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미 토쿠시로 鶴見 篤四郎/ Tsurumi Tokushir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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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작 | 애니메이션 | ||
이 름 | 츠루미 토쿠시로 | ||
성 별 | 남성 | ||
생 일 | 1866년 12월 25일 | ||
연 령 | 41세[1] | ||
출신지 | 니가타현 | ||
소 속 | 제 7사단 | ||
계 급 | 중위 | ||
좋아하는 것 | 화과자 | ||
싫어하는 것 | 술 | ||
성 우 |
오오츠카 호우츄 데이비드 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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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 배우 | 타마키 히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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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골든 카무이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니가타 출신. 179화에서 본명이 츠루미 토쿠시로로 밝혀졌다.
2. 인물 소개
일본제국 육군 제 7사단의 중위. 제 7사단 내부에서 금괴를 찾으려는 일파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다. 정보장교 출신이자 203고지에 깃발을 꽂은 엘리트 군인. 잔혹하면서도 굉장히 신중한 성격으로 정보장교 베테랑답게 추리력과 분석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2] 이 때문에 시체를 더듬더듬 만지는 다소 변태스러워 보이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광대뼈 위쪽으로 얼굴 가죽이 벗겨졌으며 이마에 법랑으로 만든 특이한 보호대를 쓰고 있는데, 봉천 전투에서 포탄을 맞아 두개골과 전두엽 일부가 날아갔기 때문이다. 아직 상처가 전부 낫지는 않았는지, 이따금 흥분하면 이마에서 본인이 " 이상한 즙"이라고 부르는 액체가 흘러나온다. 뇌가 멀쩡하지 않기 때문인지 눈에 안광이 없으며, 본인 말로는 이전에 비해 자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 자제력이 없어졌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지 공격적으로 이를 딱딱 부딪히며 상대에게 위협을 주거나, 도려낸 귀에다가 소리를 치거나 이상하게 머리를 까닥거리는 등, 괴이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 때문에 개그 캐 속성도 조금 있다. 하지만 배신한 부하의 귀와 코를 자르고 할복시킨다거나, 인피를 벗겨내어서 조끼처럼 입고 다니는 등 단순한 개그 캐라기에는 아주 섬뜩하고 잔혹한 일면을 보인다. 위 단행본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샤프트 각도나 연극을 연상시키는 기이하고 과장된 자세를 취하곤 한다. 105화에서 마치 무대 위에 등장하는 배우와도 같은 우아한 동작으로 장막을 젖히면서 등장하는 장면은 압권이다.[3]
하지만 관찰력과 판단력이 비상한 것을 보면 어째 충동적으로 보이는 것들도 계산하고 일부러 이상하게 구는 것 같기도 했다.[4]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지만, 부하들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처럼 맹신하는 것을 봐서 거의 마성에 가까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종 그가 등장할 때마다 배경에 양귀비꽃이 한가득 피어나는 만화적 연출을 보면 마약 레벨의 카리스마인 듯. 카리스마를 제외하더라도 소외된 7사단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기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7사단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원래 유복한 집안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당시 시대상으로 치면 상당한 수준의 교양을 갖추고 있다. 독어와 일어가 병기된 의학 서적을 읽는다거나, 피아노로 베토벤의 <열정>을 악보 없이 연주하는 것으로 보아 비범한 환경에서 자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어잡이로 벼락부자가 된 갑부에게 흥망성쇠의 이치를 설명한 것으로 보아 지금은 그리 유복하지 않은 듯하다. 작중에서는 자금줄을 확보하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어서 상기의 갑부에게 불안정한 청어 어업 대신 무기공장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한편, 아편 생산을 위해 홋카이도에서도 재배 가능한 양귀비를 개량하고 있다고 언급되었다.
주무기는 보르하르트 C93. 여담으로 샷건과 기관총도 애용하며, 화력덕후인지 중화기를 사용할 때마다 "이상한 즙"을 흩뿌리면서 심하게 느낀다.
자신들의 부하를 지휘하는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서 전투에 직접 참가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과거에 203고지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장면이나 빠르게 달리는 말에서 굴러떨어지자마자 질주한 장면을 보면 그 역시 범상치 않은 군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중 내비치는 유능함과는 별개로 승진 속도가 매우 느리다. 청일전쟁 시기에 소위였는데, 10여 년 지난 현재 시점에 이르러서도 고작 중위 계급밖에 달지 못했다. 당시 육군 엘리트들은 임관하고 2~3년 안에 중위로 승진하고, 10년 전후로 소령까지 승진했기 때문에, 츠루미도 그 능력과 실적이면 이미 육군대학도 졸업하고 대위~소령쯤은 달아야 정상이다. 츠루미가 이렇게 된 것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먼저 츠루미는 니가타의 나가오카번 출신으로, 나가오카번이 호쿠에츠 전쟁 때 신 정부군에 참패하면서 구 나가오카번 출신들은 신 정부 하에서는 출세길이 막히고 말았다. 더욱이 메이지 유신의 주역인 조슈번 출신이 주도하는 육군에서 나가오카번 출신인 츠루미는 당연히 출세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게다가 우사미 상등병과 관련한 어떠한 사건으로 제 2사단 소속에 있다가 변방의 황무지인 홋카이도 제 7사단까지 좌천을 당하면서 출세길이 영영 막히고 말았다. 지금은 중앙에 반역 중이기도 하고.[5]
3. 목적
과거 상관들의 무리한 명령을 어쩔 수 없이 수행하여 결국 203고지 전투를 현장 지휘하여 점령에 성공하나, 이 과정에서 수많은 부하들을 잃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희생자 수가 많다는 이유로 7사단은 배척받았고, 이 때문에 무능한 군 상층부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생겼다.종전후 러시아의 배째라식 행보와 미국의 중재로 강제로 종전된 탓에 어찌 됐든 러일전쟁에 이기고도 일본은 러시아로부터 배상금을 받지 못했는데[6], 이미 재정이 피폐했던 일본 정부는 군인들에게 제대로 포상조차 할 수 없었고 특히 이들의 경우 그나마 대가로 받은 땅도 대부분이 쓸 수 없는 황량한 불모지였기에 이에 불만을 품은 츠루미는 군인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잃기만 했다며 휘하의 부하들을 이끌고 매장금을 찾아 큰일을 벌이려 하고 있다.
