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힘내요, 미스터 김!의 등장인물로, 배우 백일섭이 연기한다.2. 특징 및 상세
은퇴한 사회복지사이자 명관과 지영 남매의 아버지이다. 재남에게는 시아버지, 주희에게는 친할아버지가 되며, 아내와는 일찍이 사별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시절 알게된 태평에게는 은인과도 같은 존재이다. 갓난아기인 조카와 함께 세상을 등지려 했던 17살 태평의 전담 사회복지사였는데, 아무말 없이 밥상을 차려주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경술의 행동은 현재 태평이가 아이들에게 베풀고 있는 행동이다. 둘의 인연은 계속 이어져 경술은 아들 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세보다 3천만 원이나 저렴한 보증금을 받고 태평이네를 자신의 집 2층에서 살 수 있게 해줬다. 경술은 태평이를 친자식처럼 아끼고, 태평도 경술을 아버지와 같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 사회복지사 일을 그만둔 후에는 문화센터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온 가족들을 불러모아 체조를 하며, 태평이네가 이사온 후에는 태평이네 식구들까지 참여시킨다.3. 작중 행적
대부분의 상황에서 태평의 의견을 존중하며 태평이네 식구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경술이었지만,[1] 태평과의 사이가 틀어진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문제는 자신의 딸 지영과 태평이 연인사이가 되었다가 헤어지면서 터진다. 태평과 아이들을 마주하기가 불편해진 지영은 독립을 선언했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태평은 자신과 아이들이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친자식처럼 생각했던 태평과의 관계가 어긋나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던 경술은 태평에게 당장 집을 나가라며 화를 낸다. 아버지에 대한 효심 하나는 충만했던 명관은 아버지의 진의를 알게되어 고민에 빠진다. 태평이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사랑하는 여동생의 남자친구만 아니라면 태평과 함께 사는 것이 나쁘지 않았던 명관은 술자리에서 화해를 주선했고, 이를 계기로 태평은 전과 같이 경술의 집 2층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경술은 태평과의 사이가 어긋나지 않게되자 기뻐한다.이후에는 다시 태평이네의 든든한 지지자 포지션으로 복귀했다. 속물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는 아들과 며느리를 제지하는 역할도 계속 수행한다. 문화센터에서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 친분을 쌓은 오쌍심과도 플래그를 꾸준히 세우는 중. 경술은 자신의 영어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이름을 지어주는데, 오쌍심에게는 오드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쌍심을 '오드리 여사님'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