 선택한 뒤 두번째 선택지에서 '무슨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를 선택하면 이벤트 전투 후 리엔 샤이나, 카를로스, 레드 헤드 3종 세트인 '메트로스 삼인방' 군단이 들어오게 된다.[4] 군단 필살기는 회색의 잔영(...). 두 경우 다 '슈 차이와 뜻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인데, 에피소드 5 중반에 바로 그 슈 차이의 최후(?)를 볼 수 있다.
3.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음성- 전투 일반
- 더 이상 다가오지 마라.
- 후후후후후...
4. 작품 내 행적
4.1. 에피소드 4의 카를로스
앙그라 마이뉴 챕터를 시작하여 메일함을 확인하면 메트로스에서 두아인 샤이나 명의로 온 메일이 있다. 이걸 읽고 나면 메트로스로 갈 수 있는 포탈이 열리고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리엔 샤이나 항목 참조.흐름 상 살라딘과 함께 다니며 수련을 쌓은 뒤 구룡방으로 돌아와 리더가 된 것으로 보인다.
4.2. 에피소드 5의 카를로스
페이온 챕터에서 처음 등장한다. 리엔 샤이나와의 사이는 그다지 진척이 없지만 대의를 위해 동맹을 맺은 상태. 군부의 아셀라스 디엘을 찰떡 같이 믿는 리엔과는 달리 모두에게 경계심을 보인다.정체불명의 회색 가면들 때문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떠밀려온 베라모드 일행이 필라이프로 돌아가기 위해 주시자를 해킹하다 발각, 그 과정에서 루시엔 그레이가 군부에 인질로 잡혀가자 리엔 샤이나는 얼굴에 철판 깔고 카를로스에게 루시엔을 풀어달라고 부탁하러 갔는데,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루시엔은 자신과 관계 없는 제 3자이기 때문. 도리어 리엔에게 리더답게 행동하지 않으면 동맹을 확 끊어버리겠다며 압박을 넣고, 리엔이 직접 군부로 잠입하겠다며 씩씩거려도 나몰라라.
그런데 그녀가 자리를 뜨자...
골치 아픈 여자...... 항상 남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군.
카를로스는 은밀히 아셀라스에게 연통을 넣는다. 루시엔을 구할 수 있도록.
사실은 리엔과 대립했던 5년 전 그 사건 이후로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표현 방식이.... 참 그라면 그답다고나 할까. 그런데 리엔은 루시엔이 풀려난 결정적인 덕이 카를로스에게 있는 줄은 모르고 그녀를 풀어준 아셀라스만 더욱 철썩 믿게 되었다.
그의 두 번째 등장은 절망 챕터. 그레이 팬텀 노이로제에 걸린 베라모드 일행이 덴플린드 연구소에서 슬럼가로 도주해올 때, 베라모드는 리엔에게 오딧세이 호에 타기 전에 페르소로 가야겠다며[5] 그곳에서 생산되는 VLSD의 유통권한을 가진 곳이 없냐고 물어온다. 리엔은 VLSD 유통권이 구룡방에 있다며 그를 그곳으로 데려가는데, 아직도 카를로스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풀리지 않았는지 쉽사리 구룡방으로 가는 것을 망설여한다.
카를로스는 베라모드의 사연을 듣고, 그 조건으로 그와 일행이 곧 일어날 반군부 혁명에 싸울 수 있는 전력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리엔은 그 말에 노발대발하지만, 베라모드는 단박에 조건을 받아들인다. 단, 카를로스가 내세운 그 조건이란 것은 전방에서 총알받이가 되라는 것이 아닌, 혁명군을 뒤에서 보조하라는 것. 리엔은 이 생각지도 못한 호의에 놀란 눈치다(...).
후... 바보 같은 짓을 해 버렸군. 대체... 누굴 신경 쓰고 있는 거냐, 넌...
베라모드네가 마더컴으로 혁명군 뒷바라지하러 가는 사이, 카를로스는 리엔과 아셀라스와 더불어 메트로스 총독 바룬을 제압하러 군부로 향한다. 바룬은 아셀라스를 보고 이를 갈며 나탈리 민을 내세우지만, 이마저도 모두 제압당하자 마침 아델룬이 오고 있을 거라며 하이델룬 부대를 또 내세운다. 리엔과 카를로스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놀라는데... 이 하이델룬 부대는 도리어 아셀라스가 아닌 바룬을 죽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위선자 아셀라스의 배신.
아셀라스와 하이델룬의 칼 끝이 자신들을 향하자, 카를로스는 리엔을 데리고 슬럼가 골목으로 도망간다. 이 때 아델룬 부대가 두 사람 앞에 쫙 깔렸는데, 리엔이 앞에 가면 블리자드를 쓴다(!!). 이렇게 간신히 슬럼가로 도망쳤지만, 아델룬의 포위망은 양쪽에서 두 사람을 옥죄어오고 있었다.
이 때, 무언가를 결심한 카를로스는 리엔에게, 구룡방에게 군부 제압이 실패했으며 아슈레이의 목을 비틀어 자신의 원수를 갚아달라 전하라는, 유언 같은 당부를 한다. 그리고 리엔에게 남기는 단 한 마디의 말.
살아라.
카를로스는 아델룬 부대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들어가 자폭한다. 그야말로 끝도 없이 암울해지는 와중에 펼쳐진 최후의 폭풍간지. 리엔은 이 마지막 모습마저도 당신답지 않다며 허탈해하지만 이미 늦었다.
얼음처럼 냉정했지만, 최후에는 불꽃처럼 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