츠루미의 계획은 금을 찾아 군사 정권을 세워 홋카이도를 지배하는 것. 자신이 우두머리가 되고, 자기를 따르는 부하들은 그 최측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그냥 츠루미의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니다. 그는 큰 희생을 치르고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7사단의 병사들과, 전사한 병사들의 가족에게 적절한 보상을 치러야 한다고 믿고 있다. 금으로 무기 공장을 세우고, 홋카이도의 풍부한 철과 석탄으로 무기를 대량 생산할 계획을 짜고 있다. 탄광, 철광, 공장을 세워 전사자 가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하고, 생산한 무기는 독립 운동에도 쓰는 것은 물론 해외로 팔아 마련한 돈으로 불모지를 개간해 부족한 식량을 충족시킬 생각이다. 이 때문에 그는 군대 물자를 빼돌리거나 무기상 토마스를 통해 꾸준히 무기를 모으고 있으며, 동시에 문신 죄수들의 단서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그의 사이코패스같은 성격과는 별개로 야망은 상당히 구체적인데다 타당성과 정당성이 있다. 그의 부하들이 그를 따르는 것도 납득될만한 수준. 행동 동기와 카리스마 지휘관이라는 캐릭터라는 점이, The Rock에 나오는 프랜시스 허멜 장군을 흑화한 캐릭터가 아닌가 추측된다. 사이코틱한 모습과 철두철미한 전략가, 반대로 이전엔 인간적인 모습들[7]을 보여줘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호평이 많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선을 넘는 것을 주저하다가 그만둔 허멜과는 달리 이쪽은 선을 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는게 차이점.
하지만 후반부에서 아시리파와 소피아를 납치해 과거에 빌크가 저지른 이른바 "아이누 7인 살인사건"의 진상에 대해 논의할 때 전에 없이 격분하면서도,[8] 코이토와 츠키시마가 엿듣는 것을 감안해 7사단의 피해보상 운운하는 연설을 늘어놓은 것을 보면[9] 진짜 목적은 역시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스기모토와 폭주하는 기관차 위에서 최종결전을 벌일 때 아시리파가 메고 있던 화살통 안의 토지 소유권과 아내와 딸의 손가락 뼈 중에 갈등할 때, 소유권에 손을 뻗느라 놓친 아내와 딸의 손가락 뼈가 바퀴에 갈려 사라지는 것을 보는 표정은 츠루미 중위답지 않게 엄청 슬프게 나왔다.[10] 이전까지는 츠루미 중위의 감정이 폭발했을 때 광기어린 표정이나 아예 그늘이 져서 안 보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가장 솔직한 감정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작화만 놓고 보면 얼굴가죽을 벗기기 전의 빌크와 흡사할 정도다. 특히 츠루미 중위와 빌크는 "소속 집단에 대한 대의와 가족을 위한 애정을 동시에 충족한다"는 점이 똑같았기 때문에[11] 어느 정도는 의도한 듯하다. 아예 같은 구도로 그린 컷도 있다.
4. 작중 행적
스기모토 사이치가 문신 죄수에 대한 단서를 찾아 집창촌에 왔을 때 그를 사로잡게 된다. 주도면밀한 츠루미 답게 미리 집창촌에서 특이한 문신을 한 사람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신고하라고 해 두었기 때문. 스기모토는 갑자기 나타난 7사단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도주하려 하나 머릿수에서 밀려 사살당하기 직전까지 가나 이때 갑자기 츠루미가 나타나 막사로 끌려가게 된다.스기모토는 자신이 '불사신 스기모토'가 아니라고 적당히 거짓말을 둘러대고 빠져 나가려 한다. 하지만 츠루미는 스기모토가 싸우는 장면을 직접 봤기 때문에 전혀 먹히지 않았다. 츠루미는 하나조노 공원의 명물인 달콤한 당고꼬치를 대접하고, 갑자기 꼬치의 나무 꼬챙이로 스기모토의 뺨을 찔러 관통시킨다.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스기모토를 보고선 그가 진짜 불사신 스기모토인 것을 파악한다.
츠루미는 스기모토같은 유능한 군인이 필요했기에 협력할 것을 강요하지만, 스기모토는 거절한다. 스기모토는 모진 고문을 당하고 포박당하지만 아시리파와 시라이시 요시타케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한다. 츠루미는 말썰매를 타고 도망가는 스기모토를 말을 타고 추적하지만 아시리파의 독화살에 말이 쓰러지고, 이에 굴하지 않고 권총을 스기모토에게 겨누지만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
이때 막사에 남아있던 시라이시는 츠루미가 숨겨둔 죄수 가죽을 찾기 위해 빈 막사에 불을 지르는데, 츠루미가 죄수 가죽을 외투 안에 껴입고 있었다. 츠루미는 스기모토 일행이 가죽 모으는데 있어서 자신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선, 스기모토 일행이 가죽을 모으게 하고 이후 가로챌 계획을 세운다.
이후 투자를 권유하러 찾아갔던 청어 저택에서도 스기모토를 발견하고 추격하지만, 아시리파의 기지로 이들을 놓치고 만다.
오가타가 벌이려는 반란을 눈치채고 있었으며[12], 미시마를 포함한 2명을 밀정으로 보내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오가타는 밀정을 모조리 사살하지만, 오가타를 따라 탈영한 니카이도 코헤이를 붙잡는 데에는 성공한다. 부대 내에 숨어 있는 반란분자를 색출하기 위해 니카이도를 고문하며 구슬리던 츠루미는, 니카이도가 집착하고 있는 스기모토를 죽이게 해주겠다며 숨어 있었던 반란자 코미야를 발견하고 처리한다.[13]
그 후 사람의 가죽으로 예술품을 만드는 사이코인 에도가이라는 청년을 찾아가는데, 에도가이의 가죽 세공사로서의 뛰어난 스킬과 정신분열증을 간파하고 그 정신나간 미적 감각을 찬양까지 하면서 아군으로 만들어버렸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그를 아군으로 한 것은 사람 가죽을 세공하는 솜씨를 살려 가짜 암호문이 새겨진 가죽을 퍼트려 보물사냥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만 에도가이를 실리적인 이득을 위해 포섭한 건 사실이더라도 버림패로만 생각한 건 아니었는지, 광산에서 에도가이가 사망하자 아쉬워하는 듯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5장의 가짜 가죽을 확보해서 본격적으로 금괴 쟁탈전에 참가하기 시작한다. 또한 무기개발자인 아리사카 소장을 포섭해서 신형 소총과 기관총 등 자신들을 위한 무기를 만들게 하고 있다. 일개 중위임에도 불구하고 그 인맥이며 영향력이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하다.
