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김창현. 대한민국의 민족 H대 태권도부[1]의 에이스로, 십자인대가 늘어나기 전엔 국가대표 상비군 태권도 선수였고 월드 유스 태권도 대회 은상 수상, 헌병 경호대 만기로 제대를 한 꽤 화려한 경력의 남자.
자연발생적 흡혈증에 의해서 서서히 흡혈귀가 되어가면서 골골대고 있었다.[2] 비맞은 거지꼴이던 이정아를 만나 별 사심없이 자취방에 데려와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정야를 습격한 한세건과 맞서 싸운다. 정야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어느날 태양빛에 불타 죽을 운명이었을 터이나 그녀에 의해 전대 진마 창운의 피를 계승, 진마가 되어 바람을 사용하는 혈인 능력을 갖게 된다.
군 경험도 있고 본인이 뛰어난 격투가였던 점도 있어서 흡혈귀로서의 잠재능력은 매우 높다. 아직 에스프리에 의해 보호받지 못했던 채월야 시절 정야를 지켜낸 건 사실상 창영의 수완.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씨였던 정야에 비해 전투에도 뛰어나고, 혈인 능력도 능숙히 사용하며, 수완도 제법 있다.
한세건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한세건과 사이가 좋은 진마가 있기는 있겠느냐마는, 다른 진마들은 그래도 한세건을 인정하고 어느 정도 유하게 대하는 모습도 나오는 반면 창영은 아예 한세건이라는 인간 자체를 싫어한다. 한세건이 채월야 중반에 군대를 빼먹으려고[3] 주민등록을 말소시켰는데 창영은 군필자, 그것도 헌병 경호대라는 나름 빡센 보직 출신이라는 점이 일단 크게 작용하고, 성격상 한세건과의 상성도 좋지 않다. 창영은 진마보다는 인간 김창현으로서의 자아를 강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한세건은 선악을 가리지 않고 흡혈귀를 죽이기 위해 자신의 인간성을 버렸고, 체대와 군대를 다녀와 위계질서가 엄격한 창현은 자기보다 한 살 어린 세건이 자신에게 반말하고 적대하는 것을 두고 '싸가지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채월야에서 팬텀에게 연락을 받았지만 수상한 외국인이 준 수상한 연락처에 의지하기보다는 그냥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산 속에 처박히는 것을 선택했고, 나중에 에스프리에서 접촉을 시도하자 에스프리에 합류한다. 이후로는 에스프리 소속이자 에스프리의 몇 안 되는 전투요원[4]으로서 아르곤, 래트와 함께 에스프리 삼인방으로 자주 활동한다.
에스프리에서 거지 근성이 옮았는지 쓰러뜨린 적의 품을 뒤지거나 헤카테가 긴 수명을 이용해 돈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자 받아 적으려고 하다가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적지 못한다거나 하는 짠내나는 모습도 보인다. 대학 나오고 영어 못한다고 아르곤한테 욕도 먹는다. 전투 스타일은 인간일 적 익혔던 태권도의 발기술에 바람의 혈인 능력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며, 몸놀림이 날래 볼코프 레보스키장군에게 쓰러져 막타 맞기 직전인 아르곤을 구해내기도 했다. 광월야쯤 되자 바람을 일으켜 항공기의 진로를 뒤틀거나, 스스로 비행하는 등 강력한 응용 능력을 선보인다.
광월야 최종화에서 서린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원하는 소원을 하나 말하라고 하자 처음에는 아르곤을 디스하며 '저 인간 좀 그딴 식으로 안 살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지만 퇴짜맞는다. 결국 에스프리 클랜에 평화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1]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생활스포츠학부, 혹은
한국체육대학교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2]
한세건이 이걸 모르고 한번 집에 데려오기도 했다.
[3]
마약 빨면서 흡혈귀를 잡으러 다녔기 때문에 군대를 가도 골치 아픈 상황이 된다.
[4]
에스프리 자체가 각 잡힌 조직이라기보다는 예술가, 사상가, 히피 등등이 섞인 모임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쓸만한 전투요원은 아르곤과 래트밖에 없는 상황이었다.