130화에서는 몸소 7사단을 이끌고 아바시리 형무소에 돌입하며, 코이토 해군소장[14]을 포섭하여 구축함 여러 척을 이끌고 나타나는 위업을 달성했다. 본래 스기모토 일행이 금괴의 행방을 찾을 때까지 이들을 추적한 다음 어부지리로 금괴를 탈취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7사단이 직접 나서서 사냥을 하기로 결정한 것. 이후 츠루미 중위는 아바시리 형무소의 방어를 뚫고 진격하며, 달걀귀신과 아시리파를 확보할 것을 명령한다. 사실상 중앙과 일본 정부 자체에 반기를 드는 스케일의 작전이기 때문에 목격자가 아예 없는, 다시 말해 형무소 내의 모든 사람을 몰살해서 아예 목격자를 없애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막후에서 부하들을 조종하거나 적들을 심문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윈체스터 M1897을 들고 환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직접 선두에서 간수와 죄수를 가리지 않고 학살하는 전쟁광의 모습을 드러낸다. 카도쿠라가 기지를 발휘해서 아바시리 형무소의 700명이라는 숫자의 죄수를 풀어놓아 7사단을 포위하지만, 당황하기는커녕 기뻐하는 얼굴로 총검 착검을 지시하여 한 명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구제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136화에서는 정말로 700여명의 죄수를 상당수 제압한 것으로 보이며, 시체 한가운데에서 피칠갑을 한 채 38식 기관총을 난사하면서 사정없이 도륙하는 제대로 맛간 모습을 보여주었다.[15]
이후 이에나가, 저격당한 달걀귀신과 스기모토, 부상당한 타니가키 겐지로와 잉카라맛의 신병을 확보하고 치료해준다. 스기모토가 가지고 있던 문신가죽을 죄다 확보한 것은 덤이다.[16] 저격으로 뇌 일부가 손상된 스기모토에게 자기처럼 나란히 결손된 기분이 어떠냐는 개드립을 친다. 그 후 아시리파를 되찾기 위해 스기모토, 타니가키, 츠키시마, 코이토 네 사람을 카라후토(사할린)으로 파견한다.
149화-150화에 걸쳐서 츠키시마의 회상으로 이마를 다치기 전 시절 맨얼굴이 나온다. 지금과 같이 콧수염을 기르고 올빽 머리를 한 모습인데, 상당히 잘생겼지만 묘하게 그루지야 출신의 어느 서기장 동지를 닮았다. 츠키시마의 회상에 의하면 청일전쟁에 2사단 소속 소위 계급으로 참전한 경력이 있으며, 전두엽이 손상되기 전이라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이나 잔혹한 언행은 딱히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츠키시마의 끔찍한 가족사와 첫사랑을 적절히 이용해 사형수 신세였던 그를 자기 부하로 들어오게 구워삶는 모습을 보면, 사람을 다루는 용인술은 전두엽이 날아가기 전에도 여전했다.[17] 여기에 덧붙여서 츠키시마의 집에 뼈를 묻어서 츠키시마의 부친을 살인자인 것으로 조작해서 츠키시마의 존속살인죄를 과실치사죄로 감형한 것도 츠루미 중위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사건에 휘말린 장본인이었던 츠키시마에게는 9년이 지나도록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특유의 꿍꿍이를 알 수 없는 음험한 부분은 부상당하기 전부터 있었던 그의 천성이었던 것이다.
9년이 지난 후, 봉천에서 비로소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츠키시마는 츠루미 중위에게 죽빵을 날리면서 어째서 그런 짓을 했냐고 그를 추궁했지만, 츠루미 중위는 소중한 인재였던 츠키시마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짓을 벌였다고 말한다. 그 직후 러시아 군이 일본군 쪽을 포격하면서 참호 밖에 나와 있었던 츠키시마와 츠루미는 배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야전병원으로 후송된다.[18] 야전병원으로 옮겨진 츠루미 중위는 츠키시마에게 그의 첫사랑은 아직 살아 있고, 집에서 발견된 유골은 츠키시마의 감형을 위해서 미리 묻어놓은 가짜였다고 밝힌다. 그리고 종전 후에 죽어간 전우들을 위해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 테니 도와달라고 츠키시마에게 간청하며, 그는 중위가 밝힌 진실에 반신반의하면서도 10년 동안 중위와 쌓아온 정을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그를 따르겠다고 맹세한다.
207화에서는 회상을 제외하고 오랜만에 등장하며 아리코 리키마츠 일등졸이 가져온 토니 안지의 문신 가죽을 보고 아리코의 추측을 듣자 자신이 챙겨온 문신 가죽 5장을 꺼내보인다. 그 와중 아리코가 변절하여 토니 안지와 함께 가져온 문신 가죽 5장을 모조리 들고 달아나는데, 사실 츠루미 중위는 토니 안지의 문신 가죽 사본을 스기모토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애초에 토니 안지의 가죽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거기다 아리코 일등졸의 부친이 달걀귀신의 아이누 살인사건의 희생자였음을 알고 히지카타에게 포섭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이용한 것. 이에 히지카타와 자신의 차이는 자신은 일본인과 아이누인을 차별없이 공평하게 대한다면서 아리코의 가족들을 모조리 연좌제로 죽여버릴수 있다며 협박한다. 이때 넘어간 아리코 일등졸은 결국 츠루미 중위의 계획대로 가짜 문신 가죽 5장을 들고 히지카타에게 이중 스파이로 망명하는데 성공한다.[19][20]
4.1. 과거
코이치: 피나...
피나: 코이치...
코이치: ......
코이치: 내 이름은 '하세가와 코이치'가 아니야.
피나: 그럼 당신은 누구야?
코이치: '츠루미 토쿠시로(鶴見篤四郎).'
(179화)
179화에서, 본의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우이루크 일행의 실수로 가족을 잃고 타락해버린 사람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피나: 코이치...
코이치: ......
코이치: 내 이름은 '하세가와 코이치'가 아니야.
피나: 그럼 당신은 누구야?
코이치: '츠루미 토쿠시로(鶴見篤四郎).'
(179화)
당시[21] 츠루미 중위는 일본의 첩보원으로, '하세가와 코이치(長谷川幸一)'라는 가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고 있었다.[22] 하세가와 코이치 시절의 성우는 나카노 다이스케. 하세가와는 사진사로 신분을 위장하고 러시아의 정보를 암암리에 일본에 전달했고, '피나'라는 이름의 현지 여성과 결혼해 '올가'라는 이름의 딸까지 둔 상태였다.[23] 그 때 '일본인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산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우이루크에게 일본어를 가르쳐 주었으며, 몇 개월 간 하세가와 부부는 이들과 교류를 나누면서 제법 친한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또다른 일본의 첩보원이 러시아 정부에게 검거, 심문당하는 와중에 하세가와에 대한 정보를 흘리고 말았고, 러시아의 비밀경찰 ' 오흐라나' 요원들이 하세가와의 사진관에 찾아오기에 이른다.
한편 수배전단을 통해 우이루크 일행이 황제 시해자라는 점을 일찌감찌 간파한 하세가와는, 안전을 위해 피나를 처갓집으로 대피시키고 세 사람을 반대 방향으로 탈출시키려는데 하필이면 그때 비밀경찰이 나타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비밀경찰의 시선은 하세가와에게만 집중돼 있었지만, 우이루크 일행은 비밀경찰이 자신들을 추격해온 줄로 오해하고 즉시 경찰을 공격해서 한바탕 교전을 벌이게 된다. 하세가와는 어쩔 수 없이 숨겨 놓았던 기관총을 율바르스에게 건네줘서 이들을 돕고, 소피아 역시 라이플로 잠복해 있던 비밀경찰을 사격하면서 상대를 거의 전멸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경찰이 전멸했는지 확인하던 소피아는, 자신들의 총알을 맞고 치명상을 입은 피나와, 즉사한 올가의 시신을 발견하고 만다. 친정으로 도주하던 피나는 비밀경찰 무리와 수배전단을 보고 그제서야 우이루크 일행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남편이 걱정되어 집으로 돌아갔다가 변을 당하고 만 것이었다. 율바르스의 것이었는지 소피아의 것이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우이루크 일행이 쏜 총알이 모녀에게 치명상을 입혔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었고 소피아는 자신이 올가의 목숨을 앗았다는 죄책감에 극도로 무너지고 만다. 하세가와 역시 자신의 아내와 딸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지만 간신히 분노를 억누르고 '더 추격자가 쫓아오기 전에 어서 가라'면서 우이루크 일행을 억지로 피신시킨다.
한편 죽어가는 피나는 하세가와의 이름을 부르고, 하세가와는 비로소 자신이 '하세가와'가 아닌 '츠루미 토쿠시로[24]'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내의 임종을 지켜본다. 그 후 죽은 아내와 딸의 시신을 사진관에 안치하고, 집에 불을 질러 증거인멸을 하며 자취를 감춘다.[25][26]
비록 '하세가와 코이치'라는 거짓 신분이었지만, 그 시절만큼은 아내와 딸아이의 사진을 찍거나 야생늑대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등 무척 자상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살고 있었다. 게다가 외국인인 우이루크 일행과 몇 개월간 친하게 지내고, 당시에 매우 보수적이었던 일본인답지 않게 직접 딸아이를 어르면서 일본어를 가르쳐 주는 등 매우 개방적인 사람이기도 했다. 사카모토와 오긴 부부의 아이를 능숙하게 달래고,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면서 애정 넘치는 환경에서 자라도록 안배해준 점 모두 츠루미 중위가 아이를 직접 기른 적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복선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여러 사건이 한번에 겹치면서 참혹한 비극을 겪게 되었고, 지금처럼 비정한 인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다만 이 당시부터 카메라에 기관총을 숨겨놓거나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초연하게 대처했던 걸 보면, 첩보원이 되기 위해 일본군에서 별의별 상황을 상정하여 훈련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세가와로 살던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눈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간 맑은 눈을 하고 있었지만, 처자식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로 지금처럼 죽은 눈이 되어버리고 만다.
4.2. 이후 행적
이후 정발본에서 아시리파와 만나는 부분이 일부 수정되었는데, 아시리파를 츠키삿푸의 비밀창고에 숨겨서 문신 가죽의 암호를 해독시킬 뒷꿍꿍이가 드러나고, 이를 위해 스기모토 일행을 다른 배에 태워 아시리파와 떨어트리려고 시도하나, 아시리파가 의도를 눈치채고 금은 아이누가 모은 것이니 진정으로 아이누를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협력하지 않겠다하자, 원래는 일본인을 상대로 반란을 벌이기 위한 군자금으로 모은 것이었지 않냐며 대꾸한다. 이에 아시리파가 전쟁을 원하던 아이누들은 다 죽었으니 이제 평화를 원하는 남은 아이누가 금의 처분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일갈하자 눈빛이 아버지를 닮았다면서 미친듯이 웃다가 통곡하듯이 머리에서 "이상한 즙"을 흘려댄다. 이때 179화 당시 올가의 시신에서 권총 탄환을 꺼내는 부분을 회상한다.[27] 그리고 이런저런 실랑이 끝에 결국 아시리파 일행을 놓치자 "천천히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데..."하면서 머리에서 즙을 찔끔 흘려대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의 츠루미의 이성을 잃은 이상행동에 제일 당황한 것이 그의 부하들이었다는걸 생각하면 여기서의 즙은 눈물을 의미하는 것일지도.225-7화 즈음에 청일전쟁[28] 시기의 츠루미가 잠시 니가타를 방문하며 스승과 하는 이야기 중, 종군하면서 전쟁을 지켜본 바, 많은 병사들이 태생적인 살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실제로는 적병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냈으며 그 와중에 간혹 일부 적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는 병사들의 공통점이 애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대상이 누가 되었건 '애정'을 가진 병사는 애정의 대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츠루미 중위가 지금 가족처럼 아끼고 있는 모든 부하들은 국가나 신념이 아닌 자신을 위해 싸워줄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를 만들기 위한 밑작업이었던 것. 그러나 지금까지도 누군가의 손가락뼈를 가지고 있다는 츠키시마의 말로 미루어보아 츠루미 중위가 진짜로 애정을 주고 있는 대상은 죽은 아내와 친딸 뿐이라고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오가타도 이런 점을 뚫어보고 우사미를 가장 싸구려 말이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가타에게 저격을 당하고 죽어가는 우사미 상등병의 새끼손가락을 잘라 가지며 앞으로 자신은 우사미의 영원한 친구가 될 거라고 선언하면서 자식 같은 병사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냥 밑작업이 아니라 진심일 수도 있게 되었다.
잭 더 리퍼 에피소드 후반부에 삿포로 맥주 공장을 포위하며 등장, 잭 더 리퍼는 놓쳤지만, 난전과 배신이 난무하는 와중에 아시리파를 확보한 뒤, 삿포로 소방수들의 소방마차를 빼앗아 위장하여 현장을 빠져나간다. 그러던 중 소피아 골든핸드가 코이토 일행을 습격했다가 기절하여 포로로 잡아두는데, 이때 과거의 우이루크 일행의 사진을 발견하여 이상한 즙을 흘리고, 그녀의 정체를 알아보면서 과거 이야기를 시작하며 둘이서 아시리파에게 진실을 알려주자고 제안하며 소피아의 뒤를 이어 절반의 진실이었던 아이누족 참살 사건의 진상을 설명한다.
아이누 참살 사건의 진상이란, 우이루크가 아이누 마을에 성공적으로 녹아들었을 무렵에 마찬가지로 아이누 금괴의 행방을 찾던 츠루미 중위는 방문한 코탄에서 우연히 우이루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는 자신의 인생에 또 얽혀든 것이냐고 생각한 뒤 우이루크의 정체가 빨치산임을 밝히며, 러시아에서 게릴라 활동을 했으며 혁명자금을 얻어내기위해 아이누 금괴를 찾으러왔다고 사실과 거짓말을 섞어서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아이누 중 한명이 다른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말했고, 우이루크를 감싸려고 한 사람들과 우이루크를 코탄에서 쫓아내려한 사람들끼리 서로 죽였던 것. 그리고 우이루크는 츠루미 중위의 간섭이 있었다지만, 그가 지냈던 코탄을 포함한 아이누 공동체가 자신의 탓으로 붕괴해버리자, 스스로 얼굴가죽을 벗겨내어 다른 사람의 시체에 씌우고 도주했던 것이었다. 이후 추격하던 츠루미 중위와 도주하던 우이루크는 모습은 크게 달라졌을지언정 서로를 알아보고, 결국 우이루크는 추격을 피해 이누도에게 의탁하게 되면서 달걀귀신이 된 셈이다.
츠루미 중위는 이렇게 우이루크를 말 한마디로 몰락시킨 일을 '나는 한자루의 독화살을 우이루크에게 쏘았다.'라고 표현했다.
그렇게 츠루미 중위가 우이루크의 이야기를 마치고는 아내와 아이의 손가락뼈를 버리지 못했다며 우이루크를 어느정도 이해하는가 싶더니 소피아에게 답례로 당시 피나와 올가가 살해당한 정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의 머리에서 권총 탄환이 나왔고 베르당 소총을 사용했던 소피아와 기관총을 사용했던 율바르스는 자연스레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권총을 사용했던 비밀경찰들은 .44구경의 큰 총탄을 사용해서 총탄의 크기가 맞지 않았고, 우이루크가 공교롭게도 7.5mm 구경의 슈미트 권총을 사용했다. 결국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 진범은 우이루크였던 것이다. 츠루미 중위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간 가지고 있었던 우이루크의 얼굴 가죽을 뒤집어 쓰고 아버지 연기를 한다.
이후 소피아가 그렇다면 우이루크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가 목적이냐 묻자 복수할 거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을 거라며 자신의 목적은 일본의 번영일 뿐이며 금괴를 얻고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목적도 전우들이 잠들고 아내와 아이가 묻힌 극동의 땅을 일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며 개인적인 애도가 곁가지에 있긴 하지만 그 곁가지를 위해 길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29][30] 그리고는 우이루크의 투쟁은 그저 일본과의 단절을 바라는 과격한 아이누들만을 위한 것이고 일본과 공존을 원하는 아이누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었기에 금괴의 행보를 결정할 수 있는 너만이 아버지의 죄를 씻을 수 있다며 아시리파를 흔들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야마토 민족도 아이누처럼 강대국들 앞에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고 백년쯤 지나면 일본도 다른 외세에 쓸려나갈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금괴와 홋카이도는 일본에 귀속의식이 있는 자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키로란케와 소피아가 주장하는 극동 소수민족 연방은 애초에 실현가능성도 없으며 홋카이도까지 러시아에 넘어갈 명분을 주는 현실성없는 계획이며, 우이루크나 히지카타 토시조가 주장하는 에조 공화국은 일본 본토와 단절을 원하는 과격파들에게 넘어갈 것이므로 일본과 공존을 원하는 아이누들만이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일본으로써 결속하지 않으면 극동 연방이나 아이누족 단독으로나 살아남을수 없다며 아이누들이 사금을 모아 만든 얼룩덜룩한 금화를 보여주는데, 단합을 바라고 금을 모아 동전을 만들었지만 그 동전은 사금의 구성비가 달라 섞일 수 없었다며 이들의 꿈이 이루어질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후에는 애초에 아이누인들의 생활에는 수많은 카무이가 있고 진주와 철 등을 아껴 공예품을 만들지만, 그 중에 황금은 없었으며 아이누가 독립을 위해 금을 캐면서 자연이 훼손된 것만 봐도 알수 있듯이 금은 아이누에게 백해무익한 재앙신 골든 카무이다라는 주장을 하면서 앞으로도 금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며 스기모토 역시 마찬가지일 거란 말로 아시리파의 멘탈을 터트려버린다.
결국 연속으로 충격을 받고 멘탈이 나간 아시리파가 암호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하려 하고 소피아가 이를 제지하자 우이루크의 머릿가죽으로 그녀의 입을 막아버린 뒤, 아시리파가 알고 있던 힌트 '호로케우 오시코니'라는 아이누어 이름을 실토하게 한다.
이후 스기모토+히지카타 동맹과 거의 동시간에 금괴의 진짜 위치를 알게 되고는 하코다테의 고료가쿠에 쳐들어오는데, 이때 동맹을 맺은 소피아의 러시아인 죄수들과 교전이 벌어진다. 결국 수많은 부하들을[31] 잃는 큰 희생끝에 아시리파의 아이누 권리서를 훔치는데 성공하고, 이후에는 고료카쿠를 한번 더 확인한 뒤, 여순으로 망명하여 중앙과 대립하고 있는 만주의 관동도독부 육군수비대(이후의 관동군)에 의탁하여 이곳에서 세를 다시 키우기로 한다.
312화에서 오가타를 물리친 아시리파, 스기모토와 대치한다. 스기모토에게 키쿠타가 말한 노라보가 너였냐며 말한 후 질주하는 열차 위에서 개싸움을 벌인다. 이후 자원이 부족한 일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만주 진출이 필요하며 아시리파의 아이누 권리서를 관동군에게 넘기겠다고 밝힌다. 그리고 아이누의 황금은 어차피 파낼 시간이 없으니 스기모토네가 가지라며 설득한다. 스기모토는 이를 거부하고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츠루미는 숨겨둔 권총을 꺼내 쏘려고 했으나 스기모토는 주머니 속 사금을 눈에 뿌렸고 시선이 마비된 순간 스기모토가 휘두룬 일본도에 베인다.
313화에서 베인 것은 얼굴 가죽이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습 탓인지 활통과, 올가와 피나의 뼈를 열차 레일 너머로 떨구고 만다. 그리고 처와 딸의 손가락 뼈와 권리서가 들어있는 활통 중에 활통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츠루미의 패인 두개골의 상태가 드러났으며 작중에서 거의 처음으로 인간다운, 안타까움과 슬픔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직후 아시리파에게 활통을 빼앗기자, 동시에 권총을 든 손으로 스기모토의 손을 때려서 일본도를 빼앗은 뒤 그의 가슴팍을 찌른다. 그리고 굴러떨어지려는 아시리파에게서 우이루크의 환영을 보았는지,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골든 카무이에게 살해 당한다. 전부 네 탓이다, 우이루크!!
라고 말하며 아시리파를 노려보는데, 아시리파가 직후 가슴을 일본도로 찔렸음에도 아직 죽지 않은 스기모토가 말을 타고 뒤따라온 타니가키와 시라이시에게 던져서 권리서가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자 먼저 스기모토를 처리하고 아시리파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스기모토가 츠루미가 총을 든 손을 뒤틀어서 쏘는 바람에 사망, 그 시체는 스기모토와 함께 탈선한 열차 째로 물 속에 빠진다. 츠키시마는 이후 하코다테 만을 샅샅이 뒤지며 츠루미의 시신, 하다 못해 이마 받침이라도 찾으려고 하지만 실패했다고.마지막에서 황금에 눈이 먼 츠루미의 이마받침이 떨어지고부터는 츠루미의 민낯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후의 츠루미는 우이루크에 대한 분노를 조금도 감추지 않은채 달려든다는 점에서 이때까지 천명한 각오가 거짓은 아니겠지만 은연중에는 가족에 대한 애도와 복수를 우선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해적 보타로의 말과 연관 지으면 나라를 세운다는 것은 고향을 만든다는 것이다. 새로운 가족(휘하 군인)을 만들어 돌아갈 고향(군사 정권)을 마련하고 왕(군사정권 최고지도자)이 되어 자신과 옛 가족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것이 츠루미의 본의일 가능성이 높다[32]. 이것을 스기모토와 연관 시키면 스기모토는 아시리파와 가족이 되어 돌아갈 고향이 생겨 생환할 수 있었고 고향과 가족이 있으니 나라를 세울 필요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연재 완결 이후 단행본판의 후일담에서 생존이 확인되었다. 1945년, 일본의 패망과 함께 소련의 침공을 앞두고 미국의 더글라스 맥아더와 협상하여 아이누 금괴를 맥아더에게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로비할 것을 약속하여[33] 슘슈 섬 전투 이후 홋카이도로 진공하려던 소련군을 무력시위로 저지했다고 언급되며 이후 맥아더의 유품 중에 아이누 금괴와 함께 일본에 상륙한 맥아더와 그 인파를 찍은 사진 사이에서 늙은 츠루미 중위의 모습이 드러난다.
결국 츠루미 중위는 일본 제국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정복자인 미국인이 일본의 쇼군이 되는 과정을 지켜볼때까지 홋카이도를 일본의 것으로 남겨야 한다는 집착을 안고 산 과거의 망령이 되어버린 것이다. 본편의 생존자들 중 독보적으로 불행한 결말[34]을 맞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듯.
5. 모델?
일본 웹에선 츠루미의 모델로 히틀러를 지목하기도 하는데, 나름 그렇게 생각하는 팬들도 은근히 많은 모양. 일단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츠루미와 히틀러가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닮아있다는 점이다. 히틀러와는 달리 츠루미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점만 빼면 상당히 그럴듯한 가설들이다.- 히틀러는 제1차 세계 대전 때, 츠루미는 러일전쟁에 참전하여 직접 최전선에 구른 하급 군인이다.[35] 둘 다 전쟁이 끝난 뒤의 현실에 불만을 품었다.
- 광신적인 부하들을 두고 있으며, 그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히틀러에게 열성적으로 충성한 괴벨스는 에도가이, 코이토 소위, 우사미 상병과 비슷하며 츠키시마는 카를 되니츠나 핫소 폰 만토이펠와 빗댈 수 있겠다.[36]
- 어마어마한 야망을 가지고 있다. 히틀러는 알다시피 독일을 위한 생활권 주장[37]을, 츠루미는 홋카이도에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중앙을 전복, 군부정권을 세워 일본 제국을 만주와 연해주까지 넓히려는 야욕을 품고 있다. 둘 다 그럴듯하게 들리면서도 실제론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일치하다.
-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히틀러는 직접 유대인 학살의 최종 책임자이자 그것을 지시하였고 독소전을 일으켜 수많은 소련인들을 학살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적으론 상당히 친절하고 예의 바른 인물이었다. 츠루미 또한 잔인한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면서도[38] 전쟁 때 죽어간 부하들을 생각하거나[39] 휘하 병사들을 잘 대해주는 것을 보면 상당히 겹친다. 물론 자신을 배신할 경우 가차 없다는 것도 그렇다.[40]
또한 제7사단 앞에서 홋카이도를 자신의 손에 넣겠다는 연설을 할 때, 포즈 대부분이 히틀러를 연상시킨다. 작가가 공언하지 않는 한 알 순 없지만 히틀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확실해 보인다. 역사 속의 인물을 따온 것뿐만 아니라 역사 속의 일본의 악행을 상징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인물인데 러일전쟁의 참전자이며, 만주는 일본땅이라는 발언과 조선반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발언을 하는 등 한, 중, 러가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가 다 담겨있다. 문제는 그런 행위가 어째서 일어났고 왜 나쁜 건 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주변 인물들 또한 반박하는 인물이 전혀 없다. 다만 이 인물이 딱 봐도 맛이 간 인물이기 때문에 악행을 미화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츠루미라는 캐릭터 자체는 실존했던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모델로 삼았다기 보단 기존의 일본 창작물에서 등장했던 혼돈 악 성향의 악역 캐릭터들의 클리셰를 재해석하여 인물의 복합적인 면들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설정 상 특정 목적을 위해 휘하 부대원들을 정신적으로 포섭할 수 있을만한 카리스마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히틀러를 포함한 실존했던 선동가들과 독재자들의 두드러진 행태적 특징들을 일부 차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
1907년 기준
[2]
오가타에 의하면 상층부가 위험시할 정도로 특출난 인물이라고 한다.
[3]
영화
레옹의 한 장면을 오마쥬한 구도이다. 이 말고도 부게로의 ‘천사의 노래’ 등 명화 구도를 따라한 장면이 많다.
[4]
와다가 자신을 마구 책망하며 손가락질하자 그 손을 물어뜯거나 도망치는 스기모토를 황급히 뒤쫓다가 사정거리까지 따라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추적을 포기하는 등.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그 모두 다르게 해석될 여지(와다의 손을 깨문 건 거사에 앞서 부하들의 의중을 떠본 거고, 추적을 중단한 것도 스기모토를 따라잡았을 때쯤 본인의 말이 어딘가에서 날아온 화살에 맞았기에, 암습을 경계해서 내린 합리적인 결정이라 볼 수 있다.)가 있는지라 어째 좀 섬뜩하다.근데 인체 패션쇼 때를 생각하면 그건 아닌 거 같다.
[5]
사실 중위라는 계급이 유용한 점이 있다면, 장교 중에서 굉장히 낮은 계급이라 상부의 주목을 조금이나마 덜 받을 수 있고,(당시 일본군에서 대위로 진급하려면 거의 정치 수준으로 상관과 교류를 할 필요가 있었다. 좌관급까지 올라가려면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 그러면서도 휘하의 부사관들과 병사들을 얼마든지 휘어잡을 수 있는 게 당시 장교들의 파워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츠루미는 일부러 진급하지 않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6]
전쟁 직후 일본은
파산 직전의 국가 경제, 약 10만의 전사자와 40만의 사상자 등, 괴멸적 손해만 입고 이득은 거의 없어 전국에서 폭동이 일어날 지경이었다. 다만 러시아를 꺾은 덕분에 서구열강들에게 동격으로 인정받았고, 이는 차후 일본이
조선과
만주에 지배권을 행사할 계기가 된다.
[7]
러일전쟁 때 수류탄을 던지려다가 사살된 부하의 손에서 수류탄을 떼려고 했지만 그의 손가락이 경직된 상태라 미안하다고 하며 시신째로 러시아군 토치카에 던져넣거나 에도가이를 단순한 이용물로 최급하지 않고 이해해준다. 사카모토 케이이치로와 오긴이 남긴 갓난아기도 다정하게 안아주며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아시리파의 후치에게 맡긴다.
[8]
특히 아내 피나를 죽인 인물이 빌크라는 사실, 즉 아시리파는 원수의 딸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밝힐 때 빌크의 얼굴가죽을 뒤집어쓰고 연기할 정도로 미치광이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리 전두엽을 다쳐서 충동적인 구석이 생겼다지만 이 때의 모습은 흡사
조커와 비슷할 정도.
[9]
코이토와 츠키시마는 숨어 있었으니 들키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시리파를 구하려고 맥주 공장에서 해적 보타로와 싸우느라 몇 번이고 맥주 샤워를 하는 바람에 맥주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10]
후술할 '하세가와 코이치'라는 가명으로 스파이 활동을 했을 때처럼 눈동자에 생기가 담겨 있다.
[11]
둘 다 본국을 떠난 외지에서 가족을 만들고 그 가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잠시 본분을 잊었다가, 본분에 얽힌 비극 때문에 가족을 잃고 말았다. 빌크의 경우 가족을 잃은 것은 아니지만 아시리파를 독립운동의 도구로 키워낸 것은 사실이므로 츠루미 중위와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비슷하다.
[12]
부하들 앞에서 연설할 때도 '금괴를 그저 사사로이 써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반란분자가 나올 것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13]
귀와 코를 베어내고 할복을 시켰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반란자는 확실히 제압해야 다른 부하들에게 본이 되기도 한다. 섬뜩하면서도 냉철한 면모를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장면이다.
[14]
코이토 소위의 아버지
[15]
이 때 대사가 영화
스카페이스(1983)에서
알 파치노가 연기한 토니 몬타나가 적들에게 유탄 발사기를 갈겨대며 한 명대사 '내 꼬마 친구에게 인사나 하시지(Say hello to my little friend)!'를 오마주한 "우리 아리사카 각하의 꼬맹이에게 인사나 하시지!"
[16]
아바시리 종료 직후를 기준으로 7사단이 확보한 문신가죽은 고토, 오타루에서 미행하던 남자, 니헤이 테츠조, 츠야마, 헨미 카즈오, 와카야마 키이치로, 에도가이의 드레스, 스즈카와 키요히로, 사카모토 케이이치로, 아네하타 시톤까지 10명의 원본 문신에
시라이시 요시타케의 문신가죽 사본, 이에나가 카노, 토니 안지까지 총 13장을 확보하고 있다.
[17]
오히려 원래 용의주도한 성격이었지만 러일전쟁 때 부상을 당하면서 나사가 풀린 것으로 볼 수 있다.
[18]
공교롭게도 이 때 두 사람은 스기모토와 토라지의 배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정확히는 후송용 썰매가 딱 하나 남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당시 죽어가던 토라지는 '자신은 가망이 없으니 저 사람들에게 자신 몫의 썰매를 양보해 달라'고 스기모토에게 부탁했던 것.
[19]
하지만 히지카타는 애초에 츠루미가 이런 행동을 할 것을 계산에 넣고 아리코 일등졸을 삼중스파이로 회유한 것이었다. 오히려 츠루미 중위가 만에하나 안전을 기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가짜 문신 가죽 5장을 그를 통해 넘기면서 히지카타 일당은 진짜와 섞이지 않은 온전한 가짜 문신가죽 6장을 전부 획득했다.
[20]
하지만 이후에 츠루미 중위가 히지카타 일당의 계획을 꿰뚫어보고 진짜 가죽을 섞어두었음이 밝혀진다.
[21]
알렉산드르 2세 암살 후 10년 정도 지난 시기이므로 1890년대 정도로 추정된다.
[22]
266화에서 밝혀진 사실로 츠루미 중위의 어머니의 옛 성이 하세가와라고 한다.
[23]
'올가'는 축복이라는 뜻이다.
[24]
篤四郎라는 이름에서 추측하기에, 츠루미 집안의 4남인 사실을 알 수 있다.
[25]
이 때 피나의 시신에서 새끼손가락이 잘려나가 있었는데, 남녀의 변치않는 애정을 약속하기 위해 새끼손가락 마디를 잘랐던 일본의 구습에 따라 잘라낸 것으로 보인다. 괴인 츠루미 중위다운 행동이지만, 그만큼 아내에 대한 애정과 애착은 진짜였던 셈.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나의 손가락뼈를 가지고 있는데, 어쩌면 이와 같은 쿠데타를 포함한 행보가 블라디보스토크에 묻힌 피나와 올가를 찾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암시된다.
[26]
TVA에서는(3기 9화) BGM 하나 깔리지 않은 침묵 속에 당신은 누구냐며 묻는 피나의 물음에 안경을 벗어 내려놓으며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순간 오오츠카 호우츄의 목소리로 말하는(엔딩 크레딧에는 성우 나카노 다이스케의 이름만 있으므로 오오츠카 본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나카노 다이스케가 최대한 비슷하게 연기한 것이다)충격적이고 섬뜩한 연출이 되었다. 참고로 성우 오오츠카도 몇년 전에 아내와 사별한 사연이 있다.
[27]
결과적으로 보면 아시리파의 아버지가 본의는 아닐지언정 츠루미 중위의 아내와 딸을 과실치사했고 츠루미 중위는 우이루크의 의지였던 아이누족의 매장금과 아시리파를 빼앗음으로써 우이루크에게 간접적으로 피나와 올가의 복수를 하는 중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28]
조선반도에서 사건이 생겼다는 언급과, 청일전쟁의 지상전이 사실상 조선 땅에서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이때 츠루미는 정보장교의 일로 조선에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29]
엿듣고 있던 츠키시마는 만약 사적인 감정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면 츠루미 중위를 죽여버릴 것이라고 벼르고 있었으나 이 말을 듣고 안도한다.
[30]
그런데 273화에서 맥주 공장에 들어갔던 인물들(니카이도, 코이토, 츠키시마)에게 맥주 냄새가 지독하게 배어있어서 두 사람이 츠루미와 아시리파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생겨, 그 진의가 불분명해졌다.
[31]
더 이상 츠루미 중위를 따라가지 않기로 결정한 코이토와 츠키시마만이 살아서 퇴장했고 그 외 나머지는 전부 전멸했다.
[32]
사실 의도는 감추지도 않았다
[33]
그러나 금을 시라이시가 전부 가져간 정황과 그의 처세술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금이 남지 않았음에도 거짓 약속을 했을지도 모른다.
[34]
주인공인 스기모토와 아시리파를 포함한 다른 생존자들은 모두 새로운 고향이나 가족을, 혹은 둘 모두를 얻을 수 있었으나 츠루미 중위는 돌아갈 고향도 없고 가족도 이미 오래 전에 죽었다. 유일한 보금자리였던 제7사단도 역사의 흐름 속에 사라져버렸으니 그저 집착 하나만으로 죽지 못해 살아온 것일 뿐이다.
[35]
다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히틀러는 병사, 츠루미는 장교였다.
[36]
일단 둘 다 히틀러에게 충성하지만, 괴벨스처럼 그렇게 광신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상당한 실력자에 정상인이라는 점. 작중 츠키시마는 츠루미 일당 중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며 유일한 정상인이기도 하다.
[37]
그러나 학자들이 말하길 히틀러가 진심으로 독일 민족의 생활권을 생각하기 시작한 때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부분이 독일에게 점령된 1940년으로 보고 있다.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히틀러는 여전히 영토에 상당한 욕심을 보였지만 적어도 영국, 프랑스와의 전쟁은 피하려고 했다는 점을 봐서(만약 히틀러가 진짜로 전쟁광에 영토확장에만 환장한 인간이라면 진즉 이 둘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므로) 이러한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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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대위의 손가락을 깨문다던가 니카이도의 귀를 자른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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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가 금괴를 찾기 시작한 것도 죽은 부하들 생각 때문이니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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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경우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관련된 자들을 전부 처형하였으며, 츠루미도 몰래 자신을 배신한 니카이도의 귀를 자르고 코미야를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